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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그들은 친구인가, 경쟁자인가인공지능과 로봇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은 단연코 지난 한해 '이슈'였다. 최근 발간된 '전문직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저자는 인공지능 왓슨 같은 시스템이 의료분야 직업 사이의 신성불가침한 경계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미래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았고, 우리나라 병원들도 로봇이 진료하고, 조제하는 4차 산업혁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첫 의료용 인공지능 '왓슨' 도입한 길병원 첫 진료에서 8초 만에 의료진과 의견 100% 일치 2016년 9월8일. 의료계가 발칵 뒤집혔다. 가천대 길병원이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 미래형 의료기술을 펼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왓슨은 '인간' Vs '슈퍼컴퓨터' 대결로 유명세를 탔다. 2011년 미국 ABC 방송의 퀴즈쇼에서 왓슨은 인간의 생각 속도보다 빠르게 정답을 검색해 버저를 눌렀다. 66문제를 맞추고 9문제를 틀렸다. '기계가 인간을 꺾었다'는 충격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왓슨은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서 일명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던 것이다. 선진 의료기관이 자체 제작한 문헌과 290종의 의학저널, 200종의 교과서, 1200만 쪽에 달하는 전문자료를 습득한 왓슨은 지난 9월 한국에 상륙했다. 내년이면 전체 암의 85%를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 8초 만에 '답' 내놓는다 처음 길병원 왓슨 도입 소식을 들었을 땐,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에이아이(A.I.)'를 떠올렸다. 인공지능이 프로그래밍 된 로봇이 길병원 암센터에 앉아 있을 줄 알았다. 길병원 암센터를 방문 후,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구나 싶었다. 길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미국 IBM 뉴욕 본사에 놓인 슈퍼컴퓨터 왓슨과 소통한다. 길병원이 가장 공들인 부분은 4차 산업혁명, 미래형 진료와 어울리는 사이버틱한 왓슨센터의 개소다. 왓슨센터는 총 3대의 대형 모니터가 놓여져 있고, 의료진의 협진을 위한 각자의 개인 컴퓨터가 마련돼 있다. 국내에서 왓슨을 활용한 첫 진료는 12월5일 이뤄졌다. 길병원 왓슨센터는 다양한 전문의 다학제진료로 이뤄지는데, 왓슨은 다학제진료에서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해낸다. 길병원은 기존 암환자에게 청구되는 다학제진료비 이외 왓슨 처방에 대한 진료비는 받지 않고 있다. 첫 환자는 대장암 진단 후 3D 복강경 우결장절제수술을 받고, 혹시 남아있을 암세포 제거 및 재발방지를 위한 보조항암치료가 필요한 61세 남성이었다. 전문코디네이터와 전문의 진료를 마치자 의료진은 환자의 나이, 몸무게, 전신상태, 기존 치료방법, 조직검사 결과, 혈액검사 결과, 유전자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왓슨에 입력하고 의견을 물었다. 왓슨은 8초 만에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내놨다. 이 환자에겐 약물 치료 중 FOLFOX(폴폭스, 일반항암제) 혹은 CapeOX(케이폭스, 일반항암제) 약물요법을 권했는데, 기존에 의료진이 예상하던 방법과 동일했다. 의료진의 소견서와 진단서에 나타난 정형 및 비정형자료의 의미와 맥락을 분석한 왓슨은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치료옵션을 제안한다는 강점을 지닌다. 하지만 아직까지 CT나 MRI와 같은 영상물 판독은 하지 못한다. 국내외에서 인공지능의 진단과 처방을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 논란은 있기 때문이다. 왓슨은 훌륭한 조력자 왓슨이 도입된 길병원 의료진의 생각은 어떨까. 왓슨 다학제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김영생(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왓슨은 훌륭한 조력자"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길병원을 시작으로 국내 왓슨 도입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왓슨이 환자를 직접 만나본 게 아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에비던스(evidence)를 빠르게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의료진이 스스로에 대한 판단을 점검하고, 최신지견 및 임상연구 결과를 효율적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평가했다. 왓슨의 최적화된 제안과 다양한 진료과 전문의의 다학제 진료, 전문 코디네이터의 의견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방법에 있어 신뢰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왓슨으로 인해 미래의 의료에 있어 의사의 역할이 사라지고, 간호사가 간단한 수술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전문직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 책 내용에는 "기우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왓슨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역할은 의사가 해야할 일"이라며 "무슨 약을 처방하라고 지시할 수 있지만, 약물 부작용 평가와 환자들의 정서적인 문제해결은 왓슨의 영역 밖"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왓슨의 역할은 의사, 간호사, 전문코디네이터 등과 함께 '팀'을 이뤄 훌륭한 조력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김 교수는 "왓슨은 혁신적이지만, 의료는 보수적으로 가야한다"며 "왓슨은 자신의 판단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지만, 의사는 환자의 건강을 책임진다"고 강조했다. 왓슨 사례 살펴보니 의료에 있어 왓슨의 활약이 돋보인 건 지난해 일본에서다. 일본의 한 대학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60대 할머니는 수개월에 걸쳐 표적항암제를 처방 받아 투여했다. 하지만 상태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일본 의료진은 환자의 유전자데이터를 왓슨에 입력했고 10분 뒤 '2차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치료 방법으로는 기존 항암제와 다른 항암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답을 내놨다. 60대 할머니는 면역력이 떨어진 만큼 치료가 늦어질 경우 폐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왓슨의 진단 결과로 할머니는 치료를 받았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례는 왓슨이 의사가 모든 의료정보를 파악하기에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해준 케이스로 평가 받는다. ◆삼성서울병원 조제로봇 도입 1년 로봇이 약제부로 들어오니 "생산성·안전성 UP" "로봇을 선정하고 데모를 거치는 과정에서 최우선 선별 조건은 생산성과 안전성이었다. 지난 1년 사용 결과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2015년 9월 국내에 첫 조제로봇이 대형 병원에 설치 될 예정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의 관심이 주목됐다. 그 주인공은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이 병원은 항암제 무균조제 수행 약사의 안전과 환자 안전 강화를 도모하고 조제효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암병원 외래 항암주사제 조제업무에 로봇 APOTECA Chemo을 도입했다. 당시 기술적 측면에서 로봇이 과연 대형 병원 조제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더불어 이데올로기적 측면에서 조제로봇과 약사의 직능, 역할의 상관관계에 대한 고민이었다. 약사사회의 다양한 측면의 생각과 달리 지난 1년간 삼성서울병원 약제부와 함께한 항암제 자동조제 로봇은 이 약제부 약사들에는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이 병원 약사들이 병원약사회 뉴스레터와 학술대회 포스터 등을 통해 밝힌 조제로봇에 대한 생각을 종합해 보면 한마디로 '만족'이다. 약사들은 이 과정에서 로봇의 도입 초기 목표는 약사가 수행하는 항암제 조제업무에 로봇의 자동조제 과정을 접목해 안전과 효율을 함께 확보하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생산성과 안전성이 최우선 조건이란 것. 병원 약제부는 이번 항암제 조제로봇을 병원에 들여오기까지 1년이 넘는 준비 기간과 시험기간을 거쳤다. 처음 시작은 자동화 장비 도입을 가정해 그 효과를 분석하는 작업이었다. 조제 소요시간, 인력당 조제 생산량, 다빈도 처방 약품 등 항암주사제의 조제 현황에 대한 통계를 파악했고, 장비의 조제 생산성이 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지 자체저으로 확인 과정을 거쳤다. 다음으로 조제로봇 설치를 위한 환경 조건도 점검했다. 삼성서울병원이 도입한 ISO cleanroom standard class 7의 환경과 충분한 설치 공간, 냉각장치, 전력과 전산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이중 추가로 갖춰야 할 부분은 병원에 협조를 구해 갖춰나갔다. 장비 설치와 전산 프로그램이 준비되는 동안에는 항암제 조제에 숙련된 약사 5명을 로봇 데모팀원으로 선발해 제조사 엔지니어에게 철저한 사용자 교육을 받도록 했다.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측은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고 데모팀원 약사를 전담으로 교육받도록 하니 로봇 가동 중 사용미숙으로 인한 장애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이런 과정을 마치고 2015년 9월부터 일평균 항암처방 조제량이 가장 많은 암병원 외래 항암처방을 대상으로 데모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조제 로봇을 사용한 약제부 약사들의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약제부 약사는 "기계 데모 운영 중 이미 예상했던 생산성에 도달했다"며 "항암제 무균조제를 하는 약사 안전과 환자 안전 측면에서 필요한 측면이 있어 실무 운영 과정에서 장시간 고민해 왔던 안전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사는 또 "다만 업무량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로못을 최대한 가동해도 로봇이 조제하는 업무량은 한정돼 있어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할수 있도록 포장단위가 큰 제형의 국내 도입이 적극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최근 새로운 항암제가 계속 도입되고 있어 로봇으로 조제할 수 있는 약품이 조금 더 많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결과는 삼성서울병원 약제부가 최근 병원약사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항암주사제 조제 자동화 로봇 사용 평가' 포스터에서도 드러났다. 이번 포스터에서 약사들은 로봇 APOTECA Chemo가 조제 가능한 품목은 항암제 중 30개 품목이었으며 로봇 1대로 암병원 외래 암환자 처방 중 24.9%를 조제했고, 1일 평균 8시간 가동, 일평균 조제 건수는 100건으로 약 2명의 약사 인력을 대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제 실패율은 0.98%, 중량 확인에 의한 조제 오차율 평균은 -1.25%였으며, 이같은 수치는 무균조제 수행 약사 매뉴얼 조제와 비교했을 때 로봇 시스템 조제 정확성 확인 기능과 안전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약제부는 "외래 암환자가 많아 항암제 조제과정의 안전관리를 위해 로봇조제가 가능한 항암제는 최대한 자동조제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2016년말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3대의 로봇 설치를 모두 마치고 2017년부터는 3대의 로봇을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3대의 로봇 운용은 로봇 제작사에서도 아직 진행해보지 못한 일로 전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약제부는 또 "3대의 로봇이 설치되면 입원과 외래 환자, 항암 프로토콜과 사용 약물 빈도 등 본원의 처방 발생 특성에 맞게 로봇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또 항암제뿐만 아니라 일반 주사제에 대해서도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약사의 노동집약적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17-01-02 12:15:00김지은·이혜경 -
일련번호 즉시보고 행정처분, 질적으론 사실상 완화오늘(2일)부터 제약·수입사가 지정·전문약 일련번호를 '출하시보고(즉시보고)'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행정처분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이미 예고했던대로 제약사 행정처분은 단순 위반여부 기준을 넘어서 위반 행위의 정도와 횟수, 그 동기와 결과, 업체 규모까지 고려해 처분이 내려진다. 약사법상 바코드 위반 행정처분은 총 4차까지 진행되는데, 1차로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1개월이 내려지며, 처분을 받은 이후 1년 안에 연속 위반해 식약처에 처분이 의뢰되면 2차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3개월, 같은 기준으로 3차 6개월, 4차 허가취소 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 기준은 기본적으로 행정처분의 최대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즉 고의성이 짙고 큰 업체인 경우에 적용된다는 의미다. 정부와 정보센터는 업체들이 제도에 필요한 설비를 교체하고 인력 등 비용을 투자한 만큼 제도 운영의 포인트를 조기 안착과 혼선을 막는 데 두고 있다. 그러나 업체 규모나 투자인력 등 수준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열악한 기업들의 불가피한 상황이 오히려 제도 안착 방향성에 균형을 깰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센터 측은 "행정처분 차등화 방향성은 처분을 강화시키거나 조장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열악한 업체들의 행정력을 배려해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해야 한다"며 "업계가 체감하기에는 사실상 완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17-01-02 12:14:55김정주 -
민화 전문가 이영실 약사, 조자용 문화상 수상약사가 우리나라 전통회화인 민화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자용문화상을 수상한다. 이영실 약사(부산시 해운대구)는 2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조자용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규)에서 수여하는 조자용문화상을 수상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림인 민화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이 약사는 민화계에서 경주민화협회 회장, 한국민화센터 이사, 민화학회 이사, 조자용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2015년에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자용문화상은 기념사업회에서 매년 1월 우리나라 전통회화인 민화의 발전에 공헌이 큰 학자나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약사의 저서로는 '조자용과 민화운동'이 있으며, 오는 4일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옻물감으로 민화를 작업한 옻칠민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 약사는 1982년 효성여대 약대를 졸업한 이후 부산시여약사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5년 부산시약사회장 표창과 2016년 대한약사회장 표창을 수상했다.2017-01-02 10:55:42강신국 -
면대약국, 약사월급 400만원…13억대 건물도 매입고령약사들을 골라 약사면허를 빌린 뒤 6년간 약국을 운영한 면대 업주가 구속됐다. 부산지방검찰청 형사4부는 면대약국을 운영한 A씨(64)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80대 약사 3명에게서 약사 면허를 빌려 201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산 강서구에서 면대약국을 운영해 9억원의 수입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영하는 약국은 하루 평균 300만원 가량의 현금 매출을 올렸으며 6년간 약국을 운영해 번 돈으로 13억원짜리 건물도 인수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A씨는 면허를 빌려준 약사에게는 한 달에 400만원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씨에게 약사 면허를 빌려준 80대 약사 3명 중 1명만 불구속 기소했다. B약사는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거동이 불편한 정도로 지병이 심해 입건하지 않았다. A씨는 약사 자격없이 약을 팔다가 이른바 '팜파라치'에 적발됐고 검찰이 계좌추적 등으로 A씨가 장기간 무면허로 면대약국을 운영한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20년 동안 무면허로 약국을 운영하다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같은 혐의로 적발됐으나 재판 과정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2017-01-02 06:14:57강신국 -
"폐의약품 약국 수거, 약봉투에"…복지부 "적극 참고"한 민원인이 약봉투에 폐의약품 수거 홍보를 하자는 제안에 복지부와 환경부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주목된다. 최근 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에 '약봉투에 폐의약품 수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제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 민원인은 "최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서 급부상한 것이 폐의약품"이라며 "가정 폐의약품에 의한 수질오염이 심각하고 약사회는 수질검사 결과 11개의 의약성분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가정에서 제대로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민원인은 또 "정작 시민들은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고, 심지어는 약국, 보건소의 수거 사실 조차도 모른다고 한다"며 "시민들이 쉽게 접하는 SNS나 커뮤니티, 버스정류장같은 공공시설에서는 폐의약품 관련 홍보를 볼 수가 없다"고 했다. 개선방안으로 민원인은 시민들이 폐의약품 수거 필요성과 장소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약봉투, 공익광고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원인은 "시람들이 우선 폐의약품 관련 정보를 많이 접해야 한다"며 "흥미를 이끌 수 있을만한 폐의약품 관련 공익광고를 만들고, 약국에서 나눠주는 약봉투 뒷면에 폐의약품 분리수거 정보를 제공하는 게 직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폐의약품 회수 처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폐의약품 수거 장소는 현재 약국 및 보건소(보건지소, 보건진료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와 식약처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일부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의약품 수거 사업에 대해 환경부 및 각 지자체를 통해 해당 기관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홍보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에 제안한 홍보 개선 방안에 대해선 관련 정책 수립 시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도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무상배출 하되 배출장소로 지정된 약국 등으로 배출하도록 지자체별 홈페이지, 전광판 지역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며 "이 외에도 현재 라디오, 신문 등 언론상에 광고, 기획영상 제작 등 공익광고를 게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6-12-31 06:14:55김지은 -
안전상비약 이어 건기식까지? "편의점 판매 쉽도록"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로 등록된 사람은 별도 영업신고를 하지 않아도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법이 추진된다. 편의점에서 건기식을 쉽지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자는 것이다.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의 건강기능식품법개정안을 30일 대표발의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현재는 약국 이외에는 모두 영업신고를 하도록 돼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기능식품 선택기회가 제한되고, 선진국(미국, 일본)의 자율판매 사례와 비교하면 과도한 의무부과 때문에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을 저해한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개정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전상비약 판매자가 해당 점포(편의점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영업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해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약사법에 따라 등록한 안전상비의약품판매자는 시군구장에게 해당 점포를 등록하고,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임을 표시하고 있다. 또 교육을 이수하고 있어서 판매자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신고 완화 대상 확대를 통한 소비자의 선택 기회 보장과 영세 자영업자의 과도한 부담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건강기능식품 산업발전과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 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한편 이 개정안은 같은당 권석창, 김석기, 박대출, 박덕흠, 박명재, 유재중, 윤종필, 이현재, 함진규 등 9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2016-12-31 06:14:51최은택 -
KASBP, 샌프란시스코 한인 과학자연합과 통합미국 양대 재미 바이오과학자 단체인 KASBP와 BAKAS가 통합 운영된다. 재미한인 제약인협회(KASBP)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주미한인 바이오테크/제약과학자연합(KAKAS)과 통합 운영된다고 밝혔다. 미국 전역 바이오기업 및 제약기업 종사 한인 과학인들로 구성된 KASBP는 2001년 5월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100여개 제약기업 (GSK, Merck, Novartis, BMS, Sanofi, J&J, Pfizer 등)의 종사자들과 60여개의 아카데미아에 소속된 교수, 연구원 및 대학원생 등 학계 관계자, 미국 FDA, 국립보건원 (NIH) 등 정부기관 근무자 등 1200여명의 등록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BAKAS는 1999년 북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설립된 BSA를 모체로 2007년에 설립되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바이오테크 분야 한인과학인들로 결성된 단체다. 두 단체는 각각 재미 한인 과학인들의 최신 신약 연구및 개발 분야 교류, 네트워킹, 친목도모 및 회원들의 구인 구직을 후원하는 일을 담당해 왔다. 두 단체는 유사한 목적과 취지에도 불구하고 미국 동부와 서부에 각각 위치한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독자적인 행사와 활동을 발전시켜왔다. 신약개발을 위한 토론과 교류의 장을 하나로 만들고, 회원들의 보다 활발한 네트워킹을 도모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두 단체는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여 통합, 운영하는데 뜻을 모았다. 통합 후의 명칭은 종전의 재미한인제약인협회 (KASBP)를 유지하고, 샌프란시스코 지부 (KASBP-SF)는 2017년 1월 1일 부터 출범한다. 미국 동부와 서부를 잇는 통합으로 재미 제약인에게 폭넓은 네트워킹과 협력의 장과 최근 더욱 활발해지는 한국의 제약기업, 정부기관, 연구소와의 보다 효율적인 교류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KASBP는 기존에 운영해 오는 봄, 가을 심포지엄을 중심으로 한 학술 교류에서 진일보해 필라델피아, 보스턴, 커네티컷,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각 지부의 자체적인 지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약개발 R&D 및 의료기기, 임상, 인허가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제약산업 차세대 재미한인연구자 육성과 한국의 연구개발 과학인, 기업, 학교, 연구소 및 정부 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2016-12-30 14:40:49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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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자가진료 금지…동물약 판매 변화 없어동물약국이 우려하던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자가진료 규제를 담은 수의사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 고양이 동물보호자들의 자가 진료를 규제하는 내용의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30일 공포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후인 오는 2017년 6월 30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가축사육업에 포함되는 가축을 제외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대한 무분별한 외과수술과 자가진료는 금지된다. 한마디로 그동안 전면 허용됐던 동물의 자가진료 범위가 소, 돼지, 닭 등 축산업 관련 축종으로 제한되는 것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혼란을 빚고 있는 대상은 동물 보호자와 동물약을 판매해 왔던 동물약국들이다. 당장 현재 판매 중인 개, 고양이 백신 등의 자가접종 가능 여부가 정확히 판단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동물약국협회 측은 최근 농림부가 내린 유권해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약국협회 측은 "우선 농림부가 지난 7월 20일 내린 유권해석에 따르면 '농림부가 검토하는 것은 수술 등 무자격자의 진료행위에 대한 부분이지 동물약국에서 보호자가 약 구매 행위나 약사의 약품판매를 제한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며 "따라서 동물약국은 기존대로 약사법 내에서 동물약을 판매하면 되고, 보호자도 처방전이 필요없는 동물약은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지난 10월 농림부는 '자가 진료 제한 관련 반려동물보호자 부담 최소화 추진' 추가 자료를 발표했다"며 "이 내용에는 '이번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은 무자격자의 외과적 수술은 금지하지만 보호자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먹이거나 바르는 등의 통상적인 행위는 현행처럼 허용했으며, 여기에 더해 수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주사제도 보호자가 직접 주사하는 행위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약국협회 측은 이번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정부에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이번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2017년 6월 30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데 일선 동물약국현장에 최대한 혼선이 없도록 향후 내려지는 농림부의 유권해석을 지속적으로 주시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6-12-30 13:20:26김지은 -
'소액' 노리고 약국 협박하는 팜파라치 전국 확산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를 빌미 삼은 팜파라치 협박 전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3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부산 대전 경기 지역 등을 중심으로 2~3주 전부터 자신을 전문 팜파라치라며 금품을 요구하는 남성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전문 팜파라치라고 밝히는 이 남성은 2주~3주 전부터 무작위로 약국에 연락해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약국들의 경우 대부분이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보건소에 고발하지 않을테니 일정 기간까지 특정 계좌번호로 현금을 입금하라는 식의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연락을 받은 약사가 영상을 확인하겠다거나 만나자고 하면 갖가지 이유를 들어 거절하며 연락한 휴대폰은 대포폰이라면서 신고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현재 부산 지역에서 확인된 피해 약국은 2~3곳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국까지 더하면 같은 연락을 받은 약국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다보니 일부 약사는 연락을 받고 문제 해결이 성가셔서 그냥 협박범의 요구대로 입금하고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팜파라치도 그런 부분을 감안해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 일산의 한 약국도 같은 수법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약사가 직접 만나 확인하기까지 입금을 할 수 없다고 버티자 팜파라치는 자신이 다른 지역에 위치해 있다면서 약국과 약사 개인 휴대폰으로 두 차례 이상 전화를 하며 입금을 종용하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약사는 "포상금 제도가 있을 때 보건소에 신고하면 114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제도가 없어져 약국에 직접 연락을 했다고 30만원을 입금하면 고발하지 않겠다고 하더라"며 "직접 영상을 봐야겠다고 하니 자신이 구미에 있어 약국에 올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요구하는 금액이 부담이 크지 않다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약국에서 입금 하는 것을 노린 것 같다"며 "20~30대 정도 나이에 남서이었고 말투가 조금 서툴렀다"고 했다. 최근 충북 청주에서도 같은 사례가 나타났다. 약사가 관련 증거를 확보, 지역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비슷한 수법을 겪은 약사가 남성과의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 등 증거를 확보해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이 남성을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현재 A약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등을 확보해 20~3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약사회 관계자는 "피해 약사들의 증언을 보면 동일 인물이 같은 수법으로 무작위로 약국들에 연락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같은 피해를 입은 약국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약국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2016-12-30 12:15:00김지은 -
달빛병원 18·약국 30곳 운영 개시…별도 수가 지급내년 1월부터 소아 경증환자의 야간·휴일 시간대 응급실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18곳과 달빛어린이약국 30곳이 운영된다. 30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조제기관(달빛어린이병원·달빛어린이약국) 운영지침과 참여기관을 공개했다. 지정운영 병원을 보면 서울 4곳, 부산 3곳, 대구 1곳, 경기 4곳, 충북 1곳, 전북 1곳, 경북 1곳, 경남 2곳, 제주 1곳 등이다. 서울은 ▲용산 소화아동병원(명진당약국, 소아제일약국, 소아건강약국) ▲동대문구 삼육서울병원(우리들위생약국, 메디팜사랑약국, 넘버원삼육약국) ▲노원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의원(수락프라자약국) ▲강남 세곡달빛의원(세곡온누리약국) 등이다. 부산은 ▲부산진구 온종합병원(다정온누리약국, 새정성약국) ▲동구 일신기독병원(금성약국, 일심약국, 정성약국)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우리온누리약국) 등 3곳의 병원과 6개 약국이 운영된다. 대구는 ▲남구 한영한마음병원(샘물약국)이 지정을 받았고 경기도는 ▲평택 성세아이들병원(합정약국, 제세약국) ▲용인 용인강남병원(강남효약국) ▲시흥 시흥센트럴병원(사랑약국, 한나약국) ▲고양 고양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튼튼약국)이 운영된다. 이어 충북 ▲청주 손범수의원(밝은약국) 전북 ▲전주 대자인병원(오렌지약국, 자인약국, 다자인약국) 경북 ▲김천 김천제일병원(김천하나약국) 경남 ▲김해 김해중앙병원(희망온누리약국) ▲양산 웅상중앙병원(새중앙약국) ▲제주 연동365의원(하나약국) 등이다. 달빛어린이약국이 더 많은 이유는 요일제 참여 병원과 대형병원 주변 약국들이 동시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실제 용산의 소화아동병원은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요일제로 운영된다. 이에 명진당약국은 토요일, 소아제일약국은 일요일, 소아건강약국은 공휴일에 운영된다. 달빛어린이약국은 달빛어린이병원에서(지정한 운영시간 내 진료에 한함) 발행한 처방전에 따라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해 야간 및 휴일에 조제가 이루어진 경우 2180원의 야간조제관리료가 별도 산정된다. 다만 지정 요일 및 시간 내 조제 건만 청구 가능하고 복지부 현장점검에서 지정된 요일 및 시간 외 청구 확인 시, 부당청구로 환수 및 지정취소 조치될 수 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균 9610원의 진료비가 가산된다. 한편 지자체는 연 2회(상하반기) 운영기관에 대한 현장점검과 실적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를 보건복지부로 제출하게 된다. 복지부는 부적절 운영기관에 대한 지정취소를 시& 8231;도로 요청할 수 있고 현장점검 확인사항은 ▲지정된 병의원, 약국의 운영시간 이행여부(환자 접수시각 기준) ▲적정의료(조제)인력 운영여부 ▲야간진료(조제)관리료 적정 청구여부 등이다. 복지부는 2017년부터 별도 공모기간 없이 달빛어린이병원과 약국을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2016-12-30 12:14:54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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