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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 대신 클릭"…대체조제 정보 시스템 이렇게 사용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번주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에 따라 약국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보시스템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로 통보가 가능해졌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5년간 유지돼 온 대체조제 사후통보 방식이 처음 개선된 것으로, 기존 전화, 팩스, 이메일 등에 한정됐던 통보 방식에 심평원 웹사이트가 추가된 것이다. 심평원 시스템 정식 오픈 이전인 지난달부터 일부 약국을 대상으로 테스트 개념으로 진행했으며, 약사회에 따르면 테스트 약국들에서는 기존 통보 방식보다 용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부터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약국이 우선적으로 심평원 시스템을 통한 사후 통보가 가능해진 만큼, 약사회는 회원 약국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5년 만의 첫 개선…현장 활용 편의에 방점” 약사회는 시행에 앞서 지난달부터 일부 약국을 대상으로 심평원 시스템 활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약사회에 따르면 테스트 약국들에서는 기존 통보 방식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규칙과 약사법 개정안 통과 이후 현장에서 법 취지에 맞게 가장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복지부·심평원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약사회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온 API 연동 방식은 약사법 개정안 통과 지연으로 올해 예산 확보가 어려워 즉각 구현되지는 못했지만, 차선책으로라도 가장 활용하기 쉬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체조제 사후통보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과 심평원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진행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을 보면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약국의 경우 청구 프로그램에서 처방·조제 현황 중 대체조제 내역을 검색하면 해당 목록이 일괄 표시된다. 일부만 통보할 경우 선택이 가능하며, 전체 통보 시에는 일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파일을 생성하면 된다. 이후 약국은 심평원 정보시스템 웹사이트(ndsd.hira.or.kr)에 약국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대체조제 내역 등록’ 메뉴를 선택한다. 이 부회장에 따르면 개별적으로 입력도 가능하지만, 가장 간편한 방식은 일괄 업로드이며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저장·통보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통보 완료 후에는 ‘대체조제 내역 조회’ 메뉴를 통해 세부 내역 확인이 가능하며, 처방 수정이나 입력 오류가 있을 경우 일부 항목은 수정할 수 있다. 다만 대체조제 일자와 통보일은 수정이 불가능해 입력 시 주의가 필요하다. 약정원 프로그램 이외 타 업체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약국의 경우도 이번 주 내로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팩스·전화에 새로운 선택지 추가…가급적 당일 통보를” 이번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기존 전화·팩스·이메일 방식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통보 방식이 하나 추가된 것으로, 약국 환경과 약사의 선호에 따라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팩스 전송 여부나 전화 통보에 따른 증빙 문제로 행정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시스템은 업로드만 하면 약국의 행정적 의무가 완료된다는 점에서 효율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약사회는 현행 약사법상 대체조제 통보가 1일 내지 3일 내에 처방의사에게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 심평원 시스템을 이용하는 약국에서는 최대한 당일 통보하되, 부득이한 경우 3일 이내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당일이 아닌 3일 이내 통보 건의 경우 약국에서 통보가 늦어진 사유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사협회 요청으로 복지부, 심평원이 해당 내용을 검토 중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약사회는 이번 제도 개선이 품절약 발생, 수급 불균형, 비대면진료 확대 등 변화한 의료 환경 속에서 국민의 건강과 편익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단골 환자 처방이나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의 경우 등 제도 취지에 맞게 대체조제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며 “가급적 대체조제 당일이나 익일 내 통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행 초기인 만큼 회원 의견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복지부·심평원과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약사회는 구글폼을 통해 오류·개선 사항을 접수받아 시스템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2026-02-03 06:00:58김지은 기자 -
2월 약가인하 애엽·구형흡착탄 78품목, 서류상 반품 인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이달부로 14% 약가인하가 적용되는 애엽제제와 구형흡착탄 등에 대해 정부가 서류상 반품을 인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월 1일자로 약가가 인하되는 애엽제제 74품목과 구형흡착탄 3품목, X선조영제 1품목 등 78품목에 대해 서류상 반품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서류상 반품이 한시적으로 인정되는 기간은 2월 28일까지다. 애엽제제 가운데 동아에스티 스티렌정은 111원에서 95원으로 14% 인하된다. 이밖에 ▲넥실렌에스정(제일약품) ▲디스텍에프정(안국약품) ▲스티렌투엑스정(동아에스티) ▲아르티스F정(유영제약) ▲오티렌F정(대원제약) ▲유파시딘R정(종근당) ▲스토엠투엑스정(마더스제약) ▲넥스틸투엑스정(넥스팜코리아) ▲넬티렌투엑스정(한국넬슨제약) ▲바이틸린투엑스정(바이넥스) ▲베아렌투엑스정(대웅바이오) ▲스테린투엑스정(알리코제약) ▲스토애투엑스정(제뉴원사이언스) ▲스티렌투엑스정(일화) ▲스틴투엑스정(한국피엠지제약) ▲스틸유투엑스정(국제약품) ▲아르시딘에프정(팜젠사이언스) ▲아시카투엑스정(아주약품) ▲알테렌투엑스정(에이치엘비제약) ▲에스타렌투엑스정(하나제약) ▲엔피렌에스정(대한뉴팜) ▲유타렌투엑스정(신풍제약) ▲유파렌투엑스정(삼성제약) ▲유파론에프정(동국제약) ▲파티스렌에스정(풍림무약) ▲휴티렌투엑스정(한국휴텍스제약) ▲넥실렌정(제일약품) ▲디스텍정(안국약품) ▲오티렌정(대원제약) ▲유파시딘에스정(종근당) ▲지소렌정(지엘파마) ▲스토엠정(마더스제약) ▲가스토렌정(케이에스제약) ▲가스티렌정(테라젠이텍스) ▲게스타렌정(메디카코리아) ▲넥스티올정(넥스팜코리아) ▲뉴파딘정(대화제약) ▲디에스틸렌정(다산제약) ▲레바티렌정(바스칸바이오) ▲바이틸린정(바이넥스) ▲베아렌정(대웅바이오) ▲세토리드정(경동제약) ▲슈렌정(에이프로젠바이오) ▲스테렌정(일화) ▲스테린정(알리코제약) ▲스토마정(셀트리온제약) ▲스토애정(제뉴원사이언스) ▲스티올렌정(비보존제약) ▲스티젠정(셀릭스) ▲스틸란정(진양제약) ▲아르시딘정(팜젠사이언스) ▲아시카정(아주약품) ▲알테렌정(에이치엘비제약) ▲에스타렌정(하나제약) ▲에스트린젱(삼진제약) ▲에스티렌정(휴비스트제약) ▲엑시렌정(동광제약) ▲엔티렌정(한국신텍스제약) ▲엔피렌정(대한뉴팜) ▲위더렌정(위더스제약) ▲위스틸렌정(동구바이오) ▲위스틸정(대우제약) ▲유스틸렌정(삼천당제약) ▲유타렌정(신풍제약) ▲유티린정(씨엠지제약) ▲유틸린정(유니메드제약) ▲유파렌정(삼성제약) ▲유파론정(동국제약) ▲파티스렌정(풍림무약) ▲화이트렌정(화이트생명과학) ▲휴아미스정(휴온스) ▲휴티렌원정(한국휴텍스제약) ▲스파렌정(한국코러스제약) 등도 14% 인하된다. 구형흡착탄 제제 가운데 크레메진세립(에이치케이이노엔) 크레멘진속붕정(에이치케이이노엔)은 1877원에서 '1856원'으로, 레나메진캡슐은 243원에서 '240원'으로 상한가격이 조정됐다. 한편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소 등에도 관련한 내용을 공지했다.2026-02-03 06:00:42강혜경 기자 -
금천 창고형약국 "둘러보고, 비교하고…이런 약국도 있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둘러보고, 비교하고, 대한민국에 이런 약국 한 곳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정두선 약사의 얘기다. '다양한 일반약과 의료기기, 보행보조기 등을 직접 보고, 구입하고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약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금천구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오픈일인 2일, 약국은 내방객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스탠 재질 인테리어와 수백대의 쇼핑카트, 9개 존(zone)별 구획은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을 늘리고, H&B스토어와 결합한 느낌이었다. 상비약 세트존, 두통/치통/생리통/관절통/해열/소염, 성인시럽/면역·호흡기 건강, 근육이완제, 편안한 잠/마음 진정, 변비 등 증상별로 장이 구분돼 있어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기존 약국에 있던 '메가베스트' 존은 물론, '핫 트렌드' 존과 '글로벌 픽' 존도 별도로 마련됐다. 또 화장품과 팩 등 피부 관리 제품과 얼굴 마사지기, 안마기, 족욕기 등 의료기기 등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족욕기·반신욕기 등을 체험하며 책을 볼 수 있는 건강 도서관 역시 쉬어가는 공간의 일환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벌크' 판매다. '1인 1통·1인 2통' 같이 구매에 제한이 있는 품목도 있었지만, 10통·30통·50통 같이 벌크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함께 비치돼 있었다. 가령 이지엔6프로 10C*30EA, 아렉스알파 10정*30EA, 리렉스담 10정*50EA, 광동우황청심원액 50ml*10병, 메이킨큐 40T*10EA 같은 벌크 단위 판매도 이뤄지고 있었다. 하루 100원대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비타민D, 오메가3 등 건기식 제품과 9개월치 프로바이오틱스, 반려동물 제품, 의료기기 등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진열됐다. 조제실 뒷편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약이 진열돼 있었고, 피나윈정·피나온정·두타앤연질의 정당 가격표도 부착돼 있었다. 다만 메가팩토리약국은 조제에 대해서는 딜레마가 있다는 입장이다. 4층 소아청소년과와 치과 처방약 정도는 구비됐지만, 조제행위에 대한 지역 약사회 등의 반대가 심해 현재는 딜레마라는 것. 정두선 약사는 "소아청소년과가 9시30분까지 진료를 하기 때문에 소아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조제가 필수적이다.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반대하고 있는 부분은 딜레마"라고 전했다. 2호점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소비자들이 부모님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모 등 처방 의원 개설이 예고됐던 4층은 여전히 '새단장 준비중'이라는 안내문구가 부착된 상태다. 한편 메가팩토리약국은 지난해 12월 약국체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체인형태로 창고형 약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메가팩토리약국은 'Mega Selection, Mega Savings' 개념을 새롭게 도입,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편하게 비교·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모토로 하고 있다.2026-02-02 12:04:48강혜경 기자 -
의약품 구비, 약사 배치…메가팩토리약국 베일 벗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이 오늘(2일) 서울 금천구에 2호점을 정식 오픈한다.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으로 지칭되는 이 약국은 1월 31일과 2월 1일 가오픈을 마치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매달 2, 4번째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총 면적은 1740평, 전용면적은 780평 메가팩토리약국은 기존 성남점 대비 규모가 커진 게 특징이다. 카트 크기와 수도 이전 약국 보다 눈에 띄게 커지고 늘어났는데, 약국은 '창고형 약국'에 대한 약사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한 듯 일부 품목의 구매 갯수를 제한하거나 곳곳에 약사와 직원을 비치했다. '뭘 고를지 막막하신가요? 약사님께 물어보세요'라는 안내도 약장 곳곳에 붙었다. 360만명이 가입한 맘카페에서도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가오픈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뭐가 달라졌나? 성남 메가팩토리약국 운영 초반 약사와 약대생, 이를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개인사업자 등이 몰리면서 약국이 보안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가드(guard)가 배치됐다. 섹션마다 약사와 직원이 배치돼, 소비자들을 응대했다. 가오픈 기간 배치된 인력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일장에 약의 효능·효과가 명시된 것도 특징이다. '종합감기약', '생약성분 함유 종합감기약', '액상 한방감기약', 염증약', '액상 알러지약', '소화제', '위장관 조절제', '소화제' 등 효능·효과별로 약을 진열한 것도 특징이다. 콜드엔, 콜드펜, 콜드프로, 킥콜, 캐롤비콜드, 콜록, 레피콜, 그린콜, 맥시부펜노즈, 하디큐노즈, 콜드프로펜, 모드코S, 래피콜노즈 등 슈도에페드린 성분이 함유된 종합감기약과 코감기약 등에 대해서는 '1인 1통', '1인 2통' 구매 제한을 뒀다. 약값은 성남 메가팩토리약국 정도로, 동네 약국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에 형성됐다. 주요 일반약을 기준으로 보면 감기약은 1300원에서 2500원선에, 항히스타민제는 1500원에서 2000원선에, 소화제와 위장관 조절제는 1500원에서 2000원 선에 책정됐다. 쎄르텍 30정 2000원, 휴엔솔노즈연질캡슐 30캡슐 3000원 같은 특가 품목도 구비됐다. 약국 제일 안 쪽에는 일부 도서와 책상, 의자가 구비된 건강도서관도 있다. 영업이 종료된 기존 약국 앞에는 '메가팩토리약국은 무빙워크 반대편에 있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세워졌다. 프리오픈 현장을 방문한 약사들은 점차 대형화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창고형 약국이 지역 약국가에 미칠 파장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지역 약사회 임원은 "창고형 약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고자 한 것 같다. 곳곳에 약사와 직원이 상주해 있고, 소비자들이 스스로 약을 선택하는 데 용이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라며 "방문 당시 내방객이 많지 않았지만 금천은 물론 주변 동작, 광명, 구로, 관악 등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식 오픈 이후 추이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의 약사는 "동네 약국들로서는 사실상 맞출 수 없는 가격대로, 점차 영향이 확대되지 않을까 싶다"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네 약국들의 일반약 상담과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은 전체 파이를 누가 더 차지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변모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2026-02-02 06:00:56강혜경 기자 -
대체조제 전산통보 시대 열렸다...심평원, 시스템 오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2일)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전화, 팩스 이외에 심평원 전산시스템을 통해서도 대체조제 사후통보가 가능해진다. 의사들도 심평원 시스템에 접속해 대체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https://ndsd.hira.or.kr)을 구축,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시스템 접속은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에서 공동인증서 로그인 하단에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클릭해 접속 후 요양기관 공동인증서로 로그인하면 된다.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약사는 대체조제 통보 및 이력 관리를, 의사는 본인의 처방전에 한해 약사가 통보한 대체조제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시스템 화면 하단의 ‘양식받기’ 버튼을 클릭해 엑셀 양식다운 및 작성으로 다수의 내역도 일괄 업로드·등록을 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복지부와 심평원이 유비케어 등 타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엑셀 연동 방식인 만큼 “시스템 개편은 하루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국 입장에서는 당장에 별도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는 불편은 있지만 즐겨찾기 등록 등을 통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로그인 역시 건보공단·심평원 공인인증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특히 기존 전화·팩스 통보 방식과 달리 통보 기록이 전산으로 남는다는 점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향후 대체조제를 둘러싼 분쟁이나 행정 처분 발생 시, 약국이 통보 의무를 이행했다는 객관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의료기관이 문제다. 일단 시스템을 통한 대체조제 사후통보 알림 기능이 없어,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 대체조제 사후통보는 조제 후 1일 이내, 부득이한 경우 최대 3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알림 기능 등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2026-02-02 06:00:52강신국 기자 -
조제실·벌크존·대형카트…금천 창고형약국 준비 현장 가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큰 놈이 온다, 메가팩토리약국 2월 2일 서울 오픈"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이라는 개념을 선보인 메가팩토리약국이 내주 영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약국이 입점하는 홈플러스 금천점에는 지하 층부터 각 층마다 약국 오픈을 알리는 현수막과 판넬이 부착됐다. 금천 홈플러스 내 개설되는 메가팩토리약국은 600평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메가팩토리약국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총 면적은 1740평, 전용면적은 780평인 것으로 알려졌다. 'Mega Selection Mega Savings'가 명시된 판넬에는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뷰티·반려동물·위생용품 등 필요한 건 직접 비교하고 궁금한 건 약사에게 상담하는 공간'이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금천점은 1호 창고형 약국에서는 없었던 '조제'를 한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늘어선 카트 행렬…스토어 가이드맵에는 '조제실, 벌크존' 존재 30일 데일리팜이 현장을 방문해 본 결과 여전히 '새단장 준비중'이라고 명시된 판넬이 쳐져 있었고, 택배상자가 약국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약국 밖과 약국 안에는 수백개의 쇼핑카트가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에서 사용하던 카트 대비 크기가 커졌으며, 지하 주차장에도 '메가팩토리약국 카드보관대'가 마트 카트보관대와는 별도로 마련돼 있었다. 약국 출입구 벽면에는 스토어 가이드 맵이 명시돼 있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고객서비스센터와 조제실, 벌크존, 건강도서관이다. 기존 성남에서도 조제실은 있었지만 일반약 위주로 운영될 뿐, 조제실은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제실이 갖춰졌으며 약국은 약사를 고용하는 과정에서도 '조제파트를 담당할 약사'와 '매약파트를 담당할 약사'를 나눠 뽑았다. 구인 내용을 보면, 주요 업무는 조제 및 복약지도이며 자동조제기인 JVM이 구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무빙워크 상행선 방면 메가팩토리약국과 반대인 하행선 방면 약국은 오늘(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해당 약국에는 '1월 31일까지 영업한다. 그동안 약국을 아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안내가 부착돼 있었고, 의약외품 등 일부를 제외한 일반약 등은 벌써 빠져 있었다. 조제까지 한다…창고형 약국 버전 업그레이드? 지난 주부터 의약품이 본격적으로 입고되면서 주변 약국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이미 마트 외벽과 판넬, 현수막 형태로 신규 오픈을 홍보하고 있는 데다 서울은 물론 경기권에서까지 관심이 모아졌던 메가팩토리약국이 규모를 확장해 오픈한다는 데 대해 SNS상의 관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인근 약국들이다. 특히 지난해 개설된 금천제일큰약국이다. 금천제일큰약국은 홈플러스와 200m 거리로 인접해 있어 지역 내에서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약국 중 한 곳이다. 약사사회는 '조제까지 하는 창고형 약국'이 '창고형 약국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탈피하는 것은 물론, 처방중심 약국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심각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체인업계 관계자는 "약사 본연의 역할과 함께 상담 중심 약국, 재미있는 약국, 배우기 좋은 약국이라는 소구 포인트로 접근방식을 일부 선회하는 모양새"라며 "이는 기존 반쪽짜리 창고형 약국의 한계를 넘어섬과 동시에 비급여 조제를 염두에 둔 계산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구인 과정에서도 이 약국은 상담을 지향하는 '상담중심 약국', 폭넓은 제품군을 다루고 있어 풍부한 상담 경험과 제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배우기 좋은 약국', 처음 약국 근무를 하는 약사도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약국', 상담·복약지도 등 약사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약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약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제하는 창고형 약국'이 확산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준비중인 700평 규모 창고형 약국은 바로 윗층인 4층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치과 처방수용을 염두에 둔 형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문을 연 하남파마스퀘어 내 케이셀렉트약국 역시 조제실을 구비하고 건물 내 의원이 발행하는 처방 등을 수용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단순 일반약 판매를 넘어 조제까지 손을 뻗칠 경우 약국 처방 시장도 변화가 일 수밖에 없다. 특히 조제료 등에 따라 양수도시 플러스 알파 만큼의 권리금이 더 붙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 "지역 내에서는 절반 까지도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렇다 할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2026-01-31 06:00:59강혜경 기자 -
크리멘정28 공급중단…21정 '크리멘정'으로 전환[데일리팜=강혜경 기자]폐경 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의 증상경감을 위한 호르몬대체요법제로 사용되는 크리멘28정이 21정 '크리멘정'으로 전환된다. 대원제약은 지난 해 6월부터 크리멘28정이 공급 중단되고, 신규 허가받은 크리멘정(21정)으로 전환된다고 의약단체 등에 안내했다. 크리멘28정 판매는 작년 11월 중 종료됐으며, 크리멘정 판매개시는 10월부터 이뤄져 왔다. 크리멘정의 급여코드는 '641106220'이며, 약가는 8433원(21정/팩)이다.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 크리멘정28 처방액은 20억원 규모다. 한편 크리멘정은 폐경 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결핍의 증상경감을 위한 호르몬대체요법 이외 골절의 위험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능·효과가 있다.2026-01-31 06:00:30강혜경 기자 -
'대체조제 간편통보' 2일부터 본격 시행...어떻게 진행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월2일 월요일부터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약국의 대체조제 통보 방식이 큰 변화를 맞는다. 기존 전화·팩스·이메일 중심의 통보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통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약사법 일부 개정에 따른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은 2월 2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대체조제 후 의사에게 통보하는 방식을 전자적 방법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법 공포 이후 유예기간을 거쳐 이번 달부터 현장에 적용된다. “전산 통보로 전환” 약국가 관심…지부 매뉴얼 제작 추진도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역 약국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적용되는 통보 방식뿐 아니라 대체조제가 가능한 의약품 범위와 적용 기준을 둘러싼 혼란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7일 열린 서울시약사회 2025년도 최종이사회에서도 대체조제를 둘러싼 현장의 혼선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한 이사는 “회원들 사이에서 대체조제 가능 여부를 두고 혼란이 많다”며 “200mL 제품이 처방됐을 때 100mL 2개로 조제가 가능한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는데 심평원에 문의했더니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후통보 간소화가 시행되면서 회원 약사들도 이전보다 대체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에 맞춰 약사들이 참고하면 좋을만한 대체조제 가능 약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헀다. 이에 대해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제도 시행 과정에서의 회원 혼란에 공감하며 지부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 배포 등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작년 시행규칙이 통과되고 이후 모법까지 반영됐지만, 당초 복지부가 심평원 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올렸으나 반영되지 않아 시스템이 완전하게 갖춰지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기존 프로그램에서 대체조제 관련 정보를 추출해 심평원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대체조제·수정조제·변경조제 간 개념 차이로 회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관련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대체조제 정보시스템’ 개설…우선 일괄 업로드 방식 심평원은 제도 시행을 앞두고 별도 사이트인 ‘대체조제 정보시스템’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스템은 사후통보 간소화 제도에 따른 것으로 약국에서 대체조제를 하면 전화나 팩스 대신 이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통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국은 청구 프로그램에서 대체조제 시행 일자를 지정하면 해당 내역을 엑셀 파일로 일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를 정보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건별 입력도 가능하지만 건수와 관계없이 일괄 업로드가 가능해 업무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는 약학정보원 청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큰 문제가 없을 경우 복지부와 심평원이 유비케어 등 타 청구 프로그램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엑셀 연동 방식인 만큼 “시스템 개편은 하루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약국 입장에서는 당장에 별도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는 불편은 있지만 즐겨찾기 등록 등을 통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로그인 역시 건보공단·심평원 공인인증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특히 기존 전화·팩스 통보 방식과 달리 통보 기록이 전산으로 남는다는 점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향후 대체조제를 둘러싼 분쟁이나 행정 처분 발생 시, 약국이 통보 의무를 이행했다는 객관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는 ‘직접 확인’ 구조…"원클릭 API 연계, 올해 안으로" 현재 구조에서는 처방 의사가 대체조제 여부를 확인하려면 해당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야 한다. 별도의 알림 기능은 없으며 의사는 자신의 면허번호로 로그인해 본인이 처방한 건만 확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약사회는 처방 의사·조제 약사·환자가 대체조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API 방식 연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사협회 역시 API 도입을 적극 요구해야 할 사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약사회는 제도 안착을 위해 사용법 안내 홍보 영상 제작에 착수했으며 관련 브리핑과 보도자료 배포도 준비 중이다. 시·도지부를 통한 안내 공문 발송도 예정돼 있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제도는 약국 현장의 행정부담을 줄이고 제도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지만 시행 초기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제시와 시스템 고도화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일부 약국에서 테스트로 운영을 해보니 예상보다 간편하게 사용이 가능했다”며 “최종 약사회가 요구하는 방식은 API 연계 방식이다. 올해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26-01-30 12:14:22김지은 기자 -
듀락칸 약가 20% 올리면 뭐하나…풀리지 않는 품절 문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생산량 증대를 위해 만성변비 치료제인 듀락칸이지(락툴로오즈농축액) 약가를 20% 인상했지만 여전히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을 풀가동 해도 강제 독점에 늘어나는 수요량을 맞추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3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듀락칸 품절로 인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듀락칸 특성상 장기처방이 많은 데 반해, 재고는 한참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근 사이 재고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외 자사몰을 통해 재고 확보를 시도해 보지만 서버가 다운되거나, 접속이 돼도 주문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약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약국의 수요 증가는 재입고 알림 신청현황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달 바로팜 품절의약품 재입고 신청알림 현황에 따르면 듀락칸이지시럽과 듀락칸시럽의 누적 알림 횟수는 9100회를 기록했다. 듀락칸 품귀는 모닝엘시럽으로까지 연쇄 작용을 일으켰다. 또 다른 약사는 "도매업체에 따르면 듀락칸 품절이 심화되면서 모닝엘도 순식간에 재고가 빠졌다. 1회 처방량이 많은 품목이다 보니 루틴하게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에 사전에 재고를 확보해 두려는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재고 확보가 용이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모튼이나 포리부틴드라이시럽을 듀락칸으로 교품하는 사례도 커뮤니티 내에서는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새 처방액 37.8% 증가…처방액 매년 증가세 JW중외제약은 문제없이 생산·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생산설비 내에서 풀 캐파를 돌리고 있음에도 수요·공급 측면에서 타이트한 부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듀락칸이지시럽 처방액은 ▲2020년 85억2673만원 ▲2021년 73억8390만원 ▲2022년 94억1350만원 ▲2023년 99억5424만원 ▲2024년 122억71만원 ▲2025년 137억203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2년새 처방액은 37.8%가 증가했다. 정부는 2022년과 2024년 듀락칸이지시럽의 약가를 인상했다. 2018년 150원이던 15ml 포 급여는 2022년 168원으로 인상됐고, 2024년 202원으로 다시 20% 인상됐다. 올해 1월부터는 1원 낮아진 201원으로 상한액이 정해졌다. 약가인상률을 적용하더라도 2년새 처방량은 14.6% 증가한 셈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현재 문제 없이 정상공급되고 있다. 대학병원과 문전약국에 공급되는 도매물량과 일반약국들에 공급되는 자사몰 물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량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면서 수요·공급이 타이트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약국가에서는 처방 제한 같은 실질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락툴로오즈농축액 성분 시럽제 가운데서는 듀락칸이 독보적인 상황에서 약가인상 같은 일시적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지역의 약사는 "공급이 한정된 상태에서 처방을 제한하지 않는 것은 대책이 될 수 없다"며 "처방일수를 제한하거나, 약값을 대폭 인상해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채산성을 이유로 허가를 자진 취소하거나 철회하는 사례가 빚어지고 있다. 무균제제 설비 강화로 주사제 생산 설비를 가진 업체들이 고심하는 것처럼, 본의 아니게 독점이 부담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사례들에 대해 약가를 대폭 인상하는 등의 정부 차원 대책 마련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듀락칸이지시럽, 이모튼, 더모베이트액 등이 포함된 수급 불안정 의약품 15품목을 대한약사회와 경기도의사회에 전달하고 동일성분 의약품 처방, 처방일수 조정(감량), 정부의 적극적인 공급 조정과 제약업계에 대한 관리·중재 강화를 요청했다. 목록에 이름을 올린 품목은 이외에도 ▲람노스캡슐·과립 ▲미노씬캡슐 ▲세타펜8시간이알서방정 ▲아모잘탄큐 ▲목시클란 ▲발트렉스 ▲텔미염 ▲메디락에스장용캡슐 ▲바시클로버정 ▲코싹엘정 ▲포리부틴드라이시럽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이 포함됐다.2026-01-30 12:14:17강혜경 기자 -
"1%에 갇힌 대체조제", 약사 참여 없는 간소화는 '공염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 절차 간소화 정착 여부에 따라 지역 약국의 ‘조제 선택권 확대’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약사들의 참여 여부에 따라 이번 제도 개선이 약사에게는 약 선택에 있어 자율성을 부여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약국 유형 별 이해관계, 저가약 대체조제 장려금 제도와의 연계, 성분명 처방으로의 전환 가능성 등 복합적 요소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제도 정착 여부는 현장의 수용성과 이것을 뒷받침 할 정부, 그리고 약사 단체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문전약국·동네약국 ‘온도차’…비대면진료 시행 여파도 사후통보 간소화 시행으로 약국의 행정부담은 줄어들 것은 분명한데 이번 제도 시행을 앞둔 약국 유형 간 시각차는 존재한다. 주처방 의원 인접 약국이나 대형 문전약국의 경우 특정 처방 패턴과 연동된 조제가 많아 대체조제 활용 여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전국구 처방을 수용하는 동내약국은 접근성이 높고 복약 상담 비중이 큰 만큼 이번 대체조제 간소화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지방이나 외곽 지역에서 서울, 수도권 병의원 처방을 들고 오는 환자를 감안해 동일 성분 약을 여러개 보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이런 경우 대체조제를 활용하면 기존보다 더 수월하게 조제와 재고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성광아카데미 홍성광 약사는 “동네약국은 비정기적 처방조제를 감안해 기본 주처방 의원 약 외에 같은 성분 약을 2~3개는 보유하고 있는게 통상이고 그에 따른 재고, 반품 부담이 항상 뒤따랐다”며 “간소화 조치로 대체조제가 자리잡게 되면 주처방 의원의 약 이외 품목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대체조제로 충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약사는 “애초에 대체 약이 없어 불가한 약을 제외하고는 수급이 불안한 약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해 부담 없이 약국에서 대체조제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특정 약에 대한 수요가 분산되게 되고, 전반적인 의약품 수급 불안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약사들은 지난해 말 법 통과로 올해 말 시행을 앞둔 비대면진료가 대체조제 활성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이번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수용 이면에는 비대면진료 시행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대면진료가 제도권 내에서 시행되게 되면 약국들로서는 의지와 상관없이 대체조제에 참여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것이 현 통보 간소화가 맞물리게 되면 약국 유형과 상관 없이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영미 보건의료정책연대 공동대표는 “비대면진료 제도화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대체조제가 필수 불가결한 조치일 수 있다”며 “약 품절 대란을 겪었던 정부로서는 비대면진료 시행속 약 접근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건 부담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정부도, 의료인, 약사도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 향상 측면에서 대체조제 활성화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체조제 활성화가 의원-약국의 종속관계 구조 개선에 도화선일 될지도 관심거리다. 지금도 암암리에 진행 중인 약국의 의원 인테리어비 대납, 처방료 지원 등 신종 의약담합에도 대체조제 활성화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조제 활성화, 성분명처방 징검다리?…"정부가 앞장서야" 일각에서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와 조제 선택권 확대가 장기적으로 성분명 처방으로 가는 제도적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약사가 성분과 약효 중심으로 의약품을 선택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처방·조제 체계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성분명처방 역시 약사의 책임과 전문성, 환자 신뢰가 전제되지 않으면 제도적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조제 제도의 연착륙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소화 시행을 앞두고 정부도 대체조제를 건보재정 절감 수단이자 품절약 사태 해법으로 적극 활용하는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의사 처방약보다 가격이 싼 약, 즉 저가약으로 대체조제했을 때 약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더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참조가격제 도입 등으로 약국을 넘어 저가약 조제를 선택한 환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이 복지부가 고민해야 할 정책으로 꼽힌다. 아울러 처방약이 약국에 없을 때 동일성분 다른 약으로 대체조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복지부가 의료기관(의사)과 약국(약사) 간 협력 모델을 고민하고, 의·약사 팀 의료 체계 구축 때 수가를 지급하는 행정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박현진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회장은 "대체조제 간소화로 사후통보 부담이나 의·약 분쟁 우려가 크게 줄면서 제네릭 다품목 군에서 대체조제 실효성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약사 조제 판단 기준 역시 의사 눈치를 보는 현실에서 약국 재고, 가격, 환자 순응도를 중심으로 변모하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회장은 "대체조제 간소화 효과를 키우려면 복지부가 선순환 제도를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 약국에 주는 저가약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약국에만 인센티브를 줄 게 아니라 환자가 싼 약을 선택했을 때 건강포인트를 지급한다던지 이익을 주는 건보정책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체조제가 전산화 된 만큼 건보 절감, 품절약 해소 등을 목표로 복지부가 더 정교한 정책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피력했다. 약사 의지 관건…“약사가 움직이지 않으면 공염불” 제도 설계가 아무리 정교해도 일선 약사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정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다. 조제 선택권 확대는 곧 ‘선택에 따른 책임’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후통보 간소화로 일정 부분 행정 부담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약사들은 환자 동의, 의료기관과의 소통, 부작용 발생 시 대응 등의 부담은 남았다. 이 과정에서 약사가 제도를 소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조제 선택권은 형식적인 권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약사 개개인의 의지를 넘어 약사단체의 철저한 대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약사회가 단순 제도 옹호를 넘어 ▲회원 약사 교육 ▲환자 안내 자료 표준화 ▲의료계와의 소통 창구 역할 ▲법적 책임 쟁점에 대한 보호 장치 마련 등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조제 선택권 확대가 약사의 권한 강화로 이어질지, 현장 부담만 가중시키는 제도로 남을지는 약사회가 어떤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와 조제 선택권 확대는 약사 직능의 위상을 재정의 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책임을 시험하는 제도다. 일선 약사들의 체감 부담을 해소하고 환자와 의료계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제도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환자 치료 연속성 확대 등 국민 보건 차원에서 제도를 바라본다면 의사와 약사가 대체조제를 매개로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영미 공동대표는 “대체조제는 이미 정부가 필요성을 인정하며 인센티브 까지 도입해 놓은 제도"며 "이를 처방권 침해로 보는 시각은 제도를 직역 논리로 해석하는 것이다. 대체조제 활성화를 직역 침해가 아닌 제도의 정상 작동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윤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약사회는 대체조제 간소화를 약 수급 불안정 상황에서 환자 치료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보고 있다"며 "제도가 연착륙 하려면 약사, 의사, 복지부 모두 이 점을 공통으로 인식하고 대체조제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역할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회장도 "의사 처방에 대한 약사 대체조제가 어려운 뒷 배경엔 리베이트라는 키워드가 있지만,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 부분도 있다"며 "정부가 의사-약사가 환자 처방·조제에 협업해 최선의 투약 환경을 구축했을 때 수가를 지급하는 정책 모델을 고민하면 불필요한 직능 갈등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2026-01-30 06:00:59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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