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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치료제 '인베가서방정' 신약허가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주(3~7일) 한국얀센 정신분열치료제 '인베가서방정(팔리페리돈)'을 4일자로 신약 허가하고, 'PF-00885706 캡슐' 등 8건(의약품 6건, 생물의약품 2건)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인베가서방정'은 현재 국내에서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시판중인 한국얀센의 '리스페달정'의 주성분인 리스페리돈의 주요 활성 대사체만을 정제한 팔리페리돈을 주성분으로 한 수입 의약품이다.한국화이자제약의 'PF-00885706 캡슐'은 프로톤펌프 억제제 치료에 대한 반응이 불량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용법과 용량을 탐색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제2상 임상시험이다.또한 한국세르비에의 '스트론튬 라닐레이트'는 슬부 골관절염 치료에 2년간 경구로 투여된 2가지 용량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위약과 비교해 평가하는 전향적, 다기관, 이중눈가림 임상시험이다.2007-12-13 09:30:25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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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야간경관 감상하러 오세요"여의도 국회의사당 야간 경관조명이 14일 밤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국회사무처는 지난 4개월간의 공사 끝에 의사당 야간 경관조명을 완성, 매일 일몰 후부터 새벽 1시까지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새로 설치한 국회 조명의 특징은 기존의 단색 조명에서 탈피, 의사당 건물 상단의 돔과 건물의 처마 및 건물 위 아래를 잇는 기둥의 윤곽이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했다.또한 건물 전면에 대형 그릴 LED판을 부착해 국회 회기나 국경일에 태극기·무궁화 등 다양한 국가 상징물들을 연출했다.의사당 건물 조명과 함께 국회 경내의 관목·동상·분수대·광장보도 등에도 각각 특성에 맞는 조명을 설치, 의사당과 주변 경내 등 국회 공간 전체의 야간 경관이 어우러지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국회사무처는 14일 오후 5시20분 본관 중앙홀에서 임채정 국회의장, 이용희·이상득 부의장, 김태랑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간조명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2007-12-13 09:21:03강신국 -
'블록버스터'급 신약, 내년 줄줄이 쏟아진다새로운 성분-부작용 획기적 개선 대부분다국적 제약사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내년 중 줄줄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이들 품목들은 새로운 성분의 약물이거나 기존 약제의 부작용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12일 데일리팜이 주요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개 업체가 20여개 신약을 내년 중 발매할 예정이다.이중 노바티스의 고혈압치료제 ‘라실레즈’와 엠에스디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릴리의 항우울제 ‘심발타’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제품출시와 함께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측된다.최초의 레닌억제제(DRI) 계열 약물인 ‘라실레즈’는 종전 칼슘차단제와 안지오텐션수용체차단체와 비교해 혈압강하와 안전성 면에서 효과는 동등하면서, 약효를 24시간 동안 균일하게 지속시키는 게 최대 장점이다.또 DPP4-억제제 계열 약물로는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자누비아’는 기존 약물이 갖고 있는 체중증가와 저혈당 등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SNRI 계열의 ‘심발타’는 릴리가 ‘푸로작’ 출시 이후 18년만에 내놓은 차세대 항우울제로, 주요우울증 치료제에 수반되는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강점이다.릴리는 베링거와 손잡고 국내에서 ‘심발타’를 공동 판촉할 예정이다.비엠에스의 ‘스프라이셀’과 노바티스의 ‘타시그나’는 ‘글리벡’ 내성환자에게 사용되는 2차 치료제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을 놓고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급여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스프라이셀’이 일단은 시장을 선점할 전망이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자궁경부암예방백신과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도 경쟁사인 엠에스디보다 제품출시가 반년 이상 늦어 시장판도는 당분간 선발품목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국민 인식이 성숙하지 않아 ‘가다실’의 선점효과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서바릭스’의 경쟁은 내년 이후에야 불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머크세로노로부터 판권을 양수한 애보트의 고지혈증치료제 ‘니아스파노’도 재약진을 위한 발판을 모색 중이다.애보트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서 동시에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니아스파노’의 특장점을 앞세워 고지혈증 시장지도를 새로 쓴다는 계획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쎄로켈XR’도 하루에 한번만 복용하면 되는 복용 편의성에 힘입어 '쎄로켈‘ 시장을 확고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화이자는 당뇨 등 합병증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한 신개념의 스타틴 조기치료 요법을 위해 ‘리피토80mg’ 출시를 준비 중이다.또 칸디다혈증 또는 다른 형태의 칸디다균 감염(복막염, 복강내 농양) 치료제인 ‘에락시스’, 폐동맥 고혈압치료제 ‘레바티오’, 에이즈치료제 ‘셀센트리’ 등도 선보인다.이밖에 아스트라제네카의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파슬로덱스’와 글락소의 유방암치료제 ‘타이커브’도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신약이다.노바티스는 ‘라실레즈’와 ‘타시그나’ 외에 알츠하이머-파킨스병 치매치료제인 ‘엑셀론패취’와 중증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졸레어’도 내년 중 발매할 예정이다.얀센도 에이즈치료제 ‘프레지스타’와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다코젠’을 상반기 중 시장에 선보인다.또 유씨비제약은 간질치료제 ‘케프라정’의 제형을 바꾼 ‘케프라액’을 출시할 예정이다.바이엘쉐링은 일반약인 종합비타민제 ‘베로카’와 비타민c와 아연을 배합해 면역증강,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레독선’을 발매한다.여기다 신장암치료제 ‘넥사바’도 내년 상반기중 간암치료제로 적응증이 추가될 전망이다.2007-12-13 07:10:24최은택 -
신약 밸리데이션 1400품목 제출…업계 반발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신약에 대한 밸리데이션이 의무화 되는 가운데 식약청이 약 1400여품목에 대한 신약 밸리데이션 자료를 요구하자, 제약업계가 명확한 기준제시도 없다가 갑자기 방대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이는 신약 밸리데이션 자료 제출 범위와 관련 제약업계와 식약청 간 충분한 정보 공유가 없었다는 점에서 내년 1월 시행 여부가 사실상 불투명 할 것으로 보인다.식약청, 1400여 품목 자료 제출 요구식약청은 최근 각 제약사에게 현재 이미 허가된 품목 중 신약에 대한 공정 밸리데이션 실시현황 자료를 12월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내년 1월부터 의무화되는 신약 밸리이데션과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적부판정을 사전에 실시하겠다는 것.이와 관련 식약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의무화되는 신약 밸리데이션 적용 품목은 약 1400품목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신약으로 기 허가된 모든 품목을 밸리데이션 의무화 대상에 포함시킨 것.식약청측은 자료 제출 품목의 경우 약사법 2조 12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화학구조, 본질조성이 새로운 신물질의약품 및 신물질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복합제제’에 해당하는 모든 기허가 품목이 해당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제약, 현실적으로 자료제출 불가능이에 대해 제약업계는 아연실색하고 있다. 신약 밸리데이션 대상 품목 및 자료제출 범위, 제출 기한 등에 대한 명확한 방침도 제시하지 않은 채, 갑자기 밸리데이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식약청이 그동안 신약 밸리데이션 대상 품목이 기 허가된 신약인지, 신규 허가받는 신약을 대상으로 하는지 조차 명확하게 애기하지 않았다”며 “갑자기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상당수 제약사들이 신규 허가받는 신약을 대상으로 밸리데이션 의무화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주장이다.이 관계자는 “특히 식약청이 사전에 자료제출 기한 등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었고, 기존 밸리데이션 자료를 인정하는지 여부도 명확하지 않았다”며 “충분한 설명 없이 갑자기 방대한 분량의 신약 밸리데이션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니,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기허가된 신약을 대상으로 밸리데이션 자료를 제출 받는 다면, 신약 보호제도가 도입된 89년 이후 허가된 신약을 대상으로 하는지 89년 이전 허가된 신약도 포함되는 지 등도 확실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식약청이 제약계와 충분한 대화 없이 업체 마다 10~20여 품목씩 되는 신약 밸리데이션 자료를 내라고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한달 만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약 밸리이데션 자료제출을 놓고 업계와 식약청간 입장 차이가 현격해, 밸리데이션 시행을 앞두고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2007-12-13 06:55:40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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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페리돈정'등 87품목 대체 인센티브 추가유한양행의 ‘아리페질정5mg', 환인제약의 ’리페리돈정3mg‘ 등 87품목이 새롭게 약국의 대체조제 시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의약품에 포함됐다.반면 종근당의 ‘포사퀸정10mg', 대원제약의 ’대원가바펜틴캡슐300mg' 등 28품목은 지난 달 1일을 기준으로 대체조제 인센티브 지급 대상 의약품에서 제외됐다.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기존 목록에 비해 87품목이 진입하고 28품목이 제외된 11월 기준 ‘저가약 대체조제 인센티브 지급대상 의약품 3894품목(대조약 포함)을 새롭게 공개했다.심평원에 따르면 11월 현재 식약청의 생동성 인정공고 의약품은 총 4347품목이지만 453품목이 의약품 미신고로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총 지급 대상은 3894품목에 머물렀다.이번에 새롭게 인센티브 지급대사에 포함된 품목은 ▲신일제약 신일아시클로버정 ▲유한양행 아리페질정5mg ▲환인제약 리페리돈정3mg ▲동아제약 메토파지XR 서방정 ▲SK케미칼 아크로빈정200mg 등 87품목이다.이에 반해 지난 9월까지 인센티브 지급대상 의약품이었던 ▲종근당 포사퀸정10mg ▲대원제약 대원가바펜틴캡슐300mg ▲한국웨일즈제약 코넬정, 메타민정 ▲현대약품 세토실정250mg 등은 목록에서 삭제됐다.하지만 심평원이 이번에 공개한 저가약 대체조제 인센티브 지급대상은 지난 10월 식약청이 공개한 생동성인정 품목을 대상으로 11월 이후 약가변동 사항을 반영하고 있지 못해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실제로 심평원이 공개한 대체조제 의약품 현황에는 기존 대체조제 의약품의 대조약이었지만 원료합성의약품 적발로 약가가 34원으로 인하된 ‘큐란정75mg'의 상한금액이 여전히 229원으로 명시돼 상황이다.심평원이 이번에 공개된 목록이 지난 달 1일을 적용기준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고 큐란정 등의 약가인하가 지난 달 15일부터 시행됐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시행된 약가인하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면서 약국가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심평원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목록은 지난 10월 식약청이 밝힌 생동성 인정 품목 및 대조약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적용시점에 따라 품목에서 일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07-12-13 06:53:06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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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국약사 약사회비 15.4% 인상 될 듯대한약사회가 내년 개국약사 약사회비를 15.4% 인상된 15만원으로 징수할 방침을 세워 개국가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대한약사회는 13일 오후 약사회관 동아홀에서 열리는 ‘제4차 이사회’에서 2008년도 연회비 인상건에 대한 이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이번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에 따르면, 이번 연회비 인상에 포함된 '면허사용자는 약국개설자와 도매·제약 등 경영자 약사 등이며, 이들은 기존 13만원에서 2만원이 늘어난 15만원을 연회비로 내야한다.이번 연회비 인상은 8.33% 인상폭을 보였던 지난 2006년(13만원)이래 2년만이다.약사회는 ▲지난 2006년 연회비 인상 후 소비자 물가지수 인상 ▲관련 단체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예산 ▲정책개발 위한 연구용역 등을 이유로 연회비 인상의 정당성을 피력하고 있다.약사회의 회비 인상 움직임을 포착한 일부 개국약사들은 "회비 인상은 약사회가 그동안 동네약국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주장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라며 "내년 약사회비는 반드시 동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서울의 한 약사는 "친 집행부 성향의 현 이사진들이 약사회비 '동결'에 대한 목소리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사회 승인 결과를 두고 보겠다"고 밝혔다.한편, 개국약사에게 3만원씩 할당되는 '약사발전회비'는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으로 책정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또한 이사회에서는 ▲대한약사회 인증 상품에 대한 규정건 ▲여약사대상 시상식 등이 함께 진행된다.2007-12-13 06:50:21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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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인증 최종 협약…"수수료 밝힐 수 없다"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가 롯데제과와 최종 협약식을 마무리 지었지만, 논란을 일으킨 '인증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함구로 일관했다.약사회는 12일 오후 약사회관에서 원희목 회장과 롯데제과 김상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약사회 인증상품에 대한 최종 협약식을 진행했다.기존에 알려진 대로, 약사회는 롯데가 생산한 ‘졸음 올 때 씹는 껌’, ‘치아에 붙지 않는 껌’, ‘상쾌한 목을 위한 껌’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약국에서는 빠르면 오는 25일부터 롯데 거점도매상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약사회는 ‘동네약국 활성화 기금’으로 사용하겠다던 인증 수수료에 대한 언급은 철저히 함구했다.약사회 관계자는 “13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롯데제과 제품에 대한 인증수수료 전액을 특별 회계로 편입, 동네 약국 활성화를 위해 사용토록 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또한 이번 협약서에는 '인증에 대한 유효기간이 36개월 이내'라는 불안한 문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가 약국에서 제품 브랜드 인지도를 키운 뒤, 일반 슈퍼나 마트로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서울의 한 약사는 “약국 친화형 웰빙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3년 후 일반 시장에 풀려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출발이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한편, 약사회와 롯데는 향후 껌 3품목 외에도 비타민 함유 제품과 다이어트 제품, 당뇨환자와 아토피환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2007-12-13 06:47:22한승우 -
GSK 쥴릭행, 도매마진 인하 노린 요식행위?[이슈분석]GSK의 쥴릭행 대안은 마진인하를 위한 전략인가GSK, 도매에 1~1.5% 마진인하 통보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가 국내 도매업체들에게 1%에서 최대 1.5%까지 마진을 인하하겠다고 나서 도매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GSK는 기본 마진을 5%로 정하고 추가 0.5~1.3%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분기마다 도매업체의 재고상황, 담보, 매출, 수금, 거래업체 수 등을 평가해 추가마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그 간 도매업체들은 최고 7.5%마진을 받아왔으나 이로 인해 5.5%에서 최고 6.3%의 마진을 받게 됐다.또한 GSK가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해 재계약을 할 것인지에 대해 14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하면서 도매업계 반발은 커지고 있다.이번 도매마진 인하는 쥴릭행 대신 국내 도매업체들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택하면서 취해진 조치다.그러나 이를 두고 도매업계에서는 쥴릭행은 도매마진을 인하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지난 달 GSK는 본사측에서 최근 조직 최적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안산 반월공장을 철수를 결정하면서 완제수입품을 보관할 창고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쥴릭과 국내 도매업체 중 물류아웃소싱 파트너로 물색하기 시작했다."쥴릭행 대안은 마진인하 속셈" vs "쥴릭행은 여전히 유효"문제는 이 같은 과정에서 본사측의 쥴릭행 요구와 마진인하를 전제로 한 국내 도매업체와의 거래 등 유통정책의 변화 방향을 흘리면서 도매가 어쩔 수 없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서울의 한 중견도매 업체 관계자는 "본사에서 쥴릭행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국내 도매와 거래를 했던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았겠냐"면서 "이제 와서 쥴릭행을 다시 들먹거린 것은 결국 마진인하 쪽으로 가기위한 사전조치"라고 풀이했다.GSK가 본사측의 쥴릭행 요구를 핑계로 경우의 수를 퍼뜨린 뒤, 도매가 쥴릭행을 두고보기 보다는 마진인하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 관계자는 "GSK는 다국적사들 중에서는 국내 도매업체들과 비교적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왔고 지난 쥴릭사태를 보면서 이 시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캐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쥴릭행과 마진인하 카드를 꺼내 놓은 전략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GSK 관계자는 "쥴릭행은 본사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라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에 있는 회사로서 쥴릭행이 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에 국내 도매업체들과 거래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혀 요식행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쥴릭행을 빌미로 도매를 옥죄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변화된 유통 정책을 수용하는 곳도 있고 거부하는 곳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양 측의 충분한 협의 하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도매, 마진인하 수용 여부 '딜레마'도매업계는 이 같은 GSK 도매마진 인하 수용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에치칼도매와 종합도매 사이에서 시각차도 발생했다.에치칼도매는 GSK의 쥴릭행을 막기 위해서 인하된 마진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며 OTC종합도매는 이를 수용하면 타 제약사들이 잇따라 마진을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에 들어갔으며 서울시도매협회는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12일 회의를 통해 서울도협이 결정한 대안은 3가지다. ▲GSK 변화된 유통정책을 원상회복내지는 시행을 1년 유예하는 것과 ▲마지노선을 6%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회전기일을 150일로 하는 것. ▲또는 경영이 호전되면, 마진을 소급적용 및 인상하는 방안 등이다.GSK측에서 재계약 시점을 14일로 못박아 놓은 상황이라 서울시도협 한상회 회장은 오늘 이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GSK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GSK는 소수의 업체가 되더라도 재계약을 하는 곳을 거점으로 인정하겠다면서 새로운 정책 관철하려는 의사를 일부 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양 측의 협상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2007-12-13 06:45:57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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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식품 회수율 5년내 미FDA 수준까지"재정경제부는 12일 한국소비자원에서 리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기업과 학계, 관계 기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불량·위해식품 회수율을 향후 5년내 미국 FDA 수준(36%, 2001~2003년 평균)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식약청 강봉한 식품관리팀장은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공동 주최로 12일 오후 한국소비자원에서 열린 '리콜 가이드라인 제정 공청회'에서 국민 건강을 위해 불량·위해식품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식약청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팀장은 회수율 제고를 위해 식약청을 비롯 각 기관 홈페이지에 리콜 전용메뉴 또는 배너를 설치해 회수정보 발생시 내용을 일제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용메뉴를 검색 포털사이트 및 소비자단체 홈페이지와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식약청 강봉한 팀장이 위해식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식약청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또한 회수정보를 유통전문업소와 식품판매업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일괄 발송하고 정책고객서비스(PCRM)을 통해 제품명과 회수사유 등을 이메일로 전송한다는 계획이다.강 팀장은 국내 회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김치류 등 소비회전속도가 빠른 단기 유통 제품이 전체 회수 대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회수계획서 및 회수결과보고서 검토 등 관리체계가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회수대상 업소 대부분이 유통·판매 구조가 취약한 영세사업자이며 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인식부족도 회수를 어렵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했다.강 팀장은 "미국 FDA와 유사한 3등급 회수분류체계를 현재 준비하고 있다"며 "철저한 회수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회수 지침서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회수율 제고를 위해 ▲행정대집행제도 도입 ▲식품이력추적제도 도입 ▲회수대상 식품의 범위 축소 조정 ▲회수식품 신고포상금제도 도입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재경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한 뒤 내년 1월말께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예정이다.2007-12-13 06:37:43이상철 -
'노인의 머리와 청년의 손'으로 봉사알싸한 겨울에는 유난히 따뜻한 사람이 돋보이기 마련이다.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 김은지 주임(27)은 굳이 돋보이려 하지는 않지만 그 빛이 남달랐다.김은지 주임은 노인요양소를 매주 한번 이상 돌며 독거노인들을 위해 손수 밥을 짓고 청소를 하며 낡은 창을 갈아준다.이렇게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기 시작한 때가 2003년부터라니 벌써 만 4년이 넘었다. 경력과 내공으로만 따져도 ‘대리급 봉사’인 셈.성당을 다니면서 봉사를 꿈꾸던 중, 한 인터넷 봉사 클럽에 가입하게 된 것을 인연으로 매달 4회 이상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봉사활동을 묵묵히 해오고 있는 김 주임은 “이제 습관처럼 돼 버려 딱히 보람이라는 의미를 두는 것이 멋쩍다”고 겸연쩍어한다.“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을 방문하는 것이라서 봉사 클럽에서도 인원을 한 회에 15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요.”지원하는 젊은이들이 많더라도 봉사 장소가 협소해 배정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즐거운 경쟁’이 심하게 이뤄진다는 것.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 주임은 그간 독거노인뿐만 아니라 구세군에서 추천하는 고아원, 지체 장애우들을 위한 요양시설에서도 다양한 봉사로 이들과 사랑을 나눠왔다.“하지만 봉사는 한 곳에서 오래 할 수 없답니다. 그래서 가급적 한달 이상은 가지 않아요.”2005년 구세군의 집 봉사활동 모습.낯선 ‘룰’에 대해 질문하자 “정이 쌓이게 되면 봉사를 받는 분들이 나중에 심적으로 힘들어지기 때문”이라는 뭉클한 대답이 돌아왔다.김 주임이 지금껏 봉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정성껏 지은 밥을 맛있게 드실 때”라고 말한다.“콩나물을 길러 팔아 간간히 생계를 꾸리시는 분들이에요. 제가 지어드린 밥을 맛있게 드실 때가 가장 뿌듯할 수밖에요.”마음은 얼굴을 아름답게 한다고 했던가. 웃는 김 주임의 모습이 해맑다.김 주임의 봉사가 2003년부터 시작됐으니 봉사의 노하우도 웬만큼 쌓였을 터였다.“그렇지도 않아요. 창을 떼어내고 청소한 후 다시 붙일 때에도 노인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계세요. 생활 속의 지혜를 그분들을 통해 배우고 있답니다.”이러한 탓에 김은지 주임은 2005년 동아제약 입사 시 ‘노인의 머리와 젊은 청년의 손으로 열심히 일 하겠다’는 내용의 자기소개서로 어필했다고.이렇게 농익은 봉사 이력에도 이를 아는 동아제약 사원들은 많지 않단다.“회사 연수 때 봉사를 기획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알게 된 분들이 있긴 하다”는 김 주임의 말에 쑥스러움이 배어 나온다.습관처럼 해온 봉사가 언 4년이 넘어가지만 굳이 돋보이려 하지 않고, 그럴수록 한 켠에서 빛을 발하는 김은지 주임의 사랑나누기가 아름답다.2007-12-13 06:32:0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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