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회공헌은 신약개발이죠"
- 이탁순
- 2016-10-06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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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산업 직업의 세계-4] 김경태 동아제약 CSR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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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CSR은 제약회사에게 가장 어울리는 활동이 아닐까 싶다.
좋은 의약품을 만들고, 생산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사회적 기여도 측면에서 크기 때문이다.
반면 제약회사는 생명을 담보로 장사를 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어떤 기업보다 제약회사가 더 이윤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는 관점에서도 CSR활동과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이윤추구가 목적인 기업의 CSR 활동은 의심가기 마련이다. 진정성이 없다, 보여주기식이라는 부정적 시선과 마주칠 때도 많다. 더구나 당장 수익창출이 가능한 활동도 아니기 때문에 기업 내부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CSR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미지와 신뢰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경영자 입장에서는 고민스런 활동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소비자들의 신뢰를 먹고 사는 제약회사라면 CSR이 꼭 퍼주기 활동만은 아니다.

국토대장정과 ??은 컨셉의 마케팅이 맞아 떨어지면서 박카스는 전국민 피로회복제로 동아제약의 최고 수익원이 되고 있다.
동아제약이 각 사업회사로 분리 후 CSR팀을 신설한 부분도 누구보다 CSR의 중요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2014년 7월 발족 이후 지금껏 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태(43) 팀장도 기업에서 나아가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CSR의 영형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국가와 기업이 잘 돼야 CSR 활동도 늘어난다"며 "우리나라가 보다 부강해져 산업계의 기부문화와 봉사활동이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약회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CSR이지만, 사실 국내 제약사들에게 CSR은 그저 '봉사활동'에 준말과 다름없다. 체계적이고 장기적 플랜과는 사실 거리가 멀다. 독립부서는 커녕 전문인력도 없는 회사가 파다하다.
그전까지 동아제약도 다르지 않았다. 홍보실에서 커뮤니케이션 업무와 CSR 업무를 함께 관장했다. 그러다보니 체계적인 관리나 업무 연속성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그러다 기업분할후 2014년 처음으로 팀이 꾸려졌고, 현재는 5명의 인원이 CSR 활동을 전담하고 있다.
"아마도 제약회사에서는 CSR 업무만을 보는 독립된 팀은 저희가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대기업에서는 이미 CSR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지만, 제약회사들은 아무래도 규모가 적다보니 쉽지는 않았죠. 저희도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부서가 처음 만들어지고 나서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업들을 한데 모으기 시작했다. 여기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대학생 국토대장정, 동대문구 지역 소외계층 지원, 대한적십자 자원봉사자 지원, 미얀마 양곤 약학대학 지원, 키자니아 가그린 치과 등을 CSR팀이 맡고 있다.
김 팀장은 "기업 CSR의 요즘 트렌드가 회사 고유 사업과 매칭되는 활동들이다. 예를들어 두산중공업이 전기자동차를 만든다든지, 오래됐지만 유한킴벌리의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등이 여기에 속한다"며 "하지만 제약업계는 규제가 많다보니 마케팅에 도움이 되면서도 사회에 공헌할만한 좋은 일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단 기획안이 나와도 예산을 따내기 어렵다. CSR 투자가 기업의 경영성과에 좌우하다보니 예산부서 설득부터 어려움이 가중된다.

98년 시작된 국토대장정도 강 회장이 경북 상주에서 몇킬로미터를 걸어다니며 등하교를 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32년 창업할 때도 주위에 아픈 사람을 돕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의약품 생산이 사회공헌이라는 믿음으로요. 지금은 치료가 어려운 영역, 예컨대 치매라든지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게 가장 큰 사회공헌이라고 믿고 계세요. 회장님을 포함해 경영자들의 마인드가 그러기 때문에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오래갈 수 있었던 같습니다."
김 팀장은 내년 20주년을 기념해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보다 의미있고 특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장정에 참여한 대원들을 한데 모아 '홈커밍데이'를 기획하고 있다고.
"20회나 되다보니 그때 대학생이었던 대원들이 이제는 군대 소령으로, 대기업 팀장에, 초등학교 선생님까지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더라고요. 처음에 기획할 때 강 회장님이 '청년들이 사회에서 자가 역할만 다 한다면 그것이 국가에 대한 사회공헌'이라고 말씀하셨죠. 원래 취지와 목적대로 국토대장정이 역할을 다한 것 같아 뿌듯하기 그지 없습니다."
좋은 목적의 활동은 계속 이어지게 마련이다. 11회째 진행중인 중학생 환경 캠프에서는 과거 교육생들이 이제는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다시 선생님으로 돌아오고 있다.
김 팀장은 회사 임직원들도 재능기부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되도록 중장기적 목표를 갖고 앞으로 CSR팀을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CSR팀은 앞으로 군인장병, 봉사활동 참여자 등에 대한 지원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언제가는 팀이 아닌 대기업처럼 '실'로 승격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 매출도 많이 늘어나야겠죠. 좋은 약품 만들어 회사도 잘 돼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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