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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사도 잡고 소비자도 잡고"…OTC 마케팅의 진화

  • 김지은
  • 2015-09-11 12:14:58
  • [셀프메디케이션 박람회 부스 이모저모-2]동아·일동·삼진·다케다제약

'셀프메디케이션'의 기반은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다. 하지만 넘쳐나는 제품들 중 어떤 제품이 나에게 맞는지 소비자 스스로 선택하기엔 여전히 어려움이 남는다. 이 틈새에 존재해야 하는 것이 약사의 역할. 약사들이 추천할 만한 OTC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10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K-HOSPITAL 셀프메디케이션 박람회에서 알아본다.

"건기식, 일반약 약국 커버리지 확대 주력"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올해 특히 건기식, 일반약 제품의 우수한 효능, 효과를 바탕으로 1차 소비자인 약국과 더불어 소비자를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동충일기. 프리미엄 건기식을 표방하고 있는 동충일기는 동충하초 최초로 면역 관련 개별 인정형 허가를 취득한 건강기능식품이다. 국내산 유기농 현미 동충하초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인체시험 자료를 통해 추출물 1500mg 복용 시 면역세포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면역세포가 감기, 대상포진을 넘어 암에도 영향을 미친단 점에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업체는 프리미엄 건기식을 표방하며 판매처인 약국의 약사와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단 계획이다.

나은애 AM은 "풍부한 연구결과 등을 바탕으로 '과학을 입은 건기식'이란 콘셉트를 잡았다"며 "패키지를 고급화하고 1일 4정 개별포장으로 간편하게 휴대도 가능하게 해 약국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쉽게 권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동아제약 상처치료제 도다나겔과 흉터치료제 노스카나는 올해 무엇보다 판매처인 약국 커버리지 확대해 나가며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소비자 광고 등에도 주력해 제품 인지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대영 AM은 "다른 제품에 비교해 고함량이고 알러지 등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약국, 소비자 모두에게 어필하기 위하 홍보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유산균 종가집의 자존심…시리즈 제품으로 승부"

[일동제약] 어린이 유산균제 비오비타가 출시된지 66년. 비오비타 인기에 힘입어 그동안 일동제약은 어린이 유산균 종가집 자리를 꾸준히 지켜왔다.

2013년 출시된 하이락토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하이락토 키즈는 4중 코팅 정제를 바탕으로 장점착률을 높여 약사는 물론 소비자들에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락토는 특히 약국 전용 제품으로 판매되면서 약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시된 하이락토 키즈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POP 등을 제작, 약국에 배포해 소아과 약국 등에서도 관심을 모았으며 높은 판매율과 더불어 매출 성과를 달성한 제품이기도 하다.

업체는 그 명맥을 이어 내달에는 신제품 데일리 프로바이오틱스 자큐랩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초 4중 코팅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된 이번 제품은 여성과 어린이, 성인용으로 제품을 차별화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업체는 이번 제품을 일반 온라인몰 등에서의 판매를 제한하고 일동제약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해 최대한 약국의 판매가를 유지시키겠단 방침도 갖고 있다.

여춘동 주임은 "유산균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SNS나 맘스클럽 등을 통해 체험마케팅을 진행하며 소비자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주임은 또 "회사 차원에서 드럭머거를 통해 약사들과의 학술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의약사,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마케팅에 적극 활용"

[삼진제약]삼진제약은 기존 일반약 제품을 새롭게 소비자들에 각인시키며 셀프메디케이션 시대에 발맞춰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중 대표적인 제품이 이미 병의원은 물론 약국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식욕, 성장부진 치료제 트레스탄. 일반약이지만 의사들도 관심이 많아 꾸준히 병의원에서 환자에게 복용을 권유하는 제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출시된지 30년이 지난 장수 인기 품목이지만 삼진제약은 다시 한번 일반약 시장에서 트레스탄을 새롭게 각인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은 의약사들에 인정받아 온 제품이지만 앞으로는 대중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제품을 각인시켜 나가겠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특히 셀프메디케이션 전시장에서 특별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관람객들로부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업체는 이날 새로운 마케팅 방향 수립을 위해 의사와 약사, 일반 소비자들의 식욕부진에 대한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현장에서 터치스크린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에서 나온 설문조사 결과는 향후 트란스타 제품 마케팅과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정우신 마케팅부 과장은 "셀프메디케이션 시대에 맞춰 일반약, 건기식 등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장은 의사와 약사, 일반 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생각을 알아보고 향후 제품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약사님에게 물어보세요…약사 마케팅으로 승부"

[한국다케다제약]"약국에서 물어보세요" 유명 배우 차승원이 광고에서 약을 선전하며 강조하는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올해 국내 시장에 착륙한 액티넘. 아시아·태평양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블록버스터급 품목이다.

액티넘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제품 마케팅에 돌입한 다케다제약의 행보가 조금은 특별하다. 소비자 대상 광고에 치중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1차 소비자인 약사 대상 마케팅에 여느 회사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출시와 더불어 개국 약사 대상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가 하면 다양한 세미나 등에서도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학술적으로 제품과 관련한 질환, 성분 등을 다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회사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제품 광고를 통한 인지도 향상 이전에 적극적인 디테일로 약사를 설득하겠단 목표를 내비쳐 약사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더불어 감기약 부문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화이투벤 제품 역시 회사가 적극적으로 약사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제품.

올해로 탄생 32주년을 맞는 화이투벤은 액상연질캡슐로 한단계 진화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액상 연질 캡슐은 기존 정제나 캡슐 제형에 비해 삼키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있다.

코에 직접 뿌려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화이투벤 나잘스프레이도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 등의 완화를 위한 업체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제품이다.

다케다제약 관계자는 "제품, 성분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1차적으로 약을 권하고 판매할 약사를 제품에 대해 이해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어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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