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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치나 180일치나 똑같은 산제수가 650원이라니"[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이후 장기처방이 늘어나면서 가루조제 수가도 현실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약국 가루조제 가산수가는 지난 2019년 신설됐다. 건당 570원으로 시작해 올해 기준 650원으로 올랐다. 문제는 방문 건당 수가이기 때문에 3일치와 180일치 가루조제 수가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약사들은 업무 강도와는 무관한 수가이기 때문에 현실화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처방일수에 따라 가중되는 수가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A약국은 “가루조제 장기처방이 나오면 약국이 마비된다. 180포에서 많으면 540포까지 낱개포장을 해줘야 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약국에선 다음날이나 이틀 뒤에 다시 찾아오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A약국은 “당장 해주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2~3시간씩 걸리는 업무에도 가산수가는 몇백원에 불과하다”면서 “시간이 걸린다고 했더니 바로 조제를 해주지 않았다고 조제거부로 민원을 넣은 환자도 있었다. 약국들이 가루조제를 기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A약국은 “업무 증가량은 정제 대비 최소 5~10배 이상 된다. 정부는 장기처방에 수가를 가중했을 때 얼마나 재정 추산이 되는 지 파악해서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이후 장기처방이 늘어난 경향도 약사들의 가루조제 업무 부담을 키우는 이유가 됐다. 따라서 달라진 처방 행태를 고려한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산 B약국은 “4~5개 약을 한달치만 가루조제로 처방받아 와도 조제하는데 1시간 가까이 들어간다. 그런데 4~6개월씩 가루처방이 나오면 다른 업무를 할 수가 없다”면서 “코로나 이후 장기처방이 늘어나서 1년치까지도 나온다. 가루조제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조제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날짜별로 수가가 가중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루약은 변질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장기처방이 이뤄지지 않도록 병의원에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B약국은 “6개월 이상 넘어가는 약들은 변질 우려에 노출된다. 복용 기간에 증상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장기처방을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코로나 특수성이 있어서 장기처방이 늘어났지만, 이제는 끝나는 시점이기 됐기 때문에 장기처방을 하지 않도록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2023-04-10 11:49:19정흥준 -
"비대면진료에서 플랫폼까지"…의약단체, 공조 체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평행선을 달릴 것만 같던 의사와 약사가 최근 들어 부쩍 공조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데이터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비대면이 주를 이루는 시대적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대표적인 의사, 약사 간 공식 공조 체계는 현재 보건의약 5개 단체(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연합이다. 정부의 비의료 건강서비스 가이드라인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결성된 해당 모임은 현재도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정부의 정책과 국회 법안 등을 함께 스터디 하고 의견을 교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임에서는 정부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 추진에 대한 각 단체의 입장 공유와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모임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3월 약사회는 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가 참여 중인 올바른 플랫폼 정책 연대(이하 올플연)에도 가입했다. 이 단체에는 변호사협회, 건축사협회도 참여한다. 올플연은 정부의 플랫폼 기업 활성화 정책으로 자본에 의한 주요 플랫폼 독과점이 우려됨에 따라 국민과 회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올바른 플랫폼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로 결성된 단체다.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대한 경계를 위해 해당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 약사 단체 간 직접적인 연대 움직임도 포착된다.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앞서 시범사업 카드를 꺼내든 데 따른 조치다. 최광훈 회장은 9일 인천시약사회가 진행한 ‘팜페어’ 행사에서 축사 중 “한시적 비대면 진료 공고 폐지 후 플랫폼 운영이 중단될 것을 우려해 정부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면서 “약사회는 시범사업은 안된다는 입장이고, 이것은 의사협회와 약사회가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시범사업이 진행되더라도 현행 한시적 허용 공고와는 다른 형태, 즉 플랫폼이 조제와 진료를 상관하지 않는 방향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의사와 약사 등 보건의약 단체들이 공조 체계를 이루는 데에는 데이터, 플랫폼, 비대면이 있다고 봤다. 데이터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부, 기업까지 보건의료 데이터 싸움에 뛰어들고 있는 데다가,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는 시대 상황이 보건의약 단체들을 연합하고 공조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의약 단체가 모이고 공조를 이루게 된 핵심은 ‘데이터’에 있다. 데이터 관리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의약 단체들이 연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개별 단체가 단독으로 싸우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2023-04-10 11:48:55김지은 -
병원 지하에서 사투 벌이는 150명 약사들 이야기 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병원에 근무하지만 일반인들은 흔히 만나기 어려운 약제부 약사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오는 12일 오후 8시 40분 방영되는 tvN '유퀴즈온더블럭'에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장혜진·윤수빈 약사가 출연한다. 이번 회차의 주제는 '일당백 특집'으로 장혜진 약사와 윤수빈 약사는 '환자들의 생명을 잇고 희망을 조제하는' 병원 약제부서 내 약사로 소개된다. 두 약사는 병원 지하에 위치한 약제부에서 무려 150여명의 약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약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병원약사들의 하루와 365일 24시간 깨어있는 약제부를 소개한다. 매일 처리하는 처방만 2만건에 달하며 구비된 2400여가지 의약품과 1회 투여에 20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희귀질환 치료제, 술 깨는 약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에는 개국 5년 차의 한성원 약사가 MBC 예능 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약사 직업의 애환과 12시간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었다.2023-04-10 11:19:46강혜경 -
경기마퇴본부, 도청 봄꽃축제서 마약류 퇴치 캠페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7~9일 수원시약사회와 함께 '2023 경기도청 봄꽂축제'에 참여해 3만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마약류 퇴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제한됐던 축제가 4년 만에 열리면서 봄꽂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기마퇴본부는 도청홍보관 운영, 문화공연,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마퇴본부와 수원시약사회는 '딱 한번도 안돼요! 마약 없는 밝은 경기!'를 슬로건으로 합동 부스를 운영했고 시약사회는 의약품 안전사용 관련 복약상담을, 경기마퇴본부는 마약류 관련 체험(약물고글체험, 모의마약전시, 마약류 인식도 조사, 약물ox퀴즈)및 약물상담을 진행했다. 이정근 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축제가 중단돼 안타까웠는데 올해 첫 캠페인 행사로 오랜만에 시민들을 직접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최근 청소년 마약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예방 홍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됐다"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의 폐해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2023-04-10 11:19:05강신국 -
용산구약 "비대면 진료 정착 위한 시범사업 반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비대면 진료 정착을 위한 시범사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구약사회는 8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진행사항을 의장단과 감사단, 이사 등에 공유하고 서울시약사회 대응상황을 설명했다. 또 시약사회와 조율해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약사회는 2023년도 회원신고 접수현황을 보고하고 상반기 주요 회무 일정 등도 논의했다.2023-04-10 11:18:23강혜경 -
대구시약, 회관 재보수..."쾌적한 환경서 교육·행사 진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조용일)는 8일 약사회관에서 2023년도 초도이사회를 열고 회관 재보수 공사 결과를 공유했다. 조용일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준 임원들의 열정과 관심만큼 회원들이 단합한다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원들이 약사회가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단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노후화된 회관을 이렇게 보수 공사를 하고 임원분들을 모시고 이사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강의를 개최해 실력을 배양시킬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 체육대회도 잘 준비해 회원들이 좀 더 약사회에 관심을 가지며 참여하고, 단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약사회는 주요 회무, 올 상반기 회원 고충처리 결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운영 결과 보고를 진행했다. 시약사회는 아울러 회관 2층 강당과 1, 2층 화장실 보수 공사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회관 노후화로 인해 지난해부터 화장실과 2층 강당 보수에 대한 건의가 이어져 수개월의 검토 끝에 올 초 공사를 진행했다. 2층 강당은 각종 행사와 강의가 자주 개최되는 곳이었으나 단상 카펫 노후화로 미세먼지가 발생 되고, 창호가 방음이 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있었지만 보수 공사가 완료돼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시약사회는 안건으로 상정된 '회관 외벽 보수의 건'은 회관 노후화로 인한 방수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원안대로 승인했다. 건의사항에서는 일부 소형약국에서 거래 문제 발생시 시약사회 차원에서 도매업체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홈페이지 신규 개편을 안내하고 많은 회원이 홈페이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는 설명도 있었다. 2023년도 대구시약사회 초도이사회가 2023년 4월 8일(토) 오후 7시 회관 2층 강당에서 개최되었다.2023-04-10 11:09:22강신국 -
강원도약, 노인회장기 게이트볼 대회에 후원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약사회(회장 유영필)는 지난 7일 대한노인회 강원도연합회(회장 이건실)를 방문해 파스 500개를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파스는 오는 19일 홍천군 북방면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2023년 강원도 노인회장기 게이트볼대회’ 선수단, 봉사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약사회는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 저변 확대, 사회 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건전한 문화기반 조성이라는 취지에 뜻을 같이해 파스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약사회는 또 대한노인회 강원도연합회와 식약처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일환으로 춘천, 강릉, 홍천 노인대학에서 5월, 6월 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유영필 회장과 이효선 부회장이 참석했다.2023-04-10 10:38:16김지은 -
닥터나우, 자정~아침 운영 약국 모집…1천만원 지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닥터나우(대표 장지호)가 자정부터 아침까지 운영할 약국을 모집하고 나섰다. 언제든지 약사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게 닥터나우 측 설명이다. 2010년부터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공공심야약국 시스템은 운영되고 있지만 전국에 총 100여개 남짓에 머무르는 등 참여율이 저조한 탓에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본래의 목적을 살리지 못할 뿐더러, 공공심야약국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기는 하지만, 오후 10시부터 익일 1시까지만 운영하도록 돼 있어 이외 시간에 약국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닥터나우는 참여 약국에 심야 근무 약사 고용, 제반 운영비 등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지원금 최대 1000만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심야약국은 비대면 진료를 통한 처방약 배송 서비스는 물론 약국을 직접 방문하는 환자의 약을 조제하고 상담하는 역할도 동시에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닥터나우 측은 "의료 접근성을 해소하는 비대면 진료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보건당국의 공공심야약국 정책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지역 약사 선생님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플 때 필요하다면 누구나 전문 의료진을 만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구축에 모든 인프라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2023-04-10 09:04:32강혜경 -
"실 리프팅, 시술 전 디자인 계획이 중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미용·성형시술의 소비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 에스테틱 산업 발전이 불러온 시술 제품의 다양성과 진보된 기술력은 ‘동안’을 꿈꾸는 중장년층은 물론, 시술을 통해 쉽고 빠르게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20-30대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실제로 중장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실 리프팅 시술 역시 젊은 세대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상봉 피그마리온원장(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이사)은 "실 리프팅 시술은 늘어지고 처진 피부의 리프팅 효과로 보툴리눔 톡신·HA 필러 시술과 함께 대표 동안 시술로 꼽혀왔다"며 "얼굴 측면이나 턱 등 다양한 부위 피부 리프팅을 통해 얼굴윤곽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 리프팅 시술의 원리는 간단하다. 수술 등에 활용되는 의료용 봉합사(실)를 피부에 주입 후 당기면 실이 위치한 양 옆이 복조리처럼 좁아지고 아래 부분이 끌려 올라가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활용해 주름이나 탄력 저하 등으로 고민인 부위의 피부를 리프팅 해 준다. 이 원장은 "실 리프팅 시술은 팔자부위, 볼, 이마, 턱 등 탄력을 잃고 늘어진 피부 진피층에 체내 분해되는 의료용 실을 주입, 실을 원하는 방향으로 팽팽하게 당겨 고정하는 시술이다. 시술 후 즉각적인 안면 처짐 개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리프팅 시술하면 실 리프팅 외에도 레이저 시술도 떠올리기 쉬운데 레이저 리프팅 시술은 늘어진 피부 조직의 탄력 개선(Tightening)을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기 때문에, 처진 피부를 물리적으로 올리고 당기는(Lifting) 실 리프팅과는 작용 원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 리프팅은 해당 부위의 피부를 절개 후 늘어진 피부 조직을 당기는 안면거상술과 달리 피부를 박리하지 않는 비침습시술로 보다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실 리프팅 시술은 빠른 리프팅 효과를 경험할 수 있지만 시술 부근의 살이 움푹 패이는 딤플(Dimple)과 같은 부작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시술을 통해 안면 윤곽을 자연스럽게 컨투어링(Contouring)하고, 딤플 현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디자인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피부 조직 상태나 부위 등에 따라 시술 결과는 전혀 다르게 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리프팅 강도나 깊이 등을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술에 사용되는 원사(Thread) 성분도 시술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휴젤의 블루로즈 포르테와 같은 PDO(폴리다이옥사논, Polydioxanone)봉합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블루로즈클레어와 같은 PCL(폴리카프로락톤, Polycaprolactone) 성분 기반의 제품들이 새롭게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PDO 봉합사는 고분자의 물질을 합성해 만든 단백질 성분으로, 단단하고 인장 강도가 강해 심장 수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에도 오랜 시간 활용돼 왔다. 이 원장은 "생분해성 고분자 성분인 PCL 봉합사는 부드럽고 유연해 시술 후 이물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체내 분해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되는 PDO 봉합사와 달리 최대 24개월까지 남아 시술 유지 기간이 더 길다. 성공적인 시술 결과를 위해서는 이러한 성분별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안정적인 시술 효과를 위해 통상적으로 광대(Zygoma) 부위에 2줄, 동심원(피부 나이테)에서 2줄을 삽입하되 볼 주위 패인 부위에는 실을 삽입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며, 환자 특성에 맞춰 PDO와 PCL 봉합사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시술 결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2023-04-10 06:00:22노병철 -
간호법이 뭐길래?...의사-간호사, 직능갈등 점입가경[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병원이라는 동일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그러나 병원 밖을 나오면 이들이 벌이는 직능 전쟁은 점입가경입니다. 바로 간호법 때문인데요. 오는 13일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간호법 제정안을 두고 의사-간호사 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는 의사협회 등 13개 단체는 공동파업을 예고하며, 국회 본회의 통과 시 대통령 거부권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간호협회 등 간호계는 "국민의 존엄한 돌봄을 위한 법"이라며 국회 앞 시위를 진행 중이죠. '민트 퍼포먼스'라고 불립니다. 간호법 쟁점은 무엇일까요? 간호법은 간단히 설명하면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따로 떼어 내 만든 제정법입니다. 당초 의사들이 간호법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간호사의 단독개원이 가능해지고 의사 진료 범위 침범이 우려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의료법에 규정된 간호사 업무는 '의사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 입니다. 그러나 국회에 제출된 간호법 제정 안에서는 간호사 업무를 '의사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라고 했죠. 간호사의 독자 영역을 허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의협도 이 부분에 대해 '간호사가 단독으로 진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해당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결국 해당 조항은 현행 의료법과 동일하게 '의사의 지도 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로 재수정 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의사들의 반발이 무마되는 줄 알았습니다. 또한 간호종합계획 5년마다 수립 및 3년마다 실태조사 실시, 간호업무 관련 기본지침 제정 및 재원 확보 방안 마련, 의료기관 책무 규정, 표준근로지침 관련 규정 등이 원안에 포함됐었지만 의사단체가 반대하면서 해당 내용 역시 삭제됐습니다.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제정안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권리·책무를 규정하고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을 명시하고 있지만 모두 명분적인 규정입니다. 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현장에서 당장 변화가 일어나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입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반발은 더 심화됐습니다. 간호법 제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타면서 본회의에 직회부된 것이 의사들에게 기름을 부은 격이 됐죠. 의협은 "14만 의사, 83만 간호조무사, 120만 요양보호사, 4만 응급구조사 등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온 다른 모든 동료 직역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법안과 다름없다"면서 "간호사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했지만 코로나19 방역의 유일한 주인공은 아니며 간호사 처우개선은 간호법이 아니라, 의료법과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간협은 "초고령사회에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간호 수요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주기적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숙련된 간호인력의 확보와 적정 배치, 지속 근무 등을 위한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간호법은 간호사들의 이익만을 위한 법이 아니라 다양화되는 간호업무에 발맞춰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해 국가감염병 위기뿐만 아니라 저출산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국민 건강을 돌보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간호법의 운명을 결정할 13일이 다가오자, 두 단체의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주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간호협회의 조직적이고 직역 이기주의 행태에 우리가 강력 저항하고 악법저지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전체 총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간협은 "의협이 간호법에 대한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또 다시 진료거부과 휴진을 운운하며 국민들을 겁박하는 패악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의사 집단이기주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간호법이 부결되든 가결되든 한 지붕 두 직능의 갈등은 오래갈 것 같습니다. 이를 중재할 정치권의 노력도, 정부의 대안 제시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수수방관이라는 말을 이럴 때 써야 하지 않을까요?2023-04-09 19:33:29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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