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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당뇨신약 美 발표자리에 글로벌제약사 운집미국당뇨병학회에서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당뇨병신약에 글로벌제약사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이 목표로 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기술이전에 이번 행사가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한미약품은 총 4개의 당뇨신약을 구연발표했다. 또한 11건의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ADA는 약 130여개국 1만800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당뇨병학회로, 매년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올해 역시 화이자, 사노피,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적 제약기업들이 현재 진행 중인 당뇨 관련 최신 임상결과들을 쏟아냈다. 한미약품이 11건의 과제 중 4건을 구연발표한 것도 국내 제약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그만큼 연구개발 성과가 축적되지 않은 기업에게는 오르기 힘든 무대다. 이번에 한미약품은 퀀텀프로젝트인 GLP-1 계열의 에페글레나타이드, LAPS인슐린115, LAPS인슐린 콤보 등 3개 과제와 비만과 당뇨에 각각 적응증을 갖는 LAPSGLP/GCG에 대한 연구결과를 구연발표했다. 이중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대 월1회 투여 및 비만치료제서의 개발 가능성 등을 입증한 후기2상 과제가 주목을 받았다. 현재 GLP-1 계열 당뇨병치료제중 빅토자(Lilaglutide)는 1일 1회 용법의 약물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에페글레나타이드 중 주 1회 용법 과제인 HM-EXC-203 역시 혈당조절 능력은 물론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고, 경쟁약물인 빅토자와의 비교에서 우위에 있다는 결과가 도출돼 주목을 받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후기2상을 진행중이어서 다국적제약사 기술이전에 가장 가까운 과제로 꼽힌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주1회 제형 인슐린을 결합한 LAPS인슐린 Combo의 연구결과 역시, 당뇨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약으로서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이 과제는 현재 전임상을 진행중이다. 특히 주1회 제형으로서의 인슐린과 GLP-1 계열의 콤보제형은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개발이란 점에서 LAPS인슐린콤보가 상용화될 경우, 향후 세계 당뇨치료제 시장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미약품 측은 밝혔다. GLP-1 계열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Glucagon 결합체인LAPSGLP/GCG의 연구결과도 당뇨와 비만에 각각 적용한 신개념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한미약품 발표자리는 항상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을 몰고 다녔다. 이번에 학회를 다녀온 한미약품 관계자는 "우리가 한 모든 발표에 릴리, 노보노디스크, 사노피, 화이자, 머크 등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들이 와서 꼼꼼히 메모를 했다"며 "특히 LAPS인슐린 콤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2015-06-10 12:14:56이탁순 -
"특수는 특수인데…" 눈치보는 메르스 관련 업체들"전국적으로 공포가 횡행하는데, 저희만 매출 늘리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뭣하고…그저 문의 오는 곳에 홍보하는 거죠." "당장 주문이 밀려든다고 생산공정 늘려 제품 대거 생산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어 지금 상황에서 공급량을 맞추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특수는 특수인데, 여기저기 자랑하고 홍보할 만한 특수는 아니다.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바이러스 예방 관련 제품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홍보도, 생산 증강 결정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가장 큰 이유는 국민정서다. 전 국민이 판데믹에 버금가는 이례적인 공포에 빠져있어 자사 제품의 효과를 대놓고 홍보해 '이 판국에 자기 잇속만 차리려 한다'는 눈총을 받을까 염려돼서다. 감기 예방 제제를 판매하는 한 제약사는 "메르스 등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입소문을 타고 약국 주문이 늘고 있어 문의가 오는 약국과 도매에 제품 공급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역시 특수를 누리는 품목이지만, 이 참에 홍보에 열을 올리는 곳은 극히 일부다. 한 손세정제 공급 업체는 "주문량이 밀려 공급을 다 맞추지 못할 정도"라며 "굳이 홍보를 더 할 필요도 없고 이 상황은 다른 업체도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이유에서 '특수'를 경계하는 업체도 있다. 약국 사재기와 국민적 관심에 지금 당장 들어오는 주문량대로 공급했다가 이슈가 시들해지면 대대적인 반품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의약외품 공급업체 관계자는 "마스크나 손세정제는 지금과 같은 큰 이슈가 아니면 대량 판매될 일이 없는 소모제"라며 "메르스 이슈가 잠잠해지면 매출이 당장 급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업체는 이전 신종플루 사태를 기억하고 있다. 신종플루로 전 국민이 개인위생과 손 세정·소독에 열을 올릴 때 많은 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늘려 공급량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슈가 사그라들자 엄청난 양이 반품으로 돌아왔다. 이 관계자는 "신종플루 때 큰 손해를 봤던지라, 이번에는 생산량 증가보다는 기존 재고를 소화하고 급한 지역부터 물량을 배송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물량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15-06-10 12:14:51정혜진 -
구약사회 연수교육 교육기관과 연계하니 약사 "만족"일선 지역약사회 연수교육이 질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전웅철)는 6일과 7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양평 쉐르빌 파라다이스연수원에서 2015년도 전지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연수교육이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방식을 탈피해 약사회와 약사 전문교육기관인 팜아카데미가 교육을 기획, 주제 선정부터 강사단 구성까지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면역'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연수교육은 실제 약국을 운영 중이거나 약국에 근무 중인 6명의 약사가 강사로 나서 파트 별로 심도있는 교육을 했다. 연수교육에 참석한 약사들은 첫날 교육장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구수진, 최치원 약사가 '필수지방산 제품의 필요성 및 사용 노하우'를 주제로 진행한 영상강의를 시청했다. 다음 날에는 김정현 약사가 '상처치료와 흉터관리의 복약지도 핵심포인트'를, 양인규 약사가 '약국에서 유산균 선택과 상담기준'을 주제로 유산균 종류와 수에 의한 분류, 의약품과 건기식, 식품의 강점과 약점을 분류해 소개했다. 홍승혜 약사는 '소화기와 호흡기 질환 양한방 통합접 접근'을, 서정훈 약사는 '면역장애에 의한 증상 알아차리기'를 주제로 면역강화 성분과 제품을 총정리해 관심을 모았다. 교육 참가자들은 종전 방식과 다르게 이번 연수교육이 학술과 실용적 측면을 모두 충족시켜 약국에서 바로 접목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구약사회 한 회원은 "약사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기획된 근거중심의 교육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며 "현장 약사 중심으로 강사진이 구성돼 있다보니 강사의 생생한 주제별 복약지도 팁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약사회 측도 회원 약사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단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웅철 회장은 "연수교육 최고 품질을 위한 외부기관과 협업을 시도한 결과 주제 및 강사선정의 전문성이 돋보였다"며 "현재 약국에서 필요한 강의에 한층 접근해있어서 회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김정명 학술위원장도 "학술, 실용이 적절히 접목되다보니 교육 내용이 알차게 구성됐던 것 같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기획을 통한 연수교육이 약사들에게 제공됐으면 한다"고 했다. 연수교육을 기획한 데일리팜 주경미 부사장은 "약사 연수교육은 최신 학술 흐름과 실제 약국에서 활용을 주안점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교육 전문가와 약사회가 협의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동 진행하면 회원들이 바라는 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15-06-10 12:14:50김지은 -
"맨손조제 이렇게 하면"…약사 개발제품 국민신문고에일선 약사가 개발한 알약 조제 분배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참좋은약국 김수철 약사는 지난 1일 국민신문고에 맨손조제 문제의 대안으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알약 위생조제기 '팜팜'을 소개했다. 김 약사는 이번 제안글에서 언론 등을 통해 약국의 맨손 알약 조제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장갑, 핀셋 사용 등에만 대안이 그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약사는 "지속적으로 맨손조제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약국의 현실은 근본적인 개선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위생장갑, 손세정제 사용이 대안인데 현실적으로 많은 한계가 따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 중 하나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알약 분배기를 소개했다. 여러 약사들이 해당 기계를 사용해 간편하면서도 위생적인 조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또 약을 조제하는 과정에서 약사의 손도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김 약사는 자신의 개발 제품 시연 영상과 사진 자료 등도 함께 첨부해 게시했다. 그는 "최근 개발한 분배기는 알약을 기기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약이 배출돼 약사의 맨손을 거치지 않고 조제하는 방식"이라며 "약사의 손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는 위생적으로 조제약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제품이 많은 약국에 적용되면 위생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클린 조제로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복지부에서 제품을 확대,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 약사의 제안글에는 현재 일반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뢰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는 게 네티즌들의 반응들이다. 한 네티즌은 "요즘 메르스로 감염 등의 문제가 많은데 위생적으로 조제하려는 약사들의 노력이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약국에서 이런 노려을 보인다면 환자들이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약사와 환자에게 모두 위생적일 것 같아 좋아 보인다"며 "약사도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것 보다 더 편하게 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15-06-10 11:32:06김지은 -
"발열환자 찾아라"…메르스 차단 약국 역할 커진다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약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선 지자체들이 발열환자 등 혹시 모를 메르스 확진에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 장소로 약국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남도는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 시 신고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약국, 편의점에서 해열제를 구입하는 경우 시군 보건소와 연계되도록 방역대책을 구축하기로 했다. 발열환자가 가장 먼저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약국이기 때문이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즉각 대처하되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약국, 편의점 등과도 연락체계를 갖춰 발열환자를 발견하면 시·군 보건소에 즉각 알리도록 초기 대응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도 지역 내 의료기관, 약국 등을 통해 호흡기 증상 의심환자 신고접수를 받기로 했다. 시는 지역 의사회, 약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병의원, 약국을 통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293개소 운영한다"며 "예방 홍보물 2만부를 제작 배부하면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상황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에서는 지차제 지침 외에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내원환자의 주민번호를 검색하면 메르스 관리대상자 조회를 할 수 있다. 메르스 관리대상 여부, 격리유형, 노출 의료기관명, 최종 접촉일, 격리해제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일선 요양기관이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이날 의약단체에 통보했다. 건보공단은 각 지사를 통해 관내 요양기관에 개별 통보하기도 했다.2015-06-09 12:14:57강신국 -
"처방없이 조제 안되나"…약국에 전화문의 빗발[현장] 메르스 직격탄 맞은 약국가 돌아보니 메르스 확산으로 약국도 대혼란에 빠졌다. 첫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주변 약국들은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평택 성모병원에 이어 제2의 메르스 발원지로 꼽히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주변약국도 뚝 떨어진 환자 발걸음에 탄력근무제를 도입하려는 약국도 나타났다. 또 10일부터 외래진료가 중단되고 메르스 중앙거점기관으로 변경되는 국립중앙의료원(NMC) 주변에서도 당분간 휴업을 하겠다는 약국도 있다. ◆평택지역 약국가 = 37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과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의원이 6곳이나 되는 평택은 보건의료시장 기능이 크게 위축됐다. 메르스 관련 병의원 6곳은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고 주변 약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평택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J약사는 "처방이 많이 줄었다. 30% 이상은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의원은 정부가 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휴업을 하고 있었다"며 "약국도 그 여파에 손님이 많지 않고 마스크만 판매된다. OTC 찾는 손님도 거의 없고 오로지 마스크만 팔린다"고 설명했다. 이명구 평택시약사회장은 "약국 경기가 최악의 수준으로 평택시 거리가 마치 유령도시처럼 사람 없이 한산하다"며 "사람들이 병원에 가지 않아 처방환자는 40~50%까지 줄어들었고, 일반약 매출도 완전 바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주가 고비였는데 정부가 정확한 위험 병원을 발표하지 않고 계속 소문만 돌아 약국도 모두 불안에 떨었다"며 "마스크는 물량이 달려 수급이 안돼고 찾는 환자는 계속 밀려오고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매업체에 계속 요청한 결과 다행히 이번주 들어 평택에 물류공장이 있는 도매업체에서 의료용 마스크를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약사회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약사들의 메르스 노출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평택에서 확진 환자가 20명이 넘을 때까지 정부는 정확한 상황을 발표하지 않아 불안감이 극에 달했다"며 "약국에 알아야 할 정보 제공도 상황 진전에 비해 너무 늦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평택지역 약사들은 시약사회 SNS 대화방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대처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국립의료원 주변 표정은 = 10일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하는 NMC는 8일 약을 처방 받기 위한 외래환자가 몰려드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병원측이 환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수요일부터 외래진료를 중단한다고 하자 환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한 것. NMC 주변의 문전약국 약사는 "이렇게 오래 약국에서 일해보기는 처음이다. 방법이 없다. 환자가 밀려 들어오니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쁜 상황도 잠시 뿐이다. 10일부터 NMC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메르스 거점병원으로 전환되면 언제 다시 외래진료가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약사는 "우리도 당황스럽지만 환자들은 오죽하겠냐"며 "내일이면 외래진료가 중단되고 3주가 될지 4주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된다"고 밝혔다. 일부 문전약국은 외래진료 중단과 동시에 휴업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 한편 NMC는 지난달 20일부터 메르스 첫 확진 환자를 비롯, 일부 메르스 확진 환자들을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해 왔으며, 최근에는 메르스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퇴원환자를 배출했다. ◆삼성서울병원 주변 약국 = 평택 성모병원에 이어 제2의 메르스 발원지로 꼽히고 있는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은 환자 발길이 끊긴 것이나 다름없다. 확진환자가 속출하는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등을 폐쇄 조치했다. 인근 약국들 역시 여파가 상당하다. 외래 환자는 물론 병원과 인근 약국 앞을 지나는 행인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특히 메르스 사태가 지속되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려는 약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제 매출은 30~40% 이상 급감했고 특히 고령 환자들의 약국 방문이 줄었다. 삼성병원 전화가 폭주하면서 연락이 잘 닿지 않아 인근 약국으로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많아졌다. 지난 주를 기점으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지 않고 약을 받을 수 없냐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 서울병원 인근 E약국 약사는 "외래 처방이 30% 이상 줄었고, 인근 로컬 병원에서 오는 처방전을 받고 있다"며 "장기처방 환자 중 병원 처방전이 꼭 필요한 환자는 고령 환자를 대신해 자녀가 병원에서 대신 처방 받아와 약을 지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약국은 물론 일반 환자들도 현재 병원과 통화 자체가 힘든 상태"라며 "병원에 오지 않고 약을 받을 수 없냐는 환자들의 문의가 적지 않다. 동네 병의원에서 복용하던 약을 처방받아 오라는 등의 설명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들 약국가에서도 손세정제와 마스크 제품을 찾는 환자는 눈에 띄게 늘면서 OTC 매출은 예년의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손세정제는 일찌감치 품절돼 현재 판매 자체가 어려운 상태고, 마스크는 재고가 남은 제품 위주로 판매 중이다. 지난주까지는 환자들이 N95, 80 등 호흡기 마스크 제품만 찾던 것이, 언론에서 다른 마스크도 안전하단 보도가 나오면서 1회용 마스크를 찾는 환자도 늘었다. Y약국 약사는 "마스크 손소독제만 팔려나가고 있다"며 "소독제는 지난주 품절됐는데 제품을 못들여 놓고 있고, 마스크는 재고 있는 1회용 마스크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약사와 직원들이 갖는 불안감이 최대 고충이라는 게 약국장들의 말이다. 환자와 대면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약국 약사는 물론 직원들도 불편함이 적지 않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업무를 보도록 유도하고 있다. 처방전이나 매출보다도 직원이나 약사들이 감염될까봐 약국장 입장에서 불안하다. C약국 약사는 "처방전 매출보단 약국장 입장에선 약국 직원들이 감염될까 하는 걱정이 크다"며 "약국 직원과 약사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하는데, 복약지도하고 말할 일이 많다보니 약사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기 불편하고 곤혹스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취재종합]=강신국·김지은·정혜진 기자2015-06-09 06:15:00의약경제팀 -
"이 약은 항생제예요"…약국에 복약지도 강화 주문정부가 항생제 복약지도 강화를 해달라고 약국에 주문하고 나섰다. 8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복지부는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 일환으로 항생제 복약지도 강화를 요청했다. 주요 내용은 항생제를 조제·투약할 때 환자(또는 보호자)에게 투약받는 의약품의 종류가 항생제라는 점을 주의 깊게 설명하고, 용법·용량, 복용기간 등을 설명해야 한다. 아울러 항생제 내성 방지 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약사 연수교육 시 항생제 관련 특별교육 실시도 주문했다. 복지부는 시·도지부 및 분회별 항생제 복약지도 강좌와 캠페인 활동 등도 요청했다. 이번 복약지도 강화 요청은 항생제 내성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재원기간 및 사망률 증가 등 사회·경제적 문제를 방지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항생제내성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편 약사들은 항생제 관련 복약지도에 거부감을 갖는 의사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약 봉투 서면복약지도 서비스 과정에서 항생제라는 문구를 쓰지 말라는 의사들의 요청도 있어 약사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의사들은 예전과 같은 약을 처방하는데도 약국의 디테일한 복약지도 봉투로 인해 환자들의 처방전 정보력이 높아진 게 원인이다. 서울 강남의 P약사는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처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약국에서 항생제 처방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 의료기관에 화살이 돌아가기도 한다"며 "특히 소아환자의 경우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항생제 부작용 등을 설명하며 의사들이 싫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2015-06-08 12:14:54강신국 -
의약외품 이어 일반약 판매까지 메르스가 '좌지우지'손소독제, 손세정제, 마스크 품절을 불러온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여파가 이제 일반의약품에까지 미치고 있다. 7일 의약품 온라인몰에 따르면 비타민C와 소독 효과가 있는 일반의약품 인후스프레이 약국 주문량이 급증했다. A온라인몰에서는 Y제약사의 비타민C정 1000mg 판매순위가 89단계 상승했다. M제약사의 인후 소독제는 같은 기간 판매순위가 186위 상승했다. B온라인몰도 비슷한 상황이다. 인후 소독제 판매순위가 급상승했다. 비타민C 판매 대란은 전반적인 현상이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고용량 비타민C 중 K사와 J제약사의 제품도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메르스 공포가 더욱 확산되면서 이와 관련된 제품 판매량도 널을 뛰고 있다. 마스크와 세정제는 판매 순위가 1000위 이상 상승하면서 이미 재고가 바닥난 지 오래다. 배경에는 SNS와 전문가들의 의견 개진이 있다. 유명한 전문의가 자신의 SNS에 비타민C가 면역력을 증강시켜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게재한 글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일반인들은 물론 약국들도 비타민C와 호흡기 소독이 가능한 스프레이형 인후 소독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의 H약사는 "일요일 문을 열었는데, 비타민C 제품을 찾는 손님이 갑자기 늘었다"며 "약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한 터라 비타민C를 찾는 손님들에게 비타민D도 중요하며 개인 위생을 잘 하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J약사는 "면역력 증강을 내세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감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국민적 공포감이 높아지다 보니 이 분위기가 그대로 약국 제품 판매에까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에 바세린이 동나고 전문가 말 한마디에 비타민C 판매가 급증하는 현 상황을 보면 국민들과 약국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보다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듯 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2015-06-08 06:14:58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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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약국 블랙리스트 40여곳…"이미 수사는 시작"충북 청주에서 면허대여약국이 적발됐다. 청구액만 50억원 규모로 공단 환수조치가 시작되면 면대업주와 약사는 파산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적발된 면대약국 80대 여약사가 처음 면허를 빌려주면서 시작됐고 이 약사가 사망하고 업주는 다시 90세된 남자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을 개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면대약국 적발은 약사회가 9월에 제보한 내용을 근거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 적발은 복지부, 공단,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불법의료기관 대응협의체가 움직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모아진 자료들이 경찰에 넘겨져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5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면대약국 제보건수는 40건에 달한다. 동시다발적으로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사 과정이나 지역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면대업주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면대약국 개설 정황이 포착되면 수사대상은 더 확대될 수 있다. 면대약국 조사에서 가장 유용한 방법은 계좌추적이다. 약사 이름으로 개설된 통장으로 급여비가 입급되면 면대 업주나 친인척 계좌로 다시 자금이 이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 면대약국일 경우 환수액 규모가 수십억원을 육박하게 되고 결국 불구속 수사과정에서 업주나 면대약사가 잠적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협의체에 참여하는 이무원 약사지도위원장은 "전국에서 전방위로 면대약국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번 조사에 들어가면 2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면대약국 제보만 40건으로 수사, 재판, 착수예정, 1업주 2약국 등 건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면대 적발이 쉽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수사 기본이 계좌추적이다. 몇년치 금융거래 내역을 보는 계좌추적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면대약국을 더 쉽게 잡아내려면 면대약사에게 면책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2015-06-06 06:14:58강신국 -
약국, 처방감소 직격탄…마스크·손세정제만약사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복약지도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개인위생에 신경쓰라는 정부 지침에 약사도 예외일 수 없다. 유동인구가 많은 약국일수록 약사들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공포가 몰아치면서 약국 근심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손세정제와 마스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지만, 재고가 떨어져 더 이상 판매할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처방환자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 약국들은 하나같이 처방환자가 줄었다고 말한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진 서울과 경기지역의 대형의료기관 뿐 아니라 중소병의원을 찾는 환자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성남지역 약국 관계자는 "큰 약국, 작은 약국 할 것 없이 환자가 30% 이상 줄어들었다"며 "방문객들도 마스크만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규모가 큰 문전약국은 처방환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애를 먹는 상황이다. 예약환자가 밀려있던 종전과 달리 메르스로 인해 진료예약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전화가 쇄도하면서 문전약국 역시 환자가 줄어들었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관계자는 "매월 큰 금액이 회전하는 문전약국인 만큼, 이러한 처방 감소 추세가 한 일주일만 더 지속돼도 약국 운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메르스가 잠잠해지길 기다리고 있을 뿐, 대처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 의사가 메르스 감염자로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서울삼성병원 문전약국들도 표정이 어둡다. 한 문전약국 약사는 "처방은 1/3이 줄었고 마스크 등 OTC판매는 늘고 있다"며 "처방도 처방이지만, 약국 직원들과 근무약사들이 만에 하나라도 감염될까 걱정이다"라고 한숨지었다. 의원 앞 소규모 약국을 운영하는 서울 Y약사는 "조금만 감기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 이번주 초에는 처방 환자가 오히려 약간 늘었었다"며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K약사는 "일평균 180~200명 정도였던 환자가 이번주 들어 300~400명 선으로 늘었다"며 "그러나 로컬환자가 아닌 마스크와 세정제 구입하러 오는 고객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역약사회도 연수교육과 같은 행사를 연기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개최 예정이었던 연수교육 행사를 잠정연기하면서 지역약사회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의 K약사는 "이 시점에서 연수교육을 진행해 만에 하나 행사 참석자 중 나중에라도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그 지역 모든 약국에 환자들 방문이 끊기고 일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다른 행사들이 연기되고 있는 만큼, 약사회 행사도 신중해야 할 때이지 싶다"고 우려했다. 한편 개인위생제품 업체들은 때아닌 호재를 누리고 있다. 마스크와 세정제는 이미 약국 공급이 끊긴 지 오래며, 이에 따른 약사들 고충도 큰 상태다. 마스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D업체는 메르스 발생 주간에만 100만장의 마스크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공급이 달려 약국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역 K약사는 "다음주면 마스크가 입고된다고 하는데, 생산되면 약국 뿐 아니라 마트, 편의점 등에도 공급될 예정이어서 재고 확보를 확신할 수 없다"며 "지금은 약국에 오는 손님에게 팔 제품이 없어 거의 돌려보내다시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의 J약사는 "어제 마스크만 5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며 "면역증강제 등도 잘 나간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L약사는 또 다른 고충을 얘기했다. 팔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약사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 민망하다는 것이다. 그는 "팔 마스크가 있으면 몰라도 내가 쓴 마스크를 보고 달라는 환자에게 줄 제품이 없어 난감했다"며 "지금은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2015-06-05 12:14:59정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