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아키 운영 한의사, '과잉수사·명예훼손' 경찰 고소약안쓰고아이키우기(이하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자가 제조 의약품 등을 판매한 한의사 김씨가 자신을 조사한 경찰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안아키 운영자 김씨는 자신을 수사한 대구 수성경찰서 경찰관을 과잉수사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경찰이 과잉수사를 진행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경찰청 동부경찰서는 김씨는 최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대구지방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영장 기각은 이번이 두번째다.2017-10-27 22:36:00정혜진
-
"이런 증상 이런 진통제" 무분별한 입소문 약사는 없다'생리통 부위별 추천 약, 허리 통증엔 ㅇㅇㅇㅇㅇㅇ, 경련 있는 극심한 통증은 ㅇㅇㅇㅇㅇㅇㅇ, 생리불순 생리통엔 ㅇㅇㅇ, 가슴·배가 붓는 생리통은 ㅇㅇㅇㅇㅇㅇㅇ' 약사 대면 상담을 꺼리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 상 복약상담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근거 없이 그저 개인의 경험 중심으로 쓰여진 입소문 가운데 약사 상담은 온데간데 없다. 네이버 지식in 등 온라인 상 전문가 상담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정작 섬세한 상담이 필요한 일반약 선택 부분에서는 약사 부재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콘텐츠 중 '생리통 부위별 추천 약'이 단적인 예다. 생리통 증상을 6~7가지로 나눠 각 상황별 맞춤형 진통제를 추천하는 메모가 여성 이용자들 사이에 바이블처럼 유행하고 있다. 비단 한가지 이미지가 아니라 여기에 개인의 경험과 복용후기가 덧붙여 다양한 데이터들이 떠돌고 있다. 내용을 보면 최근 약국에서 취급하지 않는 인지도가 낮은 품목까지 소개하고 있다. 문제는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개별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근거 없는 정보라는 점이다. ' 생리통'이라는 태그를 달고 수천, 수만 번 게재되면서 공신력 있는 정보인 양 공유되고 있다. 이밖에도 '약 먹기 전 통증이 먼저 오면 ㅇㅇㅇ을, 생리 시작 후 통증이 오기 전이면 ㅇㅇㅇㅇㅇ를. ㅇㅇㅇ과 ㅇㅇㅇㅇㅇ 알러지 있는 사람은 ㅇㅇㅇㅇ을' 등 정보를 표방한 추천글과, 심지어 '피임신성 자궁 내막출혈증에 효과 있는 진통제'와 같이 상당한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경우에 대한 진통제 상담도 다수 리트윗되며 퍼지고 있다. 이처럼 특히 '생리통'에 관련된 비전문가의 정보가 많이 떠도는 이유는 민감한 증상이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세하게 상담할 수 없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내용을 제보한 한 30대 여성은 "약사가 전문가임은 알지만, 남자 약사인 경우 그 또한 불편한 상황이고 여성약사라고 해도 예민한 문제를 증상별로 자세하게 상담하기에 부담을 느낀다"며 "급할 때에는 약국을 찾기보다 먼저 인터넷 상 경험을 토대로 한 정보들에 솔깃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약국이 지금보다 증상을 다양하고 정밀하게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 여성은 "사람마다 증상이 너무 다른데, 약국을 찾으면 대부분 약사들은 너무 바쁘고 이러한 증상을 자세히 얘기하기 민망하다"며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일수록 SNS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에 의존하고 휩쓸리기 쉽다. 전문가 개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일반 상품 리뷰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의약품도 상품 리뷰를 보고 선택하듯 온라인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감기 증상이 개인마다 다르듯, 예민한 여성질환일수록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더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2017-10-27 12:09:27정혜진 -
초진-페리슨정, 재진-페리손정 처방…결국 조제실수초진 처방은 페리슨정으로 나왔다가 재진 처방은 페리손정으로 변경되면서 약국이 페리슨정으로 조제, 청구했다가 심평원 소명 대상이 됐다. 의약품 이름의 유사성으로 인해 조제실수로 인한 변경조제에 저가약 대체청구 위기에 몰린 것이다. 26일 서울지역 S분회에 따르면 지역 약국이 의도하지 않은 페리슨정, 페리손정 변경조제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먼저 페리슨정과 페리손정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휴온스 페리슨정과 신풍제약 페리슨정은 모두 골격근이완제다. 그러나 성분이 다르다. 페리슨정의 성분은 에페리손염산염 50mg이고, 페리손정의 성분은 염산톨페리손 100mg이다. 이름이 유사하고 적응증도 같은 약이지만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대체조제가 안된다. 결국 약국에서 유사한 약 이름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 인근 의료기관에서 페리슨정을 처방해 조제를 해준 약국에 재진환자 내원시 페리손정으로 변경된 처방전을 들고왔다. 이에 약국은 동일환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페리슨정' 처방인 줄 알고 청구 SW에 있는 복사하기 기능으로 청구를 했다. 그러나 페리슨정은 115원인데 페리손정은 약가는 76원이었다. 결국 이 약국은 심평원 레이더에 걸려들었다. 76원짜리 페리손정 처방인데 왜 115원짜리 페리슨정으로 조제, 청구를 했냐는 것이다. 결국 해당약국은 무심코 한 페리슨정 청구로 임의 변경조제, 청구불일치 등의 문제를 떠안게 된 것. 이에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페리슨정 처방을 낸 줄 알았는데 유사한 의약품 명칭으로 페리손정으로 잘못 처방이 됐다며 변경조제가 아니라는 소명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문제는 처방의사와 조제약사를 헷갈리게한 유사명칭이다. 성분도 다른데 저렇게 유사한 명칭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시행되는 시판전 의약품 명칭 검토와 사후관리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제품명을 정하기 전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조제과오가 발생할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POCA(Phonetic and Orthographic Computer Analysis) 분석 알고리즘을 운영한다. 즉 발음과 철자에 근거해 제품 브랜드을 정하라는 것이다. 약국 조제 과정에서 혼동을 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사전 심사 프로세스는 없지만 재단법인 일본 의약정보센터(JAPIC)가 2008년 3월부터 의약품유사명칭검색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명칭유사성을 객관적 지표로 보여주고 승인전 이 시스템 이용해서 명칭 검토가 권장되며 승인 과정에서 변경이 요구되는 사례도 있다.2017-10-26 12:15:00강신국 -
"아, 일회용 비닐봉투"…20원 마찰에 별별 궁여지책일회용 비닐봉투 단속 강화에 따른 약국의 조치가 고객들과의 크고 작은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서울시의 일회용 비닐봉투 단속 예고 이후 일회용 사용을 자제하고 이전보다 철저히 고객에 비닐봉투 가격을 청구하고 있다. 문제는 시민들의 인식이다. 약국에서 무상으로 봉투를 제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봉투값을 따로 청구하면 불쾌함을 표출한다는 것이다. 또 서울시 방침에 따라 지역 약사회들이 관련 내용을 안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봉투를 무상 제공하는 약국이 적지 않다는 점 역시 규정을 지키는 약국들에는 피해가 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봉투값을 이야기하면 고객의 표정부터 바뀌기 마련"이라며 "최근에도 근무약사가 봉투값을 청구했다 한 남성 고객으로부터 고성의 항의를 들었다. 이 고객은 며칠전 다른 약국은 안받는데 이약국만 받느냐며 사려던 약을 그냥 두고 나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일부 약국과 분회는 불필요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일선 약국에서 고객과의 마찰이 빈번해지자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궁여지책을 내놓는 곳도 있다. 개별 약국들은 일회용 봉투 무상 봉투 제공이 안된다는 안내 POP를 제작하는가 하면, 따로 봉투값을 고객이 넣을 수 있도록 매대 위에 올려놓을 저금통을 제작했다. 서울 은평구약사회의 경우 최근 상임이사회에서 회원 약국들의 봉투값 시비 관련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약국 내 일회용품 사용 자제 안내함을 제작해 전체 회원 약국들에 배포하기로 협의했다. 구약사회는 토끼 모양의 약국 내 비닐봉투 사용자제 안내함을 만들어 전체 회원 약국들에 배포했다. 앞서 서울시약사회는 서울시가 발표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억제에 맞춰 자연보호 캠페인 포스터를 제작해 회원약국에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훼손하는 1회용 비닐봉투 사용 자제를 위해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서울시는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종합계획에 따라 1회용 봉투 무상제공이 금지된 사업장인 33㎡(약 10평)초과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예고한 바 있다. 규정에 따르면 약국 면적이 33㎡(약 10평)를 초과할 경우 3가지 경우를 제외한 1회용 봉투 제공 시 돈을 받아야 하고, 무상으로 제공하다 단속에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2017-10-26 12:14:56김지은 -
유통, 연말 준비...재고정리 위한 일시 반품 중단도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유통업체들이 순차적으로 연말 정산 작업에 돌입한다. 일부 업체는 반품 재고정리를 위해 약국에 일시 반품 중단을 공지하고 있다. 백제약품은 25일 온라인몰을 통해 갈더마 등 22곳 제약·제조사 제품의 완제품 및 파손제품 반품 불가를 공지했다. 해당 제약사는 갈더마코리아, 젝스팜코리아, 뉴젠팜, 도체오, 동인당, 목산약품, 비앤씨코리아, 새한제약, 에이치피앤씨, 유한메디카, 조선무약, 프레제니우스, 하원제약, 한국다이이찌산쿄, 한국머크, 한국유니팜, 한국페링 등이다. 백제약품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반품 들어온 재고를 정리해 제약사와 정산을 해야하는데, 약국에서 반품이 계속 들어오면 정산에 어려움이 있어 일시적으로 반품 중단을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제약품은 완제품이나 파손 제품에 대한 반품불가 공지는 반품 정산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것이며, 연말이 지나고 내년이 되면 다시 반품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17-10-26 12:14:54정혜진
-
건기식협, '건식투데이 2017 가을호' 발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건식투데이 2017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호에는 최근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전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에 관해 자세히 다뤘다. 특히 온라인 중심의 유통채널 변화, 4차 산업혁명 태동 등 주요 시장 트렌드를 소개해 회원사의 효과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 식약처 식품안전표시인증과 좌정호 과장과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태선 교수 인터뷰도 담았다. 회원사 소개코너에서는 종근당건강㈜의 김호곤 대표 인터뷰와 ㈜이롬의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함으로써 회원사 간 이해도를 높였다. 2012년 9월 창간된 ‘건식투데이’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정기 협회지로 회원사라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 구독을 원하는 회원사는 협회 기획정책팀(031-628-2326)으로 요청 가능하다.2017-10-26 10:44:58정혜진 -
약국 개인정보자율점검 31일 마감…"서둘러 주세요"오는 31일 개인정보보호자율 점검이 종료되는 만큼 아직 참여하지 않은 약국들은 서둘러야 한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된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이 오는 31일에 종료됨에 따라 아직까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에 참여하지 않은 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약국의 참여율은 낮은 상황으로 약국에서는 10월 31일까지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절차는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로그인후 우측 하단 ‘2017년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배너 클릭 ▷동의서 신청페이지(팝업창)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규약’ 확인후 동의 ▷동의서를 작성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이동 후 ▷심평원 ‘온라인 자가점검 서비스’ 이동 링크 클릭(최초 1회) ▷요양기관업무포털(약국공인인증서로 로그인) ▷정보화지원 ▷개인정보보호 자가점검 서비스 ▷개인정보 자가점검 신청 및 시작을 클릭하고 이후 49개 항목을 점검하면 된다. 초기 접속 등의 절차가 어려운 경우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다음 ‘2017년 약국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배너 하단의 자율점검 신청가이드 및 FAQ를 다운로드 후 활용하면 된다. 한편 약사회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개인정보보호 자율규제단체’로 지정돼 회원약국이 개인정보보호 업무에 대한 자율점검을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약국에서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을 성실히 수행한 경우 △개인정보보호 실태조사 현장점검 대상 제외 △개인정보보호법령 위반사항에 대해 자율점검 후 개선계획을 제출한 경우 과태료 경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2017-10-26 06:14:53강신국 -
약사 손이 '금손'…약국 안팎 디자인·아이디어 향연현장 | 서울 마포구 '건강이 활짝 파란문약국' 고정 처방전도 없고, 인근 유동인구도 많지 않은 주상복합 상가. 차가운 콘크리트 외벽으로 둘러쌓인 건물 안 유독 눈에 띄는 약국이 있다. 전면 유리 외관에 파란 문이 따뜻함을 주는 이곳,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파란문약국이다. 간판에 '건강이 활짝! 파란문약국'이라 적힌 그대로 약국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와 파란색 대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 있다. 개국 1년이 채 안됐지만 '예쁘고 친절한 약국'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매출도 기대 이상 상승세다. 그 비결에는 약국 인테리어부터 판매 제품 선택, POP 디자인까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해내려 노력하는 홍경아 약국장이 있다. 약대 졸업 후 개국가에서 15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이번 약국에 모두 쏟아붓고 있다는 홍 약사. 뜻이 맞는 동료 약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약국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그의 약국 경영 스토리를 들어봤다. 인테리어·POP까지 약사 손으로…따라하고 싶은 약국으로 홍 약사가 이번 약국을 선택한 데는 여유있는 시간이 가장 컸다. 기존에 처방전 조제와 복약지도에 쫓겨 환자와 여유있게 대화하거나 상담을 할 수 없는 게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같은 건물에 성형외과, 치과가 있지만 약국으로 들어오는 처방전은 거의 없다. 오히려 단골 고객이 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일부러 가져온 처방전이 있으면 그에 맞춰 약을 주문해 조제를 하는 정도다. 하지만 홍 약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상담 전문 약국을 꿈꾸는 그인 만큼 이번 약국은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으로 그간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을 실현시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인테리어부터 약사의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이 없다. 전반적인 디자인부터 투약대, 진열대까지 홍 약사가 직접 고안해 꾸몄다. 워낙 인테리어에 관심도 많았지만, 약국 개국 전 적지 않은 준비 기간을 거쳤다. 일하는 그 중심에는 약사와 직원이 행복하고, 찾아온 고객이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란 확고한 생각이 있었다. "장시간 일하는데 우선 제가 약국 안에서 즐거워야 하잖아요. 또 고객이 우리 약국에 와서 잠시나마 쉬었다며 가며 리프레시(refresh)했으면 했어요. 한마디로 고객에 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죠. 요즘 약국 외 다른 업종들에선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약국 문밖과 약국 안에 벤치를 많이 비치해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요. 위치 특성상 주변에 사무실이 많은데, 꼭 뭘 안사시더라도 일하시다 우리 약국에 잠깐 들려 쉬시는 모습을 보면 기쁘죠." 전반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에 놀랐다면, 이 약국 진열대나 외벽 곳곳에 부착된 POP나 적혀있는 문구 등도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는 홍 약사는 제약사에서 제공한 POP를 그대로 약국에 진열하는 법이 없다. 문구나 디자인을 직접 고안하거나 아이디어를 내 제작하고 있다. "인테리어나 디자인에 워낙 관심이 많다보니 재밌게 하고 있어요. 시도해보고 고객 반응을 체크한 후 수정하기도 하고요. 병행 중인 일이 있다보니 제가 아이디어를 내면 기술적인 부분은 디자인 전문가들이 맡아 해주고 있어요. 사실 혼자면 쉽지는 않은 일이죠. 이렇게 탄생한 작품들이나 노하우는 다른 동료 약사님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장사꾼? 제품 신뢰하니 자신있게 권해"…직접 써보고 먹어보고 약국 인테리어와 더불어 홍 약사가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취급 제품이다. 마진을 떠나 최대한 좋은 제품을 선택하려는 그의 신념은 오히려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역시 아이 셋을 둔 워킹맘인 만큼 자신과 아이와 가족들이 제품을 직접 먹어보거나 사용해본 후 신뢰할 수 있는 약이나 제품만을 깐깐하게 선택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약국에서 함께 일하는 근무약사와 직원들에도 판매할 모든 제품은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믿고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제품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약사도 자신있게 상담을 하고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동료 약사님들 중에 매약을 하시는 것을 민망해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혹시 고객이 강매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하거나, 자신이 장사꾼이 된것 같다고까지 말씀하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품을 약사가 직접 써보고 효과를 확인한 후 고객에 권하면 상황은 달라져요. 자신있게 설명하며 권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고객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도 들죠. 그러면 상담과 매약이 훨씬 수월해져요." 그런 약사의 신념은 진열대에도 투영돼 있다. 판매 약사뿐만 아니라 고객도 구입 전 제품을 직접 쓰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 약국 특성상 매대 밖으로 일반약이나 건강기능식품, 약국 화장품, 의약외품, 동물약 등 조제 위주 약국에 비해 많은 제품들이 진열대 있지만, 일일이 샘플을 함께 비치해 놓았다. 연고제나 파스 등은 기본이고 일반약 PTP나 정제까지 모두 고객이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약을 구입해 간 후 정제 크기나 냄새, 모양 등이 맞지 않아 복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려는 약사의 배려다. "취급 제품에 공을 들이는 편이에요. 제품에 확신이 있어야 약사, 또는 파라눈 약국이 추천하는 제품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마진을 신경안써 경영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제품을 판매하니 무엇보다 재구매로 연결되는 확률이 높아요. 요즘 젊은 고객들은 무턱대고 약사가 설명부터 하는 걸 불편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샘플과 제품을 비교하며 셀프 선택 기회를 준 후 약사의 설명을 원하면 그때그때 응대를 하고 있습니다. 20~30대가 우리 약국을 많이 찾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아요." 뜻 맞는 약사들과 커뮤니티도…"새 약국 모델 함께 만들 것" 홍 약사는 이번 약국에 쏟아붓고 있는 다양한 노하우와 그에 따른 결과를 자신과 뜻을 함께하는 동료 약사들과 공유하고 싶은 꿈도 갖고 있다. 파란문약국 옆에 적힌 1호점이란 글귀도 그런 그의 뜻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연중무휴 저녁 9시까지 약국 불을 밝히는 그는 파란문약국이 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써 언제든 편안함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곳이길 바라고 있다. 그런 파란문약국이 전국 곳곳에 새로운 약국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계획도 있는 것이다. 그런 그의 뜻을 이어받아 홍 약사와 함께 일하던 근무약사가 최근 다른 지역에 그 이름을 이어받아 2호 파란문약국을 열었다. 연내 3호 파란문약국을 개설하겠다는 약사도 있는 상태다. "여럿이 모이면 분명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약국에서 쌓이는 노하우와 데이터를 동료 약사님들과 나누고, 학술적인 부분도 계속 발전시키며 새로운 약국 모델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고객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약국도 대비를 해야 하잖아요. 현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데 향후 약사가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는 약국 체인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계획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사님들이 모이면 파란문약국 이름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싶은 꿈도 있고요."2017-10-25 12:15:00김지은 -
부산침례병원 회생 모금활동…약국·도매 관심 집중지난 7월 파산을 맞은 부산 침례병원을 살리자는 모금활동이 시작되면서 침례병원 회생 가능성이 주변 약국과 지역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하 침례병원)은 경영악화로 지난해부터 1년 이상 휴업을 이어오다 지난 7월 파산이 선고됐다. 주변 문전약국 4곳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한 곳이 폐업 신고를 했다. 거래 도매업체 등 피해액이 100억원 규모라는 점과 직원들의 임금체불 등 부채가 수백억원에 육박한다는 점 등이 이슈로 부각됐다. 그러나 최근 전국 침례교회 신도들이 침례병원을 살리자는 모금활동을 시작하며 회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침례병원회생추진위원회'가 주도해 전국 3500여 곳 침례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한 모금 운동 안건을 승인한 것이다. 모금액 목표는 300억원. 법원이 산정한 침례병원의 부채 596억원에서 기업가치 463여억원을 제외한 132억원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그렇다면 300억원이 모금되면 침례병원을 회생시킬 수 있을까. 주변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면과 회의적인 면을 두루 고려하고 있다. 병원이 이미 7월 파산 선고를 받아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서, 부채를 상환할 금액이 마련된다 해도 법적 절차를 중단시키고 법원에서 '회생'을 이끌어내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지역 약국 관계자는 "파산 절차가 마무리돼 경매에 들어가면 헐값에 병원이 넘어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병원 관계자나 모두 공개입찰로 침례병원을 인수할 주체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에서 병원부지를 매입해 다른 시설이 들어올 수 있다고 추측하지만, 침례병원은 의료법인의 병원부지로 허가를 받은 만큼 복지부 인가 등 절차를 거쳐 병원 외 다른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금정구에 유일한 종합병원이라는 점, 침례병원을 제외하면 금정구 내 응급실 부재로 주민 보건의료 편의에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저런 조건들과 현재 병원이 5~6곳이 인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으로서는 다른 병원이 인수해 새롭게 개원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약국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 내 파산 절차가 마무리되고 인수 여부가 결론날 것"이라며 "지금도 개점휴업이나 다름없지만, 약국들이 더 큰 피해를 입기 전에 병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2017-10-25 06:14:56정혜진
-
'5회당 1만2천원' 세이프약국 약력관리료 현실화를5년차를 맞은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이 호평 속에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창원, 이복근 의원은 24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동에서 약제비 절감을 위한 세이프약국 활용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패널 발제자로 나선 권영희 서울시약사회 정책본부장은 "세이프약국을 하려면 포괄적 약력관리, 자살예방, 금연사업 등 한 사업안에 제공해야 할 서비스가 많아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시범사업 이후에는 각각의 사업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돼 약국 현장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여 한다"고 주장했다. 복잡한 입력 프로그램도 개선 사항으로 꼽혔다. 권 본부장은 "약국에서 입력할 문항이 많고 프로그램도 불안정해 실제 상담에 대한 어려움보다 입력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면서 "데이터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현재 세이프약국 상담료는 5회당 1만2000원에 불과하다며 해외의 포괄적 약력관리 상담료는 1회당 3만원~7만원으로 다양하다"고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전체 자치구로 확대해 서비스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자치구별로 참여약국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그 수가 비교적 적더라도 내실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약국을 선정하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한편 시의원들은 세이프약국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서비스 지역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김창원 시의원은 "세이프약국이 지차제 구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특화된 보편적 서비스가 돼야 한다"며 "조례제정으로 약국을 통한 건강증진서비스가 보다 확대되고 지속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근 시의원도 "서울시 전체 지역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고 더 나아가 중앙정부를 통해 제공되는 건강증진 서비스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시민들에게 세이프약국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 사무총장은 "세이프약국이 시범사업으로 운영된지 꽤 여러 해가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세이프약국에 대해 국민들은 잘 알지 못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제도를 잘 이용하고 이를 통해 국민건강이 증진될수 있도록 홍보 및 활용방안 측면에서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규 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토론회를 통해 세이프약국을 알게됐다"면서 "결국 법제화, 제도화, 예산 등이 목표일 것 같은데 약무정책과가 다른 부서와의 가교역할을 해보겠다"고 밝혔다.2017-10-25 06:14:54강신국
오늘의 TOP 10
- 1"계란 흰자가 약으로 둔갑?"…알부민 음료 열풍의 허상
- 2성장 공식이 바뀐다…제약사 전략, 좌표를 다시 찍다
- 3제미글로·엔트레스토 분쟁 종결 임박...미등재특허 관건
- 4성남에서 금천으로...600평 메가팩토리약국 2월 오픈
- 5식약처 약무직, 6급 상향이라더니 왜 7급 채용을?
- 6'알리글로' 1억 달러 눈앞…GC녹십자 성장축 부상
- 7주인 바뀌고 조직 흔들…씨티씨바이오, 시총 1천억 붕괴 위기
- 8[데스크 시선] 혁신 뒤에 숨은 이상한 약가정책
- 9대원, 코대원에스 이어 코대원플러스도 쌍둥이 전략
- 10정부, 실리마린 급여삭제 소송 상고 포기…부광 승소 확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