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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대신 환급계약"…카나브, 첫 적용 유력사용량-약가연동 협상에서 약가인하 대신 환급계약을 체결할 첫번째 후보 약제는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 카나브정60mg(피마살탄칼슘삼수화물)'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28일 복지부 등에 따르면 현재 건강보험공단과 보령제약은 카나브정60mg의 보험상한가를 조정하기 위한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을 진행 중이다.협상시한은 다음달 6일 자정. 복지부가 국내 개발신약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도입한 '약가환급제'와 시행과 맞물려 있다.사용량-약가연동 협상 때 제약사가 약가인하 대신 청구액 중 일정금액을 건보공단에 반환(환급)하는 계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복지부는 지난해 12월 '제약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보완조치'를 발표하면서 낮은 약가로 해외에서 고전한 '카나브' 사례를 제시했다. 결국 이 제도가 법령에 반영되면 '카나브법'으로 불릴만하다.대상은 엄격히 제한돼 있다. 먼저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해 국내에서 최초로 시판승인을 받은 의약품이어야 한다. 또 국내 뿐 아니라 다른 나라(다국가)에서 시판허가를 받았거나 해외 3상임상 승인을 획득한 의약품으로 제한된다.국산신약인 '카나브'는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약제다.따라서 현재 법제처에 계류 중인 '건강보험 요양급여에 관한 규칙'과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건보공단의 '사용량-약가연동협상 지침' 등이 협상시한 종료 전에 시행되면 보령제약은 약가인하 대신 환급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복지부 관계자는 "개정법령이 시행되면 카나브가 첫번째 환급제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보령제약 측이 원해야 가능한데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보령제약 측은 "일단 약가인하율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급제 선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한편 카나브정60mg의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 청구액은 200억원이었다. 앞서 카나브정120mg은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결과로 지난해 3월 보험상한가가 3.2% 인하됐었다.2015-04-29 06:14:56최은택 -
"보건의료구매기관 국제협회 만들겠다"[단박인터뷰]=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이 구매(관리)자 역할을 건보공단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단독 구매자 논란과 건보공단 반발에 대한 일종의 출구전략인 셈인데, 나라 밖에서도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심평원 역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리드하기 위해 '세계보건의료 구매기관 협회'를 만들겠다는 장기 계획도 언급했다.약제와 관련해서는 연구개발 단계부터 청구 심사 이후까지 의약품 생애 전주기를 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피력했다.손 원장은 28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평원을 둘러싼 이슈에 대한 소회를 비롯해 기관 '아이덴티티' 정립 의지, 미래 비전 계획 등을 밝혔다.다음은 손 원장과 일문일답이다.-기관 아이덴티티 정립을 놓고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의 문제제기가 강하다.= 사실 심평원의 기능과 수준이 올라갈수록 이해당사자들도 동반 성장한다. 과거 2000년 초반과 비교해 볼 때 심평원 발전과 상대 스테이크홀더 수준이 비례했다는 점에서 심평원은 길항작용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물론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보건의료의 구매 부문은 건보공단 등 유관기관과 나눠서 하고 있다.예를 들어 조달청의 역할을 보자. 조달청은 예산이 많지 않지만, 모든 국가 물품 조달, 즉 구매를 맡고 적절한 구매를 위해 심사를 한다.여기서 의료서비스 구매 전 과정을 조달 측면에서 본다면 심평원이 그 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평원은 분명 '구매관리자'다.이제는 협력관계에 있는 유관기관들이 모여 시스템 강점을 세계에 알리고 소통하고 견인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부, 유관기관들과 함께 세계보건의료구매협회 창립을 추진할 생각이다.-세계보건의료구매협회 창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외교관들에게 얘기를 들어봐도 우리나라 보건의료 서비스가 해외 어느 선진국을 가더라도 우수하다고 한다.과거 우리나라 보건의료 구매 시스템은 외국을 쫓아가기 바빴지만, 이제 우리의 보건의료 구매 시스템 성과가 유수의 국가들을 능가하고 있다.우리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우수한 점을 찾고 한 수 가르쳐줘야 하기 때문에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우리 힘으로 충분히 국제기구를 만들 수 있다.건보공단도 중요한 구매관리자다. 장기요양의 경우는 100% 건보공단이 구매자 역할을 하고 있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구매에 대한 역할을 복지부 산하 여러 기관들이 일정부분 나눠서 맡고 있는데, 함께 세계와 소통하고 국제 시스템을 견인해야 할 시점이다.-의약품 측면에서 구매관리를 설명해달라.= 심평원은 의약품 관리의 역할을 상당부분 도맡아 하고 있다. 심평원만큼 관리방식이 다양화 된 기관도 없다. 심평원은 20여 가지 이상의 의약품 관리방식을 갖고 수시로 '팔로업'한다.예를 들어 혁신적인 신약개발 단계에서부터 (식약처 허가·임상 과정을 거쳐) 보험등재 심의, 수입·판매 시점부터 유통관리, 투약 시 DUR관리, 청구 후 심사까지 생애 전단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공단 또한 약가협상을 통해 약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제약사는 임상시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1000명 수준으로 하겠지만, 우리는 급여등재 후 최소 4000만명 이상 쓰여지는 결과를 갖고 있다. 실제 의료 현장(Real World)에서 얻어지는 근거를 찾아내고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이 부분이 구매와 연계될 때 그 기능은 배가될 것이다. 아마 세계에서 이런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 뿐일 것이다.병원과 의약품 수출에 노력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관리 시스템을 패키지 플랜트로 만들어 외국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려면 다자간 국제교류를 하되 우리가 주도해야 하는 것인데, 공단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이를 위해 심평원이 담당하는 약제 업무 융합을 시도해 유기적으로 연동시킬 계획이다.약 개발과 생산, 허가, 유통, 사용과 '리얼 월드'까지 독자적으로 근거를 생산해 제약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 분명 큰 효과를 낼 것이다.-그 역할을 자처하려면 건보공단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 거위가 헤엄칠 때 위에서 보면 고고하고 평온해 보이지만 물 속에선 열심히 물장구를 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건보공단과 겉으로 갈등이 크게 보이지만,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밀월관계'라고 말하고 싶다.우리가 건보공단과 아웅다웅 할 필요 없다. 지난주에도 성상철 이사장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공단은 공단 철학대로 나아가면 된다. 양 기관이 최대한 협조해 보건의료구매 시스템을 정상화시키고 발전시켜 세계의 모범으로 만들 각오다.8월 국제 행사도 애초에 기획부터 공단을 염두하고 함께 하려 했는데 오해가 있었다. 현재 원론적인 공감대를 만들었고, 추후 세션 참여와 내용 등 세부적인 것들을 논의해야 한다.-국회 업무보고 당시 문제가 불거졌던 실손보험 위탁에 대한 견해는.= 문정림 의원의 질의를 십분 이해하고 있다. 의사로서 공급자 측 우려를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자동차보험 위탁 건만 보더라도 심평원이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위탁을 받은 게 아니지 않나. 실손의료보험 검토는 특정하게 연관을 짓고 한 것이 결코 아니고, 우리 힘으로 될 사안도 아니다. 이런 사안을 기관장으로서 공식적으로 "안한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당면한 사안들을 종합해 볼 때 전체적으로 업무 영역이 더 확장될 가능성이 있나.= 비전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간 심평원의 비전은 '바른심사 바른평가'에 국한돼 왔다. 이제 심평원은 심사와 평가에만 제한적 기능을 하지 않는다.약제만 보더라도 기업 신약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전 유통과정을 모니터링해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넓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더욱 폭넓어진 것이다.현재 심사와 평가에 국한된 비전을 확장시키는 새 비전을 연구 중이다. 아마 6월 중 마무리 짓고 그 달 30일께 선포할 수 있을 것이다.2015-04-29 06:14:51김정주 -
1일부터 만성B형간염·골다공증·당뇨약 급여 확대다음달부터는 만성B형간염 다약제 내성환자에게 테노포비어를 단독요법으로 사용해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또 골다공증치료제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되면 골밀도검사와 무관하게 3년 이내 범위에서 급여 투약이 가능해진다.복지부는 이 같이 '(약제)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를 개정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약제급여기준 7개 항목이 신설되고, 기존 8개 항목은 변경됐다.◆기준 신설항목= 내달 1일 신규 등재되는 발사르탄과 피타바스타틴 복합 경구제(리바로브이정 등), 포르모테롤 푸마레이트와 아클리디니움 브로마이드 복합 흡입제(듀어클리어제뉴에어400/12mcg), 인다카테롤 말레이트와 글리코필로니움 브로마이드 복합 흡입제(조터나흡입용캡슐) 등의 급여기준이 새로 마련됐다.리바로브이정은 유사복합제와 동일하게 고지혈증치료제 일반원칙 세부사항 범위 내에서 급여 인정하고, 이 기준 외에는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한다.또 듀어클리어제뉴에어400/12mcg와 조터나흡입용캡슐 역시 유사 복합제와 동일하게 급여기준이 적용된다.구체적으로는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중등도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FEV1(1초 강제호기량) 값이 예상 정상치의 80% 미만) 환자의 유지요법제로 투여할 경우 급여 인정되고, 이 외에는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한다.이와 함께 아지트로마이신 경구제(지스로맥스정 등), 에리트로마이신 경구제(에리스로캡슐 등), 로시트로마이신 경구제(루리드정 등) 등 항생제 3개 성분은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해 미만성 범세기관지염에도 전액본인부담으로 급여를 인정한다.투여용량은 150~300mg/day, 투여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2년 이내다.또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신규 등재예정인 혈액제제류인 세프로틴은 전격성 자반증 환자, 헤파린 또는 와파린 등을 포함하는 항응고제를 이용해 항응고치료를 시행했는데도 정맥혈전증이 반복 재발하는 환자에게 투여하면 급여를 인정받는다. 이외에는 약값을 전액 환자가 부담한다.◆경구용 만성B형간염치료제= 다약제 내성환자 급여 공개사례로 엔테카비어1mg과 병용요법만 인정됐던 테노포비어에 대해 단독요법도 급여가 적용된다.또 라미부딘이나 클레부딘, 텔비부딘 등의 내성이후 발현한 순차내성에 한해 테노포비어 병용요법이 인정된다.이와 함께 간이식 후 투여한 초치료제에 내성변이종이 출연한 환자도 허가사항 범위인 내성변이종이 출현한 만성환자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도록 문구가 정리된다.또 '교체투여는 내성, 치료반응 불충분 및 무반응, 임신, 객관적으로 증명된 심한 부작용에는 급여 인정하고, 복약순응도 개선 필요, 비용효과성 개선 등은 의학적 타당성을 감안해 사례별로 급여 인정한다'는 공개사례 투여기준이 고시에 명문화된다.다음달부터 적용되는 만성B형간염치료제 급여기준표◆골다공증치료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되는 경우 골밀도검사와 무관하게 3년 이내 기간동안 급여 인정한다.또 단순 X-ray는 골다공증성 골절 확인 진단법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검사와 관련된 문구가 정리된다.◆당뇨병용제= 인슐린 데글루데크(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는 인슐린 주사제와 동일하게 급여 인정하되, 속효성 인슐린과 병용투여할 때는 인슐린 데글루데크의 약값은 전액 환자가 부담한다.경제성 평가결과 이 병용요법에 비용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탓이다. 또 신규 등재예정인 네시나메트정 성분명이 급여기준에 반영된다.◆혈액응고저지제= 아픽사반 경구제(엘리퀴스정)와 다비가트란 경구제(프라닥사캡슐)는 식약처가 추가한 허가사항을 반영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와파린을 사용할 수 없어서 급여 투약이 가능한 고위험군에 '심재성 정맥혈전증, 폐쇄전증의 치료 및 배발위험 감소' 기준이 추가된다.투여기간은 6개월 이내이며, 허가사항 중 용법용량을 참조해 최소 5일간 비경구 항응고제 사용 후 투여해야 한다.◆아달리무맙 주사제= 식약처가 추가한 허가사항을 반영해 동일기전의 약제와 비슷하게 급여기준이 신설된다.구체적으로는 크론병 투여대상에 '소아환자의 경우 소아크론병활성도(PCDAI) 30 이상' 기준이, 평가방법에는 '소아환자의 경우 PCDAI가 12.5점 이상 감소 또는 총 PCDAI score의 25% 이상 감소된 경우에 한해 유지요법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각각 추가된다.◆클래리트로마이신 경구제= 품명은 클래리시드필름코팅정250mg 등이다.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해 미만성 범세기관지염 급여기준이 신설된다. 다만 약값은 환자가 전액 부담한다.투여용량은 150~300mg/day, 투여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2년 이내다.2015-04-29 06:14:49최은택 -
아미설프리드 제제, 유방암 병력 환자에 투여주의정신분열증치료제 성분인 아미설프리드 제제를 유방암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할 때 주의해야 한다.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을 재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28일 식약처는 이 같이 아미설프리드 단일제에 대한 허가사항 변경을 지시했다.허가변경은 '의약품등의안전에관한규칙'과 '의약품의품목허가·신고·심사규정'을 근거로 했다.변경사항은 아미설프리드 제제 투여에 대한 경고사항 추가다.구체적으로 '유방암 병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 이 약을 투여할 경우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내용이 새로 반영된다. 프로락틴 농도를 증가시켜 유방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에 따른 것이다.이번 변경 지시로 국내 승인된 8개 품목의 허가사항이 바뀌게 된다. 해당제제를 보유한 업체는 1개월 내 이 같은 사항을 허가사항에 반영해야 한다.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받는다.2015-04-28 12:24:41최봉영 -
한국만 있는 사전광고심의…"OTC 활성화 걸림돌""의약품 광고 사전심의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만 유일하게 존재한다. 사전심의는 일반약 광고규제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OTC 활성화의 장애가 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제약협회가 주관하고 있는 일반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제도 시행이후 광고 부적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규제 완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에 대한 부적합 판정이 이어지면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특히 건강기능식품 등은 특별한 규제 없이 자유롭게 대중광고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만 강도 높은 광고 사전심의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탄력적인 일반의약품 대중광고 사전심의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최근들어 의약품 광고 부적합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 제약협회측에 따르면 지난해 2700여건의 의약품 광고 사전심의 대상 품목 중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부적합 사례는 50여건으로 조사됐다.2013년 30여건이었던 부적합 사례는 1년새 큰 폭으로 늘어났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의약품 광고는 대부분 유명 광고품목이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비용을 투자해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과정을 거쳐 광고 사전심의를 신청하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게되면 상당히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은 재심의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게 되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목소리가 이어진다.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광고는 오랜 기획과정과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다"며 "사전심의를 통해 브레이크가 걸릴 경우 광고 일정에 차질을 빚게돼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전심의제도가 과장 광고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순기능에는 동의하지만, 이 제도가 장기적으로는 OTC 활성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광고규제가 의약품에만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이 문제"라며 "건강기능식품 등은 별다른 제한 없이 대중광고가 가능하지만 일반약만 광고규제가 있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않다"고 설명했다.특히 의약품광고 사전심의제도는 전세계적으로 한국만 유일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따라서 광고심의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유연한 광고심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현재 제약협회 사전광고심의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은 약사회, 의사협회, 소비자단체, 변호사협회, 언론학회, 여성단체 등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5명만이 제약업계 관계자들이다.업계는 광고사전심의 위원들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 보다는 일반의약품 광고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제약사들도 꼼꼼한 준비를 통해 일반의약품 사전심의제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한편 제약협회는 오늘(28일) 광고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사전광고심의제도와 관련된 설명회를 개최한다.제약협회는 인체에 작용하는 의약품의 광고는 허가받은 효능, 효과를 정확히 표현해 국민에게 전달하는지 여부를 심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협회에 따르면 최근 심의경향은 효능, 효과 표현은 엄격히 지켜지도록 하는 반면 광고적 표현에 있어서는 창의성이 제약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5-04-28 06:15:00가인호 -
알레그라디 등 호흡기용약 대거 전산심사 추가앞으로 한미약품 코싹정과 한독 알레그라디정 등 약제 1294품목이 대거 전산심사에 반영된다. 허가기준 등을 넘긴 처방은 자동삭감된다는 의미다.심평원은 식약처 허가사항을 토대로 이들 약제를 전산심사 대상으로 잠정 확정하고, 업계 의견조회에 나섰다. 의견은 내달 25일까지 접수받고, 관련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는대로 적용될 예정이다.27일 관련 약제를 살펴보면 GSK 후릭소나제코약과 후릭소타이드디스커스, 후릭소타이드에보할러, 한국얀센 리보스틴네잘스프레이,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인탈네블라이져솔루션과 리나크롬엠나잘스프레이, 나자코트비액, 한국노바티스 트리아미닉씨앤에이시럽, 한국MSD 나조넥스나잘스프레이 등이 전산심사 대상에 추가된다.또 한국인스팜 코감에스캡슐, 한독 알레그라디정, 한국오츠카 오부코트스윙헬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베로텍정과 베로텍흡입액유디비, 한국산도스 산도스살부타몰흡입제도 각각 포함된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 유한풀미코트비액32μg과 밤벡정10mg, 동아ST 오논캅셀, 대웅제약 나조메가나잘스프레이, 대웅바이오 대웅바이오아세브로필린캡슐100mg, 한미약품 코싹정과 코스펜에이시럽, SK케미칼 프라네어캡슐, 종근당 쿨노즈캡슐, 녹십자 그린노즈캡슐, 보령제약 리노에바스텔캡슐, JW중외신약 코바스텔서방캡슐, 안국약품 에바페린서방캡슐과 씨네츄라시럽 등도 목록에 새로 오른다. 아울러 부광약품 아젭틴비액과 쎄리진캡슐, 제이텍바이오젠 나소벡아쿠어스액, 코오롱제약 리노클레닐100비액과 코슈정, 삼일제약 슈다페드정, 한국파마 파마염산슈도에페드린정, 삼아제약 슈다펜정, 신일제약 신일슈도에페드린정, 비티오제약 노스콜캡슐, 고려제약 코스톱캡슐 등도 추가된다.2015-04-28 06:14:50김정주 -
자가 건강관리 위한 빅데이터 이용 연 268만건 돌파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으로 방대한 빅데이터가 구축됨에 따라 자가관리를 위해 관련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국민이 대폭 늘고 있다.만성질환을 자가관리하거나 예방하는 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지원되는 셈이어서, 이용이 더 확대될 경우 지표 생산과 분석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12년 3월 개시한 빅데이터 개인건강기록 시스템 'My Health Bank' 사용 추이를 집계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나 관련 산업과 서비스, 연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27일 집계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를 개시한 2012년 이용건수는 179만3041건에서 지난해 268만191건으로 50% 가량 대폭 늘어났다. 건보공단은 올해 2월 현재 72만6361건 이용한 추세로 보아 올해 말까지 430만건을 거뜬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2012년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치다.'My Health Bank'는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하나로 통합시켜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로,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위험도를 예측하거나 맞춤형 정보가 제공된다.여기다 5년치 건강검진 결과와 건강나이 측정 등 생활 밀착형 맞춤 건강정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용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건보공단은 'My Health Bank'를 지난 2일자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고, 추후 '빅데이터 건강 서비스 시스템'이 완성되면 외부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이용을 확대시킬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사용자는 입력정보에 따라 의료기관 진료정보 포함 건강의료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고, 개인별 건강위험을 예측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건보공단 관계자는 "향후 혈압기와 혈당기, 만보기 등을 자가측정한 정보를 생애기록 데이터와 연계한 서비스로 개발하고, 다양한 질병의 발병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해 시스템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건보공단은 지난 2년 간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거쳐 읍면동 단위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를 구축해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서비스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조만간 4000여 읍·면·동 단위로 개시될 예정이다.한편 건보공단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 진료정보와 SNS 트윗 정보를 융합해 급성기 질병 발생을 알리는 국민건강 주의-알람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보건의료분야 정책 학술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용 표본코호트 DB를 개방했다.성상철 이사장은 "공단 빅데이터와 ICT 융합을 통해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초석을 마련하고 건강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2015-04-27 12:24:54김정주 -
신약출시·수출비중 확대…제약산업 기상도 '맑음'[김수범 연구원, 보건산업 브리프]올해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 출시와 수출비중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제약기업들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27일 보건산업 진흥원 정보통계센터 김수범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보건산업브리프를 발간했다.2015년 제약산업 경기예측을 분석해 제약기업 경영활동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작성된 보고서다.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원외처방조제액과 처방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3.5% 씩 증가했다.또 내수시장 안정과 R&D 투자성과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연초대비 각각 50.2%, 67.2% 상승했다.의약품 수출액 추이특히, 동아에스티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유럽과 국내에서 신약으로 허가받는 등 올해 국내 제약사는 신약 4건을 시판 승인받았다.또 국내 업체의 R&D 투자가 신약과 해외 기술 수출 등의 성과로 이어져 1~2월 의약품 수출은 전년대비 20.9% 증가했다.이와 함께 제약산업 과잉대출비율은 200% 미만으로 2013년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제약산업 GDP 성장률은 증가하는 반면, 대출비중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장기간 지속된 소비위축과 실질소득 정체로 인해 제약산업 주기 흐름 등락이 낮아져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됐다.제약산업 과잉대출 여부 추이그는 결론적으로 "2015년 제약산업은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 지속적인 고부가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판매비중 확대 등 매출증가에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또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와 약제비가 대규모 약가인하 가능성도 낮아져 제약산업 경기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2015-04-27 12:24:49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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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 전립선약 트루패스 제네릭 국내 첫 허가JW중외제약 '트루패스'중외제약이 판매하는 100억원대 전립선치료제 트루패스 제네릭이 첫 승인을 받았다. 특허심판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발매될 전망이다.24일 식약처에 따르면, 제이알피는 '실루로신캡슐4mg'에 대한 시판을 승인했다. 주성분은 실로도신으로 오리지널 제품은 트루패스다.트루패스 제네릭 생동시험은 제이알피를 비롯해 신풍제약, 알리코, 한국콜마,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승인받았다. 이중 제이알피가 맨 먼저 시판승인을 획득했다. 조만간 나머지 제약사들의 허가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트루패스 물질특허는 내년 1월, 조성물특허는 2024년 10월에 각각 만료된다.한미약품, 종근당, 제이알피, 알리코, 휴텍스제약 등 9개 제약사는 조성물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특허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제네릭사가 승소할 경우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1월 이후에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중외제약도 제네릭 등장에 대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 중이다. 우선 캡슐제로 발매된 트루패스에 이어 정제를 발매했다. 또 함량을 높인 트루패스ODT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존 4mg 용량을 8mg으로 두 배 높이고, 물없이 녹여먹을 수 있게 개량된 제품이다.조성물특허가 깨질 경우 내년 1월부터 지키려는 오리지널과 뺏으려는 제네릭 간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2015-04-27 06:14:55최봉영 -
한국정부, 브라질·칠레와 보건의료 협력 MOU 체결한국정부가 브라질, 칠레 등과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페루 정부는 한국을 '위생선진국'으로 확정했다.복지부는 대통령 남미 순방에서 브라질, 칠레 등의 보건부와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보건의료 서비스, 제약, 의료기기 분야를 포괄하는 내용이다.복지부에 따르면 브라질의 보건의료분야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2900억 달러(한화 약 313조원)에 이른다. 같은 분야 중남미 전체 시장(5800억 달러, 한화 약 626조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그동안 한국과 브라질 간 보건의료분야 교류와 협력은 미미했다.복지부 측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번 순방에서 칠레 보건부와 같은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했다.장옥주 복지부 차관이 칠레 보건부 장관을 만나 칠레의 병원정보시스템 현대화 사업(SIDRAⅡ)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이다.이 사업은 약 1억 달러(한화 약 1080억원) 규모다. 칠레 150여 개 병원이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복지부는 페루 정부가 한국을 '위생선진국'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위생선진국이 되면 식약처의 허가·심사 결과를 인정해 국내 제약사 등의 현지 허가기간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2015-04-26 13:33:5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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