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시험 최다 제약사, 외자 '노바티스'-국내 '한미'2014년 단계별 임상시험 현황[2014년 임상시험 승인현황]지난해 신규 임상은 복합제나 신약개발의 기본이 되는 임상 1상시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만큼 복합제와 신약개발 시도가 많았다는 얘기다. 반면 2상 임상 건수는 줄었다.7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4년 허가된 임상시험 건수는 총 652건이었다. 전년 607건과 비교해 45건 늘어난 수치다.임상단계별로는 연구자임상 134건, 1상 194건, 2상 85건, 3상 231건, 4상 8건 등으로 분포했다.임상 1상과 3상은 전년보다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1상은 전년대비 39건이 증가해 전체 건수 상승을 이끌었다.3상과 1상이 늘어난 것은 의미가 있다. 1상은 복합제나 신약 개발이 활발했다는 의미다. 또 3상은 제품화 단계에 있는 개발품목이 많았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3상 시험은 상당수 다국적제약사가 진행했지만, 동아, 한미, CJ 등이 개발 중인 국산신약도 포함돼 있었다. 2상 임상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업체별 임상시험 승인현황제약사 중에서는 노바티스가 26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이어 MSD 18건, GSK 15건, 아스트라제네카 14건, 베링거인겔하임 13건, 바이엘 11건, 로슈·얀센 각 1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국내 제약사 가운데서는 한미약품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동제약(16건)과 종근당(12건), SK케미칼(11건)이 그 다음이었다.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 29건, 삼성서울병원 22건, 연세의료원 16건, 서울아산병원 15건, 분당서울대병원 13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연구자임상 134건 중 약 100건이 상위 5개 병원에 집중됐다.CRO 중에서는 퀸타일즈 31건, 파마수티컬리서치와 피피디디벨럽먼트 각각 15건 등으로 선두그룹을 이어갔다. 한편, 최근 임상시험 경향을 보면 다국적 제약사 신규 임상 건수는 감소세인 반면 국내 제약사는 개량신약이나 복합제 개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국내 임상에서 외자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지만 점차 역전될 것으로 관측된다.2015-01-08 06:14:56최봉영 -
최동익 의원의 의료법시리즈…이번엔 수술실 CCTV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새해 들어 의료법개정안을 쏟아내고 있다. 일주일만에 벌써 3번째 법안이다.최 의원은 지난 5일 의료기관 인증평가위원에 안전전문가를 포함시키는 입법안을 시작으로 6일에는 이른바 '심정지 시 골든타임을 지켜주는 응급의료장비 구비 의무화' 법안을 잇따라 대표 발의했다.최 의원은 7일에도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 데, 이번에는 수술실에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설치하는 내용이다.최 의원에 따르면 의료사고 재판 중 27.8%가 수술과 관련된 의료행위 도중 발생한 사건이다. 최근에는 의사 면허가 없는 무자격자가 불법수술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그러나 이런 불법수술 등으로 의료사고가 발생해도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직접적인 시술행위에 대한 정보를 환자나 보호자가 확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최 의원은 따라서 이번 의료법개정안에 불법 의료행위는 물론 의료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수술 등의 의료행위인 경우 의료인이나 환자 등에게 동의를 얻어 해당 의료행위를 촬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새로 마련했다.이를 통해 의료사고 발생 시 촬영자료를 신속히 확보해 의료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려는 취지라고 최 의원은 입법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앞서 발의된 두 건의 의료법개정안은 외과 수술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에 자동제세동기와 인공호흡기 등의 응급의료장비를 구비하도록 의무화하고, 의료기관 인증위원회 위원 구성 시 '시설 안전진단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를 포함시키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2015-01-08 06:14:55최은택 -
GSK·릴리, 일주일에 한번 맞는 당뇨신약 연내 출시일주일에 한번 맞는 당뇨병 신약 2종이 올해 국내 상륙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와 릴리는 현재 각각 '탄제움(알비글루타이드)'과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의 국내 허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두 약제 모두 상반기 내에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K의 탄제움은 지난해 4월 경 미국과 유럽 허가를 획득했다. 릴리의 경우 지난해 9월에 미국, 11월에 유럽 승인을 마쳤다.이들 GLP-1유사체는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경구제 DPP-4억제제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이다.DPP-4억제제가 GLP-1의 생성을 방해하는 것을 막는 기전인 반면 GLP-1유사체는 아예 직접 유사물질을 몸에 넣는 개념이다.한마디로 약효가 더 강하다. 당화화혈색소(HbA1c)의 경우 DPP-4억제제가 0.6~0.7% 가량, GLP-1유사체는 0.8~2%까지, 보통 1.5% 정도 강하 효과를 보인다.또 DPP-4억제제는 체중증가를 '방지'하지만 GLP-1유사체는 몸무게를 '감소'시킨다. 얼마전에는 노보노디스크의 리라글루타이드가 미국 FDA로부터 비만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그러나 GLP-1유사체는 주사제라는 점과 까다로운 급여기준으로 인해 국내에서 처방량이 저조한 상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1주1회 제형의 출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주일에 1회 주사하는 장기지속형 GLP-1유사체는 편의성과 기존 GLP-1유사체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혈당조절 효과 등이 장점이다.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약제들은 GLP-1분자에 알부민(albumin)을 결합시키는 등 약제의 덩치를 키워놓았는데, 이렇게 약제를 변형시키다 보니 식욕 억제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2015-01-08 06:14:54어윤호 -
오는 8일 인체조직 규정개정 설명회 개최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오는 8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 산업연구원(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 인체조직 규정 개정에 따른 세부관리지침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1월 29일부터 시행하는 '인체조직 안전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규정의 개정사항과 세부 관리지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행사에는 조직은행 종사자, 의료인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주요내용은 ▲인체조직 관련법규 개정 개요 ▲조직은행 허가& 65381;변경허가& 65381;갱신 및 인체조직 수입 등 관리 관련 사항 ▲혈액검사 및 미생물학적 검사 기준 ▲인체조직 기증자 병력·투약이력 조사절차 등이다.2015-01-07 15:46:43최봉영
-
세비카 제네릭 중순경 첫 출시…약가가산 포기 조건블록버스터 고혈압 복합제 . 제네릭이 이달 중순경 출시될 전망이다.고혈압 복합제 세비카(다이이찌산쿄·대웅제약)의 제네릭 약물이 이달 중순경 급여목록에 등재돼 첫 출시될 전망이다.당초 지난해 10월 시판 승인받은 제네릭사들은 이달 1일자로 급여 등재시킨 뒤 곧바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새로운 복합제 기준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꼬여버렸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세비카 제네릭 약물이 이달 중순경 첫 급여 출시된다. 지난 11월 이전 허가받은 13개사 제품이 급여목록에 등재돼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8월 허가받은 위임형 제네릭 세비액트도 포함돼 있다. 세비액트는 CJ헬스케어가 판매한다.세비카 제네릭은 당초 목표대로라면 이달초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복지부가 새로운 복합제 약가 산정 기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급여등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새로운 복합제 약가 산정방식은 제네릭 등재 시 약가가산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곧바로 '구성 단일제의 53.55%의 합'으로 가격을 산정하는 내용이다.따라서 제네릭은 약제결정 신청시점부터 150일 이내에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복지부 입장에서는 산식 개정을 앞두고 서둘러 제네릭을 등재시킬 이유가 없었다.복합개량신약이 잇따라 등재된 상황에서 제네릭사들은 속이 시꺼멓게 탔다.이런 과정에서 '딜'이 이뤄졌다. 가산없이 보험약가를 정하기로 하고 이달 14일경 등재시키기로 복지부와 제네릭사 간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문제는 오리지널사가 이런 합의를 수용할 지 여부다. 세비카는 현행 규정에 따라 제네릭이 등재돼도 1년간 가산을 유지할 수 있는 데 제네릭 때문에 이런 합의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복지부 관계자는 "세비카 제네릭사들은 의견을 받아들여 이달 중순경 약가고시될 예정"이라면서 "다만 오리지널사는 아직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세비카 개량신약 3개 품목은 이미 시장에 출시됐다.2015-01-07 12:10:54이탁순 -
영진-노바셀, 70억 규모 국책과제 선정영진약품과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바이오) 신규 지원과제인 '관절질환 치료용 글로벌 천연물신약 개발'과제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이버 과제는 류마티스 관절질환 치료용 천연물 신약의 국내 허가 및 미국 FDA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는 과제다.향후 5년간 70억 규모의 사업비로 운영되며,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신약 후보물질의 기전연구와 과제의 총괄 관리를 담당하고, 영진약품은 임상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보하며,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은 천연물에 대한 제조 품질관리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게 된다.영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신약개발에서 필수적인 작용기전의 규명은 노바셀테크놀로지의 프로테오믹스 기술분야의 R&D 경쟁력과 영진약품의 해외임상으로 축적된 신약개발 경험 및 전남천연자원연구원의 천연물 분야의 연구경쟁력을 통해 관절질환 치료용 글로벌 천연물신약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5-01-07 10:19:40가인호 -
꾼들의 돌직구…약사 4인 약국경영 토크◎진행자: 약사님들 어서 오세요. 여기는 데일리팜 단체톡방 입니다. 먼저 올해 약국경영 결산과 내년도 약국경영 전망을 해볼까 합니다.●김현익 : 여기 3명의 약사님은 약국경영 경기가 전년도 대비 상승했나요, 아니면 하강했나요? 약국의 규모가 다 다르고 지역적 편차, 약사역량의 차이가 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여기 계신분들은 매출이 그렇게 줄지는 않았을듯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안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진희 : 아니요. 처방조제 -4.5%, 일반약 소폭 상승. ●김현익 : 제 경우는 처방은 유지, 일반은 11% 성장입니다. 워낙 바닥이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 입장에서는...◎진행자 : 약국도 경기 많이 타죠?●김현익 : 경기 안타는 곳은 대형병원, 만성질환자의 처방이라고만 보면 되고요. 아파서 참는 이른바 경질환은 일반 로컬이나 약국의 매약은 경기를 탑니다. 예전에 비해 지역적 편차도 큰 것 같고요. 이를테면 울산지역은 여전히 좋고, 구미지역은 경기가 정말 안 좋다고 하고, 거제도 이전보다 안 좋은 것 같아요. ●이진희 : 무척 어려운 한해였는데 선방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김성진 : 저도 매출을 확인해 볼게요. 생각보다 안 늘었네요. 조제건수 0.01% 증가, 조제료 0.07% 증가 ●이진희 : 그래도 증가했네요. ●김성진 : 일반매출은 두 자리수 증가했네요. ●김현익 : 약국경기 = 조제매출건수 + 일반약 매출 일 텐데 ●이진희 : 대박인데요. 나도 여수로 이사 가서 그 약국 옆에 개업을... ●김성진 : 대박이라... 이런 게 %의 오류지요. ●김현익 : 일반약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저런 비율이 나오겠지요. 골이 깊으면 산이 높으니 ●김성진 : 음... 1000원이 2000원 되면 100% 증가지만 1억이 1억1000만원이면 10%. 이런게 %의 오류지요 ●김현익 : 빙고. ●김성진 : 마진율도 3%P 늘었군요. ●김현익 : 말로 하는 버릇처럼 '경기 안좋다'와 실제 약국상의 매출 결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사들이 체감하는 수준은 낮아도 이전보다 나빠지지는 않았다(급격한 외부적 요인 - 의원의 폐업, 이전, 경쟁약국의 신규개업)에 한표를 던집니다. ●김성진 : 저도 주변에서 경기 안 좋다는 말을 듣는데 마치 포커판 같아요. 나빠지는 것만 생각하는 듯해요. 지금까지 이야기만 들어보면 망해야 할 것 같은데. 한 번도 좋아진다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어요. ●이진희: 2000년에 6조5000천억 시장에 일반약 2조5000억원, 2013년 19조 시장에 일반약 2조4000억원. ●김성진 : 거기에는 한방제제도 포함돼 있는 거죠? ●이진희 : 망하지는 않는데 점점 쪼그라든다는 것이지요. 80년대만 해도 약국 1년 하면 집한 채 산다고 했어요. 요즘 약국 1년 하면 먹고는 살지요. ●김현익 :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먹고는 사니까. ●이진희 : 남들은 연간 2000시간 근무할 때 3500시간 이상 근무해야 하죠.◎진행자: 최근 약국 접목이 활발한 동물약은 어떤가요?●김성진 : 동물약은 아직 논하기에 기간이 짧죠. ●김현익 : 동물약이라기보다 약국시장에 새로 진입된 시장으로 분류해 보시죠. 동물약그룹, 진단시약그룹◎진행자: 그럼 협동조합과 협업체까지 같이 논의해 보죠.●김현익 : 둘 다 시간이 짧아서 뚜렷한 통계가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김성진 : 아직은 들쑥날쑥 합니다. ●김현익 : 다만, 동물약의 경우 취급 약국수 통계가 있을 거고 공급업체가 제한적이니 업체들 통해서 통계를 한번 취합해보면 가능할 것 같아요.◎진행자 : 동물약 공급기피는 해결됐나요?●김성진 : 전반적으로 공급 도매 업체가 늘었고요. 공급 품목도 조금씩 늘고 있어요. 다만, 필수 또는 유명 품목들은 아직 공급이 안되고 있어요. 다만 특허가 2015년쯤에 풀려서 유사 제네릭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죠. ●김현익 : 아직 바잉파워에서 비교가 안되죠. 1~2년 정도 더 지나면 그때는 해볼 만할지도 모르겠어요. 저변 확대가 최우선이니까요. 임진형 회장님의 노력이 지대한 공을 끼쳤다고 봐요.◎진행자: 종합도매 자진정리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김현익 : 이진희 약사님이 아까 말했듯이 일반약 총매출 규모는 감소하고 전문약의 일괄 약가 인하로 총 매출액의 감소로 인한 그만큼의 마진감소가 치명적이었을 것 같아요. 도미노 현상처럼 한 두 업체의 몰락으로 인한 금융권의 압박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현재 도매업의 구조상, 다품종 다배송으로 인한 물류비, 관리비용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올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2014년보다 2015년이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이유가 없을 듯 하구요. ●김성진 : 그렇지요. 정책 기조가 약가 인하일 텐데. ●김현익 : 여전히 리스트를 들고 설치는 군소도매가 있는 것도 문제이고 너무 많은 도매업체 난립이 급속도로 정리되는 장점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약국입장에서는 좋게만 볼 수 없지요. ●김성진 : 모세혈관이 적어지는 것이니.◎진행자: 조합과 협업체도 살펴볼까요?●김현익 : 우선은 약사사회 스스로의 니즈가 발생해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김성진 : 시도는 계속 돼야 하지요 ●김현익 : 약준모내의 자생적인 학술모임이었던 파씨엠과 같은 학술조합모임, 참약사 조합처럼 전문서적을 중심으로 하는 모임, 아로파, 팜쿱, 약사협동조합연합, 데이팜, 휴베이스 같은 곳들이 형식과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근본적인 문제인식이나 해결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진행자: 법인약국 영향이 크겠죠?●김현익 : 아무래도요. 당장 눈앞에 현실화될 수 있는 큰 변화로 보이는 것이 법인약국이니까요. 약국가에 새로운 유통상품이 들어와야 한다는 점도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것 같고. 이걸 푸는 과정에서 서로 차이가 생길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김성진 : 그 점에서는 동물약과 진단시약이 크죠. 분류가 2개 들어온 셈이죠.◎진행자 : 편의점 상비약 판매 영향도 있겠죠?●김현익 : 외부적 영향이 여러 가지 있겠죠. 상비약 편의점 판매, 온라인 판매 가능성, H&B스토어의 확산, 법인약국, 원격진료, 조제택배, 비약사의 약국개설 가능성, 약국취급 품목의 감소와 유통구조의 다변화 등인데 문제는 보이지만 해결방법은 마땅치 않은 게 문제죠. 확실한 것은 혼자 하는 것보다는 모이는 것이 힘을 내기는 쉽다는 생각아닐까요? ●김성진 : 동의합니다. ●김현익 : 그런데 우리 약사들은 홀로 오랜 시간동안 살아와서 뭉치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마음이 가는대로 모이는 거 아닐까요?◎진행자 : 정부나 재계가 약국을 개방과 개혁 대상으로 보는 게 문제라는 시각도 있어요.●김현익 : 자본의 방향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김성진 : 정권 뒤에 자본이 있으니.◎진행자: 진단시약으로 가볼까요?●김현익 : 진단시약 전문가 황은경 약사님이 설명해 주실거라 기대합니다! ●황은경 : 알고 보면 진단시약으로 진단을 한다는 건 대단한 거죠. 그동안 간 나쁘면 병원 가서 '검사해봐'에서 약국에서 사서 '한번 해봐'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진단시약 가이드북이 그런 매뉴얼북이에요. 궁금하면 찾아보고 대답을 바로 해줄 수 있지요. 그런데 약사들이 책 사는데 너무 인색합니다.◎진행자: 진단시약이 내년 약국경영 활성화의 복병이 될까요?●황은경 : 오메가-3 진단시약, 나트륨 진단시약 등 지금 진짜 멋진 제품이 출시 대기중이예요. 그러나 복병이 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약사님들이 새로운 거 익히는 것에 귀찮아하시니 까요. ●김성진 : 그렇죠.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지요. 결국 돈이 된다는 걸 보여줘야 가능할 거라 봐요. ●황은경 : 이게 환자와 만날 정말 절호의 기회인데 시간이 걸리죠. 많이많이. 제품 팔아서 남는 게 문제가 아니라 타제품과의 상담에 연결 가능하다는 강의를 주로 합니다만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처럼 두려워하듯 겁내셔요.◎진행자 : 아참 황은경 약사님의 올해 약국경영은 어땠나요?●황은경 : 우리약국은 올해 참 열심히 했어요. 성과도 있었고요. 약국 아닌 다른 경쟁상대를 보고 살았죠. 약 없는 드럭스토어 들이죠. ●김현익 : 와우 ●황은경 : 김현익 약사님 약국은 원래 스마트했잖아요. 우리는 시장통에서 살짝 스마트해지려하는 단계에요.◎진행자 : 자 그럼 2015년 전망으로 가볼까요?●황은경 : 경기가 하락세인 만큼 약국에서 고가제품을 팔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소액다품종을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현익 : 우선 2월달에 신규 배출되는 새내기 약사들이 공급되면 구인난에 시달렸던 약국들의 숨통이 일부 트일 것으로 예측은 되지만 뚜껑을 열어 봐야할 것 같아요. ●김성진 : 제가 볼 땐, 신규 배출이 이뤄지더라도 숨통이 그렇게 트일 것 같지 않아요. 정말 약국만을 목적으로 약대에 들어간 학생이라면 모를까요.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약국 외 다른 진로도 많이 고민할 듯합니다. 약국에서 실습을 하고 나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거 같아요. ●김현익 : 그러니 졸업생 나이 조사가 선행돼야 합니다. 약국 외의 곳으로 가려면 나이 때문에 제한이 많이 걸릴거구요. 황은경 약사님 말씀처럼 경기가 하강이니 고가제품보다는 소액다품종을 취급하는 전략도 필요하지요. 나름의 고급화 전략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은경: 소액제품이 들어오면 기존의 고급제품도 같이 나갈 거라고 봅니다. 원스톱쇼핑만 된다면요.◎진행자 : 조제 환자는 자연증가분이 있지 않나요?●김현익 : 자연증가 하는 만큼 N수(의원, 약국수)가 증가해 개별약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이구요. 오히려 대형병원으로 환자쏠림현상이 더 가속화 되는 부분이 더 치명적이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황은경 : 환자수는 점점 줄기 때문에 조제수가 오른 것이 겨우 보전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성진 : 교통 발전이 쏠림을 심화시키고 시골 인구도 줄고 있지요. ●김현익 : 조제수가는 물가상승률에 못 미치기 때문에 개별 약국의 수입은 숫자가 늘었다 치더라도 실질소득액은 갈수록 감소하는 듯 합니다. ●김성진 : 이론적으로는 2% 이상 증가해야 하는데. ●황은경 : 요즘은 휴일전후에 바쁘지 않잖아요. ●김현익 : 문제는 대형문전조차도 조제수가와 일반제품 마진으로 운영이 안 된게 이미 오래전 일이라는 거지요. 구조적인 문제가 앞으로 더 도드라지지 않을까해요.◎진행자 : 비용은 증가하는데 수익은 그대로인 셈이군요.●김현익 : 아마 그렇겠지요. ●황은경 : 맞아요. 약사나 직원임금은 끊임없이 상승하지요. 맞춰주지 않으면 다 떠나니. 수익원을 다각화하는데 진단시약과 동물약이 기여해야 합니다.◎진행자 : 상비약 편의점 판매의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체감되시나요?●황은경 : 미미하다고 봅니다. ●이진희 : 그렇게 볼 수만은 없어요. ●김현익 : 체감은 미미이지만, 점점 그릇에 물이 뜨거워지고 있을거에요. 개구리와 냄비 이야기처럼요. ●이진희 : 예전에는 심야에 문을 열고 있으면 환자들의 접근이 있었는데 상비약 편의점 판매 이후는 그런 접근이 없어요. 니즈가 줄었다는 것이지요. ●황은경 : 그런가요? ●이진희 : 매출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되지만 니즈가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김현익 : 이진희 약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진행자 : 매출 차이보다는 약국의 역할 축소내요.●김현익 : 그렇지요. 더불어 점진적인 약국 총 내방객수의 감소가 필연적일 것 입니다. ●김성진 : (편의점 판매가)흐름을 바꾸는 사건이었으니까요. ●김현익 :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약국에 와서 하는 이야기가 '어머, 약국에서 박카스도 팔아~' 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일반화되고 있죠. ●황은경 : 상비약을 믿고 약국 문을 더 일찍 닫는 게 문제 아닐까요? ●이진희 : 돈이 안되니. ●김성진 : 음...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약국은 모두 닫아야 한다고 봅니다. 의약품은 공공 성격이니 사실 응급실처럼 정부 지원 하에 운영되어야 하는 거죠. ●황은경 : 우리는 늘 9시까지 하는데 토요일 밤엔 정신이 없어요. 근데 다른 일로 9시보다 더 늦게 있어 보면 환자가 거의 없더군요. ●이진희 : 예전에는 문을 닫지 않으려고 해서 폐문단속반도 약사회에서 운영했는데... ●황은경 : 저는 약국에서 가능한 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봅니다. 청소용 베이킹소다부터 구연산 이런 거 까지 ●김성진 : 동의합니다. ●이진희 : 굿 ●황은경 : TV살림의 달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을 구비해야죠. ●이진희 : 약국의 다양성을 생각해 봐야 할듯해요. ●김성진 : 각종 유통 관련 협회에도 약국 참여가 필요합니다. ●황은경 : 예. 약국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모래같이 다양한 많은 품목이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진희 : 일정 규모 이상은 드럭스토어 형태/상담 전문/조제 전문으로. 그런데 경영이 어려워요. 일본에 몇년 전 가봤더니 그 당시 우리약사 임금은 300만원으로 일본 약제사 비슷했어요. 다만 우리나라 조제료는4800원, 일본은 1만8000원이죠. ●황은경 : 조제수가가 워낙 높고 행위별 수가가 인정되니까요.◎진행자 : 자 이제 오늘 토론은 여기서 정리할까요 다음은 대체조제 활성화와 6년제 약사 배출 등 약국이슈에 대해 토론해 볼게요.●김성진 : 수고하셨습니다. ●이진희 :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황은경 : 감사합니다. ●김현익 : 고생하셨네요. 다음에 또 뵙죠.2015-01-07 06:14:59강신국 -
제네릭 개발량 반등…시알리스·쎄레브렉스에 집중[2014년 생동성시험 승인 현황]지난해 제네릭 개발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품목은 올해 특허만료를 앞둔 시알리스로 나타났다.또 제네릭 개발에 가장 손을 많이 댄 업체는 유나이티드제약이었다.6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생동성시험은 총 254건이 승인됐다.연도별 승인건수를 보면 2010년 388건, 2011년 292건, 2012년 201건, 2013년 175건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다.이는 특허만료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줄어든 데다 2개 업체 이상 공동 생동이 허용된 이유가 컸다.하지만 작년에 일부 성분에 제네릭 개발이 집중되면서 생동건수가 전년 대비 80건 가량 증가했다.올해 시알리스, 쎄레브렉스, 알림타, 바라크루드 등 대형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2014년 제네릭 개발 현황개발이 가장 집중된 성분은 타다라필(제품명 시알리스)로 23개 업체가 생동승인을 받았으며, 세레콕시브(쎄레브렉스)에도 18건이 몰렸다.실로도신(트루패스)과 올메사탄/암로디핀(세비카)가 각각 7건, 로수바스타틴(크레스토)과 아토르바스타틴(리피토)가 각각 6건으로 뒤를 이었다.업체 중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이 16건, 종근당 10건, 환인제약 10건으로 제네릭 개발에 두각을 나타냈다.신풍제약 9건, 한국콜마·명문제약 각각 8건, 대웅제약 7건 순이었다.분석기관 중에는 바이오코아가 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바이오인프라 44건, 사이언티픽스탠다드 31건, 바이오선텍 2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의료기관 중에서는 전체 건수의 절반 이상인 138건이 양지병원에 집중됐으며, 베스티안부천병원에서도 69건의 생동시험이 진행됐다.두 개 의료기관에서 진행된 시험건수 합계는 207건으로 전체의 생동의 대부분을 차지했다.2015-01-07 06:14:55최봉영 -
에파비렌즈, 3개월 미만 소아에 투여금지에이즈치료제 성분인 에파비렌즈를 3개월 미만 소아에 투여하면 안 된다.6일 식약처는 에파비렌즈 성분에 대한 허가사항 변경을 위한 의견조회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허가변경은 의약품적정사용(DUR)을 위한 특정연령대 금기 정보 개발에 따른 것이다.주요 내용은 투여금기 환자 대상에 3개월 미만 소아를 포함시키는 것이다.국내 허가된 에바피렌즈 성분 제품은 한국MSD 스토크린정600mg 1개 품목이 있다.2015-01-06 15:10:01최봉영
-
"웹사이트·조사단 가동"…비아그라 모조품 잡을까?화이자가 짝퉁 ' 비아그라' 근절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최근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와 '비아그라엘(실데나필)'의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블루다이아몬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기존에는 제품 패키지에 부착돼 있는 홀로그램을 통해 정품 여부를 구별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번에 웹사이트가 개설되면서 제품 패키지에 부착된 스티커의 스크래치를 제거후 고유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보다 정밀한 스크리닝이 가능해졌다.여기에 내주 중에는 본사의 가짜 의약품 전문 조사단인 글로벌 시큐리티팀이 방한, 국내 유통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이들은 각국을 돌아다니며 가짜 비아그라를 포함해 화이자 상표의 가짜 의약품을 추적하는 일을 한다. 현지 경찰과 공조도 해 '제약업계의 CSI(과학수사대)'로 불린다.최근 식약처에서 조사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남성의 67.7%가 불법 제품을 복용했을 정도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유통이 성행하고 있다.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실제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4명 중 3명이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가 야기하는 문제를 예방하고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품 확인을 돕는 웹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 앞으로도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라는 수식에 걸맞게 발기부전 환자들의 치료와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회사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 제네릭 등 품목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짝퉁 의약품 근절은 정식 허가 의약품의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업계 한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밀수 규모는 1800억원을 상회한다. 특히 국내는 아직까지 의사의 처방을 거쳐야 한다는 부분이 아직까지 크게 작용하는 듯 하다. 절반만 줄여도 시장 규모가 1000억원 가량 확대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2015-01-06 12:24:56어윤호
오늘의 TOP 10
- 1작년 국산신약 생산액 8천억...케이캡·펙수클루·렉라자 최다
- 2모기업 투자 부담됐나...롯데그룹, 호텔도 바이오 지원 가세
- 3셀트리온 ARB+CCB 시장 공략...이달디핀 1월 등재
- 4[기자의 눈] 제네릭 옥죈다고 신약이 나오나
- 5경기도약, 송년회 열고 2026년 힘찬 출발 다짐
- 6정부, 보정심 가동...2027년 이후 의대 증원규모 논의
- 7[특별기고] 조제→환자 안전…미국서 확인한 약사 미래
- 8'빔젤릭스' 염증질환 적응증 확대…생물의약품 경쟁 본격화
- 9"14일 이내 심판청구 우판 요건, 실효성 약화 요인"
- 10AI보다 장비부터…스몰머신즈가 택한 진단의 출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