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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제네릭 강제실시하라"

  • 영상뉴스팀
  • 2009-09-02 06:20:36
  • 의약사들, 대유행 대비 선제 방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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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병원·약국으로 지정된 의약사들이 9·10월 신종인플루엔자A(H1N1·신종 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에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일리팜은 전국 거점병원·약국 의약사 50명을 대상으로 ‘거점병원·약국의 실효성과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 중 45명이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에 찬성하며 대유행 시 국민 보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 33명은 한정된 타미플루 처방과 정부의 지원책 미비·업무과중 등의 이유로 거점병원·약국 ‘무용론’을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의약사들이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는 ▲심리적 공포로 타미플루 처방을 원하는 환자 폭증 ▲타미플루 한정 공급(기존 비축분 531만명분)으로 인한 원활한 진료·처방의 한계 ▲대유행 시 치료제 부족 사태에 대한 선제 방어 등 입니다.

이와 관련해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시 J병원 내과 박모 과장은 “현재 타미플루 공급 부족으로 확진·중증 환자에 한해 처방을 내고 있어 이를 찾는 일반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대유행이 시작도 되지않은 현재상황이 이런데 정말 대유행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서라도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는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시 G약국 김모 약사도 “거점약국으로 지정된 지 2주째 접어들고 있지만 일선에서 체감할 때 거점약국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국민들이 공포에 떨며 하루 100통 이상 타미플루 구입에 대한 문의전화를 받고 있는 시점에서 타미플루 물량이 모자라면 제네릭이라도 만들어 모든 약국에 공급하는 것이 올바른 대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거점약국 의약사들은 아직 대유행 조짐이 없는 만큼 상황과 추이를 더 지켜보자는 입장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천시 K약국 이모 약사는 “신종 플루 역시 감기바이러스에 불과하고, 외국에 비해 감염환자 수와 확산속도 역시 현격히 적은 상황에서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 실시는 너무 앞선 경향이 있지만 특허권과 통상마찰 등의 문제만 원활히 해결된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역시 신종 플루 대유행에 대비해 타미플루 제네릭 강제실시를 고려·검토 중이지만 특허권과 통상마찰 등의 문제로 신속한 판단과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타미플루 제조사와 물량협상 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허권을 무시하면서까지 강제실시를 발동할 수는 없으며, 대유행 시 타미플루 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 이를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신종 플루의 빠른 확산 그리고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백신접종에 따른 예방과 항바이러스제의 원활한 공급으로 인한 치료적 대응 모두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정부는 현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어 보입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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