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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전 지속…김승희 청문회, 물리적 시간이 부족[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여야가 9일 국회의장단 선출과 원 구성 협상에 재차 실패, 국회가 공전 상태에 빠지면서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물리적 시간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김승희 후보자의 인사청문 기한은 오는 19일로, 다음 주까지 의장단 선출로 인사청문특위를 꾸리거나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될 것을 가정해도 청문회를 준비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라는 여당과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 인사청문회부터 실시하자는 야당이 입장 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어 청문 기한이 만료될 때까지 협의가 안 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다.더불어민주당은 김승희 후보자를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정치인이자 이해 충돌, 부동산 갭투자, 편법 증여,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이 적발돼 부적절 인사라는 입장을 고수 중인 데다 여야 강 대 강 대치가 해소되지 않아 인사청문회 패싱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다만 민주당은 의장단 선출 이후 인사청문특위가 꾸려질 경우 바로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전반기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후보자 검증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그럼에도 사실상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못한 채 복지부 장관에 임명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민주당 계획대로 의장 선출 후 특위를 꾸리더라도 청문 기한인 19일까지는 채 열흘이 남지 않아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대로 요청할 여유마저 없는 데다, 하반기 복지위원 임명과 구성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촘촘한 청문이 불가능 할 것이란 평가다.이대로 여야 협의 없이 시간이 흐를 경우 19일 청문 기한 만료 이후 예상 가능한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이다.대통령이 요청할 수 있는 재송부 기한은 최대 10일이나, 보통 5일을 넘기지 않아 왔다. 즉 윤 대통령이 오는 20일 주간까지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후 직접 임명할 수 있는 셈이다.전반기 복지위 소속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보통 청문회 준비에 드는 시간은 약 2주다. 아직 의장 선출이나 원 구성이 되지 않았다는 것은 청문회를 준비하고 실시할 주체가 없다는 의미"라며 "자료 제출 요구를 할 사람도, 청문회 개최에 합의할 사람도 없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야 협의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전반기 임기 종료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의장도 없고 각 상임위도 공석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애초부터 인사청문회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고 했다.2022-06-10 16:41:31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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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바이오헬스 투자 연 15% 대폭 늘려야"박은철 교수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혁신을 위해서는 바이오헬스 정부 투자 비율을 매년 15% 이상 대폭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2조8000억원 수준의 2022년 현재 바이오헬스 정부연구비를 5년 뒤인 2027년에는 2배를 넘긴 5조6000억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비급여의 급여화 등 보편적 의료비 지원을 탈피해 대상을 축소하고 비용을 늘린 재난적의료비 강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10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은철 교수는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열린 2022 보건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보건의료 혁신방안을 주제발표했다.박 교수는 윤 정부가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바이오헬스 정부 투자액을 대폭 늘릴 것을 제안했다.윤 정부는 바이오2022 보건의료정책 심포지엄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박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국내 의학분야 논문 인용 비율이 지나치게 낮은 현실을 개선해야 하며, 정부의 바이오헬스 투자율 강화가 해법이라고 했다.특히 바이오헬스 정부연구비를 연 15% 증액해 정부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의 정부연구비 액수를 달성해야 한다는 게 박 교수 견해다.박 교수는 "국내 연구비 75%는 민간이 낸다. 대기업이 연구개발 투자를 하는 셈인데, 상위 10대 투자 기업 중 9곳이 모두 공학 기반 기업"이라며 "민간 연구비에 의존해서 바이오헬스를 키울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교수는 "바이오헬스 정부연구비도 바텀-업 방식의 자유응모과제와 첨단의료를 포함해 연 15% 증액해야 한다"며 "2022년 정부연구비 2조8000억원을 2027년에는 5조6000억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보편적 보건의료·복지 정책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 정책을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윤석열 정부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기존보다 강화해 전체 국민이 아닌 지원이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집중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박 교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예산을 한 해 500억원해서 적어도 5000억원까지 올리고 훗날에는 2조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했다.박 교수는 "건강보험 예산이 80조원이니 500억원 재난적 의료비를 5000억원까지 올리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다"며 "한국 공공의료비율이 61.0%로 OECD 평균 74.1%에 크게 못미치는데, 재난적 의료비를 올리면 평균까지 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이어 "문 정부는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비용이 많이 들었다. 윤 정부는 보편적 접근이 아닌 집중적 접근 정책을 펴야 한다"며 "필요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적 의료비를 집중지원하면 재원이 많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2022-06-10 15:48:55이정환 -
코로나 진료기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약 처방, 대면 진료 등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이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합·일원화된다.정부는 분산된 호흡기의료기관·외래진료센터 등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일하고 센터 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할 방침이다.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환자의 일반 의료체계 내 진료 방안을 발표했다.현재 코로나19 환자 진료기관은 검사와 약 처방, 대면 진료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세분화돼있다.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동네 의원급 등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신속하게 검사·처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의료기관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일하기로 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검사와 치료제 처방, 진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최소 5000개까지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그간 주로 유증상자의 검사를 담당했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자동으로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전환된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79개소가 있다.나머지 의료기관은 각 지자체에서 시설과 인력 등 기준에 따라 지정한다.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수행하는 유증상자 대상 신속항원검사(RAT)나 코로나19 환자 대상 진료 등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 및 가산은 기존 기관들과 동일하게 지급한다.아울러 경증환자는 동네 병원에서 의사의 진단 이후 일반적인 입원 의뢰 체계를 통해 일반 격리병상으로 자율 입원하게 된다.기존엔 경증환자의 경우 응급실을 경유하거나 거점전담병원 내 특수환자, 외래진료센터 경유 환자 등만 자율 입원이 가능했다.정부는 각 호흡기환자진료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6월 4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박 반장은 "7월1일부터는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진료 체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22-06-10 12:17:27이정환 -
3세대 ALK저해제 로비큐아 급여 눈앞…공단과 협상중화이자 ALK저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3세대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저해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인 로비큐아가 약가 협상을 통해 보험급여를 목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세대와 2세대 치료제를 써도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생길 전망이다.이 약은 지난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이 약제에 대한 약가 협상 진행 사실을 공개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최근 홈페이지에 로비큐아25mg·100mg(롤라티닙)과 도파체크주사(에프도파18F)가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두 약은 지난 4월 7일 심평원 약평위를 통과했다. 한국화이자의 로비큐아는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에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또한 도파체크주사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에 평가금액 이하 수용 시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봤다.약평위를 통과한 약물은 건보공단과 60일 이내에서 약가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약가 협상까지 통과하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거쳐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오르게 된다.두 약은 지난 4월 약평위를 통과해 곧바로 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60일 내 협상이 완료되면, 이번 달 건정심에 상정돼 다음 달부터 급여목록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특히 공단 홈페이지에 협상 사실이 게시된 건 협상이 막바지에 있거나 타결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공단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약가 협상 진행상황 약제를 공개하고 있다.제약사에 정보 공개 사실을 통지한 후 법률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홈페이지에 공개되는데, 제약사의 영업비밀 노출 위험이 있어 정보가 공개되는 약제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약제는 대부분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된 경우가 다수다.로비큐아는 ALK 양성 비소세포페암 환자가 1세대 잴코리, 2세대 자이카디아, 알렌센자를 써도 효과가 없다면 사용할 수 있는 3세대 약물이다. 이에 따라 로비큐아가 급여를 받는다면 2세대 약물을 사용했으나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듀켐바이오의 도파체크주사는 종양 및 신경 내분비 종양 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이다.2022-06-10 10:29:51이탁순 -
김승희 후보 '복지부 소송내역' 축소·허위 제출 의혹신현영 의원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들이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법무법인 고문으로 일하면서 맡았던 보건의료 관련 소송 내역을 축소·허위 제출했다는 야당 지적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김승희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 은폐를 복지부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 위해 법무법인 소송 내역 자료 제출을 막았다고 보고 복지부를 직권남용·업무방해로 고발을 검토할 방침이다.10일 신현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고문으로 재직하던 법무법인 클라스와 복지부 및 산하기관 소송 현황·판결문을 요구했지만 공무원들이 축소·허위 자료 제출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고 밝혔다.앞서 신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법무법인 클라스와 소송 현황은 단 2건에 그쳤다.하지만 신 의원이 법원도서관 검색을 통해 소송 내역을 직접 확인한 결과 소송 종결 사건만 16건으로 나타났다.또 신 의원이 복지부와 법무법인 클라스 소송 내역 사건검색 결과를 근거로 복지부에 사실 관계 확인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신 의원은 해당 소송 내역이 김 후보자가 직접 영향을 끼칠수 있는 부분으로 이해충돌 의혹 핵심사안이라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복지부가 김 후보자의 공직자 이해충돌 검증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논란 회피를 위해 제출을 막고 있다는 증언을 여러 루트를 거쳐 확인했다는 입장이다.신 의원은 "복지부 공무원들이 김승희 후보자의 이해충돌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산하기관의 자료 제출을 막고 있다면 이는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중대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며 "국회 자료 제출을 위한 내부 결재 문건과 해당 문건을 복지부에 전달한 이메일 기록, 통화 기록, 담당자 증언을 통해 복지부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압력은 충분히 확인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신 의원은 "자료 제출이 지속적으로 거부된다면 안타깝지만 불법에 가담한 공무원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김승희 후보자가 아직 장관 신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에게 자료 미제출·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에 대한 조사와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한다. 사실로 밝혀진다면 인사청문회가 아닌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2022-06-10 09:47:34이정환 -
정부, 원숭이두창에 기허가 백신·치료제 사용 회의적[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 국내 유행을 막기 위해 기허가된 사람 두창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VIGIV) 등을 사용하는 것은 약효·안전성 측면에서 신중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특히 방역당국은 국내 제약사와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두창백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예방 효과를 갖는지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8일 질병관리청은 국회 제출한 원숭이두창 감염병 대응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은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 영미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방역당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획득한 원숭이두창 백신 '진네오스'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인 단계다. 진네오스는 '3세대 두창백신'으로도 불리며, 현재 국내 허가된 두창백신은 '2세대 두창백신'으로 분류된다.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예방과 치료를 위해 2세대 두창백신, 항바이러스제, VIGIV 등을 쓰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천연두 백신으로 불리는 2세대 두창백신이 원숭이두창에도 약 85%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접종 방법이 복잡하고 제대로 된 효과·안전성 자료가 없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이에 질병청은 국내 원숭이두창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기허가 두창백신이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질병청은 "현재 허가 받은 원숭이두창 치료제나 백신의 국내 비축은 없다"면서 "미국 CDC(질병관리센터)가 원숭이두창 통제를 위해 두창백신, 항바이러스제, VIGIV를 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신약 임상시험에 준해 투여하도록 권장 중"이라고 설명했다.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 시 국내 비축 중인 VIGIV에 대해 전문가와 협의해 치료제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원숭이두창 항바이러스제 국내외 개발·공급 현황을 모니터링 해 치료에 쓸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특히 질병청은 기허가 된 2세대 두창백신과 국내 제약사와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두창백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예방효과를 보이는지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질병청이 언급한 3세대 두창백신 공동 개발 제약사는 HK이노엔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은 사람 두창백신 즉, 2세대 두창백신을 제조하는 유일한 국내 제약사다.HK이노엔은 2세대 두창백신의 원숭이두창 예방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과 함께 3세대 두창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3세대 두창백신은 안전성을 제고하고 독성을 약하게 만든 약독화 생백신으로 2세대 대비 접종 안전성과 약효를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질병청은 "현재 국내에서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 현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기허가 두창백신과 국내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두창백신이 원숭이두창에 약효를 갖는지 연구를 계획 중"이라고 피력했다.2022-06-09 16:44:59이정환 -
"코로나로 환자 모집 어려워"...임상 보고서 제출 연장[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밀레포리움틴크D3 등 13개 성분 함유 주사제와 정제 재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제출기한이 최대 30개월 연장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0일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한 결과, 한약(생약)제제 안전성·유효성 평가 분과위원회 및 전문가는 주사제, 정제의 임상시험이 별 건인 경우 각각 30개월, 24개월 결과보고서 제출기한을 연장한다는 데 타당성을 인정했다.해당 제제는 전문의약품인 새한제약의 '트라우밀주사', 대한약품공업의 '에스밀주', 이연제약의 '프렉타주', 삼진제약의 '마로비벤-에이주사'와 일반의약품인 새한제약의 '트라우밀정', 마더스제약의 '트로우민정(수출용)' 등이 있다.밀레포리움틴크D3 등 13개 성분 함유 복합제는 지난 2018년 7월 2일 식약처의 의약품 재평가 공지에 따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주사제 환자 모집은 20% 이상, 정제는 30% 중반 가량 진행된 상황이다.임상재평가 대상 업체가 기존 30개월의 임상시험 기간에서 추가로 30개월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를 들었다.업체는 "2019년 말 프로토콜 승인, 기관 선정부터 임상시험 시작할 때 코로나19가 시작됐다"며 "2020년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이 어려워 2020년 하반기부터 기관 선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IRB 심의 이후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해당 제제의 적응증이 수술 후 사지의 유연부 부종 및 종창인 만큼 수술 후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진행되는 임상으로 환자 모집에 제약이 있었다는 얘기다.업체는 "현재까지 등록되는 상황을 정리했고, 앞으로 등록될 기관 개수와 평균적인 등록 현황의 추이와 6개월 정도 데이터 정리 등 보고서 산출까지 해서 30개월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분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시작할 당시 11개 기관에서 작년 말 7개를 늘렸고 앞으로 4개를 늘리면 기관은 총 22개가 된다"며 "기관이 2배 늘어나는데 한 달에 한 기관 당 한 명도 등록이 안 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이에 업체는 "일부 기관은 클로징할 계획이 있다"며 "기관에서 입원 기간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해 주사제는 어렵다는 PI가 많아서 실제 등록되고 있는 기관은 현재 3-4개이며, 기관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은 "주사제의 경우 일주일간 환자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임상시험 설계됐으나 실제로 경증 환자라 모집이 어려운 게 코로나19보다 주된 원인 같다"며 "업체에서 희망하는 30개월 정도 연장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탰다.또 다른 위원은 "글로벌 제약사나 10대, 20대 제약회사에 들어가는 곳이면 임상시험팀의 규모가 있기 때문에, 성의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건의 제약회사들은 규모가 작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관 선정부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공감대를 표했다.이에 대해 식약처는 임상 재평가 기간 연장을 같이 묶어서 하는 경우 주사제와 정제 모두 30개월 연장, 분리하는 경우 정제는 24개월, 주사제는 30개월로 연장하기로 했다.2022-06-09 16:42:44이혜경 -
울토미리스 투약승인 100건 돌파…솔리리스 완전 대체솔리리스(왼쪽)와 울토미리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PNH(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치료제 '울토미리스주'가 작년 6월 급여 이후 기존 치료제 '솔리리스'를 완전히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둘 모두 고가의 희귀약인데, 투약 전 심평원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울토미리스 급여 이후에는 솔리리스의 투약 승인신청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8일 심평원에 따르면 울토미리스는 작년 6월 급여 이후 PNH 환자 대상으로 지난 4월까지 총 101건이 사전 승인(재심의 승인 포함)됐다.반면 솔리리스는 이 기간 PNH 환자 대상으로 사전승인 신청 건수가 아예 없었다. 적어도 신규 환자들에게 울토미리스가 솔리리스를 완전 대체한 것이다.편의성이 향상된 울토미리스가 솔리리스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은 울토미리스 급여 이전에도 예견됐었다. 울토미리스 주사 횟수가 8주 1회인 데 반해 솔리리스는 2주 1회이기 때문이다. 1년 주사 횟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주사 횟수가 줄어 환자 부담금도 솔리리스에 비해 감소했다.울토미리스는 병당 559만8942원, 솔리리스는 513만2364원으로 큰 차이가 안 난다. 1년 주사 횟수를 감안하면 울토미리스 투약이 훨씬 경제적인 것이다.두 약의 개발사 알렉시온은 솔리리스의 특허만료 위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울토미리스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솔리리스와 울토미리스의 국내 판매사는 한독이다.사전승인 건수의 차이는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올해 1분기 울토미리스의 판매액은 96억원으로, 28억원을 기록한 솔리리스를 압도했다.PNH는 희귀 혈액질환으로, 면역계 일부인 보체에 의해 적혈구가 파괴돼 발생한다. 소변색이 빨갛고, 쉽게 멍이 들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 후 치료하지 않으면 10명 중 4명이 5년 내 사망하는 치명적 질환으로, 약물 투여를 필요로 한다. 국내에는 약 200명의 환자가 있다.2022-06-09 16:21:47이탁순 -
정부, 규제혁신 TF 이달 출범...보건·의료 분야도 포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금 준비 중인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는 규제혁신이라며 보건의료도 주요 대상으로 지목해 의약계에도 규제혁신 바람이 불 전망이다.추 부총리는 9일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비상한 상황 인식 하에 크게 다섯 가지 방향성 하에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민간& 8231;시장& 8231;기업 중심으로 경제운용의 축을 전환해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와 세제를 과감히 개편,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이번 경제정책방향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는 규제혁신"이라며 "이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새 정부의 핵심 과제로 역대 정부에서 누구도 개선하지 못했던 어렵고 복잡한 규제를 이번에야말로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도 여러차례 강조하신 것과 같이, 이제는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한다"면서 "특히, 경제분야 중요과제는 경제부총리인 내가 직접 팀장을 맡고, 경제장관들께서 함께 참여하는 '경제분야 규제혁신 TF'를 6월중 출범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TF에는 ▲현장애로 해소 ▲환경 ▲보건·의료 ▲신산업 ▲입지 등 5개 작업반을 구성하고 분야별 중요 과제를 집중 발굴·점검해 첫 번째 결과물을 신속하게 도출하겠다"고 언급했다.한편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은 관계 부처와 논의를 거쳐 세부내용을 보완한 후 내주 발표될 예정이다.2022-06-09 14:35:24강신국 -
의약품 분야 창업자금 5억2천만원…평균종사자 14.6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의약품 창업기업 평균종사자수는 14.6명이며, 창업자금으로 평균 5억2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7년간('13년~'19년) 제약 창업기업의 2020년도 평균 매출액은 12억2000만원이었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6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건산업 창업 및 고용현황, 자금조달 및 재무현황 등 결과를 9일 발표했다.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의 성장 주기별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2018년부터 매년 조사(2021년 4회차)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실태조사는 2019년 말 기준 모집단 내 803개 보건산업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의약품 창업기업 휴폐업률 16.9%…2019년 고용창출 741명2019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총 1694개, 화장품 분야가 765개(45.2%)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584개(34.5%), 연구개발 212개(12.5%), 의약품 127개(7.5%), 기타 6개(0.4%) 등 순서로 나타났다.최근 7년간('13년~'19년)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은 총 9885개이고, 연도별 창업기업 수는 증가추세이며, 2013년 885개에서 2019년 1694개로 약 2배 증가했다.최근 7년간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 중에서는 화장품 분야가 4906(49.6%)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기기 3518개(35.6%), 연구개발 932개(9.4%), 의약품 455개(4.6%), 기타 74개(0.7%) 등 순서로 나타났다. 창업기업 중 2013년~2018년 동안 총 1648개사가 휴폐업했다. 전체 휴폐업률은 16.7%이며 창업 연차가 오래될수록 휴폐업률은 높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휴폐업률은 화장품 분야에서 19.5%(957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약품 16.9%(77개), 의료기기 13.9%(489개), 연구개발 13.2%(123개) 순으로 나타났다.2019년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총 9135명이며, 화장품 분야가 3282명(35.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3239명(35.5%), 연구개발 1837명(20.1%), 의약품 741명(8.1%), 기타 36명(0.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 총 3589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39.3%)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사무직 3465명(37.9%), 영업직 838명(9.2%), 생산직 825명(9.0%), 기타 417명(4.6%) 순으로 나타났다.최근 7년간('13~'19년) 휴·폐업을 제외한 생존 창업기업의 2020년 12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6만7914명이며, 그 중 연구개발 인력이 2만1998명으로 32.4%를 차지했다.보건산업 전체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8.0명이며, 의약품 분야 평균 종사자수가 15명 내외(14.6명)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 11.7명, 의료기기 7.8명, 화장품 7.1명, 기타 5.4명 등 순서로 나타났다.2019년 창업기업 당 평균 종사자 수가 전 산업의 경우 1.5명, 제조업의 경우 3.9명, 지식서비스업의 경우 2.5명인 것에 비춰볼 때, 보건산업 분야는 타 산업과 비교해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향후 전문인력 필요 분야로는 연구개발이 5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통 및 마케팅 42.9%, 영업 37.3%, 생산 및 품질관리 33.3%, 해외진출 24.2% 등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보건산업 분야에서 신규인력 중 연구개발 인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보여주며, 지속적인 보건산업 분야 연구개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창업자금 67.7%가 본인자금…성장기 들어서며 매출 증가최근 7년간('13년~'19년)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3억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10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의약품 분야가 평균 5억4200만원으로 창업자금이 가장 많이 들었으며, 연구개발 3억1700만원, 화장품 3억500만원, 의료기기 2억6700만원, 기타 1억9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창업자금 조달 방법으로 자기(본인)자금(67.7%), 민간금융(12.1%), 정부정책자금(9.9%), 개인 간 차용(6.9%)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창업 이후 자금조달 방법으로는 민간금용(33.9%), 정부정책자금(32.9%), 자기(본인)자금(24.6%), 개인 간 차용(5.0%) 순으로 나타났다.창업기업 연차별 평균 매출액은 창업 1년차 3억2700만원에서 7년차 21억5500만원으로 증가하며,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며 기업의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13년~'19년) 창업기업의 2020년도 평균 매출액은 13억2400만원이고,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화장품이 19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약 12억2000만원, 의료기기 7억67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2020년 12월 기준, 연구개발 인력 보유 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금액은 평균 4억5300만원이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4.3%이다.전체 보건산업 창업기업 중 68.8%의 기업이 연구개발 조직(연구소 35.4%, 전담부서 19.6%)·인력(13.8%)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는 자체부담 3억1300만원과 정부재원 1억20000만원으로 자체부담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기업 중 41.6%가 창업지원 사업 수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정책자금(60.2%), 연구개발(R&D) 지원(54.9%), 사업화 지원(41.2%) 등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신청했으나 탈락해 지원받지 못한 창업기업을 포함하면 창업기업의 과반수가 지원사업을 신청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유추된다. 창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대부분 정책자금, 판로·마케팅·해외전시, 연구개발(R&D)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창업단계별로는 창업기 기업은 교육, 연구개발(R&D)지원을, 성장기·성숙기 기업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정책자금 또는 판로·마케팅·해외전시를, 쇠퇴기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은 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또는 상담(멘토링·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019년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1694개로 지난 7년 동안 두 배로 성장했으며, 신규 고용도 9135명이 창출되는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 생태계는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보건산업 분야가 국민건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급속한 고령화 등을 겪으며 중요도가 더 높아져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높은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이철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장은 "보건산업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1로 전문가를 연결해 아이디어부터 연구개발(R&D), 인허가, 창업, 판로개척, 상담(컨설팅)에 이르는 사업화 전 주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므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십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2-06-09 12:00:01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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