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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 품절되면 잘 지내던 이웃약국도 감정싸움다빈도 처방의약품 품절 사태가 잦아지면서 불필요한 약국 간 갈등도 늘어나고 있다. 약국 간 신경전과 감정싸움으로 보기에는, 제약사의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 근본적인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지역의 A약국은 최근 옆 약국으로 인해 재고 관리 어려움을 겪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얼마 전 한국얀센의 다빈도 처방약 B의약품 공급이 일시 중단됐는데, 이웃 약국이 자기 약국에 재고가 없자 병원에 '공급이 중단된 의약품이니 처방을 내지 말라'고 통보했기 때문이다.A약국은 마침 B의약품을 다량 보유하고 있었던 터에 처방이 아예 중단되자 남은 재고를 반품할 수 밖에 없었다.A약국 약사는 "내 약국에 재고가 없으면 다른 약국으로 안내하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자기 약국에 없는 약이라고 병원에 단종된 약이라고 연락을 하니 재고를 가진 다른 약국들 모두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경쟁 약국이 처방전 독식을 위해 '일시 품절'도 아닌, '단종 의약품'이라고 안내한 탓에 B의약품 처방은 그 후에도 계속 나오지 않고 있다.경기도의 C약국이 겪은 일도 비슷한 사례다. 주처방 의약품이 품절된다는 소식을 일찍 접한 C약국은 미리 재고를 확보해놓았다. 약 한 달 간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미리 기존 재고에 한달 치 물량을 미리 주문한 것이다.그러나 옆 D약국이 처방전을 가져온 환자에게 '이 약은 이제 나오지 않는 약이니, 다른 약으로 다시 처방을 받아오라'고 안내하는 바람에 병원 관련 과에서 해당 의약품 처방을 한동안 내지 않은 것이다.최근 자사 브랜드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다국적사들을 중심으로 품절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경쟁 약국들이 하지 않아도 될 감정 싸움을 하게 된 것이다.한 문전약국 약사는 "병원도 요즘은 외래처방을 낼 때 품절 의약품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약이 없다고 하면 바로 대체약으로 처방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남은 기존 의약품은 소진해야 하는 약국 입장에서, 이런 처방전 1장도 놓치지 않으려는 일부 약국 때문에 약국들 간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는 제약사도 비판대에 오르고 있다. 애초에 품절이 되지 않으면 약국과 환자가 겪지 않아도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부산의 한 약사는 "품절은 예전에도 있었으나, 최근 들어 그 빈도가 높아지는 듯 하다. 제약사 한국지사가 본사로부터 한국 분량을 책임지고 확보하고 있는 지 의심스럽다"며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라고 말만 할 게 아니라 강제 조항을 만들어서라도 정부가 규제를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2018-02-20 06:15:00정혜진 -
온누리, 매물 상담 가능한 '창업세미나' 예정온누리약국체인이 오는 3월 4일 2018년 상반기 창업세미나를 진행한다.온누리에이치앤씨는 다음달 4일 오전 11시 서울 대방동 소재 서울여성가족재단(여성프라자) 다목적홀에서 '2018 약국의 성장비책'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업계 트렌드를 살펴보고, 온누리 약국만의 차별화된 성공적인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창업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최근 온라인 채널이 압도적인 상품구색과 다양한 이벤트로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어 약국을 비롯한 국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존재감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온누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약국이 어떻게 존재감 있는 오프라인 점포로 거듭날 지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온누리는 ▲약국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이유 ▲효과적인 매장 관리 방법 ▲카테고리 관리 중요성 ▲상권 및 주변 병의원에 따른 전략적인 카테고리 분류 ▲고객의 시선에 맞춘 다양한 진열 등 약국 매출과 경영 활성화를 위한 방법을 강의할 예정이다.강사로 약국경영전략팀 손정민 팀장과 영업기획팀 윤태정 팀장 등이 나선다.이 세미나는 2시간 동안 약국 맞춤형 성공 전략과 개설 후 매장관리 전문가를 통해 달라지는 약국의 사례로 약국 운영의 성공요인을 전한다. 또 세미나 시작 전 후, 신청자에 한해서 매물 상담과 개설 상담을 진행한다.참여는 사전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은 www.onnuri.co.kr 또는 02-3490-4717(기획팀)으로 가능하다.2018-02-19 18:14:33정혜진 -
"매출 줄고 비용 늘고"…근무약사 급여 책정 눈치약국장들이 올해 새로 채용하는 근무 약사와 기존 근무약사 급여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19일 약국가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영 악화와 더불어 최저임금, 임대료 인상에 따른 운영 비용 증가로 올해 약사 채용과 급여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약국장들은 올해 새롭게 채용할 근무약사는 물론 기존 근무약사의 급여를 동결하거나 일부는 인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반응이다.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 더해 올해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에 따른 전산원 등 직원 인건비, 서울, 수도권 지역 임대료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매출은 정체인데 반해 운영 비용은 늘면서 약국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설 연휴가 낀 이번달은 약국 근무일수도 적어 다른 달에 비해 경영이 더 여의치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직원 수가 많다보니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 여파가 전반적인 약국 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신입 약사를 채용 공고를 냈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을 책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일부 약국장은 다른 약국들의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기존 약사들과 더불어 새로 채용하는 근무약사의 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데 지역 약국들이나 유사한 규모 약국 상황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신입 약사 임금 책정을 두고는 상대적으로 약사 채용이 용이한 서울 지역 약국에선 지난해보다 소폭 인하를 고려하는 곳도 있다.서울의 한 약국장은 "6년제가 처음 배출되고 상승했던 근무약사 임금이 최근 몇 년은 큰 인상 없이 유지되는 편인 것 같다"며 "전반적으로 약국 매출이 좋지 않은 편이고 약사 구인도 예전보단 상황이 나이지면서 약사 구하기가 어려운 지방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도의 한 약사도 "주변 약국들 근무약사 임금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해 경영이 워낙 어려웠고 올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에 기존 약사 임금은 동결하고 새로 뽑는 약사는 소폭 인하해 조정할까 하는 고민도 있다"고 했다.2018-02-19 12:14:59김지은 -
롭스, 2월 L.POINT 멤버십 데이...할인·증정 이벤트롭스(LOHB’s)가 L.POINT(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의 증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롭스는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엘포인트 회원은 롭스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라포티셀 데일리 케어 체험 키트를 증정하고 봄 신상품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증정품인 라포티셀 체험 키트는 15ml 용량의 모이스처라이저, 하이드라 플루이드 디럭스 샘플 각각 1개와 필링부스터, 크림 샘플 2종 구성으로, 증정품은 매장별 소진 시 종료된다.또 오프라인 매장 단독으로 엘포인트 회원에게 봄맞이 신상 아이템을 최대 50% 할인가로 선보인다. 스킨, 메이크업, 마스크팩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할인 품목은 ▲어라운드미 내추럴 스크럽 바디워시(57% 할인가 3900원) ▲메디힐 포어제로솔루션 마스크(55% 할인가 1,350원) ▲지지하디드 매트립스틱(40% 할인가9000원) ▲달란 핸드크림(20% 할인가 3840원) ▲바이오오일(15% 할인가 1만2750원) 등 총 180여 가지 품목이다.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롭스 SNS와 모바일 쇼핑앱 '롭스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18-02-19 11:00:42정혜진 -
"300건→50건"…창원경상대병원 약국가에 찬바람창원경상대병원에서 200m 떨어진 상가건물에 운영 중인 대학약국과 경상온누리약국. 지난 10일 오후 1시 반. 대학약국은 한산했다. 이따금 소화제나 파스를 사러 오는 동네 주민을 제외하면 환자는 없다시피했다."토요일은 병원이 문을 닫으니, 환자가 없죠. 남천프라자 약국들도 모두 토요일에는 문을 닫아요."변 약사는 그럼에도 주말에 문을 여는 이유를 묻자, 상가건물 뒤쪽으로 주택 밀집지역이 있어, 일반약을 사러 오는 환자들이 있을까 싶어서란다."이 주변에 약국이 네 곳이나 있는데, 토요일에 한 군데도 문을 안 열면 되겠어요. 그래도 단골 환자분들은 저희가 토요일에도 열고 하니 저희 약국을 계속 이용해주시죠."창원경상대병원의 편의시설동 남천프라자 1층에 약국 두 곳이 문을 연지 3개월이 지났다.남천프라자가 지어지기 전, 병원 개원에 맞춰 병원과 200m 거리에 있는 지금 상가에 자리를 잡은 대학약국 변상진 약사는 토요일 2시까지 문을 여는 이유를 말하고 뒷정리에 들어갔다.대학약국 내부에 게첨한 약사회 배포 안내문. 의약분업 원칙을 어긴 약국 개설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다. 3개월 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지금 약국 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 하루 유입되는 처방건수다."남천프라자 약국들이 11월부터 영업에 돌입한 직후 저희 약국 처방이 300건에서 100건으로 떨어졌어요. 근무약사님들, 직원들 다 내보낼 수 밖에 없었고요. 2월 중순인 지금은 하루 50건 정도밖에 안돼요."변 약사의 말처럼, 전에는 환자응대에 바빠 전화통화도 어려웠던 변 약사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하루 50건이면 혼자 할 수 있는 정도"라며 "더 걱정되는 건 이 처방건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상가의 경상온누리약국 상황도 마찬가지다. 남천프라자 약국이 개설되기 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적자나 다름 없다.그러나 두 기존 약국 약사의 스트레스 요인이 단순 매출 하락만은 아니다.변 약사는 남천프라자에 개설된 정문약국과 남천우리약국의 납득할 수 없는 처사들이 두 약국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토요일이라 문을 닫은 남천프라자 1층 약국 두 곳. 변 약사는 여러가지 문제 중 하나가 초고가약 조제라고 말했다."병원에서 소발디 처방이 나왔는데, 환자분이 '저 밑에 약국엔 이 약이 없다더라'며 우리 약국에 오셨더라고요. 워낙 고가고, 카드수수료로 다 손해보는 약제이다 보니 취급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이 중에 저희 약국만 소발디를 조제하고 있어요."환자가 보건소에 '병원에서 가까운 약국이라고 홍보하더니, 정작 약이 없더라. 이 약을 구비하라고 해달라'며 민원을 제기했으나 남천프라자 두 약국은 '도매에서 공급받을 수 없다'며 고가약 조제를 기피하고 있다.이렇듯, 서로 간 감정이 상할 법한 일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이 변상진 약사의 토로다.여기에 창원경상대병원 방문 환자가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자, 약국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지역 방송에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영아가 수액 투여 중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병원을 둘러싼 분위기가 더 흉흉해지고 있다.남천프라자 전경. 그럼에도 두 약국이 영업을 이어가는 것은 창원시를 상대로 한 소송 때문이다.변 약사는 "1심 판결 날 때까지는 버텨보자고, 온누리약국 약사님이랑도 얘기했다"며 "지금은 소송에 집중해야 하니 먼저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소송은 알려진 대로 대한약사회와 경남약사회, 창원약사회가 함께 대응한다. 로펌을 선정해 소장 접수를 마쳤고, 지금은 변론기일이 잡히길 기다리고 있다.소송의 관건은 원고적격이 인정되는 지 여부다. 약사회는 원고적격만 인정된다면 약국이 병원부지 내 개설된 편법적인 입지임을 입증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변 약사는 "올해 상반기 내에는 1심 판결이 나지 않을까 한다. 그 때까지 버티고 결과를 기대해봐야겠다"며 "아무쪼록 법 해석과 약국 개설 과정에 있었던 불법적인 내용들이 시시비비 가려질 수 있도록 법원에서 따져볼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8-02-19 06:15:00정혜진 -
복약안내문에도 성상변경 정보…환자 클레임 차단팜포트 복약안내문 최근 제약사들이 성상변경이 많아지면서 약국에서 조제나 복약지도시 주의를 해야 할 것으보 보인다.17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사회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언론에서의 문제제기로 제약사의 의약품 성상, 포장 변경 공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사전 안내가 부족한 업체가 존재하고 있다.최근 진행된 지역 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상급회 건의사항 중 하나로 제약사의 잦은 성상변경과 그에 따른 약국 사전 안내와 공지 필요성이 제기됐다.의약품 성상이나 포장 변경을 약사들이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하는 1차적 문제는 조제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방심하면 조제와 투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변경 사항을 약사가 알지 못해 복약지도 과정에서 이 부분을 안내하지 않았다면 환자와의 갈등이나 클레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 중 하나다.바뀐 내용을 약사가 복약지도 시 공지하지 않아 처방전과 다른 약을 조제했다며 환자가 약국에서 항의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특히 약국에서는 기존 성상의 의약품 재고와 바뀐 성상 제품이 함께 있는 경우가 있는데 복약지도 과정에서 이 부분을 잘 구분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자칫 기존 성상의 의약품으로 조제됐는데, 바뀐 성상으로 설명을 하거나 복약지도문에 새 성상 약을 프린팅해 제공했다면 이 또한 환자와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많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전 공지가 없는 경우가 있다"며 "요즘 성상 변경된 약이 많아지면서 기존 성상 재고와 바뀐 성상 제품이 혼재하는 경우도 늘었다. 변경 내용을 알았다 해도 복약지도 과정에서 바꿔 말하면 이 역시 환자 클레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런 부분을 감안, 복약지도문에 잦은 성상변경에 따른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업체도 등장했다.복약안내문 인쇄 프로그램 업체 팜포트에서는 환자에 제공하는 복약지도문 상에 성상이 바뀌기 전과 후 사진을 약사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팜포트 관계자는 "약국에서 성상 변경에 따른 환자 클레임이 적지 않은데 따른 조치로 마련했다"며 "복약안내문에 약국에서 원하는 대로 변경 전 사진과 변경 후 성상 사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자는 또 "성상 변경 과도기에 약국에 신형, 구형 성상의 약품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약국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이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2018-02-17 06:25:08김지은 -
"합격자 대기는 기본"…약사들, 대형병원 취업 경쟁"이제 상급병원 합격자 대기는 기본이에요. 병원 3~4곳 지원서 넣고 만약을 대비해 로컬 약국 근무약사 자리 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6년제 약사 배출 이후 몰리기 시작한 상급병원 약사 취업 지원이 높은 경쟁률을 유지하고 있다.서울·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약제부 신입 약사 채용 경쟁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일부 병원은 올해 채용에서 경쟁률이 10대 1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약제부 관계자들은 중복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6년제 도입 첫해 사상 최고 수치 경쟁률을 보인 이후 매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새내기 약사들의 상급병원 지원 경쟁률이 상승한데는 무엇보다 6년제 약사들의 병원 약국 취업 취업 선호도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기존 4년제에 비해 기초, 심화 실무실습을 통해 최소 5주에서 최대 20주까지 실무실습 경험이 있다보니 병원 약국의 업무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해가 갈수록 약국 개국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약국 오픈을 위한 초기 비용이 워낙 높다보니 로컬 약국 근무약사를 거쳐 개국을 하기보다는 병원약사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다.이와는 달리 결과적으로 개국을 앞두고 1~2년 단기적으로 경험을 쌓겠다는 생각에 졸업 직후 병원 취업을 지원하는 새내기 약사들도 적지 않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급 병원의 경우 합격자 대기 상태는 이제 약대에서 보편적인 풍경이 됐다. 인기 병원은 신입 약사 채용 경쟁률이 3대 1에서 최대 10대 1까지 되면서 여러 병원을 지원한 후 1차에서 떨어지면 그 병원 추가 합격이나 다른 병원의 채용을 기다리는 것이다.서울 한 대학병원 약제부장은 "확실히 6년제 이후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만큼 면접 등 채용 과정에 더 까다롭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이 약제부장은 또 "지원자가 많은 반면 예전에 비해 신입 약사들이 너무 쉽게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며 "1~2년 정도 가르치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만두다 보니 업무 피해도 적지 않다"고 했다.하지만 새내기 약사들의 취업 선호도가 서울, 수도권에 상급병원으로 몰리면서 지방 중소병원의 약사 구인난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방 병원의 한 약제부장은 "지방에 약대를 신설해도 결국 서울, 수도권 집중화 현상만 심화될 뿐"이라며 "신입 약사들이 서울, 수도권 병원에 지원하고 떨어지면 로컬 약국으로 간다는 생각이 많아 지방에 있는 병원이나 중소병원들은 여전히 약사를 못구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2018-02-15 06:30:50김지은 -
작은 변수에도 흔들리는 문전약국…조제건수 '널뛰기'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꽉 짜여져 좀처럼 변화가 없었던 대형병원 주변 문전약국 사이에 크고작은 변화가 감지된다. 임대료 인상, 병원 프로그램 변동, 옆 약국과의 경쟁 등 변수가 큰 차이로 연결되고 있다.아산병원 앞 A약국은 최근 장기간 문을 닫았다 약 1년 만에 최근 문을 열었다.이 약국이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장기간 경영을 하지 않으면서 이 약국의 처방전을 차지하기 위해 주변 약국 경쟁이 더욱 격화돼, 환자를 확보하기 위해 봉고차와 추가 인력까지 투입돼 무리를 빚던 참이다.A약국은 병원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터라, 하루 수백건의 처방전을 흡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1년 간의 공백을 딪고 영업을 재개하면서 주변 약국들이 다시 처방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이대목동병원의 영아 사망사건도 문전약국 경영을 좌지우지한 큰 변수가 됐다. 그러나 주변 약국들은 오히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망사건보다 병원 내부 시스템 정비로 인해 근 열흘 가까이 환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주변의 B약국 관계자는 "영아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해 큰 충격을 주었고 병원 이미지도 많이 실추됐다. 그러나 약국이 느끼기에 사망사건으로 인한 환자 감소보다는 내부 전산프로그램 교체로 인한 진료 공백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병원이 프로그램을 정비하며 이 기간 예약 환자를 앞뒤로 미루면서, 처방전이 예전의 60~70%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회복세가 감지된다.이 관계자는 "지금은 다시 회복됐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병원 이미지가 떨어지면서 환자 수도 줄지 않겠나 예상한다"며 "병원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면 약국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가도 변화가 감지된다. C약국은 점포주가 2명으로 운영되던 곳인데, 점포주가 월세 인상을 요구했고, 약국장이 '그 월세로는 약국을 지속할 수 없다'며 폐업 결정을 통보했다. 그러자 점포주가 각각 약국을 운영하겠다며 약국 매장을 둘로 쪼개는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주변 약국 관계자는 "월세가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들었다. 매장을 둘로 나눠 각각 이 금액을 부담하기로 하고 최근 약국 인수자가 결정됐다"고 말했다.2018-02-14 12:20:15정혜진 -
노마진 약값, 약국금연관리료 8100원 잠식 사라진다약국의 금연치료 약제비가 소득세 원천징수 대상에 제외된다.기획재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개정안을 보면 '국민건강증진법' 제25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국민건강관리사업에 따라 지급받는 약제 비용을 원천징수 대상이 되는 사업소득의 범위에서 제외하도록 했다.금연사업은 보험공단의 건강관리사업 형태로 존속되는 과정에서 기존 보험급여 체계와 동일하게 금연치료 의약품(챔픽스 등)의 약가상한액을 설정해 운영됐다.그러나 세법상 금연치료 약제비는 건강보험 약제비와 달리 소득세 원천징수 제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마진 없는 약값으로 약국금연관리료(8100원)를 잠식당하는 결과가 발생했다.이에 대한약사회도 금연치료 약제비를 소득세 원천징수 대상에서 제외하는 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약사회는 건보공단과 상호 공조를 통해 기재부에 불합리한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규칙 제88조의 개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15년 담뱃값 인상에 따라 흡연자에 대한 금연치료 급여화 이전 과도기적 사업으로 시행된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은 의료법, 약사법 및 건강보험법 등 기존 법체계 내에서 시행됐지만 같은 해 발생한 메르스(MERS) 사태의 영향으로 계획대로 급여화가 시행되지 못했다.2018-02-14 12:18:18강신국 -
설 앞둔 약국 "경영 어려워도 직원 떡값은 챙긴다"설 연휴를 앞두고 휴일 개문 준비와 명절 직원 보너스 정리로 약국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1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기존 별도 명절 보너스를 지급해왔던 약국들의 경우 올해도 역시 금액에 차이는 있지만 보너스 개념의 떡값을 직원들에 지급할 예정이다.상대적으로 직원 수가 많은 대형 약국의 경우 명절마다 일정 금액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 곳이 적지 않았다. 구정과 추석, 여름휴가 3번에 걸쳐 약국에서 일한 연차에 맞게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일부 문전약국은 명절에 상관없이 분기별로 지급하는 상여금이 있는 만큼 선물로 대체하는 곳도 있었다.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 약사는 "급여에 맞춰 차등적으로 명절과 휴가에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면서 "근무약사와 직원까지 10명 이상인 만큼 상여금은 기준을 정해놓고 있고, 명절에는 추가로 소액의 선물을 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도의 한 약국장은 "처음 계약서를 쓸때 직원 동의 하에 설과 추석, 여름휴가 상여금을 퇴직금에 따라 책정해 때마다 지급하고 있다"며 "명절이나 휴가때 몫돈이 들어가다보니 직원들도 흔쾌히 따라주는 편"이라고 했다.문전약국에 비해 직원 수가 적은 중소형 약국은 매년 일정 금액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보너스 개념으로 지급하거나 형편이 여의치 않은 곳은 선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직원 보너스의 경우도 약국 규모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횟수는 연 2~3회, 1회 지급 금액은 30만원~50만원으로 나타났다.일부 약국은 별도 보너스 대신 약국에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에 나눠주는 것으로 대체하는 곳도 있다.부산의 한 약국은 "명절 두 번과 여름휴가때 별도 보너스를 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각 직원들에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절 선물을 들고 약국을 찾는 제약사, 도매업체 관계자들의 방문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간혹 선물이 들어와도 고가의 선물보다는 과일세트, 중저가 와인이 주를 이루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예전에 비하면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면서 "보통 식품이나 위생용품 선물세트가 주를 이루는데 본사에서 선물을 지원해주지 않는 경우 영업사원이 사비로 빵이나 간식을 사와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개인에 부담이 되는 만큼 일괄 선물을 안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귀띔했다.경기도의 한 약사도 "예전처럼 거래 제약사에서 관례처럼 들어오는 명절 선물은 거의 없어졌고 친분이 깊은 영업 담당자가 소정의 선물을 건네는 정도"라며 "들어와도 과일이나 스팸세트 정도인데 이 마저도 직원들과 함께 먹거나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2018-02-14 06:14:59김지은·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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