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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전문가 대거 교체·영입 '새판짜기'제약바이오 업계가 R&D 핵심인력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녹십자, 안국약품, 팜비오, 싸이토젠 등은 연구소장을 교체했고 신라젠 등은 해외파를 영입했다. 기업별 R&D 라인업에 맞춘 인사 단행이다. 안국약품은 22일 중앙연구소장에 김맹섭 부사장(56)을 영입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 연구소장, 북경한미 부총경리를 역임했다. 김 부사장은 한미약품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아모디핀, 아모잘탄 등 개량신약 개발과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표적항암제 등 연구개발에 관여했다. 안국약품은 수년째 1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2017년 133억원, 2016년 155억원)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계는 83억원이다. 한국팜비오는 11일 중앙연구소장 자리에 조용백 전 한국프라임제약 R&D본부장(59, 전무)을 데려왔다. 싸이토젠은 4일 박재찬 전 제넥신 부사장(63)을 바이오부문 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 GC녹십자도 R&D 부문에 변화를 줬다. GC녹십자는 기해년을 앞두고 종합연구소장에 유현아 R&D기획팀장(44, 상무)을 앉혔다. 유 소장은 R&D 기획팀장 출신으로 그동안 회사의 전반적인 R&D 플랜을 관리해 왔다. 유 소장은 부장에서 상무로 고속 승진했다. 녹십자는 이사 직급이 없다. 지난 3일에는 FDA 허가 심사관 출신 이지은 박사(51)를 상무로 영입했다. 이 상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임상 승인 및 품목 허가와 관련된 심사관으로 9년 이상 근무했다. GC녹십자는 연내 혈액제제(IVIG-SN) 미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2015년 11월 FDA에 IVIG-SN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16년말 품목허가가 기대됐지만 제조공정 관련 보완사항을 지적받고 허가가 지연됐다. FDA가 2017년 7월 GC녹십자에 IVIG-SN 품목허가 승인을 위해 제조공정 자료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또 다시 허가가 미뤄진 상태다. 신풍제약은 개발본부장에 김병조 전무이사, 대우제약은 의약품 개발 업무에 이옥순 상무이사를 영입했다. 바이오벤처 대장주 신라젠은 전 아키젠 대표를 연구개발 전략기획본부장 등으로 스카웃했다. 한미약품은 김선진 부사장(58, 연구센터장/R&D 본부장) 공백을 내부 승진으로 대체했다. 서귀현 전무(57)가 연구센터 부소장에서 센터장으로 승진했다. 김선진 부사장은 지난해말 한미약품 출신 연구원들(이호정, 유현경, 차미영 등)과 '플랫바이오' 신약 개발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투비바이오 연구총괄고문(58, 플랫바이오 회장)도 맡았다.2019-01-24 06:20:31이석준 -
비리어드 독주체제 견고...바라크루드 제네릭 선전경구용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독주체제를 지속했다. 한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BMS의 바라크루드는 제네릭 제품들의 진입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들이 동일 성분 시장 점유율 30%까지 끌어올렸으며 제픽스, 헵세라 등 과거 시장을 이끌었던 제품들의 쇠락이 가속화했다. ◆테노포비르, 엔테카비르 압도...비리어드 독주체제 견고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B형간염치료제 중 테노포비어 성분이 가장 많은 1652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테노포비르는 비리어드의 주 성분이다. 지난해 엔테카비르 성분의 전체 처방 규모는 968억원으로 전년보다 1.4% 늘었지만 테노포비르와 684억원의 격차를 나타냈다. 엔테카비르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바라크루드다. 테노포비르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엔테카비르를 앞선 바 있다.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의 처방실적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비리어드는 지난해 1537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보다 7.4% 감소했지만 전체 품목별 순위에서 여전히 2위에 위치할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724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줄었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2014년 1931억원의 처방규모를 나타냈지만 2015년 제네릭 등장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2007년 국내 출시 이후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낮은 내성 발현율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전체 품목 처방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대형 제품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5년 제네릭의 등장 이후 바라크루드의 입지는 크게 위축됐다. 제네릭 발매 이후 약가가 인하된 여파다. 바라크루드0.5mg은 2015년 10월 보험상한가가 5755원에서 4029원으로 30% 인하됐다. 이듬해 9월에는 특허만료 전 약가의 53.55% 수준인 3082원으로 떨어졌다. 바라크루드의 지난해 처방실적이 제네릭 진입 전인 2014년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처방량은 예전과 비슷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바라크루드가 제네릭 진입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비리어드는 상승세를 계속했다. 비리어드는 미국에서 지난 2008년 8월 B형간염치료제로 사용허가를 받았지만 2001년부터 에이즈치료제로 사용된 약물이다. 비리어드는 국내 발매 이전에 이미 해외에서 수십만명이 10여년간 복용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으며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비리어드는 발매 이듬해인 2013년 557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존재감을 알린데 이어 2014년 966억원으로 치솟았다. 2017년에는 166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다만 비리어드의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제네릭 발매로 약가가 30% 인하됐고 올해 말에도 추가 인하가 예고됐다. 엔테카비르 시장에서 제네릭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엔테카비르 처방실적 968억원 중 제네릭 제품은 244억원으로 25.2%를 차지했다. 2016년 14.7%, 2017년 22.6%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추세다. ◆라미부딘·아데포비어 등 1세대 경구제 하락세 뚜렷 바라크루드 등장 이전에 시장 판도를 이끌었던 라미부딘, 아데포비어 등 기존 약물은 하락세가 뚜렷했다. 라미부딘과 아데포비어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각각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픽스와 헵세라다. 지난해 아데포비어 성분의 처방 규모는 146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2014년 319억원보다 54.6% 줄었다. 라미부딘의 작년 처방 규모는 61억원으로 4년 전보다 56.2% 축소됐다. 바라크루드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클레부딘(오리지널 레보비르)과 텔비부딘(오리지널 세비보)의 지난해 처방액은 10억원대에 불과했다. 아데포비어, 라미부딘, 클레부딘, 텔비부딘 등 4개 성분의 작년 처방실적은 235억원으로 비리어드 1개 품목의 15%에 불과하다. 강력한 효과와 안전성을 갖춘 제품들에 밀려 시장에서 도태되는 분위기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약진...베믈리디 선전 품목별 B형간염치료제 처방실적을 보면 바라크루드 제네릭 제품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동아에스티의 바라클은 지난해 61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동아에스티의 한발 빠른 시장 진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국내제약사들은 바라크루드 제네릭 발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당초 예정대로 2015년 10월 10일부터 제네릭을 발매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동아에스티는 2015년 9월 바라크루드의 물질특허 만료시점인 10월 9일보다 한달 앞서 출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당시 동아에스티는 2번의 물질특허 무효소송에서 패소하며 특허도전에 성공하지 못했 상태였지만 동아에스티는 "특허 무력화를 자신한다"며 발매를 강행했다. BMS 측이 동아에스티를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동아에스티가 승소했다. 부광약품, 대웅제약, 한미약품, 삼일제약 등도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선전하는 분위기다. 길리어드의 새로운 B형간염치료제 베믈리디는 작년 35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베믈리디는 비리어드 300mg에 비해 10분의 1 이하의 적은 용량인 25mg만으로 약효성분인 테노포비르를 간세포에 전달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적은 용량으로 유사한 효능을 낼 수 있어 비리어드의 신독성 부작용 문제도 극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약물이다.2019-01-24 06:20:05천승현 -
기술수출 신약 3건 반환됐지만…한미, 8개 과제 순항한미약품이 최근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중 3건의 권리가 반환됐다. 상업적 시장성에 물음표가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얀센, 사노피, 스펙트럼 등에 기술이전된 상당수 신약 제품들은 순조롭게 상업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 23일 한미약품은 일라이릴리가 2015년 도입한 BTK 억제제 계열 신약후보물질(LY3337641/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3월 릴리와 HM712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7억6500만달러(약 8500억원)다. 릴리는 지난해 2월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이던 임상2상이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이후 릴리는 HM71224의 다른 적응증 개발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론내렸다. 이로써 한미약품이 최근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한 신약 중 3건의 계약이 파기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미국 아테넥스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기술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11개의 신약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2012년 스펙트럼과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2015년에는 스펙트럼(포지오티닙), 일라이릴리(HM71224), 베링거인겔하임(올무티닙), 사노피(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 얀센(JNJ-64565111), 자이랩(올무티닙) 등에 7개 신약을 기술수출했다. 2016년 9월에는 제넨텍과 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자이랩도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했고, 한미약품은 작년 4월 올무티닙의 국내 임상3상도 최종적으로 중단했다. 2016년 12월에는 사노피가 기술을 넘겨받은 신약 3건 중 지속형인슐린의 개발중단을 선언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되돌려줬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지만 아직 새 임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권리가 반환된 신약을 제외한 8개는 활발한 개발 단계가 진행 중이다.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1년새 5건의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 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계획을 결정하면서 올해 초까지 5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공표했지만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5건 모두 임상3상을 개시했다.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는 총 6340명에 달한다.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과제 중 항암제 포지오티닙이 가장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포지오티닙은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치료제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연구 과정에서 유전자 엑손(exon) 20에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종양모델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잠재력을 발견하고 폐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2상임상 연구를 확장했다. EGFR 또는 HER2 20 돌연변이를 가진 1차 비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2개의 새로운 코호트를 포함하도록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돼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의 임상시험은 총 8개에 달한다. 2015년 얀센에 기술수출된 비만당뇨치료제 JNJ-64565111은 4건의 임상시험이 전개 중이다. 당초 얀센은 JNJ-64565111의 기술을 넘겨받은 이후 추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다 2016년11월 임상시험용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임상시험을 연기했다. 얀센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JNJ-64565111의 후기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고 지난해 4월 JNJ-64565111의 임상2상시험을 시작했다. 5월에는 50명의 정상인과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JNJ-64565111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등록했다. 얀센은 작년 7월에도 JNJ-64565111의 추가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최근 아테넥스는 위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과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1b상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과거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200mg/kg에서 250mg/kg까지 증량했을 때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2019-01-23 12:20:00천승현 -
DPP-4 복합제 성장 주도...SGLT-2 억제제 약진지난해 국내 경구혈당강하제 시장은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가 성장을 견인했다. 메트포르민에 DPP-4 억제제 성분을 결합한 2제복합제 시장규모가 최근 5년간 3배가량 늘어나면서 복합제 선호현상이 뚜렷했다. 심혈관계 혜택을 앞세워 차별성을 인정받는 SGLT-2 억제제는 DPP-4 억제제의 뒤를 잇는 당뇨병 2차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메트포르민 복합제와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SGLT-2 억제제 시장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메트포르민+DPP-4 복합제 5년새 3배↑...단일제 매출 대체 2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DPP-4 억제제 계열 단일제와 복합제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DPP-4 억제제 단일제 9종과 복합제 11종은 전년 대비 7.2% 늘어난 502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DPP-4 억제제 단일제 매출은 성장곡선이 둔화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9개 제약사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과열된 데 따른 여파다. 5년 전 40%를 웃돌던 DPP-4 억제제 단일제 시장의 성장률은 이후 감소추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DPP-4 억제제 단일제 시장규모는 1845억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단일제와 복합제를 합산한 DPP-4 억제제 시장 규모는 성장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일차치료제로 처방되는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결합한 2제 복합제가 단일제 시장을 대체하면서 전체 시장규모가 2013년 2361억원에서 2018년 502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그 중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복합제 매출이 약 60%를 차지한다.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시장규모는 2013년 1077억원에서 2018년 3075억원으로 185.5% 증가했다. ◆자누비아 패밀리 1위 수성...국내사 품목 두자리수 성장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복합제 선호현상은 개별 품목 처방실적에서도 확인된다. MSD 자누비아의 원외처방실적은 2017년 431억원에서 2018년 433억원으로 0.5% 증가에 그친 반면, 복합제 자누메트와 자누메트엑스알은 각각 2.5%, 9.7% 증가했다. 그 결과 자누비아 패밀리 3종은 지난해 총 153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합작하면서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 2종은 지난해 1120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합작했다. 트라젠타 매출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566억원, 트라젠타듀오는 3.9% 늘어난 554억원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온글라이자를 제외한 DPP-4 억제제 8개 성분에서 단일제보다 복합제의 처방실적 증가폭이 컸다. 국내 개발 DPP-4 억제제들은 모두 전년대비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슈가논, 슈가메트 2종의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95억원으로 전년대비 31.9% 늘었다. 비록 처방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은 DPP-4 억제제 9개 성분 중 가장 높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5월부터 CJ헬스케어와 손잡고 종합병원, 의원 등의 영업 마케팅 활동을 공동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제미글로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DPP-4 억제제 계열 처방 3위 자리를 굳혔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는 지난해 각각 5.5%와 22.5% 증가한 306억원과 54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LG화학은 2016년 사노피에서 대웅제약으로 파트너사를 교체하고, 공동판매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자누비아 패밀리 1위 수성...국내사 개발 제품 두자리수 성장 DPP-4 억제제 만큼은 아니지만 SGLT-2 억제제도 약진하고 있다. SGLT-2 억제제 시장은 2016년 발매 이후 시장규모가 계속해서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SGLT-2 억제제 계열 단일제와 복합제 5종의 처방실적은 전년대비 39.6% 증가한 649억원으로 집계된다. 다만 품목별 처방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자디앙과 포시가의 경우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를 결합한 복합제가 출시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데 반해 슈글렛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2016년 가장 먼저 포시가를 도입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여전히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포시가가 SGLT-2 억제제 계열 선두자리를 유지 중인 가운데, 복합제 직듀오의 연매출은 121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포시가와 직듀오 2종의 원외처방실적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396억원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3월부터 공동판매에 돌입했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통틀어 대웅제약이 공동판매를 맡은 품목이 전부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자디앙은 2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포시가를 맹추격하고 있다. 자디앙이 66.1% 증가한 206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달성하면서 자디앙과 자디앙듀오 2종 실적은 230억원을 합작했다. 후발주자지만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 효과를 입증한 점이 처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7년 31억원 규모를 형성했던 슈글렛의 원외처방실적은 내리막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처방실적은 25.8% 감소한 23억원에 그쳤다.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4월 한독과 슈글렛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통과 마케팅, 영업 활동을 전담시켰다. 업계 일각에선 아마릴, 테넬리아 등 당뇨병 치료제 판매 경험이 있는 한독이 슈글렛을 도입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실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SGLT-2 억제제 시장 규모는 당분간 계속 확대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MSD는 지난해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SGLT-2 억제제 신약 스테글라트로를 출시했다. DPP-4 억제제 1위 자누비아를 통해 손을 맞춰온 MSD와 종근당이 SGLT-2 억제제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면서 개별품목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2019-01-23 06:20:38안경진 -
프라닥사 후발약 시장 요동…중견제약 제네릭군 수혜항응고제 프라닥사 후발의약품 시장이 염변경약물의 출시 지연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염변경약물이 내달 예정된 출시를 미룰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네릭약물이 전면에 나서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 아주약품, 인트로바이오파마, 진양제약 등 프라닥사 제네릭사들이 오는 2021년 7월 18일부터 2022년 4월 17일까지 시장 독점권(우판권)을 획득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오리지널과 이 4개사를 제외한 동일의약품(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은 판매를 할 수 없다. 당초 제네릭약물은 염변경약물에 후발의약품 시장 선발자리를 내주면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염변경약물이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 권리범위 속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출시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프라닥사 염변경약물 6개 품목은 내달 보험급여 등재와 함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로 물질특허 만료 후인 2021년 7월 18일 이후로 판매시기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염변경약물 제약사는 특허권자와 특허 비침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해당 제약사들은 특허침해 사유를 피하기 위해 내달 보험급여 등재도 자진 삭제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따라 프라닥사 후발의약품 시장은 2021년 7월 18일 시점에 우판권 제네릭사와 염변경약물이 동시에 출격하는 모양새가 됐다. 휴온스 등 4개사는 프라닥사의 조성특허를 회피하면서도 후발 제약사 중 가장 먼저 허가신청을 하며 '우판권'을 획득하게 됐다. 만일 염변경 제약사들이 내달 출격했다면 우판권 의미가 퇴색됐겠지만, 이번 대법원 판결로 존재감이 확실히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중 하나로, 매년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프라닥사 염변경약물이 내달 출시한다면 '국내 제약사의 첫 NOAC 약물'로 관심을 모았겠지만, 그 타이틀은 반납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019-01-22 16:15:32이탁순 -
'ARB+CCB' 복합제 강세...발사르탄 주춤 '불순물 여파'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칼슘채널차단제(CCB)와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를 결합한 복합제의 강세가 지속됐다. 단일제의 시장은 주춤한 반면 ‘ARB+CCB’ 복합제는 최근 5년새 시장 규모가 2배 가까이 확대됐다.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중 지난해 불순물 파동을 겪은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ARB+CCB' 복합제 5년새 87%↑...단일제 감소세 21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ARB계열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3402억원으로 전년보다 1.9% 늘었다. ARB 단일제 시장 규모는 2013년 3498억원에서 큰 변동이 없다. CCB단일제는 하락세가 확연하다. CCB단일제의 작년 처방액은 2885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5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21.3% 쪼그라들었다. 고혈압 처방 패턴이 단일제보다 복합제 선호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ARB+CCB 복합제의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은 2017년보다 10.0% 증가한 6284억원으로 ARB단일제와 CCB단일제를 합친 규모와 비슷했다. 지난 2013년 ARB+CCB 복합제의 처방 규모는 3360억원으로 단일제에 못 미쳤지만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한 결과 5년 만에 87.0% 성장했다. ◆불순물 파동에 발사르탄 처방 하락...올메사르탄 등 반사이익 ARB계열 성분 의약품의 처방실적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해 발사르탄제제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복합제 포함)의 작년 처방 규모는 3578억원으로 집계됐다. ARB 계열 성분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4.1% 감소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발사르탄제제는 2014년 2669억원, 2015년 2974억원, 2016년 3593억원, 2017년 3733억원 등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노바티스의 디오반과 엑스포지가 건재한데다, 디오반·엑스포지의 제네릭 제품이 무더기로 진입하면서 시장 규모는 매년 팽창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순물 파동이 불거지면서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처방을 꺼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면서 분순물 파동이 본격화했다. 국내에서 총 176개의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에서 NDMA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당시 의료진과 환자들은 문제의 발사르탄 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에 다른 약물로 처방을 변경했다. 이때 상당수는 불순물 불검출 발사르탄제제로 처방을 바꿨지만, 일부는 같은 계열 다른 약물로 대체한 것으로 관측된다. 텔미사르탄, 올메사르탄, 칸데사르탄, 피마시르탄 등 다른 ARB계열 성분을 포함한 약물군의 처방 규모가 전년대비 확대됐다. 텔미사르탄 함유 제제의 경우 지난해 처방실적이 2434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증가했다. 2017년 성장률 4.9%를 훨씬 웃도는 상승세다. 종근당의 복합제 텔미누보의 성장과 트윈스타 제네릭의 대거 출현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됐지만 발사르탄 복용 환자의 처방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메사르탄 함유 약물의 작년 처방 규모는 1650억원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2016년 대비 2017년 증가율이 0.1%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순물 발사르탄의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당국이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의 다른 제품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재처방과 재조제를 인정해주면서 발사르탄 성분 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으로의 처방 변경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칸데사르탄과 피마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지난해 처방실적도 예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로사르탄과 이르베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처방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다. ◆트윈스타, 고혈압약 1위...엑스포지·디오반 동반 상승 주요 고혈압치료제 품목별 처방실적을 보면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가 지난해 803억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제네릭 제품의 공세에 처방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트윈스타는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이 섞인 ARB+CCB 복합제로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 중이다. 노바티스의 엑스포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지난해 각각 678억원, 675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엑스포지와 아모잘탄 역시 ARB+CCB 복합제다. 종근당의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는 전년대비 14.6% 상승한 340억원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CCB 단일제 중에는 화이자의 노바스크가 가장 많은 569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ARB단일제 중에는 보령제약 카나브의 처방실적이 402억원으로 디오반, 코자 등을 압도했다. 품목별 고혈압치료제 중 노바티스의 엑스포지와 디오반의 상승세가 이채롭다. 엑스포지의 작년 처방액은 678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엑스포지는 2013년 8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서 검출된 불순물이 모두 제네릭 제품에서 발견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처방 변경도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오반의 지난해 처방액은 281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대 규모다.2019-01-22 06:20:21천승현 -
한올 창업주 가족회사, 주식 처분 차익 '109억+α'한올홀딩스가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을 처분하면서 109억원의 차익(처분액-취득액)을 만들어냈다. 152억원에 사들인 주식을 261억원에 처분했다. 남은 주식 가치도 111억원(18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주식처분금액(261억원)과 남은 주식 평가액(111억원)을 합치면 투자 대비 150%에 가까운 수익률이 가능하다. 한올홀딩스는 부동산 매매, 임대 및 개발업을 목적으로 2015년 8월 설립됐다.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이자 전 회장인 김병태씨(2대 주주, 16%)와 그 부인 이순주씨(1대 주주, 30%)가 대표이사로 있는 사실상 한올 창업주 일가 회사다. 2018년 4월 13일 한올컨설팅에서 한올홀딩스로 명칭이 변경됐다. 최근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의 지분 정리 핵심 창구가 되고 있다. 21일 한올바이오파마 공시에 따르면, 한올홀딩스는 2017년 6월 20일 처음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을 취득했다. 1만9169만주를 1만3800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7년 9월 14일까지 12차례 장내매수를 거쳐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을 14만3260주까지 늘렸다. 한올홀딩스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2017년 9월 25일 크게 늘었다.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그날 17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했고 이중 100만주를 한올홀딩스(당시 한올컨설팅)가 사들였다. 김 부회장의 블록딜 처분단가는 1만1113원이다. 김 부회장의 블록딜은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피인수된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지분 변화였다. 결국 한올홀딩스는 블록딜 100만주와 그전 장내매수를 통해 획득한 14만3260주를 합해 114만3260만주 확보하게 됐다. 2017년 11월15일~2019년 1월 10일…32차례 장내매도 한올홀딩스의 주식 처분은 100만주를 확보한 2017년 9월 이후 본격화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32차례 장내매도와 8차례 장내매수를 단행했다. 지난해만 장내매도가 30차례다. 장내매도 처분단가는 1만4653원부터 4만731원, 장내매수 취득단가는 2만7786원부터 3만5191원이다. 한올홀딩스는 40차례 장내매도 및 매수를 거쳐 109억원의 평가차익을 남겼다. 152억원에 산 주식을 261억원에 팔았다. 수익률은 약 72%다. 남은 주식 가치 111억원(18일 종가 기준)을 더하면 150% 에 가까운 수익률이 가능하다. 해당 기간 한올홀딩스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60% 이상(약 73만주) 줄었다. 한올홀딩스가 포함된 김성욱 부회장 외 특수관계자 3인 지분도 20% 가까이 줄었다. 1월 14일 보고서 기준 김성욱 부회장 외 특수관계자 3인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5.79%(302만7217주)까지 떨어졌다. 1년만 놓고 보면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의 지분 정리에 한올홀딩스가 핵심 창구가 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은 2017년 12월 19일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에 자가면역질환 신약물질(HL161)을 기술수출하면서 급등했다. 라이선스 계약 당일 시초가 1만4200원이 1만5500원으로 마무리했고 다음날에는 상한가를 치며 2만150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1월 12일 4만4850원 3년 최고가를 찍은후 3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2019-01-22 06:14:54이석준 -
제미글로·카나브·놀텍·펠루비 껑충...진화하는 국산신약국내 개발 신약 제품들이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복합제와 서방정 등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구원투수를 투입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402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 405억원에서 2017년 300억원대로 떨어지며 잠시 주춤했지만 2년 만에 400억원을 다시 넘어서며 국산신약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카나브를 활용해 만든 복합제 포함한 카나브패밀리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카나브는 현재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 3종의 복합제가 추가로 발매된 상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카나브와 이뇨제를 결합한 라코르를 내놓았다. 2016년 카나브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 암로디핀을 결합한 듀카브와 고지혈증치료제 성분 로수바스타틴과 카나브를 결합한 투베로가 발매됐다. 이중 라코르는 동화약품이 판매 중이다. 듀카브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듀카브는 지난해 182억원어치 처방되며 전년보다 97.6% 상승했다. 라코르와 투베로는 각각 63억원, 2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 4종의 지난해 원외 처방실적은 669억원으로 2017년보다 23.3% 늘었다. LG화학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제미글로는 지난해 30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어섰다.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제미메트가 전년보다 22.7% 증가한 549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는 지난해 856억원을 합작했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제미로우의 매출도 본격 가세하면서 제미글로시리즈는 국산약 제품군 중 가장 많은 처방실적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 효과가 여전히 위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2012년 제미글로의 발매와 함께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공동으로 제미글로를 판매했지만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았다. 일양약품 항궤양제 놀텍과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놀텍의 지난해 원외 처방 규모는 262억원으로 2017년 230억원보다 13.9% 증가했다. 놀텍은 2012년 시장 규모가 큰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따낸 이후 뚜렷한 매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놀텍은 2014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헬리코박터(H.pylori) 제균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더욱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펠루비의 작년 처방액은 239억원으로 전년보다 77.3% 신장했다. 2007년 허가받은 펠루비 2016년까지 한번도 매출 100억원을 넘지 못할 정도로 시장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2015년 복용 횟수를 1일 3회에서 2회로 줄인 서방정을 출시하면서 2017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100억원을 돌파했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요통 등 기존 적응증에 해열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처방량이 껑충 뛰었다. 종근당의 당뇨치료제 듀비에는 메트포르민 복합제 듀비메트와 함께 지난해 195억원을 합작했다. 듀비에가 전년보다 8.4% 증가한 185억원어치 처방됐고 듀비메트는 10억원을 처방실적을 냈다. 동아에스티의 당뇨치료제 슈가논은 복합제 슈가메트와 함께 9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17년보다 31.6% 상승한 수치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소염진통제 아셀렉스는 지난해 처방 규모가 전년보다 감소하며 주춤했고, 동화약품의 항생제 자보란테와 일동제약의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는 아직 발매 초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2019-01-21 06:20:17천승현 -
한올 창업주 일가 지분정리 행보...한올홀딩스, 지속 매도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가 한올홀딩스를 통해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한올홀딩스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최근 10개월새 60%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 외 특수관계자 3인(한올홀딩스 포함)의 지분도 20% 가까이 줄었다. 한올홀딩스는 부동산 매매, 임대 및 개발업을 목적으로 2015년 8월 설립됐다.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이자 전 회장인 김병태씨(2대 주주)와 그 부인 이순주씨(1대 주주)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다. 2018년 4월 13일 한올컨설팅에서 한올홀딩스로 명칭이 변경됐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최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 외 특수관계자 3인의 회사 지분은 2018년 5월 24일 375만5067주(7.19%)에서 2019년 1월 14일 302만7217만주(5.79%)로 72만7850주 줄었다. 보유 주식의 19.4%가 감소했다. 특별관계자 한올홀딩스의 장내매도 등 때문이다. 한올홀딩스는 2018년 4월 3일에서 2019년 1월10일까지 27차례 장내매도와 8차례 장내매수를 통해 72만7850주를 처분했다. 한올홀딩스는 김병태 전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창업주)과 그 부인 이순주씨가 각각 16%와 30%의 지분을 들고 있다. 1,2대 주주 합산 지분율은 46%다. 사실상 한올 창업주 개인회사다. 한올홀딩스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2017년 9월 25일 크게 늘었다. 김성욱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그날 170만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했고 이중 100만주를 한올홀딩스(당시 한올컨설팅)가 받았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의 블록딜은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피인수된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지분 변화였다. 한올홀딩스는 블록딜 100만주와 그전 장내매수를 통해 획득한 14만3260주를 합해 114만3260만주 확보하게됐다. 김성욱 부회장의 블록딜 처분단가는 1만1113원이다. 2017년 9월 김성욱 한올 부회장 170만주 블록딜 한올홀딩스 100만주 매입…2018년 4월부터 수십차례 장내매도 한올 2017년 12월 기술수출 …한올홀딩스, 2만~3만원대 지분 정리 한올홀딩스는 2018년 4월 3일부터 주식을 장내에 팔기 시작했다. 올해 10일까지 27차례 장내매도를 단행했다. 처분단가는 2만4130원부터 3만8053원이다. 취득단가 1만1113원보다 2~3배 많은 금액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주식은 2017년 12월 19일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에 자가면역질환 신약물질(HL161)을 기술수출하면서 급등했다. 라이선스 계약 당일 시초가 1만4200원이 1만5500원으로 마무리했고 다음날에는 상한가를 치며 2만150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1월 12일 4만4850원 3년 최고가를 찍은후 3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 IR 관계자는 "한올바이오파마가 한올홀딩스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수십차례 사고 팔고를 거듭하고 있다"며 "외부 시선 부담 등으로 김병태, 김성욱 등 한올바이오파마 오너 일가의 직접적인 거래보다는 한올홀딩스를 통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올바이오파마 창업주 일가의 지분 감소 현상은 2015년 대웅제약에 피인수된 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9-01-21 06:15:18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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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처방약 시장 1위 등극...종근당과 양강 체제한미약품이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주축으로 국내 원외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타민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종근당, CJ헬스케어, 대원제약 등의 선전이 돋보였다. 17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제약사 중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5551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4760억원보다 16.6% 증가하며 처음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은 종근당이 처방액 선두에 오른 바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몇 년간 처방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4년 3872억원에서 4년만에 43.4% 상승할 정도로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체개발 복합신약이 위력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 처방실적을 보면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이 지난해 675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5.5% 늘었다. 지난 2009년 발매된 이후 매년 간판 의약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으로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식약처에 등록된 국내 개발 개량신약 1호 제품이기도 하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처방실적이 566억원으로 무려 46.7% 상승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17.0% 증가한 265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나타냈고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은 228억원어치 처방됐다. 고지혈증복합제 로벨리토(203억원), 뇌기능개선제 카니틸(189억원) 등도 처방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한미약품에 이어 종근당이 지난해 5181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2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7.5% 상승하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지만 한미약품의 상승세에 밀려 순위는 한 단계 내려갔다. 종근당은 한미약품과 함께 최근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3년 3629억원에서 5년 만에 원외 처방액이 42.8% 늘었다. 주력 제품으로 성장한 신제품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전년보다 23.7% 증가한 629억원어치 처방되며 회사 간판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리아 제약사 이탈파마코의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제품이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로우(474억원),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342억원),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340억원), 관절염치료제 이모튼(300억원), 당뇨치료제 듀비에(185억원) 등 자체개발 신약, 도입신약, 제네릭 제품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주요 업체들의 지난해 처방실적을 보면 대원제약, 제일약품, JW중외제약, 대웅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대원제약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2390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제일약품과 JW중외제약도 1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대웅바이오는 2017년 1494억원에서 지난해 1810억원으로 21.2% 치솟았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지난해 76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효과다. 이에 반해 유한양행, 노바티스,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등은 지난해 처방액이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19-01-18 06:20:54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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