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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인력확보 '난항'바이오시밀러 진출을 공식화한 삼성이 이 분야 인력확보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삼성은 로슈·LG생명과학·셀트리온 등 국내외 굴지의 바이오제약사에서 연구·생산직 인력 스카우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 목표치인 500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때문에 삼성은 고민 끝에 바이오시밀러 인재양성 전초기지 격인 ‘삼성융합의과학원’을 지난 6일 신설했다는 업계 여론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일단 삼성융합의과학원의 기본적인 메트릭스는 성균관대 의대·자연·생명과학부 교수진과 삼성전자·삼성의료원·삼성종합기술원·삼성SDS 연구원 4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연구 분야는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바이오공학·분자의학·신경과학 등 7개 과목입니다.2011학년도 대학원 신입생은 융합의학과 석사·박사, 석박사 통합과정 40명이 선발된 상태입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융합의과학원과 배출된 의과학자들이 실제 얼마만큼의 역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초고도로 세분화된 바이오시밀러 분야와 삼성융합의과학원의 단순한 BT·IT·의료정보 간 학문적 융합교육시스템은 괴리가 크다는 지적.한편 삼성융합의과학원은 의생명과학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목표와는 다르게 입학 경쟁률과 지원자들의 인적구성은 함구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0-20 06:30:4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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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EDI '산파' 무대 뒤로▶김지은 / 진행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10년이라는 시간은 한결 같기만 한 강과 산도 변해갈 만큼 많은 변화와 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기간이라는 뜻이기도 할 텐대요. 하지만 10년의 3곱절이나 되는 30년이라는 시간을 ‘건강한 사회’ 만들기를 꿈꾸며 오로지 건강보험 공직의 외길을 걸어온 사람이 있습니다.30년이라는 시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근무하다 떠나는 지금에도 건강보험과 심평원을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는 사람.데일리팜 인터뷰, 오늘은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동범 개발상임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번 퇴임에 대한 소회를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동범 전 이사 :저는 참 행복하게 일하다가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물러날 수 있게 되서 저를 아는 모든 분들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현재 휴식 기간을 갖고 있습니다.▶김지은 / 진행 :30여 년 간 심평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해 오신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이동범 전 이사 :일은 특별히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무엇을 했다 내세울 만한 것은 없습니다.하지만 굳이 말씀드리자면 저는 기획 예산 인사 등 조직 관리 분야를 주로 해 왔고요, 업무의 정보화나 과학화 분야를 중점적으로 해 왔습니다.또 이사가 되고부터는 보험급여 정책 업무를 주로 해 왔습니다.▶김지은 / 진행 :그 동안 수행해 오신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요.▶이동범 전 이사 :제가 한 업무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92년부터 제가 참여했던 진료비 청구전산화 사업, 약칭해서 EDI가 있었습니다.그 부분을 담당하려고 제가 기획부장으로 있다가 전산부장으로 가서 5년 8개월여간 일하면서 의료계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1996년에 개통식을 하게 됐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였다고 생각합니다.▶김지은 / 진행 :업무 등의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점이 있다면요.▶이동범 전 이사 :제가 EDI 사업을 하면서 정부와 저희 심평원이 너무 빨리 추진하다보니 결국 이 제도 수혜자인 의료계가 이 제도를 따라 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다행히 의료계에서 잘 참여해 주셔서 오늘 날의 성과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김지은 / 진행 :전산실에서 근무하시는 동안 EDI를 주도적으로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이동범 전 이사 :EDI 사업이라는 것이 그 당시 한국에 인터넷이 많이 들어와 있지 않는 등 통신 환경이 많이 부족했습니다.그렇다보니 초기에 로컬 의원급 기관에서 통신망을 이용해 진료비를 청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사실상 정보가 보안상의 문제 등 실무적으로 그러한 부분을 외부에는 알릴 수는 없고 해결하기 위해서 마음 졸였던 기억 등이 나곤 합니다.▶김지은 / 진행 :현재 심평원 조직 내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이동범 전 이사 :가끔 제가 내부적으로 후배들과 우리 스스로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고 이야기 하고는 했습니다.전문가는 ‘내가 다 할 수 있다, 내가 하는 결정이 참이다’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그러한 우려들을 경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지은 / 진행 :심평원에 남아 있는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이동범 전 이사 :안 닮았으면 하는 선배로 이렇게 기억되는 것이 오히려 그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고요.제가 생각할 때 늘 깨어있는 조직이 돼야 하기 때문에 우리 후배님들이 주위를 조금 더 둘러보고 보듬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제도를 보고 직무를 수행하면 외부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김지은 / 진행 :퇴임 후 명상에 푹 빠져 계신다는 말씀을 들었는데요, 평소 명상을 즐겨하셨는지요.▶이동범 전 이사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30분 정도 수행을 해오고 있습니다.퇴임 후 일주일 간 명상을 하고 왔습니다. 제 명상의 목적은 하나는 30년 간 행복하게 일하고 가기 때문에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또 하나는 저로 인해서 마음 아팠던 분들이나 우리 건강보험 제도에 제가 누를 끼쳤던 부분이 있었다면 그것에 대한 반성의 마음, 세 번째는 앞으로는 조금 더 베풀면서 살자는 저만의 계획이 있었습니다.하지만 가서 보니 너무 부족하고 잘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떠올라서 더욱 많은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김지은 / 진행 :향후 거취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동범 전 이사 :저는 미리 생각해 둔 방향이나 내용은 없습니다.우선 심평원에 들어와서 30년 간 일을 하고 퇴임했기 때문에 무조건 두 달 정도는 방학으로 보내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다음 달 까지는 방학이기 때문에 방학을 끝낸 뒤에는 제 경력을 살려서 국가사회에 도움이 되는 분야가 있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김지은 / 진행 :퇴임 후 휴식 기간이신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또 다른 관련 분야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10-10-19 12:01:5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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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관 "현장확인 왔다"오늘(18일) 오전 8시 30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단 5명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K제약사를 긴급 조사했습니다.공정위의 이번 기획조사는 M제약과 R제약에 이어 이달들어서만 3번째입니다.기자: “갑작스럽게 K제약을 방문한 이유는 뭡니까?”공정위 관계자: “우린 얘기 못해요. 현장 확인하러 왔어요.”기자: “앞으로 추가적으로 20여개 제약사를 더 조사한다던데요?”공정위 관계자: “얘기할 수 없구요, 공정위 사무실로 연락하세요.”공정위의 이 같은 긴급조사에 K제약사 관계자들은 당혹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합니다.K제약사 관계자: “아침 8시 30분정도에 갑자기 들이닥쳤어요. 갑자기 오니까, 당황했죠.”비공식적 루트에 따르면, 이번 K제약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강도는 거래처 간 무통장 거래 내역서 확인 등입니다.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이번 공정위 조사에 제약업계는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0-18 17:00:02영상뉴스팀 -
"이주노동자에게 건강한 삶을…"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검진 행사가 어제(17일) 오후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대한간학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총 4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 서울지역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 500여명에게 간암과 초음파 검사 등 40여개 항목의 검진을 진행했습니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무료건강검진은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의료혜택은 물론 이에 대한 의료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모으고자 마련된 행사입니다.유병철 이사장(대한간학회):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과 새터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함께 나누길 희망합니다.”현재 국내에 취업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은 각각 100만·1만 5000명에 달하고 있지만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기본적인 건강검진 조차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날 무료 건강검진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길 희망했습니다.란차나 베마다스(스리랑카·43): “진료비와 약값이 너무 비싸 병원이나 약국에 잘 못다녔는데, 오늘 이렇게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오늘 애써주신 의료진들에게 감사합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료복지혜택을 넓혀가겠다는 대한간학회의 이번 무료건강검진활동이 10만 의료인들의 관심과 동참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0-10-18 12:05:0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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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수가 벌충 '청신호'담뱃값 인상을 통한 ‘보건의료단체들의 수가보전과 부대사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지난 5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진수희 장관이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과 국회의 신속한 법안 통과를 주문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이날 국감에서 진 장관은 담뱃값 인상에 대한 양승조(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금의 담뱃값은 커피전문점의 커피 한잔에도 못 미치는 낮은 가격”이라며 “금연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강력한 가격정책과 이에 따른 국회의 신속한 법안처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답했습니다.담뱃값 인상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추진 보다는 국민적 합의를 통한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민감한 사안.하지만 정통한 국회소식통은 24명의 보건복지위원 과반수 이상이 담뱃값 인상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보건의료단체들이 담뱃값 인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수가인상과 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한 부대사업 등입니다.현재 담뱃값에 포함된 건강증진기금은 2500원 담배를 기준으로 354원이며, 연간 외형은 약 1조 900억원입니다.이중 약 8000억원이 건보재정으로 전용되고 나머지 3천억원 상당은 흡연예방과 체육진흥사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때문에 담뱃값을 ‘500원 또는 1000원’ 인상 시 각각 1조 4000억·3조 8000억원의 세수가 확보되며, 이에 따른 건보재정 전용률 증대와 큰폭의 수가인상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아울러 각각의 보건의료단체들은 금연상담 의원이나 약국으로 지정될 경우, 정부의 보조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공산입니다.한편 담뱃값 인상에 대한 진수희 장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현재 복지부는 인상금액과 시기에 대해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2010-10-18 06:32:5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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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글로벌 약학회로 웅비"대한약학회가 전대미문의 화려한 변신과 개혁을 꾀하고 있다.지난 8일 제47대 대한약학회장에 당선된 경희대 정세영 교수는 신약개발 선봉장 역할과 글로벌 약학회로 성장하기 위한 선결요건으로 ‘산학연관의 견고한 네트워킹’을 꼽았다.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 당선인의 구체적 실행계획은 ▲약학회 내 16개 분과별 연결 심포지엄 개최 ▲산업계·공직 회원들의 적극적 학회활동 참여 유도로 집약할 수 있다.“그 동안 대한약학회가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 학술성과를 도출하는 학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약학회는 신약개발에 따른 산업체와 정부 간 정책·행정적 마찰을 최소화하고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겠습니다.”정 당선인의 이 같은 ‘실용 학문’의 추구는 성향적 측면도 있겠지만 지난 3개월 동안의 선거운동에서 만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회무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강하다.“약학회 최초의 직선제회장인 만큼 회원들의 의견과 입장 반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발전적인 산학연관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회원이 함께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타학회와의 왕성한 교류도 필수조건이겠죠.”약학회의 숙원사업인 영문학회지의 SCI 등재와 약학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견지했다.우선 SCI 등재 건은 화학계와 생물계로 논문을 양분화해 등재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덩치만 크고 알갱이가 없는 학회지로 정면돌파하기 보다는 ‘단소정(短小精悍: 작지만 정명하고 강하다)’식 방법을 택하겠다는 공산.약학회관 건립을 위한 조성금 40억원 확보는 회원들의 십시일반식 기부와 제약사들의 동참 유도로 물꼬를 터나간다는 계획이다.‘공리공론식 약학연구’가 아닌 ‘경세치용식 약학연구’를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정 당선인의 향후 행보에 약학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0-10-16 06:40:0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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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의전원 활성화 방안정부가 내놓은 의전원 활성화 방안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교과부는 지난 12일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행·재정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각 의전원들은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기 때문 입니다.교과부가 내놓은 의전원 유지대학 교육여건 개선책을 살펴보면 ▲체제 정착 지원금 40억원 2년 연장 ▲입학정원 30% 범위 내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 ▲의과학자 과정생 병역의무 연기 추진(현 28세→31세) ▲1~2학년 결원 시 차기연도 증원보충 허용 등이 주요골자입니다.반면 의전원 관계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활성화 대책은 ▲체제 정착금 및 의과학자 육성 사업비의 상향 조정(200억~300억원) ▲임상연구 특성화 대학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커리큘럼 공동개발 등입니다.이와 관련해 A의전원 한모 대학원장은 “여태껏 같은 규모로 지원해 온 체제 정착비를 선심쓰듯 2012년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은 대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힘 주어 말했습니다.한모 대학원장은 또 “의과학자 과정생 병역연기와 학·석사 통합과정 운영 등도 사실상 학생 개개인을 위한 특혜조항에 불과할뿐 의전원 활성화 대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습니다.특히 상당수의 의전원 교수들은 본래 목적인 연구·임상중심 특성화 대학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0억원 이상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향후 37개 6년제 의과대학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양질의 교수진 확보와 교과과정 전면개편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원 상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한편 지금까지 의전원 체제 유지·전환 의사를 밝힌 곳은 가천의대·건국대·동국대·연세대 원주 의대등 4개 대학에 이르고 있습니다.2010-10-15 12:19:3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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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바꾼 20년 통근버스기"아침 동이 채 트지도 않은 새벽 6시.한독약품 박영길 과장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통근버스에 몸을 싣습니다.중화동에 위치한 한독약품 중앙연구소에서 2시간여가 소요되는 음성 공장까지 출·퇴근을 해 온지 20여년.공장이 중화동에서 음성으로 이전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2시간 반여가 소요되지만 그에게 통근버스에서의 시간은 다른 사람의 출퇴근 시간 그 이상입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최근에는 주5일 근무로 시간이 바뀌면서 5시 퇴근으로 시간이 조정되면서 초창기에 비해서는 많이 퇴근 시간이 단축되긴 했어요. 그렇다보니 처음 음성으로 이전했을 때보다는 지장이 많이 줄어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즐기는 마음으로 통근시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남들 보다 짧지 않은 출퇴근 시간을 20여년이나 오고가다보니 통근버스는 그의 한독에서의 인생을 시작하고 다지고 또 정리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처음 입사했을 때는 통근 버스에서 선배들 눈치도 보고 같이 타는 동료들과도 서먹서먹하기도 했죠. 또 초기다보니 긴장도 했고요. 이제는 퇴직 무렵이 다 되다 보니 한시가 아까운 만큼 선배로서 모범도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 통근하는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그만큼 통근버스에 처음 몸을 싣던 20여년 전과 지금의 그의 마음가짐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초기에는 버스 인원이 40명이 다 돼 버스가 꽉 차고 출퇴근이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수면을 취하는 시간으로 많이 활용했어요. 하지만 조금 연차가 되면서는 여유도 생기고 하면서 신문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하루를 정리하기도 하고 있습니다.”정년퇴직까지 3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남지 않은 요즘, 박영길 과장에게는 통근 버스에 몸을 싣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소중하고 또 남다르게 다가옵니다.[박영길 과장/한독약품] “퇴직하기까지 3년 정도 남았는데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서 어느새 회사를 나가야 할 때가 오고 보니 걱정도 많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네요. 올해 나이가 57세인데 요즘은 이 나이라도 사회에 나가면 젊어 보이잖아요. 시대가 좋아서인지 제약사에서 근무해서인지. 그런 면에서 퇴직이 걱정되기도 하고 회사에서 이러한 점을 조금 반영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갖고 있어요.”오전 8시. 버스가 음성 공장에 도착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작업장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에서 더 밝은 제약 산업의 미래를 꿈꿔 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0-10-15 06:41:2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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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야 '명품 변호사'에 도전"꿈을 향한 도전은 가슴 벅찬 일이다.동시에 추상같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그리고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철저히 적용되는 전쟁터이기도 하다.특히나 보장된 내과의사의 길을 접고, 합격 유무가 불투명한 사법고시의 길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판단 끝에 결국 꿈을 이룬 의사 출신 법조인은 전국에 26명이 있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필 변호사(의성법률사무소)의 ‘법조인 도전기’도 여느 의사출신 판·검사·변호사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다만 차이가 있다면 서른 즈음에 시작한 늦깎이 고시생이라는 장점이자 단점을 잘 활용하고, ‘정말 목숨 걸고 공부에 임했다’라는 각오와 투지가 아닐까 싶다.“법조인의 꿈을 키운 건, 1996년에서 1999년 진주교도소 관리의사로 재직 당시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라는 것을 깨닫고 부터였죠. 그 후 마산 동서병원 내과과장 직을 내놓고 본격적인 사시공부에 매진, 3년 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습니다.”교도소에서 만남 사람들과 온몸으로 부딪치고 느끼면서 발견한 ‘전직의 동기’때문 이였을까.변호사가 된 후의 그의 좌우명은 이른바 ‘중도와 객관을 통한 인간존중의 실현’으로 표현할 수 있다.다시 말해 의사이자 변호사인 그는 뼛속까지 ‘의사의 DNA’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건을 맡는 동안만큼은 의사의 입장도 그렇다고 환자의 편도 아닌 ‘냉정한 변호사’로서의 신념을 잃지 않겠다는 것.“의사출신 변호사다 보니 아무래도 의료분쟁 사건을 많이 맡게 됩니다.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승소를 이끌어 내는 것이 변호사의 본분이지만 객관적 정의를 지키겠다는 초심은 저를 지탱케 하는 마음의 들보입니다.”지난 8월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직을 맡은 그는 자신의 친정격인 의료계에 쓴소리도 아까지 않았다.“제가 의사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의사들의 노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진정한 본분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적 여론을 무시한 직능이기주의 고집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럴 때 의사도 의협도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10여 년전 내과과장에 몸담고 있을 시절, 의사의료봉사활동에 매진하겠다는 꿈을 키운 적도 있는 그지만 이제 돌아 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꿈의 부피와 질량이 더 크고 무겁다.의료분쟁은 물론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의약산업 전문 변호사’로 거듭나겠다는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2010-10-14 11:57:3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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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약국 야간가산 현미경 조사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야간 및 공휴일 가산청구에 대한 전국적인 기획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이번 조사는 대상 약국이 수백 곳에 달해 부당청구 환수와 행정처분을 받는 약국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는 최근 관내 약국 6곳을 대상으로 공단의 직접 방문 조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는 밝혔습니다.조사 대상은 가산청구비율이 평균보다 높고 사전에 수진자 조회를 통해 부당청구 개연성이 높은 약국들입니다.공단 관계자는 "기획조사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나 일정을 알려주기 어렵다"면서도 "평균보다 청구비율이 유독 높은 약국이 그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공단은 약국의 야간가산 부당청구 적발률이 높아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조사 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분위기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0-10-14 06:33: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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