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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차병원 건물에 약국입점…병원 "직영약국 아냐"

  • 정혜진
  • 2018-06-12 06:30:45
  • 내년 2월 개원하는 일산 글로벌라이프센터 임대 마무리...보건소 "적법하게 판단하겠다"

내년 2월 개원하는 일산 차병원, 일명 '글로벌라이프센터'에 약국이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약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주변 약국가에 따르면 차병원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현재 공사 중인 대규모 복합단지에 4개 층이 근린상가시설로 확정됐고 이 단지에 약국 입점이 진행 중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건설 중인 글로벌라이프센터 공사 현장.
공식 명칭 '일산 글로벌 라이프센터'는 차병원재단이 일산 마두역 인근 번화가에 내년 2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글로벌 라이프센터는 대지면적 5707㎡으로, 건축면적 3966㎡, 연면적 7만2725㎡에 달하는 대형 병원과 상가 복합단지로 설계됐다. 지하 8층, 지상 13층 규모며 의료시설, 판매시설, 제1종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3층까지 4개 층이며, 4층부터 10층까지는 병원이 사용하고 11층부터 13층까지는 산후조리원이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근린생활시설이다. 지상 1층에 약국 자리가 정해지자 약사들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 약사는 "임대 문의를 하니, 약국과 편의점은 병원이 운영할 것이라고 답해 황당했다"며 "창원경상대병원처럼 차병원도 외부 업체에 상가 임대를 통으로 맡겼는데, 그 임대 중 편의점과 약국은 제외돼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관계자는 "워낙 큰 병원이 상가를 끼고 들어오니 많은 약사들이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임대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약국은 병원이 운영할 거라는 말들이 있다"며 "병원이 병원 건물에 근린시설을 들여 이 중에 약국을 편법적으로 운영하는 꼴 아니냐"고 지적했다.

공사 개요.
약국 임대 여부를 문의하자 담당업체 관계자는 "약국과 편의점은 이미 임대자가 정해졌다. 더 이상 임대가 불가능하다. 시공 초기 단계부터 약국 임대권자가 정해져 있었다"며 약국 임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하루에 1,2번씩 꾸준하게 약국 임대 문의가 들어오고 있어 더이상의 약국 임대자리는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병원 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차병원 측은 "병원이 직영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약사법에도 맞지 않고 가능할 리 없지 않냐"며 "병원 직영 약국이라니, 처음 접하는 소문이며 그런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일산동구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이나 약국이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정보나 신청이 들어온 것도 없다. 약국 신청이 들어온다면 약사법 등 규정을 살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애매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약사법 취지, 복지부 건의 등을 두루 감안해 적법한 허가가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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