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수건 짜는 제약업계...3곳 중 2곳 원가구조 개선
- 김진구
- 2021-05-22 06: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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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분기보고서 분석 ⑦매출원가율
- 주요 20개 제약 1분기 평균 매출원가율 63%…전년대비 1%p↓
-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원가율 '71%→35%'위탁생산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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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상장제약사 20곳의 원가구조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제약사 중 14곳의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줄었다. 작년 1분기 71%였던 매출원가율이 35%로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코로나 백신을 본격적으로 위탁생산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고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0곳 중 14곳 원가구조 개선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기업의 매출원가율은 평균 62.8%다. 총 매출 4조1934억원 가운데 2조6322억원이 매출원가였다. 셀트리온은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거래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특성상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매출원가에는 제품·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나머지가 매출총이익이다.
이런 이유로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은 다른 제조업보다 매출원가율이 낮은 편이다.

유한양행, 종근당, 광동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제일약품, 보령제약, 동국제약, JW중외제약, 일동제약, 한독, SK바이오사이언스, 휴온스, 일양약품의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원가율 감소폭이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71.2%에 달하던 매출원가율이 34.9%까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본격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 백신 CMO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이후 안동에 위치한 L하우스에서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397.4%(227억→112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444억원에서 431억원으로 도리어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분기 66.5%였던 매출원가율이 58.5%로 7.9%p 낮아졌다. 매출이 증가한 동시에 매출원가가 낮아진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부터 간판제품인 '리바로'의 주원료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종전에는 일본 코와로부터 주원료를 들여왔었다. 여기에 리바로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원가율 개선에 기여했다.
보령제약은 원가율이 59.5%에서 54.4%로 5.2%p 감소했다. 예산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생산효율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1월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생산라인 GMP 승인을 받았다. 이미 주요 제품인 '벨킨'의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또, 지난해 국내 권리를 인수한 '젬자'도 예산공장에서 직접 제조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매출원가가 1년새 2219억원에서 2641억원으로 19.0% 늘었지만,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원가율은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높은 상품매출 비중 때문에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기업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신약기술료 수익이 반영되면서 상품매출 비중이 낮아졌고, 원가구조가 개선됐다. 유한양행이 지난 1분기에 반영한 라이선스수익은 15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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