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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대회, 성분명 낚고 정치권에 '힘' 과시11.25 약사대회는 약사들의 응집력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1만6000여명의 약사가 참석한 행사는 보건의료계에서 약사단체라는 조직이 적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여야 대선후보에게 '성분명 확대실시' 낚아따라서, 약사회는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왔던 핵심현안과 관련 대선후보에 대해 적절한 압박을 가할 수 있었고, 그에 걸맞은 열매를 얻었다.그것은 바로 성분명처방 확대실시. 이날 참석한 여야 후보 5명 중 3명은 다소 적극적으로, 다른 1명은 두루뭉수리하게, 나머지 1명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가장 목청을 높였던 사람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 대통령이 되면, 성분명처방 확대실시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참여정부의 정책을 계승한다는 측면에서 약사사회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정 후보는 “성분명처방은 의사들이 반대하고, 의약사간 의견이 충돌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의약사의 입장을 떠나 대선후보로서 국민의 입장에서 성분명처방이 바람직하다면 이것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역설했다.전통적으로 의료계의 지지를 받아왔고 성분명처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도 성분명처방에 대해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 문제(성분명)는 (의약사가) 잘 협력해 국민건강이나 의료보험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약사 결집력 과시…무시하면 대선서 참패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성분명처방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약사회 초청행사에 바쁘다는 이유로 불참한 것이 자신의 대선패배로 이어졌다고 고백해 약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이는 2002년 부산에서 개최된 여약사대회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는 ‘성분명처방’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따라서 그는 이날 행사에서 “약사들의 모든 숙원을 해결해주겠다”고 밝혀, 성분명처방에 대해 우회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했다.여야 후보들의 이같은 발언들은 약사회에 일면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그동안 성분명처방에 대해 의협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왜 약사회는 침묵하고 있느냐는 질타를 약사들로부터 받아왔다.그러면서, 상대단체(의사협회)를 자극하면 오히려 배가 산으로 갈 수 있다는 궁색한 입장만을 밝혀오던 터였다.그러나, 이날 유력 대선후보들이 성분명처방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이같은 불만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1만6000여명 운집, 대선후보 '압박'…원희목 '대회사'도 한몫특히 사전에 배포된 원희목 회장의 대회사는 여야 후보를 압박하는 적절한 내용을 담아냈다.‘성분명처방’이란 어휘가 직접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동네약국 활성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우리의 과제’ 등의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정치권 인사들에게 이같은 표현은 약사들이 가장 희망하는 ‘성분명처방’을 의미라는 것으로 파악했을 것이고, 여야 후보들도 이런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약사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했을 것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여야 대선후보들이 성분명처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긍정한다”면서 “하지만, 약사회 내부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일면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근저에 깔고 있음을 의미한다.특히 어렵게 시작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내년 6월 어떤 평가가 내려지느냐에 따라, 또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지속적인 추진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일선 약사들도 이날 대선후보들의 발언이 매번 대선마다 나오는 ‘의례적인 인사말’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공약(公約)이 공약(空約) 안될까…약사 표심, 여전히 유동적서울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성분명처방은 선거때마다 나오는 단골메뉴”라며 시니컬한 반응을 보였다.이 관계자는 “성분명은 약사들의 욕심이 아닌 국민과 건강보험재정과 국내 제약산업을 위한 것”이라며 “누구든 이런 관점에서 성분명처방을 실현시켜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광진구에서 28년간 동네약국을 운영해오고 있는 L약사는 “대선이 코앞인데 무슨 약속인들 못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후보자들의 의지가 한결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경기도 부천시 L약사도 "어떤 정책이든 그것을 오롯이 믿을수만은 없으며, 신중히 검토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공약에 대한 맹신을 우려했다.하지만, 성분명처방과 관련된 여야 후보들의 발언과 관련 약사들은 어느 정도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의약분업 이후 전통적으로 친 정부 성향이 강한 약사회와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후보를 선택할지, 의약사 협력을 통한 성분명처방 실시를 언급한 경제대통령을 선택할지, 5년전 약사를 무시해 대선 고배를 마시고 이번 약사대회에서 ‘모든 현안’을 수용하겠다고 언급한 후보를 선택할지 말이다.그러나, 성분명처방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여야 후보들이 얼마나 약사사회에 진정성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약사들의 표심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다음달 19일 대선까지 앞으로 25일 남았다. 약사 표심을 잡는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특별취재팀]=홍대업·김정주·한승우 기자2007-11-26 06:56:47특별취재팀 -
펜터민 서방형 출시…비만치료제 재편 예고한미 '슬리머', 대웅 '엔비유' 등 리덕틸 개량신약의 잇따른 출시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과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는 펜터민 서방성제제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비만약 시장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새롭게 출시된 펜터민 서방성제제의 경우 '푸링'으로 대표되는 향정 식욕억제제를 대체할수 있는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림파마(대표 조창호)는 서방성 펜터민 제제인 ‘판베시서방캡슐30mg’을 발매했다고 23일 밝혔다.이에따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펜터민제제와 시부트라민제제간 한판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판베시서방캡슐30mg’은 네덜란드의 ‘Eurodrug’에서 개발한 제품을 드림파마가 수입, 판매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서방형 식욕억제제.서방형제제는 효과가 12시간 이상 지속되고, 동일 성분 제제와 비교해서 부작용이 50%이상 감소하여 비만 관련 학회에서 의사 관심이 매우 높았던 제품이다.이와관련 드림파마는 판베시서방캡슐을 내년에 100억원대 거대품목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드림파마 조창호 대표는 "판베시 서방캡슐은 해외에서 도입해 3상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비만치료제"라며 "판베시 출시를 계기로 비만치료 시장의 선도 기업임을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판베시 임상좌담회한편 드림파마는 판베시서방캡슐30mg의 출시를 기념해 국내 3상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한 강재헌 교수(인제 의대 가정의학과)를 좌장으로 하여 ‘판베시서방캡슐30mg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좌담회를 21일 실시했다.강재헌 교수는 우선 “3상 임상시험의 결과를 보면 판베시서방캡슐30mg은 무엇보다도 기존의 염산펜터민 제제에 비해 함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동등 이상이었고 구갈 및 불면증과 같은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2007-11-26 06:55:49가인호 -
"한국 급여비 심사기준, 의사 영향력 약하다"[도쿄=박동준 기자]일본의 경우 한국에 비해 진료비 심사기준 설정 등에서 의사들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또한 일본에서는 의약분업 실시, 건강보험 재정 통합 등이 정책적인 판단 보다는 국민의 수용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건강보험 중앙회 관계자들이 일본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현지에서 진행한 '일본 건강보험제도 연수교육'에서 일본 건강보험중앙회 야노 심의관은 "진료에 대한 심사기준, 보수 설정에서 한국은 의사들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야노 심의관은 "일본에서는 심사기준 산정 등에 의사의 의견을 상당히 존중하고 있다"며 "한국에 비해 일본쪽이 의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심사기준 설정 등에서 의사들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하게 작용하면서 제도 시행에 다양한 혼란을 발생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진료비 삭감에 대한 반발도 여전하다는 것이 야노 심의관의 설명이다.야노 심의관은 "일본은 의약계와의 협의를 통해 진료비 심사기준을 만들지만 의약계의 입김이 너무 강해서 각종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연간 5억건의 심사건수 가운데 재심사 요청도 940만건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원외처방 약제비 환수, 일본도 손해배상법 근거"최근 국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원외처방 약제비의 의료기관 환수에 대해서는 일본 역시 손해배상법 등을 근거로 한국과 상당부분 동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원외처방 약제비 환수는 지난해 대법원이 원외처방 환수와 관련해 부적절한 처방으로 공단이 손해를 입었다 해도 부당이득을 취하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한 공단의 환수처분은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하면서 의약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현재 공단은 원외처방에서 과잉 약제비가 발생할 경우 환수근거가 없는 건보법 대신 민법상의 '불법행위의 내용'을 적용해 과잉처방으로 부당하게 약값지출을 야기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약제비를 급여비에서 상계 처리하고 있다.이에 대해 건강보험중앙회 히토시 이나가키 차장은 "과잉 약제비가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이를 환수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근거는 손해배상법과 민법 등을 준용해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나가키 차장은 "과잉 처방을 발생시킨 주체가 의료기관이라면 당연히 의료기관에서 부당금액을 환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약국 조제에서 과잉 약제비가 발생했다면 환수 주체는 약국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의약분업·건보재정 통합, 국민 의견 우선특히 이번 연수에 참여한 일본 보건의료 관계자들은 의약분업, 건강보험 재정통합 등 각종 건강보험 제도 변화에 대해 국민들의 수용성을 우선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이는 국내 건강보험 제도가 보건의료계의 의견 수렴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판단보다는 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변화되면서 급격한 변화와 함께 각종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오오쿠보 부장이 나라 현립병원의 의료 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23일 진행된 나라현립병원 연수의 강사로 나선 오오쿠보 간호부장은 "의약분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원내 조제를 원하는 환자들이 있다"며 "원내 조제나 원외처방전 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환자 의견에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일본은 지난 1953년부터 의사법, 치과의사법, 약제사법 등을 통해 의약분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의사나 환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원내조제가 가능하다는 등의 처방전 교부에 대한 포괄적인 예외규정을 두고 여전히 선택분업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이는 전면 분업에 대한 일본 의사협회 등의 강한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이지만 보건의료계 전체 및 국민의 의사를 수용해 강제적 시행보다는 각종 장려책을 기반으로 의약분업 시행의 동기를 부여하려는 정부의 선택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정부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전면시행에 들어간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의 경우 제도시행 54년에 걸쳐 60%에 이르는 의약분업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제도를 운영하는 방식을 떠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된 건강보험 조직 및 재정 통합 역시 일본은 직장과 지역의 형평부과 체계가 확립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직장 가입자에 비해 소득 파악이 불분명할 수 밖에 없는 지역 가입자에 대한 징부·부과체계가 정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방적 통합이 이뤄질 경우 국민들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건강보험중앙회 이나가키 차장은 "지역과 직장의 형평부과 체계 확립이 요원한 상황에서 무리한 재정통합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추진할 경우 일본 국민들을 이해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의료 질 관리, 겨우 한국 따라가게 됐다"다만 한국 정부의 일원화된 정책시행 의지가 건강보험 제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민의료의 질을 단기간에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은 일본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평가, 의료행위에 대한 각종 정보 공개 등을 정부 차원에서 시행한 것과 달리 일본은 지난 1999년 요코하마의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이후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배경으로 질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하세가와 도시히코 주임교수19일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의과대학 하세가와 도시히코 주임교수는 "최근까지 일본에서는 의료 질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2002년 의료안전종합 대책이 추진되는 등 이제 겨우 한국을 따라잡을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도시히코 교수는 "일본에서는 의료 질 관리를 시행하려고 해도 의료진이 이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난 4월부터 일본도 수술건수 등을 중심으로 의료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도시히코 교수는 진료정보 공개가 의료기관 및 환자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개별성을 반영하는 위험도 보정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도시히코 교수는 "일본 역시 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DRG 확대 및 진료비 가감지급 사업 등에 대한 검토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및 국민적 관심의 확대를 통해 질 관리을 측정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2007-11-26 06:53:38박동준 -
"임상시험 강국 도약, 5년이내 판가름"[단박인터뷰]BMS제약 배요한 임상 매니저비엠에스제약 배요한 매니저.향후 5년은 한국이 임상시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일본이나 중국 등 경쟁국가에 자리를 내줄 지가 판가름 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비엠에스제약 배요한(40·경희약대) 글로벌 레귤러토리 사이언스 (임상) 매니저는 한국이 임상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배 매니저는 지난 23일 다국적의약산업회가 주최하고 데일리팜이 주관한 임상시험과 가교시험 주제 첫 국제심포지엄을 주도적으로 이끈 임상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그는 “한국은 임상건수나 규모는 적지만 이미 질적으로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그동안 일궈온 인프라와 제도를 점검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계기를 마련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배 매니저는 특히 “식약청이 추진중인 임상시험 사전상담제는 한국이 임상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그는 또 “임상시험 이슈에서 앞으로의 과제는 글로벌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한국이 동시에 참여하는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신약 접근성 제고는 물론이고 가교자료에 대한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다음은 배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이번 심포지엄은 어떻게 개최하게 됐나= 임상시험의 신속한 승인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임상과 가교시험을 이슈로 한 공식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수년전부터 있어왔다. 준비부족 등으로 실행하지 못한 것인데, 이번에 첫발을 떼게 돼 다행이다.- 임상시험과 가교시험을 이슈로 한 첫 국제규모 심포지움이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 같아 만족스럽다. 그만큼 관련 전문가들이나 제약계 종사자들의 갈증이 컸음을 반증한다. 식약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전체적으로 내용과 형식이 모두 충실했다.- 이번 심포지움의 의미를 정리하면.지난 7년여 간의 진행돼 온 임상과 가교시험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또 현 제도에서 잘되고 있는 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짚어볼 수 있었다. 외국 연자들에게도 한국의 제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해줌으로써 한국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줬을 것으로 믿는다.- 한국의 임상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나= 퍼스트클래스는 역시 미국과 유럽이다. 한국의 경우 아직 임상건수나 규모는 적은 수준이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다. BMS의 경우 대부분의 중요 다국가 임상에 한국을 초대한다. 예전에는 마지막 단계에서 한국을 포함시킬 지 여부를 판단했다면, 지금은 계획단계서부터 한국은 중요한 고려대상이 된다.-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위치는= 아태지역은 호주와 대만이 선도주자다. 대만은 오랫동안 아시아를 대표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과 대만이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설 조짐을 보인다고 할까? 중요한 것은 아시아가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중요한 임상시험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중 한국과 일본, 중국이 주요 국가다. 한국은 두 나라 사이에 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심포지움에서 부각된 제도개선 과제를 소개한다면.= 임상시험 분야에서는 신속승인과 예측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도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데 있어 이 점들을 높이 고려하고 있다. 다행스런 것은 이번 심포지움 연자로 참석한 식약청 임상관리팀 주광수 팀장이 사전상담제 도입을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가교자료를 사전에 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앞으로 후기임상보다 초기임상이 한국에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비판적인 목소리는 없었나.= 식약청에 임상관리팀이 신설되면서 사실 그동안의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하지만 임상관리팀이나 의료기기팀과 같이 식약청 내 유관부서가 긴밀히 협조체계를 구축해 임상시험을 승인한다면 지금보다 떠 빨리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임상시험 승인을 준비하는 기간이 통상 2개월가량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5개월 가까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됐다. 식약청 인력 등을 포함해 리소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본다.- 한국의 임상·가교시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제는= 결국 글로벌 의약품 개발에 동시 참여할 수 있는 토대, ‘Simultaneous drug development’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시험 승인요건을 지금보다 개선하고, 가교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설정이 선행돼야 한다. 글로벌 임상에 한국이 동시에 참여한다는 것은 결국 새로 개발된 신약을 한국인에게 신속히 소개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럴 경우 가교시험 문제는 자동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이 임상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하는 데 있어 앞으로 5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의 임상시험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지만, 5년 뒤에 지금보다 두 배가 커질 지 열배가 커질 지 예측하기 어렵다. 임상 선진국으로의 도약은 국내 임상인프라를 구축하는 것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산업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국내 제도를 하루빨리 국제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매년 심포지움을 기획해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다.2007-11-26 06:49:45최은택 -
"약사님들, 풍물 한판 놀아봅시다"고양시약 풍물패 '휘몰이' 회장 박종명 약사.“하면 할수록 묘한 맛이 있어요.”지난 6월초 결성된 고양시약사회 풍물패 ‘휘몰이’에서 ‘어우러짐’의 맛에 푹 빠져 있는 약사들의 말이다.꽹과리와 징, 장구, 북이 각각의 소리를 갖고 하나로 어우러지는 그 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누군가 겨우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초심자들이 무슨 맛을 알겠느냐고 하지만, 사실 풍물이라는 것이 놀이문화의 일종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느끼던, 어떻게 듣던 각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휘몰이 회장은 고양시에서 동우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명(52·숙대) 약사이며, 징을 맡고 있다. 어쩌면 예전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나오던 합주반에서 심벌주 같다는 느낌도 든다.하지만, 각각의 악기가 불협화음을 흥겨운 가락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선 어느 것이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다. 박 약사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풍물가락에 녹여내면서 좋지 않던 건강도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풍물이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아요. 한판 놀고 나면 땀도 많이 흘리게 되죠. 특히 약국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릴 수 있어 좋답니다.”휘몰이에서 상쇠를 맡고 있는 박경숙(40·이대·세원약국) 약사도 박 약사와 같은 생각이다. 예전에 볼링 동호회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재미에 있어서도 풍물을 쫓아갈 것이 없다고 했다.휘몰이에서 유일한 남성이면서 북채를 잡고 있는 장국성(49·경희대·새서울약국) 약사는 무엇보다 하모니를 강조한다.“서로 어울려 각자의 악기를 두드려서 하모니가 맞았을 땐, 뭔가 가슴에서 울림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명이 납니다. 땀도 나고 스트레스도 풀고 회원간 끈끈한 정도 생깁니다.”휘몰이 회원들과 풍물패 활동.이들 외에도 장구에는 박신영(44·조선대·메디팜글라라) 약사와 신향순(48·성대·영재약국) 약사가, 북에는 김경옥(39·성대·성지약국) 약사가 각각 맡고 있다.휘몰이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가량 국악학원에서 수업을 받는다. 매월 9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있지만, 아깝지는 않다. 머리도 좋은 약사(?)들인 만큼 진도도 빠르다고 학원선생께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예전으로 치면, 주술사가 병을 치료하는 역할까지 도맡았다는 점에서 약사 역시 무(巫)와 같은 선상에 서 있죠. 그 때문인지 꽹과리와 징, 북, 장구 등의 악기와도 약사들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진도가 빠르지 않나 싶어요.”박 약사와 회원들은 실력을 좀 더 갈고 닦아 앞으로는 후배들도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그도 그럴 것이 휘몰이는 지난 9월 시약사회 자선다과회와 이달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전국약사대회에서도 풍물을 하는 등 그동안 익힌 실력을 맘껏 발휘했다.다른 약사들도 조금은 낯설고 어려워 보이지만, 신명나는 우리악기를 다뤄보는 것은 어떨까. 무아의 경지에서 약국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고 싶다면 말이다.2007-11-26 06:35:01홍대업 -
대선주자 성분명 공약 지켜야지난 25일 전국 약사의 함성소리가 일산벌을 뒤흔들었다.제4회 전국약사대회에서 약사윤리강령을 외치는 1만6000여명의 참가 약사들에게서는 사뭇 비장한 느낌마저 들었다.이번 약사대회는 약사들의 단결된 모습과 화합을 대내외 과시하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대선을 코앞에 둔 후보들을 바싹 긴장케 하는 자리가 됐다.대선주자들은 저마다 하나같이 “ 성분명 처방 실시”를 목청껏 외치며 약심을 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 외에도 카드수수료를 비롯해 의약품 슈퍼판매 문제 등 비교적 약사 현안을 세세히 알고 있음을 강조했다.이어 정동영 후보는 “의약사의 입장을 떠나 대선후보로서 국민의 입장에서 성분처방이 바람직하다면 이것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약사와 의사의 미묘한 갈등을 의식한 발언으로 약심을 다독였다.또 이인제 후보는 “대통령이되면 성분명 처방을 반드시 이룩하겠다”며 가장 힘주어 말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국현 후보 또한 유한과 약사와의 관계를 상기시키며 “한번만 더 은혜를 베풀어 달라”며 약심을 자극했다. 이회창 후보는 “여러분이 소망하는 정책과 공약사항을 다 알고 있다”며 그것을 이룩해내겠다고 말했으나 공약의 세세한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이를 지켜보는 약사들의 심정은 ‘반신반의’했다 해도 지나치지 않았다.우선 5년 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철썩같이 약속했던 성분명 처방 약속은 레임덕에 시달리는 임기 말이 돼서야 겨우 시범실시로 그저 ‘면피’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따라서 약사들은 이들의 약심잡기를 위한 치열한 공약 선언이 자칫 남발로 점철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 약사는 평가를 바라는 기자에게 “약사단체에 와서 약사들의 입맛에 맞는 소리는 당연한 것 아니겠냐”며 “대선이 코앞인데 무슨 약속인들 못하겠냐”며 공약 맹신을 경계했다.아마도 이번 대선은 약사들에게 어려운 숙제일 수도 있다.이들의 공약이 ‘공수표’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생기지 않는 한, 빤한 정책을 보고 하기엔 선택의 폭이 너무 넓기 때문이다.따라서 약사회와 약사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던 간에 반드시 이들의 공약(公約)이 허무한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성분명 처방을 비롯한 선진화된 의약제도로의 발전 또는 후퇴는 약사들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2007-11-26 06:31:14김정주 -
"정부, 보장성 강화 의지있나"▶최근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6세 미만 아동 입원 본인부담금 부활 및 식대 본인부담금 인상 등이 결정된 상황.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환자 부담 증가를 떠나 정부의 보장성 강화 의지가 의심스럽다는 반응.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행한 지 1년여 만에 과거로 회귀하는 정책이 어디 있느냐"며 "정부의 안되면 말고 식의 정책추진은 보장성 강화 의지까지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 ▶지난해 각종 보장성 강화정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정부는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런지.2007-11-26 06:30:24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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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시위 된 약사대회‘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약속합니다’라는 대선 후보들의 우렁찬 함성이 힘차게 터져 나왔다. 약사 표심을 향한 유력 대선후보들의 25일 휴일 행보는 약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의 깃발을 들어 올리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의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약사대회에 참석한 다섯명의 후보 중 4명은 후보등록을 오전에 마친 후 참석했고, 한명은 오늘(26일) 등록한다. 약사대회가 민간행사로써는 마지막으로 열리는 셈이었고, 후보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로 내일부터 22일간의 선거 대장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대선후보들은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목청이 유난히 컸다. 눈치를 보지 않았고 과감하기도 했다. 행사장에 모인 약사들을 흥분시킬 정도로 후보들의 약사 표심잡기 발언은 한껏 고무됐다. 정동영, 이명박, 이인제, 문국현, 이회창 등 다섯명의 후보들은 약사들에게 무한 애정공세를 펴는 모습이었다. 특히 정동영·이인제 후보는 약사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성분명 처방’을 약속하는 과감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명박 후보도 참여정부의 성분명 처방 약속을 비난하고 나서 간접화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무게가 실렸다.이번 약사대회는 두 가지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하나는 참여도다. 당번약국을 제외하면 전국 대부분의 개국약사들이 참여했고 병원약사, 공직약사, 제약·유통약사 등도 이에 가세했다. 오랜만에 전국 약사들이 한마음으로 동화될 수 있는 자리였다. 또 하나는 열기다. 대회가 본의 아니게 한 차례 연기되기는 했지만 참으로 기막히게 연기된 덕분에 정치일정과 궤를 같이했다. 이로 인해 자력행사라는 명분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그런 행사에 대통령 후보들이 대거 참여한 것에서 나아가 아낌없는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들을 하고 갔으니 성공적인 행사였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약사회와 그 임원 및 실무진들은 전국 약사회원들의 치하를 받을 만하다.우리는 이번 약사대회를 보면서 특별하고 각별한 시위라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특별히 요구한 것이 없는 집회였기에 겉보기에 시위와는 확연히 달랐다. 아니 약사들에게 주어진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의 장이었기에 시위의 성격을 띠지 않았다. 약사 선언문을 낭독했고 약사 행동강령을 채택했기에 그랬다. 마지막에는 국민과 약사라는 두 이미지의 대형 손이 맞잡는 퍼포먼스가 역시 그런 성격을 잘 웅변해 주었다.하지만 이번 약사대회는 누가 봐도 약사들의 결집된 힘을 과시했기에 그 어떤 시위 보다 성격이 분명한 실력행사인 것 또한 맞다. 그것도 아주 강력했다. 후문으로는 일부 후보의 경우 부르지 않았는데도 왔다는 말이 들린다. 그래서 웬만한 행사 같으면 가장 귀빈이 될 복지부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아주 작게 보였다. 의약단체장들 역시 여·야 할 것 없이 대거 참석한 국회의원들에 가려 더 작게 느껴졌다. 약사들의 한마당 잔치였지만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정치무대 같았다. 실제로 대선후보들의 인사말은 치사나 축사가 아니라 정치연설, 선거연설이었다. 약사대회는 그렇게 장중하게 세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드라마틱한 연출을 해냈다.이제 지켜봐야 할 것은 대선후보들의 공약이다. 자칫 뒷마무리가 시원치 않으면 약사대회는 그야말로 전시성 시위로 끝날 뿐이다. 실제로 후보들은 약사들에게 솔깃한 말들을 많이 했다. 약사의 전문성을 살려야 하고 약은 약사에게 맡겨야 한다는 등의 발언들이 그것이다. 그것을 구체화하기 위한 공약들이 궁금하다. 약사회가 먼저 제안하고 요구하는 것은 이해단체로써의 입장이 아닌 약사가 국민건강보건의 중심에 있다는 신념으로 행할 수 있다. ‘국민과 함께 건강한 세상을’이란 슬로건이 무색하지 않게 말이다.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면 각 후보 진영은 세몰이에 나설 것이다. 전국 동네 어귀마다 있는 약국이기에, 그리고 약사는 동네 여론을 이끌 사회 지도급 위치에 있기에 그 세몰이의 한 켠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각 선거캠프는 약사와 약국을 노크할 것이 분명하다. 전국약사대회는 사실 그 문을 먼저 열어 젖혔다. 약사들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드러내 보였다. 그런데 그 책임의 주체 또한 약사다. 후보들에게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후보들을 이끄는 전문직능인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구체적인 공약은 그래서 중요하다. 약사 전문 직능의 미래를 담보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공약을 이번 기회에 잘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겠다.2007-11-26 06:30:15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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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릭스' 유아 중증 설사 상당한 예방효과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로타릭스(Rotarix)'가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유럽 임상결과가 Lancet지 최신호에 발표됐다.유럽에서 시행한 임상결과에 의하면 로타릭스 1회 투여 후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린 영유아 수는 2,572명 중 24명으로, 위약대조군 1,302명 중 94명보다 훨씬 적었다.로타릭스 2회 투여 후 2년간 백신의 유효성은 78.9%, 특정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증 예방률은 90.4%에 달했다.연구진은 영유아 예방접종에 로타릭스가 포함되면 로타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부담이 감소할 뿐 아니라 생후 2년간 중증 소아 위장염도 감소한다고 말했다.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영유아 감염증 대개 위생시설이 낙후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한다.한편 동반사설에서 호주의 소아과 전문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임상이 완료될 때까지 전세계적인 로타바이러스 백신투여를 권고할 수는 없다고 논평했다.2007-11-26 01:58:50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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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죽는 췌장암, 통곡류가 예방한다통곡류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위험을 35%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nology에 발표됐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CSF)의 연구진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췌장암 환자 532명과 이들과 연령, 성별, 당뇨병력이 비슷하면서 췌장암이 없는 1,701명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분석했다.그 결과 하루에 섬유소를 26.5g 이상 섭취하는 경우 15.6g 이하로 섭취하는 경우에 비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주당 2개 이상 도우넛을 먹는 사람은 매월 1개 미만의 도우넛을 먹는 사람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했다.연구진은 통곡류 음식와 섬유소가 췌장암 위험을 감소한다는 결과는 통곡류가 정제되거나 감미된 곡류보다 췌장암 예방에 더 낫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단계여서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2007-11-26 01:43:35윤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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