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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약배송 허용에 방점…약사사회 "후폭풍 어쩌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 허용에 따라 약국 안으로 제한된 의약품 판매처를 약국 밖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약사사회에서는 결국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제기된다.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이후 최대 이슈에 직면한 약사사회에서는 추후 약사법 개정안의 내용과 범위에 따라 지역 약국이 재편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26일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비대면 진료, 의약품 판매처 확대 등이 포함된 943건의 규제혁신 과제를 논의했다. 이중 복지부 소관 입법 과제 12건에는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판매처 확대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의약품 판매처 확대 건의 경우 복지부는 약국 외 장소에서 약 전달을 허용하도록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화상투약기에서의 의약품 판매 실증 허용도 의약품 판매처 확대 의제에 포함됐다. 약사법 개정 기한은 2023년 6월로 명시됐다. 결국 정부가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 추진할 계획을 기정사실화하자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는 정부와 약사회를 향한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하에서 약 배송과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도화하겠다는 정부와, 이번 방침이 결정되기까지 눈에 띄는 대응이 없었던 약사회를 향한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이번 정부에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그에 따른 약 배송 허용은 이미 추진 가능성이 높았던 의제였던 만큼, 앞으로의 후폭풍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정부가 예고한 약사법 개정안에 담길 내용에 따라 지역 약국가에 미칠 영향과 파장이 상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일부 약사들은 정부가 이번 과제에서 약사법 개정과 관련한 내용의 명칭을 ‘의약품 판매처 확대’로 설정한데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바뀔 내용에 ‘비대면 진료와 관련’이라는 단서 조항이 달려 있기는 하지만, 의약품 판매처 확대, 약국 외 장소에서 약 전달을 허용한다는 방침이 세부 내용 여부에 따라 약국가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정부가 해당 과제 명칭을 ‘의약품 판매처 확대’로 명명한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약국 안으로만 한정됐던 약 판매, 전달을 약국 밖으로 확대하겠다는건데, 약사법 개정 내용에 따라 굉장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랫폼 허용 범위 관심…신규 약국 확대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허용 방침과 관련 플랫폼 개입의 허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 하에서는 관련 플랫폼들의 개입이 가능한 구조인데, 이를 통해 크고 작은 문제와 더불어 변화의 기류가 포착돼 왔기 때문이다. 만약 민간 플랫폼이 허용된 상태에서의 비대면 진료, 약 배송이 허용될 경우 기형적 형태의 창고형 배달전문약국은 물론이고 대면과 비대면을 결합한 형태의 신규 약국 모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플랫폼 허용 범위에 따라 창고형 배달전문약국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플랫폼 주도의 의·약 담합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비대면 진료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약국이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 약국가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2022-08-29 11:50:30김지은 -
부산 동래역 약국 경쟁 입찰...감정가 2억1528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동래역과 수영역 약국 조성을 위해 경쟁 입찰을 진행한다. 공사는 지난 5월 네트워크약국을 조성하려다 약사단체 반발로 입찰을 취소한 바 있는데, 당시 입찰 상가에 포함돼있던 2개역을 개별 입찰로 전환 공고했다. 동래역은 감정가 2억1528만원으로 월세로 환산하면 약 358만원이다. 기존에는 액세서리 판매점이었으며, 상가 면적은 24.94㎡(7.5평)이다. 공사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동래역 일 평균 승하차인원은 3만4028명이다. 수영역은 감정가 3550만원이다. 기존에는 베이커리가 운영중인 곳이었으며 상가 면적은 98.8㎡(30평)이다. 지난 6월 기준 수영역 일 평균 승하차인원은 2만8169명이다. 두 곳 모두 약국으로 업종 지정이 돼있기 때문에 다른 업종으로 운영할 수 없다. 또한 입찰 마감기한은 9월 5일로 동일하다. 최고가 경쟁입찰이기 때문에 9월 6월 개찰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위반사항이 없는 경우라면 5년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약국 운영이 가능하다. 또 영업준비기간은 30일 부여한다. 한편, 공사는 ▲다대포해수욕장역 ▲괴정역 ▲중앙역 ▲부산역 ▲좌천역 ▲연산역 ▲동래역 ▲명륜역 ▲온천장역 ▲장전역 ▲수정역 ▲수영역 ▲벡스코역을 한꺼번에 입찰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나머지 역들도 순차적으로 개별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2022-08-29 11:25:12정흥준 -
타이레놀ER 650mg 보험코드 변경 두고 설왕설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씨가 마른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의 청구코드가 변경되는 가운데, 약국에서는 업체의 공지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29일 한국존슨앤드존슨과 약국가에 따르면 기존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650mg은 9월 1일자로 처방 코드가 삭제된다. 이번 조치는 타이레놀의 제조 업체가 한국얀센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으로 변경된 점과 수입품으로의 전환 조치에 따른 것으로, 업체는 지난 7월 관련 내용을 유통 업체와 약국들에 공지한 바 있다. 해당 공지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 측은 “청구코드 변경 후 신규 제품은 2022년 6월 23일자로 신설 고시됐으며, 변경 전 기존 제품은 복지부고시에 의거해 8월 31일까지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돼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청구코드는 기존 646900690에서 646902600으로 변경된다. 회사는 공지에서 신규 제품은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약국가에서는 이번 타이레놀 650mg 청구코드 변경을 앞두고 여러 말이 흘러나온다. 원래대로 라면 청구코드 변경 전 재고는 복지부 고시에 따라 8월 31일까지 조제, 청구가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청구가 불가능하다. 기존 재고는 사입한 도매업체 등을 통해 제약사에 반품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전 제품이 극심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데다, 특히 타이레놀이알서방전650mg은 약국에서 수 개월째 입고가 거의 전무한 상태인 대표 제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재고를 보유 중인 일부 약국에서는 기존 청구코드 제품을 신규 코드로 입력해 조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약사는 “사실상 같은 약인데 청구코드가 바껴 쓸 수도 없고, 없어서 못 구하는 약을 폐기해야 할 처지”라며 “일부 약사는 그낭 기존 코드 제품을 신코드로 입력해 쓴다고 하지만, 원래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을 못 구하는데 그나마 있는 약도 반품하던지 규정을 무시하고 그냥 조제하던지 해야 할 형편”이라며 “더 어이없는 건 7~8월 유예기간 중 이런 상황을 감안해 복지부도 식약처도 약사회도 어느 곳 하나 조치를 취한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타이레놀을 약국에서 구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청구코드 변경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반응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청구코드가 변경된 신규 제품을 7월 이후 출하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약국에는 관련 제품이 제대로 입고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코드가 바뀌고 새로 제품이 나와야 하는데 감감무소식”이라며 “사실상 약국에서 몇 달째 타이레놀 입고는 포기한 상태다 마찬가지다. 청구코드 변경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2022-08-29 10:08:33김지은 -
중랑구약, 약사회원·가족 시네마데이...100여명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지난 25일 상봉CGV에서 회원·가족 영화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회원약사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기획됐으며 100여명의 회원과 가족이 참여해 영화 '한산'을 관람했다. 김위학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국가 방역의 최일선에서 수고해주는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여러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회원·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를 지난 2년여간 개최하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회원들과 가족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응원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2-08-29 09:35:14강신국 -
한약제제학회, 약국 한방 세미나에 약사 120명 모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한약제제학회(회장 김남주)는 지난 21일 대한약사회관 4층 동아홀에서 제4회 정기총회와 학술세미나를 진행하였다. 김남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한약제제의 진면모가 국민들에게 알려지며 개국가에서는 품절사태를 겪었다. 평소 한약에 조예가 깊은 여러 회원님들은 더 다양하게 한약제제를 활용하며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받는 계기가 됐다. 일반 개국가에서도 한약제제가 효자품목이 되면서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한약제제에 대한 바른 교육과 홍보로 약사들이 더 많은 한약제제를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약사한약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정기 총회와 오프라인 학술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술 세미나에는 총 120여명의 약사들이 참석했다. 1교시는 김남주 회장이 ‘근골격계 한방이론 현대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진행했고, 2교시는 최현주 부회장이 ‘소화기 질환 다빈도 한약제제’를 주제로 진행했다. 마지막 3교시는 김진 부회장이 ‘음허, 양허 환자 피부질환 치험례’로 강의했다. 내빈으로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이숙연 삼육대학교 명예교수가 자리했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경기도 약사회 박영달 회장은 영상 축전을 보내 정기총회와 학술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다. 이들은 “한약제제학회는 약국한약제제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환자 급증으로 발생한 감기약 품절사태에서 보여준 약사님들의 한방에 대한 전문 역량과 약국한약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국에서 한약에 대한 관심을 갖고 국민건강에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면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2022-08-29 09:34:45정흥준 -
지샘병원,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유전자 검사기관 지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병원장 강제구)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증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이하 NGS 검사)는 인간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질병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사용하는 기술로 기존 단일 유전자 검사(Sanger sequencing)와 달리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암 또는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정확한 유전자 변이유무를 진단하고 환자맞춤형 정밀치료를 가능하도록 돕는 첨단 의료기술이다. NGS 검사 실시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의 유전자검사 정확도 평가 3회 연속 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허가 및 신고를 받은 NGS 장비 보유,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1인 이상 상근 등의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고 지샘병원은 이를 충족해 이번에 신규로 지정받게 됐다. 승인기간은 2023년 8월말까지 1년이며, 매년 갱신을 해야 한다. 지샘병원 이대희 이사장(혈액종양내과 전문의)은 “암치료의 경우 기존의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부작용이 있었지만 NGS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자 변이에 대응하는 표적항암제를 처방할 경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밝혔다.2022-08-29 09:13:58노병철 -
"1학년부터 리더십 교육"...통6년제에 달라지는 약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학대학 통합6년제에 따라 교육 과정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서울대 약대가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교육과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근호 서울대 약대 교수는 28일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케어학회 학술대회에서 3가지 모듈 별 교육방향을 설명했다. ▲일의 의미 ▲셀프리더십 ▲리더십/팔로워십 이해 등 3가지 방향에 따라 구체화된 목표 역량과 수업 방식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교육학 전공자로 서울대 약대에 지난 3월 임용돼 약대 교육과정 개선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역량 모델링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 세분화된 역량 모델이 나올 것이고, 구성되는 기술과 태도가 정리될 것”이라며 “저학년 리더십 교육은 크게 3가지 모듈로 과정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일의 의미’와 관련해선 스스로의 가치를 살펴 소명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소명의식과 자기 관리 등이 목표 역량이다. 인물을 설정해 조사 발표하는 과제, 분야 별 약사들의 특강, 일의 가치에 대한 토론 강의 등을 운영한다. ‘셀프리더십’에선 MBTI 검사와 장단점 이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운영된다.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주요 역량으로 설정했다. 김 교수는 “성격유형 검사로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준다. 또 신나게 하는 단어와 기운이 빠지는 단어, 불편한 상황과 사람 등에 대한 자기 이해를 교육과정에 포함한다”면서 “또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해 향후 버전업 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에서는 직접 체험과 소통을 통해 조직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방향을 제시하는 역량을 길러낸다. 하나의 목표를 정한 그룹을 정하고, 그 중 비협조적인 팔로워를 선정해 목표 달성 과정에서의 태도에 대해 토론을 하는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약사라는 직종에서 겪을 수 있는 갈등 상황을 뽑아서 역할극이나 토론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약대 교육과정에서 시기적으로 어떤 역량을 채워야 할지 미리 세팅해 놓지 않으면 단편적인 교육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교과 외 활동과 연계하고 있다. 체험이 기반이 돼야 하고 따라서 교과 외 활동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2-08-28 18:44:10정흥준 -
"디지털헬스케어는 시대적 흐름...약사 확장성 고민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자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디지털헬스케어는 거부할 수 없는 변화라며, 약사 확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새로운 시대에 약국·약사가 어떻게 자리매김 하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필요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당부했다. 또 약학대학은 헬스커뮤니케이션이 필수 과목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HC(Pharmacy Healthcare Communication)포럼 대표인 원 회장은 28일 오후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케어학회 학술대회에서 ‘미래약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원격 진료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치료제와 모바일헬스케어, 개인유전정보 분석 등 광범위한 변화로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통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는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그동안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의료 공급자가 모든 정보를 관장했다. 이제는 개인의 데이터를 각자가 가지고 있다. 마이데이터로 헬스케어를 스스로 수행한다는 의미이고, 이때 의약사는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의료서비스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 회장은 “약사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자리매김을 어떻게 할 것이냐 고민해야 한다. 조만간 무서운 변화가 올 것이다. 각 직능에겐 기회가 되거나 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의료 공급자 중심의 시대에 빠져있으면 안된다. 지켜야 할 것과 새로 개척해야 할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약사의 확장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타 보건의료직능 뿐만 아니라 국민들과 소통이 중요하고, 약사들에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능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 회장은 “약사들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축적해 왔느냐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진정성을 갖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 약사사회 내부적인 가치 공유 뿐만 아니라 국민들과도 가치를 공유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론 ▲거래적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셀프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윤리적 리더십 ▲진성 리더십 ▲설득 커뮤니케이션 ▲셀프커뮤니케이션 등을 설명했다. 원 회장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셀프커뮤니케이션이 완성이 되고 충분한 자존감이 생겼을 때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서 “현재 약학대학에서 헬스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제대로 반영돼있지 않다. 반드시 필수 과목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교육 과정의 보완 필요성도 강조했다.2022-08-28 18:02:25정흥준 -
최광훈 회장 "정부, 배달 아닌 '전달'이란 표현에 의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내년 6월 비대면진료와 의약품 판매처 확대를 입법화 하겠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약 전달’에 중점을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약 배달’이 아닌 ‘전달’이라고 표현한 것에 의미를 두고, 약사회가 대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 약사법 개정의 세부적 논의는 국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28일 PHCCC(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커뮤니티케어학회) 학술대회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정부의 약사법 개정 추진에 약사회가 제시할 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가 배달이라는 표현이 아닌 의약품 전달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대면투약관리료와 투약안전관리료 협상 때에도 정부는 배달(퀵)을 얘기했지만, 약사회는 전달이라는 표현을 썼었다. 이 점에서 약사회는 안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약국이 책임지고 전달하는 것도 약사법 상 문제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리하고 고민해 안을 구체화하겠다. 약사법도 지켜야 하고, 국민들과 소통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작년 회장 선거 당시에도 약사 관리를 벗어나 배달업체, 보건소 직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약 전달 방식을 문제 삼았었다. 당시 약사 중심의 전달 방법 마련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약사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있고, 이는 결국 국회 논의를 거쳐야 하는 부분이다”라며 주도적인 국회 대응 의지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대통령 주재 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943건의 규제 혁신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복지부 규제 완화 과제에 비대면 진료, 의약품 판매처 확대를 위한 입법화가 포함되면서 약사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022-08-28 17:52:16정흥준 -
값싼 조제용약 없나요…급여·판매 일반약 불편한 공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약국에서 ‘조제용 일반의약품’이 핫하다. 코로나 환자에 다빈도로 처방 되는 감기약 중 조제용 의약품이 품절을 겪으면서 일부 약국은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용 약의 PTP를 일일이 분해해 조제하는 게 현실이다. 판매용 일반약은 제대로 유통되는데 유독 조제용 의약품만 품귀가 심각한 상황,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조제용 약의 물량을 제약사들이 조절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이처럼 의약분업 이후 20여년 약국에서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조제용’ 일반약과 약사 상담에 의해 판매가 가능한 일반약의 불편한 동거는 지속돼 왔다. 분명 같은 약인데, ‘조제용’이라는 글귀 하나로 처방 조제용 약과 약사의 상담을 통한 판매용 약으로 구분되는 상황에서 환자도, 약사도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대용량 조제용 일반약의 가격 메리트를 인지한 소비자, 보험급여의 안정성에 기대고자 하는 제약사들 사이에서 일반약 활성화의 길은 점차 요원해져 가고 있다. 일부러 처방전 받겠다는 환자…낭비되는 건강보험 “어디 조제용 약 판매하는 약국 없나요? 그냥 처방전을 받아야겠죠?” 일부 블로그에 심심치 않게 게재되는 질문이다. 약국에 조제용 일반약과 판매용 일반약이 공존하는 상황은 의약분업 이후 지속적으로 크고 작은 불협화음을 양산해 왔다. 지명구매가 많은 유명약들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 처방이 많은 다빈도 약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약사들은 환자가 조제용, 판매용 일반약이 공존한단 점, 그 속에서 사입가부터 판매가까지 2~3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단 점에서 불편함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환자 입장에서도 분명 같은 약인데 처방을 받았을 때와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했을 때 가격 차이를 체감하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 무피로신 성분의 연고제는 환자가 처방을 받아 조제할 경우와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했을 때의 판매가 차이는 3배 이상이다. 약국 판매 가격은 약국마다 일정 부분 차이가 있지만, 해당 제품은 평균 조제용과 일반 판매할 때의 가격이 3배 이상 차이가 발생한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약 가격 차이로 인해 환자가 일부러 처방을 받아오는 일반약의 대표적인 사례에는 특정 성분의 점안제가 꼽히기도 한다. 일반약으로 분류된 점안제는 조제용, 판매용이 약국에서 함께 취급되는데, 한번에 다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아 처방을 받는 게 이득이란 점을 환자들이 다른 어떤 약보다도 잘 알고 있단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환자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도 조제용 일반약의 판매를 요구하거나, 일부러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와 약을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같은 약인데 가격이 싼 약을 구매해 복용하겠다는 게 환자의 생각인데, 불필요한 처방이 곧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한 약대 교수는 “처방용 일반의약품은 본인 부담은 30%, 비처방용 일반약은 본인 부담 100%인 이중가격 구조는 의료 소비를 부추기는 작용을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일반약에 대한 가격 차이로 인해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이용해 결국 건강보험 재정 절감 측면에서는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약은 보험급여에서 제외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의 구조로는 건강보험 재정에 기여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제용? 판매용?…포장 구분조차 배려 없는 현실 약사들은 조제용 의약품과 비급여 일반약의 포장이 구분돼 있는 제품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도 한다. 일부 의약품은 조제용, 판매용 간 별다른 구분이나 포장의 차이가 없어 약사는 물론 환자까지 혼란을 겪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한 연고제는 조제용과 판매용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사입 가격에도 차이가 나지만 별다른 구분이 없는 상태다. 상황에 따라 조제를, 혹은 판매를 해야 하는 약사 입장에서도 불편한 부분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해당 약을 처방 받았던 환자 입장에선 약국의 일반적인 판매 가격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 제약사는 약국가의 이 같은 목소리를 반영해 포장에 변화를 주거나 조제용 의약품에는 ‘조제용’이라는 글귀를 추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은 환자와 가격 시비를 넘어 약국 간 갈등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같은 공급 가격으로 약국에 유통된 조제용 일반약을 환자 요청으로 처방 없이 판매하는 경우 약국 별로 판매가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처방 조제용 일반약은 모든 약국의 사입 가격이 같지만, 판매용 일반약은 약국마다 사입가도, 판매가도 다른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조제용 일반약을 처방 없이 판매하는 게 약사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없다. 그렇다 보니 조제용 약의 판매를 요구하는 환자가 있으면 약국마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해 판매할 수 있는데, 이것이 곧 인근 약국 간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조제용 일반약의 경우 일반 판매용보다 대용량일 경우가 많다”면서 “300T에서 500T까지 되는데, 이것을 처방 없이 환자가 구매했을 때의 의약품 오남용이 될 확률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반약 가격 고지하는 의사…제약사 “이왕이면 급여” 일각에서는 일반약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현실이 제약사의 일반약 개발, 마케팅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일반약 시장은 의약분업 이후 매해 평균 1%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약값 인상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시장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되면 기본 매출은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약사 상담에 의해 판매되는 약보다 의사 처방에 의해 판매되는 일반약이 더 보장된 길이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일반약보다는 전문약, 판매용 일반약보다는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약에 더 집중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약사들은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일반약과 더불어 현재 전문약, 일반약 동시분류 의약품의 일반약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고령사회 속 보험 재정 절감 차원에서 셀프메디케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점에서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고려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약업계 한 관계자는 “소아과에서 엄마들이 상비 목적으로 의사에 특정 약의 처방을 요구하고, 의사는 별다른 제한 없이 해당 약을 처방하는 관례도 있다”면서 “조제용 일반약이 존재하고, 그것의 가격이 일반 판매용보다 싸다는 사실을 인지한 환자, 그리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처방하는 의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일종의 모럴 해저드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의약분업 후 20여년 간 급여 일반약의 비급여 전환이나 동시분류 의약품에 일반약 전환이 극소수에 그친 데는 정부가 의료계의 반응에 신경을 쓴 측면도 없지 않다”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히알루론산 성분 점안제가 있을 것이다. 일반약, 전문약 공존이 가능함에도 제약사들이 의사들 눈치를 보느라 일반약을 만들지 못하는 현실을 정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022-08-28 17:18:13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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