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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아성 삼성서울병원 문전약국가 최대 위기"병원엔 기자들만, 약국엔 영업사원만 기웃거리네요." 한산하다 못해 음산하다. 넓은 병원 부지엔 간혹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과 방송사 기자, 관계 차량만이 오고갔다. 영락없이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한장면 같았다. 청구액 전국 1등을 자랑하는 약국도 메르스 앞에선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외래진료를 전면 폐쇄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환자의 보호자만 출입이 가능했다. 본관 입구에는 신분확인을 위한 안전요인들과 손소독제가 비치돼 있다. 인근 약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환자들로 가장 붐빈다는 월요일. 삼성서울병원 인근 문전약국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다. 대다수 텅 비었고, 일부 약국만 한두명 환자가 대기중이다. 한 문전약국에는 제약사 영업사원이 들러 약사와 한참 면담을 하다 갔다. 평소라면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한참을 기다려야 했을 영업사원도 오자마자 바로 약국장을 만날 수 있었다. 회사들도 사실상 가장 큰 거래처인 삼성서울병원 인근 약국들의 동향이 꽤나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외래처방 5%대로 줄어…당장 다음달 부터가 걱정" ◆병원 정문 문전약국=이번 병원 외래 폐쇄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쪽은 삼성서울병원 정문에 위치한 대형 문전약국 7곳 정도다. 약사들에 따르면 지난 주를 기점으로 외래 처방 건수는 기존의 5%대로 줄었다. 초진 환자는 전무하고 기존 예약 환자나 장기처방 환자들이 찾고 있지만 이 역시 가뭄에 콩나는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행되는 외래 처방전은 사실상 전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약사들은 이번달은 근근히 버틴다지만 당장 다음달부터 고비가 찾아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달 청구액이 다음달에 나오기 때문. 조제건수가 80~90%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당장 다음달부터 약국 경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S약국 약국장은 "이번달은 그렇다쳐도 당장 다음달부터가 문제"라며 "다음달 청구액이 나오면 사실상 인건비, 의약품 결제 대금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쪽 약국들은 대부분 성실신고 지역으로 종합소비세도 6월에 납부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P약국 약국장도 "이쪽 약국들은 임대료, 인건비가 워낙 높은데 다음달부터 어떻게 할 지 고민"이라며 "그 중 대금결제가 가장 큰 고민이다. 워낙 액수가 크다보니 카드대금으로 막는 것도 한계가 있을텐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이곳 약국들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처방전 없이 약 조제가 힘드냐는 환자들의 전화 문의만 폭주하고 있다. 약사들은 사실상 전화 응대에만 대다수 시간을 보내고 있다. S약국 약사는 약사는 "병원엔 오지 않고 전화 연락도 안되다 보니 약국으로만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전화 응대하며 일일이 설명하고 안내하는 데 진이 다 빠진다.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약을 받게 해달라는 환자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직원 감축 고민…장기화되면 약국 넘어 도매 연쇄부도 가능성도" 당장은 버틴다해도 지금의 상황이 장기화될 시 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워낙 의약품 거래 금액이 큰 약국들이 위치해 있다보니 메르스 사태와 병원 외래 폐쇄가 장기화되면 약국 파산은 물론 도매, 제약의 연쇄 부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이날 일부 도매, 제약사 영업사원들은 이 같은 우려 때문인지 병원 인근 약국들을 돌며 약국의 상황과 더불어 정부 지원 방향 등을 탐문하고 다니는 눈치였다. 상황이 이렇자 ·15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인근 약국들은 강남구약사회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반회를 열고 병원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약사들은 우선 병원이 안내 전화를 통해 환자들과의 연락체계를 갖춰 긴급하게 진료와 약이 필요한 환자들을 응대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병원과 인근 약국 간 만남 자리를 마련해 협력, 대처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환자 편의와 안전이 우선이란 생각에서다. 더불어 당장 대금결제 문제가 심각한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더불어 환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처방전 리필제 단기 적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K약국 약국장은 "약국장들은 무엇보다 매달 나가는 의약품 결제 대금을 어떻게 감당할 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며 "카드 한도 내에서 처리하는 건 한도가 있으니 어음 발행이나 정부가 저리로 대출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해 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당장 종합소득세가 거액인데 납부 기간을 늦춰달란 것도 이야기가 나왔다"며 "또 하도 환자 요청이 많으니 처방전리필제를 단기간 도입하거나 삼성서울병원 지정약국을 5곳 정도 선정해 처방전을 대신 발행해 주는 조치 등도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인근 약국도 타격…"로컬의원 처방도 절반 이상 줄어" ◆병원 주변 약국가=병원 후문 쪽 삼성서울병원 키오스크에 등록된 약국들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정문 문전약국과 달리 후문쪽에 가까운 인근 지역은 주택가와 아프트 단지를 끼고 있다. 문전약국 특성보다 로컬약국 특성이 강하다. 동네 의원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들이 종종 눈에 띄지만 이곳도 메르스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약국마다 '손소독제, 마스크 비치'라는 안내문이 눈에 띄고 약사와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병원 후문에 위치한 E약국 약사는 "처방이 사실상 거의 없는 수준으로, 예전보다 70~80% 줄었다"며 "진짜 급한 환자만 직접 오거나 환자 가족이 대신 처방전을 받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인근 지역을 둘러싸고 유동인구 자체가 줄어들어 약국도 타격이 큰 상황이다. 이쪽 지역 유동인구가 줄면서 약국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로컬의원도 처방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한 환자는 약국에 들어서며 "병원에 가니 환자는 없고 기자들만 득실거리고 기웃기웃하더라"라며 병원 분위기를 전했다. 이 환자는 약사와의 면담을 기다리는 기자에게 '누구냐'고 묻고 '기자다'라는 답에 씁쓸하게 웃기도 했다. 근처의 O약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병원과 다소 거리가 있어 기존에도 삼성병원 처방전 유입이 다수는 아니었는데, 메르스 사태 이후 처방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메르스 공포가 본격화된 지난주를 기점으로 위층 내과, 이비인후과 의원 처방도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약사는 "월요일이 되면 오전은 물론 오후까지 환자가 가득차야 하는데, 오늘 하루종일 의원이 한산하다"며 "그나마 전보다 비타민, 마스크, 손소독제 매출이 크게 늘어 조제 매출 줄어든 것을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달까지는 매약 매출로 근근히 버틸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한두달 후부턴 당장 경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암담하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2015-06-16 06:14:59김지은·정혜진 -
초등학생 대상 '알아야 할 약이야기' 발간다양한 역사와 이야깃거리를 가진 약의 스토리를 모아서 초등학생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병원약사로 일하면서 오랫동안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던 경희의료원의 최혁재 약사(경희의료원 약제본부 팀장, 한국병원약사회 법제이사, 대한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 총무이사)가 집필한 ‘우리가 알아야 할 약 이야기, 모르는 게 약?’이다. 이 책에는 약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 외에도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모아서 초등학생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문체로 펴낸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병원약사로서만 20여년간 일해왔지만, 대중과 더 가깝게 만나는 개국약사의 입장에서 약에 대한 여러 소재들을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 위해 약사가 된 최파랑 약사가 운영하는 파랑누리약국을 중심으로 각각의 주제마다 고객들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전개되면서 약의 올바른 복용방법, 주사와 백신의 이해, 역사 속 약의 변천사,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약 이야기(마약과 독약) 같은 상식 등을 담았다. 최혁재 약사는 "서점가에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과학에 대한 책은 물밀 듯이 넘쳐나지만, 약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돕는 책이 없다는 것에 착안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약은 생명이 있는 존재이고,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 우리도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전국 서점에서 구입가능하며 가격은 1만원이다.2015-06-15 12:24:32최봉영 -
"임대료·인건비 큰일"…삼성병원 문전약국 긴급 회동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결정이 인근 약국에도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병원이 외래·응급환자까지 폐쇄하겠단 계획을 밝히면서 병원 인근 20여개 문전약국은 대규모 피해를 떠안게 됐다. 당장 인근 약국 약사들은 지난 주말 병원의 폐쇄 발표를 접한 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에 따르면 오늘(15일) 오전 20여개 문전약국 약사들은 연락을 취해 오늘 오후 병원 모처에서 긴급 회동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약사들은 피해 상황에 대한 공유와 더불어 향후 정부, 지자체 등에 요구할 수 있는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루 1만여명 규모였던 삼성서울병원 외래가 중단되면 인근 문전약국들의 피해는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했을 당시만 해도 인근 약국들의 처방건수가 30~50% 이상 감소했었다. 약사들은 병원 폐쇄 조치로 사실상 조제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인근 S약국 약사는 "주말 언론을 통해 병원 폐쇄 조치를 보고 사실상 인근 약국 약사들은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라며 "당장 약국 인건비, 임대료는 어떻게 충당해야 할 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C약국 약사도 "오늘 긴급하게 모이잔 이야기는 했는데 약사들의 넋두리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정부나 지자체 보상 요구를 논의하겠지만 당장은 방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 속 일부 약국은 휴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에서 약국 문을 여는 게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단 판단에서이다. I약국 약사는 "기존 병원 진료 예약을 했던 환자만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원 환자는 물론이고 이 주변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어 약국을 잠깐 쉬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2015-06-15 12:15:02김지은 -
부산 메르스 확진자 약국 방문…근무약사 2명 자가격리부산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확진자 경유 약국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확진자와 대면한 근무약사와 관리약사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파트타임약사를 투입했다. 15일 부산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확진자가 경유한 것으로 확인된 수영구 약국 3곳은 개점휴업 상태다. 수영구 소재 A약국은 지난 토요일 보건당국 요청으로 영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약국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고 사태를 관망 중이다. 부산시약사회 관계자는 "15일 오전 파악된 바로는 약국 2곳의 근무약사 1명과 관리약사 1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국 문을 열어도 개점휴업 상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외래진료를 중단한 좋은강안병원 주변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편 부산의 두 번째 확진 환자는 지난 4일 12시 21분 A약국, 5일 12시 30분 B약국, 6일 22시30분 C약국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들도 무방비 상태에서 환자를 받았다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되는 날벼락을 맞았다. 이에 폐업이나 휴업 등 메르스로 인한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한 약국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자체의 세밀한 동선공개로 인한 약국 이미지 훼손 등 보이지 않는 피해 구제책도 필요하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주장이다.2015-06-15 12:14:58강신국 -
"메르스 확산 방지, 약국 역할은"…분회 활동 활발전국적으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약사회들이 주민의 감염 방지를 약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부, 분회 차원에서 약국에서 약사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공지는 물론 활용 가능한 예방수칙, 관련제품 POP 등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동길)는 13일 약학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인물과 POP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메르스 증상과 관련 정보, 의심 시 행동 요령, 예방, 면역 강화 방법을 한 장의 POP 안에 담아 약국에 게재하거나 고객에게 배포가 가능하도록 했다. 식약처에서 제공한 손씻기와 손소독제 사용 방법 두가지 버전의 유인물도 제작해 배포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등이 많은 지역 특색을 반영해 메르스 관련 용품인 마스크, 손세정제, 가글, 인후스프레이, 비타민C, 아연, 면역강화제 소개 POP를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 버전으로 만들어 회원 약국의 경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최미영) 약국위원회도 메르스 감염 대비를 위한 유인물을 제작해 임원단이 회원 약국을 찾아다니며 배포했다.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 속 예방 수칙'을 주제로 한 유인물에는 생활 속에서 주의할 점과 더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 요령 등이 실려 있다. 최미영 회장은 "메르스 사태 속 가장 가깝게 주민들과 마주하는 약국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잔 의미에서 이번 유인물을 제작하게 됐다"며 "약국 문이나 쉽게 눈에 띄는 곳에 부착해 약국이 주민 건강을 지키는 1차 장소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도 메르스 사태와 관련 약국에서 해야 할 일을 시약사회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최 부회장은 특히 이번 사태 속 약국이 단순 마스크, 손소독제 판매 장소로만 인식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드러냈다. 최 부회장은 약국이 주민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생활 수칙 등을 안내하고 방지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우선 약국 근무약사나 직원, 특히 복약지도 약사와 접수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하루에 3번 정도는 접수매대와 복약매대, 정수기 주변이나 자판기 주변을 소독제 등으로 소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용량 손 소독제를 약국에 두곳 이상 비치해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안내문구를 게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환자에게 조제약을 건내며 환자의 손에 손소독제를 뿌려 주면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고 했다.2015-06-15 12:14:50김지은 -
손소독제, 알코올 62% 이상이면 피부에 무리메르스 공포에 손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코올 고농도 제품도 심심치 않게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고농도 제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적당한 농도의 소독제만으로도 소독이 충분하다는 점을 약국이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약국에 따르면 알코올 함량이 높아 소독 효과가 뛰어나다고 광고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에탄올 함량이 높다는 점을 내세워 다른 제품보다 세정력과 소독 효과가 뛰어나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생산업체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적정 농도만으로도 소독 효과가 충분하며, 에탄올 농도가 과다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한 생산업체가 공인된 테스트기관에 의뢰한 결과, 적정 알코올 농도는 겔형 손소독제일 경우 54~62% 함량으로 나타났다. 살균 소독 시험시 모두 적합한 소독력을 보였으며, 이 수준을 넘으면 손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업체 관계자는 "손소독젤은 주성분이 에탄올이지만 젤의 형태가 되도록 배합하며 액상대비 피부의 자극을 줄이도록 성분을 배합한다"며 "적당한 알콜농도를 사용해 소독력을 유지하면서 사용감도 좋게 만드는 것이 노하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겔 제형에는 그물망 폴리머가 에탄올을 고루 잡고 있는 형태"라며 "손에 문지를 때 손 전체에 골고루 액을 도포 할 수 있으며 점도가 있어 에탄올이 손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 액상 제재 보다 꼼꼼한 소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소독제는 에탄올 외에도 이소프로판올,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이 함유됐다. 에탄올 외에는 알코올로 인한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투입된다. 손소독제는 2~3년까지 보관 가능하며, 개봉한 제품은 6개월 안에 소진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약한 유아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손소독제 열풍에 편승해 소독력만을 강조한 제품들이 무분별하게 생산, 판매되고 있다"며 "약국에서 이러한 점을 인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제품과 사용법을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15-06-15 12:09:31정혜진 -
온라인몰 마스크 폭리에 환불로 맞선 약사 집단지성메르스 이슈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들이 괜한 불똥을 맞았다. 일부 매체가 약국이 마스크 판매가를 올려 폭리를 취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약국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관련업체도 도마에 올랐다. 주요 도매업체들은 공급할 마스크가 없어 판매가를 올릴 수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의약외품 전문 업체들이 마스크 품귀현상을 이용해 약국 직거래를 통해 현금거래와 가격을 올리는 조건으로 마스크를 공급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온라인몰도 약국의 원성을 사고 있다. 주문량이 늘어나자 입고되는 마스크를 기존 가격에 3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한 것이다. 한 업체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을 5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는 의약외품이, 수요가 늘었다고 생산가격이 갑자기 오를 리 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메르스 대목(?)을 노린 공급업체의 장사속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지역약사회는 공급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회원 불만을 접수하고 직접 온라인몰에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전라북도약사회 관계자는 "회원 불만이 접수돼 약사회가 항의한 후 온라인몰이 가격을 다시 내리기도 했다"며 "일부 약국에는 올려받은 만큼의 금액을 환불해줬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은 도매업체에서 공급받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약국이 의약외품은 온라인몰을 이용하고 있다. 당장 배송받을 필요가 덜하면서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마스크 이득을 본 곳은 의약품 도매업체보다 온라인몰이라는 의견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지난주 금, 토요일부터 약국 주문량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올렸던 판매가를 다시 내린 곳도 있다"며 "이런 급박한 시기에 약국이 마진을 위해 국민 보건을 외면하고 마스크 장사나 했다는 시선은 이들 업체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2015-06-15 06:14:5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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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부의장 의협 방문 "메르스 적극 대응 감사"정갑윤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12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메르스 대응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격려 방문에는 정갑윤 국회 부의장(새누리당), 새누리당 황인자, 박윤옥, 김제식, 윤명희 의원이 참석했다. 추 회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보상책을 반드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메르스가 국가적 위기 상황을 초래한 것은 보건부 부재가 원인된 만큼, 보건부를 독립해 보건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동행한 새누리당 김제식 의원은 "원내대책회의 등에서 우리나라에는 복지전문가만 있고 보건전문가가 없다고 지적된 만큼, 향후에 정부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건소 문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도 논의가 된바, 메르스가 진정 국면이 되면 입법 논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하며, 의료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명희 의원은 "일관성 있는 지휘체계가 확립된 컨트롤타워가 없어 국민들이 얼마나 큰 혼란을 겪었는지 절실하게 깨달은 만큼, 향후 컨트롤타워에 대한 대책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므로 의협에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제안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황인자 의원은 "세계 최고의 의료수준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데 감사드린다"며, "11명의 메르스 확진 의료인이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윤옥 의원은 "메르스 초기에 대응이 미흡한 측면이 있었으나, 의료계에서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준 점에 대해 감사 드린다"며 "피해 의료기관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의협 김숙희 부회장은 "의료진들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에서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지 않아 메르스 의심환자 등이 진료거부로 오해하는 경우에 대해서 처벌을 운운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하여 초기 대응 단계에서 의협이 배제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조기 확산 방지의 미흡한 조치 등 문제점을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면, 서면으로 건의 사항을 정리하여 정부와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1시경 국회 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새누리당)은 의협을 방문, 전문가단체인 의협에서 예방 수칙 등의 지침을 안내함으로써 국민의 과도한 불안을 해소하는 등 적극 대응해 준 것에 감사인사를 전했다.2015-06-13 18:48:43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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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 광고 위반 등 약사법 위반 제약사 처분일반인 대상 전문약 광고금지 규정을 위반한 제약사들이 행정처분을 받았다. 자료제출 지시를 이행하지 않아 처분을 받은 업체도 있었다. 12일 식약처는 약사법 등을 위반한 이 같은 내용의 행정처분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내용을 보면, 먼저 건일제약은 전문약인 서카딘서방정2mg을 수입·판매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광고하다가 적발됐다. 이로 인해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는 데, 회사 측은 855만원의 과징금으로 대체했다. 제일메딕스약품은 인스틸라젤겔을 판매하면서 병의원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가 적발돼 27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받았다. 사노피파스퇴르는 테트락심주 2차 포장 표시 기재사항을 허가받은 대로 기재하지 않았다가 3개월간 해당품목 판매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역시 과징금 3510만원으로 갈음했다. 차바이오텍은 몬테오티에프구강붕해필름5·10mg 2개 품목에 대한 식약처의 자료제출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다가 1개월간 해당품목 제조업무 정지처분을 받았다. 한약재 제조업체인 동양허브는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판매했다가 적발돼 6개월간 전 품목 제조업무를 할 수 없게 됐다. 원료약 제조업체인 하원정밀화학은 하원정밀시콜로세린의 함량시험을 기준대로 하지 않았다가 역시 덜미가 잡혀 3개월간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제조관리자와 수입관리자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업체 11곳에는 각각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다. 해당업체는 ▲대한한약협동조합 ▲동의제약 ▲옥스메디코리아 ▲제일메딕스약품 ▲태극인 ▲피앤티디 ▲한신가스 ▲신진가스텍 ▲우성제약 ▲조에허브 ▲청한산업 등이다. 이들 업체는 의견제출 기한 내 자진납부하면 40만원으로 감경된다.2015-06-13 06:41:37최봉영 -
약준모 "한약사 거래 제약사 압박, 법적으로 정당"한약사와 거래하는 제약사를 압박하는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한약사회 주장에 약준모가 반박하고 나섰다. 약준모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약준모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것은 한약사회 주장일 뿐,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소민 약사는 공정거래위원회 민원 질의를 통해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을 취급하거나 제약사 또는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공급받는 행위가 합법적이라면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으나, 관련법 상 불법일 경우 공정거래법 적용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비대위는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 총괄과 관계자 통화에서도 한약사의 취급 여부가 법적으로 확실한 경우에만 공정거래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보건복지부가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외 일반의약품을 취급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만큼, 한약사 일반약 판매는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취급은 약사법상 직능을 벗어나 공정거래법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약준모 비대위의 모든 활동은 약사법 제 2조 2항을 근거로, 이번 대응은 한약사들의 약사법을 벗어난 행위로 인해 피해받는 약사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군데 제약회사 답변을 받았으며, 향후 추가되는 제약회사와 함께 의약품 불법적 유통 판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활동에 정진할 것"이라며 "약준모는 한약사 약국에 한약제제를 제외한 일반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사와 도매업체에 강경대응하고, 한약사 일반약 판매를 묵인하는 제약사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2015-06-12 17:33:13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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