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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리반트' 급여 난항…엑손20 폐암 치료공백 지속

  • 손형민 기자
  • 2026-05-11 06:00:44
  • 등재 논의 지연 속 비급여 부담 여전
  • 표적치료제 개발 난항…치료옵션 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EGFR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의 급여 논의가 다시 미뤄지면서 치료 접근성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변이는 기존 EGFR 표적치료제 반응률이 낮고 치료 옵션도 제한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현재 사실상 리브리반트 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급여 적용까지 지연되면서 환자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최근 얀센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에 대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재논의로 결정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환이 진행된 EGFR 엑손20 삽입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단독요법이다.

리브리반트는 지난 2022년 12월 국내 허가를 획득했지만 현재까지 급여 적용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열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EGFR 엑손20 삽입 변이 환자의 1차 치료에서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 ▲EGFR 엑손19 결손 또는 L858R 변이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EGFR TKI 치료 이후 환자 대상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 병용요법 모두 잇따라 급여 기준 설정에 실패했다.

엑손20 변이 치료제 잇단 고전…리브리반트만 남아

EGFR 엑손20 삽입 변이는 기존 엑손19 결손이나 L858R 변이와 달리 구조가 복잡하고 아형이 다양해 치료제 개발 난도가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치료제 개발 실패 사례가 이어졌다.

다케다의 경구 표적치료제 '엑스키비티(모보서티닙)'는 초기 임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28%를 근거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지만, 이후 확증 임상 3상 EXCLAIM-2 연구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시장에서 철수했다.

포지오티닙 역시 기대에 못 미친 효능과 독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리브리반트는 현재 해당 영역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허가받은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다. EGFR 변이 외에도 MET 의존성 내성 경로를 함께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상 현장에서는 전체 환자의 약 10~15% 정도에서 MET 기반 내성 기전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군은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데, 리브리반트는 장기 생존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차 병용요법 효과 확인…환자 부담은 여전

리브리반트의 급여 논의가 지연되는 가운데, 임상 현장에서는 단독요법보다 1차 병용요법의 치료 가치에 주목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PAPILLON 임상 3상에서 리브리반트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은 기존 화학요법 대비 PFS와 ORR을 모두 개선했다. 해당 임상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엑손20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08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에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군의 PFS는 약 11.4개월로 기존 화학요법군 6.7개월 대비 개선 효과를 보였다.

다만 현재 급여 논의는 2차 단독요법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급여 상태가 이어되면서 환자 부담도 상당한 수준이다. 리브리반트의 연간 비급여 투여 비용은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기 4주 동안은 주 1회 투여가 이뤄지기 때문에 첫 치료 구간에서 비용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다. 이후에는 2주 간격 투여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제약사가 초기 투여 구간에 대해 일부 비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실제 환자 부담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4주 동안은 약가 일부를 지원하고 이후 유지 치료 구간에서도 일정 비율 지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얀센이 단독요법 급여 논의와 별개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병용요법 중심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브리반트는 현재 렉라자 병용을 중심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엑손20 삽입 변이 영역에서도 초기 치료 단계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1차 병용요법 중심으로 치료 전략이 확대되는 반면, 급여 논의는 여전히 2차 단독요법에 머물러 있어 제도와 치료 흐름 간 간극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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