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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돼도…" 공공심야약국 할 약사는 없다"당위성이야 더할나위 없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니 문제죠. 약사 희생만 강요하는 현재 구조로는 단기간에 그칠 수 밖에 없어요.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문제니까." 지난해 말 인천시 연수구에서 공공심야약국 운영 조례가 공포되고 이달부터 운영이 가능해졌다. 자치구에선 처음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정식 예산을 받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조례안 통과 전부터 연수구청과 지역 약사회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갖고 심야약국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 연수구는 현재 기존 구도심과 송도신도시 두개 구역이 구분돼 있는 점을 감안해 각 지역당 총 2개 심야약국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 문제는 약국 지정. 조례안 통과 이후 분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약국을 모집 중이지만, 한달이 넘어가도록 참여하겠다는 약국이 나서지 않고 있다. 자치구에선 약국 두곳에 따른 예산도 배정하겠단 입장이지만 정작 참여하겠다는 약국이 없어 약사회에서는 지정 약국 수를 한곳으로 줄여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 강근형 연수구약사회장은 "계속 약국을 구하고 있지만 선뜻 하겠다고 나서는 약국이 없다"며 "구청에서는 지역 형평성 차원에서 구도심과 신도심 한곳씩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정작 한곳도 자발적으로 나선 곳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우리 분회만 해도 70% 이상이 나홀로약국인데 이 약국들이 심야약국을 운영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참여 약국만의 희생을 강요하는 현재의 구조로는 참여 약국이 지정된다해도 1, 2년 단기간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대안으로 공공심야약국 법제화 요구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최근 지자체 차원에서도 공공심야약국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참여 약국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구조로는 참여 약사의 희생이 담보돼야 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와 대구, 제주, 부천 등 지자체의 지원으로 공공심야약국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원금만으로는 해당 시간대 근무약사를 고용하는 인건비도 충당되지 않는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더불어 심야시간과 주말에 약국을 추가로 근무하는데 따른 참여 약사들의 피로도도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다.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신규 지원 약국이 나오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이미 하고 있는 약국에서 지쳐서 더 이상 못하겠다며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라며 “공중보건의사와 같이 심야약국에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2018-01-25 12:15:00김지은 -
코스맥스, GS리테일 등과 '헬스&뷰티' 기업 육성코스맥스와 GS리테일 등 7개 기업이 모여 '헬스케어&뷰티' 분야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으로, 이번 협약에는 온라인 유통 기업 인터파크, 종합 유통 기업 GS리테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녹십자웰빙, 스타트업 육성 전문기업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벤처캐피탈 인터베스트, 삼성증권 등이 참여한다. 이들 7개 기업은 24일 강남 삼성증권 본사에서 헬스&뷰티 분야 유망 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 생태계 구축 사업 '같이! 같이!'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헬스케어&뷰티 유망 기업 발굴과 육성은 물론 제품 개발 및 생산, 판매 지원과 함께 향후 기업공개(IPO)까지 논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분야를 기반으로 코스맥스바이오, 뉴트리바이오텍 등 계열회사를 통해 헬스케어 제품의 개발 생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인터파크,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녹십자웰빙의 헬스케어 서비스 지원을 통한 병·의원, 약국 등 유통망에 공급된다.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인 블루포인트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발굴을 추천하고, 삼성증권은 발굴된 기업의 자금 조달 및 향후 IPO까지의 금융 업무를 자문한다. 인터베스트는 발굴된 기업의 투자 심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추후 자금 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헬스&뷰티 업계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업계 최고의 기업들이 모여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과 성장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며 '스타트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2018-01-25 10:46:4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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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좋은균연구소, '한국인 분변 미생물 연구' 발표장내 미생물 연구 전문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건강한 한국인의 장내 세균 구성 기준을 세운 임상논문이 대한장연구학회지(Intestinal Research, 영문)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의 장내 미생물 관련 논문은 대부분 서양인의 장내 미생물 샘플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논문은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 샘플을 이용해 건강한 장내 세균 구성의 기준을 세운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논문은 '한국인의 연령별 분변 미생물'을 연구한것으로, 김석진좋은균연구소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임상 시험을 통해 164명의 유아들과 214명의 성인들의 대변 샘플을 모아 DNA를 추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을 이용해 장내 세균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령별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의 4가지 종의 박테리아 분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164명의 유아들은 성인에 비해 비피도박테리움이 풍부하고 214명의 성인들은 유아들에 비해 박테로이데스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피도박테리움은 1세 미만 아이에게 많이 존재하는 균으로, 이 중 몇 가지 종은 프로바이오틱스로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성인에게 많은 박테로이데스는 포유류의 장내 환경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으로, 당을 이로운 발효물질로 전환하는 작용을 한다. 논문의 제1저자인 김석진좋은균연구소 국선영 박사는 "이번 논문은 한국인 영유아와 성인의 미생물 군집의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 연구자료"라면서 "유아와 성인 개체군 간 차이는 나이, 식이 및 환경과 같은 외적 요인들이 발달 중 장의 미생물 구성의 변화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아와 성인의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비만, 염증성장질환, 당뇨병, 자폐증, 대장암 등의 장내 이상 질환과 연관이 깊다"며 "한국인의 샘플을 이용해 정량적인 방법으로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병군에 대한 건강한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장내 세균구성 기준으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진좋은균연구소는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의 기업부설 연구소로 대학교, 병원,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장내세균분석(GMA)과 프로바이오틱스 분석, 장 건강과 알레르기의 상관관계 등 장내 미생물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2018-01-25 09:22:54정혜진 -
"부서진 약, 분절처방 탓하랴 제조사를 탓하랴"서울의 한 약국. 약사가 처방을 검수한 후 A제약사의 암로디핀 성분제제 B의약품 60일 처방을 확인한 후 5mg 정제 30알을 분절했다. 분절가위로 정제를 자르는데, 거의 1/3이나 되는 약이 부서지고 가루가 됐다. "반절 처방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제제인데, 분절할 때 이렇게 많은 양이 부서지는 건 제조공정이 잘못된 것 아닐까요?" 1정에 200원이 넘는 제제 열 개 가까이 폐기처분하며 약사는 문제의식을 느꼈다. 유사한 사례를 모아 제약사에 제형변경을 요청하고자 다짐했다. 이 사례를 접한 데일리팜은 '암로디핀 제제 5mg 분절 조제'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엔 불량의약품으로만 생각했죠." 약사와 마찬가지로 데일리팜의 접근방식도 단순했다. A제약사에 문의한 결과 ▲생산 공정과 제제의 경도에는 문제가 없다 ▲허가사항대로 생산, 판매했다 ▲B의약품은 분절조제를 전제로 생산된 제제가 아니다 등의 답을 얻었다. 제약사의 잘못이 아니라면, 약국이 잘못 조제한 것일까. 문제 확인을 위해 A제약사 관계자가 문제 품목과 같은 로트번호 제품을 갖고 약국을 찾았다. 약국서 가위로 정제를 잘라보니, 다른 로트의 제제 역시 부스러졌다. 손으로 잘라보니 비교적 깨끗하게 잘라졌다. 그렇다고 약국에 'B품목 0.5T처방은 맨손조제를 하라'고 시대착오적인 주의사항을 전해야 할까 제약사 관계자는 "성분 특성 상 습기에 취약하다. 그래서 분절 없이 정제 그대로 조제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병원약제실 이야기를 들으니, B의 오리지널 품목인 '노바스크'도 부서지기 쉬워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 조제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제약사의 암로디핀 성분 다른 품목들은 어떨까. 마찬가지로 분절조제할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발생할까. 염과 부형제가 다른 품목들을 직접 비교할 수 없었으나, B품목을 대체조제할 수 있는 제품을 조사하던 중 한 제약사가 의약품 제형을 동그란 원형에서 분할선이 있는 길다란 8각형 제형으로 변경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해당 제약사에 문의하니, 이미 생산이 중단된 품목으로 공급 당시에도 다른 제약사에 위탁 생산한 것이라 제형이 변경된 직접적인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분절 조제 편의를 위해 원형에서 분할선 팔각형으로 제형을 변경한 것 아닐까'라는 기대를 확인할 경로가 없었다. "그럼 의사의 0.5T 처방이 문제 아닐까요?"라는 질문에 약사와 제약사 모두 고개를 저었다. 약사는 "함량은 나이, 체중에 따라 의료진이 판단한 진료 결과다. 이걸 '분절 없이 조제하게 1정씩 처방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제약사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이었다. 그렇다면 처방 패턴을 보아도 시장은 2.5mg 제형에 대한 니즈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노바스크 제네릭 중 하나인 B제제는 2007년에 출시됐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처방, 생산, 공급되고 반절 조제가 분명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5mg만 공급할 뿐, 쪼개지 않아도 되는 2.5mg을 생산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2.5mg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는 오리지널이든 제네릭이든 암로디핀 제제를 계속해서 1/2씩 복용해온 것이다. 약국은 그 모든 암로디핀 5mg 제제를 10년 넘게 쪼개서 조제해왔다. "오리지널도 출시 안했는데, 제네릭 품목이 갑자기 2.5mg을 생산한다고 의사들이 과연 처방을 내줄까요?" 2.5mg 정제에 대한 니즈에 대해 묻자 A제약사는 이렇게 말했다. "시장 니즈가 있다면 당연히 2.5mg 생산을 검토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품목은 처방량이 아주 적어요. 분할선이 있는 제형으로 다시 만들려면 제조공정을 바꿔야 하는데, 그만큼 회사가 투자하기엔 무리가 있죠. 그리고 오리지널 품목도 5mg, 10mg만 있는데, 우리가 2.5mg을 만든다고 의사 처방이 나올지는 알 수 없어요." 이 과정에서 오리지널 품목 '노바스크' 2.5mg가 해외 주요 국가에는 출시됐다는 점을 알게 됐다. 제약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은 물론 동남아에도 있는데, 우리나라에만 2.5mg이 없다"고 말했다. 다국적사들이 외국 시장과 비교해 약가가 낮고 규모가 작은 한국시장에는 한정된 제형과 한두가지 용량만 출시한다는 비판은 계속 있어왔다. 같은 성분 제제라 해도 산제, 시럽제, 정제를 만들고 정제 역시 2.5mg, 5mg, 10mg 등 다양하게 생산, 공급하는 해외 시장에 비해 우리나라 시장은 한두가지 용량 제제를 갈고 자르고 덜어 어린이부터 목넘김이 힘든 노인까지 두루두루 복용하고 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돈 때문이다. 3품목을 허가받아 출시하는 것보다 1~2 품목만 허가, 출시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 어차피 2.5mg은 5mg를 활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를 제기한 약사는 "부서진 정제는 약국 손해로 남는다. 이렇게 모이면 큰 비용이 된다. 그런데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약의 안전성이다. 습기에 약한 제제인데, 반으로 깨끗이 잘라졌다 해서 한달, 두달을 두고 복용해도 괜찮을까? 약사들은 약을 자르고 갈 때마다 크고작은 불안감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형 다양화, 용량 다양화가 필요하다. 제약사 사정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자를 위해 이제는 생산된 약이 그대로 환자에게 전달되는 제도적 보안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18-01-25 06:14:59정혜진 -
카드수수료 0.3%p 인하 혜택…약국 규모별로 희비정부가 밴 수수료율 조정을 통한 카드수수료 인하를 추진하면서 약국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건당 결제금액 5만원이 넘는 대형 문전약국들의 경우 오히려 카드수수료가 높아질 수 있어 고가약을 조제하면 손실이 커지는 역진현상이 우려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7월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산정체계를 소액 다결제 가맹점에 유리한 정률제로 전환, 카드수수료 인하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수수료 제도개선은 밴서비스 시장(카드사·밴사) 가격체계의 변화(정액제 → 정률제)를 카드수수료(카드사·가맹점) 산정방식에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전에는 결제건별로 동일한 밴수수료를 냈지만 앞으로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밴수수료를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즉 빈번한 소액결제로 인해 카드수수료율이 높았던 편의점, 약국, 제과점등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하려는 게 목적이다. 결제 건수당 약 95원 내외의 밴 수수료는 평균 결제단가 5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설정됐다. 요율로 치면 0.2% 내외다. 이에 따라 새롭게 만들 가맹점 수수료 산정체계에는 밴 수수료를 0.2% 내외의 정률로 고정하게 된다. 이러면 평균 결제단가가 약 5만원 이하인 가맹점의 최종 수수료율은 인하 여지가 생긴다. 금융위는 약 10만개 가맹점에서 평균 0.3%p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 평균 270만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위 예측이다. 평균 결제단가가 7000원 수준인 편의점이나 약국, 제과점 등이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지난 22일 금융위원장 간담회에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참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카드수수료율은 영세업종 0.8% 중소 1.3%, 일반2.0%, 소액결제업종 2.2∼2.5% 수준이다. 약국은 2.2~2.5% 구간에 포함된다. 그러나 일부 평균결제금액이 큰 가맹점의 경우에는 이번 조치로 수수료율이 인상될 수 있다. 대체로 대형업체 위주다. 수수료가 인상될 수 있는 가맹점은 매출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서 평균결제금액이 큰(예 : 5만원 초과) 가맹점이다. 대체로 자동차, 항공사, 호텔, 대형마트, 면세점, 전자제품 등 대형업체가 해당될 것으로 예상되고 건당 결제금액이 큰 대형문전약국도 수수료 인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고가약 조제가 많아 마진이 없는 조제약값이 조제수가를 잠식하는 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많다. 금융위는 현재 여신협회를 통해 제도개편에 따른 가맹점별 효과를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중으로 향후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분석해 7월부터 카드수수료 인하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찬휘 회장도 금융위 간담회에서 "마진없는 약가에도 수수료가 부가돼 고가약, 장기처방이 많은 문전약국은 수수료가 수가를 잠식하고 있다"며 "밴피정률제 적용이 약국 카드수수료 인하에 도움이 되겠지만 자칫 고가약 처방이 많은 대형문전약국의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2018-01-25 06:14:55강신국 -
위드팜,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인력 양성' 협력키로위드팜이 24일 서초동 본사에서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약무행정사무원 양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위드팜은 성남센터의 '2018, 고학력·고숙련 심화과정 취업지원사업'으로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을 개설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여성경제활동 촉진에 기여하고자 상호 협력하는데 목적을 두고 업무를 제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 취업률 제고를 위한 직업능력 개발 훈련과 직업상담 및 취업알선, 인턴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는 단체로 전국에 50여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위드팜과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는 전문화된 약무행정 인력 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위드팜은 전체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을, 여성인력개발센터는 교육홍보와 수강생 모집과 선발, 교육장 지원과 교육 총괄운영을 담당한다. 위드팜 이상민 대표는 "좋은 취지로 시작하는 이 양성과정을 위해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약국 전문성을 강화하고, 수강생들에게 좋은 취업의 기회가 되도록 질 높은 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 정은숙 부장은 "성남센터를 찾는 여성들은 고학력자가 많고 행정 업무에 관심이 많아서 이번 과정을 기획하게 됐다.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약국에 대한 전문성과 새로운 상황도 알게 됐다"며 "위드팜과 제휴를 통해 여성 인력의 전문화와 일자리 창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터는 약무행정인력 양성과정을 오는 4월 중에 오픈할 계획이며, 약국용어, 약국전산, 약국관리, 약국행정,약국 의사소통에 대해 총 188시간(1일 4시간, 10주) 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위드팜은 작년 12월 14일 한양여자대학교 행정실무과의 '약무행정사무원 양성과정(총 265시간)' 특성화 과정을 통해 21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2018-01-24 20:01:30정혜진 -
H&B숍 치열한 시장경쟁…약국 화장품 시장 초토화드럭스토어형 약국이 늘어나면서 약국시장에 새롭게 관심을 보였던 약국화장품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H&B스토어 경쟁 과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의 A약국은 약국 매장 한 켠에 마련한 화장품 코너를 최근 정리했다. 매출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한 약국체인은 최근 모 화장품 업체와의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제품 판매 추이를 지켜본 본사 차원의 결정이었다. A약국 약사는 "예쁘고 깔끔한 약국 진열장과 제품 프로모션이 있어 설치했으나, 2년이 가까이 지켜본 결과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하였다"며 "더 끌면 재고와 반품이 껄끄러울 듯 해 정리했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 드럭스토어형 약국이 빠르게 늘면서 약국 화장품이 약국 시장에 다시 관심을 가진 때도 있었다. 드럭스토어형은 기본적으로 넓은 매장에많은 제품을 다양하게 진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약국화장품을 취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약국에 변화의 바람이 일자, 화장품 업체들도 나섰다. 그러나 약국 전문가를 영입해 약국과 새로운 프로모션을 시도하는 등 화장품 업체들이 나섰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원인은 역시 H&B스토어의 영향이 크다.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등 대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내세워 시장 확보에 나선 3대 H&B스토어 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화장품=H&B스토어'라는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주었다. H&B스토어들은 당초 정기 기획 세일만을 진행했으나, 작년부터 신규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크고 작은 할인이벤트, 증정이벤트 등을 수시로 열며 소비자들을 붙잡았다. 여기에 유명 PB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부츠'가 국내 시장에 진출해 화장품을 둘러싼 이들 업체 간 경쟁은 더 과열될 전망이다. H&B스토어들이 내세우는 포인트 적립과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는 애초에 개별 약국들이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서울의 약사는 "약국이 상담 판매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이제 건강기능식품 정도 남았다고 본다"며 "화장품은 이미 소비자들 중 해박한 지식을 가진 계층도 늘어났고, 많은 수가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력을 가진 소비자가 늘면서 약국이 화장품 구매처로서 매력을 더 잃은 것 아닌가 한다"고 씁쓸해했다.2018-01-24 12:15:00정혜진 -
1가구, 건기식 구매 30만원 지출…비타민제품 주도지난해 우리나라 1가구가 1년 동안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데 29만6000원을 지불했으며, 10가구 중 7가구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간 전국 5000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내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소비 패턴 분석' 패널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응답가구 중 67.9%가 1년 간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가구 당 연평균 구매액은 29만6182원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구매자 유입이 지난 해 시장 규모가 약 3조8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한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족 전체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구성원 2인 이상이 단일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비중도 약 40%에 달했다. 섭취 연령은 41~60세 중년층이 20.2%로 가장 높았고, 10세 이하 비율도 매년 성장해 2017년에는 2000억 원 규모를 돌파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별 구매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홍삼이 3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뒤이어 ▲단일 비타민(21.9%) ▲프로바이오틱스(21.6%) ▲종합 비타민(20.9%) ▲오메가-3(14.4%)가 높은 구매 경험률을 나타냈다. 최근 눈 건강 기능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루테인도 7위(7.5%)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령 별 구매 경험률 역시 전 연령에 걸쳐 홍삼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차순위 품목은 연령마다 조금씩 달랐는데 10세 이하는 프로바이오틱스, 21~30세는 체지방감소, 51~60세는 오메가-3로, 연령 별로 선호하는 기능성이 상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김수창 전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연령별, 기능별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시장규모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및 섭취 패턴 분석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고 더불어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매년 본 보고서를 발간하고 회원사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2018-01-24 11:12:25정혜진 -
마약류시스템 한번 실수가 업무정지…"이건 가혹해"오는 5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약사사회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가 23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진행한 2017년도 최종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관련 크고 작은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이사들은 우선 5월부터 온라인 보고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약사들은 관련 보고 시스템에 익숙치 않은데 반해 처벌 규정이 너무 강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보고 시 1차는 업무정지 3일, 2차는 7일, 3차는 15일, 거짓보고는 1차 3개월, 2차는 6개월, 3차는 지정 취소의 처벌규정이 따른다. 강남구약사회 신성주 회장은 "그간 시범사업이라 할 수도 없는 시범사업을 한 후 당장 5월부터는 모든 약국이 참여하고, 그렇지 않으면 처벌이 따르는 상황이 됐다"며 "마약법에 속하는 벌칙 조항이다보니 처벌조항도 쎄고 마약법을 안지킨 마약 사범이 되는 것인데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제도가 시행되고 크고 작은 문제가 있으면 마약 취급 자체를 꺼리는 약국이 생기고, 처방전 쏠림이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아무리 잘하려 해도 한두번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인데 아직 시행해 보지 않은 제도에 따른 실수가 마약관리법 위반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소명기회와 지도 후 처벌하는 제도, 또는 유예기간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원구약사회 조영인 회장도 "단순 실수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노원구만 해도 현재 고령 약사님들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실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고 생소한 프로그램을 사용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약사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고민이 된다"면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오류가 있다면 해당 약국에 고지하고 다시 반복되면 처벌을 해야지 당장 처벌부터 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들의 이 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시약사회 측은 현재 대한약사회와 식약처 간 세부적인 내용은 논의 중에 있지만, 처벌 규정 완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웅석 서울시약사회 정보통신이사는 "업무 정지 처벌 규정에 대해선 약사회에서도 문제제기를 했는데 식약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식약처는 보고 방식만 바뀌었을 뿐 처벌 규정은 기존과 같은 만큼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다. 처벌 규정이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단, 현재 프로그램 사용에 서툴러 잘못 보고한 경우는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프로그램 내 오류 기능을 통해 이런 사용자를 걸러내는 장치를 연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오류 검색 기능 등으로 본인이 이미 보고 한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방안도 현재 이야기 중인 것으로 안다. 이런 부분은 계속 개선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18-01-24 06:14:59김지은 -
"요즘 약사들, 정말 달라요"…약국체인 선택 꼼꼼하게"요즘 가입상담을 해보면 정말 달라졌다는 걸 느껴요. 특히 20,30대 젊은 약사들 보면 그래요. 저희 자료를 섣불리 믿지 않고 본인이 눈으로 확인한 것만 인정하거든요. 의심이 많아졌달까, 그만큼 예리하고 스마트해진 거죠." 약국 관련 업체들이 약사 사회 내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다. 특히 약국 개업과 체인 가입처럼 예민하고 중대차한 문제를 대하는 젊은 약사들이 기존 약사들과 행동양태가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주로 20~30대 젊은 약사를 두고 이같은 평들이 많은데, 지배적인 의견은 젊은 약사들이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확인한 사실과 구체적인 데이터, 숫자와 통계를 기반으로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인맥으로, 알음알음으로, 근거보다는 상황으로 프랜차이즈에 가입하고 관계를 넓혀온 기존 약사세대와는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젊은 약사들 상담을 할 때면 몇 배 더 긴장하고, 있는 데이터를 모두 준비해 미팅에 들어간다"며 "젊은 약사들은 쉽게 잘 믿지 않고, 객관적인 숫자와 데이터를 보여주어야 납득한다. 질문도 많고 일일이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를 대한 실무진들이 그래서 더 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준비하고 더 노력할 수 밖에 없다"며 "그 대신 요즘 세대 약사들은 잘 믿지 않다가도 자신이 납득하면 신뢰가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약국 오픈 과정에서도 젊은 약사들은 하나하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따진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약사는 이미 H&B스토어 매장을 모두 분석해 프랜차이즈 제품을 진열할 때 하나하나 비교하고 지시하기도 했다"며 "그만큼 객관적인 데이터와 시장 분석, 비교가 능숙한 세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약국 개업과 같은 목돈이 들어가는 일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나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약국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좋은 매물을 찾기 어려워진 환경에 따라 젊은 약사들의 의심과 분석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다. 일례로 약국 양도양수를 둘러싸고 불미스러운 일로 확대된 경우도 있다. 약국을 보고 간 약사가 주변 약국과 상가, 선후배 등 인맥을 총동원해 문제 약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다 현재 약국장인 양도 약사와 갈등이 생긴 것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양도 약사는 아직 약국을 내놓았다는 시실을 주변에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양도양수 계약이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통해 소문이 퍼지자 불쾌하고 난감해했다"며 "젊은 양수 약사가 가능한 많은 정보를 모으려다 보니 생긴 일이지만, 기성세대 약사 입장에선 젊은 약사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약국 관련업체 관계자는 "개국이 어려워진 만큼 젊은 약사들이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건 당연하다. 불법 브로커 피해사례가 만연하다 보니 더욱 그러한 것 아니겠느냐"며 "기성세대도 이런 젊은 약사들을 이해하고, 젊은 약사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차려 서로 갈등 없이 협력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2018-01-24 06:14:56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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