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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말초신경학회 10대 회장에 박진규 원장 취임박진규이사장대한말초신경학회 제 10대 회장에 PMC박병원 박진규 병원장이 취임했다.대한말초신경학회는 지난 28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동은대강당에서 제9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박진규 병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했다. 초대 회장부터 9대 회장까지는 모두 대학병원 교수들이 맡아왔는데 중소병원장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한말초신경학회는 전국의 신경외과 교수와 개원 의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말초신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다루는 학술단체이다.신임 박진규 회장(57)은 경기 평택에 위치한 갈렌의료재단 PMC박병원의 설립자로 순천향의대와 포천중문의대 임상외래교수이다.그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수석 부회장, 대한기능의학회 법제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2018-01-31 08:55:30가인호 -
"약국밖 세상 고민"…영상크리에이터가 된 약사들천제하 약사답답한 약국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약사는 적지 않다. 실천하지 않으면 꿈으로 그칠 뿐. 한계를 벗어나 전문성에 열정을 녹여 새 분야를 창출하는 젊은 약사들이 있다.올해 서른 한 살이 된 천제하(덕성여대 약대), 최주애 약사(경성대 약대). 각자 병원 약사로, 약국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지만 안에서 채우지 다 채우지 못한 목마름을 느꼈었다.약국에선 바쁜 조제로 더 많은 정보를 환자에 전하고 싶어도 싶지 않은 일이었다. 환자와 직접 대면이 상대적으로 적은 병원은 더욱 심했다.각자 고민을 갖고 있던 중 3년 전 동료 약사의 소개로 만난 이후 두 약사는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했다. 무엇보다 약사로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방향이 같았다. 그렇게 두 여약사는 병원과 약국 밖 새로운 세상을 찾아보자고 했다.그래서 시작한 게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영상이었다. 약국이란 공간적, 시간적 제한을 뛰어넘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영상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였다.지난해 초 약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한 후 바로 기획부터 영상촬영을 위한 장소섭외, 장비 대여까지 일사천리로 끝냈다. 우연히 준비 과정 중 서울산업진흥원(SBA) 공모에 참여해 당선된 것이 적지 않은 힘이 됐다."사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심정이었어요. 사실 둘다 영상 분야에 대해선 문외한이었으니까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더니, 마음먹고 달려드니 안되는 일이 없더라고요. 사실 촬영장비부터 스튜디오까지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SBA 관계자분들도 처음에 약사가 약을 컨텐츠로 채널을 다룬단 발생이 흥미로웠다고 하셨어요. 그런 반응에 더 용기가 났던 것 같아요."우여곡절 끝에 두 약사가 기획과 대본 작성은 물론이고 출연과 촬영, 편집까지 직접 한 ‘약먹을 시간’ 채널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1회 이상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qVSdG-60bwOPifXnhtZ5Vg)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time4pharm/)에서 방송되고 있다.약사들은 꼭 약국에 가지 않더라도, 직접 약을 먹고 있지 않더라도 시청자가 자신들이 만든 영상을 보는 그 시간이 곧 '약'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채널 이름을 ‘약먹을 시간’으로 지었다고 했다. '상비약 털이', '내손안의 약국' 등 집에서 사용하는 상비약에 대한 정보와 활용방법과 더불어 미세먼지 마스크, 감염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약, 건강 정보를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게 방송의 콘셉트이다."최 약사가 최근에 출산을 했고, 저 역시 평창올림픽에서 한달간 자원봉사를 할 예정이라 당분간 촬영은 쉬게 됐어요. 하지만 쉬는 기간에도 방송은 계속됩니다. 최 약사가 만삭의 몸으로도 휴식 기간 나갈 방송분을 함께 촬영하고 들어갔거든요. 둘다 너무 과하다 할 정도로 열정이 많아요. 그게 또 잘 맞아 여기까지 온 것 같고요."가장 가깝게 사용하는 약에 대한 정보를 재밌게 다루다 보니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댓글을 달거나 따로 질문을 오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방송을 본 동료나 선배 약사들의 반응이 신선하고도 힘이 된다고 했다.더 나은 질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최근 영상 편집 공부도 시작했다는 약사들. 약사 직능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기 위해 영상 크리에이터로서의 일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사실 주변에서 개국 준비는 안하냐고 물어보시기도 해요. 개국을 한 동료들을 보면서 예상치 못한 많은 어려움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개국해서 쓸 에너지를 조금 새로운데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여러 도전을 해보고 있는 거에요.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우리가 만든 이 채널을 잘 발전시켜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다른 약사님들도 도전해 보실 수 있는 꿈을 드렸으면 합니다."2018-01-30 12:04:59김지은 -
'산정특례' 시한폭탄 안은 류마티스내과, 긴장감 고조#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최근 아찔한 고비를 넘겼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병군 분류체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을 일반진료질병군으로 편입시켰던 것.유관 단체로부터 의견수렴 여지를 남겨뒀다고는 하지만, 기습적으로 행정예고가 이뤄진 데다 이의제기 기한이 2017년 12월 26일~2018년 1월 2일까지로 한정돼 있어 환우회와 대한류마티스학회, 의료기관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복지부의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 게시판에는 십수년간 류마티스관절염을 앓아온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강직성척추염과 쇼크렌병, 베체트병 등 나머지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의견도 종종 눈에 띈다.복지부의 공고 이후 전자공청회 게시판에 올라온 댓글(위)들과 강직성척추염 산정특례 제외 철회를 요청하는 청원글 다행히 사안의 시급성을 파악한 대한류마티스학회와 활막염연구회, 척추관절염연구회 등 유관학회와 30여 개 의료기관의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이 반대 의견서를 냈고, 펭귄회와 강직성척추염환우회, 쇼그렌증후군 환우회 등 환자단체가 힘을 보태면서 급한 불은 꺼진 모양이다. 지난주 심평원에서 열린 회의에서 류마티스질환을 종전과 같이 전문질환군으로 남겨두자는 구두 논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된다.그렇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단체는 이번 사안을 두고 "단순한 질병군 재분류를 넘어, 류마티스관절염을 중증난치질환 대상자에서 제외시키려는 수순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신문고와 청와대 게시판에서 강직성척추염의 희귀질환 제외를 철회해 달라는 청원글이 1600여 명의 참여를 끌어낸 것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인 셈이다.약물치료와 그로 인한 합병증을 견뎌온 환자들에겐 산정특례제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이번 주에 열리는 산정특례 관련 회의 결과에 촉각이 곤두서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물론 학회 역시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2016년 12월 시행된 희귀질환관리법이 유병인구를 2만명 이하로 제한함에 따라, 경계선상에 있던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등은 희귀질환 목록에서 제외됐다. 다행히 난치질환으로 분류돼 산정특례 혜택이 유지되고 있지만, 정부가 언제 다른 칼날을 빼들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백한주 교수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의료정책이사를 맡고 있는 #백한주 교수(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은 산정특례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이라며, "임시방편으로 난치질환에 분류되긴 했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이 희귀질환에서 제외되면서 정부 지원이 축소될까 하는 우려가 높다"고 토로했다.백 교수의 지적대로 류마티스질환이나 근골격계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국가의 지원 및 관리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이 고갈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사망률 순위가 높은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밀리면서 정부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져갈 뿐이다. 재정투입 역시 뒷전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 긴 유병기간과 관절의 변형 및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는 학회의 조사 결과와도 대치되는 대목이다.백 교수는 "유병률, 사망률과 같은 통계수치만으로 건강보험재정을 투입할 경우 장기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담보하기 어렵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강직성척추염과 같이 사망률이 낮더라도 환자가 겪는 고통이 크고 만성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에도 국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재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류마티스질환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류마티스질환자들의 산정특례 범위를 확대하고, 적절한 교육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급여제도 개선안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2018-01-30 06:14:58안경진 -
경기마퇴본부, 태국서 의료봉사·교육활동 전개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는 최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보건교사회 해외교육봉사단과 함께 태국 춤푸앙에서 해외 의료 및 교육봉사 활동을 진행했다.해외 봉사활동은 태국 현지의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성관련 문제에 대한 보건교육과 건강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기획됐다.경기마퇴본부는 태국 춤푸앙 지역 소재 아누반 학교를 방문해 초중등 학생 및 지역 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약물오남용 예방교육 및 성교육, 구강건강, 감염병예방 교육 등 현지 환경과 대상층에 맞는 보건교육을 진행했다.김이항 본부장은 "지난해 경기도보건교사회와 MOU 이후 시작한 연계 사업으로 마퇴본부가 정말 꼭 해야하는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며 "마약류 실태를 직접 몸으로 체감하고 보니 문제의 심각성이 큰 것 같아 앞으로 더 많은 지원과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18-01-29 23:43:33강신국 -
서울대병원 "모야모야병 발병 원인은 미토콘드리아"김승기 교수국내 의료진이 정확한 발병 원인을 몰랐던 '모야모야병'이 미토콘드리아와 연관됐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 규명했다.29일 서울대어린이병원 김승기 교수팀은 "모야모야병 환아의 혈관내피 전구세포 미토콘드리아는 모양이 비정상적이고 산소 소비 기능이 매우 떨어져 활성산소 발생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릿속 동맥 끝부분인 전대뇌동맥과 중대뇌동맥 부분에 협착이나 폐색 등 혈관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일반인의 정상 미토콘드리아(왼쪽), 모야모야병 환자의 비정상적인 모양의 미토콘드리아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양이라는 뜻의 일본어가 질환 어원이며 일본에서만 해마다 약 200명 환자가 발생한다. 일본 다음으로는 한국과 중국에 환자가 많다. 동남아와 서양에서는 환자가 드물다.연구팀은 모야모야병 환아와 정상인 각각 5명의 말초 혈액을 채취해 혈관내피전구세포를 분리 배양한 후 미토콘드리아를 비교 분석했다.혈관내피전구세포는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데, 이 세포의 기능 이상이 모야모야병의 주 원인으로 알려져왔다.특히 연구팀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혈관내피전구세포에 항산화물질을 투약한 결과, 미토콘드리아 형태가 정상화되고 산소 소비도 증가하며 혈관 생성 능력도 올라가 세포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다.미토콘드리아는 생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생성하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활성산소는 몸에 들어간 산소가 산화 과정에 이용되면서 여러 대사과정에서 만들어져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김승기 소아신경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야모야병 발병 원인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며 "모야모야병에서 활성산소와 이에 대응하는 항산화물질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향후 모야모야병 약제개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에 기반한 모야모야병 진단 방법'이라는 진단 도구를 개발해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이 도구로 쉽게 모야모야병 진단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모야모야병은 10세 이하 소아에서 발병이 가장 많고, 30대 중반 성인에게도 많이 발견된다. 현재까지 모야모야병의 진행을 막는 내과적 치료는 없으며 수술이 유일한 방법이다.이번 연구는 최근 유명 국제 신경외과 학회지인 '신경외과학(Journal of Neurosurger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한편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해 1월 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모야모야병 어린이 수술 1000례를 넘어섰다.2018-01-29 11:49:04이정환 -
어려워진 약사국시…합격률 90% 벽 무너질까26일 오후 4시 35분. 4교시 약사국시를 모두 마친 약대생들이 시험장을 나서 귀가중이다.26일 오후 4시 35분. 체감온도 영하 25도 최강 한파 속 치러진 제69회 약사국가시험에 응시한 약대생들은 시험 난이도 질문에 "모든 과목이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잠실고에서 약사국시 종료 직후 시험장을 나온 수험생들 표정에는 6년간 약대생활과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과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문제 난이도에 대한 아쉬움이 공존했다.개별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밖에 없지만 국시 종료 후 삼삼오오 모인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수다로 아쉬움을 달래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응시생들은 약사국시 시험문제가 약대 6년제 도입 이래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덕성여대약대 소속 한 응시생은 "어려웠다. 요약집이나 예상문제 목록에 없었던 처음보는 문제가 많았다"며 "숫자같은 부분도 g이나 mg같은 단위 부분에서 틀릴 확률을 높이기 위해 까다롭고 헷갈리게 낸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고 말했다.이 응시생은 "그래도 약사국시를 무사히 잘 마친것 같아 기분이 후련하다. 감독관이 시험 종료를 알릴 때 기분이 묘했다"며 "국시 준비기간에는 세상이 회색으로 보였다. 시험이 끝나서 기쁘다"고 했다.중앙대약대 응시생도 "생명약학, 산업약학, 임상실무약학, 보건의약관계법규 4개 과목 모두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느낌이다. 특히 약물치료학 문제가 어려웠다"며 "익숙하게 보지 못한 문제들이 많았고 법규 문제도 몇 개는 출제진이 어렵게 내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국약학교육협의회 손동환 약사국시위원장(원광약대)은 약대교수 간 올해 국시 난이도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소개했다.다만 약교협은 약대 6년제 도입 직후부터 국시 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꾸준히 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손 위원장은 "6년제 약사국시가 올해로 네 번째다. 다소 평이했거나 쉬웠다는 평가를 받은 첫 번째 국시보다 난이도를 차츰 높여가자는 게 목표였다"며 "혼란 최소화를 위해 약 4년~5년정도까지 순차적으로 난도를 높여 선진국 수준의 정상궤도 국시 수준으로 끌어 올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난이도를 높였음에도 6년제 약대생들은 준비를 꼼꼼히 한 탓에 생각보다 어렵게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내년도 시험까지 조금 더 난도를 높일 여지가 있다"며 "분명한 것은 올해 국시는 첫해보다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다.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중인 만큼 6년제 약대 수준에 맞는 시험제도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2018-01-26 19:33:06이정환 -
교육부, 내달 1일 약대학제 공청회…'통 6년' 공론화교육부가 약학대학 학제개편을 위해 오는 2월 1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현행 2+4년제에 통합6년제를 병행하는 안을 놓고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특히 앞서 정부 정책건의안을 도출한 약대학제자문위원회에 참석했던 약학계, 자연과학계, 교육계, 학부모단체 등도 공청회에 참석한다.25일 교육부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약대학제개편자문위가 합의한 정책건의안을 토대로 일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공청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자문위 개편안과 공청회장서 개진된 의견을 토대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다.입법예고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내달 공청회 후 최종안이 만들어지고 법 개정 절차를 거치면 연내 학제개편 공표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약대학제 공청회는 내달 1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교대에서 열린다. 발제는 연세대 하연섭 교수, 좌장은 이화여대 한유경 교수가 맡는다.약대와 자연과학대는 이번 공청회를 끝으로 약대학제 개편안 마련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공청회에서는 2+4학제와 통합6년제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전국 35개 약학대학이 두 개 학제를 선택하는 안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약대학제 절차는 교육부 최종안이 만들어진 다음부터 시행된다. 법령개정 여부나 입법예고 시점 등은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2018-01-26 12:14:56이정환 -
69회 약사국시, 2017명 응시…응시율 98.8%2018년 제69회 약사국시 응시 통계26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일제히 열린 제69회 약사국가시험에 총 2017명이 응시하고 25명이 결시했다. 전국 평균 응시율은 98.8%다.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은 약사국시 1교시 종료 후 전국 통계를 집계해 발표했다.약사국시 원서를 접수한 응시생 총 2042명이었지만 16명이 취소하면서 최종 응시자 수 2058명으로 집계됐다.시험당일에는 25명의 결시자가 생겨 최종적으로 2017명이 약사국시를 봤다. 서울은 1110명, 부산 200명, 대구 199명, 광주 232명, 대전 276명이 시험에 응했다. 결시자는 서울 16명, 부산 3명, 대구 1명, 광주 1명, 대전 4명이다.2018-01-26 11:27:36이정환 -
"전원합격, 가즈아!"…최강 한파 속 약사국시 시작새벽 6시 30분. 이른 시간부터 서울 잠실고 약사국시장에는 수험생 약사 선배들과 응원에 나선 후배들이 모여들었다. 현장 | 제69회 6년제 네 번째 약사국시장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26일 새벽 6시. 약사국가시험이 열리는 서울 잠실고등학교는 정식 약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 시험을 앞둔 약대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배와 교수들로 북적였다.새벽 미명에도 약사 후배들은 선배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준비한 뜨거운 음료며 죽, 초코렛 등 가지런히 포장한 간식거리를 운반트럭에서 내려놓기 분주했다.특히 이날은 서울 영하 18도, 대전 영하 16도, 대구 영하 13도, 부산 영하 10도로 한파가 절정을 이뤘지만 약대생 후배들은 털목도리, 털모자, 털신발, 털장갑, 방한점퍼, 귀마개로 완전무장하고 선배들을 뜨겁게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서울 영하 18도, 체감온도 영하 25도의 최강 한파 속 약대 후배들이 약사국시생 선배들 응원에 나섰다. 국시 응원진은 국시원으로부터 각자 배정받은 자리에 맞춰 시험을 치기위해 국시장에 도착한 선배 약사들을 만날 때 마다 '합격 가즈아'를 외치며 응원했다.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4년간 함께한 스승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는 시간만큼은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동덕여대약대 김진형 학생회장(4학년)은 "날씨가 너무 추웠지만 6시부터 국시장에 도착해 응원을 준비했다. 하늘이 캄캄했는데 이제야 날이 밝고 있다"며 "초코렛빵과 죽, 핫팩, 음료를 챙겨 넣었다. 선배 약사들 6년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꼭 붙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연세대약대 전다향 학생회장(4학년)도 "도시락, 간식을 준비해 50여명 약대생들이 응원에 나섰다. 날씨가 너무 추워 시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며 "꼭 좋은 결과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했다.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시험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수험생들에게 핫팩, 뜨거운 음료, 간식,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나눠줬다. 연세대약대 한균희 학장은 "약사국시는 약학교육의 완성이자 약대생이 약사로서 출발하는 시작"이라며 "약시생들이 국시를 끝으로 모든 게 끝났다는 안도감 보다는 약사 전문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는 기대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전문화 된 약사로 성장해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정규혁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성균관대약대 학장)은 "6년제 약사국시가 올해로 4회째다. 약사국시생들의 전원합격을 기원한다. 앞으로는 개국약사, 임상약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산업약사, 연구약사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는 약사들이 다수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도 잠실고를 찾아 부스를 설치하고 뜨거운 음료, 핫팩, 컴퓨터용 수성사인펜 등을 수험생들에게 지급했다.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몹시 추운 날씨에도 약사국시생들이 냉정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합격의 영광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과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도 직접 서울 약사고시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도 "지역사회 약물관리를 책임지는 약사들이 다수 배출되는 날이다. 찍는 것 마다 정답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컴퓨터용 사인펜을 약대생들에게 쥐어줬다"며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수험생들 모두 대한민국 대표약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올해 약사국시 응시자 수는 총 2058명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된다.시험장 내 분위기는 차분하고 고요했다.2018-01-26 09:14:32이정환 -
약사 시인이 쓴 시 '주문진항', 지자체 시비로 우뚝현직 약사가 쓴 시가 강원도 강릉 주문진에서 관광객들을 맞게 됐다. 강원도 강릉시는 24일 강릉에서 보건온누리약국을 운영 중인 김학철 약사의 시 '주문진항'을 주문진항 항구쉼터에 시비로 세웠다.'주문진항'은 주문진항의 모습과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담아낸 작품으로, 김 약사가 활동 중인 하슬라(강릉의 옛 지명) 문학동인회 문집에 실린 작품이다.김 약사는 "현재 하슬라 문학동인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며 "매년 문집을 내는데 주문진항은 지난 20집에 실었던 작품이다. 문집을 지역 도서관 등에 기증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자체 관계자가 보신 것인지, 정확히 시가 선정된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에서 시비로 만들어도 되겠냐는 제안이 들어와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 "강릉이 고향이다 보니 내 고향에 내가 쓴 시의 시비가 설립된다는 점 만으로도 뿌듯한 일"이라고 했다.김학철 약사김학철 약사는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고 약사문예 생활수기와 수필 부문에 수차례 당선됐으며 2008년 월간 한맥문학을 통해 등단했다.현재 전국약사문인회와 하슬라 문학동인회 사무총장, 학맥문학, 한맥문학가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고, 2011년 첫 시집 '그대, 그리고 나'를 발간한 바 있다.김 약사는 "올해 등단하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두번째 시집을 출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진항 시인 海鄕 김 학 철장맛비 밤새 퍼붓고 그대 잠 못 이루었다면 끈적거리는 삶을 찾아 주문진항으로 가시라행여 새로 산 장화는 신고 오지 마시라 정박碇泊한 배는 정녕 없나니 분주한 아낙들이 오고가는 새벽에 오시라오징어배를 기어이 가르고 펄떡이는 활어들이 삶을 송두리째 거두어가는 그 항구에서 그대보다 더 축축한 장화를 신고 빨간 립스틱에 빨간 고무장갑을 낀 억센 손들을 만나라행여 그대 낭만을 보고프면 경포바다로 가고 하루를 죽도록 반성하고프면 주문진항으로 가시라2018-01-26 06:14:54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