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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약이죠? 약사들도 헷갈리는 쌍둥이약들단골 환자가 알약 하나를 가져왔다. "약사님, 이게 무슨 약인가요?" 김깐깐 약사(가명)의 약국에 이른 아침부터 단골 환자가 찾아왔다. '친정 아버님이 드시는 약인데, 무슨 약인지 알 수 있을까요?'라 묻는 여성에게 약사는 '아무렴요. 잠시 기다리세요'라 말해놓고 혼란에 빠졌다. 낱알식별정보 사이트를 통해 색깔과 모양, 식자로 검색한 결과, 언뜻 보기에 같은 약으로 보이는 품목 두가지 중 어떤 것이 '이 약'인지 알 수 없었다. 환자를 돌려보내놓고 도매업체에 두 약을 모두 주문해 실물을 비교해본 김 약사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마주했다. '크레스토'와 '비바코'는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았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을 해보자, '쌍둥이 약'이라는 용어 아래 '크레스토'의 위임형제네릭 약 '비바코'가 출시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김 약사는 생각했다. '아니, 이래도 되는 건가?' 김깐깐 약사는 제약사에 있는 동기에게 연락해 이게 괜찮은 거냐고 물었다. 동기의 "위임형 제네릭이라고 하는데, 오리지널이랑 제네릭을 한 공장에서 찍어내기 때문에 그냥 같은 약이라고 보면 된다"는 답에 김깐깐 약사는 다시 물었다. "그럼 이게 같은 약이야, 다른 약이야? 바꿔 조제하면 청구불일치 아냐?" 동기 약사는 답이 없었다. 같은 약이어도 약가 달라...정 당 140원까지 차이 실제 약국 사례를 재구성한 이 상황은 '위임형 제네릭' 제도의 단면을 보여준다. '위임형 제네릭'(authorized generic)은 오리지널 제조업체가 직접 또는 위탁 생산을 통해 제품명을 변경, 판매하는 품목을 말한다. 통상 오리지널사가 제네릭 진입 방어전략으로 선택하는 전략인데, 같은 의약품이 두가지 이름, 보험코드로 출시되면서 조제 환경에서 종종 혼란을 빚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오리지널과 제네릭 간에 정제에 찍힌 문자(식자)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같은 성분, 같은 약'이라는 이유로 문자까지 전혀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와 CJ헬스케어 '비바코'가 대표 사례. 이밖에 GSK '아보다트'와 한독테바 '자이가드'는 식자까지 같은 구분 불가능 의약품이며, MSD '싱귤레어'와 CJ헬스케어 '루케어'는 MSD 음각을 제외한 색깔, 모양이 같은 일명 '쌍둥이 약'이다. 약정원에 따르면 이같은 위임형 제네릭 사례는 약 50가지로 추산된다. 잇따른 대형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 만료로 위임형 제네릭이 잇따라 출시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같은 약인데도 약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크레스토는 몇차례 약가 인하로 현재 비바코와 약가 612원으로 똑같다. 그러나 2014년 4월 1일 비바코 출시 당시 약가 670원, 크레스토 약가 995원으로 325원 차이가 났다. 아보다트와 자이가드는 현재 0.5mg 기준 각각 927원, 788원으로 139원 차이가 나며, 싱귤레어정 10mg는 774원인 반면 루케어는 772원으로 2원 저렴하다. 부산의 한 약사는 "약가가 다르고 보험코드가 다른데 육안으로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약국에서 청구불일치가 일어날 개연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임형 제네릭 제도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약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식약처 "오리지널·제네릭은 같은 약...식별 불필요" 제약사는 왜 당초 같은 약을 다른 이름으로 출시했을까. 특허가 만료되기 직전 오리지널 의약품을 등에 업고 손쉬운 영업을 하기 위해 위임형 제네릭은 제네릭 사에게도, 오리지널 사에게도 유효한 수단이다. 제네릭사 영업사원들은 '같은 약인데 약가가 10% 가량 싸다'는 점을 무기삼아 영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오리지널 의약품의 모양, 색깔을 그대로 이어받는 것 역시 법적 제재를 받지 않았다. 얼마전 한미약품의 승소로 마무리된 '팔팔정'은 화이자가 비아그라의 색깔과 모양을 문제삼은 것이데 이처럼 식별이 비슷할 경우, 오리지널사가 의장등록한 특허에 위배되지 않으면 걸림돌은 없다. 위임형 제네릭은 오리지널사와 협력해 생산한 의약품이기에 제네릭사에 제형과 색깔, 코팅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생산라인을 별도로 마련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리지널사의 완제품을 수입, 제네릭사가 포장만 달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약사들은 '모양과 색깔이 같은 게 왜 문제되냐'고 되묻는 실정이다. 이같은 태도는 식약처 측도 마찬가지다. 오리지널과 제네릭은 '같은 약' 개념이므로, 두 의약품 사이에 낱알 식별 기준이 철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낱알 실별이란 서로 다른 성분의 약을 구별해 조제 오류를 줄이고 불량 의약품을 구분하는 동시에 의약품 위조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오리지널과 제네릭은 같은 약이므로 낱알식별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제 사고 개연성에 대해서도 "같은 성분이므로 약화 사고가 날 가능성은 없다"며 "위임형 제네릭에까지 낱알식별을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게 약사인 사용자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답했다. 약가 산정은 심평원 등 보험기관의 영역이며, 의약품 허가와 낱알식별은 식약처 영역이다. 서로 다른 약가의 똑같은 오리지널, 제네릭 의약품은 두 정부기관이 각자의 역할만을 신경쓰면서 생긴 '식별 사각지대'나 다름 없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제도, 청구불일치 가능성도" 오래 전부터 위임형 제네릭 문제를 지적해온 부산의 H약사는 "청구불일치 가능성 뿐 아니라 약사들 역시 기본적으로 두 약이 똑같은 걸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약처의 답변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안일한 생각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약사는 "위임형 제네릭은 일종의 편법"이라며 "주요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는 추세를 보면 앞으로 이같은 '같지만 다른 약'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성분이 같더라도 가격과 이름이 다른 아이러니한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크레스토와 비바코, 싱귤레어와 루케어가 같은 약인지 다른 약인지 식약처와 심평원에 묻고 싶다"며 "이런 경우가 합법이라면 제도가 개선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2016-04-01 12:15:00정혜진 -
D-1, 미리 보는 미국심장학회(ACC 2016) 핫이슈는?순환기 분야 최고권위를 가진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 ACC2016)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덧 65회차를 맞는 이번 대회는 혁신을 점화하다(ignite innovation)란 주제로, 4월 2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각 기준)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다. 주제에 걸맞게 세계 심혈관질환 치료의 혁신을 이끌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국내 임상의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먼저 첫날 오전에는 HOPE-3 연구가 발표된다. HOPE-3는 심혈관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상대로 로수바스타틴 단독요법과 칸데산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 복합제를 비교한 4상 임상이다. 특정 약물의 비교를 넘어 혈압과 지질을 동시에 치료했을 때 심혈관질환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전망이다. 대회가 본격 진행되는 2일차에는 미국의사협회지(JAMA)와 협력 세션을 통해 GAUSS-3 연구 결과가 소개된다. 이 결과는 암젠이 개발한 지질치료제 레파타(에볼로쿠맙)에 한껏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레파타는 PCSK9 억제제 계열로서 스타틴을 대체할만한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주목을 바든 약물이다. 지난해 7월 유럽의약품청(EMA)과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고, 올해 초에는 아시아 최초로 일본 허가를 획득했다. 맛보기로 GAUSS-3 결과를 살짝만 공개하자면 스타틴 내성 환자에서 에볼로쿠맙과 레파타 병용요법은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켜 당초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의학저널 NEJM과 합동 세션이 마련됐다. 발표 주인공은 병원 밖에서 심실세동 또는 빈맥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서 아미오다론과 리도카인의 투여 효과를 본 ALPS 연구다. 급작성심방세동(PAF) 환자에서 폐정맥에 대한 전극도자술의 2가지 시술을 비교한 FIRE AND ICE 관찰연구도 같은 세션을 통해 발표된다. 그 밖에도 ACC 2016에 흥미를 가질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신규경규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엘리퀴스(아픽사반)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17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와파린 대비 뇌졸중과 전신색전증 예방 효과를 비교한 ARISTOTLE 연구와 심재성정맥혈전증(DVT) 및 폐색전증(PE)에 관한 AMPLIFY 연구의 새로운 분석과 리얼월드 데이터 등 다양한 연구가 포함됐다. 엘리퀴스의 공급사인 화이자와 BMS 측은 새로운 분석으로 엘리퀴스가 비판막성심방세동(NVAF) 환자에 대한 항응고제 치료시장을 리드하게 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최신임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abstract) 세션에서는 베리셀(Vericel)이 개발한 심부전 후보약물 '익스마이엘로셀-T(ixmyelocel-T)'의 대표연구인 ixCELL-DCM 2b상 임상 세부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2016-04-01 12:14:52안경진 -
대화, 천연물 치매치료제 정부 사업과제로 선정대화제약이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DHP1401)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첨단의료기술 개발사업 과제(과제명: 천연물 치매치료제 DHP1401개발)로 선정됐다고 1일 회사 측은 밝혔다. DHP1401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한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도출된 연구결과로 2013년부터 대화제약과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류종훈 교수팀이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8월에 천연물 치매치료제(DHP1401) 임상2상 시험IND를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대화제약은 보건산업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33개월간) 건국대학교병원(시험 책임자 한설희 교수)등 다 기관에서 경증 내지 중등증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DHP14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DHP1401은 국내 특허 등록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도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글로벌 신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DHP1401은 다양한 치매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특히 사람의 치매 유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치매모델(5XFAD transgenic mouse)에서도 치매유발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이 현저하게 억제됐다. 또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동시에 기억력이 회복됨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결과는 국내외 학회 및 저널에 발표됐다. 회사 측은 장기간 투여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이 입증돼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치매 인구는 2015년 약 4700만 명에서 2050년 약 3배 증가해 1억32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3년 50억달러(6조 원)로 연평균 9.16% 성장해 2023년에는 121억달러(15 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16-04-01 09:27:52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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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젯 등 에제티밉-로수바스타틴 복합제 조기 출시대웅제약 등 3개 제약사의 에제티밉과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등재일이 앞당겨져 오늘(1일)부터 급여 개시된다. 해당 제약사들이 물질특허 무효확인 심판을 제기하면서 허가사항 변경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이 같이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개정 고시했다. 대상약제는 대웅제약 크레젯정, 알보젠코리아 로제티브정, 한독 메가로젯정 등의 각 3개 함량제품 9개 품목이다. 복지부는 당초 이들 약제의 급여 등재일을 오는 30일로 고시했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특허관계 확인서를 제출해 식약처가 허가사항을 변경허가(판매개시일 변경) 하자 이를 반영해 등재일을 29일 앞당겨 1일로 조정했다. 이와 관련 이들 업체는 제품 출시를 앞당기기 위해 30일 특허만료되는 에제티밉 성분 단일제 물질특허를 무효화하기 위한 심판청구서를 특허심판원에 제출했다. 물질특허를 무효화할 수 있지만 무효 자체보다는 제품 출시를 앞당겨 경쟁품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복지부는 이들 업체 품목 이외에 동아에스티 듀오논, 제일약품 로제듀오정,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정 등 3개 제약사 9개 품목을 오는 30일부터 급여 적용하기로 하고 약제급여목록에 반영했었다. 한편 같은 성분의 복합제인 로수젯정은 이미 출시돼 시장쉐어를 넓혀가고 있다. 로수젯 개발사인 한미약품은 에제티밉 성분 단일제를 보유중인 엠에스디로부터 특허사용을 허여받아 특허만료 전에 조기 출시할 수 있었다.2016-04-01 06:14:52최은택 -
대원 '코대원포르테' 성공…파우치 제형 대세 등극코대원포르테(대원제약) 성공 이후 동일제제 사이에서 낱개포장(파우치)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코대원포르테는 코데인 함유 진해거담 복합제로는 최초로 파우치형 포장이 적용된 제품이다. 2014년 출시해 작년 104억원의 처방액으로 발매 2년만에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151억원을 기록한 오리지널 코푸시럽(유한양행)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코대원포르테의 인기가 높아지자 동일 제제들도 파우치 형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코대원포르테시럽 이후 9개 파우치 형태의 동일제제 제품이 나왔다. 코오롱제약 코푸진시럽, 경동제약 투원에취시럽, 영진약품 코디프로시럽, JW중외신약 코담시럽, 보령바이오파마 비알코시럽, 현대약품 코프원시럽 등이 파우치 형태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이전에 허가받은 삼아제약 코데날시럽과 오리지널약물인 코푸시럽도 작년 파우치 포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코푸시럽의 경우 작년 9월 파우치 포장이 나오면서 기존 병포장 제품과 함께 처방되고 있다. 이처럼 코데인 함유 진해거담제에 파우치 포장제품이 대세로 떠오른 것은 복욕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코데인 함유 진해거담제는 성인 하루 60~80ml 정도 복용하는데, 기존 500ml 덕용포장을 가지고 약사가 조제를 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환자 입장에서도 정확한 용량을 복용하거나 투약병을 갖고 다니는데 어려움이 존재했다. 그러나 한 포에 20ml가 담긴 파우치 포장 제품은 정확한 투약은 물론 휴대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바른 용량을 지키지 않을 경우 오남용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파우치 포장은 이러한 안전성을 해결하면서 휴대성을 높였고, 의료진의 정확한 처방과 조제를 위해서도 유용하다"고 설명했다.2016-03-31 12:14:56이탁순 -
"로슈 하나 팔면 현대자동차 6개 살수있다""로슈 시가총액은 2218억 달러, 현대자동차는 358억 달러다. 로슈 하나를 팔면 현대자동차 6개를 살 수 있다. 바이오제약산업 발전 위해 기업은 10억, 20억 달러를 R&D투자하고 정부는 혁신신약 허가 단축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31일 바이오코리아 2016에 참석한 녹십자홀딩스 이병건 대표는 '한국 재생의료 기술 및 산업의 발전방안'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병건 대표는 먼저 한국이 전세계 7개 줄기세포 치료제 중 4개 제품을 개발성공한 만큼 향후 바이오제약 글로벌시장을 재편할 수 있는 국가라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한국의 산업별 세계 점유율은 DRAM 63%, LCD 50%, 선박조선 36%로 우수한 반면 바이오제약은 1%에도 못미치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때문에 정부가 바이오를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고 적극 육성하고 기업도 공격적인 연구개발로 첨단신약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 로슈와 비교를 통해 바이오제약의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가총액을 따졌을 때 삼성전자 1850억 달러, 현대자동차 358억 달러인 반면 노바티스와 로슈는 각각 2132억 달러, 2218억 달러로 더 컸다고 소개했다. 남한 인구 5000만명 대비 월등히 적은 800만명 인구를 지닌 스위스가 단 2개 제약사만으로 월등한 수익을 내고 국가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 이 대표는 이런 국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해 먼저 바이오 기업이 미래 첨단신약들의 기상도를 미리 읽어내야 한다고 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역량을 지닌 한국이지만 티슈엔지니어링(tissue engineering:조직공학)연구력이 몹시 취약해 미래 시장에서 신약발굴, 세계시장 허가 등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이 대표는 "티슈엔지니어링(조직공학)연구가 거의 안되고 있다는 게 한국의 큰 문제점"이라며 "앞으로는 셀(cell)이나 진(gene)을 환자에 바로 투여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조직공학을 조절해 약효를 높일 수 있는지가 이슈이자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수준의 과학기술, R&D, 임상레벨, 생산능력이 갖춰져야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며 "결국은 오픈이노베이션이다. 현재 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청와대가 혁신신약과 재생의료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허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즉 미국FDA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브레이크 쓰루 테라피(Break Through Therapy) 등 의약품 혁신성을 허가속도에 직접 연계시키는 공식 루트를 마련하고 최근 일본의 재생의료법 개정과 같은 과감한 신약 허가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 이 대표는 "일본은 지난 2014년 11월 재생의료법을 개정으로 동물 약효가 확인되고 임상1상만 끝내면 리뷰를 통해 시판을 허가하기로 했다"며 "이후 7년에 걸쳐 임상데이터를 제출하게 돼 있고, 향후 더 뛰어난 우월성을 입증하지 않아도 안전성 문제만 없으면 허가를 유지하는 정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올해 2월 재생의료법 발의로 환자에게 빠른 신약을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중이다"라며 "특히 서울은 뛰어난 임상능력을 지닌 도시인 만큼 정부지원으로 국가 바이오산업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2016-03-31 11:51:14이정환 -
식약처, '염화리소짐·프로나제' 소염제 처방자제령의·약사에 안전성서한 배포…日 후생성 "유용성 미확인" 국내 식약당국이 '염화리소짐'과 '프로나제' 성분 소염제의 처방 자제령을 내렸다. 일본 후생노동성(MHLW)이 해당성분 소염제의 유용성 미확인을 이유로 회수조치에 나선데 따른 후속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이같은 처방자제가 담긴 안전성 서한을 국내 의약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생성은 단일제제 의약품을 회수하고 감기약, 진해거담약 중 염화리소짐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은 더이상 신규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염화리소짐 단일제는 만성 부비동염의 염증성 부종의 완화, 천식·기관지 확장증의 담객출 곤란에 사용된다. 프로나제 단일제는 수술 및 외상, 만성부비동염 염증성 부종의 완화, 기관지염·기관지 천식·폐결핵 담객출 곤란 치료적응증을 보유했다. 식약처는 "후생성 정보를 토대로 국내 의·약사에 처방과 투약 자제를 당부했다"며 "국내 허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허가현황 검토와 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판매중지·회수 등 안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는 염화리소짐 단일제 42품목, 감기약 및 진해거담약 중 염화리소짐 함유 복합제 189품목, 프로나제 단일제 51품목이 허가돼 있다.2016-03-31 09:48:09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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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부회장 전문경영인 연봉 1위…5억 이상 17명R&D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던 김원배 동아에스티 부회장(68)과 최근 6연임에 성공하며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70), LG 생명과학 정일재 사장(57) 등이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제약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 오너 중에선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 바이오 기업 오너중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장제약사와 바이오기업 중 연봉 5억 이상을 받는 최고경영자와 오너는 17명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이 31일 상장제약사가 발표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연봉 5억원 이상 경영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봉 1위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으로 총 18억70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석 부회장(52)은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후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 취임한 뒤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왔으며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4억1400만원으로 바이오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삼성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부문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FDA 허가를 앞두고 있다. 전문경영인 출신 중에서는 김원배 동아에스티 부회장,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사장 등이 5억이상 연봉을 받고 있는 고액연봉자로 분류됐다. 김원배 부회장은 9억800만원으로 전문경영인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정일재 사장은 8억92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도 7억9200만원대 연봉으로 전문경영인 중 연봉 상위그룹에 포함됐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한 이정희 사장은 5억 7300만원, 여성 CEO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희원 사장은 5억 5500만원을 받고 있다. 이성우 사장과 김원배 부회장은 4연임 이상의 장수 CEO들이다. 오너중에서는 강정석 부회장에 이어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9억4260만원), 최승주-조의환 삼진제약 회장(9억519만원) 등이 9억원대 연봉을 받고 있다.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8억8200만원)과 이경하 JW홀딩스 회장(7억 5300만원)은 7~8억원대 상위권에 포함됐다. 지난해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은 6억 8800만원으로 뒤을 이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월 퇴사한 김윤섭 전 사장은 퇴직금 25억 4700만원을 포함해 보수 27억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오도환 전 부사장도 퇴직금 9억5200만원을 포함해 10억4800만원을 받았다. 한편 2013년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이사는 연봉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연봉공개의 경우 상위제약기업 중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등 3개 회사는 지난해 연봉 5억원 이상을 받은 등기 임원이 없었다.2016-03-31 08:46:22가인호 -
동광제약, 신약개발 위한 R&D 전초기지 설립동광제약은 지난 28일 본사(서울 중구 명동)에 기존 학술개발부와 중앙연구소를 통합시킨 동광제약 R&D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새로 통합된 R&D 본부는 기존 가산디지털 단지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확장 이전시킨 것으로 약 3000 평방미터 면적에 최신 시설인 기기 분석실, 제제 연구실, 천연물 연구실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예정이다. 향후 미래를 대비한 개량신약, 복합신약, 천연물 신약 등의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독창적인 의약품을 생산 할 수 있는 기술개발 전초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과 연구지원 R&D 부서들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게 되어 부서간 의사소통 체계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3월 하순경부터 실시되는 공통기술문서(CTD) 형식 제네릭 인허가 변경에 대비한 능동적 대응하며 신규 미래사업 방향 설정을 위한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난치성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 등 장기적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병길 동광제약 사장은 "적극적인 R&D 투자를 위해 연구개발 부서를 통합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통해 국민보건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2016-03-31 08:26:08김민건 -
단속에도 황사특수 노린 일반 마스크 광고…요주의봄철 마스크 특수가 다가오면서 정부의 단속에도 '황사 마스크'로 오인할 만한 일반 마스크 판매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온라인몰 'F'샵은 최근 일반마스크를 50% 할인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해당 마스크는 '황사'가 아닌, 일반마스크. 그럼에도 F샵은 '기관지 건강', '환절기', '먼지와 꽃가루', '감기 예방' 등의 수식어를 활용, 일반마스크로 황사를 막을 수 있을 것처럼 홍보했다. 아울러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현재 이 상품은 업로드 며칠만에 품절됐다. 이러한 상황은 다른 온라인몰에서도 마찬가지. 대표적인 오픈마켓에서는 의약외품이 아닌 공산품 일반 마스크가 '황사, 먼지러부터 호흡기를 보호'라는 설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서울 특사경이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데 이어 지방 지자체들도 대형마트, 편의점, 약국 등에 판매되는 마스크를 단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봄철 황사 특수를 노린 허위·과장 광고가 계속되고 있는 것. 황사를 방지하는 마스크는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KF80', 'KF94'라는 표기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이외의 일반 마스크는 호흡기 보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약국에서도 이같은 허위 광고 마스크를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의학적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어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 서울의 H약사는 "마스크를 생활화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대량으로 주문,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섬유로 짠 일반마스크는 황사철 초미세 먼지를 걸러내지 못한다"며 "약사들이 마스크를 판매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이 내용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뉴스를 접하고 중국에 황사마스크 수출 하려다 그만둔 적이 있는데 이유는 중국에선 아직까지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낮아 황사가 오면 마스크 대신 양파망이나 비닐봉투를 쓴다는 정보를 접했기 때문"이라며 "판매량이 기대만큼 되지 않을 것 같아 수출을 포기했는데, 같은 마스크여도 황사 방지 효과가 없는 마스크를 쓰는 건 중국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2016-03-30 12:1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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