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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약 "대웅 거점도매 철회하라…유통 장악 시도 유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대웅제약의 ‘권역별 거점 도매 유통방식’ 도입 시도에 대해 “의약품 유통 시장을 장악하려는 일방적 횡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약사회는 3일 성명을 내어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은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특정 거점 유통업체에만 의약품을 집중 공급하는 방식인데 이는 제약사가 유통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기존의 안정된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거래하던 유통사를 배제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 거절’에 해당할 소지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기형적 구조가 자본금 5억 원만 있으면 창고 없이도 영업이 가능한 현행 제도의 허점과 맞물려 유통 문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약사회는 이번 유통 구조 개편이 약국 현장의 ‘인위적 품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래 도매업체의 상황에 따라 동네 약국에서 약을 구하기 어려워지면, 결국 처방 조제와 일반약 구매에 차질이 생겨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이에 시약사회는 특정 업체에만 의약품을 집중 공급하여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 도입을 즉각 전면 철회할 것으로 업체에 요구하는 한편 4000여 유통업체가 난립해 ‘도도매’가 횡행하는 유통 구조의 모순을 개선하고, 전국 모든 약국에 의약품이 형평성 있게 공급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2026-04-03 10:50:58강신국 기자 -
경기약사학술대회, 'AI와 진화하는 약사' 집중 조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근)는 5월 10일 개최되는 제21회 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 : Pharmacists, Evolve with AI'를 주제로 약사 직능의 미래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형 부스가 마련된다. 연제덕 회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약사 직능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AI 체험관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직접 미래 약국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근 조직위원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AI와 약사 직능의 접점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고양 킨텍스 3층과 4층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에서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한 강의를 비롯해 인문학 강의와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되며, 4층에서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분야의 강의가 동시에 운영된다. 이번 대회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AI 체험관은 300명 규모의 대형 강의실에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최신 약국 자동화 기기, 약물관리 솔루션, 미래형 약국 인테리어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포지엄은 'AI 시대, 약사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약학대학, 약학정보원, 스타트업, 법조계, 개국약사 등 다양한 패널이 참여해 AI 시대 약사의 역할, 약국 경영의 실제 사례,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법적 쟁점, 약사 직능의 미래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약국 행정 혁신, 환자 맞춤형 서비스, 약사의 전문성 강화 방안 등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진행 되는 기조강연에서는 카이스트 장동인 교수가 AI와 헬스케어의 융합, 미래 약사의 비전 등 최신 트렌드와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돌봄통합서비스, 환자안전관리,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양성교육, 마약퇴치사업 등 약사 직능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약사들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주최로 AI와 약료 : 미래 약사의 역할을 묻다 주제로 한 약대생 미니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도약사회는 회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강의와 심포지엄 자료를 e-북 형태로 홈페이지에 디지털로 제공한다.2026-04-03 09:44:23강신국 기자 -
의약품 포장재 변경, 현장 GMP 심사 없이 서류검토로 대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앞으로 중동 전쟁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원재료 및 포장재 수급이 불안해질 경우,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허가 심사 절차가 대폭 빨라진다. 특히 나프타 등 석유화학 제품 원료 부족으로 인한 품목허가 변경 시 다른 품목보다 우선해 심사하는 '패스트트랙'이 신설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주요 원자재 공급망 병목현상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한 한시적 규제 유예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방안 중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은 수액제, 생리대, 주사침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원재료나 포장재의 공급선을 다변화할 때 겪는 행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기존에는 원재료 변경에 따른 품목허가 변경 심사나 포장재 변경을 위한 제조소 추가 시 현장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심사가 필요해 통상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정부는 우선 심사 제도 신설를 신설한다.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부족으로 품목허가 변경을 요청하는 경우, 전담 심사인력을 우선 배정해 다른 품목보다 먼저 심사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포장재 변경을 위해 제조소를 추가하거나 변경할 때 받아야 했던 현장 GMP 심사가 서류 검토로 대체돼 처리 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이번 규제 완화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인해 원유 기반의 나프타 수급 여건이 악화되면서, 이를 원료로 하는 의약품 및 식품 포장재 수급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식약처는 관련 시행규칙의 예외 규정과 유권해석을 활용해 별도의 법령 개정 없이도 이러한 조치들을 즉시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의약품 외에도 식품 및 위생용품 포장재 수급 차질에 대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원재료가 변경돼 대체 포장재를 사용할 경우, 기존처럼 포장지에 직접 인쇄(잉크·각인)하는 대신 스티커를 부착해 의무 표시사항을 기재하는 방식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나프타는 지난 27일부터 수출통제 등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중이며, 비닐 등 필수품목 중심으로 우선 순위를 조정해서 공급을 조율하고 있다"며 "나프타 파생상품과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서도 향후 수급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식품․위생용품 및 의약품의 대체 포장재 활용을 위해 포장재 표시규제를 한시 완화하고, 패스트트랙 도입을 통해 대체 포장재 품목허가 심사기간도 단축하겠다"고 언급했다.2026-04-03 09:18:36강신국 기자 -
의료취약지 추경 30억 의결…"의료물품 공급도 챙겨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료취약지 지역보건의료 긴급지원 추가경정 예산 30억3700만원을 의결했다.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억6500만원 대비 9억7200만원 증액한 규모다. 특히 복지위는 복지부를 향해 중동전쟁 위기 대응을 위해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 의료제품 생산·유통 단계에서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제약사 등 생산업체 지원과 유통 물류안정화 방안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채택했다. 복지위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1차 추경예산안 소위원회 의결안을 처리했다. 의료취약지 지역보건의료 긴급지원 사업은 공보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농어촌 등지의 의료공백 방지를 위해 보건의료기관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공보의 숫자는 지난해 945명에서 올해 593명으로 37.2% 급감했다. 복지부는 진료 기능 보완을 위해 의약품 배송 확대를 통한 의료취약지 특화 비대면진료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한 추경 예산으로 20억6500만원을 편성했는데, 국회는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내역사업인 ‘기간제 대체인력 채용 지원’ 예산 17억100만원은 간호직에서 보건진료직으로 직렬을 전환할 예정자 집중양성 과정 교육기간 중 114명의 대체인력과 별도 기간제 인력 36명 채용을 위한 인건비다. 복지위원들은 원활한 대체인력 채용과 정주 여건 개선 필요성 등을 고려해 9억7200만원을 증액했다. 아울러 복지위는 부대 의견에서 중동전쟁 위기에 따른 의료현장의 어려움에 대응해, 의료제품(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 생산·유통 단계에서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생산업체 지원, 유통 물류안정화 방안 등을 위해 복지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의결했다. 또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과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도가 단기 채용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근속, 지역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기간 연장, 전담인력 운영, 정주여건 최소기준 마련 등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마련하라고 했다. 특히 복지위는 복지부와 민간의료기관 협력 강화, 지역 필수의료 인력 유인책 마련 등 의료취약지 일차의료 체계 구축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라는 숙제도 냈다.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 통합돌봄,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등을 포함한 통합적 일차의료 체계 구축 방안 마련도 부대의견으로 채택했다.2026-04-03 06:00:59이정환 기자 -
주거인구 많은 왕십리 vs 핫플 성수, 의원·약국 승자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탄탄한 주거세대를 갖추고 있는 왕십리와 외국인 관광객, MZ 세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성수가 성동구 핵심상권으로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2030 세대가 주를 이루는 성수 못지 않게 고전 상권에 속하던 왕십리도 재개발 이슈로 젊은 층 유입이 늘고 있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왕십리역과 성수역 반경 1km 이내 의원과 약국 운영 현황을 확인해 봤다. ◆의원 수·매출 성수가 '승' 의원의 경우 수와 매출 모두에서 성수가 왕십리를 앞질렀다. 성수 의원수는 52곳으로 왕십리보다 5곳 더 많았다. 성수의 경우 피부과가 15곳으로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내과 12곳, 이비인후과 7곳, 정형외과 6곳, 가정의학과·산부인과 4곳, 안과 2곳, 소아청소년과·비뇨기과 1곳 순이었다. 왕십리의 경우 내과가 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부과 8곳, 소아청소년과 7곳, 산부인과 6곳, 이비인후과 5곳, 안과·정형외과 4곳, 비뇨기과 3곳, 가정의학과 1곳 등 분포를 보였다. 매출 역시 성수가 근소하게 앞섰는데, 성수는 5647만원으로 왕십리 5569만원 보다 78만원 더 높았다. 다만 지역평균매출인 중간값은 성수가 3441만원으로 2403만원인 왕십리를 앞질렀다. 최근 3개월 평균 결제건수와 결제단가는 왕십리가 더 높았다. 성별·연령별 분포에서는 지역별 특징을 더 잘 볼 수 있었다. 왕십리의 경우 50대 여성이 1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30대 여성 14.2%, 40대 여성 13.3%, 50대 남성 9.8% 등 순을 보였다. 성수의 경우 30대 여성이 21.2%로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 16.2%, 50대 여성 12.6%, 60대 이상 여성 9.3% 등 30대 비율이 37.4%로 전체의 1/3 이상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왕십리 12월>11월>1월, 성수 1월>12월>10월 순을 보였다. 요일별로는 왕십리의 경우 금요일이 20.6%로 가장 높았고 월요일 19.4%, 토요일 17.5%, 화요일 15.3%, 수요일 13.9%, 목요일 12.3% 순이었다. 성수는 월요일 19.8%, 화요일 19.4%, 금요일 18.9%, 수요일 13.6%, 목요일 13.4%, 토요일 13.1%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이용건수는 9시에서 12시가 가장 많았고, 매출로는 15시에서 18시가 높았다. 왕십리는 주거인구가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입인구 26.7%, 직장인구 20.1% 비율이었다. 성수는 유입인구가 37.2%로 가장 많고 직장인구 34.4%가 뒤를 이었다. 주거인구는 28.4%에 불과했다. ◆약국 수·매출 왕십리가 '승' 약국의 경우 수와 매출 모두에서 왕십리가 성수를 앞질렀다. 왕십리 약국수는 48곳으로 성수보다 8곳 더 많았다. 왕십리 약국 추정매출은 7371만원으로, 성수 4138만원 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같은 지역 의원(5569만원) 보다도 1802만원 높았다. 지역 평균 매출인 중간값 역시 왕십리가 3449만원으로, 성수 3116만원을 앞질렀다. 왕십리 지역 약국 최근 3개월간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2706건으로 일평균 90건 수준을 보였으며, 성수는 2587건으로 일평균 86건 수준에 그쳤다. 평균 운영연수 역시 왕십리가 15.1년으로 성수 14년 보다 길었다. 의원 환자의 주 연령층이 30대인 것과 달리, 약국은 60대 이상 비중이 높았다. 왕십리의 경우 60대 이상 여성이 18.5%, 60대 이상 남성이 17.7%, 50대 남성 16.9%, 50대 여성 14.1%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수 역시 60대 이상 남성 16.6%, 60대 이상 여성 13.6%, 50대 남성 12.9%, 50대 여성 11.7%로 5060 세대 비율이 높았다. 월별로는 12월이 두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높았고 왕십리는 9월, 1월, 성수는 4월, 9월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왕십리 수요일에 환자 비율이 20.2%로 많았고 월요일 19.7%, 화요일 19.2%, 금요일 17.2%, 목요일 15.3%, 토요일 7.5% 순이었다. 성수는 월요일 23.2%, 금요일 19%, 화요일 16.3%, 수요일 14%, 토요일 12.9%, 목요일 12.5%로 집계됐다. 이용시간대와 매출액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가 가장 높았다. 왕십리는 주거 인구 비율이 39.9%로 가장 많았고 유입인구 39.3%, 직장인구 20.8% 순이었으며 성수는 유입인구가 39.7%, 직장인구 31.9%, 주거인구 28.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4-03 06:00:57강혜경 기자 -
올림푸스, 진단·치료 통합 솔루션 강화…내시경 1위의 승부수[데일리팜=황병우 기자]내시경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가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기업에서 통합 치료 솔루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국내 법인인 올림푸스한국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내시경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최소침습 치료, 의료진 교육, 서비스, ESG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구조 전환을 이어가는 중이다.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진단과 치료, 교육, 환자 지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체계가 더욱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내시경 1위 기반…글로벌 의료기술 리더십 유지 올림푸스는 1919년 현미경 생산 기업으로 출발해 1950년 세계 최초의 위 카메라를 상용화하며 의료기기 산업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이후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글로벌 1위를 유지하며 진단 기술의 표준을 구축해 왔다. 현재는 내시경 중심 사업에서 치료 영역까지 확장하며 메드테크 기업으로서 사업 구조를 넓히는 중이다.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약 9973억엔(약 9조2913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내시경 사업이 약 63.8%, 치료 내시경 사업이 36.2%를 차지한다. 이는 단순 진단 장비 중심 기업에서 치료까지 포함하는 구조로 이미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법인 역시 이러한 글로벌 전략과 동일한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푸스한국의 제25기(2024.04.01~2025.03.31) 매출액은 약 22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제24기) 2301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의료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했다. 올림푸스 전략의 핵심은 진단과 치료를 통합한 솔루션을 강화하는 것이다. 주력인 소화기 솔루션은 위·대장 내시경 이미징 시스템과 수술실 통합 솔루션을 포함하며 치료 결과 개선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 소화기뿐 아니라 호흡기, 비뇨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의료진의 치료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시키는 중이다. 특히 치료 개입이 가능한 내시경 기술과 수술기구, 에너지 디바이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치료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이다. 최소침습 치료 확대…환자 경험 개선 핵심 최소침습 치료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회사는 내시경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절개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치료 방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아이틴드(iTind)'를 앞세워 비뇨의학과 시장 재편에 나서고 있다. 아이틴드는 국소마취 또는 간단한 진정 상태에서 절개 없이 시술이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해당 기술은 2024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강동성심병원에서 첫 시술이 이뤄졌으며, 절차가 단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시행이 가능해 도입 기관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절제술과 달리 체내 이물이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가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부담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소침습 치료 확대는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의료진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의료 현장 중심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2017년 인천 송도에 약 370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 의료 트레이닝 센터(KTEC)는 의료진 교육과 학술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료 트레이닝 센터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환경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진의 실제 임상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전 세계 약 200개 이상의 서비스 센터를 통해 장비 유지보수와 운영 안정성을 지원하며, 의료기관과의 장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장비 판매 이후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ESG 확대…환자 삶까지 연결되는 가치 창출 올림푸스한국은 ESG 경영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암 경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정서적 지지를 목표로 하는 활동인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이 있다. 회사는 고잉온캠페인을 일기, 영상 콘텐츠, 콘서트, 웹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암 경험자와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 중이다. 이는 의료기기 기업이 단순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 전반까지 관여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올림푸스한국은 2026년 전략의 중심에 '환자 안전과 품질 향상'을 두고 있다. 의료 현장의 실제 니즈를 반영한 기술 혁신을 통해 진료 효율성과 치료 성과를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또한 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장기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조직 간 협력과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은 내시경 기반 사업에 치료와 교육, 서비스, ESG를 결합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진단에서 치료,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연결하는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국내 의료 환경에서의 영향력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2026-04-03 06:00:54황병우 기자 -
㉕돋보기 대신 노안 치료 복합점안제 '유브지'유브지(YuvezziⓇ, 카르바콜 및 브리모니딘 타르트레이트 점안액 2.75%/0.1%, Tenpoint Therapeutics)는 올해 1월 미국 FDA에서 성인의 노안(presbyopia) 치료제로 승인된 복합 점안제이다. 이 약은 부교감신경 작용제인 카르바콜(carbachol)과 알파 교감신경 수용체 작용제인 브리모니딘(brimonidine)을 결합한 제제이다. 노안은 눈이 점차 가까운 사물을 선명하게 보는 능력을 잃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40세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책을 읽을 때 글씨를 더 멀리 떨어뜨려야 잘 보이게 된다. 눈 안쪽에는 색깔 있는 홍채 뒤에 투명한 수정체가 있다. 수정체는 모양을 바꾸어 빛을 망막에 집중시켜 시각을 형성한다. 젊은 시기에는 수정체가 부드럽고 유연하여 쉽게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어 가까운 물체와 먼 물체 모두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40세 이후에는 수정체가 점차 단단해져 형태 변형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근거리 작업이 어려워진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안을 완전히 멈추거나 되돌릴 방법은 없다. 다만 안경, 콘택트렌즈, 약물, 수술 등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노안을 교정하지 않으면 두통이나 눈의 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 유브지는 기존에 녹내장 치료제로 사용되던 카르바콜과 브리모니딘 타르트레이트를 결합하여 노안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다. 카르바콜은 동공 수축 작용을 하고, 브리모니딘 타르트레이트는 동공 확장을 억제한다. 두 성분을 함께 사용하면 핀홀 효과(pin hole effect)가 발생하여 동공 크기가 줄어들고, 중심부에 초점을 맞춘 빛만 눈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 결과 초점 심도가 증가하고 근거리 및 원거리 시야가 모두 선명해진다. 유브지의 FDA 승인은 두 건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BRIO I 연구에서는 복합요법이 각 단일 성분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고정용량 복합제 승인 요건을 충족한 것이다. BRIO II 연구에서는 모든 주요 근거리 시력 개선 지표를 달성하였고, 8시간 동안 양안 나안 근거리 시력(BUNVA)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3줄 이상의 시력 향상이 확인되었다. 또한 양안 나안 원거리 시력(BUDVA)에서는 1줄 이상의 시력 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브지는 하루 1회, 각 눈에 1방울씩 점안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시야 흐림, 망막 박리 위험, 홍채염, 혈관 기능 부전 악화 등이 있다. 흔한 이상반응(발생률 5% 이상)으로는 점안 시 안구 통증, 시력 저하, 점안 시 자극감, 두통 등이 보고되었다. 노안(Presbyopia)이란 무엇인가? 노안은 연령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생리적 시기능 저하로, 근거리 시력 감소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노화 관련 안과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대 중반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조절능력(accommodation)의 점진적인 감소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노안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삶의 질과 시각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노안의 주요 병태생리 기전은 수정체의 경화(lens sclerosis)와 탄성 감소로 설명된다. 정상적인 조절 과정에서 수정체는 모양체근(ciliary muscle)의 수축과 이완에 따라 곡률을 변화시켜 다양한 거리의 물체에 초점을 맞춘다. 연령 증가에 따라 수정체 단백질(주로 crystallin)의 변성과 축적, 그리고 단백질 간 교차결합(cross-linking)이 증가하면서 수정체는 점차 단단해진다. 이러한 변화는 수정체의 변형 능력을 제한하여 조절 시 충분한 곡률 변화를 유도하지 못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근거리 초점 형성이 어려워지고, 근거리 시력 저하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수정체의 두께 증가와 핵(nucleus) 부위의 밀도 증가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정체는 평생에 걸쳐 새로운 섬유가 축적되는 구조를 가지므로, 나이가 들수록 중심부가 압축되고 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광학적 특성에도 영향을 미쳐 굴절력 조절의 유연성을 감소시킨다. 한편, 모양체근의 기능 변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어 왔으나, 다수의 연구에서는 모양체근의 수축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는 반면, 경화된 수정체가 이에 충분히 반응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문제로 보고된다. 이는 노안이 근육 기능 저하보다는 수정체 자체의 기계적 제한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질환임을 시사한다. 동공 또한 시각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동공 크기의 변화는 초점 심도(depth of focus)를 조절하여 시력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동공 수축은 핀홀 효과를 통해 근거리 시력을 일부 보완할 수 있으나, 이는 노안의 근본적인 병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보조적인 역할에 해당한다. 임상적으로 노안은 근거리 작업 시 흐림, 초점 전환의 지연, 눈의 피로, 두통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진단은 주로 근거리 시력 검사 및 조절력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환자의 연령, 증상, 시각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한다. 치료 전략은 크게 광학적 교정(돋보기, 다초점 렌즈), 수술적 방법, 그리고 약물 치료로 구분된다. 최근 미국 FDA에서 유베지(Yuvezzi) 점안액이 승인되면서 노안 치료에 있어 약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약물 치료는 국소적이고 비침습적이며 가역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 수정체(Lens)는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가? 수정체는 안구 내에서 홍채와 유리체 사이에 위치한 투명한 이중볼록(biconvex) 구조로, 시각 형성 과정에서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정확한 상을 맺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수정체는 각막과 함께 안구의 주요 굴절 매체로 작용하며, 특히 조절을 통해 다양한 거리의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수정체는 해부학적으로 크게 수정체낭(lens capsule), 수정체상피(lens epithelium), 수정체섬유(lens fibers)로 구성된다. 수정체낭은 수정체를 둘러싸는 탄력성 있는 기저막으로, 수정체의 형태를 유지하고 외부와의 경계를 형성한다. 수정체상피는 전면에 존재하는 단층 세포층으로, 세포 분열과 분화를 통해 새로운 수정체섬유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수정체섬유는 수정체의 대부분을 구성하며, 중심부의 핵(nucleus)과 주변부의 피질(cortex)로 구분된다. 이러한 섬유세포는 핵과 세포소기관이 소실된 특수한 구조를 가지며, 이는 빛의 산란을 최소화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수정체의 주요 기능은 굴절력 조절과 조절 기능이다. 빛은 각막을 통과한 후 수정체에서 추가적으로 굴절되어 망막에 초점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근거리 시에서는 모양체근의 수축에 의해 섬모체대(zonules)의 장력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수정체가 보다 구형으로 변하면서 굴절력이 증가한다. 반대로 원거리 시에서는 모양체근이 이완되어 수정체가 평평해지고 굴절력이 감소한다. 이러한 동적 형태 변화는 수정체의 탄성에 의존하며, 정상적인 시각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또한 수정체는 고도로 정렬된 단백질 구조, 특히 crystallin 단백질을 통해 높은 투명성과 굴절률을 유지한다. 수정체는 혈관이 없는 조직으로, 주로 방수(aqueous humor)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고 대사산물을 제거한다. 이러한 무혈관 구조는 광학적 투명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지만, 동시에 산화 스트레스나 단백질 변성에 취약한 환경을 형성하기도 한다. 연령 증가에 따라 수정체는 점진적인 구조적 변화를 겪게 되며, 단백질의 변성 및 축적, 수분 함량 변화, 그리고 섬유 간 결합 증가로 인해 탄성이 감소하고 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조절 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노안의 주요 병태생리적 기반이 된다. 따라서 수정체는 정교한 구조적 조직과 생화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투명성과 가변적 굴절력을 유지하며, 시각 형성 및 조절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특성은 정상 시각 기능 유지뿐 아니라 노화 및 질환과 관련된 시기능 변화 이해에 있어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 노안의 수술적 및 비수술적 치료법은? 노안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와 같은 시력 보조 기구를 사용하거나, 각막 또는 수정체에 대한 외과적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각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으며, 자연적인 조절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안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 목표라면, 노안 교정은 근시, 원시, 난시를 포함한 원거리 시력 결함의 교정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교정은 일반적으로 선택된 시술 과정에서 함께 달성된다. 기능적으로 노안 치료법은 주로 교정 가능한 시력 영역에 따라 구분된다. 시력 영역은 근거리(30~40cm), 중간거리(60~80cm), 원거리(1m 이상)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목표 굴절률이란 특정 시술을 통해 추가적인 보조 장치 없이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는 범위를 의미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intraocular lens, IOL)는 한 가지 시력 영역만 교정하는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두 개 이상의 시력 영역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다. Figure 1은 노안의 비수술적 및 수술적 교정 방법을 도식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녹색 선은 가까운 물체에서 오는 빛을, 파란색 선은 먼 물체에서 오는 빛을 의미한다. a. 정상적인 눈에서는 멀리 있는 물체가 중심와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이 경우에는 눈 전체의 굴절력이 가까이 있는 물체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 b. 볼록 렌즈에 해당하는 돋보기 안경을 사용하면 빛이 더 촘촘하게 모여 가까운 물체는 망막에 선명하게 초점이 맞춰지고, 멀리 있는 물체는 망막 앞쪽에 초점이 맞춰진다. c. 다초점 콘택트렌즈는 여러 영역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멀리 있는 물체는 렌즈 중앙부를 통해 선명하게 초점이 맞춰지고, 가까이 있는 물체는 굴절률이 더 강한 주변부를 통해 망막에 선명하게 상이 맺힌다. d. 다초점 엑시머 레이저 절제술은 각막 중심부에 더 강한 굴절 영역을 생성하여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고, 각막 주변부에는 덜 강한 굴절 영역을 생성하여 원거리 시력을 향상시킨다. e. 핀홀 원리는 눈의 광축에 거의 평행한 빛만 중앙 구멍을 통해 눈으로 들어오게 하여, 서로 다른 거리에 있는 물체가 망막에 선명한 초점을 맺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부교감신경작동제 점안액이나 중앙에 작은 빛 투과 고리가 있는 인공수정체를 사용하여 구현할 수 있다. f. 수정체낭에 삽입된 회절형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의한 빛의 굴절 및 회절을 나타낸 모식도. 인공수정체는 입사광을 여러 초점으로 나누는 동심원형 회절 영역을 가지고 있다. 동공(Pupil) 크기를 조절하는 주요 요인은 무엇인가? 동공은 눈의 일부로서 망막으로 향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동공 크기의 변화가 망막에 형성되는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즉 조리개 크기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과 이미지의 심도에 영향을 준다. 수동 조리개를 사용하는 카메라의 경우를 보면, 조리개를 열면 이미지 센서(망막)에 도달하는 빛의 양은 증가하지만 심도는 얕아진다. 반대로 조리개를 좁히면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은 감소하지만 심도는 깊어져 더 넓은 거리 범위의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한 동공 크기가 작아지면 렌즈에 닿는 빛의 면적이 줄어들어 렌즈로 인한 광학적 왜곡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시력이 향상될 수 있다. 따라서 동공이 확장되면 더 많은 빛이 들어와 피사체를 쉽게 감지할 수 있지만 시력의 선명도는 저하될 수 있으며, 반대로 동공이 축소되면 빛의 양은 줄어들지만 더 선명하게 피사체를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조절은 주로 홍채의 두 가지 근육, 즉 홍채 괄약근(sphincter pupillae)과 홍채 확장근(dilator iridis 또는 dilator pupillae)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동공 크기 조절의 가장 핵심적인 기전은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에 의해 매개된다. 부교감신경계는 동안신경(oculomotor nerve)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여 무스카린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이에 따라 홍채 괄약근이 수축하면서 동공 수축(miosis)이 일어난다. 반면 교감신경계는 α-아드레날린 수용체를 통해 홍채 확장근을 자극하여 동공 확장(mydriasis)을 유도한다. 이 두 신경계의 균형은 동공 크기 조절의 기본적인 생리적 기반을 형성한다. 광 자극(Light stimulus)은 동공 크기를 조절하는 가장 직접적인 외부 요인이다. 밝은 환경에서는 망막의 광수용체가 자극되어 동공광반사(pupillary light reflex)가 활성화되고, 이는 부교감신경 경로를 통해 동공 수축을 유도한다. 반대로 어두운 환경에서는 교감신경계의 활성 증가로 동공이 확장되어 더 많은 빛이 망막에 도달하도록 한다. 또한 조절 반응(accommodation response)도 동공 크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근거리 물체를 볼 때 나타나는 조절-수렴-축동(accommodation–convergence–miosis) 반응의 일환으로 동공이 수축하며, 이는 초점 심도를 증가시켜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이러한 반응은 시각적 선명도를 높이기 위한 생리적 적응 기전으로 이해된다.(Figure 2). 연령(Age) 역시 동공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동공의 최대 확장 능력이 감소하는 노인성 축동(senile miosis)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홍채 근육의 반응성 감소와 자율신경 조절 능력의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야간 시력 저하와도 연관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약물(drugs)과 전신 상태(systemic conditions)는 동공 크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콜린성 작용제는 동공 수축을 유도하는 반면, 항콜린제나 교감신경 작용제는 동공 확장을 유발한다. 또한 정서적 상태(emotional state), 인지적 부하(cognitive load), 통증 등도 교감신경 활성 변화를 통해 동공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동공 크기는 자율신경계의 균형, 광 자극, 조절 반응, 연령, 약물 등 다양한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조절된다. 이러한 생리적 기전은 시각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며, 특히 노안 치료에서 동공 조절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 개발의 중요한 이론적 기반이 된다. 노안에 대한 약물치료에서 축동제(miotic agents)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현재 노안 치료용 약물은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동공 수축을 유도하여 핀홀 효과를 통해 초점 심도를 증가시키는 약물(miotic agents)이며, 다른 하나는 수정체의 구조적·기능적 보존을 목표로 하는 약물(lenz softer)이다. 그러나 수정체의 생체역학적 특성 회복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약물은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승인된 치료 옵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안은 연령 증가에 따른 수정체의 탄성 감소 및 조절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생리적 시기능 변화로, 근거리 시력 저하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최근에는 비침습적 치료 전략으로서 축동제(miotic agents)를 활용한 약물 요법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동공 크기 조절을 통한 광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축동제의 주요 작용 기전은 홍채 괄약근에 작용하여 동공 수축(miosis)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콜린성 작용제(cholinergic agonists)는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동공을 축소시키며, 이로 인해 핀홀 효과(pinhole effect)가 발생한다. 동공이 작아지면 초점 심도(depth of focus)가 증가하고, 주변부 광선의 산란이 감소하여 망막에 도달하는 상의 선명도가 향상된다. 이러한 광학적 변화는 조절력의 감소를 보완하여 근거리 시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현재 대부분의 노안 약물 치료법은 부교감 신경 경로를 통해 초점 심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일시적인 동공 축소를 유도하여 핀홀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축동제는 노안 치료를 위해 단독 요법 또는 다른 축동제나 다른 약물과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되었다. 대부분은 병용 요법으로 사용되었지만, 단독 요법으로 연구된 약물은 필로카르핀(pilocarpine)과 펜톨아민(phentolamine) 두 가지뿐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축동제는 콜린성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muscarinic receptor agonist)인 필로카르핀(pilocarpine) 계열이다. 제품으로 부이티(Vuity) 및 클로시(QLOSI)는 M3 무스카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홍채 괄약근의 수축을 유도하고 동공 축소(miosis)를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핀홀 효과(pinhole effect)가 발생하여 초점 심도(depth of focus)가 증가하고 망막에 도달하는 주변 광선의 산란이 감소하면서 근거리 시력이 개선된다. 동시에 모양체근(ciliary muscle) 수축을 유도하여 일부 조절력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해 두통이나 눈의 피로와 같은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먼저 부이티(VuityⓇ)는 2021년 최초로 승인된 노안 치료용 점안제로, 주성분인 필로카르핀 1.25%가 동공 수축을 유도한다. 하루 1~2회 점안 시 약 6~10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임상 연구를 통해 근거리 시력 개선 효과가 입증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비교적 높은 농도로 인해 일부 환자에서 두통이나 야간 시야 감소가 보고된다. 이후 개발된 클로시(QLOSIⓇ)는 필로카르핀 농도를 0.4%로 낮춘 제제로 2023년에 승인되었다. 하루 1~2회 점안으로 최대 8시간의 효과를 제공하며, 고농도 제제 대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이면서도 유의한 근거리 시력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저농도 전략은 장기 사용 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접근이다. 한편 비즈(VIZZⓇ, LENZ Therapeutics)는 아세클리딘(aceclidine) 1.44%를 기반으로 한 약제로 2025년에 승인되었으며 기존 필로카르핀 계열과는 다른 약리적 특성을 갖는다. 아세클리딘은 홍채 괄약근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동공 수축을 유도하면서 모양체근에 대한 과도한 자극을 상대적으로 줄인다. 이로 인해 조절 경련과 관련된 부작용을 감소시키면서도 근거리 시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약제는 2분 간격으로 2방울 점안하는 투여 방식을 사용하며 약효는 최대 10시간까지 지속된다. 최근에는 단일 콜린성 작용을 넘어 복합 기전을 활용한 약제도 승인되었다. 유베지(Yuvezzi)는 콜린성 작용제와 교감신경 억제제를 병용한 복합제병용한 복합제로, 한 성분은 홍채 괄약근을 자극하여 동공 수축을 유도하고 다른 성분은 α-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억제하여 동공 확장을 방지한다. 이러한 이중 기전은 동공 축소 상태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여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시키고, 일정한 초점 심도를 유지함으로써 시력의 질적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같이 노안 치료에 사용되는 축동제는 공통적으로 동공 크기 조절을 통한 광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성분에 따라 수용체 선택성, 작용 부위, 부작용 프로파일, 지속 시간에서 차이를 보인다. 필로카르핀은 강력한 축동 효과와 함께 조절근 작용을 동반하는 반면, 아세클리딘은 보다 선택적인 작용으로 부작용 감소를 목표로 한다. 또한 복합제는 약효 지속성과 시각적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축동제 기반 약물은 노안 치료에서 수정체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는 중요한 비침습적 치료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향후에는 수용체 선택성 향상과 복합 기전의 최적화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브지(카르바콜 및 브리모니딘 타르트레이트 점안액) 2.75%/0.1%)의 약리기전은 어떠한가? 유베지는 노안 치료를 위한 복합 점안제로, 동공 크기 조절을 기반으로 근거리 시력을 개선하는 약리학적 기전을 가진다. 이 약제는 상호 보완적인 두 가지 작용 성분을 통해 동공 수축 유도와 그 지속 효과를 동시에 구현함으로써 기능적 시력 향상을 유도한다(Figure 4). 첫째, 카르바콜(carabchol)은 무스카린 수용체와 니코틴 수용체에 작용하는 부교감신경 작용제이다. 필로카르핀이 주로 M3 무스카린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과 달리, 카르바콜은 보다 광범위한 수용체 작용을 가지며 강력한 축동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카르바콜은 동공 수축을 유도하는 효과가 강하고 지속 시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홍채 괄약근의 수축을 유도하고 동공 축소를 일으킨다. 동공이 축소되면 핀홀 효과가 발생하여 초점 심도가 증가하고, 망막에 도달하는 주변부 광선의 산란이 감소함으로써 상의 선명도가 향상된다. 그 결과 중심부를 통과하는 광선이 망막에 보다 정확히 초점을 형성하게 되어 근거리 시인성이 개선된다. 둘째, 브리모니딘(brimonidine)은 알파-2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교감신경 작용제이다. 이 성분은 동공확대근과 관련된 시냅스 전 신경 말단에 작용하여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억제하고, 동공 확장을 유도하는 교감신경 신호를 감소시킨다. 그 결과 동공확대근의 활성이 저하되어 동공 확장이 억제된다. 또한 브리모니딘은 축동제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일부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카르바콜과 브리모니딘의 병용은 동공 수축 유도와 동공 확장 억제를 동시에 작용시켜 축소된 동공 상태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러한 이중 기전은 단일 작용제 대비 약효 지속 시간을 연장시키며, 수 시간 동안 안정적인 근거리 시력 개선 효과를 가능하게 한다. 이와 같은 복합 기전은 근거리 시력 개선과 원거리 시력 보존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동공을 과도하게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한 초점 심도 증가를 유도하여 원거리 시력의 유의한 저하 없이 기능적 시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유베지는 동공 크기 조절이라는 광학적 원리를 약리학적으로 구현한 복합제제로, 빠른 작용 발현과 지속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며 노안 치료에서 비침습적이고 가역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브리모콜은 작용 기전이 필로카르핀과 유사하거나 더 강력할 수 있어, 동공 수축과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두통, 시야 흐림, 야간 시야 저하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안전성을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 유브지(YUVEZZIⓇ)의 허가임상은 어떠한가? 유비지의 노안 치료 효과는 45세에서 80세 사이의 노안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두 건의 3상(Phase 3), 무작위배정(randomized), 이중눈가림(double-masked), 대조 임상시험인 BRIO I 및 BRIO II 연구를 통해 평가되었다. 두 연구 모두 굴절교정수술 후 환자 및/또는 인공수정체 삽입 환자(pseudophakic)를 포함하였다. BRIO I 연구는 교차(crossover) 설계로 진행되었으며, 총 182명의 참가자가 등록되어 각 눈에 유비지(YUVEZZI), 카바콜(carbachol), 브리모니딘 타르트레이트(brimonidine tartrate)를 최소 3일의 세척기간을 두고 각각 1회 점안받았다. 이 연구는 복합제인 유비지가 각 단일 활성 성분(monotherapy) 대비 우월성을 가지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한편 BRIO II 연구에서는 총 436명의 참가자가 무작위로 배정되어 각 눈에 유비지 또는 위약(vehicle)을 1회 점안받았으며, 각 군에는 218명씩 포함되었다. 이후 참가자들은 6개월 동안 하루 1회 점안 치료를 지속하였고, 이어서 추가 6개월간 공개연장(open-label extension) 연구에 참여하였다. 두 연구의 주요 평가 변수는 어두운 환경(메소픽 조건)에서 양안 비교정 근거리 시력(binocular uncorrected near visual acuity, BUCNVA)이 기준치 대비 3줄(15글자) 이상 개선되면서 동시에 양안 비보정 원거리 시력(binocular uncorrected distance visual acuity, BUCDVA)이 1줄(5글자) 이상 감소하지 않는 참가자의 비율로 정의되었으며, 이는 근거리 시력 개선과 원거리 시력 유지라는 임상적 유용성을 동시에 평가하기 위한 복합 지표이다. 두 연구 결과, 유비지는 투여 후 30분 시점부터 효과가 발현되어 최대 8시간까지 지속적인 노안 개선 효과를 나타내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단회 투여뿐 아니라 반복 투여 조건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되었다(Table 1). 유브즈 허가임상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BRIO I 및 BRIO II 임상시험 모두에서 1차 평가 변수는 근거리 시력의 개선을 기반으로 설정되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근거리 시력 향상과 함께 원거리 시력의 유의한 감소가 없음을 동시에 만족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 변수는 실제 임상에서 환자가 경험하는 기능적 시력 개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즉 시력표 상의 문자 인식 능력(letter score)의 향상이 반드시 일상생활에서의 독서 편의성이나 시각적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환자 보고 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나 삶의 질 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본 임상의 중요한 한계로 지적된다. 또한 약물의 효과 지속시간은 대체로 수 시간(약 6~10시간)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하루 종일 지속적인 시력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이다. 특히 저녁 시간이나 야간 활동 시에는 약효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임상 적용 시 환자의 생활 패턴에 따른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통이 비교적 높은 빈도로 보고되었으며, 이는 동공 축소 및 조절 기전 변화와 관련된 약리학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이상반응은 환자의 장기 복약 순응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고려된다. 더불어 동공 축소에 따른 야간 시력 저하 가능성 역시 중요한 안전성 고려사항으로,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의 시각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BRIO I 연구의 경우, 복합제와 개별 성분 간 비교를 통해 조합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두었으나, 실제 임상 환경에서 중요한 비교 대상인 기존 치료제와의 직접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외적 타당성에 한계가 있다. 이는 해당 약제가 실제 임상에서 차지할 위치를 명확히 규정하는 데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BRIO II 연구에서 일정 규모의 안전성 데이터가 확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안 치료가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수년 단위의 장기 안전성 자료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지속적인 동공 변화 및 조절 기전에 대한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유베지의 임상적 의의는 무엇인가? 유베지는 노안(presbyopia) 치료에서 기존의 광학적 보정(예: 돋보기, 다초점 렌즈)이나 수술적 접근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학적 치료 옵션으로서 중요한 임상적 의의를 가진다. 특히 이 약제는 동공 조절 및 조절력 개선을 유도하는 기전을 통해 근거리 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원거리 시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임상 3상 연구(BRIO I 및 BRIO II) 결과에 따르면, 유베지는 단회 점안 후 30분 이내에 효과가 발현되며 최대 8시간까지 근거리 시력 개선 효과를 유지하였다. 또한 양안 비교정 근거리 시력(BUCNVA)의 유의한 개선과 함께 양안 비보정 원거리 시력(BUCDVA)의 저하 없이 시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단일 성분 제제 대비 복합제의 시너지 효과를 시사하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 기능적 시력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유베지의 또 다른 중요한 임상적 의의는 비침습적이고 가역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이다. 수술적 치료와 달리 조직의 영구적 변형을 유발하지 않으며, 투약 중단 시 효과가 소실되어 환자의 선택권과 안전성을 높인다. 더불어 1일 1회 점안이라는 간편한 투여 방식은 치료 순응도를 향상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굴절교정수술 후 환자나 인공수정체 삽입 환자(pseudophakic)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군에서 효과가 입증되었다는 점은,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환자군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따라서 유베지는 빠른 작용 발현, 선택적 시력 개선, 우수한 안전성 및 편의성을 기반으로 노안 치료 패러다임을 확장하는 약물로 평가될 수 있으며, 향후 노안 관리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1. Thomas Kohnen et al. “Treatments for Presbyopia” Deutsches Ärzteblatt International | Dtsch Arztebl Int 2025; 122: 501–7. 2. Elisabeth Waldemar Jakobsen “Brimonidine eye drops reveal diminished sympathetic pupillary tone in comatose patients with brain injury” Acta Neurochirurgica (2023) 165:1483–1494). 3. Andrzej Grzybowski et al. “Pharmacological Treatment in Presbyopia” J. Clin. Med. 2022, 11, 1385. 4. HamdiaGulAslam et al. “FDAapprovalofaceclidine(Vizz):anewchapterin nonsurgicalpresbyopiamanagement” Annals of Medicine & Surgery(2025)87:6967–6969. 5. Andrzej Grzybowskia et al. “An updated systematic review of pharmacological treatments for presbyopia” Advances in Ophthalmology Practice and Research 4 (2024) 220–225. 6. Nikola Grujic et al. “Neurobehavioral meaning of pupil size” Neuron 112, October 23, 2024. 7. 7. 기타 인터넷 자료(보도 자료, 제품 설명서 등).2026-04-03 06:00:54최병철 박사 -
국전약품, 항암제 일본 공급 MOU…3300억 시장 정조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전약품의 자회사 KSBL(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이 일본에 항암제를 공급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KSBL은 최근 일본 타카타제약, 코스텍파마와 항암제 일본 내 공급을 골자로 하는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KSBL이 고품질 항암제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에 집중하는 동안, 타카타제약과 코스텍파마가 진입 장벽이 높은 현지 허가와 유통을 담당하는 구조다. 시장 진입 리스크를 낮추고 매출 발생 시점을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MOU 파트너인 타카타제약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문의약품 제조·판매 기업이다. 세포독성 항암제 등 제조 난이도가 높은 제형 생산 인프라와 일본 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스텍파마와 협력해 항암제 개발,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허가, 마케팅을 맡는다. 이번 MOU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사전 합의 성격이다. 3사는 세부 협의를 거쳐 늦어도 2026년 내 본계약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KSBL이 목표로 하는 일본 내 해당 항암제 시장 규모는 약 3300억원 수준이다. 본계약 체결과 PMDA 허가 일정이 가시화되면 일본 수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신성섭 KSBL 사업개발본부장은 “일본은 고령화로 항암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다.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전약품은 KSBL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공급이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매출은 국전약품 실적으로 직결된다.2026-04-03 06:00:50이석준 기자 -
정부 "투약병·주사기 등 사재기·매점매석 행정지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또 사재기와 매점매석에 대한 행정지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료기관, 약국, 도매업자 등에 사재기 및 매점매석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지도 시행과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매점매석에 대한 카드를 꺼내든 것은 2024년 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 등 감기약 사재기 이슈 이후 약 2년 만이다. 2일 보건복지부는 중동전쟁 여파로 나프타 등 플라스틱 워뇨 공급 부족 현상과 관련해 의약계, 의료제품 공급단체 등 11개 단체대표와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는 '당장 공급이 부족하지는 않으나 상황 장기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생산·유통·수요(의료기관, 약국) 각 단계에서 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에 대해 생산률, 재고현황, 가격동향 등을 일일 보고체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를 비롯해 병원협회,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으로부터 일일 보고 체계를 운영 중이며 정부 내 비상경제본부 민생복지반을 운영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품목 성격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 대응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는 식약처, 산업부와 협력해 나프타 등 원료가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는 것. 복지부는 "의약단체, 의료제품 공급자, 유통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수제품은 판매수량이 의료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자율규제를 요청했다"며 "의료기관, 약국, 도매업자 등에 사재기 및 매점매석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행정지도 시행 및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료가격 인상으로 생산과 유통에 영향이 없도록 가격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협회는 이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의료기기(의료소모품 포함) 및 의약품 등 수급 현황을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한편 산업통상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일 수액제 등 현장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의약품 제조업체를 방문, 소량포장 의무 완화를 포함한 적극행정 신속추진과 레진 보건의료용 우선공급 지도, 나프타 추경 등 원가 상승을 보완할 수 있는 재정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수액제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고 회복을 돕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대체 불가능한 필수의약품으로, 정부는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현장 필수의약품이 안정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업계와 협력하고 필요한 사항을 지원해 의료현장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4-03 06:00:49강혜경 기자 -
한미 창업주 장남, 주식 전량 처분…2년새 2856억 팔았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전 사장이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오너 일가들의 경영권 분쟁 촉발 이후 주식 매각을 시작했고 지난 2년간 주식 매도 금액이 3000억원에 육박했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회사를 떠나며 고액의 퇴직금을 수령했고 특수관계인들도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결별을 공식화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지난달 27일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71만8750주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4만8800원이며 처분금액은 351억원이다. 지난 2월 신 회장이 임 전 사장 측과 체결한 주식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신 회장은 2월 13일 코리포항외 5인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금액은 총 2137억원이다. 임 전 사장은 부인 홍지윤씨로부터 차입한 주식 29만8730주와 함께 101만7480주를 매도했고 코리포항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각각 276만7489주, 7만6115주를 처분했다. 코리포항은 임종윤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는 임 전 사장이다. 임 전 사장은 지난 2024년 경영권 분쟁이 패색이 짙어지면서 주식 매도 행보를 시작했다. 임 전 사장은 2024년 12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45만6559주(0.67%)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40억원이다. 당시 전 사장의 주식 처분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2022년 2월 임 사장은 주식 45만주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1주당 4만4919원으로 처분 금액은 총 202억원이다. 지난해 1월 임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신 회장과 한양정밀에 1265억원에 매도했다. 한양정밀에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했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4만1814주를 코리포항에 총 1100억원에 매도했다. 코리포항이 이번에 신 회장에 처분하는 주식 대부분이 이때 임 전 사장으로부터 취득한 주식이다. 코리포항의 주식 처분금액은 1328억원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달 27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7만6115주를 신 회장에 37억원에 처분했는데 3월 31일 7만242주를 장내에서 26억원에 매입했다. 신 회장에 1주당 4만8800원에 매도한 이후 주가가 떨어지자 24.2% 낮은 가격인 1주당 3만6989원에 비슷한 물량의 주식을 매입한 셈이다. 이로써 임 전 사장은 한미약품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을 포함해 보유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지난 2020년 8월 타계한 고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07만6985주(34.29%)를 보유했는데 부인 송영숙 회장에 보유 주식 30% 해당하는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고 임 회장의 3남매인 임종윤 전 사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에는 각각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 임 전 사장의 주식 처분 금액은 총 2856억원이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2곳에서 총 86억6500만원의 퇴직금을 수령했다. 임 전 사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에서 수령한 급여는 총 2억원에 불과했지만 회사를 떠나면서 대규모 퇴직금을 수령하고 결별을 공식화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2024년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에서 시작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2024년 1월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의 OCI 통합 발표 직후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 2024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형제 측이 승기를 잡았다. 첫 번째 표대결에서 형제 측 손을 들어준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두 번째 분쟁이 촉발됐다. 2024년 7월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의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모녀 측은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매각한 데 이어 사모펀드 라데팡스에 주식 일부를 넘기면서 백기사를 확보했다. 송 회장, 임 부회장, 라데팡스, 신 회장 등이 대주주 연합을 맺고 우세를 점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이후 형제 측의 지분 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고 임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9418주(6.41%)를 보유 중이다. 임종훈 사장은 지난해 2월 킬링턴에 주식 192만주를 672억원에 매도한 이후 주식을 처분한 적이 없다. 임종훈 사장은 2024년 11월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시간외매매로 314억원에 매도한 바 있다. 임종훈 사장이 처분한 주식 규모는 총 986억원이다.2026-04-03 06:00:48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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