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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 약국에 깐깐한 보건소, 기존 약국에 경고 공문도의약분업 이후 우후죽순 늘고 있는 층약국 개설에 대해 지역 보건소들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부 지역 보건소가 층약국 개설 허가신청을 반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일부는 이미 운영 중인 약국에 경고성 공문까지 발송하고 있다. 보건소가 층약국 개설 허가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데는 의약분업 후 지속되는 기존 1층 약국과 신규로 들어오려는 층약국 사이의 분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재산권을 두고 기존 약국과 신규 약국 간 다툼이 있다보니 개설을 막으려는, 개설을 하려는 약국들의 민원이 지속되다보니 보건소 담당자들이 이 문제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일부 약사법의 한계를 교묘히 이용해 의약분업 정신을 훼손하는 형태의 약국을 개설하려는 점 역시 약국 개설 허가 주체인 보건소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기존 병원이었던 자리를 분할해 약국을 분양, 임대해 병원과 담합이 의심되거나 다중이용시설 기준을 채우기 위해 위장점포를 임시로 운영하다 적발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층약국이 늘고 개설 여부를 두고 벌어지는 분쟁이 많아지면서 내부적으로 개설 허가 기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몇년 사이 약사법 허점을 이용해 병원과 담함이 의심되는 약국이 발견되면서 허가 기준을 높이려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 몇 년 사이 다수 지역 보건소에서 층약국 개설 허가 기준을 내부적으로 높이고, 이것을 지역 약국들이나 층약국에 공표하는 곳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최근 한 보건소의 경우 지역 내 모든 층약국에 경고성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층약국 관련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향후 개설 허가 신청에 대해선 반려될 수 있으니 참고하라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또다른 지역 보건소는 층약국 개설 허가 신청을 낸 약사에 내부적으로 약국을 개설하려는 층에 다중이용시설이 3개 이상이 돼야 허가를 내준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의 한 약사는 "층약국을 인수해 2년 이상 약국을 운영 중이었는데 보건소에서 향후에는 개설 허가 신청을 내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이 와 놀랐다"면서 "다른 약사가 약국을 인수했을 때 문제될 수 있다는 것인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인천 한 지역 보건소는 층약국 개설 허가 기준을 높였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어떤 층약국은 개설 허가를 받아 몇 달째 운영을 하다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 취소를 통보받아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며 "그간 개인 재산권을 들어 신청을 하면 대부분 허가를 내주던 분위기가 문제가 계속되면서 점차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17-10-07 06:14:54김지은 -
"환자들 고맙단 말에 밤 10신데 문을 못 닫아요""환자들 고맙단 말에 밤 10시까지도 문을 못 닫아요." 인천 부평구 진선약국을 운영 중인 전영선 약사는 추석 연휴 내내 저녁 9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약국 불을 환하게 밝힌 채 환자들을 맞느라 분주했다. 추석 당일인 4일 '팜114'에 안내된 당번약국은 인천 부평구에만 모두 15곳. 약국 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에서 저녁 9시까지 정해진 시간 내 약국 문을 열고 환자를 맞았다. 지난달 첫 약국을 개국했다는 전영선 약사. 인근 약국 중 일부가 연휴 기간 당번에 맞춰 개문했지만 전 약사는 그것과 상관없이 10일 연휴 내내 약국 문을 열 생각이다. 무엇보다 환자들이 연휴 기간 문연 약국을 찾아 헤매다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문을 열 수 밖에 없다는 게 전 약사의 말이다. 전 약사는 "개국한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아 미쳐 약사회와 보건소에 당번약국 일자를 신청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찾아오시는 환자들이 있을까 연휴 내내 문을 열고 있는데 예상 외로 약국을 찾는 환자분들이 많아 평소보다 오히려 더 오랜 시간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신 약사는 추석연휴인 3일과 4일, 5일은 물론 그 이후 연휴기간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연 약국이 많지 않다보니 일부러 전화해 찾아오거나 약을 사가며 고맙다고 말하는 환자들을 보면 약국 문을 닫을 수 없다는 게 전 약사의 말이다. 그는 "약국이 있어 다행이고 고맙단 환자들을 보면 문을 일찍 닫을 수가 없다"며 "어제와 오늘 추석 기간에는 평소보다 2배 정도 환자가 찾는 것 같다. 방금도 아기 약 때문에 문 연 약국을 찾고 있다는 한 엄마의 전화를 받고 밤 10시가 다 돼 가지만 문을 닫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평의 한 약사도 추석 당일 저녁 9시까지 문을 열고 환자를 맞느라 바빴다. 이 약사는 이번 연휴 기간 소화제와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어느때보다 많았다고 했다. 추석을 맞아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어 소화제나 가스활명수를 찾는 환자가 많았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목감기약과 종합감기약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그는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약을 찾는 환자가 많고 특히 코와 목감기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인근에 문연 병원이나 약국을 찾지 못해 멀리서 전화를 걸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고 약국에 오는 환자들이 있어 쉽게 문도 못닫고 있다"고 했다. 한편 기자가 부평 시내 문닫은 약국들을 둘러본 결과 추석 당일인 4일 대다수 약국이 당번약국의 위치, 연락처 등이 적힌 안내문을 게시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2017-10-05 06:14:59김지은 -
"아, 그렇구나"...한국 소비자, 日 OTC에 빠진 이유들OTC시장이 죽고 있다고들 말한다.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프면, 몸이 불편하면 무조건 병원부터 찾는다? 그렇진 않다. 분명 OTC를 복용하고 있다. 아직 '대다수'라 말하긴 어렵지만, OTC를 찾는 사람 중 적지 않은 수가 필요한 OTC 상당량을 일본에서 공수하고 있다. 휴베이스 소속 이현민(35, 원광대), 남태환(35, 경희대), 여혜운(33, 삼육대) 약사가 일본을 찾았다. 우리 약국이, 우리 제약사가 빼앗긴 OTC 소비자들이 일본을 찾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한번, 두번, 세번 방문하고 하나, 둘...한 50개 쯤 제품을 사면서 연구와 고민을 거듭해갔다. '왜 우리 소비자들은 일본 OTC에 열광하는가?' 세 명의 젊은 약사가 일본 드럭스토어/OTC 연구를 통해 얻어낸 결과를 듣기 전에 먼저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남·여 약사는 앞으로의 연재에 길라잡이가 되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 "일본은 되고, 우리는 안 되는 이유는"=시작은 이랬다. 약국을 찾는 이들이 언제부터인가 일본 제품을 부쩍 많이 문의하기 시작했고, 약사들은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이)' 난 딸이 일본에서 보내주는 동전파스만 써' 말하는 손님이 있다. 동전파스라면 최근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그런데 반응이 그리 폭발적인가? 그렇지 않다. (여) 일본 유명 제품이 심심치 않게 국내에도 론칭된다. 그런데 그렇게 성공한 제품이 얼마나 있나? 어느새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것들이 많다. (남) 왜 그럴까? 일본에선 되지만 우리나라에선 안되는 이유는? 굳이 일본 제품을 사다 쓰는 이유는? '일본 시장은 우리랑 달라' 하고 말기엔 아쉬웠다. '이남여의 고 투 재팬' 프로젝트가 이렇게 시작됐다. ◆ 제품 개발부터 유통까지 보기 위해 나선 세 약사=이들 셋은 역할을 나누었는데, 이현민 약사는 제약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제형, 생산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남태환 약사는 제품 발굴과 개발에 관심·지식이 많다. 이 두 사람과 일본제품을 연결해준, 일본어에 능통하고 일본 약국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이가 여혜운 약사다. (이) 지난해 한번, 올해 상반기에 두차례 총 세 차례 금토일 2박3일로 갔다. 매번 볼 것은 많고 시간이 부족해 애를 먹었다. 엄청 걷고 끼니를 걸렀다. 약국을 비우고 가야하는 부담감이 가장 컸다. (남) 시간이 부족한 만큼, 가기 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견학 드럭스토어를 정해놓은 것은 물론, 구매해올 OTC 목록을 선정하는 것도 일이었다. 검토해본 제품만 약 300~500품목 정도다. (여) 아무 제품이나 사올 순 없지 않나.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량 상위권에 드는 제품,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오는 제품,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인기있는 제품을 통합적으로 검토했다. 구매한 제품은 50여가지, 금액으로 약 100만원에 이른다. 판매 상황, 진열, 마케팅 기법, 제품 디자인과 콘셉트, 인서트까지 모두 샅샅이 분석했다. ◆ 결론적으로 우리가 잊고 있던 건 '고객'이었다=세 약사 모두 당연한 이야기지만 '약사'다. 약에 대해서라면 일반인보다 많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일본OTC로 그라운드를 한정하자, 일반 블로거한테도 참패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여)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미 일본의 유명 제품, 인기 제품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우리가 '이거 좋다'고 얘기하면 이미 마니아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 꽤 있었다. 그만큼 일본 OTC가 우리 예상보다 깊숙히 들어와 있는 거다. 이 한국에 말이다. (이) 그럼 왜 그런지, 갈근탕 하나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도 갈근탕을 쓰고 있지만, 일본에는 단맛이 나는 '키즈갈근탕'이 있다. '갈근탕은 원래 쓰다. 그래도 초기 감기엔 갈근탕이 좋으니 먹어야 한다'가 우리 생각이라면, 일본은 '갈근탕은 원래 쓰지만 단 맛을 가미하면 어린이도 쉽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남) 쓴 맛을 참아가며 먹을 소아·청소년고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는 잊었던 건 아닐까. 우리가 고객을 잊고 있었던 사이, 고객은 스스로 필요한 것을 일본에서 힘들게 찾아온 게 아닐까. (여) 화장품이 묻지 않는 마스크, 물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로페라마이드 성분 필름제형 일반약, 이부프로펜에 산화마그네슘을 더했는데도 역가를 유지하는 기술력 등 그런 예가 수도 없이 많다. (이) 일본 제품의 기술력이 국내의 제품보다 나은 점은 물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직접 수입하거나 자체적으로 유사한 콘셉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일본과 우리 제약시장에 현저한 차이가 있기보다는, 일본에 '고객 중심 제품'이 좀 더 많다고 보면 되겠다. (남) 제품 뿐만 아니라 그 제품에 대한 홈페이지가 있어 제품 정보를 상세하고 쉽게 알 수 있다. 고객이 혼자서도 언제, 어떤 경우에 먹을 약인지 알 수 있게 말이다. '고객 중심 제품' 철학의 일환이라 본다. (여) 제약사 노력 뿐 아니라 일반 단행본으로 약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책도 많이 발간돼있다. '만화왕국'이란 별칭처럼, 만화로 귀엽고 재밌게 한방제제 정보를 담은 책이 인상적이었다. 한방제제 공부를 하며 나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역시 오픈매대가 일반화된 일본 시장 특성을 반영한, 그러면서도 고객에게 정보를 잘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 고객 중심 마인드는 드럭스토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일본이 드럭스토어의 천국이라 하는데, 이들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세 약사가 일본에서 드럭스토어를 돌아보며 확인한 것은 그 '안간힘'이 고객을 끌어들이고 더 좋은 서비스를 주기 위해 어떻게 실현되는지였다. (이) 드럭스토어만 봐도, 일본의 가장 유명한 드럭스토어 체인 마츠모토키요시는 '마츠키요랩'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헬스&뷰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플래그십스토어이자 시범매장인데, 매장이 최근 4개까지 늘어났다. (남) 전반적으로 일본 드럭스토어들은 약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더 편하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드럭스토어들이 아이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얘기를 앞으로 잘 풀어나가겠다. (여) 우리 시각으로 본 것들을 때론 큰 틀에서, 때론 세부적인 것까지 소개하고 싶다. 인서트까지 뜯어본 50여가지 OTC는 책으로 묶어 발간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일본 제품을 한국 소비자들도 이용하고 있다. 우리 제약사는 물론 약사들도 일본 제품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모은 정보들이 다른 약사들에게도 좋은 팁이 되길 바란다.2017-10-02 05:01:00정혜진 -
"나도 쉬고 싶은데…" 근무약사 못구해 애먹는 약국장장 10일 황금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정작 지역 약국 약사들은 이 기간 마음 편히 쉴 수도, 근무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연휴를 앞두고 휴일 약국 근무를 대신할 근무약사 구인에 나섰지만, 채용이 쉽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지역 약국들은 당번약국 날짜와 더불어 인근 병의원 근무 상황에 따라 연휴 기간 개문 일자를 조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추석연휴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을 쉬는 병의원이 많지만, 최근에는 이 기간에도 영업을 이어가는 병원이 늘면서 약국들도 따로 아르바이트 약사를 채용해서라도 약국 문을 열 수 밖에 없는 형편이란 것이다. 일부 약국은 추석 전, 후인 10월 2월과 6일 병원과 약국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단기 근무 약사를 모집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다음주 연휴 기간 중 2일과 6일 7일, 9일 일할 단기 근무 약사를 구하고 있는데 채용이 쉽지 않았다"면서 "결국 직접 약국에 나와있고 환자가 몰릴 2일과 6일에는 근무약사에 추가 수당을 주고 근무를 부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약국장들은 이번 연휴 기간 시급 2만5000원에서 최대 3만5000원까지 제시하며 단기 아르바이트 약사 구인을 진행 중이다. 일찌감치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이 기간 약사 구인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다보니 동료 약사들과의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막바지까지 약사를 구하고 있는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하지만 대다수 약국장들은 채용이 쉽지 않다보니 병원이 문을 여는 기간에 맞춰 휴일을 반납하고 꼬박 그 시간을 채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지방의 한 약사는 "명절이나 휴가 시즌에 단기 근무 약사 채용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인데 이번 명절 연휴는 특히 더 어려운 것 같다"며 "이번에 이례적으로 연휴기간이 길다보니 해외에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약사들이 많아 지원자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해외에 나가야 해 심평원에 신고할 수 있는 약사를 구하고 있는데 지원자를 못찾은 상황"이라며 "시급 3만원을 제시하면 채용이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2017-10-02 05:00:56김지은 -
증축공사 고대안암병원…문전약국 지형도 변화 예고약국 밀집지역 탐방-서울 고대안암병원 편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문전약국가는 여느 대학병원 문전약국 수 대비 5곳이라는 비교적 적은 약국이 자리잡고 있다. 2000년 7월 의약분업 시행 이후부터 형성된 문전병원들은 일평균 4000명을 상회하는 고대안암병원 외래환자들의 처방전을 16년째 소화중이다. 오랜기간동안 큰 변화없이 자리잡은 고대안암병원 문전약국가는 향후 5년~10년 내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료원이 10년 숙원사업인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 설립에 3500억원을 투입, 중증환자 맞춤형 진료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2022년 완공이 목표인 융복합의학센터는 총면적 4만평 규모로 건축된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면적이 약 2만3000평인 것을 고려할 때 완공될 시 지금보다 3배 커진 병원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특히 신규 진료공간은 암·심장·뇌신경질환 등 3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특성화센터를 배치하고 베드 숫자는 현 1051병상에서 150가량만 늘어난다. 중증질환자 맞춤형 치료가 목표이기 때문. 병원 신축은 문전약국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계획이다. 현재 5곳에 불과한 문전약국 갯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생겨 처방전 이동 확률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의약분업 직후 초반 문전약국 입지 다지기를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했던 약국가 풍경이 또 한번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고대안암병원 문전약국장 A씨는 "지금은 문전약국들이 모두 경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초반 승합차로 불법 호객행위를 자행하며 경쟁했던 시기는 이제 지났다"며 "특히 문전약국 중 중대형 규모였던 약국이 2000년대 중반 문을 닫으면서 5곳으로 압축경영이 가능해졌다"고 귀띔했다. A약국장은 "16년째 큰 변동폭이 없던 고대안암병원 문전이지만 5년 후부터는 사정이 다르다. 융복합의학센터가 생기면 현재 병원 정문 외 출입구가 한 개 더 생기게되고 베드 숫자도 늘어난다"며 "이는 환자 처방전 이동경로 변화와 함께 문전약국 추가 가능성이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고대안암병원의 정문은 1곳이다. 특히 안암 지하철역과 병원 정문이 근접해 있어 환자들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편을 활용해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4만평 부지에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가 들어서면 정문 위치가 변하지는 않더라도 병원으로 환자들이 출입할 수 있는 경로는 추가된다. 특히 병원은 융복합의학센터와 안암 지하철역을 직접 연결하는 신축안도 검토중인 상태라 환자가 굳이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내원할 수 있는 환경까지 예측된다. 고대안암병원 문전약국 풍경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문전약국 B약사도 "고대안암병원은 성북구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다. 지역주민들이 단골개념으로 자주찾아 약국도 단골손님이 많다"며 "하지만 5년 뒤 병원이 신축되면 최소 6개월동안은 단골환자들도 다른 약국을 찾을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약사는 "병원 신축과 관계없이 고대안암병원과 문전약국가는 연 1회 이상 병원장과 임원직 교수들, 병원약제부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고대안암병원은 문전약국가의 처방조제 관련 요청을 적극 수용하는 편"이라며 "개인적으로 의약분업의 성공사례라고 생각한다. 병원과 약국이 상호존중하는 문화가 구축됐다"고 덧붙였다. 고대안암병원 문전은 안암역 사거리와 맞닿아 있다. 때문에 커피숍, 레스토랑, 안경점 등 다양한 직종 프렌차이즈점이 즐비하고 약국을 제외한 상점 개폐업률도 높은 편이다. 현지 약국 임대료는 20평 기준 월 평균 600만원, 보증금 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점포 크기가 건물별로 상이해서 전용면적 별 임대료는 차이가 난다는 게 현지 부동산 전문가 설명이다. 고대안암병원 앞 안암 사거리에서 십 수년째 부동산을 경영해온 한 전문가는 "약국이야 생기려면 들어올 자리는 몇 군데 있다. 하지만 이미 중형 규모 약국이 2000년대 한 차례 폐업한 전력이 있어 새로 들어올 만한 상황일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환자 유입률이 뻔한 상황에서 약국을 개국하기위해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만 최근 신축 병원건물 착공이 확정되면서 좀 지켜봐야할 여지는 있다"며 "그래도 안암은 임대료나 보증금이 타 지역대비 낮은 편이다. 현재 자리잡은 문전약국들은 거의 다 약국장이 소유한 자가건물로 알고 있다. 때문에 추가 약국이 생겨도 경쟁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i2017-09-30 05:31:00이정환 -
창원경상대병원 남천프라자 약국 '근무약사 구함'창원경상대병원 남천프라자에 약국 개설허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약국개설예정자가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나섰다. 1층 약국에서 근무할 근무약사 구인 공지를 내자 주변 약국은 물론 지역 약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남천프라자 1층 약국 개설자는 최근 관련 웹사이트 등에 근무약사 구인 공지를 내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약국 관계자 연락처가 명시된 공지에 따르면 근무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반까지 근무할 약사를 구하고 있다. 급여를 문의한 결과 약국은 상당히 높은 조건을 제시하고 일주일 내내 약국 업무를 도맡을 약사를 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약사회가 창원시와 개설 금지를 두고 설득을 진행하고 있고,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약국 개설예정자는 실질적으로 개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약사회는 이에 맞서 회원 공지 등 다각도의 대응에 들어갔다. 1차적으로 회원 약사들에게 창원경상대병원 남천프라자 관련 경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약국 구인에 동참하는 것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시약사회는 회원 서신에서 '저희가 진행하는 투쟁의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이쪽에서 개설하거나 일하는 것을 고민해주셨으면 한다'며 '만약 저와 창원시약사회가 여기에 경상남도약사회와 대한약사회까지 틀렸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희 모두가 옳다고 판결이 난다면 여기는 전국적으로 잘 정착되고 있는 의약분업을 무너뜨리는 시초며 여기서 일했다는 것은 한평생 지워지지 않는 윤리적 얼룩이 되어 인생의 한켠에 자리잡을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제가 헌법에서 명시하는 개인적 자유과 권리를 침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는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간곡히 설명했다. 창원시약 관계자는 "개설허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남천프라자 임대권자가 근무약사를 구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공지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보건소 결정에 따라 그 즉시 영업을 시작하려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불법적인 약국에 근무하는 등 협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며 "요즘 근무약사 구하기가 어려운 만큼 사건 정황을 아는 약사라면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약국에 쉽사리 근무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따라서 지역 약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약사를 구해올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약사회는 최대한 개설허가를 막고, 여의치 않다면 개설 시기라도 최대한 늦추려고 하는 상황이다. 전국 모든 약사들이 협조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2017-09-30 05:30:59정혜진 -
병원 "10월2일 진료비가산 없어"…약국, 30% 딜레마"병원에서 진료비 가산을 하지 않는데 약국이 30% 가산을 어떻게 적용하나요."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2일은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진료비와 약제비 30% 공휴 가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10월 2일 정상진료를 하는 병원이나 의원들이 평일 진료비를 받겠다고 공지하면서 약국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약제비 할증을 못하게 생겼다. 먼저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임시공휴일인 10월2일은 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돼 평소보다 환자 본인부담금이 늘어나지만 외래진료는 가산금 없이 진료를 한다고 공지했다. 인천성모병원도 10월 2일 진료비 가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병원을 뭐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요양기관에서 자율적으로 사전 예약을 받은 환자 등 불가피한 경우에 본인부담금을 평일 수준으로 부과하고, 공단부담금은 가산을 적용해 청구할 수 있다며 이는 의료법상 영리목적의 환자유인과 알선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임시공휴일 진료비 가산을 요양기관에 자율에 맡겨 놓은 셈이다. 의정부 성모병원 주변의 약사는 "이번주초 병원에서 10월2일 외래진료에 대해 가산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며 "이렇게 되면 약국에서 30% 가산을 적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병원은 진료비가 그대로인데 약국만 더 받을 수 없지 않냐"며 "복지부 입장에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주변의 또 다른 약사도 "원칙을 지킨 약국만 또 바가지 약국으로 낙인찍힌다"며 "정상적으로 공휴가산을 적용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형병원 상당수가 10월2일 정상진료를 한다고 공지해 문전약국들도 대다수 영업에 들어간다. 다만 10월 7일은 휴진하는 병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2017-09-30 05:30:55강신국 -
약국은 왜 '식후 30분'이라고 복약지도를 해왔을까?[해설] 식후 30분 복약지도와 즉시복용의 의미 "식후 30분에 복용하세요." 최근 서울대병원이 약국 외래처방 약제 복약지도에서 흔히 말하는 이 관행을 전환시킬 복약기준을 만들었다. 약국에선 꽤 오랫동안 '식후 30분 복용' 권고를 최선의 복약지도로 믿고 시행해왔다. 그렇다면 과연 '식후 30분 복용' 복약지도는 왜 시행돼왔고, 복약기준 변경으로 무엇이 바뀌는 것일까. 약사사회는 대다수 조제의약품의 경우 '식후 30분 복용'과 '식후 즉시복용'의 약효차이는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 서울대병원 복약기준 변경이 그간 관행화 돼 있던 '식후 30분 복용'에 대한 근거마련을 위한 화두는 충분히 던진 셈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2014년 발간한 책자 '식후 30분에 읽으세요'에 따르면 약을 꼭 밥 먹고 나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약 복용 후 위장장애 우려를 방지하거나 환자가 약 먹는 시간을 잊지 말라고 분 단위로 명시해 환기시키려는 목적이 크기 때문에 이 복약지도가 효율성 측면에서 최선으로 인식돼 온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측도 발표 당시 "이번 변경은 처방 용법을 간소화시켜 조제 대기시간 축소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해 투약과 복약지도 효율성을 언급한 바 있다. 되짚어 보면 '식후 30분 복용' 복약지도 관행은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에 화학합성품인 약에 적응하지 못하는 약한 위를 달래기 위한 복용법이기도 했다. 리병도 전 건약 회장은 "그간 식후 30분 복용이 10계명화 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비교하자면 반드시 식후 30분 복용, 또는 식후 즉시복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 3회 8시간 간격으로 먹는 것이 정확한 복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측면에서 상식화 돼온 것이고, 결국 투약 효율성을 높여야 복약순응도를 담보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식후 30분 복용이나 식후 즉시복용 모두 현재 축적된 연구가 없기 때문에 근거로써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의미다. 리 전 회장은 "일반적인 약은 잊지 않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후 30분 후에 기다리다 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대인의 라이프 사이클과 흐름에 맞춰 즉시복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부연했다. 모든 약 적용은 곤란…투약법 유의해야 그렇다면 중요한 건 '약을 제대로 먹는 법'이 돼야 한다. 서울대가 변경한 복약기준에 해당하는 약제는 원내·외래의 대다수에 해당하지만, 만성질환이나 항균제 등 일부 다빈도 의약품 복용법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복약지도를 할 때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리 회장의 말을 빌리면, 실제로 개비스콘이나 알마겔이 처음 발매됐던 시기에 겔포스와 용법이 전혀 달라 환자들이 일부 약국가에서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다. 개비스콘은 1일 4회 식후 및 취침 전에 복용하거나 정제는 씹어서 복용하도록 설계된 약제이며 알마겔은 1일 3회, 식후 30분∼1시간에 씹어서 경구 복용하거나 필요 시 취침 전에 1회 더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겔포스는 공복에 먹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제였기 때문이다.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와 같은 약제도 유의해야 한다. 바라크루드는 반드시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대표적인 공복투약 약제다. 이런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 환자가 '식후 즉시복용'을 일반화시켜 임의로 식후에 복용할 경우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구입하는 일반약 타이레놀도 약제 함량에 따라 복약법이 제각각이다. 예를 들어 500mg 함량의 경우 1회 1~2정씩 1일 3-4회, 4~6시간마다 필요 시 복용하도록 돼 있지만, ER정은 매 8시간마다 2정씩 복용하도록 설계됐다. 당뇨약이나 무좀 항균제도 일부 식후 투약이 중요한 약제가 있다. 무좀약 중 이트라코나졸 제제(스포라녹스캡슐, 스포넥스캡슐 등)는 반드시 식후투약이 필요한 약제다. 이 약은 지용성 음식을 같이 먹거나 위산이 많을 때 흡수율이 높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식사 중간에 먹는 게 약효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 당뇨약 가운데 메트포르민 제제(다이벡스정 등)도 식후에 바로 먹어야 한다. 금속성 맛이 나고 위장장애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다. 반면 설포닐우레아 제제(아마릴 등)는 식전에 먹어야 식후 혈당상승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여드름 균에 쓰이는 약제들은 음식물이 약과 섞이면 흡수가 방해되므로 식후 2시간 공복에 먹는 것이 최선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쓰이는 씬지로이드도 식후에 먹으면 음식물이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심바스타틴 제제와 같이 낮과 밤 등 복용시간대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는 약제들도 있다. 문제는 '칵테일 처방'…환자 복용 편의성 사이에서 복약지도 난관 복용 효율성을 높여서라도 복약순응도를 최적화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면, 이것저것 다양하게 섞어서 처방하는 이른바 '칵테일처방'은 어떻게 복약지도 해야 할까. 대다수가 '식후 30분 복용'이나 '식후 즉시복용' 해도 무방한 약제라 하더라도, 앞서 언급했던 약제들이 포함된 칵테일처방이 나올 경우 복약지도할 때 유의해야 한다. 대개 의원급 처방에서 많이 이뤄지는 이 같은 처방에 최선은 약을 투약시기별로 분류해 조제하고 개별 복약지도 하는 것이 좋지만, 문제는 환자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 사이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맹점이 있는 것이다. 리 전 회장은 "환자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편의성을 더 감안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 같은 복약기준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해 근거를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2017-09-29 12:15:00김정주 -
연휴 앞둔 약국 "불황이지만 직원보너스 챙겨야죠"장장 10일 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앞두고 휴일 개문 준비와 명절 직원 보너스 정리로 약국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들은 연휴 기간 최소 4일에서 최대 10일까지 약국 문을 열고 환자를 맞을 예정이다. 대다수 약국들은 추석과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3일부터 6일까지는 당번약국에 맞춰 개문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 연휴에 포함되는 2일과 7일, 9일의 경우는 인근 병의원 영업 상태에 따라 개문 여부를 결정하는 약국이 많았고, 환자들이 문연 약국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 기간 모두 약국문을 열겠다는 곳도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10일 연휴 기간 모두 문을 열기로 했다"며 "인근 병원이 문닫는 날은 약사 혼자, 문을 여는 날은 약사 2명과 직원 1명이 교대로 출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인근 문전약국들은 병원이 정상 진료하는 10월 2일은 일괄 개문하고, 약국에 따라 연휴 기간 중 하루이틀 더 개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산병원 앞 한 문전약국 약사는 "연휴 중 2일과 4일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명절 당일인 4일은 당번약국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몇 년째 추석 당일에 약국 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 약사도 "병원 문전약국 내부적으로 휴일 기간 문을 열 당번을 정했다"면서 "병원이 운영되는 2일을 제외한 날들을 약국당 2일씩 나눠 문을 열고 환자를 맞기로 했다"고 말했다.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 지급하는 보너스는 약국 별로 천차만별이다. 기존에 별도 명절 보너스를 지급해왔던 약국들은 금액은 차이가 있지만 기존대로 보너스 개념의 떡값을 지급할 예정이란 곳이 많았다. 직원 보너스의 경우도 약국 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보너스 횟수는 연 2~3회, 1회 지급 금액은 20만원~3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별도 보너스 대신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에 나눠주는 것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직원과 약사 차등 없이 설, 추석마다 50만원 보너스를 지급한다"며 "이 밖에 창원기념일, 여름휴가 때에도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의 한 대형약국 약사도 "명절 두 번과 여름휴가때 별도 보너스를 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각 직원들에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장은 "약국장 입장에서 직원 보너스를 비용으로 처리하려면, 비정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해 설에 20만원을 줬으면 추석에는 30만원을 주고 이런 식으로 하라고 하더라"면서 "보통 약국장들은 비용, 금액보다 어떻게 처리하는 지에 더 관심을 가진다. 직원, 약사 간 보너스 금액 차이를 두기도 한다"고 했다.2017-09-29 12:14:59김지은·정혜진 -
서울발 1회용 비닐봉투 단속 여파…약국 20원 '속앓이'서울발 1회용 비닐봉투 단속 예고에 약국가 걱정이 커지고 있다. 무상제공이 안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현실에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29일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1회용 비닐봉투와 관련된 약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약사들은 '20원 때문에 고객들과 얼굴을 붉혀야 한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1회용 봉투 무상제공 신고포상금제가 폐지되고 한동안 잠잠했던 1회용 봉투 고민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서울 강남의 P약사는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유상제공이 무척 어렵다"며 "그냥 단속에서 지나가기를 바라는 게 자영업자들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봉투값은 20원에 불과하지만 봉투는 무료라는 인식이 있어 고객과 마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도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내 1회용품 무상제공 규정에 대해 재안내를 시작했다. 공문에 따르면 약국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도매 및 소매업으로 분류돼 있어 원칙적으로 약국에서 제공하는 1회용 봉투는 유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약국 규모에 따라 법 적용이 달라진다. 약국면적이 33㎡(약 10평)이하인 경우 1회용품 사용억제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1회용 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약국 내 면적이 33㎡(약 10평)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생분해성수지제품(환경표지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 ▲B5 규격(182mm X 257mm) 또는 0.5L 이하의 비닐봉투 ▲종이봉투 등은 무상제공이 가능하다. 결국 약국 면적이 33㎡(약 10평)를 초과할 경우 3가지 경우를 제외한 1회용 봉투 제공 시 돈을 받아야 한다. 무상으로 제공하다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과태료 부과기준도 약국 규모별로 달라진다. 1000㎡(302평) 이상 약국은 1차적발 3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이다. 165㎡(50평) 이상 1,000㎡ 미만 약국은 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33㎡(10평) 이상 165㎡ 미만 약국은 1차 5만원, 2차 10만원, 3차 30만원이다. 한편 서울시의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종합계획에 따라 1회용 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된 사업장인 33㎡(약 10평)초과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예고했다. 약사회는 "정부도 전국적으로 1회용 봉투 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라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2017-09-29 12:14:56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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