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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진 약국 행정...약사들 "동업모델 발굴하자""해가 거듭될 수록 개국약사가 감당할 업무량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어요. 세무, 노무도 복잡해지고 이제 마약류 통합관리까지 시작되면 어떨지...벌써부터 걱정돼요."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근무약사와 직원 급여 등 '노무'와 씨름한 약사들이 이제는 두달 앞으로 다가온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걱정하고 있다.약사들 입장에서 말 그대로 '산 넘어 산'이다. 약사 본연의 업무인 조제와 매약, 복약지도 외에 신경써야 할 업무가 최근 몇년 사이 급증하면서 특히 나홀로 약국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의약분업 초 당시만 해도 약국이 감당할 행정적 업무는 청구와 약사감시가 주요했다. 그러던 것이 최근 몇년 사이 의약품 유통을 전산화하고 새로운 제도가 생겨나면서 업무량이 크게 늘었다. '어물쩡' 눈대중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세무와 노무도 이제는 전문 사무실에 맡겨 공증을 받아야 뒤탈이 없을 정도로 변화했다.한 자리에서 20년 가까이 약국을 운영해온 K약사도 이같은 이유에서 최근 약국 프랜차이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K약사는 "개설약사 혼자 약국일을 다 할 수 없지만, 또 약사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없다"며 "세무나 노무 역시 그렇다. 전문가에게 맡긴다 해도 결국 내가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매번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공부하고 새로 익혀야 할 게 계속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단순 PB상품 공급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이러한 약사 니즈를 반영해서다.한 업체 관계자는 "제품 정보와 판매기법에 그칠 게 아니라, 세무와 노무 강의, 고객 응대 상의, 최신 트렌드, 약국 IT 정보 등 폭넓은 정보를 회원사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분야에 갈증이 큰 약사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프랜차이즈가 제공하는 툴이 모든 약국 상황에 일괄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약사들은 '역할 분담이 가능한 약사간 동업'을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그 전에는 단지 자금이 부족해 동업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경영이 안정되면 서로 다른 약국을 차려 독립하거나, 경영 상 문제가 생기면 결별하기 쉬웠다"며 "법적으로 약사만 약국을 개설, 운영, 관리할 수 있으니 전문 경영인을 따로 두긴 어렵고, 위험하다고 본다. 약사들 간 긍정적인 동업관계가 형성되면 그보다 좋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K약사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규제가 강화되고 정부가 약국, 의약품을 더 많이 관리 하에 두려는 건 장기적으로 맞다고 본다. 노무와 세무가 투명하고 세밀해지는 것도 흐름이라고 본다"며 "다만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아닌 약국이 이런 시대 흐름을 약사 혼자 몫으로 두고 따라가기엔 벅찬 게 현실"이라고 언급했다.이어 "약사회가 나서서 약국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면 좋겠다. 지금 현장의 약사들은 대안을 모색하기 어렵지 않나. 협회가 파벌 싸움을 그만 두고 경영 측면에서 약국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2018-03-13 06:29:24정혜진 -
약준모 '호구약사 탈출' 세미나로 약국경영 지원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는 약사 보험, 약국 노무·세무, 약국매물 등 세미나를 추진한다.약준모는 내달 8일 12시 코리아나호텔에서 2018년 전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호구약사 탈출하기'를 주제로 이뤄지는 이번 세미나는 회원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프로그램은 정옥연 약사(푸르덴셜 LP)가 '호구는 앞으로 벌고 뒤로 샌다'는 주제로 약사가 들려주는 보험 강의로 시작된다.이어 팜택스 임현수 회계사는 '호구는 줄거 다 주고 고발당한다'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하는데, 2018년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약국 노무와 세무에 관한 설명이다.한현진 약사(팜마켓 대표)는 '호구가 선택하는 매물'이라는 주제로 약국 개국 관련 현황 및 주의점, 개국사례 등을 소개한다.약준모는 "개국 준비중인 약사들로부터 현재 약국 운영중인 약사들이 모두 스마트하게 약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2018-03-12 16:56:44이정환 -
금천구약 "편법 원내약국 개설되면 의약분업 훼손"서울 금천구약사회가 편법 원내약국 개설 논란이 지속중인 H종합병원 신축건물에 약국 개설을 허용하지 말라는 공문을 관할 구청과 보건소에 재차 송달했다.지난해 11월 반대 공문 전송에 이은 두 번째다. 창원경상대병원 편법 약국개설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력한다는 게 약사회 방침이다.구약사회는 최근 "종합병원 이사장이 자신 명의로 신축한 건물에 약국을 들이는 것은 원내약국 담합 소지가 커 2차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2차 공문 내용은 1차와 대동소이하다. 병원 이사장 소유 부지에 신축된 11층짜리 건물 1층에 약국개설 등록이 신청될 경우 반드시 반려해야 한다는 내용이다.구약사회는 구청과 보건소가 약국개설을 허가할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 담합을 금지하는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특히 구약사회는 해당 부지 약국개설이 인정되면 금천구 관내 또 다른 의료기관들이 편법 원내약국 개설을 시도할 단초가 된다고 지적했다.지역 보건소와 약사회에 따르면 아직까지 논란부지 1층에 약국개설이 신청되지는 않았다.구약사회는 "지난해 한 차례 구청과 보건소에 의료기관 건물 내 약국 개설 불허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약국 인테리어 등 개설작업이 지속 추진 돼 2차 공문을 보냈다"며 "누가봐도 담합소지가 큰 약국부지이므로 원내약국이 생기지 않도록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금천구 시흥사거리 H종합병원 이사장은 병원 정문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신축 건물을 짓고 치과, 의료기기사 등 임대업을 하고있다.논란이 된 1층 약국부지는 아직 임차인 없이 공실인 상태지만 지역 약사들은 누가봐도 약국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약장 등 내부 인테리어가 완료됐다고 비판중이다.2018-03-12 12:23:58이정환 -
약국 온라인몰 3월 이벤트 키워드는 '새학기'와 '봄'온라인몰 8개 사의 3월 이벤트는 봄과 새학기로 압축된다. 특히 유팜몰은 전문의약품 주문금액에 따른 포인트로 낱알반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번 달부터 시행한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샵, 데일리몰, 일동샵, 유팜몰, 팜24, 팜스넷, 팜스트리트, HMP몰 이벤트 배너 팜스넷은 의약외품 업체들을 중심으로 할인, 증정이벤트를 3월 한달 간 실시한다.또 ▲구강청량제 상품모음전 ▲핸드&풋 케어 상품모음전 ▲프로바이오틱스 상품모음전 등 봄철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을 주제별로 모아 별도 카테고리를 마련했다.데일리몰은 '새봄맞이 특가 기획전'이라는 주제로, 미세먼지와 황사 대비 제품, 위생 관리 제품, 감기·알레르기·점안액 OTC 관련 제품들이 총출동한다.진통제, 감기약 등 다빈도 일반의약품을 비롯해 렌즈세척제, 점안액, 구강청량제, 손세정제, 마스크 등 80여가지 품목을 모아 약국이 봄철 감기와 호흡기 질환 환자를 대비할 수 있게 준비했다.유팜몰은 3월 들어 낱알반품 서비스에 돌입한다. 전문의약품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면, 그 포인트를 기반으로 낱알반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참여 도매업체는 백광의약품, 신덕팜, 유진약품, 인천약품이며 포인트는 전문의약품 실 거래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단 낱알반품 포인트는 적립일부터 3개월 내 사용 가능하며, 보험코드가 있는 전문의약품(급여) 제품에 한정된다.더샵은 3월도 출석도장 이벤트를 이어간다. 더샵에 로그인해 매일 스탬프를 찍고, 구매를 하면 경품에 응모하면 일주일마다 깜짝 선물이 담긴다.경품 응모하기도 5회, 10회, 20회때마다 부외품 할인쿠폰이 지급된다. 한달 간 스탬프를 모두 모은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트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HMP몰은 '새학기 새출발' 이벤트를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3월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어린이 전용 제품과 건강기능식품, 캐릭터 상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글씨교정기 펜그립, 어린이 홍삼, 키즈 음료, 어린이용 구강세척제, 구급함, 키즈 밴드, 냉각시트, 어린이 전용 칫솔, 수저젓가락 세트,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등 400여가지 품목이 참여한다.일동샵은 의약외품 쿠폰 증정 이벤트를 시행한다. 일동샵은 7일부터 3월 28일까지, 10만원, 20만원, 30만원 결제 약국에 쿠폰을 100% 증정한다.이와 별도로 3월 한달 의약외품 결제 금액에 따라 할인 쿠폰을 최대 8장까지 차등 지급한다. 쿠폰은 4월 5일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팜스트리트는 '집안일을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약국 청소, 가사도우미, 산후도우미, 이사 서비스를 돕는 업체를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획전을 진행한다.참여 업체는 헬프맘, 엄마마음, 이사가요 등이며, 3~1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팜스트리트는 이외에도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3월 모음전과 약국전용 PB상품 모음전을 병행한다.팜24는 3월부터 4월 15일까지 황사, 미세먼지 대비 마스크, 구강청량제, 코세정제 등을 모은 기획할인전을 진행한다. 또한 샴푸와 바디클렌저 등 생활용품을 3월 한달 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3월 새로운 시작에 걸맞는 건강기능식품과 뷰티상품 모음전도 3월 11일까지 계속한다.2018-03-12 06:23:30정혜진 -
아로파협동조합 첫 배당 논의…새 이사장에 백승준11일 서울약사신협에서 열린 제5회 아로파약사협동조합 총회에서는 조합 사상 처음으로 배당에 대해 논의했다. 한때 실효성 논란을 빚으며 정체를 보이던 약사 협동조합이 꾸준한 수익사업을 통해 활로를 개척해 가고 있다.아로파약사협동조합(이사장 김진수)은 11일 서울약사신협 7층 대연회장에서 제5회 정기총회를 열고 잉여금 배당과 더불어 신규 임원을 선출을 심의했다. 현재 아로파협동조합의 조합원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14명으로 총무, 재정관리, 인사, 아로파몰, 공동구매, 판매지원, OTC활성화, 법무지원 등 총 8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김진수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임기 2년감 많은 성과를 올렸는데 모두 여러분 덕"이라며 "지난 2년이 기초를 닦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2년은 한 번 더 점프하기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즐겁게 일하고 배당만으로도 살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오기를 꿈 꿔왔다"며 "오늘 총회에서 이익금을 어떻게 공정하게 나눌지 논의하게 되는데 올바른 모습을 찾기를 기원한다"고 덧붙혔다. 아로파약사협동조합 신임 이사진 이날 총회에서 조합은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총 자산은 1억8006만7776원, 이중 차기이월 이익잉여금은 9101만1275원이라고 밝혔다.잉여금의 경우 2015년 1976만1715원, 2016년 2609만5413원, 지난해 9100여만원으로 3년 연속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이날 아로파는 조합 운영 사상 처음으로 지난 3년간 협동조합 수익사업을 통해 모인 91000여만원 중 일부를 조합원들에 배당하는 안건을 논의했다.백승준 신임 이사장조합은 이날 이번 총회에서 배당 여부를 거수한 결과 찬성 29명, 반대 47명으로 배당을 다음으로 넘기고 잉여금을 적립하기로 했다.향후 잉여금의 배당은 현금으로 하고, 배당 기준은 전체 잉여금의 10%는 출자금 배당, 20%는 기본배당, 70%는 이용실적 배당으로 하기로 협의했다.조합은 이날 신임 이사장과 감사도 선출했다. 신임 이사장에는 백승준 전 약준모 회장이, 이사에는 김보견, 김혜영, 백승준, 이송이, 정진환, 하진기, 황은경 약사가 선출됐다. 새 감사에는 김칠영, 이연수 약사가 조합 학술전문위원에는 김명철, 배현 약사가 위촉됐다.백승준 신임 이사장은 "고민도 많았고 어깨도 무겁다"며 "특히 오늘 자리는 지금까지 약사사회에서 없었던 최초에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약사협동조합에서 처음으로 배당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여태까지 있었나 할 정도로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18-03-12 06:15:56김지은 -
서울성모병원 주변 약국 5곳 경쟁…월세만 3천만원대가톨릭서울성모병원은 전국 42개 노선의 고속터미널, 3개 호선 환승 전철역과 인접해 높은 의료 접근성을 보유했다. 8000명이 넘는 일평균 외래환자 수와 국내외 정상급 의료시설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지리적·의료적 인프라를 동시에 지닌 서울성모병원 역시 다수 문전약국들이 십 수년 째 성업중이다. 전국 환자 유입에 따라 다수 처방전이 보장되는 지역이지만 문전약국이 져야 할 부담 역시 컸다.수 천만원을 상회하는 임대료와 수 억원대 보증금, 쉼 없이 변화하는 지역 상권 생태계는 문전약국 약사들을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들이다.9일 데일리팜이 서울성모병원 문전약국을 찾아 약국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과 최근 환경 변화를 물었다.가장 큰 부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전약국은 "덩치가 큰 병원과 교통 요지에 위치한 약국인 만큼 임대료 등 고정 지출비가 커 수익창출 방안을 계속 생각해 내야 한다"고 답했다.옆 약국과의 경쟁을 위한 약국 자체 강점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워낙 넓은 지대에 문전약국들이 분포해 있어 병원 건물 신축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아왔다고 했다.특히 2009년 가톨릭의료원이 모병원인 여의도성모병원 병동을 일부 축소하고 서울성모병원(과거 강남성모병원) 신축 건물을 통해 병동을 증설하는 '강남성모 주력화 방안'을 결정하면서 문전약국 생태계는 크게 변화했다.또 2014년 11월 신세계 그룹사인 센트럴시티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터미널,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파미에스테이션·가든을 신규 오픈하면서 다수 문전약국이 센트럴시티에 입주해 경영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문전약국 A약사는 "가톨릭의료원이 서울성모병원 주력화 정책으로 병상 증설을 하기 전에는 병원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지방조달청 인근 약국으로 처방전이 유입됐었다"며 "하지만 2009년 신축건물이 완공되며 옆문에 해당되는 고속터미널역쪽 약국들이 득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A약사는 "정문보다 옆문으로 이동하는 환자가 크게 늘면서 처방전 동선 역시 고속터미널역 방향으로 옮겨졌고 역 출구 인근 약국들이 급성장하는 기점이 됐다"며 "터미널·전철역과 이어진 센트럴시티가 신규 오픈한 것도 약국경영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문전약국 B약사도 "문전약국 5곳 중 3곳이 센트럴시티에 입주, 임대료를 신세계 그룹사에 지불하고 있는 셈"이라며 "아무래도 교통·쇼핑·문화·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복합된 지역이라 인근 약국들로 환자가 모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이처럼 번화한 서울성모병원 문전약국 임대료는 어느 수준일까. 다수 약국이 센트럴시티에 입주한 만큼 평균 임대료가 외부 공개되진 않았지만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30평 기준 월세 3000만원 이상, 8억원 가까운 보증금은 예상해야 한다"고 귀띔했다.초고가 임대료에도 서울성모병원 문전에는 신규 약국이 들어올 만한 공실은 없었다. 센트럴시티는 물론 조달청 부근 역시 선점 약국들이 십 수년째 같은 곳에서 경영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센트럴시티 관계자는 "현재 파미에가든이나 센트럴파크 등에 약국을 새로 들일 계획은 없다. 빈 공실도 없어 임대를 주려해도 불가능하다"며 "특히 센트럴시티가 2014년 말 오픈해 지금 입주한 점포들은 평균 계약기간인 5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값비싼 임대료와 치열한 경쟁 환경에 처한 서울성모병원 문전약국들은 약국 조제수익 외 추가 수익창출 방안 모색이 불가피했다.특히 약국 내 '샵-인-샵' 경영은 서울성모병원 문전풍경에서 익숙해진지 오래였다.문전약국 C약사는 "문전약국 5곳 모두가 샵-인-샵 임대를 2곳 이상 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 주로 건강기능식품 임대 코너나 영양상담 서비스 코너 등이 자리해 환자 유입률을 높이고 추가 임대 수익을 낸다"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고가 임대료를 지불하며 흑자경영을 이어가기 어렵다. 외래환자가 아무리 많아도 고정된 수익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서울성모병원 문전약국은 샵-인-샵 경영이 보편화됐다. 병원은 교통적 특성을 고려해 원내 키오스크에 환자 편의를 위해 고속터미널역 외 서초역과 교대역 인근 약국정보까지 환자 안내중이었다.고속터미널과 3·7·9호선 환승역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은 원내 키오스크에 보다 넓은 범위의 약국들이 입력돼 있었다.외래환자들이 문전약국에 해당되는 고속터미널 전철역 인근 약국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초역과 교대(법원·검찰청)역 앞 약국도 선정해 방문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를 안내중이다.원내에서 환자들의 처방전 자동발행기 사용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병원이 고속터미널역과 인접해 환자 편의에 따라 터미널역, 서초역, 교대역 인근 약국을 선택하도록 안내중"이라며 "특히 서초나 교대는 내원 환자들의 주거지인 경우가 많아 그쪽 약국을 지정하는 환자도 많다"고 했다.2018-03-10 06:30:50이정환 -
약국 일자리 지원금 신청 급증…신청대리 알바도 등장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도입된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최근들어 약국에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약국 전문 세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대리를 요구하는 약국이 큰폭으로 늘면서 일부 기관은 담당 인력까지 고용하고 있다.지난 2월 초까지만 해도 그간 약국에서 지원금에 대한 관심으로 담당 세무, 노무 사무소 등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 방법 문의가 폭주던데 반해 실제 신청하는 약국은 많지 않았다.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워낙 높다보니 기존에 일하던 직원 임금을 지원금 신청 기준인 월 임금 190만원 미만으로 맞추기 힘든 비율도 높고, 소급 제도란 점에서 추이를 살펴보고 신청하겠다는 약국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애초에 신청 대리나 자문 업무를 진행한 세무 사무소에서 담당 약국들에 제도가 첫 시행되고 몇 달간 진행되는 추이를 살펴본 후 신청할 것을 조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2월 직원 급여가 지급되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세무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간 추이를 보자던 약국들이 지원금 신청쪽으로 몰리면서 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담당 세무사들의 업무도 바빠졌다.일부 약국 전문 세무 전문 기관은 지난달부터 회원 약국의 지원금 신청 대리 요청이 폭주하면서 관련 업무를 전담할 아르바이트를 고용하기도 했다.한 약국 세무 전문가는 "우리 업체에서 관리하는 약국 중에는 월 190만원 미만 기준에 이미 해당해 신청하거나 그 기준에 임금을 맞추고 신청하는 약국들도 적지 않다"면서 "담당하는 약국의 절반만 신청한다해도 업무가 상당한데 그것을 넘어서서 아르바이트을 고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신청 약국이 많아지면서 사전에 따져봐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아졌다. 이번 일자리 안정자금의 경우 사업주가 고용인 중 '비자발적퇴사' 기록을 남겼다면 자동으로 지원금 대상에서 배제된다.약국을 퇴사한 후에도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직원이 약국장에 비자발적퇴사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했거나 신청할 예정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 봐야 하는 것이다.한편 약국을 넘어 다른 업종들에서도 2월 들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일 기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가 102만9천명을달성했고, 신청자 가운데 약 74%는 1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였다.정부는 또 지난 1월에는 하루 평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자 수가 3천600명 수준이었으나 2월에는 약 12.5배인 4만5천9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2018-03-10 06:28:44김지은 -
약국전용 건기식 인터넷 난매…약사-업체간 갈등"제품 디테일때만 해도 인터넷 판매를 막겠다 호언장담했고, 포장에도 '인터넷 판매 불가' 찍혀있어 믿었죠. 그런데 돌아오는 건 또 약국이 도둑이란 말뿐이네요."제약사가 유통하는 건강기능식품의 약국 판매가와 인터넷 판매가격 차이를 두고 업체와 약사들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약국에서 판매 중인 A제약의 한 오메가3 제품의 경우 처음 제품이 출시되고 영업사원들이 약국에 디테일할 때만 해도 인터넷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제품이었다.약사들에 따르면 제약사에서도 그 부분은 강조하며 안심시켰고, 실제 제품 포장에도 '인터넷 판매 불가' 표기를 넣어 신빙성을 심어줬다.결과는 여타 건기식 제품들과 다르지 않았다. 최근 해당 제품이 인터넷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더해 판매가가 약국 사입가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이 제품의 경우 업체가 약국에 영업할 당시 사입가에 마진 50%를 붙여 판매할 것을 권장했고, 대부분의 약국에서 업체가 권장한 가격대에 판매가가 형성돼 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동일 제품의 판매 가격을 보면 약국의 사입가와 유사한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다.워낙 약국과 인터넷 간 판매가 차이가 크다보니 약국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인터넷 판매가를 확인한다면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경남의 한 약사는 "단골 환자가 조심스럽게 인터넷 가격을 봤는데 약국에서 사간 가격과 너무 차이가 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화가 났다"면서 "초기에는 약국만 판매될 것처럼 하다 약사들 상담과 판매로 어느정도 제품 인지도가 올라가면 인터넷에서 사입가 이하 가격으로 판매되는 이 구조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결국 이러면 제돈 받고 판매한 약국만 도둑 취급 받게 되는 것"이라며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동료 약국들은 무시하고 인터넷 쇼핑몰서 난매하는 약사들도 문제"라고 했다.관련 업체 측도 할말은 있다. 이 업체의 경우 현재 회사 정책상 약국, 약사에만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하고 있다. 약국에만 제품을 유통하고 인터넷 판매를 막고 있지만, 실제 인터넷 상에서 건기식 제품을 약국 사입가에 판매하고 있는 것은 약사들이란 것이다.A업체 관계자는 "약사에만 제품을 유통하고 인터넷 판매를 막는 것도 어찌보면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 하지만 제약업체이다보니 약국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인터넷서 판매되는 것을 보면 약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이나 약국에서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인터넷 판매를 막기 위해 제품에 표기도 하고 적발되면 그 약국과 거래를 끊기도 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작 항의는 업체로 모두 쏠린다. 대한약사회에 건의도 해봤지만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2018-03-09 12:30:57김지은 -
조제실수 유발 '텔미누보' 유사포장 곧 개선된다종근당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의 4개 용량 포장이 비슷해 약국 조제오류와 환자 복약오류가 유발된다는 일부 약사들의 지적에 회사가 발빠른 개선 조치에 나섰다.다수 환자를 맞이하며 하루 수 백개 이상 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 현실을 반영해 재고 의약품이 소진되는 대로 기존 대비 더 눈에 띄는 색상을 포장에 적용, 약품 용량 간 시인성을 높일 전망이라는 게 회사 입장이다.8일 성남지역 한 약사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텔미누보를 낱알조제하는 과정에서 조제오류가 누차 반복돼 회사에 민원을 몇 차례나 제기했지만 변화가 없어 문제"라고 피력했다.텔미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 성분을 합친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2013년 출시됐다. 특히 2016년에는 인습성과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버전을 출시했다. 출시 용량은 80/2.5mg, 80/5mg, 40/2.5mg, 40/5mg으로 총 4가지다.문제를 제기한 약사는 리뉴얼 버전이 출시됐지만 4가지 용량의 유사포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고 했다. 용량이 상이한 4종류 의약품 통과 겉포장이 푸른색 계열로 비슷해 낱알조제 과정에서 조제실수를 유발한다는 것이다.특히 포장 외 정제도 성상과 제형 크기가 유사해 조제약사와 투약환자 모두 오류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했다.이 약사는 "약통이나 포장, 정제 색상 등이 차이가 나야 조제오류가 없다. 병 모양, 디자인도 거의 똑같은데 함량은 달라 조제에 어려움이 많다"며 "담당 영업사원을 통해 몇 차례 강력하게 시정요구를 했지만 아직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약사들은 하루에만 수 백여개 의약품을 다루고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을 한꺼번에 겪는 환자는 한 번에 3개~4개 의약품을 동시에 까 조제해야 한다"며 "조제투약 오류를 가중시키는 의약품 포장 개선에 회사가 앞장서 달라"고 제언했다.회사는 약사들의 불편사항을 신속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약사사회 민원내용을 수렴해 텔미누보 포장지 변경 작업을 완료해 시인성을 높인 개선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다만 아직 시장에 유통된 재고 의약품들이 있어 약사 불편이 잔류중인 점은 양해를 부탁했다.회사 관계자는 "4개 용량 간 구분이 어렵다는 불편을 인지해 색깔별로 식별이 쉽도록 개선했다. 푸른색 계열 포장은 파란색, 빨간색, 핑크색, 녹색으로 바꿨다"며 "개선이 최근에 이뤄져 아직 약국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최대 신속히 약사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8-03-09 12:29:47이정환 -
"최저시급 인상, 알바생 급증"...약국업체들 인력난최저시급이 부쩍 오른 2018년이 되자 중소기업들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직원 급여가 올라 경제적으로 부담이 는 것은 물론이고, 정규직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반응이다.8일 약국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높은 급여를 줄 수 없는 중소기업들이 이전보다 정규직 직원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업체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최저시급 인상으로 보고 있다.의약외품을 생산해 약국에 유통하는 한 업체는 "예전에는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정규직 직원의 급여와 복지 차이가 커,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 정규직으로 인력을 구해 장기적으로 인력을 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최저시급이 올라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정규직 직원 간 격차가 줄어들자 오히려 이제 구직자들이 단기 아르바이트만 하려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현상은 특히 젊은 세대에 두드러지는데, 이들은 정규직으로 취업해 야근과 특근, 복잡한 업무를 소화하기 보다 정해진 시간에 가볍고 어렵지 않은 일만 해도 되는 아르바이트로 일하기를 선호한다. 책임이 많은 정직원으로 일할 때와 아르바이트 근무의 급여 차이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최저시급 인상은 물론, 노무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부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4대보험을 보장하는 등 아르바이트 인력의 복지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도 주요 원인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인력이 귀한 도매업체나 의약외품 업체에서 장기간 인재로 성장시킬 인력은 더 귀해졌다. 성실하고 숙련된 인력으로 성장할 직원 없이, 단기간만 일하고 퇴사하는 철새같은 인력만 간신히 공급된다는 것이다.한 업체 관계자는 "약업계 외에도 급여가 높지 않은 중소기업이라면 비슷한 고충이 생겼을 것이다. 젊은 직원들은 짧게 일하고 퇴사해 해외여행을 가거나 쉬다가 다시 취업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이들은 연봉이 높거나 큰 회사가 아니라면 장기간 일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과도기겠거니 하며 버티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장기간 계속되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2018-03-09 12:22:39정혜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