-
잠실 롯데월드 창고형약국 입점 무산?…약국가 일단 안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200평대 창고형약국 입점 추진설로 지역 약국가가 크게 술렁인 가운데 최근 해당 공간에 약국이 아닌 다른 업종의 점포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입점 업종이 확인되거나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된 단계는 아니지만 수개월간 창고형약국 개설 가능성을 예의주시해 온 지역 약사회와 인근 약국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3일 지역 약사회와 잠실 일대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롯데월드·롯데마트 인접 구역에 위치한 해당 점포에 약국이 아닌 다른 업종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이곳에는 약 200평 규모의 창고형약국 개설이 추진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공간은 기존 애완동물 복합매장이 폐업한 자리로 롯데월드와 롯데마트가 인접한 곳이다. 특히 약 50m 거리에는 롯데월드와 임대계약을 맺고 영업 중인 기존 약국도 있어 대형 약국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인근 약국 상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시 지역 약사회가 이 사안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인 데에는 '잠실'이라는 지역의 상징성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이미 울산과 부산, 창원 등 롯데마트 점포에서 대형 창고형약국이 개설됐고 광주에서도 입점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의 상징성이 큰 잠실까지 대형 창고형약국이 들어설 경우 대형마트와 결합한 창고형약국 모델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지역 약사회의 우려였다. 송파구약사회 역시 당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인근 약사들과 면담했다.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에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법적 대응과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그만큼 지역 약사회와 인근 약국들은 이후에도 해당 점포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살펴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지역 약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공간에 당초 알려졌던 창고형약국이 아닌 다른 업종의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근 약국 약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점포에 특정 업종의 입점이 공식화되거나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 등이 게시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점포 개설을 위한 본격적인 인테리어 공사 등 외형적인 움직임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 단계에서 창고형약국 입점 계획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지역 약국가의 판단이다. 다만 수개월간 대형 창고형약국 개설 가능성을 우려해 온 상황에서 다른 업종의 입점 가능성이 전해졌다는 점 자체에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 인근 약국 약사는 "아직 어떤 업종이 들어오는지 구체적으로 정해졌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인테리어가 시작되는 등의 움직임도 없다"며 "다만 약국이 아닌 다른 업종이 들어올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변에서는 일단 다행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실제 입점 점포가 확인된 것은 아닌 만큼 완전히 마음을 놓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어떤 업종이 최종적으로 들어오는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당장 창고형약국 개설이 구체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다른 업종 입점 가능성이 전해진 만큼 이전보다는 우려가 낮아졌지만, 실제 입점 업체와 업종이 확인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당초 잠실에 대형 창고형약국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역 약국들의 우려가 상당히 컸던 사안"이라며 "최근 다른 업종이 들어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는 만큼 계속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6-09-05 06:00:55김지은 기자 -
다른 환자 처방전 이면지로 재활용…약국 "어떻게 이런 일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원이 다른 환자의 처방전을 재활용한 '불량 처방전'을 발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의원이 동일한 날짜에 진료를 본 환자의 처방전에 '엑스(X)'를 긋고, 뒷면에 다른 환자의 처방전을 발행한 것인데 약국가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A약사가 약국보관용 이면지 처방전을 받은 것은 지난 달 26일이었다. 처방전 양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살펴보던 중 뒷면에 다른 환자의 처방전에 엑스가 쳐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초 작성됐던 처방전은 비대면 진료에 의한 처방전으로, 환자 성명·주민등록번호는 물론 환자 연락처까지 고스란히 명시돼 있었다. 이면지로 활용된 처방전은 제대로 된 양식 조차 갖춰지지 않았다. 코드, 환자 성명·주민등록번호, 의료기관 명칭·전화번호·팩스번호, e-mail 주소, 질병분류 기호, 처방 의료인 성명·면허번호 등이 각각의 위치에 명시돼 있긴 했으나 제대로 된 처방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A약사는 "종전에도 이면지를 활용한 처방을 받은 적은 있지만, 타인의 처방전을 이면지로 사용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단순 해프닝이라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의아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타인의 처방 내역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유출하는 경우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법 제19조(정보 누설 금지)에 따르면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는 진단서·검안서·증명서 작성·교부 업무, 처방전 작성·교부 업무, 진료기록 열람·사본 교부 업무, 진료기록부 등 보존 업무 및 전자의무기록 작성·보관·관리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고 명시돼 있다. 같은 법 제21조(기록 열람) 역시 의료인, 의료기관의 장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29조(안전조치의무)에 따라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가 유출 등이 되지 아니하도록 내부 관리계획 수립, 접속기록 보관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기술적·관리적 및 물리적 조치를 해야 한다는 부분에 저촉될 수 있는 것. 특히 건강, 병력 진료내역 등은 '민감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처방전에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보건복지부 유권해석도 존재한다. 처방전은 법정 서식이므로 법에 정한 규격 및 재질 등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 유권해석의 내용이다. 이 약사는 "자칫 환자의 주민번호, 질병분류기호, 연락처 등이 다른 환자를 넘어 제3자에게 그대로 노출될 뻔 했던 아찔한 상황"이라며 "특히 뒷면이 비대면 진료였다는 면에서 의원가의 주의 역시 강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 전문 변호사도 "처방전에는 환자의 성명과 고유식별정보, 특정 질환을 유추할 수 있는 민감 정보 등이 총 망라돼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행정 편의나 자원 절약을 이유로 이면지를 처방전에 활용하는 행위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자 관리 소홀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6-09-05 06:00:54강혜경 기자 -
대규모 약가인하 대비...심평원, 약가조정추진부 신설[데일리팜=정흥준 기자]기등재 재평가에 따른 대규모 약가인하 업무를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심평원 약제관리실에 약가조정추진부가 구성된다. 정규 조직이 아닌 TF(Task force) 성격으로 꾸려지며, 이종환 약제평가부장이 추진부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평원이 14년 만의 대규모 약가인하를 실행하기 위한 실무 TF 가동에 돌입한다. 기등재 재평가는 대상 품목수가 워낙 많고, 10년에 걸친 약가인하가 이뤄져 업무 과부하가 불가피했다. 제약사별로 약가인하 대상 품목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상 모든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다. 이번 약가조정추진부 신설은 기등재 재평가로 폭증할 약가 조정 실무를 분담하면서, 기존 부서의 업무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조만간 전임과 겸임 인력을 포함해 10여 명 규모로 TF 발령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기등재 재평가 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제약사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증빙자료와 차수조정 신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평원은 등재 시점에 따라 1단계와 2단계 약제를 나눠 분류하고, 제약사 안내와 신청 접수 등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기등재 재평가는 1차와 2차 분류뿐만 아니라 제외대상과 가산대상 등으로 세밀하게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 품목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요건들이 많아 제약사들의 차수 조정 신청과 이의신청, 개별 문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내년 4월에는 1단계로 분류된 약제들을 대상으로 51% 약가인하가 시작된다. 2030년부터는 2단계 약제에 대한 약가 조정이 시작돼 2036년 하반기에 마무리된다. 이에 약제관리실은 본격적으로 재평가 시행에 들어가기 전 TF를 꾸려 만반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신규 인력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인력의 업무 조정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력 증원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2026-09-05 06:00:52정흥준 기자 -
팜비오 생산 주도 콘드로이틴 겔제, 대형 제약사로 확산[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하루 한 포'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일반의약품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콘드로이틴 1200mg 경구용 겔제 시장이 대형 제약사들의 잇단 가세로 크게 팽창하고 있다. 특히 자체 생산 라인을 갖춘 동아제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후발 주자들이 한국팜비오에 생산을 위탁하는 구조를 형성하면서, 한국팜비오가 콘드로이틴 겔제 확산의 핵심 생산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플렉스논프로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앞서 동국제약 '메가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8월 20일), 테라젠이텍스의 '테라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8월 21일), 마더스제약의 '콘티맥스1200경구용겔'(8월 31일), 종근당의 '조인트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9월 2일)에 이어 주요 제약사들의 허가 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 후발 품목의 생산 주체가 모두 '한국팜비오'라는 점이다. 한국팜비오는 지난달 10일 자사 제품인 '콘드로액트1200경구용겔'의 허가를 획득한 이후, 강력한 일반의약품 유통망과 영업력을 갖춘 종근당, 동국제약, 일동제약 등 주요 전통 제약사들의 물량을 잇달아 수탁 제조(CMO)하며 단숨에 시장 공급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콘드로이틴 1200mg 경구용 겔제는 기존 캡슐 제형이 하루 2~3회씩 큰 알약을 복용해야 했던 불편을 1일 1회 스틱 파우치 형태로 개선, 물 없이 짜 먹을 수 있어 고령층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제형이다. 시장 포문은 동아제약이 열었다. 동아제약은 '맥스콘드로이틴1200경구용겔'을 통해 가수 이찬원을 앞세운 대중광고로 2025년 생산실적 129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블록버스터 품목을 일궈냈다. 이어 광동제약이 '콘드로파워1200경구용겔'로 시장에 진입해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팜비오를 중심으로 묶인 대형 제약사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약국가에 진입하면서, 기존 동아제약 독주 체제였던 콘드로이틴 시장에 다품목 경쟁 체제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일반의약품 OTC 시장에서 강력한 영업망을 보유한 동국제약과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일제히 동일 제형을 출시함에 따라 약국 매대 점유율과 가격 경쟁력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이 대중광고로 고함량 겔제 시장의 수요를 완벽히 입증한 상태에서, 생산 설비를 갖춘 한국팜비오와 유통망을 쥔 대형사들의 위수탁 협력이 맞물려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한국팜비오 생산 제품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브랜드 파워 대 약국 유통 단가·마케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2026-09-05 06:00:50이탁순 기자 -
"약배송 전면 철회" 국회청원 하루 만에 1만명…동참 확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확대 방침을 둘러싼 약사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등장해 주목된다. 특히 청원 공개 하루 만에 동의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약배송 문제를 둘러싼 일선 약사들의 반발이 온라인을 통한 직접적인 여론 행동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4일 약사사회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는 지난 3일 '비대면 약 배송 정책 전면 철회에 관한 청원'이 공개돼 동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청원 동의기간은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로 공개 하루 만에 동의자 수는 1만1582명을 기록했다. 청원 성립에 필요한 5만명의 약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당 청원은 공개 직후부터 약사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일선 약사들도 청원 내용을 공유하며 회원들의 참여와 동참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확대 방침을 둘러싸고 대한약사회와 시도지부, 지역 약사회 차원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선 회원 약사들의 문제의식이 국민동의청원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정부가 추진하는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 배송 확대가 의료취약계층의 편의를 명분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약물 오남용과 의료쇼핑, 플랫폼 중심의 의료 상업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대면진료 플랫폼을 통한 탈모·여드름 치료제 등 비급여 의약품 처방과 비만치료제 가격 경쟁 등을 사례로 들며 의약품이 일반 상품처럼 가격 비교와 쇼핑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약사사회의 약배송 반대가 직역의 이해관계 때문이라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청원인은 비대면 조제 과정에서 약국에 별도의 수가가 적용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약사들이 약배송에 반대하는 이유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약물 오남용과 배송 과정의 의약품 안전성, 지역 보건의료망 약화, 플랫폼 종속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재정과 본인확인 문제도 쟁점으로 제시했다. 비대면진료가 확대될 경우 과다 의료이용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타인 명의 도용, 대리수령, 급여의약품 사재기 및 해외 반출 등의 문제를 차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플랫폼에 진료내역과 상병코드, 복약정보 등 민감한 건강정보가 집중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청원인은 약배송의 대안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공공 방문약료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고령자와 거동불편자 등 실제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지는 계층에 대해서는 영리 플랫폼을 통한 배송 확대보다 지자체와 보건소, 지역 약국을 연계한 방문약료와 돌봄 서비스를 제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국회를 향해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확대 정책 전면 재검토 ▲약사사회의 안전성 문제 제기를 직역 이기주의로 규정하지 말 것 ▲거동불편자와 취약계층의 의약품 접근성 문제를 지자체·보건소 중심의 공공 방문약료 서비스로 해결할 것 등을 요구했다. 약사사회에서는 이번 청원이 정부의 약배송 확대 방침에 대한 일선 회원들의 반대 여론을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 발표 이후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데 이어 각 지역 약사회에서도 반대 성명과 대응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민동의청원의 향후 참여 추이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한편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국회에 법률 제·개정이나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공개된 청원은 공개일로부터 30일 이내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정식 청원으로 성립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이번 '비대면 약 배송 정책 전면 철회에 관한 청원'의 동의기간은 10월 3일까지다.2026-09-05 06:00:48김지은 기자 -
스카이랩스, 공모가 대비 135% 상승...상장 첫날 반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반전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밑돌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공모가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00억원을 넘어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카이랩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4일 공모가 1만원보다 135.0%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스카이랩스는 공모가보다 15.0% 낮은 8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82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하면서 장중 2만875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2만원 초반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스카이랩스는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를 1만3000~1만6000원으로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이 63.4대 1에 그쳤다. 수요예측 신청 물량의 60.1%가 희망밴드 하단인 1만30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하단보다 23.1%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이 2.9대 1에 머물렀다. 최근 바이오·헬스 기업공개(IPO) 흥행 사례와 비교하면 스카이랩스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7월 상장한 레몬헬스케어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123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상장한 레메디도 1146.4대 1을 기록했다. 스카이랩스는 공모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상장 첫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측정·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가 대표 제품이다. 기존 혈압계처럼 팔에 커프를 감아 압력을 가하지 않고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측정한다. 광혈류측정(PPG) 신호와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24시간 혈압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스카이랩스가 내세우는 경쟁력은 커프리스 혈압 측정 기술의 임상 근거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사업화 성과다. CART BP pro는 올 6월 기준 국내 주요 대형병원을 포함해 전국 병·의원 약 2000곳에 도입됐다. 출시 후 1년간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처방도 출시 전보다 52.7% 늘었다. 이 가운데 CART BP pro 비중은 52.4%를 차지했다. 제품 판매를 기반으로 실적도 개선되는 추세다. 스카이랩스 매출은 2023년 6억원 수준에서 2024년 41억원, 지난해 79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50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26억원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회사는 유럽 CE-MDR 허가 등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 오므론헬스케어·오츠카제약 등과 협력해 해외 시장을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임상을 거쳐 내년 말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상장 이후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포부다. 회사는 혈압뿐 아니라 산소포화도와 맥박수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비침습 혈당 측정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IPO로 확보한 자금도 연구개발(R&D)과 해외 임상·인허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에 남은 과제는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성장 전략을 실제 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회사는 IPO 과정에서 중립적(Base) 시나리오를 기준 올해 102억원인 매출이 내년 188억원으로 8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4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2028년에는 영업이익 47억원을 내며 흑자전환하고 이후 2029년 170억원, 2030년 305억원까지 영업이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주력 제품 판매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랩스는 CART BP pro 매출이 올해 73억원에서 2028년 217억원으로 3배 증가하고 CART BP도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125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8년부터는 영국 외 이탈리아·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 인접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목표다.2026-09-05 06:00:46차지현 기자 -
삼성메디슨 초음파 점유율 9.7%…글로벌 4위 도약[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성메디슨이 지난해 글로벌 초음파 진단기 시장 4위로 올라선 이후에도 점유율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8.4%였던 점유율은 프리미엄 장비 판매 확대와 북미를 비롯한 해외 매출 증가가 맞물려 올해 상반기 9.7%로 높아졌다. 삼성메디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추정한 올해 상반기 누적 글로벌 초음파 진단기 시장점유율은 9.7%다. 지난 1분기 9.9%에 이어 반기 기준으로도 9%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메디슨은 시그니파이 리서치 자료를 토대로 글로벌 초음파 시장에서 점유율 8.4%로 4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내부 추정치는 이보다 1.3%포인트 높아 4위 도약 이후에도 점유율 확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글로벌 상위 기업 가운데 점유율을 1%포인트 이상 높인 기업은 삼성메디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도별 점유율을 연속된 수치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2024년까지는 옴디아 초음파 보고서의 시장가(EUP)를 기준으로 점유율을 산출했지만 2025년부터 시그니파이 리서치 보고서의 이전가(TP) 기준으로 변경했다. 2023년과 2024년 점유율은 각각 7.7%였으며 2025년 8.4%는 시그니파이 리서치 자료를 참고한 내부 산출치다. 올해 1분기와 상반기 수치도 시장 추정에 기반한 회사 내부 산출치로, 경쟁사 순위나 업체 간 격차는 공개되지 않았다. 점유율 확대의 배경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진료과 다변화가 자리한다. 기존 산부인과 중심의 경쟁력을 영상의학과와 현장진단 영역으로 넓히면서 제품군별 수요를 끌어올렸다.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장비 HERA Z20의 판매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출시한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R20도 올해부터 판매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올해 1분기에는 통합 플랫폼인 원 플랫폼(ONE Platform)을 기반으로 V시리즈 기능을 개선했다. 2분기에는 현장진단용 노트북형 초음파 진단기 EVO Q10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보강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HERA Z20 판매 강세가 지속되며 산부인과 분야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했다"며 "영상의학과 분야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R20이 의료진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품 구성도 초음파 진단기 중심으로 이동했다. 제품 매출이 별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9%에서 2024년 90%, 2025년 91%, 올해 상반기 92%로 높아졌다. 북미 매출 89.4% 증가…전 지역 외형 확대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북미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억원보다 89.4% 증가했다. 북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에서 7.1%로 2.8%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삼성메디슨은 미국 직판 영업망과 진료과별 전문 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HERA Z20과 R20 공급을 확대했다. 상반기에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메이오 클리닉, 영국 런던 대학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에도 장비를 공급했다. 중남미 매출은 364억원에서 446억원으로 22% 늘었다. 아시아는 1179억원에서 1307억원으로 약 11%, 유럽은 1081억원에서 1178억원으로 9% 증가했다. 국내 매출도 381억원에서 432억원으로 약 13% 늘었으며 중동·아프리카는 245억원에서 269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북미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확대됐다. 유럽에서는 공공입찰 수주가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 삼성메디슨은 영국과 스페인 정부 주도 입찰에 이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도 대규모 입찰을 수주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수출은 3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3015억원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9%다. 연결 매출 15% 증가…연구개발 투자 확대 해외 판매 증가는 전체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3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2억원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2억원에서 539억원으로 5.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82억원에서 395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삼성메디슨의 연구개발비는 2023년 735억원에서 2024년 898억원, 2025년 1054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6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6%를 유지했다. 삼성메디슨은 프리미엄 장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과 진료 효율을 개선하는 기능 개발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프랑스 AI 자회사 소니오와는 산부인과 특화 AI 기술을 중심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임상 현장의 편의성을 높일 핵심 AI 기술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소니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산부인과 특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영업 역량 강화를 통해 각 제품군의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2026-09-05 06:00:44황병우 기자 -
국제약품 남영우, 3세 남태훈 부회장에 보유지분 전량 증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제약품 남영우(84) 명예회장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 전량을 아들 남태훈(46)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증여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말 단독대표 체제 전환과 올 부회장 승진에 이어 부친 지분도 전량 받으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남영우 명예회장은 오는 10월 6일 국제약품 보통주 181만5237주를 남태훈 부회장에게 증여할 계획이다. 전체 발행주식 2115만9832주의 8.58%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여가 끝나면 남 명예회장의 국제약품 직접 보유주식은 181만5237주에서 0주로 줄어든다. 반면 남 부회장의 보유주식은 현재 44만8021주에서 226만3258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2.12%에서 10.70%로 8.58%포인트 상승한다. 남 부회장은 국제약품 오너일가 개인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경영 승계는 지분보다 먼저 진행됐다. 남 명예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제약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국제약품은 남영우·남태훈 부자 각자대표 체제를 끝내고 남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남 부회장은 이후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국제약품 경영을 총괄하면서 효림이엔아이와 국제피앤비 대표이사, 우경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1980년생인 남 부회장은 2009년 국제약품에 입사했다. 판매부문 부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를 거쳐 201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0년 이상 대표이사를 맡으며 영업·마케팅과 생산·품질 등 회사 사업 전반을 이끌었다. 한편 국제약품의 최대주주는 비상장 계열사 우경이다. 우경은 올해 6월 말 기준 국제약품 주식 506만9457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23.96%다. 우경 최대주주는 여전히 남 명예회장이다. 그는 우경 지분 85.43%를 보유하고 있다. 국제약품 직접 지분은 남 부회장에게 모두 넘기지만 국제약품 최대주주인 우경에 대한 지배력은 그대로 유지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이번 증여만으로 국제약품의 지분 승계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남 부회장은 현재 우경 이사를 맡고 있지만 우경 지분 승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우경 지분도 향후 물려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026-09-04 18:06:33이석준 기자 -
윙스풋, 아미노검겔 론칭 심포지엄…구강조직 관리 논의[데일리팜=황병우 기자]윙스풋은 아미노검겔 론칭 심포지엄을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아미노검겔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제품 관련 학술 정보와 구강 조직 관리에 대한 임상적 견해를 의료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료 이후 구강 조직 관리와 환자 특성을 고려한 임상 접근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심포지엄은 지난 2일 서울, 3일 부산에서 각각 열렸다. 행사에서는 구강 조직 회복과 치료 이후 관리, 실제 진료 현장에서 고려할 수 있는 제품 적용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초청 연자로 참석한 티지아나 루지에로 박사는 서울과 부산 심포지엄에서 발치 후 구강 조직 회복과 환자 상태에 따른 임상적 관리, 실제 적용 시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특히 전신질환을 동반했거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치료 이후 조직 회복 과정과 관련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의료진과 구강 조직 관리에 대한 임상적 접근도 논의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아미노검겔에 적용된 국제 특허 아미노산 배합과 제품 사용 방법,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아미노검겔은 구강 및 삼출액이 적은 창상 보호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다. 구강점막과 외과적 상처 등에 도포한 뒤 물리적 막을 형성해 습윤 환경을 조성하고 창상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 윙스풋은 이번 론칭 심포지엄을 계기로 치료 이후 조직 관리까지 고려하는 임상적 관점과 관련 학술 정보를 국내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학술 활동과 임상 정보 교류를 통해 아미노검겔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신영 윙스풋 대표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아미노검겔을 소개하는 동시에 치료 이후 구강 조직의 관리에 대해 의료진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연구와 임상 정보를 국내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9-04 17:27:44황병우 기자 -
"앞장서 끝까지 싸우겠다"…권영희 회장, 9만 약사 결집 호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확대 방침을 둘러싼 약사사회의 반발과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잇따라 회원 대상 메시지를 내놓으며 민심 수습과 내부 결집에 나섰다. 권 회장은 4일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의 약배송 확대 방침을 둘러싼 현재 상황과 대한약사회의 대응 방향을 설명하고 회원들의 단합을 호소했다. 앞서 약배송 논란이 불거진 직후 담화문을 통해 회원들에게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다시 직접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권 회장은 이번 호소문에서 정부가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약배송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만큼 상황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행 개정 의료법상 재택수령 대상이 섬·산간·벽지 거주자와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록장애인, 감염병환자, 희귀질환자 등으로 규정돼 있는 만큼 전면적인 대상 확대를 위해서는 법 개정과 국회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이미 끝난 상황도 아니고 손 놓고 있을 상황은 더더욱 아니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가 오는 12월 비대면진료 제도 시행을 앞두고 마련되는 하위법령에 안전장치를 최대한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초진의 지역·처방 제한을 비롯해 전담약국 방지를 위한 조제 건수 제한, 약 배송 지역 제한, 약사회 주관 배송, 본인확인 절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무조정실 등 산업·규제완화 측면에서 약배송 확대를 추진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대응 의지도 강조했다. 비대위와 집행부가 정책·대관 활동과 대외 행동을 병행해 정부의 약배송 확대 시도를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호소문에는 최근 약배송 논란을 계기로 집행부를 향한 책임론과 회원들의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내부 결집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상당 부분 담겼다. 권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내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비대위와 집행부가 모든 역량을 쏟겠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9만 약사가 한목소리를 낸다면 정부도, 국회도 약사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며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과 약사의 전문성, 약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2026-09-04 17:05:55김지은 기자
오늘의 TOP 10
- 12심서 뒤집힌 생약제제 약가 소송…중소·중견제약 반격 불씨
- 2복지부, CSO 재위탁 금지·신고제 강화 등 규제 상향 검토
- 3퇴직 병원약사 57% "급여 때문에 사직"…인력난 악순환 지속
- 4이번엔 탄핵?…실천약, 권영희 회장 불신임 운동
- 5대표 교체 1년 종근당건강, 영업이익 54%↑…체질개선 속도
- 6'희귀질환 100일 신속등재' 흥행 예고...14개 품목 신청
- 7약사회, 내일 비대위 출범…약 배송·상비약 대응 수위 높인다
- 8만성손습진 신약 '앤줍고' 급여 진전…치료공백 해소 기대
- 9선별급여로 신약 접근성 개선...사후관리까지 검토 착수
- 10약의 처음부터 끝까지…약대생들, 폐의약품 관리 모델 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