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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약 감사단, 학부모 대상 약물 안전교육 치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용산구약사회(회장 정창훈)가 상반기 자체 감사를 수감했다. 정연송·김기방 감사는 25일 상반기 자체감사를 갖고, 상반기 회무·재정 전반을 점검했다. 또 자체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용산구내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 대상 약물안전교육을 치하했다. 아울러 상임이사의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격려하고 칭찬했다.2023-07-26 15:46:29강혜경 -
인기많은 근육진통제 사라질 처지?…약국 '설왕설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 판매하는 근육진통제 제조사들이 무더기로 허가를 자진취하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돼 약국의 혼란이 예상된다. 26일 제약업계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클로르족사존250mg+아세트아미노펜300mg 복합제를 제조하는 다수 제약사들이 관련 제품의 자진 취하를 결정했다. 데일리팜 확인 결과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클로르족사존, 아세트아미노펜 복합 근육 진통제는 38개 제품으로, 이중 7개 제품이 올해 중 자진취하 됐다. 관련 제약사들이 스스로 품목 허가를 포기한 것이다. 해당 제품은 렉스판정(에이치엘비제약), 리렉스펜정(한미약품), 엠피스정(에이프로젠제약), 카바몰에스정(신일제약), 클로스펜정(부광약품), 피드펜정(코스맥스파마), 피로펜정(정우신약) 등이다. 더불어 10여곳의 제약사도 관련 제품의 갱신 신청 기한이 지났지만 연장 신청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성분 의약품이 시장에서 퇴출될 기로에 서게 된 것은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아서다. 의약품 품목갱신제도에 따라 5년 단위로 품목의 허가 갱신을 받아야 하는데, 식약처가 관련 제약사들에 약의 유효성을 입증할 자료를 요청했지만 자료 제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와 약국가에서는 해당 품목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품목의 자진취하가 줄을 이으면서 약국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약국들 대부분이 취급 중인 품목일 뿐만 아니라 다빈도로 판매되는 제품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자진취하를 했거나 갱신 신청이 지난 제품이라 해도 관련 제품의 사용기한 만료일까지는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해당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허가가 취소되거나 회수 대상이 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사실상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제품을 약국에서 계속 판매하는 게 맞는지 여부를 두고는 고심하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제조사들이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해 자진취하 하거나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 이런 제품을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계속 판매하는 게 맞는지는 의문”이라며 “추후에 소비자 항의나 불만이 제기될 것을 생각하면 자체적으로 판매를 하지 않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관련 제약사들에서는 사용기한 만료일까지는 판매가 가능하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당장 재고분에 대해서는 판매를 하기는 하지만 소비자 저항 등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2023-07-26 15:15:47김지은 -
“공공심야약국으로 본 약사 가치”…약정원, 팜리뷰서 소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원장 김현태)은 26일 온라인 학술정보지 ‘팜리뷰’에서 공공심야약국 서비스를 통한 약사 직능 가치 고찰을 주제로 한 내용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팜리뷰는 정현철 약정원 학술위원(대한약사회 부회장)의 기고 글로, 공공심야약국의 시작으로 이어진 의약품 사용 환경과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정 위원은 이번 글에서 “공공심야약국은 심야·공휴일 등에 처방전 조제 및 셀프케어를 위해 방문한 환자에게 약사 전문성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취약 시간대에 1차 보건의료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 형태 서비스는 취약시간대 의약품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대구광역시약사회 시범사업으로 시도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고, 올해 3월 국회 본회의에서 공공심야약국 설치·운영에 대한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2024년 4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정 위원은 “약물검토 및 중재 역할이 약사 전문성을 나타내는 가치라는 공통된 인식을 약사 스스로 가져야 한다”면서 “공공심야약국은 약사의 정체성으로서 약물검토와 중재 역할을 사회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공공심야약국 제도의 정착 및 운영을 위해서 표준화된 서비스 모듈 개발 및 지역 편차를 고려한 실제적인 운영방안과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팜리뷰의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홈페이지 (https://www.health.kr/researchInfo/pharmreview.asp) 및 약국서비스플랫폼(PharmIT3000, PM+20)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7-26 12:03:11김지은 -
여름휴가에 정기휴무까지…문 연 소아과·약국 '오픈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여름 휴가에 정기 휴무일이 겹치면서 이번 주 들어 문을 연 병·의원, 약국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6일 경기 지역 소아청소년과 의원과 인근 약국들은 오전부터 환자들이 몰려 진료와 조제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일부 소아과 의원은 오픈하기 전부터 환자가 대기하는가 하면 일부 의원은 오전부터 대기 환자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접수를 마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번 주 들어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일주일 간 여름휴가에 들어간 의원이 적지 않은 데다가, 수요일에 정기휴무이거나 단축 근무를 하는 의원도 상당수인 게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소아 환자가 급증한 것도 이번 주 들어 소아청소년과에 환자가 몰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유·소아 환자 중 감기나 독감, 코로나 환자가 늘고 있는 데다가 구내염, 수족구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성인 환자 중 코로나와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에 문을 연 의원으로 환자가 몰리면서 인근 약국들은 이번 주 들어 처방 조제가 평소보다 증가한 상황이다.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 일반 매약 비중도 예년 이맘 때에 비해 늘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경기도의 A소아과약국 약사는 “이번 주 월요일 오전부터 조제 환자가 몰렸다”면서 “평소였으면 휴가철에 약국이 한가한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인근 병원이 이번에 휴가를 가지 않아 약국을 열고 있는데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처방 조제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소아과 환자와 더불어 성인 환자 중 종합감기약이나 진통제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여름인 데다가 휴가철이다 보니 의원은 물론이고 약국도 비수기인데 이번 주는 오히려 처방이나 매약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했다.2023-07-26 11:38:25김지은 -
엔데믹 아니야?…ENT제제 4.5배 거래, 키트·마스크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엔데믹 선언에 방심했던 약국가가 때아닌 트리플데믹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고, 통상 겨울철 발생하는 독감이 여름에도 유행을 이어가면서 약국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키트와 마스크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하루 1, 2개 판매되는 데 그치던 키트가 어제(25일) 하루에만 30개 정도 판매됐다"며 "낱개 단위 마스크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오랜만에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B약사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키트류가 거의 나가지 않았었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주 오랜만에 키트 200개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문약 수급이다. A약사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감기환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비인후과 제제 수급이 여전히 원활치 않다 보니 약이 없을까 우려된다. 벌써 처방이 많은 품목들의 경우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이레놀, 세토펜 정·현탁액·건조시럽, 슈다페드, 코싹엘, 풀미칸·풀미코트, 뮤코라제, 바리다제, 패취류 등의 수급이 수개월째 원활치 않다 보니 그야말로 전쟁이라는 것. 실제 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를 보면 타이레놀과 세토펜, 맥시부펜이 모두 1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품절입고 알림 신청 내역 역시 코싹엘정이 3위, 슈다페드정 6위, 맥시부펜시럽 7위, 풀미칸분무용현탁액 8위를 보였다. C약사는 "트리플데믹 조짐이 보이고, 제약사와 도매업체 휴가시즌까지 겹치면서 미리 약을 주문해 두려는 수요까지 겹치며 그나마 남아있는 품목들 마저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D약사는 "커뮤니티를 통해 슈다페드 2통과 풀미칸 2통을 교환했다"며 "특히 장기품절이 나타나고 있는 약들의 경우 당장 조제할 약도 없어 고충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커뮤니티에서도 세토펜현탁액은 사입가 대비 4.5배에,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2배에, 맥시부펜시럽과 기침패취류는 1.5배에 구입한다는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며 "그만큼 수급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약사는 "이비인후과 제제 이외에도 콜킨, 듀락칸, 이모튼, 트윈스타, 조인스 등 품절도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대체도 안 되는 콜킨은 재고가 없어 약사들이 발만 구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E약사는 "코로나19 재감염이 일어나면서 근무약사가 확진돼 어렵게 대체 인력을 구했다. 휴가철에 트리플데믹까지 겹치다 보니 인력난 문제도 심각하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지나고 난 뒤에는 코로나나 독감 등이 본격화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2023-07-26 11:17:47강혜경 -
"비대면진료 2건 중 1건 비급여 처방"…응급 피임약이 60%[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6일 회원 약국 대상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원칙을 벗어난 비대면 진료에 따른 보험재정 낭비와 약물 오남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 두번째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약사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약국 전체 비대면진료 처방전의 32.4%가 대리 처방에 해당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병·의원에서 환자 가족이 직접 가져오던 처방전을 시범사업 이후 비대면 진료를 받은 후 처방전으로 가져오는 사례가 72.9%로 가장 많았다는게 시약사회 설명이다. 또 시약사회는 의원 직원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약국에 대리로 가져오거나(15.7%), 요양원에서 직원이 처방전을 가져오다 비대면 진료 처방전으로 팩스를 보내는 경우(5.7%)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약사회는 “현행 의료법에서는 환자 거동이 현저히 불편한 경우 대리 처방과 수령의 범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대리 처방 진료비는 재진 진료비의 50%”라며 “이번 조사에서 대리 처방을 비대면진료 처방으로 발행해 재진 진료비 100%와 더불어 시범사업 관리료(재진진료비 30%)를 청구함으로써 재진 진료비의 50%가 아닌 130%가 청구돼 불필요한 보험재정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조사에서는 시범사업 대상이 재진 환자로 제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전달되는 처방전의 80%가 초진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지침에 위배되는 처방전의 80.5%가 초진 환자였고, ‘규정에 위배되는 재진환자’가 18.2%,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발행’하는 건수가 5.2%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대상이 아닌 환자에도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보험재정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는게 시약사회 지적이다. 이번 조사 대상 비대면 진료 처방전 중 리필(동일약 반복처방)에 해당하는 처방전이 전체 처방전의 33.8%를 차지했으며, 이중에는 만성질환(혈압, 당뇨, 고지혈증, 골다공증 등)이 63%로 가장 많았고, 피부 미용약(탈모, 여드름, 비만 등)이 17.8%, 급성질환(감기,위·식도·장염,근골격 등) 6.8%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약사회는 “처방전 리필은 의사의 진료 없이 리필이 가능한 약과 횟수를 정해 조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영국, 미국 덴마크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라며 “처방전 리필제를 도입하면 간단히 해결될 것을 복잡한 비대면진료를 끼워넣어 보험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설문결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응답 약국의 전체 비대면 진료 처방전 중 절반 이상(50.5%)이 비급여 처방이었으며, 이중에는 ‘응급피임약’이 61.5%로 가장 많았고, 여드름 45.9%, 탈모 28.4%, 비만약 7.3% 등이 뒤를 이었다. 시약사회는 이 같은 결과는 약물 오남용 문제와 더불어 불법적 의약품 유통의 우려를 유발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비급여 처방 금지 약물 리스트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권영희 회장은 “이번 설문에서 충분한 검증과 논의 없이 일단 해보자는 식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한 결과 오히려 국민건강은 위협받고 설상가상으로 보험재정만 축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졸속적인 시범사업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회장은 “비대면진료 대상이 아닌 초진환자의 비대면처방과 약배달, 비급여 처방 남발 등 보건의료시스템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며 “고의적으로 시범사업 지침을 위반한 비대면진료를 중개하는 사설플랫폼들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응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6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받은 비대면 진료 처방에 대해 7월 15일 온라인 방식의 대회원 설문을 실시했으며, 응답자는 총 571명이었다고 밝혔다.2023-07-26 09:34:46김지은 -
서대문구약,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비대면진료’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11일 구약사회관에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 권영희 회장은 지난 6월 1일부터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처방전 전송에 따른 대처, 위반 사례, 민간 플랫폼의 불법 사례에 대한 대응 방안, 성분명처방 도입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더불어 약국에서의 대체조제에 따른 사후 통보 간소화 필요성을 비롯해 현재 운영 중인 대한약사회 공적전자처방전달시스템(PPDS)의 독려, 회원 약사들이 궁금해할 만큼 부분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장은숙 부회장, 서대문구약사회 상임이사, 16개 반회 반장들이 참석했다.2023-07-25 17:48:34김지은 -
"처방 전달, 조제취소 딱 3분"...약사들이 말한 PPDS[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전이 있었는데요, 없습니다." 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 얘기다. PPDS가 가동된 지 3주를 맞았지만, 여전히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다. PPDS 사이트를 켜 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약국들은 한 발도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실효성 없는 PPDS시스템에 한숨 짓고 있다. 정작 약국에서는 PPDS가 어떻게 가동되는지 알 길이 없는데 대한약사회는 플랫폼으로 인한 피해를 방어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자처방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PPDS를 구축했다며 가입을 독려하는 상황은 동상이몽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조제요청 건수는 840건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 가운데 6%인 53건만이 조제·수령이 완료된 건이며, 나머지 94%는 무응답 또는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약국에서 '조제완료'를 누르지 않았거나, 한 환자가 한 약국에 여러 번 전송을 시도했거나, 여러 약국에 중복으로 전송을 시도했다 취소하는 사례 등이 300~400건 가량 포함돼 있어 해당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다는 게 약사회의 입장이지만 실제 매칭 성공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PPDS를 통해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약사들 3명을 탐문해 사용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잠깐 사이 사라진 처방, 3분만에 조제취소= 경기지역 A약사가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은 것은 24일이었다. 4일 가동을 시작한 이후 매일같이 허탕만 쳐온 그에게 20일만에 온 처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A약사는 처방전을 수령하지 못했다. 다른 일을 하느라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약사는 "뒤늦게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오후 7시32분 '본인부담금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7시 35분 '조제 취소 요청이 들어왔습니다'라는 알림톡이 와있었다"며 "기대도 안하고, 알지도 못한 사이 처방전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A약사는 "차라리 팩스는 소리라도 내면서 들어오는데, PPDS는 약사나 종업원이 PC앞에 항시 대기하거나 휴대전화만 보고 있어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효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 60건이 나온다는 데 누가 여기에 매달리고 있겠느냐"며 "차라리 포기하는 편이 속 편하다"고 말했다. ◆"약사회도, 약정원도, 약사들도 모르는 PPDS"= 서울지역 B약사는 현재까지 총 2건의 처방을 PPDS로 받았다. B약사는 "약사회에서 지침대로 가입을 완료하고 수신받기로 해놨지만 갑자기 받은 비대면 진료 처방은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PPDS 사이트에서는 별다른 알림이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림톡도 오지 않았다. B약사는 "환자가 약국으로 전화를 해 '처방전을 보냈는데 대기상태로 떠 있다'고 해 확인해 보니 취소건이 1건, 재발송건이 1건 있었다. 우선 조제·투약을 해 전달했지만 PPDS에 약값과 대체조제 여부 등을 입력하면서도 의문점이 생겼다. PPDS에 대체조제 내역을 입력하면 별도로 의원에 사후통보 하지 않아도 되는지, 알림이 울리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에 문의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림이 울리게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지만 약국에서 사용하는 메인 PC의 경우 소리가 나지 않고, 약국에서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기 위해 스피커를 켜두는 경우도 극히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다. B약사는 "이튿날, 동일한 환자가 다른 과에서 진료를 받고 또 다시 연락을 해 와 총 2건의 조제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많다. 환자에게 물어보니 PPDS는 알지 못한 채, 기존에 굿닥을 사용하던 이용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 환자에게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설명했지만 약국에서는 해당 환자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환자인지 알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단지 이용자가 굿닥을 사용하고, PPDS에 연동이 되다 보니 약국에서 처방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허술한 구석이 많다는 게 PPDS에 대한 이용 후기"라며 "지역약사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나 조차 PPDS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일반 약국들은 더욱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팩스와 뭐가 다르죠?"= 비대면 진료 처방을 3건이나 받은 약국도 있다. 서울지역 C약사는 "PPDS를 통해 3건이나 처방을 받았지만 모두 환자가 약을 찾으러 왔다고 해 알게 된 케이스"라며 "알림톡 등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C약사는 "팩스로 처방전을 보내는 것과 PPDS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약사회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해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전담 아르바이트 직원 등을 채용해 가입 약국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민원을 처리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림톡 발송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알림이 가는 부분이다 보니 미처 알림을 받지 못하는 약국은 약사회로 연락해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 굿닥은 약국에서 일정 시간 처방전을 수신하지 않으면 취소가 되게 하는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만약 약국에서 조제·투약을 마친 경우 조제완료 등을 눌러야 정확한 카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PDS에 대한 효용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약사는 "약사회가 플랫폼으로 인한 피해를 방어하고 전자처방전 시대에 대응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개 플랫폼에서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이 이뤄지고 있고 초진환자에 대해서도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약사회 논리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메이저급 플랫폼들이 제휴돼 약사회를 중심으로 질서가 잡히는 모습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 한 약사회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구SW와 연동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약국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18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는 급감했고, 여러 플랫폼 업체들이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비대면 진료가 대면진료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돼야 하므로 당연한 수순"이라며 "약사회의 비대면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이미 다른 분야에서 플랫폼의 문제는 충분히 드러난 만큼 플랫폼의 횡포기를 막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회원님들 모두가 PPDS에 가입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2023-07-25 16:54:13강혜경 -
"조제·투약이 끝?…디지털 활용 지속가능 약국이 산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시대는 디지털화 돼 가는데 약 배달을 하느냐, 마느냐 소모적인 논쟁만 벌이는 게 안타까워 한 기고가 벌써 10편이네요. 제 기고를 읽은 분들이 얼마나 공감하셨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 대면 투약, 비대면 투약을 넘어 디지털 시대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가져올 약국가의 변화를 주제로 지난 5월 30일 1편 '아파트 공동 현관에 덩그러니 놓여진 조제약'부터 10편 '맥킨지 진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직면해: 미국 지역약국의 미래'에 대한 특별기고가 종료됐다. 꽤나 오래전부터 '디지털 대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창해 오던 박정관 DRxSolution 대표(위드팜 부회장)는 후련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박 대표는 "첫 번째 글을 쓸 당시만 해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이 확정되던 시기였다. 약 배달 전면허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았으니 그래도 선방했다는 게 약사사회 내 분위기였다. 하지만 법제화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게 무엇인가라는 안타까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글을 읽은 일부 독자들로부터 해외 사례를 알게 됐고, 약국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게 됐다는 인사를 듣긴 했지만 법제화를 앞둔 비대면 진료에 대한 대한약사회와 약사사회 준비는 여전히 전무하다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라는 것. 박정관 대표는 "10편의 기고를 통해 찾은 결론은 디지털 시대 핵심은 소비자라는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 지가 앞으로 모든 산업에 있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스텐스(stance)를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분야는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어 경제적, 산업적 측면보다는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돼야 하지만 시대적 흐름이 바뀌고 코로나19를 겪으며 바뀐 진료환경 등을 시도의사회장, 대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 안건을 만들어 대처하겠다'는 게 작년 11월 회견 내용이었고, '산적한 모든 현안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불가피한 현안은 차선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리를 챙기는 유연함도 필요하다'며 회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약사회는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 가입 독려 이외에는 이렇다 할 차선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정관 대표는 "법제화는 시범사업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기존 시범사업 때는 별다른 변화나 영향을 체감하지 못했던 약국들도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반대하는 옥외 집회와 투쟁만이 회원을 위한다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 약사회도, 약국들도 실질적인 채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약국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박 대표는 '약국의 옴니채널화'를 주목했다. 현재의 약국은 약을 조제·투약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그는 "약국에서 약을 타가는 것까지 현재 대부분 약국에서의 프로세스"라며 "조제해 간 약을 잘 복용하고 있는지, 약을 복용하면서 겪게 된 불편감은 없는지, 다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단순 식품과의 상호작용은 어떤지 등은 사실상 개인에 맡겨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3개 과(科)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끼니 당 3알의 제산제를 복용하면서 더부룩함을 늘상 안고 지내는가 하면 약 먹을 시간을 놓쳐 한번에 2포를 복용하거나, 아예 거르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 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DM으로 판매자와 직접 소통하고 상담한다. 하물며 건강과 직결되는 약 역시 궁금한 게 생겼을 때는 언제든 약사와 상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프라인 약국 이외의 온라인 약국 채널을 하나씩 가져, 단골약국으로서 전담마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런 생각에서 박 대표는 DRxSolution을 창립하게 됐다. '약은 약국에서'라는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약사는 약에 대한 전문가'라는 인식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나와야 하고,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질의응답할 수 있을 때 소비자들은 보다 가깝게, 약사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관 대표는 "휴대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받지 않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 병의원에서는 당연히 기재하도록 하는 개인정보를 약국에서는 알 수 없다"며 "이는 약사가 환자 개개인의 약력관리, 건강관리에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반증이자 앞으로 해나가야 할 역할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SNS나 카카오톡 채널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디지털'이라는 시대 변화와 키워드에 알러지 반응부터 보이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약국은 어떤 모습일지, 소비자가 원하는 약사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고 내가 받고 싶은 서비스를 당장 약국에 구현하는 것이 개별 약국에서 해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약국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7-25 14:07:11강혜경 -
"부품교체만 수십만원"…어느 분회장의 ATC 작심발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는 자동조제기계(AT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크게 고장이라도 나면 당장의 업무 시간 지연에 과도한 부품 비용, 출장비까지 그야 말로 ‘멘붕’에 빠지기 쉽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분회장이 ATC와 관련한 약국가의 과도한 비용 지출 상황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진혁 울산 중구약사회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내 ‘ATC 캐니스터 교품장터’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부품 교체 사례와 더불어 현행 특정 업체 중심의 약국 ATC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혀 약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뜻이 맞는 약사 몇명의 권유로 페이스북 내 해당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서 회장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저녁 약국의 ATC 기계를 켜는데 ‘퍽’ 소리가 났고, ATC 연결 컴퓨터에 ‘메인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뜨며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다. 하루 지난 토요일 관련 회사에 AS 신청을 하니 주말 지난 월요일에 방문한다는 안내가 돌아왔다. 서 회장은 직접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른 약국들의 수리 후기 등을 참고해 기계를 열어 보니 원인이 부품 중 하나인 SMPS 고장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온라인몰에서 해당 부품을 구입했다. 18만원에 해당 부품을 구입해 교체하니 기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 회장은 “기술자의 인건비인 만큼 AS 출장비용은 감수해야 한다고 하지만, 기계에 사용되는 부품에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있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특정 업체가 약국 ATC 기계 대부분을 점유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런 상황도 독과점의 폐해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약국에 ATC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이 없어 사용 약국이 불편이나 부당함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 적지 않다”면서 “업체가 단순 기계 판매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ATC 기계, 부품 비용 등에 대한 조정 검토와 더불어 약 교체 등으로 약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캐니스터 교품 등의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일선 약사들도 공감하며 개별 약국을 넘어 약국들의 공동 대응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ATC 관련 크고 작은 문제가 여러 번 발생해 AS를 받아보면 수백만원대의 PC를 교환해야 한다거나 수십만원의 부품 교체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하지만 개별 약국에서는 기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 당장 사용해야 하다 보니 업체 측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사용이나 고장 등에 대한 매뉴얼도 없어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ATC 관련 부품 비용이나 AS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대부분이 개별 약국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개별 약국이 대응하기 보다는 지역 약사회, 나아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약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인 특정 업체의 ATC 운영 관련 부분이나 나아가 부품 교품 방안 등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업체 측은 AS 접수 후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된다거나 장비 부품에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있다는 것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소모품의 경우 회사 정품을 사용하면 AS 출장비를 따로 책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소모품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출장비는 면제 받을 수 있고, 문제로 지적된 자사 부품의 견적은 16만5000원이다. 약사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금액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말했다.2023-07-25 11:46:4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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