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약-울산시약 "플랫폼 살리기 시범사업 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 전라남도약사회(회장 조기석)와 울산시약사회(회장 박정훈)가 시범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전남도약과 울산시약은 20일과 21일 '대약 정책간담회 및 울산광역시약사회·전라남도약사회 친교행사'를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에서 갖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등 약업계 현안을 공유했다. 도약사회와 시약사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닥터나우를 위시한 배달플랫폼을 먹여 살리고자 정부가 보건의료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반대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지난 3년간 비대면 진료에 대한 평가도 하지 않은 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이를 3개월 더 연장하려 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논의되고 있는데 시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강행하려는 것은 입법과정의 몇 개월 사이에 배달 플랫폼들이 굶어 죽을까 싶어 진행하는 것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시범사업은 새로운 제도를 전면 도입하기에 앞서 그 효용성과 부작용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일부 지역, 일부 인원에 한정해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비대면 진료는 이미 3년간 시행돼 시범사업이 될 수 없고 만약 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지역과 인원을 대상으로 명확한 평가기준을 세우고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약사회 측 주장이다. 또 지난 3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 약사회는 "지난 17일 발표된 정부안을 보면 국민건강에 대한 고려는 하나도 없고, 배달 플랫폼 살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비대면 진료를 플랫폼을 이용해 하겠다면 적어도 플랫폼 업체 및 광고 등을 어떻게 규제할지, 불법을 저질렀을 때 어떻게 처벌할지 등을 확실히 정하고 시행해야 함에도 이같은 전제조건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재진환자 원칙이라고는 하지만 재진환자를 확인할 방법도, 이에 따를 시스템 구축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18세 미만 소아환자의 경우 더욱 세심한 진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초진 및 약 배달까지 허용한 것은 배달 플랫폼 주 이용자가 젊은 층이라는 것을 고려해 허용한 것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아이를 제대로 살피지 못한 상태에서 진료와 복약지도가 이뤄진다면 의료사고나 약화사고 등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필연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단체와의 협의 없는 불법적 플랫폼 살리기를 위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철회 ▲지난 3년간 비대면 진료에 대한 평가를 보건의료단체 및 시민단체와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2023-05-22 10:55:11강혜경 -
경남마퇴본부, 예방 강사 역량강화 위한 시연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최종석)는 지난 20일 창원 세코에서 ‘2023년도 약바로쓰기운동본부 예방 강사 역량강화 및 강사시연’을 진행했다. 경남마퇴본부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는 마약 범죄의 다양성, 신종 마약 폐해에 대해 관련 행정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권도훈 대동병원 부원장은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과 예방 교육의 중요성, 강사의 사회적 역할, 가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본부는 또 이날 신입 강사들의 요청으로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 의약품 안전 사용 강의와 강사 시연회를 통해 강연 교육 방법과 동영상 활용 방안 등을 공유하고, 강사 예방 교육 콘텐츠 준비에 대해 상호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2023-05-22 10:22:56김지은 -
마퇴본부, 국민의힘 민생119와 마약퇴치 공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이사장 김필여)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와 청소년 마약중독 대책마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민생119는 김기현 대표가 취임 후 첫 번째로 출범한 민생특위로써, 매달 시민들의 현장을 찾아가 어려움을 듣는 등 민생의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기현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비서실장,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 정희용 의원, 김필여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10대 시절 처음 마약을 접한 뒤 25년간 중독자로 지내다 이를 극복하고 마약중독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박영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재활센터장, 마약중독 재활프로그램 참여자와 가족들도 간담회에 함께해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생생히 전달했다. 국민의힘 민생119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소년 마약중독에 대한 전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중독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간담회 종료 후에는 당산역 인근에서 마약중독 예방을 위한 가두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김필여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마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퇴본부에 방문해준 국민의힘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청소년 마약중독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정부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마퇴본부는 모든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마약 예방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2023-05-21 19:37:57강신국 -
약사회, 건기식 소분 실증특례 본격화…13곳서 첫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국이 주도하는 건강기능식품 맞춤형 소분 사업이 구체화 되고 있다. 다음 달이면 온·오프라인 결합 형태 사업 본격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18일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제5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특례 사업 추진과 관련한 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약사회는 이날 우선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특례 추진을 위한 사업단’ 구성 건을 심의했다. 이번 안건을 제안한 건기식위원회는 현재 약사회가 진행 중인 ‘지역약국 약료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특례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위원회 산하 사업단의 조직,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건기식위원회는 지역 약국에서 약사가 개인 맞춤형으로 건기식을 상담, 소분 판매하는 서비스 사업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번 실증특례 시행을 위해 1차로 13곳의 약국의 모집을 완료했으며, 단계적 모집을 통해 최대 513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6월 중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거쳐 사업에 대한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는 만큼 사업단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건기식위원회는 “현재 실증특례 사업 단계 중 유관부처 의견 조회 중에 있다”며 “식약처 요구에 따라 의약품 자동조제기 소분 포장 관리기준을 만들고 약국 소분 샘플 제품에 대한 의약품 혼입 여부 성분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날 사업단장에 조양연 부회장, 간사에 유완진 건기식이사, 그외 운영팀, 교육학술팀, 전산지원팀, 홍보팀, 민원지원팀으로 하는 내용의 사업단 구성을 의결했다. 더불어 약사회는 이번 약국 주도 건기식 소분 실증특례 사업 운영을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약사회는 ‘건강기능식품 소분 관리 프로그램 개발 계약 체결 건’에 대해서도 심의, 의결했다. 이번 실증특례에 참여하는 약국들이 활용할 건기식 소분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건데, 약학정보원이 계약 대상이다. 프로그램 개발 기간은 5~6월 2개월이며, 이달까지 베타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오는 6월부터 13곳 시범 약국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개발 내용은 제품검색 툴, 성분·효능·효과 중복 및 섭취량 초과 확인 기능, 약력 조회 등이다. 건기식위원회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약력 정보 등과 연동해 제품 정보 검색, 소분 상담 및 구매 이력 기록 등의 기능을 사업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라며 “약사회 회계 계약 규정에 따라 공개입찰을 진행해야 하지만 입찰 공고, 심사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최소 수개월 이상 소용되고 규제샌드박스 심의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공개입찰이 아닌 약정원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2023-05-21 17:38:53김지은 -
성북구약, 상임이사회 갖고 주요 약사 현안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18일 제4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과 약사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구약사회는 이날 안건으로 ▲비대면 진료, 의약품 배송 반대 건 ▲의약품 낱알 교품 단톡방 활성화 건 ▲반회, 동호회 활성화 방안 건 ▲하반기 연수교육 건 ▲성분명처방 활성화에 관한 건 ▲약사 업무 수첩 제작 건 등을 논의했다. 구약사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앞두고 불법적인 의약품 배달이 진행되지 않도록 약배달 앱에 의한 약 배송을 적극 단속하고, 불법 행위 적발 시 약사회로 고발 조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분회 연수교육은 오는 7월 8일 오후 5시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실시하기로 확정했다.2023-05-21 17:05:11김지은 -
시범사업 약 배달 제한에 약사회 개발 플랫폼 부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약 배달이 제한되면서 약사회가 개발 중인 플랫폼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약 배달이 제한되면 민간 업체들도 방문 수령을 위해 협조 약국을 크게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약학정보원에서는 조제 단계에서 약국 이용 플랫폼을 일원화하기 위해 6월 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플랫폼들이 진료 단계까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후 약정원 플랫폼을 통해 약국 서비스를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복지부, 약사회, 원격의료산업협의회 등이 만나 방향성을 공유했지만 당시엔 시범사업 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 더 이상의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재진, 약 배달 제한 등의 시범사업 계획이 발표되자 업체들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약정원 플랫폼과 연결해 얻게 되는 약국API의 이점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플랫폼 A업체 관계자는 “약사회 플랫폼에 참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차피 배송이 제한되면 환자가 픽업을 빨리 받을 수 있는 쪽으로 (플랫폼들도)가야 하지 않겠냐”면서 “언제 약국 영업을 전부 하겠나. 그래도 약정원이 개발하고 있다는 플랫폼은 최소 1만개 약국이 넘을 거라 제안한 계획이 유의미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업체 관계자도 “이렇게 된 이상 약정원 플랫폼에 참여하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업체별로)각자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플랫폼 업체들도 있는데, 이들 입장에선 약사회 플랫폼에 합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약사회 플랫폼도 비대면 진료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 플랫폼들과의 연동이 필수적이다. 앞서 약정원 관계자는 플랫폼 개발이 막바지에 있으며,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는 민간 플랫폼을 위주로 연동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나머지 업체들에 대해선 약국 불참 운동을 통해 힘을 결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플랫폼 뿐만 아니라 약국들이 약사회 플랫폼에 참여하며 힘을 실어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약정원 관계자는 “약사들이 함께 참여해줘야 힘을 가질 수 있다”면서 향후 결속을 당부하기도 했다.2023-05-21 12:51:38정흥준 -
서울시약, 복지부·식약처에 일반약 구매대행 조치 촉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18일 오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방문하고, 위법적인 일반의약품 구매대행 및 배달 서비스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주문했다. 최근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약국 전문 심부름 업체(구매대행) 픽업+포장+택배접수’를 표방하며, 일반의약품을 대리 구매해 포장·배달하는 서비스가 확인된 바 있다. 이 업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심부를 수수료 1만원을 ‘단돈 5000원, 초특가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며 일반의약품 배달을 광고하고 있었다. 이에 시약사회는 포털 블로그 게시판이나 SNS 채널을 통해 의약품을 대리 구매해 배달하거나 이를 광고하는 행위는 약사법 위반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관할 보건소에 고발할 예정이다. 또 복지부와 식약처에 탈법적인 의약품 심부름이 확산되지 않도록 각 자치구에 의약품 구매대행과 배달 행위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영희 회장은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약 배송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면서 일부 심부름업체 등이 일반의약품의 구매대행과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회원약국에서는 위법적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는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황금석·김경우 부회장, 임신덕 본부장, 김위학 중랑구약사회장, 허인영 종로구약사회장, 이명자 동작구약사회장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약사법에는 약국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고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2023-05-21 11:29:28정흥준 -
한방병원 '허위처방 의혹' 수사에 한약사단체 "발본색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학 한방병원이 직원 명의로 한약을 허위 처방해 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한약사단체가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해당 대학 한방병원이 고객에게 '직원 할인가로 약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안내해 직원 명의로 약을 처방한 뒤 판매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이 사건은 한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그 환자가 복용할 한약을 직원을 매개로 해 한의사가 판매한 것"이라며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의료기관과 의약품 불법판매, 허위·대리처방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 판매는 약국에서만 가능하며, 의료기관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것. 한방병원이 환자에게 한약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한의사가 내원한 환자를 직접 진료하고 처방한 한약을 한약사 또는 한의사가 조제한 뒤 환자에게 수여하는 것 뿐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병원이 환자를 진료하지도 않은 채 의약품을 판매해 왔다면 이는 불법행위이자, 약사법에서 정하는 의약품 판매 질서를 위반한 행위라는 주장이다. 한약사회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이 마치 약국인 것처럼 국민을 속여 의약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용인될 수 없으며 마땅히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3-05-21 10:28:29강혜경 -
대한상의, 비대면진료 이어 '약 접근권 개선' 여론조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던 경제단체가 이번에는 약 접근권 개선 문제를 들고 나섰다. 비대면 진료부터 약 접근권 개선 문제까지 번번이 약사단체와 맞서는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통플랫폼을 통해 약 접근권 개선과 관련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 제도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주말이나 늦은 밤 약 공급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의는 '늦은 밤, 갑자기 으슬으슬 아플 때 약국이 이미 문을 닫아 발만 동동 구른 적, 다들 있으시죠?'라며 '지난 2012년 가벼운 증상에 쓰이는 안전상비약을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약사법이 개정된 바 있는데, 약사법 개정 이후 안전상비약 판매액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154억원에서 2017년 345억원, 2020년 457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는 것. 하지만 상의는 주말과 일과 후 늦은 시간대 약 공급에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며, '국민 건강권 강화 차원에서' 약 접근권 개선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해결책'으로 ▲9시까지 약국 연장 운영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도입 ▲원격 화상투약기 설치 확대 ▲지역거점 24시간 약국 지정 등을 제시했다. 안전상비약 무인자판기 도입과 원격 화상투약기 설치 확대의 경우 약사회에서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며, 9시까지 약국 연장 운영 역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역거점 24시간 약국 지정의 경우 정부가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과 사실상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 일선 약사들의 지적이다. 토론에는 '9시까지 약국을 연장해 운영하면 좋겠다', '24시간 약국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자판기가 편할 것 같다' 등의 500개 넘는 글이 달려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는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대한상의는 앞서 진행했던 비대면 진료 찬반 투표에서 "비허용 58.9%, 초진 24.8%, 재진 16.3%가 나와 투표가 마감됐다"며 "투표 결과는 대한상의 공식의견과 무관하며, 특정 응답값의 갑작스러운 증가 등으로 미뤄볼 때 일반 국민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대한상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3년 간 코로나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전국민 비대면 진료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며 "혁신적 시도가 번번이 좌초되는 데 우려를 표하며, 현행 비대면 진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속히 제도화를 추진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편의점 상비약 접근성 확대를 요구하는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도 오는 30일 ▲안전상비약제도 현황 분석 및 국민 수요조사 결과 발표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안전상비약제도 개선 방향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3-05-21 09:58:12강혜경 -
"비슷한 듯 다른 '파킨슨·치매'...빠른 검사가 최선"[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국내 진료 인원은 2020년 기준 10만 명당 217명 정도며, 초고령화와 더불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수는 2016년 9만6764명에서 2021년에는 11만6504명으로 5년 사이에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환자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통계를 살펴보면, 2020년 파킨슨병 환자 중 남성 11.4%(5267명), 여성 15.2%(9900명)가 동반질환으로 치매를 진단 받았다. 파킨스병 환자에서 치매는 30%에 가까운 시점 유병률을 보이며, 치매의 누적 발생률은 파킨슨병 진단 20년 후에 83%로 증가했다. 파킨슨병 관련 치매는 실행기능, 시공간 기능, 주의력 및 기억력의 현저한 결손을 특징으로 하며, 무관심, 환시, 망상과 같은 행동증상도 자주 나타난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치매 치료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증상이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 특성에 따라 보호자와 환자의 순응도가 높은 치료 방법이 중요하다. 치매 치료제는 제형에 따라 경구제와 패치제가 있으며, 작용 기전에 따라 콜린에스테라제억제제 계열의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 도네패질(donepezil), 갈란타민(galantamine)과 NMDA 수용체 저해제 메만틴(memantine)으로 구분된다. 성영희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를 만나보고, 파킨슨병 관련 치매 최신 치료 지견과 올바른 치료적 접근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경력 소개는 =계명대 의과대학 졸업(2000년) 후 가천의대·한림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림대 성심병원(2000~2005년)·서울아산병원(2005~2006년)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를, 현재 가천대 길병원에서 신경과 교수직을 맡고 있다. -파킨슨병과 치매의 상관관계는 =파킨슨은 느린 움직임, 떨림 등 운동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치매는 기억력 장애처럼 인지장애가 주로 나타난다. 출발선상은 다르지만 비슷한 증상이 생기는 지점이 있어 환자들이 두 질환을 혼동하기도 한다. 파킨슨환자들은 질환이 진행되다 보면 인지 장애가 생긴다. 실제로 연구를 해보니 초기에 인지장애가 없다고 말하는 환자들 중 30%가 경도 인지장애가 있었다. 결국 파킨슨병도 인지장애가 있다는 의미이다. 연구를 보면 5년 뒤 절반 정도가 인지 장애가 있다. 연구마다 차이는 있지만 10년 지나면서 30%에서 80%의 파킨슨병 환자가 인지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는 같은 나이 고령의 환자들을 봤을 때 파킨슨병이 있는 경우 치매가 4~5배 더 많이 온다. 데이터를 보면 2020년 파킨슨병 환자 중 남자의 11.4% 여성의 15.2%가 치매를 진단받았다. 고령화가 되며 파킨슨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연간 13%씩 증가해서 파킨슨 팬데믹이라는 얘기도 있다. 2020년 데이터를 보면 11만, 2010년 대비 2배 증가, 의료비는 4배 증가했다. 파킨슨 환자가 오래 사니까 인지장애가 더 늘어나고 치매 유병률이 늘어난다. -파킨슨병이 원인이 되는 치매의 원인과 증상은 다른 치매와 어떤 차이가 있나 =치매는 종류가 많다.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는 대부분은 기억장애가 시작이다. 이후 언어 장애 등으로 발전된다. 하지만, 파킨슨 관련 치매는 인지가 떨어지는 패턴들도 조금 다르다. 보통 파킨슨 관련 치매는 집행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어떤 일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수준, 전두엽에서 억제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바뀐 규칙에 적응하고 하는 것 등등 이런 능력이 떨어진다. 병리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에 다른 점이 있다. 파킨슨 치매가 알파-시뉴클린(alpha-synuclein) 단백질이 쌓인 것이라면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인반(senile plaque)이나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s)로 인한 것이다. 루이소체 치매처럼 다른 데 또 중간 지점에서 치매도 있다. -치매는 미리 발견하기 어렵지만, 파킨슨병 치매는 미리 예측 가능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나 =파킨슨 환자에서 치매가 더 잘 생기는 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있다. 나이가 많다거나, 유병 기간이 긴 환자들, 뻣뻣하고 둔한 것처럼 강직증상들이 있는 경우, 램수면 장애가 있는 경우는 파킨슨 관련 치매가 생길 확률이 더 높다. 그리고 파킨슨 환자들이 우울증을 많이 앓는데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도 치매가 생길 확률이 더 높다. 반면, 운동 증상이 심한 환자들, 떨림이 있는 경우에 인지장애가 적게 온다. 이처럼, 같은 파킨슨을 앓고 있다고 해도 인자들을 보면 어떤 환자가 더 치매가 생길 수 있을 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는 치매에 더 신경을 쓰고 접근을 해야 한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한 만큼, 치료를 장기간 이어가야 한다. 현재 파킨슨병 관련 치매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파킨슨병은 도파민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부족한 도파민을 채워주는 방법이다. 또, 환자의 증상에 맞춰서 조합을 해서 약물 치료를 하는데 우울증, 불면증 같은 치료를 하기도 한다. 파킨슨으로 인해 치매가 생길 경우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약을 사용한다. 콜린 물질 부족으로 생긴 치매를 치료하는 콜린에스테라제억제제와 NMDA 수용체 저해제 메만틴(memantine)이다. 콜린에스테라제억제제 중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엑셀론은 유일하게 파킨슨 치매에도 적응증을 갖고 있다. 유럽, 미국 여러 가이드라인에서도 Clinical evidence I-II, Recommendation Level A-B로 권고되고 있다. 도네페질치료제도 사용되고 있지만,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가 진행되지 않아 파킨슨 치매 적응증을 받지 못했다. 잘 디자인된 연구가 있어야 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 엑셀론은 인지 개선도 그렇지만 요즘은 gait(보행) 이런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치매환자의 경우 기억력이나 인지장애로 매일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치료접근이 필요한가 =리바스티그민은 경구용 캡슐도 있지만 패치 제형도 있다. 경구는 하루 2번 먹고 패치는 하루 1번 붙인다. 우리나라가 노인 장기요양 서비스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하루 3~4시간 돌봐주는 경우도 있다. 주간보호센터도 마찬가지이다. 붙이는 약은 하루 한번 약을 챙겨줄 수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파킨슨 환자는 노인이 많은데, 복용하는 약의 개수가 많으면 어려움이 있다. 또, 파킨슨 치료제처럼 뇌에 작용하는 경우 오심 구토가 심한 편인데, 여기에 치매 치료제까지 먹으면 불편할 수 있다. 이럴 때 패치제는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가 몸무게가 빠지는 것은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구토나 소화기 문제가 생길 경우는 경구제보다 패치가 효과적일 수 있다. 또, 똑같은 약을 줬는데 환자가 몸무게가 또 빠지면 아무래도 이제 이 약이 더 세게 작용하는 경우들이 생긴다. 헛것을 보거나 망상이 생겨서 '내 약에 누가 독을 탔다 이게 나 죽으라고 약을 줬다' 이러는 경우도 있다. 실제 치매약을 드렸는데 환자가 거부하고 사례도 있다. 그런 환자들한테 붙이는 형태가 도움이 된다. -치매 치료제에는 경구제와 패치제가 있다. 패치제 출시 이후 치매 환자 치료 패턴 변화는 =먹는 약과 붙이는 약을 비교했을 때 '이게 피부로 흡수될까' 의심을 하는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1200명을 대상으로 초기 중기 정도의 알츠하이머 환자들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고용량 엑셀론 경구약과 패치제의 효과가 비슷했다. 또 경구제형 최대 용량과 유사한 효능을 나타낸 반면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은 약 3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바스티그민 성분의 패치제는 경구제로 먼저 출시됐다. 패치제는 경구제 대비 어떤 장점이 있는가 =치매 진단 받은 2년 차 환자 541명을 대상으로 24주간 관찰을 한 대규모 연구를 보면 패치제군에서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실제 인식등급도 좋아졌고 clinical global impression이라고 해서 의사가 느끼는 이 환자가 얼마만큼 이제 좋아졌는지 체크를 해봤을 때도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패치가 경도, 중등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 반면 부작용은 적게 나타났다. -패치제는 약 복용이 어려운 치매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환자·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 외에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나 =조금 전 말씀드렸던 1200여명 대상으로 진행한 IDEAL연구를 보면, 환자 인지 기능 관련된 지표뿐 아니라 식사하기, 대화하기, 목욕하기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보는 지표들도 평가를 했다. 실제 엑셀론 패치와 경구형 약물, 위약 3개 군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경구제와 패치제는 대등한 효과를, 위약 대비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치매는 다른 질환과는 다르게 환자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환자의 복약 순응도는 물론 보호자의 편의성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러한 관점에서 실제 환자나 보호자들의 패치제에 대한 반응은 =패치제는 환자들이 먹는 약의 개수를 줄여주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약에 대한 저항성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패치를 선호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좀 번거로워 하시는 분도 있다. 여름철에 땀 때문에 떨어지거나, 단순 피부 트러블 발생 등 있어서 계절적으로 조금 불편해 하는 경우들도 분명히 있다. 단순 피부 트러블이 계속 발생하면 지속적인 패치제 처방이 곤란하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또 우리가 유념해서 처방하고 있다. -치매 치료 패치제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진료 시 환자들에게 알람을 맞춰 놓으라고 한다. 취침 전, 저녁 9시 정도에 알람이 울리면 붙여놓은 것을 떼고 그 옆에 새로운 것을 붙이는 것이다. 가끔 환자들이 혼동하다 보면 붙여놨는데 또 붙이는 경우들이 있다. 상체 쪽에 돌아가면서 피부가 조금 두껍고 예민하지 않은 쪽으로 붙여나가면 피부 트러블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 연세 드신 분들은 피부가 건조할 수 있기 때문에 로션을 충분히 바르고 피부에 흡수 된 뒤에 부착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국내 치매치료의 방향을 어떻게 전망하나 =치매환자 중 3분의 1에서 4분의 1정도가 파킨슨이 진행된 경우가 있고, 파킨슨과 치매를 동시에 갖고 있지만 치매 치료만 받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과 치매가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두 질환의 연관성을 고려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파킨슨환자 중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길 인자가 더 높은 경우 세심하게 주기적인 관찰을 하면 좀 더 빠르게 파킨슨 관련 치매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특히, 파킨슨치매는 초기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하다. 약물 복용은 실제로 진행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발병 초기 환자의 인지기능이 떨어졌을 때 진료를 받아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2023-05-20 06:00:00노병철
오늘의 TOP 10
- 1알부민 과대광고 홈쇼핑 단속 '제로'…"식약처는 적극 나서야"
- 2'창고형 약국 약값체크' 앱까지 나왔다…약사들 아연실색
- 3'1조 돌파' 한미, 처방시장 선두 질주...대웅바이오 껑충
- 4상한가 3번·두 자릿수 상승 6번…현대약품의 '탈모' 랠리
- 5'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위한 약가협상 돌입 예고
- 6부산 창고형약국, 서울 진출?...700평 규모 개설 준비
- 75년 엔트레스토 분쟁 종지부...제네릭 승소 이끈 3대 쟁점
- 8"대사질환 전반 정복"…GLP-1의 확장성은 현재진행형
- 9비보존제약, 유증 조달액 30%↓...CB 상환·배상금 부담↑
- 10"잠자는 약사 권리 깨우고 싶어"…184건 민원에 담긴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