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디어 원하는 큰 기업, 스타트업 육성...왜?
- 정혜진
- 2018-01-26 12: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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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영 이어 GS리테일·인터파크·삼성증권도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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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사례는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프로젝트. 올리브영은 지난해 각 지방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판로까지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의 CJ그룹 상생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올리브영은 적용 범위를 스타트업까지 확대해 약 1년동안 9개 기업 약 70개 제품을 지원했다.
올리브영은 지역별 품평회 뿐 아니라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시켜 매출을 일으키도록 지원했다.
이번에는 큰 기업들이 모였다. 코스맥스, 인터파크, GS리테일, GC녹십자웰빙,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벤처캐피탈 인터베스트, 삼성증권 등 7개 기업은 24일 '헬스케어&뷰티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명확한 목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7개 기업을 보면 스타트업 발굴과 자본 투입, 제품 생산, 유통까지 다방면의 노하우가 결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스타트업 발굴-전문 육성기업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제품 개발·생산-코스맥스 ▲자본과 기업공개(IPO)-삼성증권, 인터베스트 ▲제품 유통-인터파크, GS리테일, GC녹십자웰빙 등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 유통에 있어 온라인은 인터파크가, 온·오프라인 유통은 GS리테일이, 오프라인 유통으로 병의원과 약국은 GC녹십자웰빙이 담당한다. GS리테일은 GS25 편의점과 왓슨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인터파크 측은 "업무협약 단계라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으나, 각자 역할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제품 판매 지원을 담당할 GC녹십자웰빙 측은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을 우리의 건강 솔루션에 포함시키거나 보유하고 있는 병·의원 및 약국 유통망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업무협약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헬스케어·뷰티에 직접적으로 진출한다는 개념 보다는, 동반성장이라는 가치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헬스케어와 뷰티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국가 지원 산업 중 하나인 만큼, 거의 모든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직접적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이라 하기엔 7개 기업이 이미 계열사나 관계사를 통해 이미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할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꼭 큰 회사에서만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기업 내부에서 모든 제품을 기획할 수는 없다. 헬스케어와 뷰티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다수 발굴될 수 있는 시장으로, 작은 스타트업의 좋은 아이디어가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사장되지 않도록 큰 기업들이 돕고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이 증가하면서, 중견 이상 기업들이 이들과 상생하며 또 다른 매출 창출 기회를 삼으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약국 관련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큰 기업이라 해도 내부에서 모든 기획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 유행을 빨리 캐치하고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스타트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이라며 "이러한 협력과 상생 문화가 자리잡으면 헬스케어·뷰티 산업이 발전하는 좋은 모델이 되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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