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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팜 "플랫폼 중심 R&D 전환…다수 방사성약 동시 개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중장기 성장 축인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회사는 RPT를 단일 파이프라인이 아닌 플랫폼 사업으로 육성해 지속해서 신약 후보물질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팜은 6일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처음으로 R&D 세션을 별도로 마련하고 RPT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연구개발 전략과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R&D 세션에는 황선관 신약연구부문 부사장(CTO)과 신용제 RPT 프리클리니컬 센터장이 직접 참여해 기술적 경쟁력과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황선관 CTO는 "SK바이오팜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신약 개발 전 밸류체인을 검증한 기업"이라며 "이 성공 경험을 레버리지 삼아 차세대 모달리티 영역에서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는 기존 자산(asset)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플랫폼 중심 연구개발 구조로의 전환을 명확히 했다. 자체 개발과 외부 도입을 병행하는 오가닉·인노가닉 투트랙 전략을 통해 연간 두 건 이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상시 창출할 수 있는 고효율 R&D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회사는 기존 회사 강점인 중추신경계(CNS) 분야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SKL32276'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소개했다. SKL32276는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GCase) 활성화를 통해 병원성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증상 완화에 그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질병의 진행 자체를 늦추는 질병조절치료제(DMT)를 목표로 한다. 황 CTO는 "이 과제는 유전적 근거가 명확한 표적 단백질을 기반으로 환자 선별과 바이오마커 활용이 용이한 정밀의료 접근법을 채택했다"면서 "전임상 단계에서 경쟁 약물 대비 수천 배 강한 표적 결합력과 함께 투약 중단 이후에도 질병 진행 억제 효과가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차세대 성장 축으로 꼽히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분야에서는 단일 후보물질이 아닌 플랫폼 전략을 강조했다. 회사는 현재 사는 액티늄-225 기반 NTSR1 표적 RPT 후보물질 'SKL35501'을 비롯해 루테슘-177 기반 CA9 표적 RPT 후보물질 'SKL37321', ROR1 겨냥 퍼스트-인-모달리티 후보물질 등 다수의 RPT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전개 중이다. SKL35501에 대해 신용제 센터장은 "NTSR1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이 매우 낮아 정밀한 표적 치료에 적합하다"면서 "전임상 연구에서 높은 종양 흡수율과 빠른 체내 배출, 종양 내 장기 체류 특성을 동시에 확인했고, 대장암과 전립선암 등 여러 모델에서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루테슘-177 기반 SKL37321에 대해서는 "CA9는 저산소 종양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종양을 겨냥할 수 있는 표적"이라며 "강력한 표적 결합력과 느린 오프레이트(off-rate)를 기반으로 높은 종양 선택성을 나타냈고, 정상 조직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베스트-인-클래스 수준의 항종양 효과를 전임상에서 확인했다"고 했다. 회사는 현재 SKL37321의 IND 인에이블링 스터디를 진행 중으로 2027년 IND 제출을 목표로 개발을 지속 중이다. ROR1을 표적하는 퍼스트-인-모달리티 RPT 후보물질과 관련해서는 "기존 ADC나 CAR-T 치료제가 고형암에서 약효와 독성 측면의 한계를 보여온 반면, 당사 후보물질은 암세포 침투가 용이한 바인더와 액티늄-225를 결합해 단회 투여만으로도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센터장은 RPT 경쟁력의 핵심으로 킬레이터(Chelator) 기술을 지목했다. 그는 "RPT는 표적 바인더와 방사성 동위원소 그리고 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킬레이터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완성되는 치료제"라며 "특히 킬레이터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암세포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 핵심 요소로 안정성은 곧 임상 성공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팜은 기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표준으로 사용돼온 DOTA 킬레이터 대비 확장성·안정성·효율성을 개선한 독자적 킬레이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은 액티늄-225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와 결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분자 화합물·펩타이드·항체 등 여러 바인더와의 호환성을 갖춰 플랫폼 확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상온 조건에서도 방사성 동위원소 표지가 가능해 공정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방사선에 기인한 정상 조직 독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 킬레이터 기술을 중심으로 링커 기술 고도화도 병행해 RPT 전반의 밸류체인을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신 센터장은 "RPT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화학·의약 역량이 결합돼야 가능한 영역"이라며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망한 바인더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RPT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점찍은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오는 5월 예정된 정기 실적 발표에서 TPD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와 플랫폼 전략을 집중적으로 공유하겠다"고 했다. SK바이오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확대되며 처음으로 연간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6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9.1% 늘었다. 회사는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통해 창출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RPT와 TPD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다.2026-02-06 12:12:11차지현 기자 -
유한양행, 복합제 로수바미브 작년 처방액 1천억 돌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가 작년 원외처방액이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바미브는 지난해 처방금액이 1022억원으로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로수바미브는 2016년 출시 이후 10년차에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 자체개발 의약품 중 외래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로수바미브가 처음이다. 로수바미브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구성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처방현장에서 수요가 치솟고 있다. 로수바미브는 10/2.5mg, 10/5mg, 10/10mg, 10/20mg 등 다양한 용량 옵션을 갖추고 있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수바미브는 매년 처방액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20년 처방액 543억원에서 5년 동안 88.1% 확대됐다. 로수바미브는 임상시험을 통해 70세 이상 고령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에서 고강도 로수바스타틴 단독요법에 비해 스타틴 관련 근육 이상반응 및 신규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유의하게 낮고, 유사한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유한양행은 로수바미브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환자의 더 건강한 내일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로수바미브는 출시 이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및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했고 연간100만 건 이상 처방을 기록하며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를 쌓아왔다”라고 평가했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대비해 고령 환자의 종합적인 지질 목표 달성을 위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자체개발 복합제 중 로수바미브가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1천억원을 넘어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분들의 곁에서 언제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2026-02-06 11:16:31천승현 기자 -
SK바팜, 매출 29%·영업익 112%↑…뇌전증신약 고성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 뇌전증 신약 미국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회사는 주력 제품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039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전년 대비 111.7%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67억원으로 29.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701억원) 대비 34.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8%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19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연간 매출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증가했다. 로열티 수익 등 기타 매출도 연간 약 27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계절적 요인과 운송 중 재고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지만, 처방 수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간 처방 수는 4만7000건에 도달했으며 4분기 총 처방 수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회사는 연말 계절적 요인이 올해 1분기 매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접 판매·마케팅 체제를 기반으로 처방 확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내셔널 세일즈 미팅(NSM), 플랜 오브 액션(POA) 등을 통해 영업 조직의 실행력을 점검하고, 조기 처방 확대를 위한 라인 오브 테라피(Line of Therapy) 캠페인에서도 성과를 확인했다. 의료진 대상 마케팅 강화와 함께 소비자 직접 광고(DTC) 재개도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R&D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추신경계(CNS),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주요 모달리티에서 초기 파이프라인 구축을 완료했으며,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장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확장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한 지난해부터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왔으며, 세노바메이트에 기반한 빠른 이익 증가세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를 기점으로 넥스트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성과 확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2-06 10:33:33차지현 기자 -
SK바이오팜, 지난해 영업익 2039억…전년비 112%↑[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03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1.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67억원으로 29.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701억원) 대비 34.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8%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19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2026-02-06 10:01:38차지현 기자 -
일양약품, P-CAB 신약 ‘IY-828026’ 1상 IND 승인[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양약품이 개발 중인 P-CAB계열 신약 후보물질 'IY-828026'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일양약품 신약 후보물질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약물이다. 위산 분비를 억제해 미란성 및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관 질환의 치료를 목표하고 있다. 약효 및 제형 차별화 가능성과 비임상 단계에서 안전성 결과 등을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 시험은 총 8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Y-828026'을 단회, 반복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특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부분 공개, 위약 및 활성 대조, 단계적 증량 방식의 임상시험이다.2026-02-06 09:16:26최다은 기자 -
GC녹십자 ‘헌터라제 ICV’ 페루 품목 허가 신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GC녹십자가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글로벌 허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는 페루 의약품관리국(DIGEMID)에 뇌실투여형(Intracerebroventricular, ICV)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의 두부에 의료용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로, 기존 전신 투여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중추신경계 증상 개선을 목표로 개발됐다. 헌터증후군 환자의 약 70%는 중추신경계 손상이 동반되는 중증형으로, 질환이 진행될수록 인지 기능 저하와 함께 기대 수명도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헌터라제 ICV는 중추신경 손상의 주요 원인 물질인 헤파란 황산(Heparan Sulfate)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환자의 지적·신체적 발달 수준을 평가하는 발달 연령이 개선되거나 안정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5년간의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헤파란 황산 수치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인지 기능 퇴행이 지연되거나 일부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 헌터라제 ICV는 현재 일본과 러시아에서 상업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GC녹십자는 향후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및 중남미 지역으로 허가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인해 골격 이상과 인지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남자 어린이 10만~15만 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헌터라제 ICV는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하는 혁신 치료제”라며 “희귀질환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공급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2-06 09:00:06최다은 기자 -
코스닥 퇴출 시계 임박…바이오·헬스기업 20곳 '빨간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금융당국이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 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상장폐지 심사를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되고 상장 유지 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되면서 퇴출 심사 대상에 오르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할 경우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20곳이 상장폐지 사정권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달 중 상장관리부 내 상장폐지 심사팀을 별도로 만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력 수급, 조직 현황 등을 고려해 관련 팀을 부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조치는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코스닥 시장에서 신규 상장은 활발했지만 실적과 사업 성과가 부진한 기업이 시장에 장기간 잔존하며 지수가 장기간 정체되고 시장 신뢰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상장 문턱은 낮추되 퇴출은 쉽게 이뤄지는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제도화하고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해 초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효율화하는 개선안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부터 코스닥 상장사는 시가총액 150억원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해당 기준은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순차 상향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심의 단계와 기업에 부여하는 개선기간도 축소한다. 이로써 상장폐지 사유발생부터 최종 결정까지의 소요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코스닥은 심의 단계를 3심제에서 2심제로, 최대 개선 기간을 2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인다.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퇴출 기업의 비상장 주식 거래를 지원하고 상장폐지 심사 중 정보 공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 부실기업의 추가 정리 방안을 포함했다. 당국은 기술력으로 상장한 기업이 상장 이후 5년 이내에 주력 사업이나 업종을 변경할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활용해 시장에 진입한 뒤 본래의 기술 개발과 무관한 사업으로 전환하는 이른바 '껍데기 상장'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제도 변화가 현실화되면서 바이오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하거나 개선 기간을 부여받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달 엔케이맥스와 카이노스메드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두 회사는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두 회사의 상장폐지 절차는 보류된 상태다. 아이큐어, 메디콕스, 올리패스, 에스엘에스바이오, 더테크놀로지, 세종메디칼 등 다수 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실질심사를 받았고 현재는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황이다.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도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현행 시가총액 기준을 적용할 경우 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0억원을 하회하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는 20곳에 달한다. 대성미생물, 더테크놀로지, 동성제약, 롤링스톤, 멕아이씨에스, 바이오인프라, 비스토스, 세니젠, 세종메디칼, 셀레믹스, 셀레스트라, 엑셀세라퓨틱스, 올리패스, 우진비앤지, 유틸렉스, 조아제약, 피씨엘, 피플바이오, 플라즈맵, 한국유니온제약 등이 해당한다. 시가총액이 가장 낮은 곳은 더테크놀로지로 시가총액이 47억원에 그쳤다. 이어 세니젠(133억원), 올리패스(134억원), 셀레스트라(136억원), 피씨엘(168억원) 등도 시가총액 2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시가총액 2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구간에도 다수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포진해 있다. 이들 기업은 당장 상장폐지 대상은 아니지만, 상장 유지 요건 강화가 본격화될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플라즈맵(208억원), 한국유니온제약(216억원), 바이오인프라(227억원), 우진비앤지(232억원), 피플바이오(242억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유틸렉스(252억원), 엑셀세라퓨틱스(254억원), 동성제약(259억원), 비스토스(264억원), 세종메디칼(271억원), 조아제약(279억원), 대성미생물(284억원), 롤링스톤(291억원), 셀레믹스(292억원), 멕아이씨에스(298억원) 등도 모두 시가총액 300억원을 하회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부실기업 정리를 통한 시장 신뢰 회복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상장 이후 장기간 성과를 내지 못한 기업이 시장에 잔존하면 산업 전반에 대한 평가와 투자 환경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제도가 연구개발 성과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산업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마저 상장 유지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무엇보다 단기 주가 흐름이나 일시적인 사업 지연만으로 상장 유지 부담이 확대되면 중장기 연구개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2026-02-06 06:00:57차지현 기자 -
호실적 파마리서치, 상장 10년 현금보따리 1천억 풀었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2015년 코스닥 상장 이후 10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집행했다. 단순한 주주환원 차원을 넘어 실적 성장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배당’ 구조를 구축했다. 매년 역대급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지난해는 사상 최초로 매출 5000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동시에 넘겼다. 파마리서치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총 428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년(234억원) 대비 약 236%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상장 이후 매년 현금배당을 이어온 파마리서치의 누적 현금 배당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배당 확대는 호실적과 연동된다. 파마리서치 매출은 2020년(1087억원) 1000억원, 2023년(2610억원) 2000억원을 넘어섰다. 2024년(3501억원)과 2025년(5357억원)에는 각각 3000억원, 5000억원을 돌파했다. 5년 만에 매출이 5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수익성도 잡았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부터 30%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9.99%로 40%에 육박했다. 외형이 커지면서도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 확대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췄다. 호실적의 근간은 사업 포트폴리오다. PDRN 기반 의료기기·의약품과 에스테틱 제품을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확대했다. 특히 미용·재생의학 영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였다. 스킨부스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매출 레버리지를 키우는 핵심 동력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2025년은 아직 유럽 시장 성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미허가 국가 진출을 앞당기고 스킨부스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배당 확대는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와 맞물려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해당 제도는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이익배당금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의 주주에게 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30%의 분리과세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파마리서치는 실적 성장에 기반한 배당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제도 변화의 수혜 가능성도 확보했다. 실질 배당 수익 제고와 함께 중장기적 기업 신뢰를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10년간 파마리서치는 외형 확대와 수익성 그리고 주주환원을 동시에 증명했다. 누적 1000억원을 넘어선 현금배당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실적이 만든 결과다. 성장과 환원을 병행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2026-02-06 06:00:48이석준 기자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3상...2050억 CB이자 리스크 완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메디포스트가 무릎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발행한 20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만기 이자율 상향 조건 중 하나가 해소됐다. 일본 허가만 남으면서 CB 이자 리스크는 한층 낮아진 모습이다.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과 일본 내 상업화 절차는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이후 14년 만에 해외 확장의 분기점에 섰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 자금 조달을 위해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20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다만 ▲미국 임상 3상 IND 승인(2027년 1분기 말) ▲일본 신약 승인(2029년 1분기 말) 중 하나라도 기한 내 달성하지 못할 경우, 만기 수익률이 연 5%에서 연 8%로 상향되는 조건이 포함됐다. 미국과 일본에서 카티스템 상업화 일정이 지연될 경우 만기 상환액이 원금의 최대 136%까지 증가하는 구조로, 일부 회차에는 판교 사옥을 담보로 설정한 조건도 포함됐다. 채권자 보호 장치가 촘촘하게 설계된 만큼 메디포스트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되면서, 만기 이자율 상향 조건 중 하나는 해소됐다. 남은 조건은 일본 허가로, 메디포스트는 2029년 이전 승인(내년 허가 예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카티스템은 무릎 연골 손상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로, 2012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14년간 국내에서 처방돼 왔다. 2017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3년에는 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발매 12년 만에 연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202억원이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4억원이다.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64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지만 시장 규모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이 외상성 무릎 골관절염뿐 아니라 퇴행성 무릎 골관절염까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은 미국과 일본을 핵심 진출 시장으로 설정했다. 최근 FDA의 IND 승인으로 메디포스트는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카티스템의 임상 3상에 돌입하며 임상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일본에서는 임상 3상을 이미 완료해, 현재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준비 중이다. 품목허가 절차는 연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허가가 승인될 경우, 메디포스트는 현지 파트너사로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추가 수익화가 가능해진다. 앞서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2월 일본 테이코쿠제약과 카티스템의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약 800만달러(약 118억원)의 선수금을 수령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할 경우 약 1000만달러(약 148억원)의 추가 마일스톤도 받을 예정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결과는 올해 2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연내 품목허가 신청을 거쳐 내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무릎 골관절염 환자 풀이 큰 데다 재생의료에 대한 제도적 수용성도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메디포스트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임상·허가·상업화 리스크를 분산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글로벌 허가 허들이 가장 높은 미국 임상 3상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검증받는 관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장기간 처방 데이터가 축적돼 기술적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라며 “미국 임상과 일본 진출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현재 국내 매출 규모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2-06 06:00:38최다은 기자 -
오스코텍 창업주 김정근 고문 별세…상속 절차 진행[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오스코텍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김정근 고문이 별세했다. 회사는 상속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존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 최대주주였던 김정근 고문이 별세했다. 이에 따라 김 고문이 보유한 지분 476만3955주(12.45%)에 대한 상속 절차가 개시됐다. 최종 지분 귀속과 변경 후 최대주주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오스코텍은 향후 세부사항이 확인되는 즉시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정정 또는 추가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현 경영진 체제 하에서 사업 운영과 연구개발 등 주요 업무를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2026-02-05 17:28:49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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