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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처방, 부작용례…동네약국 앞장서야[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동네약국 현장에서 보고된 약물 부작용 보고 자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 엄준철 학술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 내용과 의약품안전관리원 전체 부작용 통계가 다르다고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의약품안전관리원 통계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전체 요양기관에서 보고된 통계입니다. 주로 대학병원 보고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요.2016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간호사가 48%, 의사 24%, 약사 13%, 소비자 10% 비율로 보고를 했습니다.간호사, 의사가 보고한 주요 부작용 증상은 오심, 헛구역질 (16.3%), 가려움증 (9.5%), 어지러움 (8.5%), 두드러기 (8.2%), 구토 (7.8%) 순입니다. 그러나 동네약국은 좀 다릅니다. 엄준철 약사가 경기학술제에 제출한 ‘약국에서의 부작용 보고 결과 및 부작용 양상 연구’ 논문에 의하면 동네약국에서 보고된 주요 부작용 증상은 졸림 13.5%, 변비 13.5%, 설사 11.5%, 구강건조 11.5%, 속쓰림, 소화불량 7.7%, 불면증 7.7% 순입니다.[기자] 환자가 호소하는 부작용 증상 빈도가 다른 이유가 무엇입니까?[엄 약사] 대학병원 입원 환자와 동네약국 경증 외래 환자의 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통계자료로 내보내는 정보는 대학병원 자료가 큰 비중을 차지 할 수 밖에 없습니다.대학병원에서 많은 보고를 하고 있고 간호사들이 입원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을 보고 할 것입니다.오심, 구토, 가려움증,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데 이런 부작용 증상들은 비교적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즉, 입원기간 안에 나타나는 부작용 이죠.부작용 원인 약물 분포로도 알 수 있습니다. 간호사, 의사 중심으로 보고된 원인 약제로는 해열진통소염제 (13.9%), 항악성종양제 (9.9%), 항생제 (8.7%), X선 조영제 (7.9%) 순이었습니다. 항암제와 조영제는 대학병원에서 쓰는 약입니다.항암제와 조영제의 대표 부작용이 바로 오심, 구토, 가려움증,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입니다. 그러나 동네약국에서는 이러한 약물 조제가 거의 없습니다. 해열진통소염제와 항생제 역시 대학병원과 다릅니다.대학병원은 중증 환자가 많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강도가 강한 진통제, 항생제를 사용하고 동네약국은 더 순한 진통제와 항생제를 조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작용 양상이 달라지게 됩니다.부작용 보고는 대학병원이 더 많이 하고 있지만 전체 국민들이 복용하는 약물은 전국의 동네약국에서 조제된 약이 양적으로 훨씬 많을 겁니다. 따라서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가 늘어나면 의약품안전관리원 통계 내용 자체가 180도 달라질 것입니다.[기자]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가 많아지면 부작용 통계가 어떻게 바뀝니까?[엄 약사] 동네약국에서 환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 증상은 졸림이나 구강건조, 변비, 요저류 같은 항콜린 부작용이 상위권에 포진 합니다.아울러 설사나 속쓰림, 불면증 같은 증상도 상위권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현재 국가 통계와 완전히 다릅니다.동네약국은 감기약 조제가 많습니다. 따라서 감기약으로 인한 부작용 보고가 수적으로 우세하고요. 대형병원은 이런 경증 질환 처방이 적고 간단한 감기로 인한 입원도 없고 그 부작용 보고도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동네약국에서 부작용 원인 약물로 보고한 내용은 항히스타민제(비염, 콧물, 알레르기약) 21.1%, 항생제 13.5%, 기침가래약 13.5%, 해열진통소염제 5.8%, 위장약 5.8%, 코막힘약 5.8% 순이었습니다.항생제까지 감기와 비슷한 상기도 감염으로 보면 상위권 원인 약물이 거의 다 감기약임을 알 수 있습니다.물론 동네약국에서도 혈압, 당뇨, 고지혈증약 부작용 보고를 하고 있고 수면제, 요실금약, 발기부전치료제, 위장약, 지사제, 진경제, 비만약, 금연약, 통풍약 등의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만 대학병원과 처방 구성 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 보고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기자] 약국에서 환자들이 주로 어떻게 부작용을 호소하나요?[엄 약사] 약국에서 조제를 받은 환자들은 일단 약을 받고 집으로 갑니다. 집에서 약을 먹는 거죠. 그리고 며칠 먹다가 다음번 약을 타러 약국에 다시 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약사에게 물어 봅니다. 약사님 약을 먹으니 입이 자꾸 말라요! 변이 잘 안 나오는 거 같은데요? 우리 애가 설사를 해요. 어? 잠이 잘 안 오네요? 이런 식으로 며칠 혹은 몇 달간 복용한 소감을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즉각적인 부작용을 토로하는 경우 매우 드문 편에 속합니다. 간혹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급하게 약국에 전화를 거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지금 타미플루를 먹고 30분 만에 토를 했는데 약을 다시 먹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식으로 묻는 경우가 있긴 있습니다.[기자] 부작용을 호소하는 연령층은 어떻습니까?[엄 약사] 주로 소아와 노인 부작용 보고가 많습니다. 10세 미만의 비율은 11.8%, 10대는 5.9%이고 20대나 30대는 거의 없습니다.40대 7.8%, 50대 15.8%, 60대 15.8%, 70대 25.5%, 80대 13.8%입니다. 소아는 주로 부모의 관찰에 의해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노인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작용 호소 비율이 높아집니다.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같은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젊은 성인은 부작용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약사가 물어보아도 별 부작용 없다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경우가 많고요. 물론 젊은 사람도 부작용에 민감한 사람이 있긴 있습니다.그러나 노인의 경우는 확 달라집니다. 같은 약을 먹어도 젊은 성인에 비해 부작용 발생 확률이 확연히 증가를 합니다. 똑같은 약을 먹어도 젊은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데 반해 노인은 잘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소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아역시 부작용에 취약합니다.제 약국에서는 노인은 항콜린 부작용(구강건조, 변비, 요저류, 안구건조, 인지장애)에 특히 취약했고 소아의 경우는 항생제에 의한 설사, 교감신경성 감기약에 의한 정신과적 부작용인 불안, 초조, 불면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기자] 소아와 노인은 같은 약을 먹어도 부작용에 더 취약하다는 말씀인가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이미 소아약료, 노인약료 교재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만. 부작용 보고 통계를 보아도 이것이 확실함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실제 환자나 보호자들이 호소하는 부작용을 통계를 내보면 소아와 노인이 더 부작용에 취약합니다.이러한 사실로 동네약국에서도 소아약료와 노인약료가 얼마나 중요함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기자] 동네약국에서 부작용 보고를 더욱더 많이 해주어야겠군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동네약국 부작용 보고는 국민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부작용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고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보고의 원천이기도 합니다.저 또한 경기약사학술제에 부작용 보고 관련 논문도 제출하고 있고요. 부작용 보고 활성화에 관한 약사 연수교육 강의를 나가고 있습니다.부작용 보고를 하려면 보고 절차에 대한 지식과 약사님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부작용 자체에 관한 학술적인 지식도 대단히 중요합니다.모든 약물에 대한 방대한 부작용 학술 지식을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하고 핵심적이고 빈도수가 높으며 중요한 부작용을 선별하여 약사회원 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7-03-23 06:14:58노병철 -
정로환, 메디컬 크레오소트…안전성 이상무[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오늘은 지사제인 정로환정에 안전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정로환정에 크레오소트가 들어가 있죠?[엄 약사] 네. 크레오소트는 나무를 태워서 그 연기를 냉각하여 추출한 물질입니다. 미국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하였고 나무 방부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크레오소트를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하는 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크레오소트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 일반 크레오소트와 jp wood creosote가 다릅니다.일반 크레오소트는 그냥 나무를 태워서 얻은 타르 덩어리에 불과하구요.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함유되어 있습니다.정로환정은 원래 일본 다이코신약 제약회사에서 만든 건데요. 일본 제품명으로는 Seirogan입니다.jp wood creosote는 아무 나무나 태우지 않고 너도밤나무와 소나무 숯만을 특별히 선별합니다.일반 크레오소트는 한 번 증류하여 검은색인데 반해 jp wood creosote는 여러 번 증류, 정제하여 맑고 투명한 색을 띄게 됩니다.다이코신약 제약회사에서는 일반 크레오소트를 방부제 크레오소트라고 부르고 정로환정에 있는 것은 메디컬 크레오소트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기자] 정로환정 jp 우드 크레오소트 성분에는 발암물질이 없습니까?[엄 약사] jp 우드 크레오소트에는 벤조피렌은 없지만 구아이콜, 크레졸, 페놀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크레졸과 페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일본 회사 측 설명으로는 ‘고농도 페놀은 단백질을 변화시키고 부식성이 있다.피부와 눈에 접촉 시 기능장애가 발생한다.그러나 정로환정으로 인한 인체 내 혹은 간에서 페놀 농도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정로환정 경구투여로 인한 발암성은 없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페놀은 훈제 생선의 연기에서도 나온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기자] 한국 식약처의 입장은 어떻습니까?[엄 약사] 2011년 7월 식약처에서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크레오소트 함유 경구제에 대해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을 광범위하게 추가하는 선에서 정로환의 안전성 검토를 마무리했습니다.즉 일반의약품으로서 약국 내 판매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기자] 의사, 약사 등의 입장은 어떻습니까?[엄 약사]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정로환은 절대 장복해서는 안 되는 약”이라고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건강 사회를 위한 약사회에서도 과거에 안전성 우려를 제기한 바가 있습니다.크레졸은 미국 환경보건청(EPA)에서 지정한 발암 의심물질이며 역한 냄새의 원인 물질이라는 입장입니다.[기자] 요즘 안전상비약 지사제 확대 의견이 있는데 정로환은 안 되겠군요?[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정로환은 식약처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를 유지하고 있지만 약사 등의 전문가 관찰아래 신중히 투여하고 최단기간 사용해야 하는 약입니다.편의점에서 판매하게 될 경우 각종 위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무 때나 배탈, 설사가 있을 때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7-02-16 06:14:58노병철 -
시럽제·건기식 감미료 사카린…"안전하다"[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의약품 인공감미료 부작용 및 우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어린이 시럽제에 인공감미료인 사카린이 들어가는데 안전합니까?[엄 약사] 네, 사카린은 어린이 시럽제에 들어가 있습니다. 표시기재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의약품 설명서 어디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설탕시럽이라고 표시되어있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에는 설탕이 안 들어가 있을 뿐 그 대체 감미료인 사카린 같은 물질이 들어갑니다.사카린은 의약품뿐만 아니라 식품에도 들어갑니다. 현재 각종 음료수나 사탕, 쿠키, 치약, 빵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사카린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은 1960년 실험용 쥐에게서 방광암 증가 발표로 시작 되었습니다.그러나 곧 인체 무해성이 발표됩니다. 쥐와 사람이 다르다는 건데요. 쥐의 오줌은 사람과 다르게 pH가 높고, 인산칼슘, 단백질 함량이 많아서 사카린이 방광 벽에 고체로 침착되어 자극을 유발하고 암 발생을 증가 시킨 것입니다.사람의 경우엔 전혀 해가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 다 각도로 안전성 여부를 조사하였는데 결론적으로 WHO, 유럽 식품안전청, 미국 식약처(FDA), 환경보호청(EPA)등에서 안전한 첨가물로 확정지었습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사카린이 의약품에 들어가는 이유는 설탕보다 300~500배 단맛을 내고 칼로리가 없으며 당뇨병과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 라는 속담이 있지만 요즘에는 약이 쓰면 안 됩니다. 특이 어린이들은 약을 먹을 때 맛이 아주 중요합니다.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아이가 먹어야 효과가 있는데 맛이 없으면 강하게 거부하거나 토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학 분야에 있어서 palatability(맛)는 아이들과 성인 환자에게 정확한 약물투여를 유도하여 약효와 환자의 안전을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중요한 약제학적 기술입니다.사카린은 설탕보다 부작용이 적고 소량만 사용해도 원하는 목적을 달성 할 수 있습니다. 500배 달다는 말은 그만큼 더 적게 써도 된다는 뜻입니다. 어린이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 등을 원료 그대로 물에 녹이면 매우 씁니다. 감미료 없이는 어른들도 먹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른들은 정제로 먹으니깐 쓰다는 사실을 모르죠. 달게 하기 위해 설탕을 다량 넣으면 치아도 썩고 혈당도 올라가고 살이 쪄서 비만이 될 수 있습니다.의약품에 감미료를 넣을 때는 달고 맛있게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맛이 없어 먹지 못하는 약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만 만드는 겁니다. 최소한의 감미료만 쓰는 거죠. [기자] 무설탕 시럽의 대체 감미료 성분과 사용 목적은?[엄 약사] 전통적인 시럽제의 제조법은 설탕이었습니다. 원료의약품을 물에 넣고 설탕을 물의 60~80%까지 채워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럽의 점도가 진해지고 달콤해 집니다. 잼을 만드는 원리와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산업이 발달하면서 무설탕 시럽이 개발됩니다.초창기 대표적인 무설탕시럽은 소르비톨 시럽입니다. 소르비톨은 사과, 복숭아 등 천연 과즙에도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고 껌이나 사탕 등에도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입니다. 설탕과 유사한 강도의 단맛을 내기 때문에 설탕처럼 시럽의 약 64% 농도로 넣어야 합니다. 소르비톨은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규정이 되어 있지만 과량으로 섭취 시 경우에 따라 설사 부작용이 나타납니다.그래서 사카린이 포함된 무설탕시럽이 현대 기술로 사용됩니다. 의약품 시럽은 당뇨에 영향이 없어야 하고 충치를 발생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사카린은 설탕보다 500배 달기 때문에 극소량만 첨가시켜도 됩니다. 부작용을 줄이고 첨가량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며 미국,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식약처 기준에 적합한 성분이고 적정 농도입니다.사카린 외에 의약품 감미제로 사용 허가가 나 있는 성분은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네오탐, 스테비아, 아세설팜칼륨, 아드반탐 등이 있습니다. 블루베리, 과일, 채소, 버섯 등에서 추출하는 자연 감미제도 있는데 소르비톨이나 락티톨, 자일리톨 등이 대표적인 물질입니다.자일리톨은 다들 아시다시피 무설탕 껌의 대표 성분이고 충치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그러나 설탕과 비슷한 강도의 단맛이기 때문에 어린이시럽 쓴맛을 없애기 위해 자일리톨 한 가지 만으로 해결을 하려고한다면 아주 많은 양이 들어가야 합니다.[기자] 의약품 등에 사용가능한 감미제의 종류는?[엄 약사] 의약품과 식품 등의 무설탕제품에 쓰일 수 있는 대체 감미료는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인공감미료(Artificial sweeteners), 슈가알콜(Sugar alcohols), Novel sweeteners, 천연감미료(Natural sweeteners)입니다.1. 인공감미료는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네오탐, 사카린, 수르랄로스 등이 있고 2. 슈가알콜은 에리스리톨, 이소말트, 락티톨, 말티톨, 만니톨, 소르비톨, 자일리톨 등이 있습니다. 3. Novel sweeteners는 스테비아, 타가토스, 트레할로스 등이 있고 4. 천연감미료는 아가베 시럽(Agave nectar), 대추야자당(Date sugar), 과일 농축액, 꿀, 메이플 시럽, 당밀(Molasses) 등이 있습니다.[기자] 인공감미료의 특성과 부작용은?[엄 약사] 사카린은 처음 맛은 매우 달지만 뒷맛이 씁쓰름합니다. 규제현황은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비롯해 17개 식품군에 첨가 가능합니다. 사용량은 츄잉껌 1.2g/kg이하, 잼류 0.2g/kg이하, 소스류 0.16g/kg이하, 소주 0.08g/kg이하 등이고 의약품도 이와 유사한 함량 이하로 사용하면 됩니다.약리학적으로는 전혀 다르지만 화학 구조적으로 설파계 항행제와 유사하기 때문에 설파계 항생제에 피부 알레르기 등이 있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사카린을 먹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어린이와 성인에게 부작용이 없습니다.아스파탐은 탄산수에 잘 녹지만 일반 물에서는 별로 녹지 않아 시럽제 보다는 츄어블정이나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에 포함되고 클래리스로마이신 같은 현탁액에도 들어갑니다. 사카린처럼 대부분의 식품에 첨가 가능하지만 뜨거운 열을 가하면 분해되기 때문에 빵을 구울 때는 부적합 합니다.아스파탐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트산과 페닐알라닌이 결합된 물질로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냅니다. 아스파트산은 콩나물로 유명한 아스파라긴산 가수분해물질이고 페닐알라닌은 우리 몸의 필수아미노산입니다.그러나 페닐알라닌을 선천적으로 대사 시키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페닐케톤뇨증이라고 불리는 희귀병인데 한국인 4만 명당 1명 정도로 발생합니다. 신생아 혈액검사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아이들은 아스파탐뿐만 아니라 일반 분유나 단백질도 제대로 먹을 수 없습니다. 의약품의 경우 아스파탐이 첨가된 경우에는 ‘페닐케톤뇨증 환자에 투여해서는 안 된다’라는 경고문구가 삽입됩니다.이러한 경고 문구를 소비자들이 보고 과도하게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스파탐이 체내에서 분해돼 페닐알라닌으로 대사되기 때문인데 단백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천성 희귀질환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아스파탐은 영국 식약처, 유럽 식약처를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기관에서 안전하다고 공인한 식품첨가물입니다.아스파탐에 페닐케톤뇨증 경고문구가 있다면, 설탕에는 ‘과당흡수 장애 증후군, 갈락토오스 또는 과당의 이소말타아제 결핍환자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된다.’ 라는 경고문구가 있습니다. 설탕 = 백당 = 자당인데 백당을 함유한, 즉 무설탕이 아닌 설탕을 함유한 의약품에는 모두 이러한 경고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깐 아스파탐이나 설탕이나 경고문구는 피차일반 입니다.WHO 아스파탐 하루 권장량은 40mg/kg 이하이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고 간주되고 있으며 사카린과는 다르게 뒷맛이 씁쓸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간혹 아스파탐이 없는 제품으로 달라는 손님들이 계시는데,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지만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말씀을 드리면, 주로 씹어 먹거나 빨아먹는 제형에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고 경고문구에 페닐알라닌, 페닐케톤뇨증이 적혀있으므로 경고문구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츄어블정이라 해도 아스파탐이 없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있습니다.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 단맛을 내고 칼로리가 제로이며 뒷맛이 쓰지 않고 알레르기 반응을 거의 안 일으킵니다. 사카린보다 2배 더 달고 아스파탐보다 3배 더 단 셈입니다. 수크랄로스는 설탕으로부터 만들어지는데 설탕분자구조에서 수산화 부분이 염소로 치환된 형태입니다. 경구 섭취 시 거의 흡수되지 않고 변으로 배설됩니다.열에 의해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빵을 구울 때나 가열을 하는 요리 재료에도 사용됩니다. 충치와도 상관이 없고 당뇨에도 영향이 없으며 인슐린 분비도 자극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안전한 감미료로 규정하였으며 하루 권장 섭취량은 9mg/kg 이하입니다.[기자] 슈가알콜의 특성과 부작용은?[엄 약사] 설탕을 영어로 ‘슈가’라고 하고요. 알코올하면 보통 술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슈가알콜은 전혀 취하게 만들지 않고 설탕보다 덜 달거나 비슷한 강도의 단맛을 냅니다. 입안의 박테리아에 의해 대사되지 않기 때문에 충치를 일으키지 않고 다른 감미제에서 나오는 ‘쓴 뒷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설탕보다는 훨씬 덜 하지만 칼로리가 약간 있고 혈당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량 섭취 시에는 흡수되지 않은 슈가알콜이 장에 자극을 주어 복부팽창, 설사, 장에 가스가 차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슈가알콜을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적응이 되어 부작용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껌이나 캔디에 첨가시키면 열을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가장 대표적인 슈가알콜은 자일리톨입니다. 자일리톨은 충치예방과 치아의 재석회화 장점 때문에 자일리톨껌으로 유명하고 민트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슈가알콜 중에선 청량감이 으뜸입니다. 그리고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감미제로도 사용됩니다. 설탕 1g은 3.87Kcal인데 자일리톨 1g은 2.43Kcal입니다.칼로리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혈당에 대한 영향은 적습니다. 포도당의 당지수는 100인데 자일리톨 당지수는 7로 매우 낮습니다. 흡수가 매우 천천히 되고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낮기 때문입니다.소르비톨은 설탕의 60% 정도 단맛을 내고 1g당 2.6Kcal입니다. 한번에 50g을 먹으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니톨은 설탕의 60% 정도 단맛을 내고 1g당 1.6Kcal입니다. 20g을 먹으면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말티톨은 설탕의 90% 정도 단맛을 내고 1g당 2.1Kcal입니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의 70% 정도 단맛을 내고 1g당 0.2Kcal입니다.마일드한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에리스리톨은 당지수가 가장 낮고 위장관 부작용도 가장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소말트는 설탕의 50% 정도 단맛을 내고 1g당 2Kcal입니다. 청량감은 전혀 없습니다. 락티톨은 설탕의 40% 정도 단맛을 내고 1g당 2Kcal입니다. 사람은 베타-갈락토시다제가 없기 때문에 락티톨은 대부분 대장으로 그대로 이동하고 장내 세균(prebiotic)에 의해 발효되어 가스를 만들며 삼투압을 일으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기자] Novel sweeteners의 특성과 부작용은?[엄 약사] Novel sweeteners는 자당에 fructose가 1~3개 결합한 올리고당인 프락토올리고당(fructo-oligosaccharide)과 유사합니다. 스테비아는 포도당 + 스테비올이고 설탕보다 150배 답니다. 타가토스는 fructose와 구조가 매우 유사하고 설탕과 비슷한 강도의 단맛을 냅니다. 트레할로스는 포도당 2분자가 합쳐진 건데 말토스와는 결합방식이 다르고 설탕의 반 정도 단맛을 냅니다.스테비아는 천연감미료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남미 원주민들이 수백년 전부터 사용하던 감미제로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물질입니다. 2008년 FDA 안전성을 승인, 2011년 유럽연합 식약처 승인이 있었고 고 순도 효소처리 정제하여 의약품에도 사용합니다.일본, 중국, 브라질에서 많이 사용하고 또 다른 감미제인 감초추출물과 병용해서 사용하면 감미도와 감미 질이 향상됩니다. WHO 하루최대 권장량은 4mg/kg입니다. 설탕보다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고 당뇨환자에게도 긍정적인 장점이 있습니다.타가토스는 설탕의 38% 칼로리만 가지고 있으며 1g당 1.5칼로리이고 한국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당지수가 3으로서 매우 낮습니다. FAO/WHO에서는 2001년에 안전성 승인을 했습니다.현재 ‘걱정 없이 건강한 단맛’이라고 하면서 설탕대신 판매되는 상황입니다. 겉보기에는 설탕과 비슷한 백색 혹은 갈색 가루로 생겼고 많은 양을 사용했을 경우엔 뒷맛이 약간 씁쓰름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트레할로스는 꿀, 버섯, 새우, 랍스터 등에서 발견 되었으며 빵의 설탕 대체품으로 많이 사용되나 보습력이 좋아서 화장품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음식이 마르거나 언 경우에도 음식의 질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저 농도 수용액 상태에서 단맛이 빠르게 소실되기 때문에 시럽의 감미제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그러나 mTOR independent pathway로 자가소화작용을 촉진하여 헌팅턴 무도병, 파킨슨병, 타우병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동물실험에서 우울증 개선이 나타났고 보습력으로 인공눈물 개발 기대도 있는 상황입니다.[기자] 천연감미료의 특성과 부작용은?[엄 약사] 천연감미료는 아가베 시럽(Agave nectar), 대추야자당(Date sugar), 과일 농축액, 꿀, 메이플 시럽, 당밀(Molasses), 바나나 퓨레, 코코넛 슈거, 발사믹 글레이즈, 현미 시럽 등이 있습니다. 주로 음식의 재료로 쓰이고 의약품의 감미제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천연 감미료가 더 좋은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철분, 칼슘, 칼륨, 미네랄, 비타민 등이 많아서 약물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약물의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칼륨은 저칼륨혈증, 고칼륨혈증 등 의약품의 부작용에 민감한 성분이므로 생각 없이 첨가제로 넣으면 안 됩니다. 또한 천연물 채취과정에서 농약이나 해로운 불순물이 첨가되었는지 검증이 필요하고 썩거나 질병에 걸린 재료를 사용하였는지, 유통 경로 상 변질이 되지 않았는지, 가짜 재료가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등 의약품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기자] 그 밖에 복약순응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쓴맛을 잡는 기술은?[엄 약사] 먹기 좋게 쓴맛을 잡는 방법은 알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정제로 만들어 겉면을 코팅하거나 쓴 약을 캡슐에 집어넣으면 간단합니다. 어린이들은 정제를 먹을 수 없죠. 1. 감미료나 향을 첨가합니다. 2. Ion-exchange 기술로 분자를 교환하여 안 쓰게 합니다. 3. Microencapsulation 기술로 분자를 감싸버립니다. 4. Prodrug을 만들어 좀 덜 쓰게 합니다. 5. 함유물 복합체(inclusion complexation)를 만들어 감쌉니다. 6. 과립으로 만들어 달게 포장합니다. 7. 다층 에멀전을 만들어 감쌉니다. 8. 겔을 만들어 둔감하게 합니다. 9. 쓴맛을 차단하는 또 다른 성분을 씁니다(감미제와 다름).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약제학적 기술입니다.감미제는 지금까지 설명 드렸고 향을 첨가하기도 합니다. 페퍼민트, 바닐라, 딸기향이 대표적입니다. 달콤한 향은 바닐라, 버블검, 포도향이고 상큼한 향은 레몬, 오렌지, 체리, 자몽향입니다. 금속성 향은 베리, 민트, 포도, 마시멜로우, 과라나 향이고 씁쓰름한 향은 감초, 커피, 초콜릿, 민트, 자몽, 체리, 복숭아, 라즈베리, 오렌지, 라임, 레몬 등입니다.짜고 쓴맛을 숨기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청량감을 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유칼립투스 오일은 가글액의 향미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모두 의약품에 사용허가 되어있는 성분들이고요. 오래전부터 안전성 테스트가 통과된 사항입니다. 자세한 방법이나 내용은 최첨단 제약산업의 보안기술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정도에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7-01-17 06:14:58노병철 -
"직원이 주인"…거인 기업가 정신을 기리며의약계 모습을 36.5초에 압축 합니다.따뜻한 체온 36.5도에 맞춘 사람 냄새 나는 영상 스케치를 통해 일상의 시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습니다.이번 주 [36.5도]는 지난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제12회 유일한상 시상식'현장 모습입니다.이번 유일한상 수상자로는 김형석(98)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선정됐습니다.유한양행에서 주관하는 유일한상은 유한양행 창업주 고 유일한 박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합니다.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형석 교수님은 철학계의 선구자로서 8.15 광복,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 등 현대사의 격변기 속에서도 평생 후학 양성과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이다. 이분의 고매한 인격과 도덕성, 그리고 학문적 업적은 많은 이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깨달음과 영감을 주었다.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뜻과 정신이 가치 있게 이어지도록,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하고 계시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시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김형석 명예교수는 "유일한 박사는 일생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뜻으로 살아오신 분이시다. 오늘 받은 이 상을 통해 유일한 박사 삶과 사상을 많은 이들이 알아, 이를 통해 우리 사회와 역사에 새로운 희망의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유일한상은 지난 1995년 유일한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위대한 삶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성취한 인사를 추천 받아 유일한상 심사위원회에서 선정/시상해오고 있습니다.2017-01-16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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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복용과 알러지증상 대처는 이렇게[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감기약 부작용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감기약 복약지도 시 어떠한 부작용 복약지도가 이루어집니까?[엄 약사] 감기약은 약국에서 가장 많이 조제가 되는 약 중 한 부류입니다. 일반인들은 ‘식후 30분에 드세요. 졸릴 수 있습니다. 술을 드시지 마세요.’ 같은 복약지도를 가장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감기약에 들어가는 각 약물의 특성 때문에 이러한 복약지도가 이루어지고 있고요. 반대로 잠이 안 올 수 있는 약도 있고 커피를 먹지 않는 편이 좋은 약도 있고 변비가 생길 수 있는 약, 소변이 잘 안 나오기도 하는 약, 천식이 악화 될 수 있는 약, 녹내장에 안 좋은 안압을 올릴 수 있는 약, 감기약이지만 코막힘이 증가 될 수 있는 약, 혈압을 약간 올릴 수 있는 약, 저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도 있습니다.소아과 환자 어머니께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감기약을 먹고 정신적으로 약간 이상한 경향을 보입니다. 잠을 안자고 초조하거나 신경질적인 증상 같은 거요. 이게 약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까? 약사인 제가 대답합니다. 네 경우에 따라서 기관지확장, 코막힘약이 그럴 수 있습니다. 기침, 코막힘약은 잠을 줄이게 할 때도 있고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장이 두근거리게 하거나 가만있지 않고 불안하게 하거나 밤에 보채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약이 아닌 감기 증상 자체가 이렇게 만들기도 하지요. 따라서 감기가 나을 때까지 아이를 잘 보살펴 주시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셔야 합니다. 병원에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이야기를 하면 기관지확장제, 콧물, 코막힘약을 처방할 때 이러한 경향을 참고해서 약을 바꾸기도 하고 용량을 조절하거나 저녁 약만 다르게 처방하기도 합니다. 이 부작용은 약을 먹이는 동안에만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기자] 감기약도 부작용이 있다면 감기약을 먹어야 합니까? 안 먹어도 됩니까?[엄 약사] 감기약은 불편한 증상을 없애주는 약이면서 합병증을 예방하는 약입니다. 감기약을 안 먹어도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사서 고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콧물을 줄줄 흘리며 사회생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콧물이 나오면 콧물이 안 나오게 할 수 있지요. 기침을 심하게 하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그 불편을 줄여주면 됩니다.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 같은 경우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든지 컨디션이 저하된 일반인의 경우 단순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축농증이나 중이염, 기관지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열이 높으면 뇌에 손상을 주기도 합니다.자연면역에 맡기고 약을 먹지 않으며 스스로 이겨내자는 의견은 면역력이 충분한 경우일 때만 해당이 됩니다. 콧물이 흐르는 단순한 증상도 우리 몸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필요이상의 과민면역 반응인 히스타민 분비가 확대되어 부종이나 코를 헐게 하고 눈물이 나오게 하는 등 우리 몸에 해를 끼치게 됩니다. 심한 기침도 기관지를 손상시키고 목도 헐 수 있습니다. 가래가 배출이 잘 안되면 고인물이 썩는 것처럼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균감염을 동반하여 2차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감기약을 먹으면 당연히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 우려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기 위해서 의사, 약사의 전문지식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정확한 약물을 선택해서 필요한 시간만큼 약을 선택해야 부작용이 최소화 되고 효율성이 높아집니다. 어떤 환자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왜 감기약을 일주일치 안 지어주고 3일치만 처방해주냐!’ 감기는 시간에 따라 증상이 바뀝니다. 처음에 오한이나 몸살이 있다가 콧물이 흐르기 시작하고 코막힘 증상이나 기침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모든 증상이 사라졌는데 기침만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날짜별로 증상이 바뀌기 때문에 3일치만 처방해서 다음번에 병원에 방문할 때는 처음과 다른 약이 처방이 됩니다. 그러니깐 부작용을 줄이고 현재 증상에 가장 적합한 약을 처방하기 위해서 3일치만 줍니다. 올 때마다 약이 바뀔 수 있어요.[기자] 감기약 종류별로 부작용을 말씀해 주세요.[엄 약사] 감기약은 1 몸살이나 열, 두통, 목 아픔 때문에 처방하는 해열, 진통제. 2 콧물이나 비염, 재채기 증상에 처방하는 항히스타민제. 3 코막힘 등에 쓰는 비충혈제거제. 4 기침을 완화시켜주는 진해제와 기관지 확장제. 5 가래 배출을 도와주는 거담제. 6 감기약에 의한 위장 부담을 덜어주는 위장약이나 위장관 운동 조절제. 7 감기 때문에 왔지만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 등이 의심이 되어 처방하는 항생제 등이 있습니다.각 약물의 종류별로 부작용이 다르고 이런 약을 먹을 경우 특히 주의해야하는 각기 다른 기존 질병이나 질환을 가지고 사람들이 있습니다.[기자] 해열, 진통제를 먹기 전 주의해야 할 사람이나 부작용은?[엄 약사] 감기약에 흔히 처방되는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과 같은 약인 아세트아미노펜, 부루펜으로 알고계시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이 있고 잘토프로펜, 록소프로펜 등도 많이 쓰입니다.감기약 먹을 때 술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해열진통제와 콧물약 때문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먹고 술을 먹으면 간 손상이 증가하고 이부프로펜 같은 약을 먹고 술을 먹으면 위장출혈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아세트아미노펜을 제외한 해열진통제는 다양한 약과 상호작용이 있고 혈압약, 당뇨약과도 문제가 있습니다. 몸살약으로 인해 혈압이 약간 증가하거나 저혈당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목감기나 몸살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을 때는 당연히 상호작용이 있는 다른 성분을 씁니다.혈압약이나 당뇨약을 타 가시는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 혈압당뇨약을 한달치만 처방해 주는 거냐?’ 혈압, 당뇨가 현재 잘 조절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감기약 때문에 수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병원에 와서 확인을 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NSAIDs 계열의 해열진통제는 감기뿐 아니라 근육통이나 각종 통증 약에도 들어가는데 혈압, 당뇨와 전혀 상관없는 다른 약 복용으로 인해 혈압, 당 수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니 혈압, 당뇨약을 드시는 분들이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의사, 약사의 관찰이 필요할 뿐입니다.[기자] 콧물약을 먹기 전 주의해야 할 사람이나 부작용은?[엄 약사] 콧물이나 비염, 알레르기에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되는데 클로르페니라민, 세티리진, 베포타스틴, 아젤라스틴 같은 약이 이런 약입니다. 주요 부작용은 졸음입니다. 각 약마다 졸릴 수 있는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안 졸린 약으로 처방해달라고 하면 항히스타민제 선택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약국에서 조제를 할 때 따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콧물이 괜찮거나 졸리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면 먹지 말라고 복약지도 하기도 하고 의사가 그렇게 지시하라고 처방하기도 합니다.졸릴 수 있는 약과 덜 졸린 약은 복용법과 약효 차이가 존재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좀 더 졸린 약이 콧물이나 알레르기에 더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약의 선택에 일률적인 기준으로 뭐가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어떤 환자들은 ‘여기에서 수면제가 무엇이냐?’, ‘감기약 먹고 푹 자라고 일부러 수면제 같이 처방하는 거냐?’ 라고 묻기도 합니다. 수면제를 처방할 의도가 아니고 콧물약 부작용이 약간 졸린 겁니다. 졸음 부작용은 학생들에게 공부 방해,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 운전 주의, 애주가에게 술 주의, 노인들에게 보행주의를 요구 합니다. 여기서 보행주의를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어떤 어르신은 ‘졸리면 자면 된다.’ 라고 말씀을 하시지만 걸어 다닐 때 넘어짐을 특히 주의 하셔야 합니다. 특히 평소에 걸음걸이가 불안정하신 분들이 유념해야 합니다.항히스타민제 1번 부작용이 졸음 이라면 2번 부작용은 항콜린부작용입니다. 항콜린부작용이란 쉽게 ‘마르는’ 부작용입니다. 입이 건조해지고, 코가 건조해지고, 가래가 진득해 지고, 소변이 잘 안 나오고,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안압이 증가하거나 천식이 안 좋아지거나 복시 같은 시야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소아과 병원에서 보호자에게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콧물이 안 나고 코막힘이 심해지면 콧물약인 세티리진 시럽을 빼고 먹이세요.’ 콧물 시럽이 부작용으로 코를 마르게 하여 오히려 코막힘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콜린부작용이 이렇게 콧물과 코막힘 사이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항콜린부작용은 기존에 특정 질환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에게 특히 주의를 요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거나 천식이 심한 사람들, 녹내장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감기약을 사 먹을 때 의사, 약사에게 미리 이야기를 해 주어야합니다.[기자] 코막힘약을 먹기 전 주의해야 할 사람이나 부작용은?[엄 약사] 코막힘약은 흔히 페닐에핀에프린과 슈도에페드린이 있습니다. 페닐에핀에프린은 교감신경중 알파만 자극하고 슈도에페드린은 알파와 베타를 자극합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 차이가 존재하고 약효의 차이가 존재 합니다. 처방약으로 많이 쓰이는 슈도에페드린은 심장박동 증가 같은 부작용이 좀 더 있고 기관지확장 같은 약효가 추가로 있습니다. 마약제조의 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약으로 약국에서 살 때는 약사들이 많은 양을 팔지 않습니다.이런 약을 먹을 때 주의해야할 사람이 있는데요. 현재 혈압이 높거나 당 조절이 잘 안 되고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거나 녹내장이 있는 경우입니다.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잘 관찰하여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슈도에페드린은 잠을 잘 안 오게 하거나 초조하고 신경질적이게 만들 수 있는데요. 흔하진 않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특히 만2세 미만의 소아에게 이런 부작용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부작용에 민감한 아이가 있고 전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아이가 있습니다. 성인에게 나타날 수도 있긴 한데 저용량에서 거의 안 나타나고 고용량에서 발생 빈도가 있습니다. 반대로 슈도에페드린으로 졸음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기자] 기침약을 먹기 전 주의해야 할 사람이나 부작용은?[엄 약사] 기침약은 흔히 코푸시럽이나 코대원정 같은 진해제와 독소필린, 테오브로민, 포르모테롤, 페노테롤, 톨부테롤 같은 기관지확장제가 많이 처방됩니다.코푸시럽으로 변비가 생긴다는 사람, 입이 마른다는 사람, 맛이 없다는 사람, 졸리다는 사람 등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사실 약국에서 자주 듣는 말이고요. 약국에서 부작용보고 프로그램으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코푸, 코대원포르테 시럽 등은 기침, 가래, 알레르기, 가래를 묽게 만드는 4가지 성분이 혼합된 약이기 때문에 앞에 언급한 항콜린부작용이 있습니다. 변비, 입마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항콜린부작용이 거의 없는 다른 시럽제로 변경하여 처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푸시럽이 다른 기침시럽보다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 잘 쓰입니다.맛이 없다는 부작용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약이 무설탕 시럽이라는 점입니다. 당뇨환자의 경우 기침, 가래 시럽으로 인해 혈당이 올라 갈 수 있습니다. 혈당상승 부작용을 없애고자 설탕을 넣지 않았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코푸시럽은 대부분 졸리다기 보다는 ‘멍’ 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사람의 경우에는 졸리기도 합니다.기침을 많이 하는 성인에게 자주 처방되는 약으로 독소필린이나 테오브로민 있는데, 이 약은 커피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페인과 유사한 약물이기 때문에 기침약을 먹는 도중에 커피를 먹으면 잠이 안 오거나 심장이 두근거릴 수 있습니다. 불면의 경우에는 아침 커피는 상관없는데 오후 커피가 문제가 됩니다. 기침약을 먹을 때 커피를 먹지 않는 편이 좋은 약이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소아과에서 기침에 많이 쓰는 기관지확장제인 포르모테롤, 페노테롤, 톨부테롤은 교감신경 흥분작용이 있습니다. 정상용량에서는 상관없는데 기침이 심해서 약이 세게 들어가면 손 떨림이나 심장 두근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가 부들부들 떨거나 잠을 안자고 흥분한 것처럼 보이면 독감이나 감기 증상 자체가 이렇게 만들 수도 있지만 조제된 기침약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감기에 걸렸을 때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감기자체에 물이 좋고요. 감기약 때문에 물이 좋습니다. 콧물약이나 기침약 때문에 생기는 항콜린부작용이 ‘마르게’ 하는 부작용이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해주면 부작용이 경감됩니다.[기자] 항생제를 먹기 전 주의해야 할 사람이나 부작용은?[엄 약사] 감기인줄 알고 병원에 왔다가 축농증, 중이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등으로 판정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항생제가 처방 됩니다. 감기 바이러스 자체엔 항생제가 필요 없지만 2차적으로 세균까지 침범한 경우엔 항생제가 필요하고 이 판단은 의사가 합니다.감기와 비슷한 상기도감염에 많이 쓰이는 항생제가 페니실린계, 세파계, 록시스로마이신, 클래리스로마이신, 퀴놀론계입니다. 약국에서 흔히 접하는 부작용은 설사입니다. 항생제가 나쁜균을 죽이지만 장내 유산균도 죽이고 위장자극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가 있으면 다른 항생제로 바꾸면 좀 나아지기도 하고 유산균이나 위장운동조절제를 추가로 투여하면 좋아지기도 합니다.어떤 환자는 약국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약사님 저는 페니실린에 알러지가 있는데 여기 페니실린이 들어가 있나요?’ 페니실린 알러지 증상이 어떠신데요? 페니실린 알러지라고 해도 전문가가 볼 때는 아닌 경우가 많거든요. ‘손등, 종아리, 배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워요. 저는 대학병원에서 약물반응검사를 하고 페니실린 알러지 확정을 받은 사람이에요.’ 아! 그러시군요. 지금 약에는 페니실린 종류가 안 들어가 있고요. 이렇게 약국에 말씀을 해 주시면 약국에서 메모를 해두었다가 나중에 혹시 페니실린계열 약이 나오면 조제할 때 약물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조제약에 페니실린계열이 있는지 환자가 바로 알 수 있게 되는 시스템 입니다.또 다른 부작용은 입맛이 쓴 경우입니다. 록시스로마이신을 가루약으로 줄 경우나 클래리스로마이신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환자에게 듣곤 합니다. 쓴 맛을 줄이기 위해 록시스로마이신 가루약은 물에 탄 직후 바로 먹어야 좀 낫고요. 클래리스로마이신 시럽의 경우엔 보관 온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맛이 더 써집니다.클래리스로마이신은 약물 상호작용이 많아서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 3A4 강력억제제라서 3A4에 의해 대사되는 많은 약물과 영향이 있습니다. 퀴놀론계열 항생제는 18세 이하 금기약물이라 성인에게만 사용합니다. 건파열 부작용이 주요 문제입니다.기타 궁금한 사항은 동네 의사, 약사에게 문의 하시면 됩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7-01-11 06:14:58노병철 -
"당뇨환자, 우울증치료제 병용 시 저혈당"[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당뇨약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먹는 당뇨약은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까?[엄 약사] 인슐린 주사를 제외한 먹는 당뇨약은 크게 6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자제시키는 비구아니드계 2. 췌장에서 인슐린분비를 촉진시키는 설포닐유레아계 3. 소장이나 췌장에서 인크레틴을 증가시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DPP-4억제제 4. 근육이나 지방세포에서 당을 소모시키도록 도움을 주는 TZD계 5. 신장에서 포도당 배설을 유도하는 SGLT-2억제제 6. 소장에서 단당류의 흡수를 줄여주는 α-glucosidase 억제제가 있습니다.보통 1차 선택약으로 비구아니드계인 메트포르민이 선택되고 필요에 따라 1~4가지 약물을 조합해서 복용합니다. 각 약물들의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기자] 설포닐유레아계 당뇨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설포닐유레아계 당뇨약은 3가지 세대가 있습니다. 1세대는 클로르프로파미드, 톨부타미드, 톨라졸라미드, 2세대는 글리부라이드, 글리피지드, 3세대는 글리메피리드입니다. 1세대는 작용시간이 길어 저혈당 부작용이 커서 요즘 안 쓰는 약이고 1, 2세대는 식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데 반해 3세대는 식후에 복용해도 좋습니다.요즘은 3세대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요. 메커니즘은 1.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2. 말초조직에서 인슐린 결합 지속력을 높여 인슐린 이용률을 증가 시킵니다. 3. 인슐린 분비 촉진이 글루카곤 분비를 저하시켜 혈중 글루카곤 수치를 떨어뜨리기도 합니다.부작용은 저혈당 위험이 첫 번째 관심사항이고 간혹 피부발진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술을 먹으면 부작용이 증가하는 다이설피람 리액선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1세대인 클로르프로파미드가 심합니다.임산부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의 췌장에서 인슐린 결핍이 우려되기 때문에 먹지 말아야 합니다. 신장이나 간 손상환자는 약물 배설이 잘 안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유전적으로 G6PD 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용혈성 빈혈 부작용이 증가합니다.약물상호작용으로는 베타차단제 혈압약이 당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저혈당을 잘 관찰해야 하고 퀴놀론계 항생제, 진통소염제, 페노피브레이트, SSRI가 당 대사변화를 일으켜 혈당이 약간 감소하거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당수치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우울증약인 MAOI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키고 차전차피가 들어간 생약성분 변비약은 식사 후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켜 저혈당 위험을 높입니다.[기자] 비구아니드계 당뇨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비구아니드계 당뇨약은 메트포르민이 있습니다. 인슐린 분비에 영향이 없어서 저혈당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메커니즘은 1. 간에서 포도당 생성(gluconeogenesis)을 억제하고 2. 근육, 지방조직 같은 말초조직에서 포도당 이용률을 높입니다.부작용으로는 설사, 구역감, 복부팽만 같은 위장 자극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고 금속성 맛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식후 즉시 복용이 권장됩니다.젖산증 부작용도 조심해야 하는데 술을 먹으면 젖산증이 촉진되고 조영제를 사용하는 방사선 촬영 시 이 약을 일시적으로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신장기능 저하로 메트포르민 농도가 상승하여 젖산증 위험이 증가하는 원리인데 보통 방사선 촬영 후 48시간 동안 중단합니다.부작용으로 비타민B12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B12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억제 효과가 약간 있어서 비만인 당뇨환자에게 좋고 AMPK(당지질대사효소) 활성화로 암발생 억제 장점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약물상호작용으로는 베타차단제가 저혈당 경향을 약간 증가시키고 양이온성 약이나 아밀로라이드, 시메티딘, 세팔렉신이 신장에서 배설 경쟁으로 메트포르민의 혈중 농도를 높입니다.퀴놀론계항생제는 당 대사변화를 주어 혈당 변화가 있을 수 있고 MAOI, 차전차피 변비약으로 저혈당 증가입니다.[기자] TZD계열 당뇨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치아졸리딘디온(TZD) 계열의 약은 트로글리타존, 로지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이 있습니다. 메커니즘은 PPAR-γ에 결합하여 세포안의 인슐린 이용관련 유전자를 활성화 시켜 인슐린 감수성을 높입니다.결과적으로 근육에서 당 이용을 증가 시키고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줄여줍니다.중요한 부작용은 부종과 간손상 우려입니다. 트로글리타존은 간손상으로 판매금지가 되었고 나머지 약들은 괜찮지만 FDA에서는 TZD계열 약을 투여하기 전에 간기능을 체크해 보라고 하고 있습니다.수분저류로 부종이 생기고 체중이 증가하는데 심장에 부담이 되어 심부전 관찰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로지글리타존으로 심부전 증상이 있으면 누웠을 때 호흡이 짧아지고 다리나 발목에 부종이 잘 생기며 체중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보통 때와 다른 피로가 나타나니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참고로 인슐린과 동시 투여 시 이런 위험이 높아집니다.저혈당 위험은 적은 편인데 굶었을 경우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으로 저혈당이 나타나기도 합니다.방광암 위험 증가도 보고되었는데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과거에 방광암이 있던 사람은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방광암의 증상은 소변색이 빨개지거나 혈뇨가 있고 소변욕구가 증가되며 소변 시 통증 등 입니다. 이런 경우 의사와 상담합니다.TZD계열 약은 배란촉진 기능이 있어서 임신가능성을 높이기도 합니다.[기자] DPP-4억제제 계열 당뇨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DPP(디펩티닐 펩티다제)-4억제제는 DPP-4에 의해 분해되는 인크레틴의 감소를 막아 GLP-1, GIP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슐린 분비를 돕고 글루카곤 농도를 감소시킵니다.시타글립틴, 리나글리팁, 테네글립틴, 제미글립틴, 비다글리틴 등이 해당 약물입니다.중요한 부작용은 췌장염 우려입니다. 인크레틴 증가가 췌장염 위험을 높이는데 위장근처에 복통이 있고 등 쪽으로 퍼지는 경우 즉시 의사에게 말해야 합니다. 과거에 췌장에 염증이 있던 경우나 방광 결석이 있던 경우, 알코올중독 경력이나 TG(중성지방)이 높은 경우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대표 부작용은 코막힘, 콧물흐름, 목아픔 같은 상기도감염 증가나 두통, 설사 등입니다.[기자] SGLT-2억제제 계열 당뇨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SGLT-2억제제는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설시켜 줍니다.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이 해당 약제입니다.중요한 부작용은 탈수, 성기감염입니다. 포도당뿐만 아니라 수분과 나트륨이 몸에서 빠져나가 어지러움, 허약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혈압이 낮거나 65세 이상이거나 저염식 식사 중이거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들이 주의해야 합니다.부작용 예방을 위해 물을 좀 더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성기감염은 소변으로 유해균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이 나가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 질내 효모군 감염의 경우 냉이 생기거나 냄새가 나거나 따가우면 의사와 상의 하셔야 합니다.남성 성기 효모균 감염의 경우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있으면 의사와 상담합니다. 포경수술을 안 한 경우 더 주의 합니다.그 외 부작용으로는 코막힘, 콧물흐름, 목아픔 같은 상기도 감염증상과 소변증가나 밤에도 소변 욕구가 생기는 등입니다.[기자] α-glucosidase 억제제 계열 당뇨약의 부작용은 무엇입니까?[엄 약사] α-glucosidase 억제제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저혈당이 안 생기고 식후에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특히 유용한 약이며 식전에 복용 합니다. 아카보스, 보글리보스 등이 해당 약제입니다.부작용은 탄수화물 분해를 억제하기 때문에 가스, 복통, 복부팽만이 있을 수 있는데 보글리보스의 경우 복합 탄수화물이 아닌 2당류에서 단당류 분해를 억제하기 때문에 복부팽만, 복통의 부작용이 좀 더 덜 합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6-12-12 06:14:58노병철 -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화폭에 그린 희망의약계 모습을 36.5초에 압축 합니다.따뜻한 체온 36.5도에 맞춘 사람 냄새 나는 영상 스케치를 통해 일상의 시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습니다.이번 주 [36.5도]는 JW그룹 발달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JW Art Awards' 시상식 모습과 수상작 전시회장 모습을 담았습니다.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16일 이성규 사단법인 꿈틔움 이사장, 김충현 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2016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갖고 27일까지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습니다.JW 아트 어워즈는 장애인 작가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국내기업이나 공익재단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도한 최초의 미술 공모전입니다.이번 공모전은 만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각예술(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의 예술작품을 모집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지난 1차 접수 마감 결과 총 211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로서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중외학술복지재단은 2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통해 35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들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은 자폐성(2급) 장애를 앓고 있는 이대호씨(23세)가 수상했다. 이씨는 한지위에 마카를 활용하여 창 밖을 바라보는 여인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 ‘기다림’이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또 한부열(33・자폐성장애 2급)씨가 최우수상을, 강선아(24・자폐성장애1급)・권한솔(23・자폐성장애1급)씨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장려상 4점, 입선작 27점이 선정됐습니다.jw홀딩스 전재광 대표이사는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JW 아트 어워즈가 장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2016-11-17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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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보존제 국제기준 충족…"안전성 OK"[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의약품 보존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의약품에 첨가된 보존제는 안전합니까?[엄 약사]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모두 식약처 허가사항 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국제 안전기준에도 이상이 없습니다.대표적 유해물질인 PHMB가 렌즈세척액이나 렌즈용 식염수에 있고 안약에 주로 포함되는 벤잘코늄 등이 있습니다.그러나 같은 성분이라고 해서 똑같이 유해한 것은 아닙니다. 흔히들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같은 성분이 있다고 하면 아주 위험한 물질로 오해를 하시는데, 같은 성분이라도 농도가 몇 프로인가 신체의 어느 부위에 닿는가에 따라 독성이 달라집니다.어떤 물질의 독성 정보를 볼 때 독성학적(toxicology)인 자료만 보면 아주 위험한 물질처럼 느껴지지만 이것은 고농도를 기준으로 한 실험 결과일 뿐입니다. 실제 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농도를 가지고 그 부작용(adverse reaction)을 살펴봐야 합니다.포인트는 보존제의 농도, 의약품의 투여 횟수, 투여 기간, (눈이나 피부, 점막 같은) 투여 부위, (각막 손상여부, 점막 손상여부, 피부 손상여부 같은) 환부의 상태입니다.가습기 살균제와의 차이점은 이 물질이 기관지 안이나 폐포에 도달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의약품 등에 보존제를 넣은 이유는 세균, 곰팡이, 아메바 등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의약품이나 화장품은 개봉 즉시 나쁜 균에 노출되는데 안전하게 보관을 하려면 보존제가 필요합니다.[기자] 의약품에는 어떤 보존제가 어느 정도의 농도로 들어가 있습니까?[엄 약사] 경구용 시럽제에는 벤조산나트륨이 약 0.5mg/mL 들어가거나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이 제품별로 각각 (0.9:0.1), (0.4:0.6), (0.25:0.4)mg/mL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다 들어가 있는 시럽제도 있고요. 이런 성분이 없고 소르베이트산 칼륨이 0.1mg/mL 들어간 시럽제도 있습니다.(참고: 0.1mg/mL는 0.01% 농도임)안약에는 벤잘코늄(0.05~0.015mg/mL)이나 클로르헥시딘(0.05mg/mL) 혹은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이 보존제로 첨가됩니다.비강분무제에는 벤잘코늄(0.02mg/mL), 소르빈산칼륨(1.2mg/mL), 벤잘코늄(0.015mg/mL) + 에데트산 나트륨(0.14mg/mL),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이 보존제로 사용됩니다.이용액에는 벤잘코늄(0.025mg/mL)이 들어갑니다.연고제는 벤질알코올(2mg/g),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1:1mg/g), (0.25: 1mg/g)이 들어갑니다.[기자] 벤조산나트륨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벤조산나트륨은 안식향산나트륨이라고도 하고 소듐벤조에이트라고도 불립니다. 모두 같은 단어입니다. 의약품으로는 경구용 시럽제에 들어가고요. 샐러드드레싱, 탄산음료, 잼, 과일주스, 피클, 화장품, 샴푸 등 아주 광범위하게 방부제로 사용됩니다.샴푸 뒷면을 보시면 소듐벤조에이트가 써져있는 것을 보실 수 있고요. 화장품에서는 스킨딥(ewg) 3등급이라고 하여 안전한 물질이라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한국 식약처에서는 첨가물로서 허용기준을 5mg/kg 이하로 정하고 있습니다.벤조산나트륨은 벤조산과 NaOH가 결합된 물질인데 방부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박테리아 세포막을 교란시켜 세포막 투과성을 증진하여 세포를 파괴하고 미생물 세포질을 산성화 시켜서 혐기성 당대사가 이루어지게 하여 phosphofructokinase를 저하시킵니다. 한마디로 박테리아가 굶어 죽습니다.의약품 시럽제로 함유된 벤조산나트륨의 부작용으로는 위장자극 정도가 가능합니다. 화장품으로 피부에 바를 때는 경미한 피부자극이 있을 수 있고 눈에 들어가면 약한 안구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C에 대한 논란은 동시에 한 병에 들어간 경우에만 해당이 되며 발암물질인 벤젠 생성은 열과 직사광선이 있어야 잘 생깁니다. 그런데 EDTA나 설탕이 이것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음료수에 허용된 벤젠 기준치는 1~10ppb(외국, 한국)입니다. 비타민C와 벤조산나트륨이 동시에 들어간 탄산음료에 벤젠이 기준 초과로 87.9 ppb가 있다고 최악으로 가정을 하면 350ml를 마셨을 경우 총 벤젠량은 31μg입니다. 이것은 자동차 매연을 3분간 마신 양과 같은 양입니다. 유럽의 평균 도시 사람들은 공기 중 매연으로 하루 220μg의 벤젠을 마시고 있습니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갑을 피우면 총 1800µg/day의 벤젠을 마시게 됩니다. 담배의 1800μg과 비교를 하면 ‘최악의 음료수’ 31μg이 얼마나 작은 양인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기자] 파라옥시벤조산메틸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파라옥시벤조산메틸은 메틸파라벤으로도 불리고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은 프로필파라벤으로도 불립니다. 같은 말입니다. 파라벤(파라하이드록시 벤조산)과 aryl and alkyl acid가 결합된 물질입니다.의약품으로 시럽제, 안약, 나잘 스프레이, 연고제 등에 쓰이고 식품과 화장품에도 첨가물로 들어가는데 안전물질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2014년 파라벤 치약으로 논란이 있었는데 그 파라벤이 이 파라벤입니다. 현재 치약의 식약처 파라벤 허용기준은 0.2%(g/g) 이하입니다. (참고로 2016년 치약 회수사건은 CMIT/MIT 보존제입니다)메틸파라벤은 자연에서도 발견되는데 천연 블루베리에도 함유되어 있고 여왕벌의 페로몬에도 있으며 애기장대라는 식물에도 있습니다.방부효과를 나타내는 이유는 파라벤이 미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aryl and alkyl acid가 세포안을 손상시켜 녹여버립니다.고농도로 인체에 흡수가 되면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여성호르몬 작용을 하고 유방암 발생율을 높입니다. 독성은 부틸파라벤 > 프로필 > 에틸 > 메틸파라벤 순인데 부틸파라벤은 내분비 장애물질로 규정이 되어 첨가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의약품에 함유된 메틸, 프로필 파라벤의 부작용은 섭취 시에 알레르기 정도가 가능합니다. 연고제나 화장품으로 피부에 발라도 별 이상이 없는데 자외선과 결합을 하면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DNA 손상 우려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안약으로 눈에 넣으면 자극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인체 내에 흡수가 되면 p-hydroxybenzoic acid로 가수분해 되어 소변으로 배설되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습니다.[기자] 벤잘코늄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벤잘코늄은 4급암모늄계열로 양극성 계면활성제로 분류됩니다. 의약품으로 안약, 귀약, 나잘스프레이에 들어가고 과거 가습기 살균제로 쓰였습니다. 샴푸, 화장품에도 들어가 있으며 손소독제, 데오드란트, 물티슈에도 들어갔던 방부제입니다.안약, 주사제의 식약처 허용기준은 0.02%이하인데 의약품에는 0.01~0.004%만 함유되어 있습니다. 보통 0.03%를 넘어가면 독성이 증가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방부작용을 나타내는 이유는 미생물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세포 안에 있는 효소들을 침전시킵니다.벤잘코늄은 눈물 막의 지방층을 약간 녹여 약물이 안구 안으로 침투하기 좋게 해주는 장점이 있어서 안약의 보존제로 많이 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단점이 됩니다. 각막에 접촉하여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하고 각막 표피 세포손상이 우려되며 눈이 따갑거나 안구건조, 결막섬유화 위험이 존재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벤잘코늄은 소프트렌즈에 결합하여 안구자극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벤잘코늄이 함유된 안약을 넣기 전 콘택트렌즈를 빼야하며 점안 후에 15분이 지나야 다시 콘택트렌즈를 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렌즈세척액에는 벤잘코늄을 보존제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나잘스프레이로 쓰면 비강 점막의 섬모운동 저하, 비강 점막 자극, 국소부위 염증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0.1% 이하에서는 미미하고 보존제에 의한 비염 악화 가능성도 없다고 간주되고 있습니다.[기자] 소르빈산칼륨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일단 소르베이트산칼륨과 소르빈산칼륨은 같은 단어이고요. 의약품의 시럽제, 비강스프레이에 쓰이고 드링크, 와인, 치즈, 빵, 신선식품, 냉동육 같은 식품 보존제로 사용합니다.박테리아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는 기전이고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 가능성은 있지만 부작용이 경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환경에 버려졌을 때는 빨리 분해가 되어 보다 친환경적입니다.[기자] 클로르헥시딘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클로르헥시딘은 비구아니드 계열로서 의약품의 안약, 가글액에 쓰이고 각종 크림, 치약, 데오드란트 같은 화장품에도 쓰입니다.양이온으로 역할을 하여 그람양성, 음성, 호기성, 혐기성, 효모균 등의 세포벽에 결합하여 칼륨 이동을 막아버리는데 저농도에서는 정균 효과를 보이고 고농도에서는 세포벽을 파괴 합니다.클로르헥시딘이 포함된 안약의 농도는 0.005%인데 벤잘코늄과 달리 콘택트렌즈에 대한 부작용이 없어서 렌즈와 무관하게 점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가글액의 경우는 0.1%인데 치아착색, 경미한 구강점막 자극 우려가 있고 신장손상 우려 때문에 삼키면 안 됩니다.[기자] 벤질알코올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벤질알코올은 자연 상태에도 존재하는 물질인데 과일, 자스민 같은 차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보존제로는 주사제, 연고류, 화장품 등에 사용됩니다. 저농도에서는 거의 자극이 없는데 피부에 바를 때 약한 알레르기는 가능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발라도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눈에는 자극이 심해서 안약으로는 사용 안 합니다.주사제로 첨가 시 4주미만 소아에게 가쁜 호흡증상(gasping syndrome)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서 DUR 소아 연령금기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연령에는 상관이 없고 간에서 벤조산으로 변환되면서 글라이신에 포합되어 hippuric acid로 배설됩니다.[기자] PHMB의 특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엄 약사] PHMB는 폴리헥사메틸렌 비구아니드의 약자이고 폴리헥사니드 라고도 불립니다.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가 되었던 성분이고요. 나노파티클을 형성해서 폐포에 침착하여 폐포독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수증기로 흡입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고 먹어서도 안 됩니다. 화장품의 스프레이 형태로도 들어가면 안 됩니다.그러나 렌즈세정액, 의료기기의 소독, 상처소독에는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가 되어 있습니다. 렌즈세정액으로서 특히 유용한데 이유는 PHMB가 아칸트아메바 각막염 예방에 특히 좋기 때문입니다. 렌즈가 수돗물에 닿으면 불소가 침착되고 아칸트아메바가 렌즈에 달라붙어서 눈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PHMB로 렌즈를 세정하면 이 위험이 줄어듭니다. 다른 보존제들은 PHMB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참고로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한 렌즈 세정액도 있는데 이런 세정액은 사용방법상에 특별한 주의점이 요구 됩니다. 바로 중화과정인데요. 과산화수소수는 안구에 치명적인 화상이나 손상을 주고 심하면 실명을 일으키기 때문에 중화제로 충분히 중화시간(약 6시간)을 지켜주어야만 합니다. 이 내용은 2016년 8월 22일 미국FDA에서 공식 발표한 사항입니다. 그러니깐 과산화수소수가 PHMB보다 때로는 훨씬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이처럼 보존제가 단순히 성분에 따라 위험한 물질인지를 따지기 전에 어떤 제품에 어떤 농도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위해성이 달라지고 모든 의약품 보존제는 식약처의 허가기준을 만족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6-11-03 06:14:58노병철 -
개인별 유전자 차이에 따른 약물 부작용은[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인간 유전자 차이에 따른 약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유전자가 다르면 약물 부작용도 다르게 나타난다죠?[엄 약사] 네 그렇습니다. 같은 약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부작용이 안 나타나는데 반해 어떤 사람은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또한 체중이 동일한 남성이 같은 용량의 약을 먹어도 약효가 더 세게 나타나거나 적게 나타나기도 합니다.지금까지는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라고 인식 되어 왔지만 최근 인간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진척되면서 그 이유와 유전자 위치가 제시되고 있습니다.미국 FDA, 한국 식약처에서도 특정 유전자가 정상인과 다른 경우 약물 복용 시 주의 해야한다. 라는 사항을 약품 설명서에 첨부 시키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대표적인 예가 식약처에서 안전성서한으로 발표하였던 ‘코데인 약물을 2D6 초고속대사자에게 투여하면 호흡마비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내용입니다.지금은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자신이 2D6 초고속대사자인지 미리 알 수 있는 기술 발전의 단계에 와 있습니다.[기자] 주로 어떤 약물들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까?[엄 약사] 여성호르몬제인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혈전생성이 증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로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을 먹을 경우 보통사람은 괜찮은데 극소수는 근육통 등이 생깁니다. 이 원인의 유전자가 나왔습니다.뇌전증약 카바마제핀이나 통풍약 알로푸리놀 등으로 치명적인 피부 부작용인 스티븐존슨 증후군이 발생하여 사망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원인 유전자가 밝혀지고 있고요. 간편하게 검사가 가능해 졌습니다.혈전용해제 와파린에 대한 반응이 보통사람과 다를 것 인지 여부, 각종 다양한 약들에 대하여 각각 약물의 부작용 발생확률이 높을 것인지 여부가 각각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예측이 가능해 집니다.[기자]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혈전생성이 나타날 것인지 미리 알 수 있다고요?[엄 약사] F2, F5 유전자 검사 입니다. Factor II, Factor V (Leiden) Genotyping이라고 하는데 Factor는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이 보통사람과 다르면 정맥혈전증이 생길 위험이 약 3배~80배 높아집니다. 역학조사 결과 아시아인 중 1.25%의 사람에게 이 유전자 변이가 나타났습니다.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에스트로젠 포함 호르몬대체요법이나 피임약을 먹을 때 혈전이 생성이 촉진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피임약 야스민을 복용한 여성이 혈전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는데요. 이 유전자 검사를 미리 해보았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기자] 콜레스테롤약 근육통 부작용 예측 유전자는 무엇입니까?[엄 약사] SLCO1B1 유전자입니다. OAT1B1 수송체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수송체는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콜레스테롤약이 간세포안에 많이 들어가지 못하고 혈중에 과하게 떠돌아다닙니다. 결과적으로 근육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심바스타틴이 주요 해당 약물인데요. 원래 근육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지만 SLCO1B1 유전자 변이로 인해 근육부작용이 더욱 증가하고 더 심한 증상인 횡문근용해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기자] 치명적 과민면역반응인 스티븐존슨 증후군, 독성표피괴사용해도 예측이 가능하다고요?[엄 약사] HLA-B유전자 인데, 이 유전자는 면역거부반응을 관장 합니다. 약물이 체내에 들어올 때 로또 당첨확률과 비슷하게 거의 안 나타나긴 하지만 과민면역반응으로 중증피부질환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습니다.HLA-B 다형성 중에 1502가 뇌전증약인 페니토인, 카바마제핀으로 SJS, TEN 발생 확률을 높이고 5701이 에이즈약인 아바카비어 위험을 높이고 5801이 통풍약인 알로푸리놀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흔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도 SJS, TEN의 위험이 있는데 HLA-B 검사로 보다 안전한 약물 복용이 가능해 졌습니다.[기자] 와파린에 대한 민감도 차이 유전자는 무엇입니까?[엄 약사] 두 가지 유전자가 관여 합니다. VKORC1은 와파린이 작용하는 곳인데 이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와파린의 작용이 강해지거나 약해집니다.간 대사효소인 2C9은 와파린이 대사를 받는 주요한 효소입니다. 유전적으로 2C9 느린 대사자는 와파린의 효과가 보통보다 강하게 나타납니다. 사람마다 간 대사효소의 양이 다르고 대사 속도가 다른데 대표적인 대사효소는 2C9, 2C19, 2D6, 1A2, 3A4, 2E1 등이 있습니다.각각의 효소가 표준보다 많은가 적은가에 따른 유전적 차이가 존재하고 검사가 가능 합니다. 이 효소들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이 각각 다르므로 각 효소는 특정 약물의 부작용이나 상호작용을 예측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2C9은 와파린뿐만 아니라 여러 진통소염제, 설포닐유레아 당뇨약, ARB 혈압약, 프라슈그렐, 페니토인, 쎄레콕시브의 대사를 답당합니다. 2C9 느린 대사자는 이 약물 농도 증가에 따른 부작용 발생확률이 커집니다.[기자] 2C19 느린 대사자도 있습니까?[엄 약사] 유럽인은 전체인구의 2~6%, 일본인은 15~20%, 아프리카인은 10~20%가 느린 대사자입니다. 2C19으로 대사되는 약물은 위장약 PPI, 혈전용해제 클로피도그렐, 류마티스약 카리소프로돌, 중추신경계약인 시탈로프람, 에스시탈로프람, 디아제팜, 페니토인, TCA입니다.2C19 느린 대사자는 이런 약물 복용 시 용량을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기자] 2D6는 어떻습니까?[엄 약사] 2D6는 인구의 약 7%가 느린 대사자이고 약 7%가 초고속 대사자입니다. 초고속 대사자는 코데인이나 디히드로코데인 복용 시 코데인이 몸 안에서 몰핀으로 과도하게 바뀌기 때문에 호흡마비 위험이 있습니다.느린 대사자들은 2D6에 의해 대사되는 약물인 TCA, 항정신병약, 우울증약, 트라마돌 등을 복용할 때 용량 주의가 요구됩니다.[기자] 이런 검사법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능한 겁니까?[엄 약사]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부분은 아닙니다. SNP여부를 알아보는 것은 비교적 쉽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대형병원 등에서 검사가 가능 합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화 되어 있는 서비스이고 의료보험은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능동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검사도 상용화 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테라젠이텍스라는 회사는 병원에서 가능한 검사로 헬로진이라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여 국내 주요대학병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가능한 유전자 검사가 있는데요. 질병의 예방과 관련된 검사로 진스타일이라는 유전자 검사가 있습니다.이너뷰티와 아웃핏뷰티로 나뉘는데요. 보건복지부 허용 고시항목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너뷰티는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농도, 콜레스테롤, 혈당 조절, 혈압 조절, 카페인대사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주고 아웃핏뷰티는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탈모와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검사합니다.지금은 유전자 검사 초창기이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앞으로 유전자 검사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질병의 예방이나 약물 부작용 예측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보다 개개인에 맞추어진 의료, 약료 서비스가 시행이 될 것입니다.[기자] 약국에서도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집니까?[엄 약사] 약국에서는 제품을 판매합니다. 소비자가 직접 구강점막에 문질러서 세포를 채취하고 동봉된 봉투에 넣으면 시료를 판매회사로 보내게 됩니다. 판매회사에서는 약 2주일 내에 결과와 그 설명서를 소비자에게 보내줍니다.그러나 소비자들이 결과를 보아도 무슨 소린지 해석을 잘 못하기 때문에 약사가 어떤 유전자가 어떻게 나왔다고 설명을 해주고 예를 들어 남성형 탈모의 조기발생을 유도하는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니 평소 탈모 예방 관리를 해주고 병원에 미리 가서 상담 받으시라고 권해드리는 역할을 합니다.참고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유전자 검사는 질병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검사가 아닙니다. 현재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예방 목적으로 관련된 유전자를 찾아주어 앞으로 의사와의 상담에 도움을 주고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합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6-10-24 06:14:58노병철 -
생활 속 일반약 오남용했단 되레 병 얻을 수도[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이번 시간은 일반의약품 부작용 및 주의사항을 안전상비약 판매 확대와 연관, 복약지도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해열 진통제인 타이레놀 알약은 편의점에서 판매가 되는데 이부프로펜 알약은 왜 안됩니까?[엄 약사] 이부프로펜은 주의사항 및 부작용이 더 많아서 안전하지 않습니다.타이레놀과 다르게 DUR 임부금기 2등급이고요. FDA 기준 C등급이고 임신말기에는 D등급입니다. 임신후기에 분만지연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습니다.DUR 병용금기도 지정이 되어 있는데요. 케토롤락 진통제와 위장출혈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고 류마티스관절약 메토트렉세이트와 신장배설에서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독성이 증가합니다.그밖에 약물 상호작용으로 당뇨약과 자주 처방되는 말초순환 촉진제인 펜톡시필린과 위장출혈 위험이 증가하고 아스피린, 헤파린, 우울증약인 SSRI 계통 약과도 위장출혈 위험을 높입니다.혈압약과 당뇨약을 복용중이신 분들도 진통제 복용 시 의약사의 상담이 꼭 필요한데요. ACEI, ARB, 베타차단제, 이뇨제 같은 혈압약을 복용 중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드시면 신장에서 PG 생산 감소로 이뇨, 혈압약의 효과가 감소합니다. 결과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알고 드셔야 합니다.설포닐유레아 계열(아마릴)의 당뇨약을 드시면 설포닐유레아 대사가 억제되어 당뇨약 농도가 증가됩니다.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진통제 드시면서 혈당체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이나 조울증약인 리튬, 혈전용해제인 와파린과도 상호작용이 있습니다.[기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안되거나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까?[엄 약사] 천식환자나 다른 소염진통제에 알레르기가 있던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있던 사람은 혈전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요. 신장기능이 감소된 사람도 조심합니다. 노인의 경우 특히 위장출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속이 안 좋은 사람도 알고 복용해야 합니다.이부프로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위장장애는 발생빈도가 10%가 넘어갑니다. 1~10%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신장장애로 인한 부종,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 피부발진이 있고 어지러움, 이명, 청각독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복용 중에 피부발진, 검은변, 흉통, 황달, 소변변화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해열목적으로 3일 이상 복용하지 말고 진통목적으로 10일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상 복용 필요가 있으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기자] 페닐에프린은 판콜A로 판매가 되는데 슈도에페드린은 왜 안 됩니까?[엄 약사] 코막힘약 페닐에프린은 베타효능이 없고 알파만 자극합니다. 슈도에페드린은 알파와 베타를 동시에 자극합니다.페닐에프린은 FDA C등급이지만 슈도에페드린은 임신초기에 금기이고 중 후기에만 주의입니다.페닐에프린의 주요 경고내용은 천식, 기관지질환, 녹내장, 전립선질환자에게 기도수축과 혈관수축 등의 위험인데 반해 슈도에페드린은 녹내장, 전립선 뿐만 아니라 심장의 베타1 수용체 자극으로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상승 위험을 높여 더 위험합니다.상호작용의 차이는 페닐에프린이 MAOI, TCA와 혈압증가 위험으로 14일 이내에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슈도에페드린은 여기에 플러스로 우울증약인 SSRI, SNRI와 빈맥의 위험성을 높입니다.부작용은 페닐에프린이 10% 이상 발생 빈도 부작용이 없지만 슈도에페드린은 두통, 불면, 안절부절이 10% 이상 부작용입니다.둘다 도핑약물에 속하여 운동선수나 경찰 실기시험 응시자에게 탈락을 줄 수 있는데 슈도에페드린은 여기에 플러스로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의 제조 원료로 사용가능하고 2세미만 금기, 6세이하 주의, 고용량 서방형제제는 12세 이하 금기인 특성이 더 있습니다.[기자] 멀미약인 디멘히이드리네이트, 메클리진은 어떤 주의사항이 있습니까?[엄 약사] 디멘하이드리네이트는 이지롱이나 소보민 등에 들어가 있는데요. 귀의 미로에 작용하여 어지러움을 진정시키고 위장에서 구토를 막아주며 뇌의 구토중추를 안정시켜 줍니다.그러나 중추신경 억제 부작용이 있고 항콜린 부작용이 강합니다. 천식, 기관지염, 갑상선 환자, 폐기종, 전립선비대, 녹내장 증상이 있던 사람이 별 생각 없이 멀미약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멀미약도 먹으면 위험해 질 수 있는 사람이 있고요. 2세미만 복용 금기고 임산부나 음주자도 주의해야 합니다.다른 약과도 상호작용이 있는데 중추신경 억제성 약물과 졸음 증가로 금기이고 감기약이나 근육이완제 등의 수많은 여러 항콜린성 약물들과 부작용이 증가합니다.10% 이상 흔한 부작용은 어지러움, 졸림, 신경예민, 안절부절이고 1~10% 확률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 구강건조, 피로, 구역, 흥분, 불면 등입니다.디멘히드리네이트는 출발 30분전에 복용하고 4~6시간마다 재복용이 가능하지만 메클리진은 출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24시간 후에나 재복용이 가능합니다. 메클리진은 12세 미만 복용금지고요 평소에 현기증이 있던 사람은 복용 전 의약사와 먼저 상담을 해야 합니다.[기자] 일반의약품 중에 속쓰림 위장약인 라니티딘은 편의점 판매하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엄 약사] 라니티딘은 위산의 농도와 분비량을 둘다 저하시키는 약물입니다. 일반약으로는 최대 14일간 복용 가능하고 그 이상 복용하려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15세 이하 금기이고 수유부도 금기입니다. 80세 이상은 주의가 필요합니다.위장약을 복용하고 싶은 이유가 삼키기 힘듦, 체중감소, 검은변 등이라면 이것이 위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피가 섞인 구토나, 가슴쪽이 쓰리다면 심장마비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이처럼 속이 쓰리거나 속이 불편하다고 위장약을 의약사 상담 없이 먹게 되면 더 큰 질병을 은폐시킬 수 있고 치료기간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먹기 때문에 질병만 악화시켜놓게 될 수 있습니다.속이 쓰리면 간단하게 위장약을 사먹으면 안되는가? 하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입니다.더 큰 문제는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입니다. 위장약은 약사의 복약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pH-dependent drugs 이라고 해서 위장약으로 인해 흡수가 감소되어 약효가 떨어지는 약들이 너무나 많습니다.이런 약들은 제산제와 2시간 이상 간격을 주어야 하고 라니티딘, 파모티딘, 시메티딘과 12시간 간격을 줘야 흡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위산 농도가 약해지면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약 들입니다.[기자] pH-dependent drugs에는 어떤 약물들이 있습니까?[엄 약사] pH-dependent drugs은 위산농도에 민감하고 산성에서 흡수가 잘되는 약들입니다. 주로 장관에서 능동수송이 아닌 수동수송을 통해 흡수가 되고요. 산성 환경에서 비이온화 형태로 존재하여 세포막을 잘 통과 합니다.위산이 강해야 장에서 흡수되는 약입니다.혈압약 중 ACEI, 골다공증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슘, 철분, 인 등의 미네랄, 구연산, 멀티비타민, 비타민 C, 비타민 D, 통풍약인 알로푸리놀, 변비약인 비사코딜, 항생제인 세프록심, 세프포독심(바난), 퀴놀론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등이 있습니다.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알레르기약인 펙소페나딘, 결핵약, 말라리아약, 각종 에이즈약, 갑상선약, 각종 항암제, 혈전용해제인 다비가트란, 신경통약인 가바펜틴, 무좀약인 이트라코나졸 등이 해당됩니다.이런 약들은 위장약 때문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6-10-06 06:14:58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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