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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의무기록 방치 의사에 포상…마약 처방 남발도"의사 의무기록 실태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포상금을 지급하고 처방일수가 제한된 마약류를 무분별하게 처방하는 등 국립중앙의료원( NMC)의 관리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NMC로부터 제출받은 종합감사 자료에 따르면, NMC에서 102명의 의사가 총 3543건 의무기록부를 미완성 상태로 방치해 의무기록 작성을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그 중 수술기록의 경우 진료 시점으로부터 최고 약 1년2개월(443일)이 경과됐는데도 의무기록이 완성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은 의사개인에 대한 제재조치는커녕 의무기록 우수자로 31명을 선정해 포상금 67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의료법 제90조(벌칙)에 따르면 의무기록 작성의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수 있도록 돼있음에도 포상금을 지급한 것.또한 NMC는 치료기간이 1회 3일까지로 제한된 하나인산코데인정 등 마약류 의약품을 1회 3일 이상 총 1804회에 걸쳐 외래환자에게 장기 처방해 왔다.게다가 13세 이상 성인에게만 사용토록 허가된 마약류 의약품(마이폴캡슐)을 10세 아동에게 2회나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의료원은 법정 감염병을 진단했을 경우 기한 내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1군 전염병인 장티푸스(신고기한: 즉시) 환자를 진단하고도 이에 대한 신고를 5일이나 지연하는 등 법정감염병 진단 327건 중 68건(20.7%)에 대해 늑장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내 최고 공공의료기관인 NMC에서 의무기록 작성 의무 위반, 마약류 처방 부주의, 감염병 늑장 신고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공공의료기관에 기대하는 의료와 의료 환경의 질을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2014-10-21 09:55:47김정주 -
태블릿PC용 약국 경영지원 앱 '팜링크' 출시태블릿을 이용한 스마트한 약국경영지원 앱서비스가 등장했다.팜베이스(대표 정홍균)는 효율적 약국경영을 위한 태블릿용 약국경영지원 앱(App)서비스 '팜링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앱서비스 태블릿PC를 이용해 고객의 조제기록 정보와 복용 약에 대한 정보조회가 가능한 조제정보조회 기능을 비롯해 조제약품 정보제공 기능, 고객의 의약품정보 문의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의약품정보검색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또 복약지도 민원발생을 대비한 복약지도 영상기록 기능과 판매제품홍보 기능, 보조 PC대체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경영지원 앱서비스로 특허출원까지 마치고 10월 말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팜링크 앱서비스는 10.1인치를 기본화면으로 하고 있으며 구글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아 설치가 가능하다.자동업데이트 방식으로 서비스 가입 후 인증 절차를 거쳐 사용가능하며 가지고 있는 태블릿 사양만 맞으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회사는 또 태블릿 구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태블릿은 검증을 거친 전용모델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테스트를 거쳐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14-10-21 09:20:11김지은 -
애브비-샤이어, 합병 계약 종료하기로 합의애브비와 샤이어는 미국 정부가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한 규정을 마련함에 따라 합병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애브비는 세금이 비교적 낮은 영국으로 법적 주소를 이전하기 위해 샤이어를 520억불에 매입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 재무부가 지난 9월 세금 회피를 어렵게 법을 개정한다고 밝힘에 따라 합병에 따른 재정적 유익성이 손상됐다고 애브비는 말했다.이번 계약 파기로 애브비는 샤이어에 위약금 16억4000만불을 지급할 예정이다.미국 재무부의 법안 마련 발표 이후 8개의 세금 회피 계약 중 3개가 무산됐다. 옥실리움은 캐나다 소재 QLT 합병을 취소하고 엔도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살릭스도 이탈리아의 코스모(Cosmo) 합병을 종료했다.애브비는 거대 품목인 ‘휴미라(Humira)’의 특허권 만료가 2년 정도 남아 있다. 분석가들은 샤이어의 제품이 애브비의 제품군 다양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샤이어의 회장은 이번 매입 종료에 실망감을 표시했으며 2020년까지 매출은 2배 증가한 100억불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2014-10-21 09:12:57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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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프리드 등 4성분 시중유통약 생동사업 입찰식약처가 충북지방조달청을 통해 시중 유통의약품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시험기관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현재까지 4개 성분이 시험대상으로 지정돼 있으며, 오는 28일 낙찰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20일 나라장터를 통해 충북지방조달청이 공고한 식약처 유통의약품 품질 검증 용역 입찰서에 따르면 식약처는 모사프리드구연산염, 가바펜틴, 클래리트로마이신, 세파클러수화물 등 4개 성분의 각 1개 품목에 대한 생동성시험을 외부용역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배정예산은 1개 사업당 약 7300만원으로, 총액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낙찰업체를 선정한다.식약처는 의약품 허가 후 제조한 의약품이 허가 당시의 품질을 동등하게 유지하는지 여부에 대한 지속적 문제제기 따라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고 밝혔다.이 사업을 통해 유통의약품에 대한 품질검증 연구 실시 및 의약품 동등성 관련 제도·운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용역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2월 15일까지이며, 기한 내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이번 유통의약품 품질검증 사업은 예산이 배정되면서 올해 하반기 착수가 예상됐다. 그동안 시험 대상 성분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는데, 이번 입찰 공고를 통해 일부가 공개됐다.2014-10-20 12:28:36이탁순 -
"의료기술 사후관리 미흡…전주기 평가 시스템 필요"의료기술이 발전해가면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사후관리체계가 미흡해 전 주기적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한국보건의료원(네카) 국정감사에 맞춰 기관이 수행하는 업무 가운데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20일 남윤 의원에 따르면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사업이 도입된 이후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새로운 의료기술 시장진입이 확대되고 있지만, 의료시장 진입 후 사후관리를 하는 부분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의료기술은 크게 개발, 허가도입, 확산, 적정사용, 쇠퇴의 주기를 따르는데, 보건의료체계 안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등 가치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의료기술에 대한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평가가 필요하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료기술의 지역적 변이와 제공자 변이, 다발생 질환 등 의료이용 실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이와 관련한 부작용과 위험요인, 효과성 등에 대한 체계적 평가 시스템이 부재한 실정이다.의료시장 진입 후 사후관리를 포함한 의료기술 전 주기 평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미다.네카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주요국의 의료기술 재평가 현황'에 따르면 영국과 캐나다, 호주, 스페인, 스웨덴의 경우 국가 수준 혹은 지역 수준의 의료기술 재평가 프로그램을 운영, 대부분 의료기술평가의 연속선상에서 의료기술 재평가를 수행하고 있고 권고(recommendation) 형식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호주의 경우, 의료기술 재평가를 통해 제한적으로 보험을 적용하는 항목과 보험급여 삭제 항목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남윤 의원은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재평가와 정책화 방안에 대해 "상용화 기술에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면 환자 안전을 보장하고, 기술 간 비교평가를 통해 비용-효과 대비 편익이 큰 의료기술을 사용해 최적화를 도모하고 자원 재분배 기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재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험급여 여부와 규제, 예산 재투자, 임상지침 등을 수정·보완할 수 있으므로 사후관리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남윤 의원은 "재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때 환자와 의료계, 산업계 등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네카 재평가 시범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사회적 수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질병치료를 위한 의료기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비용효과가 떨어지는 의료기술의 정보를 국내외 공유·탐색하는 기전이 아직 미흡하고, 해외에서 안전성·부작용 문제가 보고된 의료기술에 대한 국내 정보공유 시스템도 부재해 의료기술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남윤 의원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의료기술의 전주기 평가관리의 실효성을 담보해 보다 안전하고 비용효과적인 의료기술의 평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네카 위상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4-10-20 11:27:01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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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난임치료제 중국시장 진출LG생명과학(대표:정일재)이 독자적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난임치료용 배란유도제 '폴리트롭'이 중국 의약품시장에 본격 진출한다.LG생명과학은 중국의 유건의약그룹(維健,Weijian Pharma Group)과 폴리트롭에 대한 중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절강성 현지에서 양사간 조인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유건의약그룹은 현재 중국내 임상수행 허가가 완료된 폴리트롭에 대한 중국내 임상 및 등록, 독점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초기기술료 및 단계별 마일스톤 확보와 함께 등록이후 완제품을 전량 공급한다.폴리트롭은 LG생명과학이 독자적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난포자극호르몬(FSH;follicle stimulating hormone) 제제로서, 기존 뇨(尿)유래 FSH제품에 비해 순도 및 약효가 일정하면서도 천연 FSH 와 생물학적, 면역학적 및 물리화학적 성질이 동일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난임치료제이다.정일재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한 난임치료제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파트너사와 함께 이 제품이 중국 난임치료제 시장의 고객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와 고객가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LG생명과학과 제휴를 맺은 중국의 유건의약그룹(Weijian Pharma Group, 대표: Wang Wei)은 홍콩에 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절강성 항주에 중국사업 총괄본사가 있으며, 3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2014-10-20 10:56:35가인호 -
성형용 필러 과대광고 위반으로 줄줄이 행정처분성형용 필러 12품목이 거짓·과대광고로 행정처분 조치될 예정이다.20일 식약처는 국내 허가된 성형용 필러 중 '사용 시 주의사항'에 눈 주위·미간 등에 사용이 금지된 필러 50개 제품에 대해 거짓·과대 광고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12개 제품의 불법 사례가 적발돼 해당 광고업체에 행정처분과 고발 등의 조치할 계획이다.해당 제품은 사용 시 주의사항에 눈 부위·미간에 주입이 금지돼 있는 데도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의 거짓·과대광고가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광고된 것으로 조사됐다.적발된 업체는 휴메딕스, 엘지생명과학, 갈더마코리아, 그린코스트, 리독스바이오, 멀츠, 메디포커스, 엠엔엘, 오래온, 테라스템, 엘러간, 한독 등이다.성형용 필러 거짓·과대광고 현황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광고를 삭제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다시 광고할 때는 의료기기 광고사전심의 기관에 심의를 받도록 조치하기로 했다.식약처는 "성형용 필러는 반드시 허가사항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시력저하 등 중대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에는 식약처(의료기기관리과, 043-230-0445)에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허가사항과 다르게 거짓·과대광고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14-10-20 10:22:55최봉영 -
한약사 앞에서 길잃은 약사회…통합-분리 고민만[일흔 네번째 마당] 한약사 일반약 판매 해법은?한약사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로 약사 사회에 경고 등이 커졌습니다. 법령 미비로 처벌을 하지 못하고 있고, 한약사를 검경에 고발한다쳐도 무혐의를 받을 가능성도 있어 약사회는 옴짝달싹 못하고 있지요. 현장 약사들의 아우성이 큰데도 말이죠.우후죽순 생겨나는 한약사 개설 약국과 약사들의 한약사 고용도 문제가 되고 있지요.결국 '한약사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풀어내야 하는데, 변수들이 너무 많고 만만치 않다는 데 고민이 깊습니다.약사들 사이에서는 통합이냐, 분리냐를 놓고 설전이 오가기도 합니다. 대한약사회도 고민이 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통합약사가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기는 하는데 갈 길이 아득하게 멀어 보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한약사를 위한 한약제제 분류를 하면 약사와 한약사는 영원히 분리돼 갈등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 합니다.자, 여기서 그럼 최근 한약사 관련 이슈를 점검해 보겠습니다. 먼저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의 근원으로 들어가 볼까요? 바로 약사법 입니다.현행 약사법에 의하면 '약사'는 한약에 관한 사항 외의 약사에 관한 업무(한약제제 포함)를 담당하는 자,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업무를 담당하는 자로 규정되어 있습니다.이 조항만 놓고 보면 한약사가 일반약으로 분류된 한방과립제는 취급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일반약은 취급할 수 없지요.그러나 의약품 조제의 경우 약사 및 한약사는 각각 면허의 범위에서 조제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이 있지만 의약품 판매는 이와 같은 조항이 없습니다.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한약제제 분류 함정을 피해라해답은 나온 듯 보입니다. 약사 및 한약사가 면허의 범위를 벗어난 일반약 판매를 금지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한약제제 입니다.약사법 제2조에 한약제제의 정의가 나옵니다. 즉 한약을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규정합니다.그러나 한약제제로 분류된 의약품은 현재 없습니다. 결국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를 처벌하려면 한약사가 판매 할 수 있는 일반약의 범위를 정확하게 규정을 해야 합니다.중요한 점은 한약제제 분류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대한약사회는 한약제제 분류가 시작되면 약사제도의 이원화 고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통합약사가 더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또 하나는 기우일 수 있지만 한약조제시험에 합격하지 않은 약사, 즉 96학번 이후 약사들은 한약사가 취급할 수 있는 한약제제를 취급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약제제 분류가 시작되면 한약사들의 독점권 주장이 나올 수 있지요.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천연물 신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조인스, 아피톡신주, 스티렌, 신바로, 시네츄라시럽 등이 대표적인데 검찰은 최근 한의원에 천연물 신약을 공급한 함소아제약에 불기소 결정을 했습니다.검찰의 논리를 보면 의료법과 약사법에 따라 한의사는 한약과 한약제제를 조제할 수 있지요. 한약제제도 의약품과 동일하게 일반약과 전문약으로 허가 관리되고 있어 한의사가 한약제제인 일반약과 전문약을 취급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시판 중인 의약품에는 한약제제 여부를 표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전문약이나 일반약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라도 그것이 한약 또한 한약제제라면 조제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실제 조인스정의 성분은 위령선, 괄루근, 하고초30%에탄올엑스(40→1)입니다.아피톡신주의 성분은 건조밀봉독이며 스티렌정의 성분은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20→1)지요. 신바로캡슐의 성분은 오가피, 우슬, 방풍, 두충, 구척, 흑두입니다.모두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한약재를 원료로 한 성분을 배합한 약들이라는 겁니다. 이같은 천연물 신약을 한의사가 취급해도 된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지요. 한약제제 분류 작업이 막상 뚜껑을 열면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통합이나 이원화냐...약사들 딜레마결국 약사회 입장에서는 한약제제 분류를 통한 한약사 일반약 판매 처벌규정 신설이 단기과제가 될 수 있고 장기과제는 약사와 한약사를 합치는 이른바 통합약사 입니다.통합약사에 반대하는 약사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양약이든 한약이든 약은 하나라는 데 어떤 약사가 반대를 하겠습니까?그러나 통합약사로 가기 위해서는 손을 대야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일단 교과과정 통합이 우선돼야 합니다. 한약학과를 폐지하고 약대로 통합을 해야 하지요.이후 한약조제자격이 없는 약사는 한약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또 한약사는 양약을 배워야 하지요. 한약조제자격시험이나 약사자격시험처럼 또 다른 국가시험을 봐야 할 수도 있어요.여기까지는 가능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짜 큰 산이 있지요. 바로 한의사들입니다. 한의사들이 통합약사를 찬성할까요? 의약분업 도입 때 당시 의사들의 저항과 버금갈 정도로 한의사들이 반발할 수 있습니다.이에 보건의료전문가들은 의료이원화가 고착돼 있는 상황에서 약사만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합니다. 의료일원화의 일환으로 진행이 돼야 한다는 것이지요.장밋빛처럼 보이는 통합약사 주장에 공감을 하면서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장담할 수 없는 고난의 길이기 때문이지요.조찬휘 회장은 회원약사 60% 이상이 찬성하면 통합약사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추진만 하다 끝날 수 있습니다.통합약사만 바라보며 한약사들의 일반약 판매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이냐는 게 민초약사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그러나 한약제제 분류를 통해 한약사의 영역을 지정해버리면 통합약사의 길은 점점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요. 약사회의 고민이 여기에 있습니다.2014-10-18 06:15:11강신국 -
비씨월드,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내년 기업공개홍성한 비씨월드 제약 사장매출액 300억원대 규모의 중견제약사 비씨월드제약의 내년 코스닥 상장이 확실시 된다.17일 비씨월드제약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6일 비씨월드제약이 신청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에 대한 상장적격여부를 심사하고 이를 승인했다.이에따라 비씨월드는 기업공개를 위한 절차를 거쳐 빠르면 12월, 늦어도 내년초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비씨월드제약은 홍성한대표(45.3%)외 7인이 6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예정금액은 214억~260억원선으로 알려졌다.주당예정발행가는 1만2900원~1만5700원으로 확인됐다. 주당액면가는 200원이고 상장주선인은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 담당하고 있다.홍성한 사장은 지난 2006년 비씨월드 제약 대표이사에 취임 한후 연구개발(R&D) 투자와 약물전달기술(DDS) 개발을 통해 자체 기반기술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304억원 (영업이익 41억원)으로 성장시킨바 있다.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EU-GMP/cGMP 공장 신축이 마무리단계에 진입해 조만간 완공할 예정이다.회사측은 이번 공장 신축을 통해 원천기술(Platform Technology)을 활용한 신제품에 대한 유럽 및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비씨월드제약은 매년 매출액 대비 15% 이상을 R&D 투자에 집중해 왔고, 종업원수의 약 2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확보하고 있다.홍 대표는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에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특허와 기반기술보유를 통한 R&D중심 경영과 내부혁신을 통해 존경받는 글로벌 제약회사 도약과 우수한 글로벌 인재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4-10-17 12:25:17가인호 -
종근당, 伊 코스모사와 제품 개발 MOU종근당(대표 김정우)은 종근당바이오(대표 강희일) 및 이탈리아 코스모사와 '리파마이신 SV MMX®'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종근당바이오는 리파마이신(Rifamycin) SV 원료를 코스모사에 공급하고, 코스모사는 특허 제형기술인 MMX®(Multi Matrix) 기술을 적용하여 리파마이신 SV MMX®를 개발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리파마이신 SV MMX®의 국내 허가와 제품 발매를 담당하게 된다.리파마이신 SV MMX®는 여행 기간 동안 세균성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여행자 설사와 대장의 벽에 생긴 게실 내에 장의 내용물이 고여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게실염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약물이다.게실이란 소화관이나 방광 등 장기의 일부가 바깥으로 돌출하여 끝이 막힌 주머니가 형성된 것이다.리파마이신 계열의 약물은 경구 투여 시 체내 흡수가 잘되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코스모는 MMX® 기술을 통해 약물이 상부 위장관의 장내세균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대장까지 전달되어 대장 내 세균성 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종근당과 원료전문회사인 종근당바이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코스모社가 효율적으로 협력하여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모는 소화기 관련 질환에 전문성을 가진 이탈리아 제약회사로 MMX®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장 관련 질환에 대해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2014-10-17 08:54:48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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