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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변화 일반약 희비…테라플루 '업' vs 머시론 '다운'[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최근 일반의약품 시장에선 굵직한 품목의 판권 변화가 잦았다. 다만 품목에 따라 판권 변화 이후의 매출 증감에는 차이가 크다. 새 판매계약 이후 매출이 증가한 품목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감소한 품목도 있다. 주요 제품을 살피면, 동화약품 대신 일동제약이 판매를 맡은 GSK '테라플루'·'오트리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대로 한국메나리니 '풀케어'는 광동제약의 가세에도 매출이 감소했다. 유한양행에서 종근당으로 판권이 넘어간 '머시론' 역시 매출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이들 품목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새 판매계약의 영향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테라플루 12%·오트리빈 2% 증가…일동 실적개선에 도움 4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테라플루 4개 제품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88억원이다. 2019년 78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트리빈은 69억원에서 71억원으로 2% 증가했다. 두 제품은 GSK컨슈머헬스케어의 간판 일반의약품이다. 2019년까지는 동화약품이 판매를 맡았다. 지난해부터 일동제약이 새로운 판매 파트너로 나섰다. 일동제약은 테라플루·오트리빈을 비롯해 기존에 동화약품이 판매하던 금연보조제 '니코틴엘', 다한증치료제 '드리클로', 외용소염진통제 '볼타렌' 등 일반의약품과 틀니세정제 '폴리덴트', 치약 '센소다인'·'파로돈탁스', 코밴드 의료용확장기 '브리드라이트' 등 컨슈머헬스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9개 제품의 가세는 일동제약 실적개선에도 도움을 줬다. 일동제약의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실적은 2019년 1911억원에서 2020년 2755억원으로 44%(844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약 460억원이 새롭게 가세한 GSK 제품 9종에서 나왔다. ◆머시론, 유한에서 종근당으로 판권 이동 후 분기매출 감소 반면, 새 판매계약 체결 이후 매출이 하락한 제품도 있다. 알보젠코리아의 사전피임약 머시론이 대표적이다. 머시론은 2019년 6월까지 유한양행이 판매를 맡았다. 2019년 하반기부터는 종근당이 판매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머시론 대신 자체 생산 제네릭인 센스데이를 판매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머시론의 지난해 매출은 77억원으로, 2019년 91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공교롭게 종근당이 판매를 맡은 이후로 매출 하락이 눈에 띈다. 2019년 2분기까지 20억대 후반의 분기별 매출을 올리던 머시론은 2019년 3분기부터 10억원대 후반으로 감소했다. 머시론의 경우도 외부요인이 일부 작용했을 것으로 업계에선 판단하고 있다. 다양한 제네릭이 사전피임약 시장에 진출한 데다, 최근 몇 년간 혼인율이 감소한 영향도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피임약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기혼여성이다. 결혼은 했지만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소비자 또는 둘째·셋째 출산을 피하려는 소비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혼인율이 감소하면서 과거의 시장확장세는 한 풀 꺾인 것으로 전해진다. ◆광동제약 가세 풀케어 매출 23%↓…경쟁심화·코로나 영향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도 사정은 비슷하다. 국내에서 풀케어 판매는 2013년 출시 이후 2019년까지 한국메나리니가 단독으로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약국영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광동제약이 가세했다. 그러나 광동제약의 가세에도 풀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95억원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했다. 출시 2년차인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제약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와 주블리아의 영향력 확대 등이 풀케어의 매출하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블리아는 바르는 무좀약 시장에서 전문의약품이라는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일반약인 풀케어의 경우 주블리아의 직접 경쟁자라고 보긴 어려울 수 있지만, 같은 타깃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간접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해석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외출이 줄고 국내외 여행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풀케어의 매출 하락에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반의약품 시장은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감기약·진통제 등 상비약 매출은 늘어난 반면, 다른 품목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를 비롯해 다양한 요소가 매출 변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3-05 06:18:05김진구 -
고혈압약 조페닐·아달라트오로스60, 영구 공급 중단[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품절 문제를 겪었던 '조페닐정'과 '아달라트오로스정 60mg'의 공급이 결국 완전히 중단됐다. 5일 의약품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국메나리니는 고혈압 치료제 '조페닐정' 7.5·15·30mg의 공급 중단을 고지했다. 공급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 한국메나리니는 "제조사의 변경된 조성이 국내 제반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새로운 조성 제품 수입이 불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이상 추가 수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품 공급은 보유 재고분까지만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갑작스럽게 공급 중단이 됐다"며 "대량 주문을 하더라도 발주 수량과 별개로 제한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페닐은 안지오텐신II 전환효소(ACE) 억제제 계열로 2010년 국내 첫 허가를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ACE 억제제 중 1위 제품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건성기침 등 유해반응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되거나 일부 제품이 용출시험 부적합을 받기도 했다. 또 조페닐 7.5mg은 최근 제조사 선적 지연으로 재고 부족에 시달렸다. 바이엘의 고혈압 치료제 '아달라트오로스정 60mg'도 본사 결정에 따라 공급이 영구 중단됐다. 아달라트오로스 60mg은 그간 독일 공장의 보수 작업으로 장기간 품절된 약이다. 당초 회사는 추후 재공급을 약속했으나 본사의 결정으로 공급하지 않게 됐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아달라트오로스정 30mg을 배수 처방할 경우 급여를 인정하고 있는데, 60mg 영구 중단으로 인정기간이 오는 7월 31일까지 연장됐다. 7월 31일 이후 절차는 심평원과의 협의를 통해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회사는 말했다. 아달라트오로스정 60mg 품절은 지난 2017년부터 발생한 이슈로 잦은 품절 때문에 약국가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2021-03-05 06:15:01정새임 -
탈모 일반약 '판토가', 수입 끊기며 매출 반토막[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멀츠의 일반의약품(OTC) 탈모 치료제 '판토가'가 수입 지연으로 품절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판토가는 해외 제조소 변경 등록 건으로 지난해 중반부터 수입이 일시 중단됐다. 국내 유통이 중단되며 판토가는 품절 사태를 맞았다.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판토가는 전량 품절 상태다. 이로 인해 매출은 급감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판토가 매출은 2019년 약 13억원에서 지난해 6억원으로 53.8% 감소했다. 판토가는 OTC 탈모 치료제로 경쟁품목으로는 동국제약 '판시딜', 현대약품 '마이녹실' 등이 있다. 이 시장 매출 1위는 판시딜로 오리지널인 판토가를 제쳤다. 한편, 국내 판토가 유통을 맡고 있는 후파마 관계자는 "지난해 제조소 변경으로 수입이 안 되고 있지만 오는 5월분까지 재고가 있다"라며 "연내 수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2021-03-04 12:15:48정새임 -
감기환자 줄었다는데...작년 감기약 시장 되레 성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감기약의 매출은 보통 겨울에 진입하는 4분기에 급증한다. 그러나 지난해엔 주요 품목 대부분이 1분기에 유독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태 초기 병의원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감기환자들이 처방약 대신 일반약을 찾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팬데믹 선언 전후로 형성된 불안한 심리가 일부 상비약 사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약 감기약의 시장규모는 1008억원에 이른다. 2019년 925억원에 비해 9% 증가했다. 의료계와 보건당국은 지난해 감기를 비롯한 감염성 질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개인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그만큼 감염질환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지난해엔 일반약 감기약의 판매액이 최근 5년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시장의 규모는 2016년 837억원, 2017년 897억원, 2018년 938억원, 2019년 925억원 등이었다. 주요 품목 대부분의 매출도 지난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동아제약 '판피린' 시리즈는 2019년 269억원에서 작년 292억원으로 9% 증가했다. 동화약품 '판콜' 시리즈는 같은 기간 198억원에서 269억원으로 26% 늘었다. GSK '테라플루' 시리즈는 12%(78억→88억원), 대원제약 '콜대원' 시리즈는 9%(39억→42억원), 얀센 '타이레놀콜드' 등은 28%(22억→29억원) 각각 증가했다. 다케다에서 셀트리온으로 판권이 넘어간 '화이투벤'은 26억원에서 25억원으로 2% 감소했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선 코로나 사태 초기 일반약 판매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태 초기 병의원 방문 환자가 급감하면서 처방약 대신 일반약을 구매하는 감기환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 팬데믹 선언을 전후로 불안한 심리가 형성되며 안전상비약을 미리 구매해두려는 소비자가 늘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엔 일반약 감기약의 매출이 1분기에 유독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총 매출은 339억원으로, 전년동기(2019년 1분기) 255억원보다 33%나 늘어난 것으로 관찰된다. 앞선 4년과 대조적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4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결국 1분기의 이례적인 매출 증가가 전체 시장규모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1분기 매출 증가는 감기약뿐 아니라 진통제·거담제 등 다른 안전상비약에서도 마찬가지로 관찰된다. 실제 진통제·거담제 대부분은 지난해 1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레놀을 비롯한 일부 진통제는 상반기 내내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감기약과 진통제 등 주요 안전상비약 대부분이 작년 상반기에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며 "코로나 확산에 의한 불안심리가 안전상비약 구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2021-03-03 12:11:41김진구 -
동성제약, 암웨이 ABGIL과 염모제 공급 계약[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은 최근 암웨이 그룹 산하 ABGIL(ACCESS BUSINESS GROUP INTERNATIONAL LLC)과 '새티니크 헤어컬러' 염모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한국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태국, 대만 등 4개 국가의 암웨이와 계약을 맺어 지난해 총 180만개 염모제를 공급한 바 있다. 이전 계약이 개별 국가 내 암웨이와 맺어졌다면 올해는 암웨이 ABGIL과의 협약으로 더 많은 국가 암웨이에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동성제약은 오는 3월 홍콩 암웨이 추가 런칭도 앞두고 있어 올해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계약 품목인 새티니크 헤어컬러 염모제는 새치 커버와 함께 세련된 멋내기 컬러 연출이 가능하고 ,특히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트렌디한 컬러가 장점이다. 동성제약만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포뮬라가 모발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며, 2가지 단백질과 3가지 허브추출물, 5가지 천연유래오일이 잦은 염색에도 매끄럽고 윤기있는 모발로 지켜준다. 무향료 제조기술을 적용해 냄새 없이 편안한 셀프 염색이 가능하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새티니크 헤어컬러 염모제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암웨이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제품"이라며 "이번 수출 계약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제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2021-03-03 12:04:35정새임 -
메나리니, '풀케어 플러스크림' 새 디지털 영상 공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메나리니(대표이사 박혜영)는 지난 2일 가수 이무송을 새 모델로 발탁하고 피부 무좀 치료제 '풀케어 플러스크림'의 새로운 디지털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규 디지털 캠페인 영상은 풀케어의 두 제품 라인 중 2020년에 새롭게 출시된 무좀 치료제 풀케어 플러스크림’에 맞춰 기획됐다. 가수 이무송이 부르는 CM송을 통해 제품 특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해당 영상에서 가수 이무송은 미국 민요 '성자들의 행진'을 편곡 및 개사한 '무좀송'을 부르며 등장해 풀케어 플러스크림으로 손쉽고 깔끔하게 무좀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무좀송에서 본인의 이름 이무송과 유사한 발음의 워딩 '이 무좀'을 반복해 노래하며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풀케어 플러스크림 속에 동봉된 전용 브러쉬 '슥슥이'를 사용해 환부에 손대지 않고 간편하고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풀케어 플러스크림’의 신규 디지털 영상은 풀케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메나리니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디지털 캠페인 영상은 2013년에 론칭해 대한민국 NO.1 손발톱 무좀 치료제 브랜드로 거듭난 풀케어의 새로운 피부 무좀 치료 라인 풀케어 플러스크림의 특징을 환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케어는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 NO.11 대표 손발톱 무좀 치료제 브랜드다. 손발톱 무좀 치료에 특화된 네일라카 타입과 피부 무좀 치료에 특화된 크림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풀케어® 플러스크림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진균감염증, 어루러기, 피부칸디다증에 효능·효과가 있다. 증상에 따라 1~2주 간 일 1~2회 지속적으로 환부에 발라야 하는 피부 무좀 치료제의 특성을 감안해 30g의 대용량으로 출시됐으며, 환부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 간편하게 치료제를 도포할 수 있는 전용 브러쉬 '풀케어 슥슥이'가 함께 동봉돼 쉽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2021-03-03 10:42:21정새임 -
'타그리소' 질주...EGFR 항암제 시장, 4년새 3배 팽창[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특정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EGFR 표적항암제 시장이 지난해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웠다. 기존 약물의 내성치료에 효과를 발휘하는 3세대 약물 '타그리소'의 급여등재가 시장성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올해는 유사한 기전의 신약이 속속 처방권에 진입하면서 시장판도 변화가 예고됐다. 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시장 규모는 1520억원으로 전년대비 15.0% 상승했다. 2016년 576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매출 규모가 2.6배 커졌다.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닙)와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등 EGFR-TKI 4종은 2016년 576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형성했다. 2017년에는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554억원까지 내려앉았는데, 2018년 104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오른 뒤 3년 연속 매출 신기록 행진을 지속 중이다. 3세대 약물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급여 처방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EGFR-TKI 시장확대를 견인했다. EGFR-TKI는 EGFR 돌연변이를 동반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EGFR 돌연변이는 엑손(exon) 18번부터 21번 사이에서 일어난다.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중 30~40%에서 관찰되는 매우 흔한 유전자 변이암으로, 서양인보다 아시아인에서 발생비율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처방 수요가 상당하다는 의미다. 시장 선두품목인 '타그리소'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065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대비 34.5% 증가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타그리소'의 시장점유율은 70.1%에 달한다. 2위 품목인 '이레사'와 압도적인 시장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타그리소'는 지난 2016년 5월 'EGFR-TKI 투여 후 EGFR-T790M 변이가 확인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1, 2세대 EGFR-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치료 용도다. '타그리소'는 2017년 12월 2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면서 매출액이 급등했다. 발매 첫해 23억원으로 출발해 2017년 103억원에 머물던 '타그리소' 매출은 2018년 594억원으로 1년새 5.8배 뛰었다. 이후 30% 이상의 가파른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 12월 국내에서 1차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는데 급여 확대는 2년 넘게 계류 중인 상태다. '타그리소'를 제외한 나머지 EGFR-TKI는 매출 흐름이 부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이레사'의 작년 매출은 196억원으로 전년보다 30.7% 줄었다. 2016년 51.1%를 차지하던 '이레사'의 시장점유율은 12.9%로 4년만에 38.2%p 빠졌다. 로슈 '타쎄바'의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0.9% 감소한 73억원이다. 2016년 173억원과 비교할 때 4년만에 매출규모가 반토막났다. 베링거인겔하임 '지오트립'의 지난해 매출액은 186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했다. 2016년 86억원에서 2017년 109억원, 2018년 136억원 등으로 매출규모를 꾸준히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2016년 14.9%에서 2020년 12.2%로 2.7%p 축소했다. 2세대 약물임에도 1세대 EGFR-TKI 치료 후 발생한 내성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차별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EGFR-TKI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2세대 약물인 화이자의 '비짐프로'(성분명 다코미티닙)가 작년 말 급여등재를 마치고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비짐프로'는 작년 2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타그리소'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도 연내 처방권 진입이 유력하다. 3세대 약물인 '렉라자'는 지난 1월 '이전에 EGFR-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24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 적정 판정을 받고,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건강보험공단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2021-03-02 06:19:33안경진 -
대웅 '나보타' 작년 글로벌 매출 636억...코로나에도 61%↑[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 6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국 내 판매중지 위기를 딛고 매출반등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최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 2060만달러(약 23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관련 셧다운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영업마케팅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지만, 2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분기매출 최고치를 달성했다. 작년 누계 매출은 5650만달러(약 636억원)다. 발매 첫해보다 매출 규모가 61.4% 확대했다. 다만 외부감사인의 검토를 받지 않은 내부결산 자료이기 때문에 향후 변동의 여지는 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북미, 유럽 지역 판권을 보유하는 파트너사다. 지난 2019년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의 미간주름 적응증 개선 적응증을 확보하고, 같은 해 5월부터 '주보'(나보타의 미국 제품명)란 제품명으로 현지 판매에 나섰다. 2019년 10월부턴 클라리온메디컬(Clarion Medical)과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제품명)'란 제품명으로 캐나다 지역 판매에도 돌입했다. 에볼루스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유일한 품목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볼루스의 실적이 곧 '나보타'의 해외 매출인 셈이다. 에볼루스는 '나보타'의 북미 지역 판매를 본격화한지 1년이 채 되기 전에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작년 3월 이후 미국,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북미지역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에볼루스 경영진은 '누시바'(나보타의 유럽 제품명)의 유럽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고, 영업마케팅직원 100여 명을 퇴사조치하는 등 비상 경영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운영비용을 대폭 줄이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고객창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는 자체 평가다. 지난달에는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합의 계약을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를 포함한 모든 법적 분쟁을 종결지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주보'(누시바)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된 셈이다.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에볼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소송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였지만 작년 4분기에 강력한 매출성장을 거뒀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구매건수가 5600건을 넘어섰고, 재주문율은 71.6%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라며 "주보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와 성장잠재력을 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9일 발표한 바와 같이 엘러간(현 애브비), 메디톡스와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이라고 믿는다"라며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2021-03-01 16:15:21안경진 -
진통제 시장 '타이레놀' 독주…'게보린'·'이지엔' 선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 타이레놀이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타이레놀의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는데, 주요 진통제 브랜드 가운데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게보린·이지엔·탁센·애드빌·그날엔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증가한 반면, 펜잘·맥시부펜·캐롤·애니펜·부루펜·챔프의 경우 매출이 감소했다. 게보린과 캐롤 정도를 제외하면 매출 증감률의 폭이 컸다. ◆타이레놀 작년 매출 352억원…1분기에만 102억원 2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얀센의 타이레놀 시리즈가 지난해 주요 일반 진통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타이레놀 시리즈의 지난해 매출은 352억원으로, 연도별 매출로는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2019년 276억원과 비교해 28%나 증가했다. 주요 일반 진통제 가운데선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 사태가 간접적으로 타이레놀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분기별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1분기(102억원)에 특히 높았는데, 이는 사태 초기 안전상비약을 구하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환자에게 이부프로펜 성분 대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것 역시 타이레놀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끼쳤다. WHO는 권고 이틀 만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권고를 철회했지만, 한동안 약국가에서 타이레놀 지명구매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타이레놀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게보린도 1분기 반짝 수혜…타이레놀과 격차는 최대로 타이레놀에 이어 삼진제약 게보린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157억원으로 2019년 152억원과 비교해 4% 증가했다. 게보린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로 지난해 1분기 WHO 권고의 반짝 수혜를 봤다. 게보린의 분기별 매출은 30~31억원 내외인데, 1분기에만 66억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이레놀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게보린은 2019년까지 타이레놀과의 매출 격차를 꾸준히 줄여왔다. 2015년 145억원이던 둘의 격차는 2017년 136억원, 2019년 124억원까지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195억원으로 크게 벌어졌다. 게보린의 부진이 원인이라기보단, 타이레놀의 매출이 워낙 많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지엔·탁센 5년 연속 상승세…매출 순위 3·4위로 일반 진통제 시장에서 3위는 대웅제약 이지엔 시리즈가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으로 2019년 60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지엔 시리즈는 최근 6년간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 2015년 33억원에 그치던 연매출이 2020년 66억원으로 2배 늘었다. 이 기간 일반 진통제 시장에서의 매출 순위 역시 9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4위는 GC녹십자의 탁센 시리즈였다. 2019년 56억원에서 지난해 6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이지엔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16년 35억원이던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61억원으로 74% 증가했다. 2016년 다른 브랜드에 밀려 9위에 머물던 탁센의 매출 순위는 지난해 4위까지 상승했다. ◆맥시부펜 50%>부루펜 38%>챔프 31%>펜잘 19% 감소 종근당 펜잘 시리즈와 한미약품 맥시부펜 시리즈, 일동제약 캐롤 시리즈, 안국약품 애니펜, 삼일제약 부루펜, 동아제약 챔프 시리즈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들은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동제약 캐롤 시리즈(8%↓)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리 수 매출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맥시부펜의 낙폭이 가장 컸다. 맥시부펜의 경우 2019년 75억원에서 2020년 37억원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펜잘 시리즈는 55억원에서 45억원으로 19%, 애니펜은 52억원에서 32억원으로 38%, 부루펜은 47억원에서 29억원으로 38%, 챔프는 35억원에서 24억원으로 31% 각각 감소했다. 이밖에 화이자 애드빌은 전년대비 20%(12억→16억원), 경동제약 그날엔은 23%(9억→1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02-27 06:20:08김진구 -
MSD 백신 3종, 4월부터 공급가 최소 15% 인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MSD의 백신 3종(가다실·가다실9·로타텍) 공급가가 오는 4월부터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자사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와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 시점은 4월 1일이다. 인상률은 가다실과 가다실9가 각각 15%, 로타텍이 17%다. 이에 따라 가다실9는 12만원선(VAT 제외)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다실은 9만원 후반대, 로타텍은 5만원대다. 다만 입찰 도매의 경우 입찰 계약 기간 동안 인상이 유예된다. 한국MSD는 조만간 일선 병원에 공급가 인상을 안내할 예정이다. 가다실 2종의 공급가는 오랜 기간 변동없이 유지되어 왔다. 로타텍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9년 경쟁 제품인 GSK 로타릭스의 인상에도 가격을 유지했다. 올해 15~17%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소비자의 접종가 인상도 불가피해 보인다.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회사는 "출시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속적인 생산투입 비용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가다실과 가다실9는 지난해 각각 2억원, 4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로타텍 매출은 117억원으로 집계됐다.2021-02-27 06:15:21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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