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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아이트릭스, 'MDSAP' 인증 획득…글로벌 역량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국제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 이하 MDSAP)' 인증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MDSAP는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호주 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의료기기 단일 심사 제도로, 의료기기 제조 시설의 품질관리 체계를 국제 기준에 따라 통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를 여러 나라에 판매하려는 기업이 각국의 품질관리 기준을 한 번에 점검받을 수 있으며, 공통 품질 기준과 국가별 추가 요구사항이 함께 심사된다. 인증을 획득할 경우 국가별로 반복되던 품질 심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5개 참여국 모두의 품질 기준에 대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품질 및 규제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별 인허가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 상태 악화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에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가 적용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는 글로벌 주요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는 "이번 인증은 주요 5개국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점에서 국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를 발판 삼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임상 현장에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탈케어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국내 170개 이상 의료기관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 FDA 510(k) 인증 및 베트남·홍콩 현지 인허가를 완료했다. 또한, 에이아이트릭스는 미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2026-04-02 10:21:10황병우 기자 -
AZ, COPD 3제 흡입제 '브레즈트리' 국내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엘다나 사우란)는 중등도 또는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유지 치료제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Breztri Aerosphere, 부데소니드∙글리코피로니움∙포르모테롤)'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지속성 베타2-효능약(LABA), 지속성 무스카린 수용체 길항제(LAMA)를 하나의 흡입기에 결합한 단일 흡입기 삼중요법 치료제다. 성인 COPD 환자의 증상 조절과 악화 감소를 위한 유지 치료제로, 1일 2회 사용할 수 있다.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은 ETHOS와 KRONOS 등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ETHOS(The Efficacy and Safety of Triple Therapy in Obstructive Lung Disease)연구는 중등도에서 매우 중증 COPD 환자(40-80세) 8588명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 결과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이중 병용요법인 LAMA/LABA 대비 연간 중등도 또는 중증 COPD 악화 발생률을 상대적으로 약 24% 감소시켰으며, ICS/LABA과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 13%감소시키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또 ETHOS 연구의 사후 분석에서는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 치료군에서 전체 사망률이 LAMA/LABA 대비 유의하게 감소한 결과가 확인됐다. 또 다른 핵심 임상시험인 KRONOS 연구에서는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의 폐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KRONOS 연구는 1,902명의 중등도에서 매우 중증 COPD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진행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으로, 연구 결과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24주 시점에서 폐기능이 LAMA/LABA 대비 22 mL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ICS/LABA(BFF MDI) 대비 74 mL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COPD는 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기종 등 기도 및 폐포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폐질환으로, 호흡곤란, 기침 등 만성 호흡기 증상이 특징이며, 지속적이며 진행성인 기도 폐쇄가 발생하는 이질적인 질환이다. COPD 환자는 일반 인구 대비 이른 연령에서 다양한 동반질환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흡연과 노화, 질환 자체와 관련된 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이 질병 부담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2026 글로벌 COPD 치료 가이드라인인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에서는 ICS+LABA 치료 환자에서, 현재 악화는 없지만 증상 부담이 높을 때 혹은 악화가 있으며 혈중 호산구 수치가 100cells/uL 이상인 경우 ICS, LAMA, LABA를 병용하는 3제 복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단일 흡입기 사용이 여러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 대비 치료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복약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사업부 전무는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통해 COPD 환자의 악화 감소와 폐기능 개선을 확인한 치료 옵션으로, 국내 COPD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스트라제네카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질환 관리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즈트리 에어로스피어는 pMDI(pressurized metered-dose inhaler) 흡입기로, 에어로스피어® 전달 기술을 통해 약물 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켜 대기도와 소기도 전체에 걸쳐 약물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pMDI는 불충분한 흡기 속도를 가진 환자에서 사용될 수 있으며, 매 분사 시 일정한 용량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단일 흡입기 형태로 세 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치료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2026-04-02 10:06:11손형민 기자 -
식약처-희귀센터, 의약품 수급 모니터링 네트워크 현황 공유[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현장의약품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8개 전문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방안을 논의하고 현황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지난달 3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네트워크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현장의약품 수급모니터링 네트워크'는 2017년부터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의약품 공급상황을 상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정보 수집 체계로,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을 때 환자 영향, 대체가능 여부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조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최근 발생한 공급 중단 및 부족 의약품에 대한 대응사례를 공유하고, 긴급도입의약품의 안정 공급과 효율적인 유통관리를 위한 '긴급도입의약품 재고공유 시스템' 도입 준비상황을 안내했다. 참석한 각 단체는 현재 의약품 시장이 직면한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앞으로도 8개 전문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 방안을 마련해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의약품 안심 공급 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4-02 09:31:41이탁순 기자 -
아로나민골드 3종 복약상담 정보 공유...심포지엄 사전 접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일동제약이 서울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5일 오후 2시 노보텔 수원에서 ‘2026 아로나민 골드 심포지엄(THE ONE ARONAMIN GOLD SYMPOSIUM)’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The Number One, The Only One, The Next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대표 비타민으로 자리 잡은 아로나민 골드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 비타민 시장의 향후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진행된 서울 심포지엄의 성황에 힘입어, 이번에는 수원 등 경기 지역 약사들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학술 정보와 소통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아로나민 골드, 그 다음 역사가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이혜정 강사 등 전문 연자들이 참여해 아로나민 골드의 성분학적 우수성과 최신 복약지도 트렌드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사들이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동제약은 좌석 수가 한정돼 있어 신청 인원이 몰릴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며 신청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약사들에게는 식사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대한민국 비타민 시장의 역사를 써 내려온 아로나민 골드가 제시하는 다음 역사의 순간에 약사님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서울에 이어 수원에서도 약사님들께 유익한 학술적 영감을 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6-04-02 09:28:28강신국 기자 -
식약처, 식욕억제제 불법 처방한 의사 적발…검찰 송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허가사항을 벗어나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한 의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식약처가 마약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의료진을 형사 조치한 첫 사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경기 용인시 소재 가정의학과의원에서 비만이 아닌 환자 24명에게 마약류인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치료 목적에 벗어나 과다·중복처방하거나 진료 없이 처방한 의사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5년 9월 마약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후 의료진의 마약류 불법 처방에 대해 형사 조치한 첫 사례다.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사 A씨가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처방한 정황을 확인하고, 의사 등 외부전문가의 의학적 타당성 검토를 거친 결과 오남용이 의심되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 의사 A씨는 2019년 1월 29일부터 2026년 1월 24일까지 체질량지수(BMI)가 20 내외로 식욕억제제 처방이 불필요한 특정 환자 24명에게 치료 외 목적으로 식욕억제제를 총 907회에 걸쳐 5만2841정을 처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허가사항은 체질량지수(BMI) 일반인 30kg/m2 이상, 다른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등) 27kg/m2 이상인 외인성 비만 환자 대상 체중감량 단기간 보조요법에 사용하도록 돼 있다. 특히, 의사 A씨는 비만이 아닌 환자가 식욕억제제를 계속 요구한다는 이유로 147개월 동안 식욕억제제 1만7363정을 과다하게 장기간 처방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한, 직접 진료 없이 접수대에서 바로 마약류인 식욕억제제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처방된 기간보다 조기에 방문한 환자에게 중복 처방하는 등 중독성 있는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욕억제제는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사용 기준'(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4주 이내로 처방해야 하며, 총 처방기간은 3개월을 넘지 않도록 되어 있고,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펜터민 등)는 의존성, 금단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혈관계 이상(두근거림, 고혈압, 폐동맥고혈압), 정신신경계 이상(불안, 불면, 우울증, 중독)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치료 목적이 아닌 경우 의사도 처방이 제한된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아울러, 이번 수사 과정에서 중독이 의심되는 투약자 24명에게 식약처 산하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1342용기한걸음센터(24시간 마약류 전화·문자 상담센터)' 이용을 권유해 재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욕억제제, ADHD 치료제,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치료 목적 외 불법 처방·사용 행위를 적극 관리하고 불법 마약류 사용을 엄정하게 수사하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2026-04-02 09:25:09이탁순 기자 -
코오롱생과, TG-C 혼합세포 유전자요법 아시아 특허 확보[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관계사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TG-C의 ‘혼합 세포 유전자 요법(Mixed-Cell Gene Therapy)’ 관련 특허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등록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성장인자(TGF-β 또는 BMP)를 생성하도록 설계된 세포와 해당 신호에 반응해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세포를 함께 사용하는 ‘혼합 세포 유전자 요법’ 기술을 보호하는 것이 핵심이다. TG-C는 연골세포(1액)와 유전자 형질전환 세포(2액)를 혼합해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강화하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당 특허 권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등록 결정을 받은 데 이어, 2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특허를 확보했다. TG-C의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를 코오롱생명과학이 담당하고 있는 만큼 회사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시장 진출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TG-C는 현재 무릎 골관절염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다. 임상을 진행 중인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 관찰을 마친 뒤 데이터 분석을 거쳐 2026년 7월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1분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생명과학은 상업화를 대비한 생산 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을 통해 cGMP 수준의 첨단 생산 설비를 마련하는 한편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을 위해 공정 자동화 고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한국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TG-C 혼합 세포 유전자요법의 핵심 기술을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보다 명확히 권리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개발과 상업화 준비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4-02 09:21:44최다은 기자 -
의약품 수출 '언어 장벽' AI로 넘는다…의수협-팀제로코드 협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팀제로코드와 손잡고 AI 기술을 활용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실시간 통역은 물론 미팅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바이어를 매칭하는 고도화된 무역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는 지난 1일 서울 방배동 협회 7층 K-Pharm Hall에서 팀제로코드와 ‘AI 기반 무역진흥 인프라 구축 및 회원사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회원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팀제로코드는 솔루션 '아네스(aness)'를 통해 ▲AI 통역 기반 해외 미팅 지원 ▲회의 데이터 기록 및 분석 ▲해외 바이어 발굴·검증·매칭 등을 지원하고, 의수협은 회원사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팀제로코드의 AI 통역·바이어 매칭 솔루션 ‘아네스(aness)’ 시연이 진행됐다. 아네스는 약 70개 언어를 지원하며, 실시간 다국어 통역과 음성 기반 회의 기록, 화상회의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아네스는 1:1 순차 통역뿐만 아니라 세미나와 같은 대규모 발표를 다국어로 전하는 동시통역에서도 빠른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보였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접근성이다. 참가자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QR코드 접속만으로 아네스에 탑재된 70개국 언어 중 각자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 실시간 통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로 말하면 즉시 영어·베트남어·스페인어로 동시에 번역’되는 환경이 실제 현장에서 구현됐다. 또한 줌(Zoom) 등 화상회의 환경에서는 AI 통역사가 하나의 ‘참석자’로 직접 참여해 대화 내용을 실시간 번역하고 기록한다. 이는 기존의 값비싼 통역 인력 의존 구조를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의가 종료되면 전체 대화 내용이 엑셀 파일로 추출되어 확인 가능하며, 미팅의 핵심 요약과 후속 조치(Next Action)까지 자동으로 생성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솔루션에서 특히 주목된 기능은 기업 간 매칭 가능성을 확률로 나타내는 기능이다. 국내외에서 매년 수만 건의 전시회가 열리지만, 물리적 한계로 모든 곳에 참여할 수는 없다. 아네스는 실시간 통역을 통해 축적된 미팅 기록을 자산화해 기업이 직접 참여하지 않은 전시회라 하더라도 데이터 기반의 기업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시연 과정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유의 의학 전문용어와 의약품 성분명 통역 성능도 점검됐다. 정주헌 대표는 “의학 전문용어에 대한 통번역 정확도는 약 90%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전문용어 학습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팀제로코드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AI 솔루션 기업으로, 이들은 해외 전시·상담 현장에서 반복되는 언어 장벽과 바이어 검증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희 의수협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산업 환경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업무 혁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AI 통역과 회의 기록 자동화, 바이어 발굴·매칭 기술은 회원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겪는 언어·정보·네트워크 한계를 보완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헌 대표는 “AI를 통해 기업들이 더 효율적이고 쉽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길 바란다”며 “미팅 데이터를 분석해 더 적합한 거래 상대를 연결하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최대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4-02 09:12:25김진구 기자 -
LG화학, 미 프론티어서 신약 후보물질 도입…항암제 개발 속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LG화학이 미개척 표적을 정밀 겨냥한 혁신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1일 미국 프론티어 메디신즈(Frontier Medicines)와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항암 신약 후보물질 'FMC-220'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이에 따른 선급금을 프론티어에 지불하고 추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지급한다. FMC-220은 미개척 종양 억제 단백질인 p53에 생기는 여러 돌연변이 중 Y220C 돌연변이에 작용해 p53 본래의 기능을 복원시키는 ‘p53 Y220C’ 활성화제다. p53 Y220C 돌연변이는 전체 암 환자의 약 1~3%에서 확인되는 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표적 중 하나다. 그러나 그동안 단백질 구조적 제한으로 약물 개발이 어려운 언드러거블(Undruggable) 표적으로 평가돼 왔다. LG화학은 FMC-220이 공유결합형 약물 설계를 통해 계열 내 최고(베스트 인 클래스) 약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표적과 결합이 비가역적으로 유지되는 특성 덕분에 비공유결합 방식보다 표적 단백질에 더 안정적으로 결합해 약효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프론티어는 FMC-220 전임상 결과 낮은 용량으로도 우월한 항암 효능, 약물 반응 지속성을 관찰했다. 또 KRAS 동반 변이 종양모델에서도 항암 활성 유지를 확인하는 등 보다 폭넓은 암 환자군에 FMC-220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p53 Y220C 변이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난소암을 초기 적응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해당 변이가 나타나는 다양한 암 환자들에게 효과적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과 한국에서 난소암 등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모집해 연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항암사업을 담당하는 아베오의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FMC-220은 현재 치료 방안이 제한적인 유전자 변이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혁신적 접근"이라며 "많은 환자들에게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4-02 09:09:38차지현 기자 -
대웅제약 '스토보클로' 출시 첫 해 매출 118억 돌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 중인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성분명 데노수맙)’가 출시 첫 해 누적 매출 1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스토보클로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의 국내 1호 바이오시밀러로, 2025년 3월 출시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토보클로는 2025년 4분기까지 약 118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연 매출 100억 원 이상 블록버스터 구간에 진입했다.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약 3,6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데노수맙 성분 시장은 약 1,600억 원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스토보클로는 해당 시장에서 2025년 4분기 기준 약 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도 약 7% 수준을 확보하며 빠르게 안착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국내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으로 평가된다. 출시 초기부터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확보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처방 확대에 나서며 스토보클로를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 50여 곳 이상의 주요 병원에 진입한 상태로, 셀트리온제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스토보클로의 성장은 가격 경쟁력과 임상적 신뢰도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절반 수준인 약 1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보험 적용 시 환자 부담은 하루 약 180원, 월 평균 약 5,4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또한 데노수맙 성분 특성상 1회 투여로 6개월간 효과가 지속돼 복약 순응도가 높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잦은 복용이나 투여가 필요한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의 치료 부담과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제품 설계 측면에서도 안전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주사 후 바늘이 자동으로 몸통 안으로 숨겨지는 구조를 적용해 자상 위험을 낮췄다. 라텍스 성분을 제거한 ‘라텍스 프리’ 소재를 사용해 알레르기 우려를 줄였다. 아울러 실온(최대 30℃)에서 최대 63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도록 제형 안정성을 개선해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약 4배 긴 수준이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본부장은 “스토보클로가 출시 첫 해부터 1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약가와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4-02 09:01:54최다은 기자 -
선배에게 듣는 약사의 미래...명사특강 시즌4 개막[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산업약사회(회장 최학배)가 주최하고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회장 김백건)이 주관하는 ‘명사특강 시즌4’가 지난 3월 28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 위드팜이 후원하는 이번 특강은 ‘변화하는 사회, 약사의 미래는’을 주제로 마련됐다. 박정관 DRxSolution 대표와 김옥연 전 존슨앤드존슨/얀센 아시아-태평양 전략총괄 부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박정관 DRxSolution 대표는 ‘글로벌 AI 트렌드와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디지털 전환과 AI 혁명으로 변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음을 짚으며, 약사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반복 업무는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기획 등 일부 영역은 AI의 지원을 받아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감·설득·윤리적 판단과 같이 이해와 책임이 수반되는 영역은 약사의 핵심 역할로 남을 것”이라며, “AI 시대의 약사는 기술에 대체되는 존재가 아니라, 기술을 이끌고 인간의 가치를 수호하는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김옥연 前 존슨앤드존슨/얀센 아시아-태평양 전략총괄 부회장은 ‘Pharma 5.0 – 글로벌 제약기업의 방향과 직무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 부회장은 “제약 산업이 Pharma 1.0에서 4.0까지의 발전 단계를 거쳐, 현재는 AI와 빅데이터가 주도하는 Pharma 5.0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harma 5.0에서는 Medical Affairs와 시장 접근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옴니채널 중심 전략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시대의 산업 약사는 데이터를 해석하고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이 요구되며, Medical Science Liasion (MSL)과 Market Access/HEOR specialist 등 직무별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약사의 역할과 진로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백건 약대협 협회장은 “AI 혁명 속에서 약사의 역할 재정의를 고민하게 한 시간이었다”며, “기존의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 “플랫폼과 데이터 중심으로 산업의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헬스케어 역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김 협회장은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반 약료 등 실제 직무 사례와 함께, 산업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이를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향후 특강에서 다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강을 들은 유세종(가천대, 4학년) 학생은 “연사분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통해 AI 시대의 변화와 약사의 미래를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외국계 제약회사 진출을 위해서는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약사 역시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앞으로의 영향을 고민해볼 필요성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진행되는 명사특강 시즌4는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해 질의 응답 시간을 확대하고 전체 강연 횟수를 축소해, 한 차례 강연의 밀도를 높였다. 다음 명사특강은 오는 5월 23일 토요일에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2026-04-02 08:53:56정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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