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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에 박래웅 교수…AI·빅데이터 전문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료비 심사와 적정성 평가의 전문의학적 판단을 총괄하는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수장에 의료 AI·빅데이터 전문가인 박래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한다. 8일 심평원은 오는 14일자로 제9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에 박래웅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요양급여비용 심사와 적정성 평가 과정에서 전문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위원장은 중앙심사위원회와 지역심사평가위원회 운영을 총괄한다. 공개모집을 거쳐 임명된 박 신임 위원장은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전문가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병원에서 병리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충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 아주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주대의료원 의료정보연구센터장,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공통데이터모델(CDM)을 기반으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연구망 구축을 이끄는 등 의료 AI와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왔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와 과학기술자문회의 바이오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의료 AI의 임상 적용·제도화 논의에 참여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전문의학적 판단과 데이터·AI를 결합한 심사평가 체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심사평가의 대외적 신뢰는 객관적 데이터와 엄밀한 전문의학적 타당성에서 출발한다"며 "심사위원의 전문성에 AI 분석 역량을 결합하고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료계·학계와 상생적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사용증거(RWE)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심사평가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심사평가의 미래는 현장 의학의 전문성과 첨단 AI의 분석 역량이 함께할 때 열린다"며 "박래웅 신임 위원장과 함께 단순 삭감이 아닌 '객관적·과학적 근거로 설명하는 심사평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오는 14일부터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주요 학력 및 경력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1995) 아주대학교 대학원 의학석사(1999) 충북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2006) 아주대학교병원 의료정보학교실 교수(2005년~현재) 아주대학교의료원 의료정보연구센터 센터장(2009년~현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자문회의 바이오특별위원회 위원(2019~2022년)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2017~2019년)2026-09-08 10:25:10정흥준 기자 -
셀트리온, KBIC와 한일 민관 오픈이노베이션 출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셀트리온은 일본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고베 바이오메디컬 혁신 클러스터와 협력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셀트리온이 일본 바이오 클러스터와 공동 기획·운영하는 민관 협력형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의 기초연구 역량과 자사의 연구개발·허가·생산·상업화 경험을 결합해 유망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날 도쿄 LINK-J 사옥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2026 KBIC-셀트리온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넘어 글로벌 상업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참가 기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모집한다. 이후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2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셀트리온의 기술 수요와 연계할 수 있는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화합물, 항노화 분야 등이 포함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2027년 한 해 동안 기술과 사업 역량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바이오의약품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허가, 생산, 글로벌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의 멘토링과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정부·지자체, 산학협력 기관, 벤처캐피탈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활용한다. 선정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회도 모색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 투자나 기술 확보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KBIC는 운영기관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를 통해 스타트업별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구개발, 특허·지식재산권, 투자 유치, 사업 전략 등 분야별 전문가를 기업별로 매칭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투자 유치 기회도 마련된다. 양측은 국내 투자기관과의 1대 1 미팅, 데모데이 등을 통해 유망 기술이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셀트리온이 2023년부터 일본에서 이어온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셀트리온은 KBIC이 운영하는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왔다. 고베 거점 오피스 설치,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프로그램 참여 지원, LINK-J 및 일본무역진흥기구와의 네트워킹 활동 등을 통해 일본 바이오 생태계와의 접점도 넓혀왔다. 셀트리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일본 바이오 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스타트업이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셀트리온의 수요 기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일본의 강점을 결합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신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2026-09-08 10:24:18황병우 기자 -
박셀바이오, KSMO서 VCB-1102 병용근거 발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박셀바이오는 자가유래 NK세포치료제 VCB-1102를 활용한 연구가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 KSMO 2026에서 구연 발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NK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역할을 넘어 종양미세환경을 면역 활성 상태로 바꾸는 데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한 연구다. 박셀바이오는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VCB-1102의 임상적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대조군 포함 임상연구를 추진한다. KSMO 2026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김현종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학술대회 마지막 날 VCB-1102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종양미세환경을 재구성해 간세포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NK세포의 역할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는 김현종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박셀바이오 의학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배우균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NK세포가 종양미세환경을 면역 활성 상태로 재구성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에는 박셀바이오의 자가유래 NK세포치료제 VCB-1102가 활용됐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결과가 VCB-1102의 세포독성 효과뿐 아니라 종양미세환경 변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을 높일 수 있는 병용 전략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후속 임상연구도 추진한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연구 성과와 첨단재생의료 치료계획 심의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대조군을 포함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계획을 마련하고 지난 3일 신청을 완료했다. 해당 연구는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VCB-1102와 간동맥주입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유효성을 대조군과 비교·평가하는 내용이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에 VCB-1102를 추가하는 후속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도 준비 중이다. 박셀바이오는 서로 다른 치료 환경에서 VCB-1102의 임상 근거를 단계적으로 축적해 적응증 확대와 후속 개발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VCB-1102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에서 독립검토위원회 평가 기준 객관적 반응률 68.75%를 기록한 바 있다. 종양진행기간은 임상시험 연구자 평가 기준 16.82개월로 나타났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KSMO 발표와 후속 임상연구를 통해 NK세포치료제의 병용 치료 가능성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조군 포함 연구를 통해 VCB-11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의 임상적 근거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수상은 VCB-1102를 활용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NK세포 기반 병용치료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조군을 포함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통해 VCB-11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다양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9-08 10:10:46황병우 기자 -
건보료율 결정 앞두고 노동계 "국고지원 확대·재정확충 필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2027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을 앞두고 노동계가 정부에 법정 국고지원 이행과 건강보험 재정 확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와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동조합은 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안정적인 재정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노조는 2025년 총진료비가 125조원으로 전년 116조2375억원보다 7.6%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7년에는 노인진료비 비중이 전체 진료비의 50%에 도달하고 총 진료비 증가율도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건강보험 당기수지도 약 3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국고지원 규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2027년 건강보험 국고지원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조원 증가했다. 보험료 예상수입액 대비 지원율은 14.4%로 2026년 14.2%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 노조는 진료비 증가 속도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고지원이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법정 국고지원 20%를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감염병 대응과 비상진료체계, 필수·공공의료 지원 등에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국가가 부담해야 할 정책 비용을 건강보험에 전가하면서 보험료율을 동결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재정 악화와 보장성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건강보험 보장성이 낮아지면 국민의 민간보험 의존도가 높아지고 사의료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 확충과 함께 건강보험 지출 구조 개선도 요구했다. 공공의료 확충과 민간보험 관리, 혼합진료 금지, 성분명 처방 확대, 비급여 관리 등을 통해 불필요한 진료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 노조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할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이 아닌 중장기적 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부담 비용의 건강보험 재정 전가 중단 및 법정 국고지원 20% 이행 ▲건강보험 보장성 축소 및 사의료비 부담 증가 정책 철회 ▲혼합진료 금지·성분명 처방 확대·비급여 관리 등 불필요한 진료비 지출 억제 대책 마련 ▲건강보험의 근본적인 재정 확충 대책 마련 등을 정부와 건정심에 요구했다.2026-09-08 10:10:42정흥준 기자 -
자상사고 막는 안전 채혈기구…급여 문턱에 현장 보급 더뎌[데일리팜=황병우 기자]채혈과 주사 후 노출된 바늘에 의료진이 찔리는 자상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줄일 수 있는 안전 채혈기구의 현장 확산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예방 효과가 확인된 안전기구가 국내에도 출시됐으나 건강보험 보상 범위가 제한돼 의료기관의 비용 부담이 보급의 변수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자상 위험 확인됐지만…별도 보상 범위는 제한 주사침 자상은 병동과 수술실, 응급실 등 의료현장 전반에서 발생한다. 바늘에 묻은 혈액을 통해 B형·C형 간염이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단순한 상처를 넘어 직업적 감염 위험으로 분류된다. 국제간호학연구학술지에 2013년 게재된 국내 연구에서는 전국 60개 급성기병원 간호사 3079명 가운데 70.4%가 조사 이전 1년 동안 주사침 또는 날카로운 기구에 의한 자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안전 채혈기구는 채혈을 마친 뒤 바늘이 기구 안으로 들어가거나 덮개에 가려지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사용 후 바늘이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채혈 과정뿐 아니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상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2008년 연구자료는 선행 연구를 토대로 안전장치가 적용된 바늘을 사용하면 자상사고의 62~88%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안전기구 도입과 함께 의료종사자 교육과 작업 절차 개선을 병행하면 예방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도 안전주사침과 안전주사기, 안전나비침에 대한 급여기준은 마련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 관련 치료재료의 급여기준을 신설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혈액매개감염병 환자나 응급실·중환자실 등 일부 사용 상황을 제외하면 별도 보상이 제한돼 일상적인 채혈과 주사에서는 의료기관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의료기관의 재정 여건에 따라 안전기구 도입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안전기구의 가격만이 아니라 사고 이후 발생하는 비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연구도 나왔다. 2019년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된 일본 연구는 현지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주사침 자상사고의 사회적 비용을 연간 3억200만달러로 추산했다. 사고 1건당 평균 비용은 577달러로 분석됐다. 전체 비용의 약 70%는 사고 직후 진행하는 초기 검사에서 발생했다. 실제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감염 여부 확인과 추적관찰, 업무 공백 등에 비용이 투입된다는 분석이다. 해당 연구는 일본 내 자상사고 발생 건수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경제성 모형이며 일본 벡톤디킨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다. 해외는 안전기구 제도화…국내 보급 확대 요구 해외에서는 안전기구 사용을 의료종사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의무로 접근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바늘찔림 안전 및 예방법을 제정하고 의료기관이 안전기구를 검토·도입하도록 했다. 자상사고 발생 기록과 안전기구 선정 과정에 현장 의료종사자가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유럽연합도 2010년 관련 지침을 통해 날카로운 의료기구로 인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하도록 했다. 사용한 바늘에 다시 뚜껑을 씌우는 행위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안전기구 도입 이후 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도 있다. 2019년 BMJ 오픈에 게재된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역 병원 감시자료 연구에서는 안전기구 종류에 따라 우발적 자상이 56~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안전보건법도 사업주에게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할 의무를 부과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25년 개정한 병·의원 종사자 주사침 손상예방 기술지원규정에는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검증된 기구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에 출시된 안전 채혈기구로는 BD의 베큐테이너 세이프티-록 채혈 세트와 베큐테이너 이클립스 채혈 바늘 등이 있다. 세이프티-록은 채혈 후 한 손으로 덮개를 밀어 바늘을 가리고 잠그는 방식이다. 이클립스는 정맥에서 바늘을 제거한 뒤 덮개를 닫으면 소리를 통해 잠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료현장에서는 안전기구 보급을 개별 의료기관의 비용 선택이 아닌 의료종사자 보호를 위한 안전관리 체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정화 건국대학교병원 감염관리팀장은 "안전 채혈기구 도입 비용은 자상사고 이후 필요한 검사와 치료, 추적관찰 비용뿐 아니라 감염에 따른 개인적·사회적 부담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단순한 소모품이 아니라 의료종사자의 직업적 노출을 예방하는 필수 안전장비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종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의료기관과 국가가 함께 부담해야 할 공공의 책임"이라며 "의료기관의 재정 여건에 따라 안전기구 사용 여부가 달라지지 않도록 건강보험 보상과 재정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6-09-08 09:58:05황병우 기자 -
블루엠텍, 블루팜코리아서 병의원 엘리베이터 광고 서비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블루엠텍이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의 사업 영역을 병의원 경영지원 서비스로 확대한다. 첫 서비스로 병원 인근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엘리베이터 광고 상품을 선보인다. 블루엠텍은 글로벌 마케팅 그룹 크리에이팁과 영업 제휴를 맺고 블루팜코리아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 '타운보드' 광고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병의원이 블루팜코리아 플랫폼에서 직접 병원 주변 아파트 단지를 선택해 엘리베이터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블루팜코리아가 병의원 회원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이용자는 지도에서 병원 인근 아파트 단지를 선택한 뒤 예산에 따른 견적을 확인할 수 있다. 제공되는 템플릿을 활용해 영상 광고 소재를 제작하고 광고 신청과 결제까지 플랫폼에서 진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엘리베이터 광고를 집행하려면 매체사나 광고대행사를 통해 상담과 견적을 받고 영상 제작을 별도로 의뢰해야 했다. 블루엠텍은 이 같은 절차를 플랫폼 안에서 통합해 병의원이 필요한 지역과 예산에 맞춰 광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집행 이후에는 결과 리포트도 제공한다. 타운보드는 중앙그룹 계열 타운보드중앙이 운영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다. 현재 전국 4500여개 아파트 단지에서 약 8만2000대의 모니터를 운영하고 있다. 블루팜코리아는 그동안 제약사와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배너·검색 광고, 웨비나, 설문조사 등 플랫폼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엘리베이터 광고를 시작으로 서비스 대상을 병의원 회원으로 넓히고 경영지원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신규 개원이나 진료과목 확대 등에 맞춰 병원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단위 광고를 집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병의원 원장들로부터 들은 홍보 관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병의원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수요에 맞춰 개선하고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9-08 09:53:46최다은 기자 -
심평원, 커피 한잔에 청렴 소통…'HIRA 청렴 카페' 운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임직원 간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고 조직 내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심평원은 지난 7일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HIRA 청렴 카페'를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HIRA 청렴 카페는 기관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직원들이 직접 만나 청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경영진의 청렴 의지와 리더십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직원 참여형 행사다. 이날 심평원은 올해 추진 중인 주요 반부패·청렴 시책을 직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주요 청렴 시책과 연계한 기관장의 메시지를 통해 정책에 담긴 의미와 실천 의지도 공유했다.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직원들은 '청렴 퀴즈'를 통해 청렴한 행동 기준을 익히고, '청렴 블렌딩' 게시판에 각자가 생각하는 청렴의 의미를 작성하며 임원진과 의견을 나눴다. 임원진이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를 건네며 일상 속 청렴 실천의 의미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청렴은 몇 가지 제도나 규정을 지키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그 가치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함께 실천할 때 비로소 조직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임원진이 먼저 실천하는 청렴 리더십을 통해 신뢰받는 심평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2026-09-08 09:53:32정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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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마곡연구소서 중학생 이공계 진로체험[데일리팜=황병우 기자]신신제약은 2026년 이공계 스텝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마곡연구개발센터에서 중학생 대상 진로 체험 멘토링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학생들이 제약·바이오 연구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공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신제약은 연구개발 직무 소개와 연구실 투어, 실험 시연 등을 통해 현직 연구원의 업무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이공계 스텝인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다. 전국 중학생들이 기업과 연구기관을 방문해 이공계 분야의 실제 업무를 경험하고 관련 직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신제약 연구소는 바이오·의약 분야 멘토링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날 마곡연구개발센터에는 중학생과 지도교사 등 약 20명이 방문했다. 학생들은 제약회사 연구개발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연구가 진행되는 연구실을 둘러봤다. 연구원들은 의약품 연구개발 과정과 연구원의 역할, 연구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 등을 소개했다. 연구실 투어에서는 실험 시연과 연구 장비 설명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분석 시연과 장비 운용 과정에 관심을 보이며 현직 연구원에게 연구개발 업무와 진로에 대해 질문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신신제약 대표 제품인 파스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파스의 온감·냉감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과 원리, 붙이는 제형과 뿌리는 제형의 차이 등을 물었다. 연구원이 되기 위한 학업 과정과 전공 선택, 대학원 진학 등 구체적인 진로 로드맵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신신제약 연구원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궁금증에 답하며 진로 탐색을 도왔다. 신신제약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현장을 접하고 이공계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영 신신제약 연구소장은 "신신제약은 의약품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실제 연구 현장에서 연구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소 방문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2026-09-08 09:50:50황병우 기자 -
SK바이오팜, R&D 인력 확충·조직 개편…글로벌 경쟁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신경과학과 항암 분야 글로벌 전문인력을 잇달아 영입하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신경과학 R&D 전문가 김태호 박사를 Neuroscience 본부장(VP, Global Head of Neuroscience)으로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중추신경계(CNS) 연구 기능을 'Neuroscience 본부'로 개편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한다. 김 박사는 20년 이상 신경과학 분야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노바티스에서 12년간 신경과학 R&D를 담당하며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 초기 임상개발,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등을 맡았다. 앞으로 김 박사는 신경과학 연구와 중개연구를 비롯해 연구전략 포트폴리오를 총괄한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오픈이노베이션, 국내외 공동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방사성의약품(RPT)과 표적단백질분해(TPD)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RPT 연구는 신용제 RPT센터장이 맡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자체 킬레이터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TPD 연구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의 라이언 크루거(Ryan Kruger) 최고과학책임자(CSO)가 이끌고 있다. 크루거 박사는 암 생물학과 후성유전학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을 활용한 항암 신약 연구를 담당한다. 임상개발 단계에서는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MD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개발과 약물감시(PV), Medical Affairs(MA) 등 주요 개발·의학 기능 전문인력 가운데 MD 비중은 약 20%다. 현재 관련 기능에 총 8명의 MD가 근무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애브비 등에서 18년 이상 항암 임상 및 신약개발 경험을 쌓은 김수영 MD(VP, Clinical Development)를 영입했다. 김 MD는 항암 분야 임상개발을 담당한다. SK바이오팜은 MD 인력을 CNS와 항암 임상개발뿐 아니라 PV와 MA 등에도 배치했다. CNS 분야에서는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 부분 발작 및 소아 적응증 확장, 카리스바메이트 등의 임상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항암 분야에서는 p300과 NTSR1·CA9 프로그램의 임상개발에 참여한다. SK바이오팜은 이 같은 R&D 체계를 기반으로 'East-West Bridge' 전략을 추진한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과 초기 임상을 진행한 뒤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임상개발과 상업화 역량을 활용해 후속 개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글로벌 신약은 좋은 물질을 발굴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 초기부터 실제 환자에게 어떤 치료적 가치를 제공하고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환자 진료와 처방 경험을 갖춘 MD와 연구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연구에서 임상개발, 나아가 상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R&D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09-08 09:32:08차지현 기자 -
안국약품, 암 표적신약에 방사선 입힌다…셀비온과 맞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안국약품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셀비온과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혁신신약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일 안국약품 과천 본사에서 방사성의약품 혁신신약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인철 안국약품 대표와 김권 셀비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방사성의약품 치료(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분야에서 협력하고 차세대 암 표적치료제 개발 기회를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방사성의약품 기반 암 표적치료제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 ▲관련 기술·정보 교류 ▲신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및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비온은 암 치료·진단용 방사성의약품 개발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치료제 ‘177Lu-DGUL’(일반명 177Lupocuvotidesatetraxetan)은 국내 임상 2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 등에 발현되는 특정 표적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선택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련 기업 인수와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차세대 항암치료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셀비온의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역량과 자사의 의약품 제조·판매 경험을 결합해 신규 파이프라인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2026-09-08 09:22:43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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