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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삼천당, 코싹엘 특허회피…예고된 경쟁한미약품이 코감기약 슈도에페드린 복합제의 전문의약품 전환 이후 새롭게 내놓은 '코싹엘정(슈도에페드린-레보세티리진)'이 후발주자 경쟁에 직면했다. 비씨월드제약과 삼천당제약이 코싹엘에 등록된 제제특허 회피에 성공한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특허심판원은 비씨월드제약과 삼천당제약이 제기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내렸다. 비씨월드제약과 삼천당제약의 제품이 코싹엘의 제제특허에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양사는 코싹엘 후발주자 시장에 먼저 나설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미 비씨월드제약은 지난 8월 코싹엘과 동일성분 약물인 '세르티정'을 허가받고, 시장 출시를 저울질이다. 이번 특허심판원 결정은 특허로 인한 시장출시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싹엘은 지난 2013년 마약전용 문제로 슈도에페드린 복합제가 일반의약품에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자 한미약품이 전략적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기존 코싹(슈도에페드린-세티리진)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세트리진의 활성이성체이면서 3세대 항히스타민 성분인 '레보세티리진'을 슈도에페드린과 결합해 약효 발현 속도는 높이면서, 졸음·집중력 약화 등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부작용은 최소화했다. 경쟁품목들이 전문약 전환에 따라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실적타격을 입었지만, 한미약품은 코싹엘을 통해 병의원을 공략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싹엘의 올해 3분기 누적 처방액(유비스트)은 29억원으로 슈도에페드린 복합제 경쟁품목들을 압도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신장률은 14.8%로,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 후발주자의 등장은 한미약품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동일성분 제품이 출시된다면 코싹엘 허가 4년여만에 제네릭이 나오는 셈이다. 각종 개량신약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한미약품이 어떤 전략을 갖고 후발주자에 대응할지 주목된다.2017-11-02 06:14:56이탁순 -
유한양행 매출 구조, 상품·제품·수출 '3박자' 완성유한양행이 상품과 제품, 수출 등 어느 한 분야에도 빠짐없이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 최초 4년 연속 매출액 1조원 달성이다. 유한은 31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785억원, 영업이익 664억원, 당기순이익 782억원의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세부실적을 보면 그동안 매출비중이 높다고 지적받은 상품뿐만 아니라 제품, 수출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물론 여전히 도입신약 흥행이 매출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입신약 비리어드(B형간염치료제)와 트라젠타(당뇨병치료제)가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올랐다. 10월부터 후발주자들이 가세한 비리어드는 3분기누적 1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9% 증가하며 최고점을 찍었다. 트라젠타는 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올랐다. 다만 작년 12월부터 제네릭약물이 등장하기 시작한 트윈스타(고혈압복합제)는 전년동기대비 11.1% 하락한 561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 도입신약 3총사의 합계 매출액은 2498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개발한 제품들도 도입신약 못지 않은 실적으로 균형을 이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바미브'는 3분기 누적 1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3.2% 증가했다. 또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이 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했다. 유한표 복합제가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상업화를 앞둔 복합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3제 복합제인 'YH22162', 로수바스타틴-메트포르민 서방형 복합제인 'YH14755', 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 복합제인 'YHP1701'이 국내에서 임상3상 단계에 와 있다. 또한 말초 신경병증 치료제 프레가발린의 서방형제제 YHD1119도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OTC 분야에서도 자체 브랜드 육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비타민제제 '메가트루'가 대중광고에 힙입어 3분기 누적 90억원을 기록, 이미 작년 한해 매출(87억원)을 넘어섰다. 유한의 1호 개발 제품인 안티푸라민 브랜드도 1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올랐고, 삐콤씨 역시 101억원으로 3분기만에 전년 한해실적(105억원)에 근접했다. 물론 피임약 머시론이 전년동기대비 6.7% 오른 88억원을 기록하는 등 도입신약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생활건강 부문의 살충제 브랜드 '해피홈'의 매출신장도 눈에 띈다. 해피홈은 3분기 누적 111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451억원을 기록한 유한락스와 생활건강 사업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약 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실적도 정점을 찍었다. 3분기 누적 30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의 18.9%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YH25724'가 전임상에 돌입하는 등 진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연구개발비만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2017-11-01 06:14:59이탁순 -
3분기 R&D경영 효과 본 한미…개량신약이 '효자'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사 R&D경영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 비중이 71%에 달하는데 3분기 실적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지난 달 31일 연결기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276억원(전년동기대비 3.6%↑), 영업이익 278억원(102.2%↑), 순이익 228억원(261.9%↑)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 변경 건을 적용한 개별기준으로 볼 경우에도 실적은 우수하다. 3분기에만 1744억원의 매출과 186억원의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 증가율은 190%이며, 순이익은 2840%나 된다. 이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 매출 증가가 꼽힌다. 1744억원 중 제품이 1247억원(71%), 상품이 311억원으로 대부분의 매출이 자체 개발 품목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제품 실적은 전년 동기 1122억원에 비해 11.1% 늘었으며 직전 2분기 대비해서도 4.7%(1192억원) 개선됐다. 이는 최근 다국적사로부터 제품을 도입해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국내 제약사와 다른 모습이다. 국산 신약을 개발하겠단 한미약품의 뚝심있는 R&D경영이 성과를 보인 셈이다. 한미약품은 올해에만 6개의 개량·복합신약을 출시했다. B형간염제 테포비어, 고혈압·고지혈복합제 아모잘탄큐,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 골다공증제 라본디캡슐, 천식·알레르기제 몬테리진캡슐, 과민성방광제 베시금 등을 선보였다. 특히 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등 순환기계 분야 고혈압 제품은 올 3분기에도 성장이 돋보였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모잘탄은 3분기 1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산 개량신약 원조인 아모디핀도 61억원으로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고지혈복합제 로수젯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억원 대비 49.6%라는 매출 신장을 이뤘으며, 발기부전제 구구도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발기부전제 팔팔/츄(75억원), 위식도역류질환제 에소메졸(59억원), 고혈압·고지혈복합제 로벨리토(50억원) 등 개량신약도 있다. R&D경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약개발에서도 랩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의 연구성과가 이어졌다. 지난 8월 당뇨·비만 신약 HM12525A는 신규 1상에 진입했으며, 이어 9월에는 고인슐린증 신약 HM15136, 비만·비알콜성지방간 신약 HM15211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10월 내성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는 최초의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을 기대하게 했다.2017-11-01 06:14:57김민건 -
10월 코스피 제약주 반등…일동제약·제일약품 강세주춤했던 제약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데일리팜이 1일 32개 코스피제약사의 10월 시가총액을 집계·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시가총액이 2.6% 상승, 23조7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시총이 하락한 업체가 7곳에 불과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시총이 10% 이상 상승한 회사는 우리들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이연제약 등 4곳이었다. 가장 크게 오른 회사는 우리들제약. 37%의 시총 상승률을 보인 이 회사는 대선과 함께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이번달에 어느정도 손실을 회복한 모습이다. 일동제약도 17% 상승하며 선전했다. 최근 B형간염 신약 '베시보' 개발 성공과 함께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폭락으로 고초를 겪었던 제일약품의 반등도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 상승에 이어 10월에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연제약의 주가도 마찬가지로 3개월 만에 14.76% 올랐다. 반면 가장 부진했던 회사는 8% 하락한 영진약품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1만원 선에서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보합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15% 하락률을 기록한 현대약품은 10월에도 8% 가량 시총이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환인제약, 유한양행, 신풍제약, 보령제약등 제약사들이 시총이 하락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한편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가 2500을 눈앞에 둔 지금, 그 동안 함께 상승을 이끌었던 제약·바이오 업종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올해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작년 부진을 딛고 전기전자 업종과 더불어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고령사회 진입으로 헬스케어 업종 부각이 전망되며 국내 업체가 선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경쟁 속에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7-11-01 06:14:55어윤호 -
오리지널의 힘…JW중외, 원외처방액 급성장 '눈길'[이 회사]오리지널 확보전략 경쟁력 갖춘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원내시장에 이어 원외처방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자체 개발 신약이 부족한 국내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하는 것이 안정적인 매출성장의 첫걸음이라는 인식속에, JW의 오리지널 확보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위 제약사들은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다국적 제약사와의 오리지널 의약품에 대한 공동판매를 진행하고, 염변경 제네릭 등을 조기에 발매해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공동판매나 도입품목은 단기간 외형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부족하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JW중외제약의 차별화된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후보물질부터 도입…유니크한 오리지널 확보 전략 지난 달 31일 JW중외제약은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제 AJT240의 국내 판권을 획득했다. 이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투약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약물로, 혈액투석직후 투석관을 통해 약물을 주사할 수 있어 투약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향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가교 임상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이처럼 해외에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에서 공동 개발하면서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로슈그룹 쥬가이제약이 개발중인 A형 혈우병치료제 ‘에미시주맙’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재팬 타바코와 신성빈혈치료제 ‘JTZ-951’에 대한 국내 임상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에미시주맙’은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혁신적인 신약으로, 지난달 24일 미국 FDA의 우선심사 적용을 받아 내년 2월경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미시주맙은 약효 지속성(주 1회)과 편의성(피하주사)은 물론이고 항체 생성의 우려가 낮고 항체보유환자·비보유환자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해 2003년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를 시작으로, 2004년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 2008년 당뇨병치료제 가드렛, 2009년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등 다수의 오리지널 신약을 확보해 왔다. JW중외제약의 오리지널 포트폴리오 확보 전략은 개발단계를 직접 마무리하기 때문에 단순한 국내 독점공급의 라이선스-인을 넘어 제제기술, 원료합성 등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CMO 사업과 같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통적 강세 원내처방 넘어 원외처방 상위권 노크 JW중외제약은 수액제 등으로 대표되는 원내처방 분야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주사제 등 원내처방 실적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IMS데이터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지난 2분기 916억 원의 실적을 달성해 국내 제약사 중 4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JW중외제약의 ‘오리지널 확보’ 전략은 원외처방 실적까지 개선되고 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2017년 9월 165억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10위 일동제약이 2억 원 모자란 11위를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 17위에서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는 리바로와 가드렛 등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다수의 오리지널 품목들의 동반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사측은 진단한다. 리바로는 2014년 308억 원, 2015년 337억 원의 청구액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스타틴 계열에서는 유일하게 당뇨병 유발 징후가 없다는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2016년 422억 원(2015년 대비 25%↑)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 8월에는 45억 원의 처방액을 달성하는 등 연간 500억 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DPP-4 당뇨병치료제인 ‘가드렛’은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금년 상반기 43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려 출시 2년 만에 연간 100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전립선비대증치료제 ‘트루패스’는 특허 만료에 따른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100억 원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JW중외제약의 독특한 오리지널 확보전략이 원내시장과 원외처방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며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17-11-01 06:14:54가인호 -
SGLT-2 당뇨약 판매 '희비'…DPP4 병용이 승부처?살 빼는 당뇨약으로 잘 알려진 SGTL-2 억제제들이 적응증 차이로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DPP-4 저해제와 병용처방 가능 여부가 판매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GLT-2 계열 치료제인 포시가와 자디앙은 당뇨환자에 단독요법으로 쓰이면서 DPP-4 저해제와 도 병용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DPP-4저해제와 병용처방을 통해 혈당조절에 쓰이면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포시가는 올해 3분기 누적 원외처방액 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상승했다. 자디앙은 87억원으로 처방액이 무려 1099%가 올랐다. 반면 같은 SGLT-2 계열 치료제인 슈글렛은 3분기 누적 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상승했으나 포시가와 자디앙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3개 약물의 실적 차이로 DPP-4 저해제와의 병용처방 여부를 꼽고 있다. 포시가는 지난 2013년 국내 허가 당시 DPP-4 저해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또는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이들 약과 함께 투여하도록 승인받았다. 자디앙은 올해 식약처로부터 3월 DPP-4 저해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함께 쓰도록 허용됐다. 제약업계는 포시가와 자디앙 등 SGLT-2 치료제가 현재 당뇨병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DPP-4 저해제와 함께 병용처방약으로 쓰이면서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슈글렛은 DPP-4 저해제와 병용요법으로 허가받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는 국내시장에서 CJ헬스케어가 판매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은 유한양행이 판매를 돕고 있다. 아스텔라스의 슈글렛도 대웅제약이 코프로모션 파트너사로, 현재 국내 출시된 SGLT-2 단일제는 모두 토종업체의 판매망을 활용하고 있다. SGLT-2 억제제는 포도당이 신장에서 재흡수돼 혈당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포도당을 신장으로 운반해주는 SGLT-2(나프륨-포도당 공동수송체-2)를 막아주는 기전을 갖고 있다. 남은 포도당은 소변으로 배출돼도록 설계됐다. 혈관관리뿐만 아니라 혈압강하 효능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체중감소 효과로 '살 빼는 당뇨약'으로 유명했졌다. 국내에는 2014년 8월 포시가 출시 이후 슈글렛, 자디앙 등 3종의 제품이 출시돼 있다. 현재는 SGLT-2 저해제 성분이 포함된 복합제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슈글렛을 판매하면서 자체적으로 SGLT-2 억제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24일 식약처로부터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치료제 'DWP16001'의 국내 1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을 받은 것. 대웅제약은 슈글렛 판매경험을 통해 자체 신약의 시장안착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2017-10-31 06:14:56이탁순 -
JW중외, 미 대학과 Wnt 활용 탈모신약 공동개발국내 제약회사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함께 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용한 신개념 탈모치료제를 개발한다.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피부과장 조지 코트사렐리스, George Cotsarelis)과 탈모치료제 'CWL080061(코드명)'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Hair follicle stem cell)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primary hair cell)를 분화 및 증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JW중외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Wnt 신호전달 분야에 특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Compound Pool)의 결과물이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세포의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분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 만여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인 '쥬어리(JWELRY)'와 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화합물 유효성 예측)을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현재 보유중인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Wnt를 활성화시키는 연구를 통해 탈모치료제뿐만 아니라 치매,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경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CWL080061'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2018년에 착수하는 등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모발재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지 코트사렐리스 박사는 "우리 연구팀은 Wnt가 모낭을 재생시키는 표적 유적자라는 사실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JW중외제약의 CWL08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하는 약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 모델을 통해 모발 재생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으며 작용기전을 통한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 이에 대해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기존의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과 함께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큰 효과가 없고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돼 왔다"며 "CWL080061이 탈모를 완치시킬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탈모는 세계적으로 의료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 원이며, 이 중 외용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편 JW중외제약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에서 후보물질 CWP291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다발골수종 적응증으로 임상1b 단계에 있다. 특히 급성골수성백혈병 시험은 1a에서 적정용량을 도출해 상업화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2017-10-30 09:35:31이탁순 -
비좁고 치열한 국내 독감백신 시장, 결론은 '해외로'올해 10개 이상 제약사가 독감 백신 시장에 뛰어들며 내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경쟁이 치열해지며 다국적사 제품을 판매중인 한 제약사는 내년부터 독감 시장에서 빠질 것이란 소문까지 돌고 있다. 자체 원료 생산이 가능한 백신 공장 보유 제약사들은 국내 보다 해외에 눈길을 두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 SK케미칼, 일양약품, 유한양행, 사노피-파스퇴르 등 10개 이상의 제약사가 참여하고 있는 독감 시장에서 일부 기업의 4가 독감 백신이 시중에 형성된 값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돼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3가 독감 백신의 소비자가는 2만원부터 3만원이며, 4가는 3만원에서 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3가의 경우 국가무료접종(NIP) 사업에 포함되어 있지만 4가는 그렇지 못하다. 이는 4가 백신의 공급가가 불안정하게 요동치는 이유로 꼽힌다. 제약업계 관계자 A씨는 "독감 백신 영업력이 부족한 몇몇 제약사에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며 단가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요양기관에 공급 중인 4가 독감백신은 1만1000원부터 1만6000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다. 거래처별로 독감 판매 경쟁을 벌여야 하는 영업현장에서는 단 몇백원이라도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3가와 4가 독감백신을 판매 중인 제약사 관계자 B씨는 "무료 접종이 되고 있는 3가는 국가입찰로 이뤄지고 있어 예전만큼 이익을 내지 못 하고 있다. 반면에 4가 백신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며 기업 입장에서 독감 시장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독감 백신 시장에서는 녹십자, 일양약품, SK케미칼, 유한양행, 보령제약, JW중외신약,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사노피-파스퇴르 등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가리지 않고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국내 독감 시장규모는 약 2500만 도즈 이하다. 이중 녹십자(800만), SK케미칼(535만), 일양약품(320만)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내수 시장 규모는 더 이상 커지지 않으며 차지하겠다고 다툼해봤자 이득이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녹십자나 SK케미칼, 일양약품처럼 백신 공장을 가진 기업은 해외 진출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SK케미칼의 경우 지난 9월 독감 대유행을 겪은 미얀마에 WHO를 통해 4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긴급 지원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건은)본격적인 해외수출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고려 중이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현재 SK케미칼은 필수예방접종을 비롯해 총 14종의 백신을 자체 기술로 생산할 수 있다. 독감 백신만 500만 도즈를 생산하고 있는 경북 안동의 백신공장 엘-하우스(L-HOUSE)는 총 1억 4000만도즈 규모로, 다양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둔 규모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양약품의 충북 음성 백신공장은 연간 최대 6000만 도즈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우리의 최종 목표도 해외시장이다. 백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며 해외 진출을 겨냥하고 있음을 말했다. 국내 최대 백신 제약사인 녹십자는 올해 반기에만 1334억원의 매출을 백신 제품에서 올렸다.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화순공장의 가동률은 100%이며, 지난 6월까지 독감백신 생산실적은 200억원을 넘었다. 특히 지난 3월 WHO를 통해 400억원대의 남반구(중남미 등) 독감 백신 수주에 성공해 해외 진출에 가장 앞서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 확대는 목표가 아니다. 아울러 다른 제약사들도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독감을 비롯한 국산 백신은 내수시장 매출 확대가 목표라기 보다는 향후 대상포진,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수두 등 프리미엄 백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한 측면으로 보고 있다.2017-10-30 06:14:58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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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리온 점안액은 '독점지속'…국내사, 특허도전 실패제제특허가 남아있는 타리온 점안액은 정제와 달리 독점기간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간 240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하고 있는 타리온정이 오는 12월 물질특허 만료로 제네릭시장이 열리지만, 타리온 점안액은 제제특허가 굳건해 후발주자들의 경쟁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6일 휴온스와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제기한 타리온점안액 제제특허 무효심판이 기각되면서 특허권자인 동아ST가 한결 유리해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전날 휴온스와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청구한 타리온점안액 제제 특허무효심판에서 기각 심결을 내렸다. 이번 심결은 타리온점안액 제제특허 무효시도에 대한 첫 결정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한 제약사는 모두 11개사. 휴온스와 인트로바이오파마 청구가 기각되면서 나머지 9개사도 청구성립이 불투명해졌다. 타리온점안액은 동아ST가 지난 2013년 출시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치료제이다. 1일 2회 점안으로 3분이내 효과와 8시간 이상 약효가 지속 장점을 갖고 있다. 2009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동아ST가 원개발사인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국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게약을 통해 들여왔다. 항히스타민제인 타리온정과 제형만 다르고 성분(베포타스틴베실산염)은 동일한 약물이다. 다만 정제와 비교하면 매출실적은 미미한 수준. 이에 지난해 9월에는 안과 점안약 판매노하우가 있는 삼일제약과 제휴를 체결하고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무효로 후발주자까지 시장에 나섰다면 오리지널 판매사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했을 터. 다행히 특허무효 심판이 기각되면서 동아ST와 삼일제약은 안심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게 됐다.2017-10-28 06:40:33이탁순 -
바야흐로 고지혈 복합제 시대…블록버스터만 최대 7개바야흐로 고지혈증 복합제 시대이다. 작년 특허만료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고지혈증 복합제가 최전성기를 맞고 있다. 스타틴 결합 고지혈증복합제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를 최대한으로 낮춰 고위험군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안전성이 우려되는 고용량 스타틴 요법을 대신하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IMPROVE-IT'라는 임상시험에서 LDL-C를 최대한 낮춰 50mg/dL로 유지시켰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스타틴-결합 고지혈증 복합제는 처방현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이후 수십여개의 고지혈증 복합제가 쏟아진 지금, 2년만에 블록버스터 약물이 쏟아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아토젯(MSD), 로수젯(한미약품), 바이토린(MSD), 로수바미브(유한양행)가 블록버스터 기준인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아토젯이 328억원으로 수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로수젯 281억원, 바이토린 245억원, 로수바미브 151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2005년 출시한 바이토린을 제외하고 나머지 품목들은 모두 최신품목이다. 아토젯이 2015년 4월, 로수젯이 그해 11월, 로수바미브는 작년 4월 출시됐다. 로수바미브를 제외한 3개 제품은 첫 성분조합 약물로 시장을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바이토린은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을,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결합 복합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히 아토젯은 신약으로 허가받아 재심사기간이 인정돼 동일성분 경쟁약물없이 고공성장 중이다. 반면 로수젯의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은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가장 경쟁이 심하다. 로수바미브가 151억원으로 로수젯을 추격하는 가운데, 로바젯, 듀오로반도 각각 82억원, 65억원으로 올해 100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유영제약이 벨기에 SMB사로부터 도입한 프라바페닉스(프라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가 3분기 누적 9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시즌 고지혈증 복합제는 최대 7개의 블록버스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버스터가 아니더라도 소위 '중박'을 터뜨린 제약사도 많이 있다. 대웅제약 크레젯(3분기 누적 50억원)을 비롯해 휴온스 에슈바(36억원), 한림제약 크레더블(35억원), 명문제약 로젯(35억원) 등이 출시 첫해보다 4배 이상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성장열매를 따먹는 국내 제약사도 있다. 엠에스디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아토젯, 바이토린을 판매하고 있는 종근당, 애보트와 콜립(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코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녹십자가 대표적이다. 주요약물로 볼때 고지혈증복합제 시장규모는 작년보다 66.5%나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서구화와 노년층 증가로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난데다 스타틴 결합 복합제의 유용성이 확인돼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 같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도 시장파이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2017-10-27 06:15:0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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