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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팜코리아, 독감백신 10종 사전판매…110만도즈 물량 확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블루팜코리아가 2026~20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에 돌입했다. 유행균주 변화에 따른 백신 생산·출하 일정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병의원의 물량 확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팜코리아는 지난 12일부터 2026~2027시즌 독감백신 사전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급 계약을 확정한 7개 제약·백신사의 10개 제품이 대상이며 현재까지 확보한 물량은 약 110만도즈다. 사전판매 대상은 휴온스의 ‘박씨그리프주’와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 삼진제약 ‘플루셀박스프리필드시린지’와 ‘플루아드프리필드시린지’, 한국백신 ‘코박스플루PF주’, 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백신주’와 ‘보령플루VIII-TF주’, 광동제약 ‘플루아릭스프리필드시린지’ 등이다. 제품 출하는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가 8월 4주차 입고될 예정이며, 나머지 제품 대부분은 9월 3~5주차 공급이 예정돼 있다. 현재 GC녹십자의 ‘지씨플루’ 등 추가 제품의 공급 협상도 진행되고 있어 계약이 확정되면 이번 시즌 전체 취급 물량은 현재 확보한 110만도즈를 넘어설 전망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사전주문 기간 독감백신 할인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등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독감백신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물량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공급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 2026~2027시즌 백신 제조에는 A형 H3N2 바이러스의 ‘J’ 계통이 사용됐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우세종으로 확인되는 바이러스는 같은 H3N2의 ‘K’ 계통이다. 유행균주 변화로 세계보건기구(WHO) 지정기관의 표준 균주 확보 일정이 늦어지면서 국내 백신 제조사들의 원액 생산과 출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GC녹십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유행균주 표준품 확보가 늦어지면서 독감백신 원액 생산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2분기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었던 일부 물량도 3분기로 이연됐다. 업계에서는 생산 일정 지연이 시즌 초반 공급 물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남반구의 독감 유행 상황도 국내 백신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보다 독감 시즌이 먼저 찾아오는 호주는 지난해 독감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규모 유행을 경험했다. H3N2 계열 변이의 유행이 통상적인 독감 시즌을 넘어 장기간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올가을 독감 유행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병의원과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독감백신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생산·출하 일정이 평년보다 늦어질 경우 접종 수요가 집중되는 시즌 초반 공급 상황이 올해 백신 유통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2026-08-12 11:15:38최다은 기자 -
유한양행 '유일한 아카데미' 성료…청년 혁신가 육성[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유한양행이 청년 헬스케어 사회혁신가 양성 프로그램인 '유일한 아카데미 2026'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경기도 용인 윌로우하우스 뉴스퀘어에서 '유일한 아카데미 2026' 성과공유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해 청년들이 보건·복지 분야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7월 9일 개강 이후 5주간 진행된 프로젝트 기반 학습(N-PBL, New Ilhan's spirit-promoting Project-Based Learning)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발굴한 보건·복지 분야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총 6개 팀이 ▲2030세대 수면 건강관리 앱 ▲비만치료제 광고 진위 판별 플랫폼 ▲희귀난치질환 환자 가이드북 ▲NFC 기반 음성 복약 플랫폼 ▲독거노인 AI 팟캐스트 서비스 ▲복약정보 연계 플랫폼 등 청년의 시각과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어 열린 수료식에서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가 36명의 수료생에게 직접 수료증을 전달했다. 우수 프로젝트 시상에서는 의료진과 보호자가 함께 복약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약손'이 대상을 차지했다. 젊은층의 무분별한 비만치료제 사용을 예방하기 위한 광고 검증 플랫폼은 최우수상을, NFC 태그를 활용해 음성으로 복약 정보를 제공하는 '약톡'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참가자들은 교육 기간 동안 전문가 강연과 이해관계자 인터뷰, 현장 탐방, 디자인씽킹 워크숍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특히 희귀질환 프로젝트 팀은 유한양행 연구진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연구개발(R&D), 임상, 마케팅, ESG 등 다양한 부서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행사에는 원희목 유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윤곤 더나은미래 대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강경선 서울대 교수, 신현상 한양대 교수 등 기업과 학계,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청년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일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사회문제를 직접 경험하고 분석해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보건·복지 분야 혁신을 이끌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청년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8-12 10:59:05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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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GI-102로 헬스스팬 결승 진출[데일리팜=황병우 기자]지아이이노베이션과 관계사 지아이롱제비티가 글로벌 건강수명 경연 결승에 진출하며 GI-102 기반 건강수명 치료 전략의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롱제비티는 세계 최대 규모 건강수명 분야 국제 경연인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XPRIZE Healthspan) 결승 진출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은 총상금 1억100만달러, 한화 약 1400억원 규모로 7년에 걸쳐 진행되는 글로벌 경연이다. 50~90세 성인을 대상으로 1년 이내 치료를 통해 근육, 인지, 면역 기능을 최소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최대 20년 전 수준의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8개국에서 600여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00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고,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롱제비티는 지난해 5월 Top 40 선정에 이어 최종 20개 결승 진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파이널리스트 어워즈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또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팀 서밋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연구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2를 초저용량으로 투여해 노화로 감소하는 자연살해(NK)세포의 수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식의 건강수명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관계사 지아이롱제비티의 프로바이오틱스 GIB-7을 병용해 장 건강과 근육 기능, 신체 활동성까지 함께 개선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호주 Southern Oncology Clinical Research Unit, Novatrials에서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투약된 참가자에서 활성화된 NK세포가 증가했으며, 다수 참가자에서 근력과 신체 활동성 지표도 개선되는 양상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 임상을 주도한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근력은 고령층의 낙상 위험 감소와 독립적인 일상생활 유지에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수명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면역 기능의 회복이 실제 신체 활동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임상에서 확인되고 있는 긍정적인 결과들이 체계적인 검증을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준결승 진출 이후 노화 분야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허가기관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많은 환자 데이터를 제출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GI-102의 면역 기능 회복 전략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추가 결승 진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이 필요한 인지기능 분야를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엑스프라이즈 최종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2026-08-12 10:02:39황병우 기자 -
GE헬스케어, AI CT 첫 도입 부산성모와 임상협력[데일리팜=황병우 기자]GE헬스케어가 부산성모병원과 손잡고 첨단 영상진단 기술의 임상 활용 확대에 나선다. 부산성모병원은 GE헬스케어의 AI 기반 최신 CT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며 지역 영상진단 거점 역할을 맡게 됐다.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 김용덕)는 부산성모병원(병원장 구수권)과 첨단 영상진단 기술의 임상 활용 확대와 지역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진행됐다. 행사에는 구수권 부산성모병원장, 김홍민 기획처장 신부, 영상의학과 김다솜 주임과장,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 GE헬스케어 영남지역 파트너사 지메디 이강종 대표, GE헬스케어 코리아 박기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 영상진단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임상 활용도 제고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의료진 교육, 임상 사례 공유, 현장 방문 협력 등을 통해 지역 영상진단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GE헬스케어는 부산성모병원을 협력병원 및 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한다.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과 임상 활용도 향상을 위해 제품·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정기 방문을 통해 최신 장비 활용 기법과 검사 프로토콜에 대한 의료진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성모병원은 GE헬스케어 장비를 활용한 임상 사례와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잠재 고객을 위한 현장 방문에도 협력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GE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임상 의견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성모병원은 최근 GE헬스케어의 AI 기반 최신 CT 시스템 레볼루션 바이브(Revolution Vibe)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레볼루션 바이브는 0.23초의 심장 촬영 속도와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 TrueFidelity를 지원하는 장비다. 해당 장비는 빠른 심박수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의 심장 영상 획득을 돕고, 방사선량을 낮추면서도 고품질 영상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소아 환자나 반복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검사 환경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 현장의 요구를 기술과 서비스에 반영하고, 지역 의료기관의 영상진단 역량을 높이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구수권 부산성모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첨단 영상진단 기술과 부산성모병원의 임상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전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역 환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수준 높은 영상진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부산성모병원과의 협력은 첨단 영상진단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높이고, 보다 수준 높은 지역 의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GE헬스케어는 의료 현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 완화와 국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2026-08-12 09:47:17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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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 노보시스, 대퇴골 불유합 치료 증례 국제학술지 게재[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시지바이오의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를 활용한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치료 증례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고난도 골 재생 치료 분야에서 임상 근거를 추가했다.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적용한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치료 증례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례는 인도네시아 수하르소 정형외과병원(Prof. Dr. R. Soeharso Orthopaedic Hospital) 아셉 산토소(Asep Santoso) 교수 연구진이 수행했다. 반복적인 수술에도 골유합에 실패하고 심한 골 결손과 하지부동을 동반한 고난도 환자에게 급성 단축·연장술(Acute Shortening and Relengthening, ASRL)과 노보시스를 병용 적용한 치료 결과를 담았다. 대퇴골 불유합은 골절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는 질환으로, 광범위한 골 결손이나 감염, 반복 수술에 따른 조직 손상, 하지부동 등이 동반될 경우 치료 난도가 크게 높아진다. 특히 골이송술은 장기간 외고정이 필요해 환자 부담이 크고 감염이나 관절 강직 등의 합병증 위험도 존재한다. 이번 증례의 환자는 여러 차례 수술에도 골유합에 실패해 심한 골 결손과 약 6cm의 하지부동이 발생한 24세 남성이었다. 연구진은 먼저 손상된 조직을 제거한 뒤 골 결손 부위를 급성 단축해 건강한 뼈가 직접 맞닿도록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후 접합부에 rhBMP-2 2mg이 함유된 노보시스를 적용해 골형성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환경을 조성했다. 동시에 피질골절단술을 시행한 뒤 하루 약 1mm씩 점진적으로 뼈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단축된 하지 길이를 회복했다. 치료 결과 수술 약 2개월 후 초기 가골 형성이 확인됐으며, 12개월 후에는 외고정기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골유합이 진행됐다. 환자는 보조기 없이 통증 없는 보행이 가능해졌고, 무릎 관절 운동 범위도 수술 전 0~90도에서 0~120도로 개선됐다. 또 치료 과정에서 신경혈관 손상이나 심부 감염 등 주요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15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양측 다리 길이가 동일하게 유지되고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생물학적 환경이 저하된 고위험 불유합 환자에서 rhBMP-2 적용이 골형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계적 연장술과 병행한 치료 전략이 복잡한 대퇴골 불유합과 하지부동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보시스는 골형성단백질(rhBMP-2)과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전달체를 결합한 골대체재다. HA 전달체를 통해 rhBMP-2를 이식 부위에 안정적으로 유지해 국소적인 골형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반복 수술 등으로 골 재생 환경이 저하된 환자에서 기계적 안정성과 생물학적 골 재생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증례는 반복적인 수술에도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환자에서 노보시스가 실제 임상 치료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돼 골유합과 기능 회복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적응증에서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글로벌 골 재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8-12 09:42:37최다은 기자 -
HLB파나진, 美 올리고·펩타이드 컨퍼런스서 개막 기조발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파나진이 글로벌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 독자 플랫폼 기술인 인공핵산(PNA)의 경쟁력과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HLB파나진은 오는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엑스체인지 2026(Oligonucleotides & Peptides Xchange – San Francisco 2026)'에서 개막 기조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발표 주제는 '주목받지 못했던 올리고: 왜 PNA를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시 주목해야 하는가(The Overlooked Oligo: Why PNA Deserves a Closer Look in Your Pipeline)'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PNA의 기술적 강점과 신약개발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책임자와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석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펩타이드 분야 전문 컨퍼런스다.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와 약물전달 기술, CMC(화학·제조·품질관리), 공정개발 등을 주제로 기조발표와 전문가 토론,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미팅 등이 진행된다. HLB파나진은 발표에서 기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대비 PNA가 갖는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 등 차별화된 기술적 특성을 소개하고, 그동안 활용이 제한됐던 배경과 함께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를 중심으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조발표는 미국 PNA 유통 파트너인 켐진스(ChemGenes)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HLB파나진은 현재 켐진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 PNA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PNA는 높은 결합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소재"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연구자와 제약기업에 PNA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연구개발 협력과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8-12 09:13:37최다은 기자 -
루닛, 해외매출 95%로 상반기 최대매출…수익성 개선[데일리팜=황병우 기자]루닛이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다. 전사 비용 효율화로 영업손실과 EBITDA 기준 적자도 함께 줄이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확인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은 2026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5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71억원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434억원, 국내 매출이 2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했다. 루닛의 매출 구조가 국내보다 해외 시장 중심으로 재편됐고, 글로벌 공급망과 파트너십이 실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작용한 셈이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루닛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419억원보다 약 31% 줄었다. 현금 영업을 뜻하는 EBITDA 기준 적자는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293억원 대비 약 50% 축소됐다. 매출 증가와 손실 축소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비용 효율화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루닛은 올해 초부터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전담 조직을 꾸리고 예산 계획을 사전에 정비해왔다. 불필요한 업무와 예산 투입을 줄이고 조직 전반의 비용 구조를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루닛은 하반기에도 이 기조를 이어가 손실 규모를 추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EBITDA 기준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도 유지하고 있다. 해외 비중 95%…상반기부터 전년 하반기 매출 근접 루닛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 매출 비중이다. 상반기 매출 458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은 43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내 매출은 23억원 수준이었다. 의료 AI 기업들은 통상 의료기관과 제약사의 예산 집행 시점, 건강검진 수요, 해외 파트너 계약 구조 등 영향으로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루닛도 지난해 하반기 매출 약 460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실적을 웃돈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 매출만으로도 지난해 하반기 매출에 근접했다. 하반기 매출 집중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경우 연간 매출 성장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관건은 하반기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함께 이어지는지 여부다. 암검진 사업 북미 성장…인사이트·운영 플랫폼 시너지 사업부문별로는 암 검진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루닛 인사이트 중심의 암 검진 사업 부문 상반기 매출은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북미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판독 보조 중심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과 검진 운영 인프라 중심의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 제품군이 결합되면서 북미 시장에서 시너지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 인사이트는 의료영상 판독 보조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이고, 루닛 인터내셔널은 검진 운영과 환자관리 인프라를 담당하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단일 AI 판독 솔루션 공급을 넘어 검진 운영 과정까지 연결하는 구조가 북미 매출 확대의 기반이 됐다. 루닛은 루닛 인터내셔널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업셀링 기회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객 기반에 신규 제품을 추가 공급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경우 하반기 암 검진 사업의 매출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루닛 스코프 114% 성장…제약사 협업 매출 확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도 성장세를 보였다. 루닛 스코프의 상반기 매출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스코프 매출은 글로벌 제약사 협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유럽에서 매출이 집중됐다. 루닛은 제약사 협업 구조상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인식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4분기에는 증가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에 대한 시장 관심도 스코프 사업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루닛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의 루닛 스코프 uIHC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 병리 영상 기반 AI 바이오마커 분석이 신약개발과 환자 선별 과정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흐름이다. 루닛 스코프는 아직 암 검진 사업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작지만 성장률은 높다. 글로벌 제약사 협업 확대와 ADC 관련 수요가 실제 계약과 매출로 이어질 경우 루닛의 중장기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비용 효율화 병행…EBITDA BEP 달성 과제 루닛은 올해 남은 기간 매출 확대와 손실 축소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매출이 23% 늘어나는 동안 영업손실과 EBITDA 적자가 모두 줄었다. 영업손실은 여전히 290억원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보다 129억원 감소했다. EBITDA 적자는 1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6억원 줄어 적자 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의료 AI 기업의 사업모델은 해외 인허가, 파트너십, 의료기관 도입, 제약사 협업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분기별 변동성이 큰 편이다. 루닛 역시 하반기 매출 집중 구조와 비용 효율화 효과가 맞물려야 연간 손익 개선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매출 성장과 함께 비용 효율화 기조를 이어가 올해 남은 기간에는 손실 규모를 더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 검진 사업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루닛 스코프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매출 인식이 몰리는 하반기에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2026-08-12 09:13:23황병우 기자 -
샤페론, 관리종목 우려 해소 총력전…액면병합·사업화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액면병합을 통해 주가 1000원 미만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 해소에 나선다. 오는 9월 말 변경상장을 마치면 주가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재무 부담도 낮추고 있다. 최근 86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전량 만기 전 취득해 잠재적 오버행을 없앤 데 이어 임상 1상을 완료한 신약 파이프라인 4종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2일 샤페론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5대1 액면병합 안건을 의결했다. 액면병합 절차에 따라 주식 매매거래 정지 등을 거쳐 오는 9월 말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주가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은 보통주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샤페론은 최근 이 요건에 해당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커졌다. 회사는 5대1 액면병합이 완료되면 주당 가격이 병합 비율에 맞춰 조정되는 만큼 해당 주가 요건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액면병합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는 변경상장을 위한 절차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재무구조 관리에도 나섰다. 샤페론은 지난 11일 86억원 규모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전액을 장외매수 방식으로 만기 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후 해당 CB 잔액은 0원이 된다. 해당 CB는 전환할 경우 약 510만주의 신주가 발행될 수 있었던 물량이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11%에 해당하는 잠재 물량이 사라지면서 주식 전환에 따른 오버행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 샤페론은 6월 말 기준 약 25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CB 취득에는 약 87억원의 자기자금이 투입된다. 회사는 남은 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실적도 3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헬스케어·뷰티 브랜드 '휴그랩'과 '뷰드'를 운영하는 니즈테크는 지난해 약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샤페론은 니즈테크 연결 편입을 통해 외형 확대와 재무지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 완료 4종 사업화 추진 샤페론은 재무구조 관리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대상은 성인호흡부전증 치료제로 개발 방향을 검토 중인 'NuSepin',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NuDifin', 폐섬유증 치료제 'NuPulin', 치매 치료제 'NuCerin' 등 4종이다. 모두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회사는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등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NuSepin은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기관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와의 협력 가능성도 검토한다. 샤페론은 현재 MMV와 말라리아 치료제용 나노바디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말라리아 환자의 주요 중증 합병증 가운데 하나인 성인호흡부전증 분야에서 NuSepin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MMV가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연구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개발 기회도 모색한다. 열대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받을 수 있는 우선심사바우처(PRV)도 잠재적인 사업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NuGel' 개발도 이어간다. NuGel은 글로벌 임상 2b상 Part 2까지 진행됐다. 샤페론은 임상 2a와 2b상 Part 1·2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확증 임상 설계와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NuGel의 최근 임상 결과 발표 이후 나타난 주가 하락이 기술이전 가능성 부재나 재무적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성승용 대표도 최근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 샤페론 관계자는 "임상 1상을 완료한 파이프라인 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6월 기준 현금성 자산 250억원과 연결 실적 반영이 예정된 자회사를 기반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8-12 08:48:30이석준 기자 -
대웅, 1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 1위 탈환…휴젤과 양강 체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과 휴젤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웅제약이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1년 만에 휴젤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휴젤은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대웅제약과 견고한 양강체제를 형성했다. 국내 기업 중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메디톡스는 선두 기업들의 매출과 큰 격차를 보이며 3위에 머물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10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독소제제 분기 매출 선두에 오른 것은 작년 2분기 이후 1년 만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 휴젤을 각각 49억원, 86억원 차이로 앞서며 선두에 올랐는데 작년 3분기 추월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분기까지 휴젤이 3분기 연속 대웅제약을 앞섰지만 2분기에는 대웅제약이 다시 역전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지난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주보’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받았다. 국내와 일부 해외 시장에서 ‘나보타’, 유럽에서 ‘누시바’라는 브랜드명으로 각각 판매 중이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해외 매출이 상승세를 주도한다. 지난 2분기 대웅제약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 실적이 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늘었다. 지난 1분기 수출액 42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수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해외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 증가와 선적 시점 효과가 가세하면서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 2분기 대웅제약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1.0%에 달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4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상회했고 2분기에는 처음으로 90%를 넘어섰다. 대웅제약은 약 80개국과 파트너십을 맺고 69개국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시장 공략이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2015년 파나마를 시작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주요 시장에 나보타를 잇따라 진출시켰다. 현재까지 중남미 20개국 중 17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13개국에서 출시를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유통 파트너사로 선정된 M8과 협력해 브라질 시장에 나보타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경쟁이 치열한 기존 피부과·성형외과 중심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에스테틱 및 치과 클리닉 시장을 전략적 우선 공략 대상으로 설정해 차별화된 유통 전략을 구축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툴리눔독소제제 전용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총 1014억원을 투자해 기존 연 500만 바이알 생산능력에 더해 향후 연간 총 1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2분기 매출이 대웅제약에 밀렸지만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 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은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 증가했다. 1분기 매출 654억원에서 28.4%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800억원을 넘어섰다. 휴젤은 지난 2009년 보툴렉스를 허가받으며 국내 기업 중 메디톡스에 이어 두 번째로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보툴렉스는 총 5개의 라인업을 보유 중이다. 미국·브라질 등 핵심 시장이 포함된 북남미 시장 매출이 크게 늘었다. 2분기 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국내 매출은 205억원으로 치열한 내수 경쟁에도 전년 동기 대비 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현장 중심 영업·마케팅과 의료전문가 학술 지원을 꾸준히 강화한 결과 국내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휴젤은 2024년 3월 FDA로부터 보툴리눔독소제제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적응증은 '중등증~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다. 레티보는 대웅제약의 주보에 이어 국내 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미국 시장에 두 번째 진출했다. 휴젤은 대웅제약과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3년 1분기 대웅제약이 선두를 차지했지만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휴젤이 3분기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2024년 1분기와 2분기에는 대웅제약이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양사는 2024년 3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엎치락뒤치락 순위를 맞바꾸며 매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휴젤은 지난해 3분기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이 602억원으로 대웅제약을 49억원 앞섰고 올해 1분기까지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휴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대웅제약보다 각각 137억원, 135억원 앞섰지만 또다시 대웅제약이 추월했다. 메디톡스는 2분기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이 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1‧2위와는 다소 격차를 보였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는 2023년 1분기 매출 166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023년 1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 383억원으로 대웅제약에 앞선 2위를 기록한 이후 2024년부터 3위에 머물러있다. 메디톡스는 작년 4분기 324억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대웅제약과 휴젤의 매출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지난 2006년 메디톡신을 허가 받은 이후 총 3개 제품 6종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자회사 뉴메코도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을 동반 공략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뉴메코는 메디톡스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13년 설립된 법인이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메디톡신 판매 등을 영업 목적으로 출범했다. 뉴메코는 지난 2023년 뉴럭스의 허가를 받으며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가세했고 지난 6월 두 번째 제품 뉴럭스200단위를 추가로 허가받았다. 뉴메코는 지난해 매출 654억원과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행정처분 이슈로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식약처는 2020년 6월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2020년 10월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주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 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2020년 12월 이노톡스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와 허가 취소 등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로 제보된 허가제출서류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검찰은 메디톡스가 이노톡스의 품목허가와 변경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품목허가와 변경허가를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품목 허가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 등의 간접수출 위반 사건은 메디톡스가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상태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성분 변경 처분에 대해 원액은 바뀌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분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작년 3월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메디톡스가 청구한 이노톡스 행정처분 취소소송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2026-08-12 06:00:59천승현 기자 -
유망 신약에 역량 집중…제약, R&D 과제 리밸런싱 활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연구개발(R&D)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경쟁력이 낮은 후보물질은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항암제와 비만 치료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 파이프라인에 연구개발 자원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정된 투자 재원을 유망 과제에 집중해 개발 효율과 사업화 성과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녹십자, 3상 자산 정리…'핵심 연구 과제' 압축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최근 희귀 혈액응고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GC1138'을 매각하고 개발을 중단했다. 매각 대상과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이번 매각 배경에 대해 "현금 유동성 확보와 R&D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GC1138은 녹십자가 2023년 2월 미국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인수한 희귀 혈액응고질환 파이프라인 가운데 하나다. 당시 녹십자는 마르젭타코그 알파(MarzAA), 달시노나코그 알파(DalcA), CB-2679d-GT 등 3개 프로그램을 총 600만달러에 확보했다. 계약금 100만달러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500만달러는 2025년 2월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녹십자는 이 가운데 마르젭타코그 알파를 GC1138로 개발해왔다. 해당 물질은 글란즈만 혈소판무력증 치료제로 올 1분기까지 임상 3상 단계 파이프라인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녹십자는 인수 3년 만에 해당 자산을 다시 매각하며 개발 포트폴리오에서 정리한 것이다. 대신 녹십자는 올 2분기 'THE FAB FIVE'를 새롭게 제시, R&D 우선순위를 조정했다. ▲20% 피하주사용 면역글로불린(SCIG) 'GC5136B'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C4006A'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백신 후보물질 'GC1140B' ▲파브리병 치료제 후보물질 'GC1134A·HM15421'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이중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GC1148A' 등 5개 과제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SCIG는 오창공장 신규 생산라인에 1400억원을 투자하고 미국 3상 진입을 추진한다. mRNA 코로나19 백신은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EBV 백신은 글로벌 기술수출을 목표로 한다. 파브리병 치료제는 한미약품과 임상 1·2상을 공동개발 중이고 ADC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도 올 상반기 '5개 포스트 렉라자'를 공개하고 임상·사업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속형 면역글로불린E(IgE) 포획체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레시게르셉트'(YH35324) ▲섬유아세포성장인자21(FGF2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이중작용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 ▲사람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표적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후보물질 'YH42946' ▲HER2·4-1BB 이중항체 후보물질 '네스프로타미그' ▲EGFR·4-1BB 이중항체 후보물질 'YH32364' 등이다. 유한양행은 이들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초기 효능을 임상 1상에서 초기 2상 사이에 확인한 뒤 기술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상 3상까지 모든 비용을 자체 부담하기보다 후보물질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개발 부담을 낮추고 수익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질환별로는 대사·심혈관·신장질환을 가장 큰 가치 창출 영역으로 설정했다. 유한양행은 해당 분야에 R&D 역량의 50%를 배분하고 항암제에 30%, 면역·염증질환에 20%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렉라자 개발 경험을 살려 특정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환자를 겨냥하는 표적항암제와 4-1BB 기반 면역항암제의 병용전략을 강화한다. 대규모 후기 임상이 필요한 알레르기·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만성 신장질환 후보는 기술수출이나 별도 법인 설립을 통해 외부 자본을 활용할 계획이다. LG화학, 비우선 과제 접고 항암·비만 집중… HK이노엔·삼진제약 가세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에 나선 곳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시장성과 개발 가능성을 재평가해 비우선 과제를 정리하고 핵심 후보에 연구개발 자원을 몰아주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항암 파이프라인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 'LR20011'(GEN-001)과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LR19128' 개발을 중단했다. 앞서 상업화 가능성과 전략적 자원 재배분을 이유로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 임상 3상 중단한 데 이어 저우선순위 과제를 추가로 정리한 것이다. LG화학은 임상 3상 단계 두경부암 치료제 후보물질 '파이클라투주맙'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 등 유망 항암 자산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HK이노엔도 지난해 하반기 티로신키나아제2(TYK2) 억제제 계열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 'IN-121803' 개발을 중단했다. IN-121803은 HK이노엔이 2024년 처음 공개한 기초연구 단계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로 내부 파이프라인 재검토 과정에서 경쟁력이 높은 과제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정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임상 개발이 진전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IN-115314' 등 유망 과제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삼진제약 역시 지난해 MASH 치료제 후보물질 'SJN304', 'SJN305T', 'SJN306', 'SJN312' 등 4개 과제를 일괄 중단했다.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성 악화가 이유다. 삼진제약은 GLP-1 기반 비만·근감소증 치료제로 대사질환 전략을 전환하는 동시에 항암·ADC를 핵심 연구축으로 삼고 관련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 상태다. 개발비 부담에 시장 판도 변화까지…R&D 옥석 가리기 가속 제약바이오 기업이 파이프라인 정리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신약 개발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단계가 높아질수록 환자 모집과 시험 운영, 생산 등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 여러 과제를 동시에 끌고 가기 어려워진다. 한정된 자금을 유망 후보에 집중해 R&D 효율을 높이려는 판단이다. 시장 환경 변화도 파이프라인 선별을 재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주요 제약사들의 R&D 재편 사례를 보면 항암과 비만·대사질환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개발 역량이 쏠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LG화학과 유한양행, 삼진제약은 항암을 핵심 연구영역으로 키우고 있고 유한양행과 HK이노엔, 삼진제약은 비만을 포함한 대사질환에 힘을 싣고 있다. 성장성이 검증된 치료영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우선순위를 재조정해 향후 시장 경쟁력과 사업화 기회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은 불확실성이 크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산업인 만큼 모든 후보물질을 끝까지 가져가는 것이 반드시 좋은 전략은 아니다"라면서 " 개발 과정에서 사업성과 경쟁력을 계속 평가해 가능성이 낮아진 과제는 정리하고 유망한 후보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R&D 과정"이라고 말했다.2026-08-12 06:00:58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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