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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34품목, 제네릭 등재로 20% 인하퍼스트 제네릭이 급여 등재되면서 80%로 보험상한가가 자동인하된 오리지널 의약품이 34개로 늘어났다.그러나 사노피 ‘크렉산주’ 등 5품목은 예외규정에 따라 특허가 종료된 날의 다음날까지 약가인하가 유예된다.이 같은 사실은 데일리팜이 복지부 약제고시와 지난 16일 건정심에 안건상정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18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초 제네릭이 등재되면서 상한금액이 인하된 오리지널 의약품이 이달에도 7품목이 추가됐다.이에 따라 80% 자동인하 적용 의약품은 총 34품목으로 늘어났다.품목별로는 삼일제약 ‘에프엠엘프로테리퀴 필름점안액’은 655원에서 523원, 광동제약 ‘베니톨정’은 329원에서 262원, 신일제약 ‘무코신일산’은 141원에서 112원으로 각각 20%씩 상한가가 하향 조정됐다.중외제약 ‘콤비플렉스페리주’와 ‘콤비플렉스주’도 각각 1만8001원에서 1만4400원, 2만8404원에서 2만2723원으로 자동인하 됐다.하지만 추가된 사노피 ‘크렉산주60mg’와 한미약품 ‘타짐주5g’은 제네릭 개발사가 특허만료일까지 제품을 발매하지 않기로 해 가격인하 시점이 특허만료 이후로 유보된다.‘타짐주2g’의 경우 오는 2020년 3월21일부터 이번 고시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제네릭 발매까지 무려 12년 4개월이나 남았다.이 같이 약가인하 시점이 유보된 품목은 사노피 ‘크렉산주80mg’, 에자이 ‘아리셉트정’, ‘아리셉트10mg' 등 3품목이 더 있다.2007-11-19 06:58:43최은택 -
향정관리 실수, '마약사범' 중압감서 해방[뉴스분석]=마약류 관리법 개정안 복지위 법안소위 통과의·약사들이 마약·향정약 관리 중 발생한 사소한 실수 하나로 마약사범이 될 수 있는 중압감에서 해방될 전망이다.경미한 위반 행위에 대해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아닌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6일 법안 발의 1년 5개월 만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경미한 위반행위 과태료로 = 이번 개정안은 의·약사들이 마약류 취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부의 작성·비치의무 위반 ▲실재고량과 장부사이의 불일치 ▲잠금장치 이외의 장소 보관 등 경미한 법 위반행위가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 됨에 따라 과잉처벌을 방지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현행법에서는 향정약 관리대장 장부 2년간 보존 의무를 위반했을 때 1년 이하의 징역 및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졌지만 새 법이 시행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으로 완화된다.◆의료용 향정약 관리법은 폐기 = 이번 법안은 정형근 의원이 발의한 의료용 향정약 관리법안을 모태로 한다.그러나 복지위는 향정약 관리법안을 폐기하고 과도한 행정처분에 대한 부분만 마약류 관리법 개정을 통해 해소해 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형사처벌 대신 과태료로 전환되는 위반사항 ▲마약류 취급자의 휴·폐업시 허가관청에 신고의무 위반 ▲마약류 취급자의 사망, 법인 해산시 신고의무 위반 ▲마약구입서·판매서 2년간 보존의무 위반 ▲향정신성의약품의 판매·접수시 장부작성 및 비치의무 위반 ▲향정약 관리장부 2년간 보존 위반 ▲의료기관에서 투약한 마약류에 대한 마약류 관리자의 기록 의무 위반 ▲분실·도난·변질·부패등에 관한 보고의무 위반 ▲향정신성의약품 수출입시 식약청장 보고의무 위반 ▲마약류와 일반의약품 분리저장의무 위반 ▲의료기관 종사 마약류관리자의 마약류 인계·인수, 관계기관 보고의무 위반 등. 의료용 향정약 관리법안 별도제정은 2000년도 마약법, 향정약법, 대마법 등이 통합 제정된 마약류관리법의 제정취지와 어긋난다는 게 국회 안팎의 의견이었다.의약사들 입장에서는 의료용 향정약 관리법 별도 재정이 최상의 카드였다. 하지만 향정약 관리법의 핵심이었던 행정처분 완화가 마약류 관리법 개정에 반영됐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카드를 받은 셈이 됐다.◆의약단체 공조 법안통과에 힘 실어 = 이번 법안은 의약단체가 한 목소리로 공조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지난 2006년 5월 의협, 병협, 약사회 등 의약 3단체는 국회 공동호소문을 통해 "의·약사가 치료용으로 사용하는 향정약이 행정당국의 엄격한 관리를 넘어 사법당국에 의해 통제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법 제정을 강하게 주문했었다.이같은 의약단체의 공조는 법안 추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대한약사회도 법안심사소위 통과 직후 논평을 내고 향정약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징역 또는 벌금형에서 과태료로 전환한 국회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향후 전망=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은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심의, 본회의 의결 등 아직 많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하지만 복지부가 추진하는 민생법안에 포함돼 있고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기 때문에 17대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이에 경과 규정 6개월 정도를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과도한 행정처분 규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2007-11-19 06:55:10강신국 -
직원이 환자로 둔갑…병원평가 파행 운영지난 10월 9일부터 86개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는 2주기 의료기관평가가 직원이 환자로 둔갑하는 등 '평가를 위한 평가'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2주기 의료기관 평가 사업을 마친 40여개 병원 중 보건의료노조 소속 16개 대학병원을 임의로 선정해 긴급 설문조사 및 현장 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18일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현장조사 결과 대부분의 병원들이 1주기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온갖 편법 운영을 통해 의료기관 평가를 받았음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한마디로 평가를 위한 평가였고 눈 가리고 아웅 식 반짝 평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노조의 현장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이들 16개 병원에서는 1주기 평가 때 지적됐던 편법파행 사례들이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편법 사례는 ▲직원들의 업무 가중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호소(16/16, 100%) ▲비번자 근무, 휴가 금지 등 파행 연장근무 강요(13/16, 81%) ▲직원을 환자보호자로 둔갑, 예약환자 줄이는 등 편법 사례(11/16, 69%) ▲임상 질 측정 파행 운영(7/16, 43%) ▲임시인력 고용(7/16, 43%) 순이다.구체적으로는 ▲평가단을 평소 평가에 대비해 교육시킨 환자에게 데리고 가거나 ▲직원이 환자보호자로 둔갑해 평가단 질문에 위장 답변 ▲간병인을 환자 가족인 척 위장해, 유리한 답변 유도 ▲평가 기간 동안 응급실 평가를 위해 119 차량을 받지 않는 등의 사례까지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노조는 "이런 사례는 노조가 있는 병원의 경우이고 노조가 없는 병원의 경우에는 외부와 차단된 채 이보다 훨씬 더 심각했으리라 짐작된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 직원들이 부서별로 다른 부서 평가 점검과 함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외우기 등 부가업무가 평소보다 몇 배 늘어났고, 최적의 평가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규 입원 환자를 미루거나 특히 병원에 불만이 많은 환자를 중심으로 기존 환자를 퇴원시키고, 외래 예약 환자는 줄이는 등의 편법도 자행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노조는 "가장 많은 병원노동자가 가장 적은 수의 환자를 돌보는 최적의 조건을 인위적으로 연출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들은 의료기관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병원의 명성과 환자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과잉의욕 속에 무한경쟁에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노조는 잘못된 평가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직원 만족도 조사 및 의료기관의 인력 적정성 평가 대폭 강화 ▲병원규모에 따라 평가기간을 2~5일 탄력 적용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불규칙적으로 평가 ▲정부와 병원협회 이외 제3 독립기구의 평가 담당 ▲복지부·보건노조·시민단체·공익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의료기관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2007-11-19 06:50:52류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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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 취업약사 처벌법 국회 법안심의 착수[이슈분석]=국회 전체회의 상정법안 살펴보니면대약국에서 일한 약사에게 면허취소나 자격정지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한 면대약국 법안이 드디어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또 의료계 최대 이슈인 정부의 의료법 전면 개정안도 상정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월말까지 미 상정된 법안 60개를 일괄 처리하고,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할 예정이다.상정되는 법안을 보면 약사법 개정안 4건, 의료법 개정안 6건, 건보법 개정안 6건 등 총 60건이다.하지만 의료법 전면개정안 등 쟁점법안은 법안심사소위에서도 의료사고 피해 구제법에 버금갈 정도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면대약국 법안(장복심 의원 발의·약사법 개정안) = 약국 개설자가 될 수 없는 자에게 고용된 약사·한약사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거나 1년 범위 내에서 자격정지를 명할 수 있도록 했다.즉 면허를 빌려준 약사는 물론 면대약국 인줄 알면서 근무한 약사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휴폐업 약국 처방전 보관규정(이낙연 의원 발의·약사법 개정안) = 약사가 폐업 또는 휴업 신고를 하는 경우 보존하고 있는 처방전 및 조제기록부를 관할 보건소장에게 넘겨야 한다.또한 약사가 보관계획서를 제출, 관할 보건소장의 허가를 받았을 때는 직접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안이다.◆수의사, 도매서 전문약 구입(홍문표 의원 발의·약사법 개정안) = 수의사가 약국뿐만 아니라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서도 전문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약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 심의과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생동·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제 도입(정부 입법·약사법 개정안) =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시험성적서 중 동물 등을 상대로 시험하는 비임상시험이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의 자료를 제출하려면 식약청장으로부터 지정을 받은 시험 실시기관이 시험·작성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토록 했다.말기암 환자 또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 및 생명을 위협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에 대해 식약청장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중 장애등급 1급부터 4급까지 다른 장애인 등과 형평성을 고려해 의사나 치과의사가 의약품을 직접 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의약분업 예외가 적용된다.◆병원내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허용(정부 입법·의료법 전면개정안) =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의료법 전면개정안도 상정된다. 개정안에는 ▲질병 및 진료내용에 대한 설명, ▲비급여 진료내용에 대한 고지의무 ▲당직의료인 배치의무 강화 ▲환자 유인·알선행위 일부 허용 및 의료기관 명칭변경 자율화 ▲병원내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 허용 등이 담겨있다.하지만 첨예한 쟁점들이 많아 전체회의를 통과할 지도 미지수다.◆성폭행 등 파렴치 의사, 면허취소(강기정 의원 발의·의료법 개정안) = 의료사고 및 성폭행 의사에 대해 그 면허를 영구히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즉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경우를 의료인 결격사유에 추가하고, 파렴치범인 성폭력범죄자에 대하여는 의료인 면허를 영구적으로 취소토록 했다.◆요양기관, 건강보험증 확인 의무화(장복심 의원 발의·건보법 개정안) =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환자가 건강보험증을 제출할 때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안이다.◆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이기우 의원 발의·건보법 개정안) = 심평원 의 요양급여에 대한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토록 하는 법안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신장시키고 의료기관에 대한 선택기회를 확대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2007-11-19 06:50:40강신국 -
"비만퇴치 캠페인은 국민건강운동"[단박인터뷰] 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 김희애씨 한미약품 ' 슬리머'가 출시된 지난 7월부터 비만치료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유명인을 내세운 캠페인 마케팅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18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장에서도 비만치료제 출시업체간 홍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이날에는 한미약품의 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희애씨가 대회장을 방문해 학회를 찾은 의사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데일리팜은 학술대회 현장에서 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희애씨와의 직격 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은 김희애씨와 일문일답.-살빼기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게 된 동기는?=비만은 미용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살빼기 캠페인을 기획한 한미약품 측에서 40대 아이 엄마 답지 않은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해 홍보대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조금 부담스럽고 쑥스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오히려 나를 더 잘 관리하려고 노력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한미약품과 내가 함께하는 살빼기 캠페인의 취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됐으면 한다.-홍보대사에 대한 주위 가족이나 동료들의 반응은 어땠나?=처음에는 날씬하다는 것을 내세워 홍보하면 주위에서 시샘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지 않겠냐는 걱정을 들었다. 그러나 날씬한 몸매를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다.비만과 과체중은 만병의 근원이며 비만환자가 매년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건강을 유지하자는 취지의 국민건강운동이라고 설명해줬다.가족은 물론 주위 동료들에게도 이 같은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서 건강을 많이 강조한다.-홍보대사로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지난 7월정도에 홍보대사를 맡았으니 벌써 4개월째다. 의약사를 통한 과학적인 비만치료를 보다 폭넓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병의원 및 약국 대상으로 배포하는 살빼기 포스터를 찍었다.또 3~4차례 박람회 및 학회에 참여해 비만과 과체중의 위험성을 알리고 살빼기 캠페인 확산시키는데 노력했다.-본인의 몸매관리 비결은 무엇인가?=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주일에 3~4번씩은 꼭 운동을 한다.-의약사들 중에서도 김희애씨 팬들이 많다. 팬들에게 캠페인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마디 한다면?건강에 대한 관심, 특히 다이어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 하지만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면서 건강을 해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빼는 비결을 전파하는데 의사, 약사 선생님만큼 적격인 분들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희애와 한미약품이 함께하는 살빼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앞으로 계획은?=살빼기 홍보대사로서 역할 충실하게 수행할 예정이고, 내년에 새로운 드라마를 통해 인사드릴 계획이다.2007-11-19 06:49:22이현주 -
노인병원, 병원비 미납환자 해결은 퇴원?노인요양병원의 경우 환자의 병원비 납부가 지연되는 경우 경영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퇴원을 유도하거나 민사소송 등 강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진료 일선에서는 병원비 미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환자 접수시 환자의 경제상황 및 보호자와의 연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침까지 제시됐다.마리아성모병원 장문기 원장은 17일 개최된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 학술세미나' 연수강좌에서 노인병원의 향후 전망과 추세에 대해 강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장 원장은 "복지부가 중소병원의 노인병원 전환을 위해 병상당 1000만∼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정책을 확대해 2006년 노인병원이 200여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포화상태가 됐다"며 "현 상황에서는 노인요양병원의 경영상태가 악화돼 의료사고나 병원비 미납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환자가 병원비를 미납하거나 연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게 되면 퇴원을 유도하거나 민사소송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장 원장은 또 "우리 병원의 경우에도 2년 동안 병원비를 안내는 환자도 있고 때로는 제3, 제4 보호자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은 경우 보건소 사회보호센터나 경찰서에 연락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노인병원에서는 환자 접수시 환자의 경제상황과 보호자를 연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장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노인병원과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조절 가능한 손실은 줄이거나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한 것이기는 하지만, 병원에서 환자의 경제형편에 따라 가려 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장 원장은 "노인병원은 100병상 이상 돼야 손익분기점이 나올 수 있다"며 "여러 상황적 문제를 고려할 때 노인병원은 웬만하면 개원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장 원장은 의료사고에 대한 대처와 관련 "노인병원의 의료사고 유형은 낙상사가 가장 많다"며 "이에 대해서는 간병인 1인당 1보상보험을 들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07-11-19 06:41:48류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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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북약사회, 대만서 28년 우정 나눠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11월16일부터 18일까지 대만 대북시약사회를 방문하고, 두 약사회간의 28년 우정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총 38명의 서울시약 관계자가 참석한 대만 방문 행사는, 관행에 따라 대북시약사회가 서울시약사회를 초청 하면서 이뤄졌다.조찬휘 회장은 인사말에서 “두 약사회의 오랜 우정을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깊게 느낄 수 있게 된다”면서, “아무쪼록 이번 방문이 서로 다른 약업 환경을 갖고 있는 두 약사회가 서로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북시약사공회 진송흠 회장은 “국제현실 변동에도 변하지 않는 28년의 우정이 매우 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약사회에서 더욱더 좋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원하며, 국제무대에서 서로 빛을 내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이번 방문에서 대북시약사회 임원들은 일정 시작부터 끝까지 시약사회 방문단과 자리를 함께하는 등 극진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2박3일 일정 중 시약사회는 항공·숙박비만을 부담, 나머지 일체의 비용은 대북시약사회가 부담했다. 두 약사회의 공식적인 만남 행사는 2박3일간 5차례 이뤄졌다.아울러 방문단은 대북시약사회와의 의견교환·회의를 진행한 후, 대만 화련의 ‘타이루거 국립공원’과 타이페이 시내 관광 등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한편, 방문단 일원으로 참석한 시약사회 권태정 전 회장은 변함없는 입담과 좌중을 압도하는 말솜씨를 거침없이 쏟아냈다.권 전 회장은 “지난번 방문 때 조찬휘 회장을 시약사회 회장을 만들어 다시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국회의원 꿈을 갖고 있는 현 대만시약사연합회 연서맹 이사장이 ‘당선’되도록 건배하자”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이에 연서맹 이사장은 삼국지 영웅 중 하나인 ‘관우’ 상을 선물하면서, “우리에게 ‘관우’와 관련한 상은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것”이라며, “권 전 회장의 무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2007-11-19 06:40:35한승우 -
"약 바로 알기, 만화로 시작합니다""일반인에게 필요한 건강 및 의약품 정보 제공을 위해 만화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접근하기 위해 만화만큼 쉬운 매체도 없으니까요."경기 성남에서 연세약국을 운영하는 홍승표 약사(52)는 다재다능하다.1500개 영어단어의 암기비법을 담은 '비주얼 어원 VOCA' 집필에 이어 일반인에게 필요한 건강 및 약 정보를 담은 만화책 제작에 들어갔다.홍 약사 자신의 두 번째 단행본 출간이 되는 셈이다. 홍 약사는 데일리팜에 연재 중인 '까부리약사의 이러쿵저러쿵'을 근간으로 100개의 건강 정보를 엄선, 책으로 펴낼 예정이다."일반인도 친숙하게 건강정보와 의약품 지식을 접할 수 있게 하자는 게 기획의도에요. 딱딱한 약리학 정보를 만화와 함께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게 목표지요."홍 약사의 새 만화책에는 현재 같이 작업 중인 정설 씨가 그림을 맡고 홍 약사는 원고를 집필한다.영어든 건강정보든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해야 한다는 게 홍 약사의 평소 지론이다.'비주얼 어원 VOCA'도 영어단어를 쉽게 암기할 수 있게 다양한 삽화를 삽입했고 건강·의약품 정보를 담은 만화책도 말 그대로 만화를 통화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건강과 관련된 책은 많지만 일반인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했죠. 먼저 만화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다양한 정보는 글로 설명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데일리팜에 연재 중인 '까부리 약사의 이러쿵 저러쿵'도 반응이 무척 좋아 기분이 좋다는 홍 약사.약국경영과 함께 만화제작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홍 약사는 경기도약사회에서 정보통신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자칫 답답하고 무료해질 수 있는 약국에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홍 약사에게 박수를 보낸다.2007-11-19 06:35:37강신국 -
마약사범 굴레 드디어 벗나병·의원과 약국의 해묵은 숙원사항이 뒤늦게나마 해결될 청신호가 켜졌다. 그야말로 지리멸렬 끌어온 이슈였다. ‘마약관리에 관한 법률’은 그동안 의·약사들을 툭하면 마약사범으로 만든 공포의 법이었다. 이 법은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약 관리에서 작은 실수나 업무착오라고 해도 의·약사들을 형사범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반 잡범이나 사회적 파렴치범으로 몰아 사회적인 몰매를 맞게 했다. 그 마약관리법이 현실에 맞게 정비된다는 것은 늦기는 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최근 의결한 마약관리법 개정안은 당초 기대했던 의료용 향정약 분리법안과는 기본 모양새가 다르기는 하다. 당초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입법발의를 하고 국회 법제실의 법안심의를 거쳤기에 분리법안이 만들어질 것으로 잔뜩 기대를 한 것과는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정 의원이 한나라당내 입심 꽤나 발휘하는 인물이기에 당연히 국회를 통과할 줄 알았던 것이 바로 지난해 초였다. 그 방향이 수정돼 기존 마약관리법내에서 개정된다고 하니 기대이하라는 것이다. 다만 분리법안에서 담고 있는 내용들이 개정안에 많이 담겼다. 비록 우리가 거듭 제안하고 요구한대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국회가 받아들였으니 일단 반가운 일이다.병·의원과 약국이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약을 관리하다 보면 실수를 범할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그런데 그 실수가 고의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고 업무착오라는 점이다. 특히 약국은 더 그렇다. 그 위반사항들을 과태료로 대신한다고 하는 것이 개정안의 골자다. 당연한 조치다. 단순한 신고, 기록, 비치, 보고, 진열, 작성 등의 의무사항이 일반 형사범이나 파렴치범으로 처벌되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마약이나 향정약의 사회적 파급력을 감안하면 단순 실수조차 용납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의·약사들은 신분이 너무나 확실하고 실수나 업무착오로 인한 취급 구분이 바로 확인된다.특히 약국의 경우는 한해 향정약 절도사건이 보고되는 것만도 수십 건에 달한다. 거기에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약의 가짜 처방전까지 수시로 나돈다. 고스란히 약국책임으로 몰리는 경우다. 갖가지 기록과 보관상의 작은 업무들까지 세심하게 하지 않으면 검찰, 경찰, 보건소, 시·도 등의 수시 중복감시와 그 처벌이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약사들의 마약·향정약 관리는 가히 공포 수준이다. 지난 2005년 대검찰청이 실시한 단 3개월간의 특별단속에서 무려 약사 50명이 불구속 입건된 것은 그 단적인 예다.현행 마약관리법은 애초 태생이 잘못됐다. 마약법, 향정약관리법, 대마관리법의 통합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들 3개 법안의 통합·일원화는 지난 2000년 당시 바람직한 조치로 받아들였지만 의료용 마약은 그래도 분리가 됐어야 했다. 환각성이나 의존성이 목적이 아닌 치료용은 그 구분이 당연한 것이 맞다. 아니 취급자를 구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의료용이 환각성에 이용된다고 해도 취급자 만큼은 그 관리인이 의·약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별도의 관리대상이 되어야 마땅했다. 이번 개정안에 담긴 500만원 이하 과태료 대상이 지금까지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졌으니 과도했다.그런데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번 개정안에 빠졌다. 바로 로스율이다. 약국으로써는 가장 민감하고 현실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마약관리대장과 재고량의 차이를 얼마까지 인정하는가는 너무나 민감한 사안이다. 현재는 마약관리법 시규 행정처분기준 개별기준 9의2에 의해 ‘0.2%’다. 이 기준은 너무나 엄격하다. 더구나 기준에 미만해도 처벌받는다. 0.2% 미만에도 최고 취급정지 1개월을 적용하는 것과 0.2% 이상은 최고 취급정지 6개월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과하다. 거기에 형사처벌과 자격정지 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심하다. 그뿐인가. 품목별 전월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자연소실율이 이 비율을 넘는 경우가 많다. 감기 등 호흡기 계통의 향정약 취급 량이 많은 약국은 그 자연소실분 내지 분실 사례가 상대적으로 더 많기에 0.2%라는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적용은 전혀 현실에 맞지 않는다. 나아가 정제로 보면 월 1천정 이상 사용하는 다빈도약이 기준이 된다. 사용량이 1천정 이하가 되면 로스율 기준 자체가 모호해지는 모순까지 있다. 그래서 1년 누적사용량으로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이번 마약관리법 개정안이 온전히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일단 중요한 출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다행인 것만은 맞다. 따라서 앞으로 요양기관, 특히 약국은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약 관리에 더욱더 만전을 기해야 할 줄로 안다. 감기약 성분에 많이 함유된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이 필로폰으로 제조돼 유통된 것은 실로 안타깝고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 간간히 터져 나오는 향정약 유통사건에 약국이 그 책임의 한 켠에 있기도 하다. 고의가 아니더라고 해도 약국이 관리·감독을 좀 더 예민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대선·총선 정국에서 유리한 입지에 있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발의법안 조차 무사통과되지 않고 반영으로 만족해야 할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의료용 마약이나 향정약에 대한 분명한 분리법안은 의·약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2007-11-19 06:30:30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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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차액보상 세밀한 대처를지난 15일자로 원료합성 의약품 90품목에 대한 약가인하가 실시됨에 따라 약국가는 차액보상에 따른 반품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이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인하되는 의약품 가운데 약국에 적용되는 의약품은 58품목으로, 이중 국제약품 오페란정은 기존 306원에서 37원으로 무려 88%에 달하는 인하 폭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인하 폭이 평균 53%에 달하고 있다.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집행정지 신청을 내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약국가 차액보상 수순과 기간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사실 약가차액을 포함한 반품 및 보상에 얽힌 각종 문제들은 분업 이후 더욱 불거진 약국가의 고질적인 골칫거리로 비단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한 동네약국 약사는 기자에게 “차액보상 약에 재고까지 일일이 계산하다 보면 차라리 먹어버리고 싶다”고 토로한 바 있다.시도지부를 포함한 약사회에서도 이를 해결하려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오죽하면 전국 시도지부 약사회장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공약이 ‘불용 재고약 및 차액 보상 문제’일까- 근본적인 문제까지 접근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보인다.반품 문제가 닥칠 때마다 약사회는 크게 해당업체에 요청해 협조의사를 지속적으로 취합해 공지 또는 고지하거나 비협조 업체를 공개해 압박하는 방법을 취해오고 있다.이에 따라 약국가는 약사회에서 고지하는 차액보상 때까지 통상 30~40일 동안 꼼짝없이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이상한(?) 형국을 그대로 감당하고 있다.한 약사는 ”보상 받을 약을 하나하나 체크하자면 얼마 안된다고 손해를 그냥 넘겨버리는 약사도 많지만 따지고 보면 ‘가랑비에 옷 젖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여기서 문제는 낱알보상. 실질적으로 통약은 반품이나 보상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으나 낱알보상은 기본적으로 직거래 제약사 외에 도매에서는 중간 유통이라는 맹점 때문에 꺼리거나 거부하고 있다.일부 시도지부에서는 이번 약가인하 건에 관해 특정 도매업체로부터 낱알 반품까지 약속을 받기도 했지만, 전국 수천 개에 달하는 의약품 도매업체가 모두 시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있다.약사들은 “더 악몽인 것은 보상 때까지 처방전이 얼추 들어와 소진하는 와중에 (보상을 얼마 남기지 않고) 그 약에 대한 처방전이 또 들어와 완통을 따야할 때”라고 말한다.이번 차액보상 건도 지난 14일(최대 15일 아침)까지 약국에서 사용해야할 여분의 낱알을 남겨놓고 반품해야 했던 약국가 입장을 짐작해 보건데, 로스를 비롯해 스트레스가 여간 아니었을 것이다.물론 “그래도 이번 경우는 차액 폭이 컸지만 품목이 많지 않아 다행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이는 오는 2008년 1월 1일 시행될 약가재평가로 닥쳐올 약국가 문제들을 간과했음에 지나지 않는다.약가재평가는 분명 이번 문제의 ‘블록버스터 급’ 재탕이 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약사회는 대책 마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일선 약국가에서 부딪히는 반품 문제에 있어서 근거리까지 접근해야 하며 세분화된 정책을 서둘러 내놔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2007-11-19 06:30:30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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