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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유효성 평가기간 24→12주로 단축[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유효성 평가 기간이 단축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임상시험 유효성 평가 기준을 국제 조화하고 만성 C형 간염 치료제의 표준치료법을 반영하기 위해 '만성 C형 간염치료제 임상시험 평가 가이드라인'을 6월 29일에 개정다.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주요 유효성 평가항목의 평가 기간 변경 ▲복합제에 대한 독성시험 면제기준 제시 ▲최신 만성 C형 간염 표준치료법 정보 반영 등이다.C형 간염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 평가 기간을 기존 24주에서 12주로 단축한다.그동안 허가된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12주와 24주간 상관관계(98~100%)가 확인되었고 해외 규제기관과의 규제 조화도 고려했다.만성 C형 간염 치료를 위한 복합제를 개발할 때, 개별 약물의 비임상 또는 임상자료를 확인하여 복합제에서 심각한 독성학적 우려가 없는 경우 독성시험을 면제할 수 있도록 명확히 제시했다.만성 C형 간염의 표준치료법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용하던 것에서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현재 사용 중인 표준치료법 정보도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했다.2023-06-29 09:09:34이혜경 -
"의사 없으면 약사·치과의사가 보건소장"…법안소위 통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소장 채용 단계에서 의사 직능 지원자가 없을 때 약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조산사를 보건소장으로 채용할 수 있게 하는 지역보건법 개정안이 28일 국회 보건복지위 제2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법안소위를 통과한 지역보건법 개정안은 보건소장 채용 시 의사를 우선하는 원칙은 유지하되, 의사 공모자가 없으면 차순위로 보건직 공무원에 앞서 '약사'와 '의료인'을 채용하는 내용이다.복지위 제2법안소위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지역보건법 개정안 심사 후 대안을 의결했다.남인순 의원안은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 조항을 현행 의사에서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등 의료인으로 확대하는 법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서정숙 의원안은 의사 우선 임용 조항을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약사로 확대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법안소위를 통과한 안은 남 의원안과 서 의원안 그리고 보건복지부 입장을 모두 검토한 중재안 차원이다.복지부는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는데, 소위를 통과한 대안은 보건소장 의사 우선 임용 원칙을 유지하되 의사를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 약사와 의료인(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조산사)을 임용할 수 있게 했다.아울러 보건소에서 보건 업무를 하는 보건직 공무원도 약사, 의료인과 함께 의사가 없을 때 보건소장 임용이 될 수 있게 했다.남인순 의원실 관계자는 "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의사 보건소장 임용 원칙은 지키면서 의사 미공모 시 보건직 공무원에 앞서 약사와 의료인을 임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약사와 의료인을 패싱하고 보건직 공무원을 소장으로 뽑아왔던 환경이 변화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2023-06-29 06:43:39이정환 -
의약품 생산액 25조원 돌파...상위 10대 기업이 30% 차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 2021년 의약품 생산액은 25조5000억원으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생산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주'가 4561억원을 생산하며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주'가 4055억원을 생산하며 2위를 차지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2 보건산업백서를 보면 2021년 국내 제약시장 규모는 약 236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1.69%를 차지하며 국가별 순위로는 12위를 보였다.의약품 생산액은 25조5000억원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5.8% 성장했는데, 이 중 완제의약품은 22조4451억 원을 생산하며 전년 대비 각각 6.8% 증가했고 원료의약품은 3조455억원을 생산하며 전년 대비 14.0% 감소했다. 완제의약품의 생산규모별 분포를 살펴보면 생산액 3000억 원 이상 기업은 19개사(4.8%)로 총생산의 44.7%를 차지한 반면, 100억원 미만의 기업 216개사(54.1%)는 총생산의 1.7% 만을 점유하고 있다.의약품 생산실적이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셀트리온(1조2687억 원), 한미약품(1조1291억 원) 2개소였다.우리나라 제약산업은 대기업이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용 수출제품을 생산하며 제약산업 전체생산량을 이끌고 있다.대부분의 중소규모의 제약기업들은 내수시장, 제네릭 중심의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상·하위 기업 간 생산능력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산업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의약품 수출액은 약 69억 달러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글로벌 수요에 따라 2019년에 비해 36.1% 증가했다. 2021년의 경우 다소 증가폭은 줄었지만 국내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 완제 의약품의 미국·유럽 진출에 힘입어 국내 의약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의약품 수입액은 98억4335만 달러로 2020년 72억6331만 달러에 비해 35.5% 증가했는데, 코로나19 백신·치료제가 수입 상위 1~3위를 차지하며 전체 수입의 25.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완제의약품 자급도는 60.1%로 완제의약품의 수출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원료의약품의 자급도는 24.4%로 해외 의존도가 높으며 특히 중국, 인도 등 값싼 원료의약품의 사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라 2020년(3조9000억원) 대비 20.6% 성장한 4조7000억원으로 최근 5년간(2017~2021) 연평균 16.2% 성장했다.업체별 생산실적은 셀트리온이 1조2687억원을 생산하며 2020년(1조4759억원) 대비 14% 감소했으나 1위는 유지했다.국내 최초 개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비롯 국내 주요 수출품목인 바이오시밀러의 원료의약품인 '트룩시마원액(리툭시맙)', '허쥬마원액(트라스투주맙)', '램시마주100mg(인플릭시맵)' 만으로도 1조가 넘는 생산량을 달성했다.모더나코리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스파이크박스주(4561억원)' , '한국아스트라제네카백스제브리아주(4055억원)' 등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며 2021년 기준 생산실적 3위, 4위를 차지했다.상위 10개사 중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53.6% 증가하여 8위로 올라섰으며 상위 제약사의 생산실적이 대체적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3-06-29 06:40:12이혜경 -
항궤양제가 급여품목수·청구액 최다…연간 1조1110억[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가장 많은 수의 의약품이 급여 적용된 약물은 소화성궤양·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나타났다.이어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도 급여 품목만 100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6일 발간한 '2022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을 보면 2023년 1월 1일 기준 총 2만3643개 약제가 급여 등재됐다.이를 ATC 코드별로 상위 10개 치료제로 압축해보니 1위는 총 1340개 품목이 등재된 소화성궤양 및 위식도역류질환 약물이었다. ATC코드는 A02B이다. 이 제품군은 전문의약품이 1312개, 일반의약품은 28개였고, 투여경로로 분석한 결과 내복제가 1313개, 주사제가 27개 였다.등재제품이 많은만큼 작년 청구금액도 1조1558억원에 달하고, 이는 ATC 분류 제품군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ATC 코드별 품목수 및 청구액(자료:'2022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2023.1.1 기준) 2위는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성분이 결합한 복합제로, 총 1235개 품목이 등재됐다. 이들 모두 전문의약품 경구제이다. 작년 청구금액은 1조1110억원.3위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항류마티즘제로 총 1063개 품목이 등재됐다. 이 제품군에는 이부프로펜 등 일반의약품도 132개나 있었다.4위는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5위는 이상지질혈증 단일제였다. 각각 962개, 924개가 급여 등재됐다. 두 제품군의 작년 청구금액은 약 2조13000억원에 달한다.6위는 인슐린을 제외한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혈당강하제로, 802개가 급여 등재돼 있었는데, 단 2개만이 주사제였다.7위는 760개가 급여 등재된 항혈전제, 8위는 기타 베타락탐 항균제로 710개가 급여 등재돼 있었다. 이 제품군은 내복-주자제가 각각 404개, 306개로 이등분 돼 있다.9위는 치매치료제로 총 559개 품목이 등재돼 있었다. 10위는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성분 단일제로 총 527개가 등재돼 있었다. ARB 계열 복합·단일제를 합치면 가장 많은 수가 급여 등재됐다고 볼 수 있다.1위부터 10위까지 치료제는 제네릭 경쟁이 심한 제품들이 포진돼 있어 국내 제약사들의 격전 무대이기도 하다. 1조원이 넘는 시장이 6개나 되는만큼 국내 제약사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치료제들이다.2023-06-29 06:39:30이탁순 -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18건...6조6000억원 규모[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총 18건, 6조6326억 수준으로 집계됐다.이는 해외 기술계약 규모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년도 14조516억원의 절반도 못미치는 규모인데, 전세계적인 고강도 긴축통화 기조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8년 만에 재발간한 '2022 보건산업백서'를 보면 지난해 글로벌 빅파마들이 중장기적인 경기침체를 대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경향에 따라 기술도입이나 전략적인 투자비용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 계약 규모를 분석하면 레고캠바이오가 '항체약물복합체'로 미국 암젠에 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한 건이 지난해 단일 규모 기준으로 가장 컸으며, 에이비엘바이오가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물질인 'ABL301'로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건이 뒤를 이었다.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반환의무가 없는 선급금으로 7500만 달러를 수령했는데, 이는 전체 계약금액 대비 7%의 비율에 해당된다.일반적으로 선급금은 거래물질이나 기술의 현재가치를, 마일스톤은 개발단계 및 허가에 따른 미래가치를 나타내는데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upfront 비율이나 규모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기술수출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에 해당되는 기술이나 물질이 11건으로 전체 대비 대략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존 제약사보다는 제넥신, 티움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의 성과가 두드러진 경향을 보였다.해외 인·허가 부문을 보면, 시장분석 기관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2027년에 960백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엑스코프리는 국내 제약사가 기술수출 없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허가 승인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FDA 승인을 획득한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LG화학 항생제 '팩티브', 동아에스티 항생제 '시벡스트로', SK케미칼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 등이 엑스코프리에 이어서 6번째 미국 FDA 허가 관문을 통과한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에플라페그라스팀)'와 미국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 등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을 노리고 있다. 렉라자의 경우 유한양행이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한 후 물질 최적화, 공정개발,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거친 후 글로벌제약사인 얀센에 기술수출을 했는데, 이 처럼 바이오벤처, 일반제약사, 글로벌 빅파마가 참여하는 분업화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정착되고 모습이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오토텍신 저해제 후보물질을 도입 및 임상개발을 진행, 베링거인겔하임에 11억 유로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으며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펩타이드 기반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 개발해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2억1815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은 2021년 총 1조5694억원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3년 연속 1조 원을 넘어섰다.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램시마가 8096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램시마SC 896억원, 트룩시마 4591억원, 허쥬마 2110억원 순을 보였다.2023-06-29 06:20:30이혜경 -
위기대응 의약품 생산·판매실적 실시간 확인 가능해질까[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앞으로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생산, 판매, 구매 실적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12월 28일까지 '위기대응 의료제품 정보시스템 구축(1차) 및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진행한다.공중보건위기대응 의료제품 대국민서비스 포털이 구축되면 예비위기대응 품목 지정, 조건부 품목허가, 긴급사용& 8231;수입 승인 등 법령에 규정된 민원을 온라인으로 신청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또 조건부허가안전사용조치평가결과, 조건부허가사용성적조사계획서& 8231;결과, 유통개선조치결과보고, 무상제공결과보고 등 법령에 규정된 위기대응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결과를 온라인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자민원 신청& 8231;확인이 가능해진다.위기대응 의료제품의 생산, 판매, 구매 실적 수집 및 대국민 정보 공유 플랫폼도 구축된다.식약처가 위기대응 지정 품목의 생산& 8231;수입실적, 생산& 8231;계획, 재고현황 및 원재료 수급 현황 등 수집하고, 위기대응 품목 현황, 수급 현황 등 각종 통계& 8231;분석 정보 제공 및 공공데이터 개방을 진행한다.포털에는 위기대응 의료제품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온라인 매점매석 신고 센터가 구축돼 과대& 8231;불법 광고 신고, 매점매석 신고 및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대국민서비스 포털 뿐 아니라 공중보건위기대응 의료제품 행정서비스 포털도 마련된다.행정서비스 포털에는 공중보건위기대응 의료제품 신속 개발을 위한 허가/심사 지원 체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행정 업무 지원 체계,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료기기통합정보시스템 등 기존 의료제품 관련 시스템을 연계한다.행정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식약처와 질병청 간 임상시험정보 정보 연계 및 상시 정비 기능을 신설하고, 식약처-심평원 간 피해구제 대상자의 DUR 제공 동의 정보(송신), 부작용 관련 진료내역 정보(수신) 연계 신설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2023-06-28 12:32:27이혜경 -
외국인 건보 당연제, 중국 건보재정 '적자폭 급락' 견인[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중국 국적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 수지가 지난 2019년 7월 외국인 지역가입자 당연제 시행 이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수년에 걸쳐 외국인 대상 보험제도를 개선한 게 효과를 보고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국 국적 외국인의 건보재정 수지는 올해도 229억원 적자가 났지만, 누적 적자 대부분은 당연제 제도 개선 이전의 적자라는 분석도 제기됐다.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 관련 자료를 살핀 결과다.지난해 외국인(재외국민) 보험료부과 대비 급여비 현황을 보면 총 5560억원의 흑자가 났다. 외국인은 5448억원 흑자, 재외국민은 112억원 흑자를 본 상황이다.아울러 최근 5년간 외국인 건보 재정수지는 총 2조2742억원의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외국인은 한국계 외국인을 포함해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재외국민은 외국에 살면서도 우리나라 국적을 유지하는 한국인을 뜻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살면서 건강보험에 가입한 전체 외국인이 실제로 낸 건보료보다 보험급여를 덜 받았다는 의미다.다만 국가별로 살피면 중국은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인 건보재정은 계속 적자를 보고있지만, 적자폭은 감소 추세다.2018년 1509억원에 달했던 중국인 건보재정 적자액은 2019년 987억원으로 10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2020년에는 239억원, 2021년 109억원 등으로 대폭 하락했다.건보공단은 2019년 7월부터 국내에 들어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니면 의무적으로 지역가입자로 건강보험에 가입, 보험료를 전액 부담케하는 외국인 건보 기준을 항화했다. 정부의 제도 개선이 중국 건보재정 적자폭 급감에 직접 작용한 셈이다.건보공단은 중국 적자 발생 원인에 대해 "외국인 지역가입자 당연제 시행 이후 외국인 가입자 재정수지는 크게 개선됐다"며 "중국 국적자 재정수지도 크게 개선됐다. 누적 적자 대부분은 제도 개선 이전의 적자"라고 설명했다.2023-06-28 11:24:39이정환 -
면허대여로 2회 적발된 약사, 근무약사로 컴백[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불법개설 기관 가담자 상당수가 신규 개설 기관을 설립해 재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은 불법개설기관 가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미 불법으로 적발된 가담자가 형사처벌을 받은 이후에도 신규개설 기관을 설립해 재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2020년 9월부터 2022년 8월가지 병원급 이상 신규개설 의료기관은 506개소, 그 중 기 가담자(72명)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은 60개소로 재진입 비율은 11.9%였다.기 가담자가 근무하는 60개 기관의 종별 점유율은 한방병원이 25개소(41.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요양병원이 21개소(35.0%), 병원이 11개소(18.3%)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개설기관이 많은 종별일수록 재가담자의 진입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지역별 점유율을 보면, 경기 20개소(33.3%), 광주 11개소(18.4%), 인천 6개소(10.0%) 순이며 이는 60개 기관의 종별 점유율과 그간 시·도별 불법개설로 적발된 종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 가담자 전체 2255명 중 72명이 신규개설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의료인이 41명(의사 40명, 약사 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비의료인도 31명(43.1%)으로 나타났다.특히 과거 2회 이상 적발된 재진입자 22명 가운데 비의료인은 15명으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인 41명은 과거 명의 대여자나 사무장으로 불법개설기관에 가담했던 자들로 신규개설 기관에서 10명은 개설자로, 31명은 봉직의, 봉직약사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모 약사의 경우 전에 면허대여로 2번 적발됐지만, 추후에는 봉직약사로 면대약국에 재진입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0년 9월 이후부터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 할 때는 '의료법' 제 33조의2에 의한 의료기관개설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돼 있다.다만, 위원회의 위원 모두 의료인과 의료기관 단체 회원으로만 구성되어 있고, 신규 개설 기관의 개설자 및 직원의 과거 이력(불법개설 기관에 가담한 정보 내역)에 관련된 정보는 공단만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심의과정에서 불법개설 기관임을 사전에 가려내기란 쉽지 않다.불법개설기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의료기관개설위원회에 건보공단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법안이 지난 2021년 1월 발의됐으나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 여전히 계류 중이다. 이에 공단은 자체적으로 기 가담자의 신규개설 기관 진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즉, 과거 불법개설 기관 가담자(의료인, 사무장 등)에 관한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신규개설 근무자와 연계 분석해 재진입 여부를 추적한다는 계획이다.실제 2020년 9월부터 2022년 8월 동안 신규개설 의료기관(병원급 이상) 중 기 가담자가 근무하는 16개소를 조사한 결과 13개소(81.2%)가 불법개설기관 혐의가 있어 수사의뢰 중이다. 현재 수사의뢰 및 준비 중에 있는 13개소에 재진입한 기 가담자들의 과거 불법개설 기관의 총 적발금액은 약 783억 원이며, 미납금액이 약 714억원(91.2%)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법개설 기관에 진입하는 것은 부의 축적에 비해 처벌이 미약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또한, 공단 자체 분석 결과 2022년 12월 기준 전체 요양기관 9만6775개소 중 602개소(0.6%) 기관에 631명의 기가담자가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향후, 공단은 불법개설 재가담 의심기관을 추적 관리해 행정조사로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불법개설 기 가담자의 기관 간 이동내역을 정기적으로 분석하되, 재가담 확률이 높은 요양기관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행정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2023-06-28 09:45:11이탁순 -
진흥원, 8년만에 '보건산업백서' 발간...주요 이슈 수록[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등 분야별 산업 및 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2022 보건산업백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건산업백서는 2000년 첫 발간 이후 국내·외 보건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 「2022 보건산업백서」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발간됐다.2022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단기기, 백신·치료제 등 보건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대외경제적 환경이 급변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한 해였다.정부에서도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올 초에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수립,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진흥원도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종합발전계획 등 정부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R&D 투자, 기업 지원 및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보건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백서는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에는 2022년 보건산업 주요 이슈와 보건산업 통계 정보가 수록되었고 2부에는 보건산업 분야별 국내·외 산업 및 정책 동향, 진흥원의 보건산업 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3부에는 보건산업 주요 정책, 연구개발 투자 및 성과, 그리고 창업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수출 주력 산업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보건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보건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보건산업에 대한 총괄적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커졌고 그 채널로서 보건산업백서를 8년만에 재발간하게 됐다"고 했다.보건산업백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hidi.or.kr)에서 6월 28일 오후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2023-06-28 09:31:34이혜경 -
융복합 의료제품 분류 신청을 위한 안내서 발간·배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융복합 의료제품 분류 신청 방법을 구체적으로 담은 안내서를 28일 발간·배포했다.이번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융복합 의료제품 분류 신청방법 ▲분류 신청서 작성방법과 해설 ▲자주 발생하는 판단 불가 사례 등이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융복합 의료제품 분류 창구를 운영하며 신청인이 분류 신청서를 작성할 때 반복적으로 자주 범하는 오류를 토대로 구체적인 작성방법을 담았다.신청인들은 성분별 첨가목적 누락, 사용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용원리에 관한 자료 미제출 등의 오류를 자주 겪었다.식약처는 "이번 안내서가 융복합 의료제품 분류 신청서 작성에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을 바탕으로 융복합 의료제품이 신속하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2023-06-28 09:00:01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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