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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제네릭 강제실시하라"거점병원·약국으로 지정된 의약사들이 9·10월 신종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은 전국 거점병원·약국 의약사 50명을 대상으로 ‘거점병원·약국의 실효성과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45명이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에 찬성하며 대유행 시 국민 보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습니다.또 응답자 33명은 한정된 타미플루 처방과 정부의 지원책 미비·업무과중 등의 이유로 거점병원·약국 ‘무용론’을 지적했습니다.이처럼 의약사들이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는 ▲심리적 공포로 타미플루 처방을 원하는 환자 폭증 ▲타미플루 한정 공급(기존 비축분 531만명분)으로 인한 원활한 진료·처방의 한계 ▲대유행 시 치료제 부족 사태에 대한 선제 방어 등 입니다.이와 관련해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시 J병원 내과 박모 과장은 “현재 타미플루 공급 부족으로 확진·중증 환자에 한해 처방을 내고 있어 이를 찾는 일반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유행이 시작도 되지않은 현재상황이 이런데 정말 대유행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서라도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는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습니다.서울시 G약국 김모 약사도 “거점약국으로 지정된 지 2주째 접어들고 있지만 일선에서 체감할 때 거점약국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국민들이 공포에 떨며 하루 100통 이상 타미플루 구입에 대한 문의전화를 받고 있는 시점에서 타미플루 물량이 모자라면 제네릭이라도 만들어 모든 약국에 공급하는 것이 올바른 대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하지만 일부 거점약국 의약사들은 아직 대유행 조짐이 없는 만큼 상황과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입장도 있습니다.이에 대해 부천시 K약국 이모 약사는 “신종 플루 역시 감기바이러스에 불과하고, 외국에 비해 감염환자 수와 확산속도 역시 현격히 적은 상황에서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는 너무 앞선 경향이 있지만 특허권과 통상마찰 등의 문제만 원활히 해결된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정부 역시 신종 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실시를 고려·검토 중이지만 특허권과 통상마찰 등의 문제로 신속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이와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타미플루 제조사와 물량협상 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허권을 무시하면서까지 강제실시를 발동할 수는 없으며, 대유행 시 타미플루 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 이를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신종 플루의 빠른 확산 그리고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백신접종에 따른 예방과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으로 인한 치료적 대응 모두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부는 현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9-02 06:20:36영상뉴스팀 -
"약가 5%를 수가인상 기금으로"“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은 근본적인 리베이트 대안이 아니다. 리베이트 척결을 위해서는 의사들이 동참할 수 있는 현실적 방책마련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약가의 5%정도를 수가인상에 반영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약가인하 제도시행을 막겠다.”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강한 불만은 물론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 반대와 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특히 어 회장은 “제약사만을 겨냥한 약가인하 정책은 리베이트 근절의 근본책이 아니다”며 “의사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동기유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다시 말해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평균실거래가제도와 저가구매인센티브 등의 ‘미봉책’이 아닌 ‘수가인상’을 통한 의사들의 자발적 리베이트 근절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미.이와 관련해 어 회장은 “정부가 산출하고 있는 리베이트 거품이 약가의 20%라고 가정한다면 이중 3~5%를 수가인상 기금으로 반영해 의사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야한다”고 주장했다.예를 들어 1000원짜리 오리지널(제네릭) 약에 대해 30~50원을 수가인상 비용으로 처리해 그동안 음성적 리베이트를 양성화함으로써 ‘무차별적 약가인하 폭탄’을 막겠다는 것.현재 제약협회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한 효용성 검토 등에 대한 외부 용역을 발주한 상태며,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은 후 정부와 접점을 찾기에 돌입할 예정이다.한편 어 회장은 지날 달 28일 열린 ‘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에 제약협회가 불참한 이유에 대해 “그 동안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부당성 의견을 수차례에 걸쳐 TFT와 논의를 했지만 도저히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참석할 당위성이 없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어 회장과의 일문일답.-정부의 제네릭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한 협회 차원의 입장은.=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은 부당하다. 가중평균치를 두고 그것에 맞춰 무조건 약가를 인하하겠다는 정책 추진은 사회주의에서나 통하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제네릭 약가인하 부분에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도 1차 제네릭에 한해 68% 선에서 약가를 인하 하는 등의 대안은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 문제는 정부와 제약협회가 잘 협의해 나간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하지만 정부가 이와 함께 제시하고 있는 평균실거래가제도에 대해서는 협회에서도 정확한 데이터와 자료를 수집한 후 신중하게 대응하고 처리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의약품 가격 및 유통 선진화 TFT' 회의에 불참한 이유는.=그동안 의약품 가격및 유통 선진화 TFT팀과 여러 번 대화 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정부는 제약협회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전혀 돼 있지 않았다.그동안의 회의는 정부가 이미 확정한 안을 협회에 설득하는 작업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의 입장을 아무리 설득하고 주장해도 반영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이번에 회의를 참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이에 따라 협회 차원에서 회장단 회의를 거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한 것이다.-전반적인 업계의 반응과 제약사 CEO들이 생각하고 있는 대안은 무엇인가.=현재 제약사 CEO들과는 별도로 대안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제약 CEO들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일부 제약사 CEO들 사이에서는 심지어 국내에서 공장을 정리하고 캄보디아, 인도와 같은 후진국에서 약을 생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도저히 국내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이익을 낼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전체 제약사 CEO들이 지금의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모두들 많은 고심을 하고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통일된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비책은 무엇이라고 보고 있나.=현재로서는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략 정부가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로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하는 약가의 20%에서 R&D 투자비용과 마케팅 비용, CGMP, 밸리데이션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대략 5%의 비용이 남는다고 가정해 보자.그렇게 남는 5%의 비용에 한해서는 약가를 인하하고 그 비용을 기금으로 활용할 용의는 있다.현재 그 비용을 정부에 기금으로 제공하고 그 기금이 의·약사들의 수가 인상에 활용될 수 있는 안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 비용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최종적으로 정부가 결정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리베이트를 완벽하게 근절하기 위해서는 제약사 한 쪽이 아닌 정부와 제약사, 의사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정책이 개발돼야 하고 이것이 곧 유통 선진화로 가는 길인 것이다.개인적인 생각에서 봤을 때 의사들의 수가 인상이 곧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협회에서 진행 중인 데이터 작업에서 구체적인 자료가 나오면 소신을 갖고 수가 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시켜 나갈 것이다.의·약사들의 수가가 안정돼 리베이트가 근절되고 이 비용을 곧 R&D 투자비용과 보험재정으로 돌릴 수 있는 것 그것이 곧 유통 선진화의 길인 것이다.하지만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약값을 깎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이것은 ‘양파 껍질 벗기기’에 불과할 뿐이다. 무엇이든 경쟁이 붙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것, 그것이 기업들의 속성 아닌가. 예를 들어 대형병원에서 A제약사가 약가를 25%인하해 준다고 하며 다른 제약사들을 압박한다면 다른 제약사들은 이에 맞춰 약가를 인하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렇게 아무 의미 없이 약값인하 위주의 경쟁만 이뤄진다면 제약사는 서로 제살을 깎아 먹는 행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을 과연 선진화의 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이것은 결과적으로 제약사들을 멸망의 길로 몰고 가는 방향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제약협회의 입장이 끝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인가.=제약사들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부의 기존 안만을 고수한다면 대한민국의 정부가 아니라고 본다.한 쪽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면서 최대한 합리적인 선을 내놓았는데 이 역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정부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정부가 끝까지 지금과 같은 주먹구구식의 방법으로 문제를 끌고 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극한의 방법으로 제약협회 회장이 복지부 앞에서 할복을 한다고, 또 회원들이 집회를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지 않는가.최대한 협회의 입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설득할 것이고, 또 꼭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2009-09-01 06:20:27영상뉴스팀 -
"약국 업무매뉴얼 만족도 높네"약국 업무 매뉴얼이 약국장과 근무약사·전산원 모두에게 효율적 인력관리의 '모범 교범'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서울지역 30여 곳의 약국을 대상으로 ‘업무 매뉴얼 활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28명의 약국장들은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응답을, 26명의 근무약사와 전산원들은 ‘업무 효율도 상승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약국장들은 약국 업무 매뉴얼의 장점으로 ▲신규직원 관리용이 ▲약국 업무의 통일성·효율성 향상 등을 꼽았습니다.이와 관련해 부천시 큰마을약국 이진희 약사는 “신규 직원을 채용했을 시 약국장이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매뉴얼을 습득해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며 “매뉴얼이 직원들의 업무 통일성을 통한 경영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러한 이유로 업무 매뉴얼을 활용하고 있는 일선 약국들은 업무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약국에서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청구 프로그램과 약의 위치 등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조제업무와 환자응대, 복약지도 등의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특히 일부 약국에서는 업무 매뉴얼에 업무의 흐름 및 분장·실무 가이드 등이 목록화 된 조제업무와 환자응대 매너·클레임 환자 대책 등이 목록화 된 환자응대 업무, 일일마감·월별회계·연간결산 등의 경영관리에 관한 내용 등 약국 업무와 관련된 총체적인 내용들이 매년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와 관련해 종로구 정문약국 서광훈 약사는 “약국 매뉴얼을 활용하고부터 약국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동네약국에 비해 직원 수가 많은 대형 약국들의 경우는 업무 매뉴얼의 활용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피력했습니다.약국 업무 매뉴얼을 활용하는 약국의 근무약사와 전산원들도 업무 적응도와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매뉴얼에 대해 긍정적적으로 평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서울에서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는 2년차 경력 이미진 근무약사는 “새내기 약사로 근무를 시작할 때 업무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업무 매뉴얼을 사전에 숙지하고 일하다 보니 훨씬 적응이 빨랐던 것 같다”며 “매뉴얼이 약국 업무를 막 시작하는 새내기 약사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부천 자연이네약국 이명자 전산원도 “별도의 업무 매뉴얼이 없었던 약국에서 일할 때에 비해 현재는 매뉴얼이 있어 선임자나 약국장이 없어도 약국 내 전산관련 업무를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업무 적응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효율적 인력관리의 ‘모범교범’으로 활용 돼고 있는 약국별 업무 매뉴얼. 하지만 시대착오적 내용과 강도 높은 업무지시는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31 06:20:33영상뉴스팀 -
거점병원·약국·보건소 "환자관리 힘드네"신종 인플루엔자 거점약국·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현실적 지원방안과 시스템 부재로 해당 의약사들의 애로사항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우선 거점약국 약사들의 공통된 불만은 ▲문의전화 폭주로 인한 업무지장 ▲약국장과 직원들의 감염에 대한 불안감 ▲감염우려에 따른 고객 이탈 ▲정부의 지원 및 인센티브 전무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거점약국으로 지정된 약사들은 자비를 들여 약국 소독을 하는 등 자구노력에 부심하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보니 불만과 고충은 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윤승천 약사(성동구 뚝도시장약국): “거점약국 방문으로 인한 감염우려로 단골고객을 비롯한 일반 환자들의 이탈로 매출이 급락될 소지도 있습니다. 또 근무약사와 전산원들의 신종 플루 감염 불안 심리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때문에 정부 차원의 거점약국에 대한 현실적 인센티브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현재 정부는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 입원환자 1명당 한 달에 4410원의 수가를 인정해주는 ‘감염전문 관리료’ 혜택을 주고 있지만 다양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기는 마찬가지입니다.이와 관련해 서초구 제일병원 내과 박종호 과장은 “병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거점병원 지정은 결국 신종 플루 진료 시스템에 혼선을 가중시킬 소지가 크다”며 “격리병동 시설 미비는 물론 신종 플루만 전담할 의료진도 현재 상황에서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신종 플루 발생 초기 단계에서 이른바 ‘통제·지원 업무 총괄’을 수행한 일선 보건소 역시 중앙 정부의 잦은 정책변경으로 인한 일선 업무 혼선, 의료진 부족과 감염우려 등의 애로사항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전진영 과장(성동구보건소 보건지도과): “집단 환자 발병 시 대응에 대한지침이 따로 없어 애로점이 많습니다. 인력도 부족하고 모든 검사를 다할 수 있는 시설도 그렇고….”고승숙 의사(성동구보건소): “기존 진료업무와 병행하면서 신종 플루 환자 진찰까지 보다보니, 의료진 인력이 현실적으로 부족합니다.”거점약국과 병원에 대한 현실적 지원방안 부재 속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운영 8일째를 맞고 있는 지금, 해당 의약사들의 불만과 고충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28 06:20:07영상뉴스팀 -
한미 임성기회장 주식가치 2200억 최고국내 상장 제약사 CEO 중 최고의 주식 부자는 누구일까요.데일리팜은 상장 제약사 35곳을 대상으로 ‘최대 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기초로 24일 종가기준 평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한미·일양약품의 임성기·정도언 회장이 각각 2천·1천억원 대의 주식을 보유해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주식부자 1위로 나타난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자사주 지분 19.54%를 보유, 이를 평가 총액으로 환산하면 2243억 8102만원(178만 802주)입니다.2위를 기록한 일양약품 정도언 회장은 전체 주식의 25.81%인 375만 4956주를 보유해 평가액 1676억 587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특히 정도언 회장은 신약개발 기대감 등의 호재로 연초 대비 약 2.5배 주가상승을 나타내 제약 CEO 중 가장 많은 시세차액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3위에 랭크된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은 자사주 지분 25.18%를 보유해 평가총액 1057억 7609만원(678만 519주)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 뒤를 이어 종근당 이장한 회장은 종근당 전체 주식 중 18.99%에 달하는 247만 8675주를 보유해 평가 총액 596억 1213만원을,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은 5.25%인 55만 2570주를 보유해 주식 평가 총액이 531억 5723만원에 달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습니다.6위는 신종플루 수혜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녹십자 허영섭 회장으로 전체 주식 2.92%인 26만 3427주를 소유, 올해 1월 2일 종가대비 290억원 상승한 총 418억 8025만원으로 나타나 주식부자 TOP10에 들었습니다.특히 녹십자는 허영섭 회장에 이어 허일섭 부회장이 녹십자 전체 주식 중 1.98%인 17만 8069주를 보유, 평가총액 356억 1380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약 CEO 친인척 중 가장 높은 주식 보유액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이어 제일·대웅·현대·신풍제약의 한승수·윤영환·이한구·장원준 회장은 각각 400·200·100·100억원대의 평가총액을 나타내 10위권 안에 랭크됐습니다.한편 법인 지배구조의 형태를 띄고 있는 유한양행은 유한재단이 전체 주식의 16%인 155만 8026주를 보유, 3084억 8914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27 06:44:19영상뉴스팀 -
전 장관 "타미플루 강제실시 검토 안해"복지부 전재희 장관이 최근 신종플루 확산과 맞물려 불거진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권 강제실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25일 전 장관은 신종플루 대비 거점병원장 간담회 이후 가진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제실시는 우리가 구입할 수 있을 때에는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데 그걸 한다고 하면 국제사회에서 신의를 지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전 장관은 "다만 우리가 약은 꼭 필요한데 구입할 수 없을 때 부득이 (강제실시는) 할 수 있다고 하는 하나의 유보사항이다"며 "지금 당장 강제실시를 시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못박았다.정부가 타미플루 구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인 분쟁까지 감수해 가며 타미플루에 대한 강제실시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특히 전 장관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백신 공급과 관련해서도 이미 개발사인 녹십자측과 협의를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전 장관은 "백신 공급가에 대한 부분은 업체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면서도 "녹십자와 복지부가 (백신 공급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고 말했다.실제로 녹십자와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공급분에 대해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단 초기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도스 당 8000원선에서 가격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아울러 전 장관은 거점약국에 대한 지원책을 묻는 질문에는 조만간 전국에 관련 부서 직원들이 파견돼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답했다.이번 간담회에서 전 장관은 거점병원에 대해서는 격리시설 구성 소요비용 실비 지원 및 전체 거점병원에 대한 감염관리료 지급 예외 인정 등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전 장관은 "복지부 직원들이 전부 거점약국을 방문해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 지 들어보고 필요한 게 있으면 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촬영·편집]=영상뉴스팀2009-08-26 06:20:57박동준 -
제약주, 신종플루·신약 호재에 '단기과열'신종 플루와 신약개발 호재로 수혜를 입고 있는 제약주들이 최근 1주 사이 목표주가를 크게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이를 ‘단기과열’로 분석·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다시 말해 주가에 있어 호재(신종 플루 백신·신약개발) 등은 3~6개월 전에 이미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와 관련된 제약 테마주들의 계속된 고공행진은 지나친 투자심리와 기대감으로 인한 유동성 과잉 공급에서 비롯됐다는 견해입니다.신종 플루 백신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녹십자의 경우, 올해 9~10만원대의 평균주가 동향을 나타내다 지난 17일 점상한가를 시작으로 24일 종가기준 203,50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녹십자의 신종 플루 백신 개발에 대한 주가반영은 이미 지난 7월 선반영 됐고, 이는 계절 플루 백신 공급단가인 7000원 보다 3000원 많은 도스당 1만원에 6~700백만 도스 공급을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말했습니다.지난 24일 개인은 녹십자 주식을 30만주 매수한 반면 21·24일 기관은 각각 15만 5천주와 25만주를 매도한 투자자동향도 ‘신종플루 테마주’에 대한 단기과열을 방증하는 또다른 지표입니다.신약개발 호재로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 중인 중외제약과 일양약품도 과열양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Wnt 표적항암제 ‘CWP231A’와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IY5511’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불과 1주일 사이 각각 73%·31% 상승한 중외제약과 일양약품.이들 제약사별 주가동향을 살펴보면, 중외제약은 지난 18일 14,600원대에서 물량 매집 후 24일 25,400원의 종가를 기록 일양약품은 20일 34,550원에 장마감 후 대량으로 매입물량이 터지면서 24일 연중 최고가인 45,6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이와 관련해 굿모닝신한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지금 연출되고 있는 신종 플루와 신약개발 관련 테마주들은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한 호재로 유동성이 과잉 공급되면서 연출된 결과”라며 “시판도 아닌 임상단계의 신약개발 가치를 주가에 과대 선반영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습니다.한편 정부의 국내 제약사에 대한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실시권 발동 전망으로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SK케미칼과 한미약품·유한양행 등도 로슈 측의 재고량에 따른 국내 공급여부와 강제실시 발동 유무에 따라 주가동향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25 07:15:14영상뉴스팀 -
신풍·유유 등 오너가 주식지분 '독점'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주식보유 지분구조는 어떠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가장 이상적이고 선진화된 경영지배 구조모델은 무엇일까요?결론부터 말하면, 학계와 애널리스트들은 오너와 적정수의 임원으로 구성된 주식보유비율 30%기업이 실전적 이상형에 가까워 윤리경영·투명회계·위기대처 능력에서 보다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이는 경향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데일리팜은 코스피 상장 제약사 35곳의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기초로 이에 대한 유형별 구조를 조사한 결과, ‘오너·임원형’ ‘오너·친인척형’ ‘법인형’ 등 3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먼저 ‘오너·임원형’에 속하는 제약사는 한미·동화약품 등 25곳으로 각 사별 주식보유지분율은 10~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오너·임원형’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경영의 전문성 확보와 공격적 마케팅 그리고 선순환 방식의 의사결정 등으로 제약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유형입니다.하지만 이 같은 유형에 속하는 국내 제약사들의 임원 주식보유지분율은 대부분 0.1%대에 그치고 있어 이상적인 구조는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이에 대해 동부증권 김태희 연구원은 “아직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자동차·통신산업 등에 비해 자본금이 낮아 온전한 ‘오너·임원형’의 형태는 아니지만 이 모델이 장기적 기업내재가치와 성장모델의 표준인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가장 고전적 기업지배구조로 평가받고 있는 ‘오너·친인척형’ 범주에 있는 제약사는 신풍·유유제약 등을 포함해 9곳으로 주식 지분율은 대분분 30~4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오너들이 이 같은 유형을 선호하는 이유는 주식 보유지분율 30%를 유지함으로써 안정적 경영권 방어와 승계 그리고 의사결정·집행권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정보라 연구원은 “주식보유지분율이 오너에게 집중된 기업은 의사결정의 신속화라는 장점도 있지만 전문 경영능력과 투명회계·윤리 경영적 측면이 다소 부진할 수 있는 단점이 있음은 물론 종종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국내 제약사 중 ‘법인형’은 유한양행 1곳으로 법인이 16%의 주식 보유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 같은 유형에 대해 학계와 애널리스트들은 “‘법인형’은 투명회계와 윤리 경영적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줄수 있지만 의사결정이 상당히 지연되는 등의 단점이 커 ‘이론적 이상형’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중론입니다.일각에서 볼 때 대주주의 주식보유지분율 다시 말해 유형별 경영지배구조는 동전의 양면처럼 장단점이 교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 입장과 ‘사회 환원과 공기’로서의 제약기업의 역할을 살펴볼 때, 선진화 지배구조로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보여 집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24 06:20:04영상뉴스팀 -
"전문카운터, 일본에선 상상도 못할 일"“불법 카운터 고용, 임의 대체조제, 무상 드링크 제공…. 지난 45일간 한국에서의 근무약사 경험은 그야말로 악몽과도 같았죠.”일본 요코하마약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3년 반 동안 근무약사로 근무했던 박종원 약사.지난 4월 길고도 힘들었던 일본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와 대전지역에서 근무약사를 하며 약국장의 꿈을 키웠던 박 약사는 지난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고 호소했다.바로 일 평균 5~10건의 임의 대체조제, 카운터의 무분별한 일반약 판매 등 한국 약국의 현주소와 일본의 ‘정도 약국운영’ 속에서 약사로서 ‘자괴감과 환멸’을 느낀 것.상황이 이렇다 보니 박 약사는 직원들 간에 갈등을 겪게 됐고 약국 내에서는 소위 '왕따' 취급을 받기도 했다."주변 지인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호소하니 제가 적응력이 부족하다며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되레 핀잔을 주더군요."한국 약국의 현주소에 충격을 받았다는 박 약사는 이달 중 일본으로 돌아가 체인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할 계획이다."3년 뒤 한국으로 귀국해 ‘원리와 원칙’이 살아있는 ‘클린약국’을 개설해 선진약국의 밑거름을 만들고 싶습니다.“다음은 일본 약사 출신 박종원 약사와의 일문일답.-한국과 일본에서의 근무약사 경력은.2005년도에 요코하마 약대를 졸업한 뒤 조제전문 약국에서 3년을 근무하고 드러그스토어에서 6개월 정도 일을 했다.이후 올 4월 귀국해 대전 지역에서 근무약사로 45일 간 근무했다. -한국으로 돌아와 근무약사로 일하게 된 계기는.나이도 삼십대 중반이 되어가고 또 집에서 장남이다 보니 한국에 들어와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러던 중 한국의 한 약사로부터 면허를 빌려주면 한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데 좋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일본에서는 한 약사가 여러 개의 약국을 체인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아 한국에서도 합법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왔다.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또 관련 약사법을 알아보니 이것이 면허대여로 불법인 것을 알게 돼 이를 포기하고 일반 근무약사로 한 달 반 동안 일을 하게 됐다.-한국 약국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일본 약국과 한국 약 분위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일본과 한국 약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보다 한국 약국에서는 복약지도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본에서는 한명의 환자 당 보통 20분에서 30분 정도 복약지도를 했던 것에 반해 한국에서는 단순히 환자에게 약을 지어 건네주는 정도로 복약지도에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더해 일본에는 병원에서 각 환자마다 그에 맞는 차트가 있듯이 약국에서도 약력이라고 해 약국만의 차트가 있어 해당 환자의 약을 먹었던 부분과 성향 등이 체크돼 있었다.하지만 한국에는 그러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아 환자의 개별 투약 성향과 부작용 등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일본 근무 약사와 한국 근무약사의 급여나 처우 수준의 차이는.급여 부분에서는 한국과 일본 간 큰 차이는 없었지만 노동시간은 일본에 비해 한국이 긴 편이다.일본 약국 약사의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 정도였던 것에 반해 한국은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근무 시간 당 급여를 따진다면 한국이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처우였다고 생각된다.-근무했던 약국에서 어떤 불법행위를 목격했나.대체조제를 의사의 승인 없이 임의로 하거나 처방전의 약을 환자가 희망하면 임의적으로 빼고 드링크제를 환자마다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모습 등이 그것이다.특히 약사가 아닌 ‘카운터’가 약을 판매하는 등의 모습은 일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 충격적이었다. 이러한 부분들로 인해 한국 약국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실망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았나.저 자신이 한국 사회 흐름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어느 면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신대로 약사로서의 직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러한 불법적인 행태에 해당하는 처방전이나 약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한국 약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일 평균 처방 150 건 중 5~10건 정도가 임의 대체조제 방식이었다. ‘이런 일은 할 수 없다’는 소신에 임의 대체조제는 하지 않으면 약국장은 ‘왜 일을 하지 않느냐’고 윽박질렀다.때문에 약국에서는 늘 왕따였다.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것에 환멸을 느꼈다.-지인들에게 일련의 일들에 대해 조언을 구한 적은.대부분 그러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전임 약사에게도 자문을 구하니 자신도 3~4곳의 약국에서 근무를 했는데 대부분의 약국이 그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것이 현실이라고 했다.또한 친구들이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 봐도 한국에서 적응하려면 한국식의 방식에 따라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어서 오히려 내가 너무 고지식한 것인가 하고 내 자신을 한번 다시 돌아보기도 했었다-일본으로 돌아가서의 계획은.일본도 약대 6년제 실시로 2011년과 2012년 약사가 배출되지 않아 향후 몇 년은 약사들의 처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일본 약국에서 일을 하면서 약국을 개설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이후 3년 뒤 귀국해 ‘원리와 원칙’을 준수하는 ‘클린약국’을 개설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22 07:09:21영상뉴스팀 -
상위제약, 의료복합단지 매력에 '시큰둥'향후 30년간 5조 6천억원이 투입될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에 구축될 예정이지만 정작 제약사들은 이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은 지난 20일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지원센터 산학연 연구 참여 의사’ 설문을 실시한 결과 ‘효율·효과성에 대한 의문’으로 참여 계획이 없다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이에 대한 주요 원인은 ▲연간 30억원 미만의 낮은 지원액 ▲본사와의 연계성 부족과 전문 연구인력 수급의 어려움 ▲해당 지자체의 전문적인 계획 및 평가 능력 부족 등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먼저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지원센터의 핵심 목적인 신약 후보물질평가·개발에 대한 낮은 R&D투자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정부의 발표 전 기대했던 것에 비해 턱 없이 낮은 지원 규모에 공동 연구인력 투입과 공장 이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이와 관련해 A제약사 관계자는 “연간 신약분야에 약 30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또 제약사 프로젝트별로 나눈다면 결국 제약사별로 한 해 몇 억원도 안 되는 지원금이 배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B제약 관계자도 “상위 제약사들의 경우 한해 평균 R&D투자 비용 만으로도 수백억원이 들어간다”며 “한해 평균 20억원도 안되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우수 연구인력을 투입하거나 연구소 이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에 더해 상당수 제약사들의 본사와 생산·연구시설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만큼 오송이나 신서로 연구소가 이동될 시 본사와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전문 연구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반응도 두드러졌습니다.또 일부 제약 관계자들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운영되는 이번 복합단지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이 부분이 바로 전문적 기술과 관리를 요하는 ‘R&D 인프라구축’에 경험이 전무한 지자체가 입주 업체와 전문 인력수급·평가 등을 진행할 시 효율적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이에 대해 복지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단 관계자는 “의료복합단지 추진 전 제정된 관련 특별법상 지자체가 사업 운영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으로 돼 있어 정부 차원에서 힘을 싣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현재 정부에서도 ‘운영·관리·평가’에 대해 참여할 지 심각한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신약 후보물질평가와 개발로 국가 신성장 동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첨단의료복합단지’. 하지만 정작 R&D 지원금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2009-08-21 06:10:0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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