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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특허 만료 영향 금년도 수익 전망 낮췄다일라이 릴리는 우울증 치료제인 ‘심발타(Cymbalta)'와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자이프렉사(Zyprexa)'의 특허권 만료 영향으로 금년도 수익이 1/3 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의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릴리는 금년도 매출을 192~198억불 수준으로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특허 절벽의 영향으로 2014년 역시 릴리에게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릴리의 매출이 2015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릴리 역시 현재 개발 중인 약물로 인해 2014~2017년 사이 수익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자이프렉사는 최고 매출이 50억불에 달한 약물이지만 현재 매출은 10억불로 낮아졌다. 심발타의 가격 인상이 자이프렉사의 매출 감소 영향을 완화했지만 지난 12월 심발타의 특허권 역시 만료되면서 이런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또한 릴리는 오는 3월 골다공증 치료제인 ‘에비스타(Evista)'의 특허권이 만료될 예정이다. 에비스타의 연간 매출은 10억불이다. 금년초 릴리는 2014년에는 매출이 2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10월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과 신흥 시장에서 성장 둔화로 목표치 도달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릴리는 회사를 분할할 계획은 없으며 2013년도 수익 목표치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릴리의 기대주인 항암제 라무시루맵(ramucirumab)은 후기 임상에서 위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분석가들은 약물이 난치성 암에 사용이 승인될 경우 매출이 2020년까지 15억불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FDA는 라무시루맵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2014년 2분기 중으로 승인을 결정할 예정이다.2014-01-08 08:04:49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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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허용범위 등 규제, 3년에 한번은 손본다정부가 법률이 정한 의약관련 규제 타당성을 3년마다 재검토하기로 했다. 규제개선 일환으로 재검토 기한을 일괄 지정한 것이다. 복지부는 의료법시행규칙과 약사법시행규칙을 이 같이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7일 개정내용을 보면, 이번에 신설된 규제 재검토 대상은 의료법시행규칙 조항 7개, 약사법시행규칙 5개 등 총 12개로, 올해 1월1일을 기준일로 매 3년이 되는 해의 기준일과 같은 날 전까지 타당성을 검토해 개선 조치하도록 했다. 따라서 해당 규제들은 적어도 오는 2017년 1월1일 이전에 한번은 손질될 가능성이 크다. 의료법시행규칙과 약사법시행규칙에 공통된 내용은 법률이 예외를 인정하고 있는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리베이트) 등의 범위'다. 이 외 의료법시행규칙에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요건, 외국인환자 유치업자 등록요건, 원격의료 시설 및 장비, 부속의료기관 개설특례, 부대사업, 한지 의료인 허가지역 변경 등을 재검토 규제로 지정했다. 또 약사법시행규칙에는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 등록기준, 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 준수사항,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 의약품 개봉판매 등이 재검토 대상 규제에 포함됐다.2014-01-08 06:24:55김정주 -
환자 통해 동등성 입증한 '제네릭', 성공 가능성은?건강한 성인 대신 환자에게 투여해 동등성을 입증한 제네릭약품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들 약품은 허가과정에서 건강한 성인으로는 동등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시간과 비용이 두 배 이상 드는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택해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일 출시된 동화약품의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 ' 클자핀(성분명 클로자핀)'은 건강한 성인 대상 환자를 통해 오리지널 약물인 클로자릴(노바티스)과 동등함을 입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조현병 특성상 건강한 환자에게 투약해 약효를 입증하기 어려워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클로자핀의 제네릭 개발에 난항을 겪어 왔다"며 "동화약품은 처음부터 환자대상 임상시험을 염두하고 허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클로자핀 제제는 반복 투여해야 하는데다 건강한 성인으로는 동등성 입증이 어려워 국내에서는 생동성시험을 진행하는 CRO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동화약품은 생동성시험이 아닌 비교약동시험으로 허가조건을 충족하기로 했다. 임상 1상시험을 통해 허가를 내준 제네릭 사례도 없어 식약처와 협의하는 기간만 1년이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클자핀은 여의도 성모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원광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국립서울병원, 국립나주병원에서 실제 조현병 환자에게 투여해 생체 내 동등성 및 약효를 입증하고 지난해 11월 허가를 받았다. 허가까지 약 4년여가 걸렸고, 일반 생동시험보다 5배의 비용이 더 들었다. 전달 출시한 일동제약의 젤로빅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친 항암제 제네릭이다. 이 약물은 세포독성항암제인 젤로다(로슈, 성분명: 카페시타빈)의 제네릭 약물이다. 카페시타빈 제제는 독성이 큰 세포독성항암제로, 제네릭약물을 건강한 성인에게 투여하기 부적절해 식약처는 환자 대상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그간 여러 업체가 개발 도전에 나섰으나 현재 일동제약과 광동제약만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처럼 환자 대상 생동성시험 절차를 밟아 허가를 받은 제품은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오리지널 약물말고는 경쟁자가 없다. 동화약품의 '클자핀'은 오리지널인 클로자릴과 일대일 경쟁이 가능해졌다. 일동제약 '젤로빅정'도 광동제약 '젤로칸정'과 오리지널 '젤로다정(한국로슈)'을 제외하고는 경쟁자가 없다. 더욱이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의료진으로부터 신뢰를 쌓기도 더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력 병원들과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는 점도 소득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병원의 협조를 얻어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동등성과 약효를 입증했기 때문에 의료진들로부터 처방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로빅과 클자핀의 오리지널 약물인 젤로다와 클로자릴은 1년 매출이 약 200억과 50억원으로 적지 않기 때문에 제네릭 독점시장을 거머쥔 이들 약물의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2014-01-08 06:24:54이탁순 -
이수앱지스, 세계 3번째 파브리병약 상용화 '임박'이수앱지스가 희귀의약품인 파브리병치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질환 치료제 개발은 국내 최초이며, 세계에서도 3번째다. 7일 식약처는 이수앱지즈 ' 파바갈주'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 아갈시다제베타 성분인 이 제품은 이수앱지스가 2005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8년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인구 12만명 당 1명 정도로 나타나는 파브리병은 '알파 갈락토시다아제 A'라는 효소 부족으로 당지질이 혈관과 눈에 축적돼 조직과 기능에 손상을 주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보통 10세 전후에 발생해 각막혼탁, 심근경색, 신장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절하 치료를 받지 못하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국내 파브리병 환자 수 약 70명 규모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품목은 젠자임 '파브라자임', 샤이어 리프라갈' 등 2개이지만, 국내에는 파브라자임만 허가됐다. 이수앱지스는 경쟁 우위를 위해 파브라자임보다 가격을 낮게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사 측은 연간 1조원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 공략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녹십자도 파브리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2012년 식약처로부터 'GC1119'에 대한 임상 1상을 허가받은 바 있다.2014-01-08 06:24:53최봉영 -
다이안느, 1차치료 실패한 여드름치료로 사용제한다이안느가 1차치료에 실패한 중증 여드름치료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사항이 변경된다. 또 다른 호르몬성 피임제와 병용도 금지된다. 7일 식약처는 '초산시프로테론& 8228;에티닐에스트라디올' 함유제제에 대한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이번 조치 내용은 국내·외 사용현황, 산부인과 학회 등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뤄졌다. 효능·효과는 '가임기 여성에 있어 국소성 치료제와 전신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 실패 이후에 중등도 및 중증 여드름 치료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경고사항에는 다른 호르몬성 피임제와 병용이 금지된다는 내용도 추가된다.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해 1월 의사와 약사에게 필요한 경우 외에는 처방·조제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전성속보를 배포한 바 있다. 식약처는 "의약전문가에게 이 제제 사용 시 이번에 변경된 효능·효과 등 허가사항에 유의해 처방·투약, 복약지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자에게는 복용과 관련해 반드시 의사와 치료에 대해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 허가된 '초산시프로테론& 8228;에티닐에스트라디올' 제제는 바이엘 '다이안느35정', 한미약품 '노원아크정', 크라운제약 '에라자정' 등 3품목이 있다.2014-01-07 18:34:12최봉영 -
병행임상약, 위탁제조판매업·품목허가 허용 추진국내외에서 병행해 임상시험을 진행한 약제들도 위탁제조판매업 신고와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동시에 살충제와 같은 의약외품도 의약품처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품 재평가가 추진된다. 식약처는 이 같은 내용의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정부입법안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개정법률안은 의약품 신고·허가 범위를 확대시켜 병행임상을 진행한 의약품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의약외품의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위탁제조판매업 신고와 품목허가 기준이 종전 국내 임상시험 품목에서 국내외 병행임상을 실시한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 재조합약, 세포배양약,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까지 확장된다. 또 살충제와 같은 의약외품도 의약품처럼 효능·성분별로 안전성·유효성 등을 재평가해 사후관리를 담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의약품이나 의약외품 수입업자가 품목허가와 신고 외에 수입업까지도 식약처장에게 신고하도록하는 수입자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됐다. 이 밖에 임상시험이나 생동성시험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험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의무화시키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생물테러에 의한 감염병, 방사성물질 누출 등에 따른 국가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 의약품의 품목허가나 품목신고를 하지 않은 제조업자에게도 제조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약품 생산·수입 등에 관한 특례도 새롭게 마련됐다.2014-01-07 12:24:54김정주 -
안국, 복약편의성 높인 골다공증치료제 도입 임박안국약품이 조만간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골다공증 발포정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식약처는 안국약품 'AGB-P1'에 대한 임상 1상을 허가했다. 이 제품은 스위스 '에프릭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알렌드론산 발포정으로, 안국은 지난해 이 제품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렌드론산나트륨 성분의 약은 다량의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하며, 약을 복용한 후 30분 간 눕지 않아야 한다. 복용법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까다로움이 있다. 발포정은 이 같은 기존 제품의 복약 개선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제품이다. 소량의 물과 함께 액상 형태로 복용해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복용 후 누워도 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안국은 임상을 거쳐 내년에 이 제품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골다공증 시장은 1500억원 규모로 알렌드론산나트륨이 속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 9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2014-01-07 12:24:50최봉영 -
디자인부터 의료진과…'한국형 신약' 필요과거 신약개발은 의료진의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대개 의료진의 참여는 후보물질 발굴과 동물실험이 끝나고 임상시험 단계부터 이뤄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기 개발단계부터 의료진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은 신약개발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물질발굴 단계부터 의료진과의 협력을 선호한다. 또한 거의 논문수준에서 그치는 의료진들의 아이디어를 제약사가 재빠르게 캐치하면 더 좋은 약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초기 개발단계부터 의료진과 협력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의사 출신 개발 임원을 초빙하는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다국적제약사와 비교하면 인프라에서 절대 열세에 있다. 의료현장과 중개연구를 연결해주는 외부기관도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이디어 도출부터 상품화까지 제약사와 의료현장을 이어주는 '대한민국 표 글로벌 CRO'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의사 머릿속에서 나온 '헌터라제'...제약-의료진 협력하면 신약개발 수월 의료현장의 아이디어가 제품화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 약물로 녹십자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있다. 세계 두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삼성서울병원 진동규 소아과 교수의 머리에서 나왔다. 그는 15세 전후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헌터증후군 환자를 진료하면서 의약품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진 교수는 2002년 산자부 과제를 통해 2007년까지 항체 개발과 동물모델의 개발 및 효력확인, 실험실 규모에서 생산공정을 혼자 힘으로 확립했다. 헌터증후군이 유전되는 마우스를 만드는 데만 만 4년이 걸렸다. 개발 당시엔 비교할 수 있는 헌터증후군 치료제도 없었다. 첫 헌터증후군 치료제 '엘라프라제'는 2006년에나 허가를 받았다. 2008년 녹십자를 만나면서 상업화의 속도가 붙었다. 녹십자는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비임상부터 임상시험을 진행, 4년만에 시판승인을 얻어냈다. 헌터라제는 의료진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제약사가 상업화에 나선 케이스인데, 처음부터 의료진과 제약사가 손을 잡았다면 개발기간이 크게 단축됐을 것이다. 녹십자 박두홍 종합연구소장은 "최근 신약개발은 의료현장의 아이디어에 의해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단계부터 의료진과 협력을 통해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신약개발 초기단계부터 의료진과 협력하면 현장 아이디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다"며 "특히 환자의 샘플조직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타깃의 효력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국내 제약사들도 의료진과의 중개연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의료진들이 참여하면 후보물질에 효능을 보이는 환자군을 보다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임상단계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다국적 제약사들은 중개연구에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내 상위 제약업체 관계자는 "임상 단계 이전에 필요할 때가 있으면 의료진들과 협력을 타진하지만 조직이나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제약과 의료현장 연결창구 필요...정부 중개연구 지원체계 절실 대형병원에서 이뤄지는 연구자 임상의 관리나 지원도 그때그때 뿐이다. 제약사를 연결하는 창구가 없다보니 병원은 병원대로, 제약사는 제약사대로 따로 따로 연구만 진행될 뿐이다. 2010년 삼성서울병원을 시작으로 최근 서울아산병원까지 연구자임상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원내 CRO(A-CRO)가 설치되면서 작게나마 중개연구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듀크 TRI 등 대학병원 내 임상-중개연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별도로 마련돼 운영되고 있다. A-CRO는 연구자임상 단계를 지원하는데, 상업화 임상을 지원하는 일반 CRO 역할까지 합쳐진다면 신약개발이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A-CRO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의료현장의 임상-중개연구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가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도출부터 제품화까지 서포트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인 한국형 'T-CRO'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 도출부터 비임상, 임상, 제품 허가까지 신약개발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한국형 CRO를 민관 주도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의료진과 제약회사의 중개연구를 도모하기 위해 미국이 1998년 설립한 CIMT(Center for Integration of Medicine and Innovative Technology)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CIMT는 보스턴 지역의 의료·공학 연구관련 12개 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60개 이상의 기업이 파트너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이 기관은 설립 이후 총 550개의 프로젝트를 지원해 200개가 넘는 특허를 취득했다. 한해 예산만 1500만 달러에 달한다. 늦었지만 우리 정부도 의료현장과 제약회사를 연결하는 중개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서울대병원 등 10곳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해 기초연구 및 중개연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연구중심병원과 제약회사의 공동연구 과제에 정부의 자금지원이 활성화되면 논문수준에 그친 많은 연구결과들이 제품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2014-01-07 06:25:00이탁순 -
급여화? 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 '결전의 날' 임박새해 첫달을 보내는 다발성골수종 환자, 전문의들의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 연말 위험분담 협상에 돌입한 다발성골수종치료제 '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의 등재 여부가 보름 남짓이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레블리미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천신만고의 시간을 겪었다. 특히 2012년 4월 국내 허가후 이 약의 제조사인 세엘진코리아 52%의 약가 자진인하를 단행하며 급여 등재에 도전했지만 같은해 11월 약가협상이 결렬됐다. 세엘진의 약값 조정은 단순 기업논리로 평가절하하기 어렵다.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다국적제약사가 특정 국가의 급여화를 위해 약값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 인하된 레블리미드 약가는 G7 평균조정가의 55% 수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게다가 기대를 걸었던 위험분담계약제(RSA) 시행이 당초 예상보다 미뤄지면서 제약사, 환자, 의사 모두 지난 한해 내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RSA 적용 2번째 약물로 레블리미드가 선정됐고 오는 20일 협상만료일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레블리미드는 협상유형 중 재정기반 유형으로 통과했다. 재정기반 유형은 지출 총액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RSA 도입 첫 품목인 에볼트라와 다른 유형이다. 이재훈 가천의대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본사를 설득해 약가를 인하하는 등 그간 세엘진코리아의 노력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자와 의사들이 레블리미드를 원하는 이유는 치료옵션이 적기 때문이다. 희귀질환인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데, 재발 등의 이유로 대부분 환자가 약물치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물론 치료제가 있다. 얀센의 '벨케이드(보테조밉)', 그리고 세엘진의 '탈리도마이드'가 있는데 이중 탈리도마이드는 심근경색 위험 등 안전성 문제로 처방이 기피되고 있으며 남은 두약중 1차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고 있는 것은 벨케이드 뿐이다. 문제는 벨케이드 만으로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벨케이드의 급여는 다발성골수종 환자중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 한해서만 1차로 적용되고 외에는 표준치료요법에 실패한 환자에만 인정된다. 윤성수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현재 벨케이드로 1차 또는 2차 치료 후 나빠지면 더이상의 치료 옵션이 없어 곤란한 상황"이라며 "레블리미드가 등재되면 다른 기전의 2개 표적치료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14-01-07 06:24:54어윤호 -
전문약 허가, 1년새 70% 증가…고혈압치료제가 견인지난해 허가된 의약품 수가 전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약 허가가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는데, 이 중에서도 고혈압약의 허가량이 이를 견인했다. 6일 식약처에 따르면, 일반약과 전문약 허가는 총 2030건이었다. 먼저 일반약 허가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25건 늘어난 426건을 기록했다. 일반약은 수 년 간 증가 경향을 보였는데 2010년 342건에서 2011년 349건, 2012년 401건으로 늘어 이를 방증했다. 특히 전문약 허가 증가는 꽤 두드러졌다. 2013년 전문약 허가는 전년 대비 무려 70% 가량 늘어난 1604건이었다. 증가한 건수로 보면 650건에 달한다. 전문약 허가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2010년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정부 약가 일괄인하와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인해 업체들이 제네릭 등 전문약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탓이 크다. 수치로 보면, 2010년 1319건에서 2011년 1092건, 2012년 951건으로 줄었으나 지난해로 접어들면서 반등을 보였다. 이 같은 반등은 엑스포지와 올메텍 제네릭 발매에 따른 영향이 컸다. 2012년 혈압약 허가는 70건 가량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20건이 넘게 허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공동생동이 늘어난 것도 전문약 허가 증가에 중요한 이유로 분석된다. 생동건수는 2011년 이후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 개 제약사가 개발한 뒤 공동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져 제네릭 발매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이 같은 드라마틱한 성장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특허나 재심사가 만료되는 중 눈에 띄는 품목이 없어 신제품 발매가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4-01-07 06:24:53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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