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인바이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본계약 체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대표 정인철, 오수연)가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위한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사업 관련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본 계약을 체결했다.10일 회사에 따르면 해당 사업을 통해 CG인바이츠는 국내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CG인바이츠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은 세계 최초로 자체 수행 중인 5만 명 규모의 '인바이츠 게놈 프로젝트'와 결합해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한국인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반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현재 확정된 사업규모는 2028년까지 총 6065억원 규모로 약 77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미국의& 160;All of Us,& 160;영국의& 160;UK Biobank& 160;등 세계 각지에서 자국민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 160;의료,& 160;신약개발 분야의 혁신적 발전과 대규모 헬스케어 프로젝트 기술을 확보한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CG인바이츠 디지털유전체 사업BU장 고유석 부사장은 "이번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대량 게놈 프로세싱 역량을 초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정인철 CG인바이츠 대표는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유전체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 치료제와 항암백신 개발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G인바이츠는 신약개발, 유전체 분석, 인공지능(AI), 바이오인포매틱스(BI) 기술을 융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및 항암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Beyond healthcare 전략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유전체 기반 신약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2024-12-10 09:38:07이석준 -
계엄 사태발 주가하락 불똥…한미 오너일가 마진콜 우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이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로도 번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3만원선이 무너졌다. 3만원은 오너일가 주식담보대출 계약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이 이뤄지는 경계선으로 추정된다.문제는 자금 여력이다. 이들 오너일가는 보유 주식 상당수가 담보로 묶여 있어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데다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기도 속속 도래하고 있다.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위한 오너일가의 추가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한미사이언스 주가 '뚝'…오너가 주담대 마진콜 리스크 부각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2만8200원으로 전 거래일 2만9950원보다 5.84%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루에만 한미사이언스 시가총액은 2조483억원에서 1조9286억원으로 1197억원 증발했다.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올 1월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5만62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승리한 이후 주가는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여기에 최근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여파로 지난 6일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3만원선이 무너졌다.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8월 8일 이후 4개월 만이다.최근 1년간 한미사이언스 주가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문제는 주가 하락으로 인해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계약에 마진콜 리스크가 부상했다는 점이다. 마진콜이란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기존 주식담보대출에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은행·증권사 등에 주식담보대출을 받으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추가 증거금을 내는 마진콜 계약을 맺었다.이들 오너일가의 주식담보대출 담보유지비율은 최대 180%다. 계약별로 상이하지만 마진콜이 이뤄지는 경계선은 3만~3만1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추가 증거금을 제공해 담보유지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자동으로 주식 매각이 진행되는 수순이다. 계약 상대방이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하게 된다.주식담보대출이 가장 많이 남은 건 임종윤 사장이다. 지난달 19일 기준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646만8485주를 담보로 총 1829억원을 대출했다.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총 14차례에 걸쳐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보유 주식 693만5031주 가운데 담보로 제공한 주식 비율이 93.27%에 달한다.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통해 주식담보대출 비율을 줄였지만 마진콜 리스크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은 주식을 매도했지만 일정 기간 이후에 다시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조건부 주식매매 형태를 말한다.같은 기간 임주현 부회장과 임종훈 대표는 각각 보유 지분 가운데 34.44%와 61.72%를 대출 담보로 설정했다. 임주현 부회장은 보유 주식 227만7024주를 담보로 총 53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7건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임종훈 대표는 713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다. 보유 주식 391만2643주를 담보로 농협은행, 한국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9차례에 걸쳐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마진콜 압력에 주식담보대출 만기까지, 임종윤 사장 사면초가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주가가 낮아져 지분 가치가 떨어지면서 증거금을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금 여력이 마땅치 않다. 이미 주식담보대출과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으로 보유 주식 상당수가 묶여 있어 추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주식담보대출 계약 만기도 속속 도래하고 있다.지난달 기준 임종윤 사장이 맺은 14건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중 9건이 3개월 내 만기가 도래한다. 나머지 5건의 주식담보대출 역시 내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임종훈 대표는 2022년과 2023년 맺은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임주현 부회장의 경우 한국증권금융, KB투자증권과 맺은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각각 내년 1월과 2월 돌아온다.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6일 주식 38만9838주를 장내매도했다. 보유 주식 852만2381주 중 4.6%를 장내에서 팔았다. 처분금액은 총 120억원이다. 주식 처분으로 임종윤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12.46%에서 11.89%로 낮아졌다.이에 앞서 임종훈 대표도 보유 주식 일부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지난달 15일 보유 주식 105만주를 장외거래로 매각했다.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도 올해 신동국 회장과 킬링턴에 보유 주식 일부를 넘긴 바 있다. 지난 9월부터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종훈 대표 등 오너일가 3명이 처분한 주식은 총 252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특히 임종윤 사장의 고민이 심각해진 분위기다. 임종윤 사장의 경우 보유 주식 대부분이 담보로 묶여 있는 데다 나머지 지분도 잠실세무서에 질권 설정돼 있거나 자녀 등과 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다. 더 이상 담보로 제공할 만한 주식이 없다는 얘기다.과거 임종윤 사장이 주로 사용해왔던 주식담보대출 계약 연장도 어렵게 됐다. 임주현 부회장이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자산이 가압류됐기 때문이다. 앞서 임주현 부회장은 올 초 임종윤 사장에 빌려준 266억원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업계에서는 임종윤 사장의 최근 지분 매각과 관련, 임종윤 사장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각각 계약 기간이 만료된 한국증권금융과 미래에셋증권 주식담보대출 계약의 상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반대매매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해당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제외하고 임종윤 사장이 이달 내로 상환해야 하는 주식담보대출은 약 218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맺은 3건의 계약은 오는 23일, 하나증권과 맺은 2건의 계약은 31일로 만기가 예정돼 있다.2024-12-10 06:19:10차지현 -
합작사 재정비·임상 순항...SK바팜, 뇌전증신약 중국 정조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을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SK바이오팜이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최근 국제학회에서 뇌전증 신약의 동북아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SK바이오팜이 주력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이면서 중국 뇌질환 분야는 성장성이 높은 영역으로 꼽인다. 최근 SK바이오팜이 중국 현지 법인의 이사진을 재정비하면서 본격적인 확장 채비에 나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3년 전 중국 합작사 설립, 최근 이사회 정비…중국 공략 가속화9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중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중국 시장 공략을 앞두고 3년 전 중국에 설립한 합작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 이사진을 재정비했다.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의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2021년 중국 상해 소재 글로벌 투자사 6 디멘션 캐피탈(6D)과 이그니스를 설립했다. SK바이오팜과 6D는 이그니스 설립을 위해 1억8000만달러의 투자도 유치했다. 6월 말 기준 SK바이오팜은 이그니스 지분 41%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있다.3월 말 기준 이그니스 이사회는 박정신 신약개발 사업부장과 신해인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돼 있었다. 또 장진강 중국법인장이 공동 최고전략책임자(Co-CSO)를 맡고 있었다. 올 2분기께 신해인 부사장이 비상무이사에서 내려오고 정지영 재무본부장이 신규 이사진 명단에 추가됐다. 기존 이그니스 Co-CSO를 담당했던 장 법인장은 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그니스 내 영향력이 한층 강화됐다.장 법인장은 작년 4월 SK바이오팜에 영입된 인물이다. 2011년부터 10년 이상 동아쏘시오그룹에서 근무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중국 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 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중국 사업을 이끌어 왔다.특히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동아에스티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을 지낸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와 재직 기간이 겹친다. 이 대표와 합을 맞춘 경험이 있으면서 중국 현지 사정에 능통한 전문가를 이그니스 이사회에 배치한 셈이다."기존 자료와 이번 결과를 기반 국가별 허가 신청 추진"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매출 1133억원을 올렸다. 전 분기 대비 약 8%,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수치다. 미국 출시 53개월 차인 올 9월 기준 세노바메이트의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3만 1000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53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를 기록했다.엑스코프리 미국 처방 수 및 매출 추이(자료: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 안착한 데 따라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미국 다음으로 SK바이오팜이 주력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이그니스는 지난 4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세노바메이트 신약허가를 신청했다.중국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중국에서 이미 경쟁이 치열한 항암제와 달리 뇌질환 치료제 영역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아직 제대로 된 시장이 형성되기 전이라 정확한 규모 파악은 어렵지만 중국 내 뇌전증 환자 수는 약 10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임상도 순항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2024 미국뇌전증학회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동북아 환자 대상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미국뇌전증학회는 현지시각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이번에 발표한 동북아 3상 임상 시험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국소 발작이 있는 18세~70세 성인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로 세노바메이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1:1:1:1로 무작위 배정돼 보조요법으로 위약과 세노바메이트 100mg, 200mg 또는 400mg을 1일 1회 복용했다.연구 결과 세노바메이트는 6주 유지기 동안 보조요법으로 복용 시 모든 투약 용량에서 유의미한 발작감소비율 중앙값을 확인,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투약 용량 400mg에서는 발작감소비율 중앙값 100%를 달성했다. 2차 평가지표인 반응률에서도 6주 유지기 동안 유의미한 발작완전소실률을 확인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20%)은 어지럼증과 졸음이었다.또 세노바메이트는 적정기 초기 단계에서도 발작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용 5~6주 차부터 부분발작 빈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과는 단순 부분 발작, 복합 부분 발작, 전신강직간대발작 등 여러 뇌전증 하위유형에서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났다.SK바이오팜이 현지 법인의 이사회 전열을 가다듬은 데다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한 만큼 중국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동북아 3개국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을 넘어 동북아시아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24-12-09 12:00:38차지현 -
동성제약, '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성제약(대표 나원균)은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전년도 7월부터 당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집계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동성제약은 의약품, 염색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해외 수출하고 있으며 글로벌 OEM 및 ODM 사업을 통해 수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염색약과 의약품, OEM/ODM 사업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이며 동남아, 북미,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천만 불이라는 유의미한 수출 실적을 기록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이 밖에도 올해 가장 큰 성과로 베트남 시장이 확장됐고 아마존 사업 확대를 통해 D2C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실적 또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동성제약의 수출 효자 제품으로는 더모 기능성 스킨케어인 ‘랑스 크림’ 제품과 비건 염색약 ‘허브 스피디 컬러 크림’, 의약품 ‘토스롱액’ 등이 있으며 안정성과 우수한 효능 효과를 인정받아 해외 소비자들에 사랑을 받고 있다.동성제약은 이미 2011년도에 오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수상은 나원균 신규 대표이사가 입사 후, 해외 사업을 총괄하며 5년만에 약 5배 규모인 200억 상당으로 성장시키며 적극적으로 해외 판매에 힘쓴 결과로 그 의미가 크다.동성제약 나원균 대표이사는 “장기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임한 결과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당사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동성제약은 내년도 해외 수출 실적을 2천만불 예상하고 있다.2024-12-09 10:26:57노병철
-
이노보테라퓨틱스-리가켐바이오, ADC 공동연구 계약[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이노보테라퓨틱스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ADC(항체-약물접합체) 공동연구·기술이전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노보테라퓨틱스의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payload, 저분자화합물)와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링커 플랫폼인 ‘컨쥬올(ConjuAll)’ 결합해 ADC 약물을 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이다. 이를 통해 기존 페이로드가 적용된 ADC의 한계점과 내성을 극복할 차세대 ADC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리가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5개의 타깃에 대한 연구·개발·사업화 독점적 옵션행사 권리를 확보한다. 마일스톤과 로열티 등 세부 계약 조건은 비공개다.ADC에서 항체에 링커를 통해 연결되는 페이로드는 암세포를 사멸하는 역할을 한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인 ‘딥제마(DeepZema)’를 활용해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항암제 뿐 아니라 신규 페이로드 발굴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저분자화합물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이노보테라퓨틱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기존 ADC페이로드의 한계점을 극복한 신규기전 차세대 ADC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ADC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와 협력하여 암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계약은 합성신약 발굴 역량을 신규 기전 페이로드로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노보테라퓨틱스는 면역질환과 암을 타깃으로 합성신약 치료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자체 구축한 AI 플랫폼인 딥제마를 활용,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지난 8월 흉터치료제 임상 2상을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임상 1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2024-12-09 09:24:45김진구 -
SK바팜 "뇌전증신약, 동북아 환자 효능·안전성 입증"SK바이오팜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미국뇌전증학회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동북아 환자 대상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자료: SK바이오팜)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자체개발 뇌전증 신약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최근 국제학회에서 동북아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 뇌전증 신약이 미국 시장에서 안착한 데 따라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미국뇌전증학회에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동북아 환자 대상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파트너사들은 기존 임상 자료들과 이번 결과를 참고하여 국가별 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초기 개발부터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뇌전증 신약이다.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흥분성 신호와 억제성 신호전달과 관련된 2가지 타깃을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발작증상을 완화하는 작용기전이다. 부분발작 증상을 보이는 성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이번에 발표한 동북아 3상 임상 시험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에서 기존 항경련제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국소 발작이 있는 18세~70세 성인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연구로 세노바메이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1:1:1:1로 무작위 배정돼 보조요법으로 위약과 세노바메이트 100mg, 200mg 또는 400mg을 1일 1회 복용했다.연구 결과, 세노바메이트는 6주 유지기 동안 보조요법으로 복용 시 모든 투약 용량에서 유의미한 발작감소비율 중앙값을 확인,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투약 용량 400mg에서는 발작감소비율 중앙값 100%를 달성했다. 2차 평가지표인 반응률에서도 6주 유지기 동안 유의미한 발작완전소실률을 확인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20%)은 어지럼증과 졸음이었다.또 세노바메이트는 적정기 초기 단계에서도 발작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용 5~6주 차부터 부분발작 빈도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과는 단순 부분 발작, 복합 부분 발작, 전신강직간대발작 등 여러 뇌전증 하위유형에서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연구 결과를 주요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이번 학회에서 동북아 환자 대상 3상 임상을 포함해 총 9개의 세노바메이트 연구 포스터를 발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이중 작용기전을 규명해 기존 항경련제와의 차별성을 확인한 연구, 초기 발작완전소실 달성을 위한 용량 사후 분석을 통해 환자별 용량 최적화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 반응성 신경자극(RNS)에서 발생하는 뇌전증파에 대한 세노바메이트의 효과 등을 확인한 연구 등이 포함됐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의 동북아 3개국 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을 넘어 동북아시아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24-12-09 09:17:23차지현 -
오스테오닉, 스포츠메디신 제품군 FDA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은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 10종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오스테오닉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군은 글로벌 파트너 ‘짐머 바이오메트(ZimmerBiome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데이터 브릿지 마켓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_2003)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시장은 7.2조원, 미국은 3.4조원로 추정된다.오스테오닉은 2020년 ‘짐머바이오메트’에 자사의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을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공급하는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당시 계약으로 ‘짐머바이오메트’는 ‘스포츠 메디신’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했으며 오스테오닉은 ‘짐머 바이오메트’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매출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2위 기업 ‘짐머 바이오메트’로부터 오스테오닉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계약 이후 오스테오닉은 기존에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 호주, 일본, 인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또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짐머바이오메트와 공동으로 짐머바이오메트향의 별도 제품을 개발했으며 2024년 12월 3일 FDA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FDA 허가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한편 이번에 FDA로부터 허가를 받은 오스테오닉의 ‘스포츠 메디신’ 제품군은 각 관절부위 인대 조직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을 때 인대조직을 뼈에 고정시키는 수술에 사용하는 제품이다.오스테오닉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분해성 복합소재(Biocomposite)로 만들어져 생체 친화적이면서도 물리적 강도나 기능이 최적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체내에서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소재로 수술 후 제품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 없다. 수술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이 가능하다.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이사는 “회사 스포츠메디신 제품군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매년 30%의 고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짐머바이오메트’에 공급하는 가격이 국내 판매가격 보다 높기 때문에 해당 매출이 증가 할수록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2024-12-09 09:15:26이석준 -
GC녹십자-동아에스티, mRNA-LNP 기반 치료제 공동연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GC녹십자는 동아에스티와 mRNA-LNP 기반 만성염증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후속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10월 만성염증질환을 표적하는 새로운 약물 타깃을 공동으로 선정했다. 신규 모달리티를 개발하는 내용의 공동 연구 계약이다.이번 후속 계약에선 지난해 선정한 약물 타깃에 대한 작용기전(MOA)을 추가로 확인하고, 전임상 모델에서 유효성·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GC녹십자는 선정된 타깃에 작용할 수 있는 mRNA를 합성하고, 특정 조직에 전달 가능한 LNP를 스크리닝, 최적화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GC녹십자가 도출한 mRNA-LNP 물질의 작용 기전을 밝히고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GC녹십자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중 하나로 mRNA-LNP를 선택하고 자체 기술력과 특허를 확보해왔다. 현재 이를 바탕으로 독감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mRNA-LNP플랫폼의 응용 영역을 면역질환 분야까지 확장할 예정이다.동아에스티는 염증 질환 분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만성 염증성 질환을 목표로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AAV(Adenovirus-associated virus,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KIST로부터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을 이전받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만성염증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금번 공동연구를 통해 GC 녹십자가 보유한 mRNA-LNP 기반 기술을 발전시키고, 동시에 다양한 신약 개발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지난해 양사의 협력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더욱 심도 있는 공동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각사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혁신적인 면역질환 신약 개발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12-09 09:10:05김진구 -
"부회장님 입사 30주년 축하합니다"...직원 총출동한 사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알리코제약 직원들이 총출동했다. 사내 행사나 회의도 아닌데 전 직원이 모인 까닭은 이항구 알리코제약 부회장의 입사 30주년 축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회사 창립 30주년이 아닌 이 부회장의 '입사'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 부회장은 소독약을 만들던 작은 기업을 연 매출 1800억원대 중견 제약사로 키운 주역이다. 그는 1995년 경영 문제로 부도 위기에 놓였던 동산제약을 인수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부회장 취임 당시 동산제약 연 매출은 20억 남짓. 30년 만에 외형이 90배 커졌다.김용수 알리코제약 IPR팀 팀장 직원들이 만든 영상의 콘셉트는 감동과 유머다. 직원들이 춤을 추기도 하고 최근 유행하는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장면도 등장한다.알리코제약 물류팀 직원은 "이항구 회장님 30주년 재직을 축하드립니다"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직접 제작한 뒤 화물을 이동시키는 기기인 수직 반송기로 현수막을 내걸었다. 영업마케팅본부 직원들은 풍선을 들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 부회장 가면을 쓴 직원에게 다른 직원들이 케이크를 전달하는 영상을 제작한 팀도 있다.영상에는 이 부회장의 입사 스토리부터 충북 진천 공장 화재로 위기에 처했던 사연 등도 담겨 있다. 1983년 삼보제약에 입사해 경남제약을 거쳐 1994년 동신제약 영업이사로 영입된 이 부회장의 이력부터 생산 품목을 다변화해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알리코제약의 성장 과정 등이 8분가량 영상에 포함돼 있다.이번 영상은 제작·기획·각본·감독 모두 직원들이 주도했다. 이 부회장의 입사 30주년을 축하하겠다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작을 이끈 김용수 알리코제약 IPR팀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알리코제약 직원들이 만든 이항구 부회장 입사 30주년 축하 영상(자료: 알리코제약) -이항구 부회장님 입사 30주년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처음 계획은 거창하지 않았어요. 이 부회장님 입사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팀장급 직원이 모여 간단하게 저녁만 먹으려고 했습니다. 저녁 식사만 하면 밋밋하니까 축하 영상을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인사 메시지를 모으는 정도로 기획했는데 점차 부서간 경쟁이 붙더니 '고 퀄리티' 영상이 탄생하게 됐습니다.-이 부회장님 반응은 어땠나요. 직원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을 듯합니다.이 부회장님께서 매우 좋아하셨죠.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셨고요. 감동적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직원들의 경우 이번 영상 제작을 계기로 회사에 대해 좀 더 알게 됐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 부회장님께서 그간 어떤 방식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는지, 회사에 수십대 소방차가 몰려올 정도로 큰 불이 난 경험이 있었는지 처음 들었다는 직원도 있었습니다.-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이 부회장님께 처음 영상을 공개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직원들 중 6명을 뽑아 지구 방위대를 만들었어요. 선글라스를 낀 지구 방위대가 부회장님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콘셉트였습니다. 지구 방위대원들이 음악을 틀고 등장하면서 부회장님을 모시고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재미있었어요.-일반적으로 제약사는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알리코제약은 분위기가 다른지요.평소 매우 수평적인 분위기입니다. 업무를 할 때도 지시를 내리는 게 아니라 직원들이 알아서 스스로 일하도록 만드는 환경을 지향하고요. 가령 직원이 실수를 해도 책임을 묻기보단 더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는 편입니다. 이 부회장님께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것들 워낙 좋아하시기도 하고요.-이번 영상 제작과 비슷하게 새로 준비 중인 이벤트가 있을까요.회사 내에서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진천 공장 직원들이 김치를 담그는 김장 나눔 행사도 진행했어요. 원래 500포기 정도만 담가 직원끼리 나눠 먹으려고 했는데 좀 더 만들어 주변에 나눠주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700포기를 담그게 됐습니다. 진천 면사무소에 200포기 정도를 기부하고 나머지는 직원들이 2~3포기씩 가져갔습니다.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부터 나와 김장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일을 끝내고 나니 다들 뿌듯해했습니다.-이외 자랑할 만한 알리코제약만의 문화가 있다면요.회사 차원에서 직원을 위한 복지를 늘리기 위해 늘 고민합니다. 내부적으로 우수사원을 뽑는데 분기별로도 뽑고 연간 MVP도 뽑아요. 연간 MVP의 경우 포상으로 500만원과 휴가까지 주고 있습니다. 또 제품명 공모전 등을 통해서 상품을 주는 이벤트 등도 기획하고 있어요. 실제 알리코제약의 액상 스틱형 숙취해소제 '다깼지' 출시 당시 제품명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2024-12-09 06:16:57차지현 -
후계자의 미래 먹거리...보령, 2년간 우주사업 투자 900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보령이 최근 2년간 우주 사업에만 9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우주 사업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오너 3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오너 3세가 후계구도를 완성한 데 따라 보령의 우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022년 이후 우주 투자 건수 11건, 투자액 929억6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000만달러(약 14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진행한 6500만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95만2381주를 취득하게 된다.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 착륙선을 개발하는 나스닥 상장사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전략과 연계해 무인 달 착륙선, 달 탐사 차량, 달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사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 2월 자사의 무인 탐사선 'IM-1'을 달 표면에 연착륙시키며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보령과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작년 말부터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올 10월에는 우주 의학 실험 플랫폼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는 양사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보령 측 설명이다.이로써 보령이 최근 2년간 우주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929억원으로 확대됐다. 보령이 이제껏 집행한 우주 사업 관련 투자 건수는 11건으로 늘어났다.보령 타법인출자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보령은 앞서 2022년 2월 미국 우주 개발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투자하면서 우주 사업의 신호탄을 쐈다. 당시 보령은 액시엄에 1000만달러(121억원)를 투자해 지분 0.4%를 확보했다.엑시엄은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기업이다. 액시엄스페이스는 10년 안에 퇴역할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를 대체하기 위해 NASA와 계약을 맺고 오는 2028년까지 새로운 우주정거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보령은 액시엄의 우주 인프라와 우주 개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이어 보령은 2022년 초 유망한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CIS(Care In Space) 챌린지를 진행했다. 액시엄, NASA,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우주 산업 내 글로벌 파트너와 우주 공간에서 여러 사업화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만든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CIS 챌린지는 보령이 주최하고 액시엄과 우주항공 스타트업 전문 육성 기관 스타버스트가 파트너사로 참여했다.보령은 CIS 챌린지에서 선정된 6개 업체에 대해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비보 헬스(1억100만원), 딥스페이스바이올로지(1억100만원), 엑스트로이(7200만원), 나노파마솔루션(6700만원), 어드밴스드텔레센서(6700만원), 마이에린에이치(6500만원) 등이 대상이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4억7300만원이다.보령은 2022년 12월 액시엄에 5000만달러(649억원)의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액시엄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해 전환우선주 29만5980주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액시엄 지분을 2.7%까지 끌어올렸다.보령은 작년 12월 액시엄과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도 설립했다. 보령과 액시엄이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했다. 액시엄이 국내 기업이나 정부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조인트벤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다. 브랙스는 지구 저궤도(LEO)에서 액시엄의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의 국내 독점권을 확보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도 사업 우선권을 갖게 됐다. 보령은 브랙스 지분 취득에 10억2000만원을 투입했다.보령은 지난해 오렐리아 파운드리 펀드를 통해서도 유망 우주 스타트업에 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아우렐리아 파운드리 펀드는 MIT에서 분사한 펀드다. 보령은 MIT에서 스핀오프한 아우렐리아와 우주 스타트업 발굴·투자 프로젝트 휴먼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를 공동으로 주최한 바 있다.보령과 아우렐리아는 HIS에서 선정된 인공 망막 개발사 람다비전(미국), 피부 패치 형태 방사선 측정기 제작사 파프리카랩(한국),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한 진단 업체 바이오뱅크힐링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원금 총 85만달러를 보령과 아우렐리아가 나눠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보령은 2022년 이전까지 투자에 소극적인 편이었다. 2020년까지 타법인 출자 현황을 보면 보령이 계열사가 아닌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 건 2009년 금정프로젝트금융투자에 5억원을 출자한 게 전부다. 2021년 뮤렉스웨이브2호액티브시니어투자조합, 블랙스톤라이프사이언시스, 케모맙 등 단순투자가 늘었지만 출자액이 1억원, 14억원, 40억원 등으로 개별 투자금액이 50억원을 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보령의 우주 사업 투자는 꽤 과감한 행보로 여겨진다.강력 의지 오너 3세 업은 보령, 우주 사업 가속화 전망우주 사업에 대한 보령의 공격적인 투자의 배경에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이사가 있다. 김 대표는 보령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이다. 김 대표는 우주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왔다.김 대표는 작년 CEO레터를 통해 김 대표는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우주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김 대표는 단순히 우주 사업에 대한 투자를 넘어 투자 기업의 이사회에도 참여하면서 경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액시엄과 브랙스 모두 사내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 대표는 작년 4월께 액시엄 이사(Board of directors)로 선임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브랙스 출범 당시 김 대표는 임동주 뉴포트폴리오인베스트먼트(NPI) 그룹장과 함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보령이 최근 김 대표 중심 후계구도를 완성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경영 승계 작업은 ▲직위 승계와 ▲지분 승계로 나눠서 본다. 김 대표는 2020년 보령홀딩스 대표로 선임되면서 3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어 그는 2022년 핵심 사업부 보령의 대표로도 선임되며 직위 승계를 마무리했다.최근 지분 승계까지 마쳤다. 지난달 보령이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보령 지분 20.85%를 확보했다. 보령파트너스는 김 대표가 지분 88%를 보유했다. 여기에 그의 직계가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김정균 대표의 개인회사다.이를 통해 보령에 대한 김 대표의 지배력은 약 29%까지 높아졌다. 보령파트너스를 통한 지분 20.85%와 김 대표 개인 지분 0.94%, 여기에 보령홀딩스를 통한 7% 내외의 지분을 더한 수치다. 김정균 대표는 보령홀딩스 지분 약 2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 대표가 이사를 겸직 중인 보령그룹 계열사 및 관계사는 6곳에 달한다. 김 대표는 액시엄과 브랙스를 포함해 보령홀딩스·보령·보령파트너스·신패스홀딩스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실상 그룹 전체 사업을 움직이는 힘을 지닌 만큼 우주 사업이 더욱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2024-12-07 06:19:10차지현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5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6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7'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8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9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10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