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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일반약 오남용했단 되레 병 얻을 수도

  • 노병철
  • 2016-10-06 06:14:58
  • [부작용 리포트]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volume

[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이번 시간은 일반의약품 부작용 및 주의사항을 안전상비약 판매 확대와 연관, 복약지도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해열 진통제인 타이레놀 알약은 편의점에서 판매가 되는데 이부프로펜 알약은 왜 안됩니까?

[엄 약사] 이부프로펜은 주의사항 및 부작용이 더 많아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타이레놀과 다르게 DUR 임부금기 2등급이고요. FDA 기준 C등급이고 임신말기에는 D등급입니다. 임신후기에 분만지연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DUR 병용금기도 지정이 되어 있는데요. 케토롤락 진통제와 위장출혈 위험이 극도로 높아지고 류마티스관절약 메토트렉세이트와 신장배설에서 경쟁적으로 작용하여 독성이 증가합니다.

그밖에 약물 상호작용으로 당뇨약과 자주 처방되는 말초순환 촉진제인 펜톡시필린과 위장출혈 위험이 증가하고 아스피린, 헤파린, 우울증약인 SSRI 계통 약과도 위장출혈 위험을 높입니다.

혈압약과 당뇨약을 복용중이신 분들도 진통제 복용 시 의약사의 상담이 꼭 필요한데요. ACEI, ARB, 베타차단제, 이뇨제 같은 혈압약을 복용 중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드시면 신장에서 PG 생산 감소로 이뇨, 혈압약의 효과가 감소합니다. 결과적으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알고 드셔야 합니다.

설포닐유레아 계열(아마릴)의 당뇨약을 드시면 설포닐유레아 대사가 억제되어 당뇨약 농도가 증가됩니다. 저혈당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진통제 드시면서 혈당체크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이나 조울증약인 리튬, 혈전용해제인 와파린과도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기자]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면 안되거나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까?

[엄 약사] 천식환자나 다른 소염진통제에 알레르기가 있던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있던 사람은 혈전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요. 신장기능이 감소된 사람도 조심합니다. 노인의 경우 특히 위장출혈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속이 안 좋은 사람도 알고 복용해야 합니다.

이부프로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위장장애는 발생빈도가 10%가 넘어갑니다. 1~10%로 발생하는 부작용은 신장장애로 인한 부종,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 피부발진이 있고 어지러움, 이명, 청각독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복용 중에 피부발진, 검은변, 흉통, 황달, 소변변화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의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해열목적으로 3일 이상 복용하지 말고 진통목적으로 10일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상 복용 필요가 있으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기자] 페닐에프린은 판콜A로 판매가 되는데 슈도에페드린은 왜 안 됩니까?

[엄 약사] 코막힘약 페닐에프린은 베타효능이 없고 알파만 자극합니다. 슈도에페드린은 알파와 베타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페닐에프린은 FDA C등급이지만 슈도에페드린은 임신초기에 금기이고 중 후기에만 주의입니다.

페닐에프린의 주요 경고내용은 천식, 기관지질환, 녹내장, 전립선질환자에게 기도수축과 혈관수축 등의 위험인데 반해 슈도에페드린은 녹내장, 전립선 뿐만 아니라 심장의 베타1 수용체 자극으로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상승 위험을 높여 더 위험합니다.

상호작용의 차이는 페닐에프린이 MAOI, TCA와 혈압증가 위험으로 14일 이내에 복용해서는 안 되는데 슈도에페드린은 여기에 플러스로 우울증약인 SSRI, SNRI와 빈맥의 위험성을 높입니다.

부작용은 페닐에프린이 10% 이상 발생 빈도 부작용이 없지만 슈도에페드린은 두통, 불면, 안절부절이 10% 이상 부작용입니다.

둘다 도핑약물에 속하여 운동선수나 경찰 실기시험 응시자에게 탈락을 줄 수 있는데 슈도에페드린은 여기에 플러스로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의 제조 원료로 사용가능하고 2세미만 금기, 6세이하 주의, 고용량 서방형제제는 12세 이하 금기인 특성이 더 있습니다.

[기자] 멀미약인 디멘히이드리네이트, 메클리진은 어떤 주의사항이 있습니까?

[엄 약사] 디멘하이드리네이트는 이지롱이나 소보민 등에 들어가 있는데요. 귀의 미로에 작용하여 어지러움을 진정시키고 위장에서 구토를 막아주며 뇌의 구토중추를 안정시켜 줍니다.

그러나 중추신경 억제 부작용이 있고 항콜린 부작용이 강합니다. 천식, 기관지염, 갑상선 환자, 폐기종, 전립선비대, 녹내장 증상이 있던 사람이 별 생각 없이 멀미약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멀미약도 먹으면 위험해 질 수 있는 사람이 있고요. 2세미만 복용 금기고 임산부나 음주자도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약과도 상호작용이 있는데 중추신경 억제성 약물과 졸음 증가로 금기이고 감기약이나 근육이완제 등의 수많은 여러 항콜린성 약물들과 부작용이 증가합니다.

10% 이상 흔한 부작용은 어지러움, 졸림, 신경예민, 안절부절이고 1~10% 확률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 구강건조, 피로, 구역, 흥분, 불면 등입니다.

디멘히드리네이트는 출발 30분전에 복용하고 4~6시간마다 재복용이 가능하지만 메클리진은 출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24시간 후에나 재복용이 가능합니다. 메클리진은 12세 미만 복용금지고요 평소에 현기증이 있던 사람은 복용 전 의약사와 먼저 상담을 해야 합니다.

[기자] 일반의약품 중에 속쓰림 위장약인 라니티딘은 편의점 판매하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

[엄 약사] 라니티딘은 위산의 농도와 분비량을 둘다 저하시키는 약물입니다. 일반약으로는 최대 14일간 복용 가능하고 그 이상 복용하려면 의사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15세 이하 금기이고 수유부도 금기입니다. 80세 이상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장약을 복용하고 싶은 이유가 삼키기 힘듦, 체중감소, 검은변 등이라면 이것이 위암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피가 섞인 구토나, 가슴쪽이 쓰리다면 심장마비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속이 쓰리거나 속이 불편하다고 위장약을 의약사 상담 없이 먹게 되면 더 큰 질병을 은폐시킬 수 있고 치료기간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먹기 때문에 질병만 악화시켜놓게 될 수 있습니다.

속이 쓰리면 간단하게 위장약을 사먹으면 안되는가? 하는 생각이 위험한 이유입니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입니다. 위장약은 약사의 복약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pH-dependent drugs 이라고 해서 위장약으로 인해 흡수가 감소되어 약효가 떨어지는 약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약들은 제산제와 2시간 이상 간격을 주어야 하고 라니티딘, 파모티딘, 시메티딘과 12시간 간격을 줘야 흡수에 영향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위산 농도가 약해지면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약 들입니다.

[기자] pH-dependent drugs에는 어떤 약물들이 있습니까?

[엄 약사] pH-dependent drugs은 위산농도에 민감하고 산성에서 흡수가 잘되는 약들입니다. 주로 장관에서 능동수송이 아닌 수동수송을 통해 흡수가 되고요. 산성 환경에서 비이온화 형태로 존재하여 세포막을 잘 통과 합니다.

위산이 강해야 장에서 흡수되는 약입니다.

혈압약 중 ACEI, 골다공증약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칼슘, 철분, 인 등의 미네랄, 구연산, 멀티비타민, 비타민 C, 비타민 D, 통풍약인 알로푸리놀, 변비약인 비사코딜, 항생제인 세프록심, 세프포독심(바난), 퀴놀론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 등이 있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알레르기약인 펙소페나딘, 결핵약, 말라리아약, 각종 에이즈약, 갑상선약, 각종 항암제, 혈전용해제인 다비가트란, 신경통약인 가바펜틴, 무좀약인 이트라코나졸 등이 해당됩니다.

이런 약들은 위장약 때문에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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