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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픔약사회, 어려운 이웃 위한 '2019 쪽방까치' 진행늘픔약사회와 약대동아리 늘픔은 내년 1월 6일 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쪽방까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동대문 쪽방촌 주민들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생활고로 병원에 쉽게 가지 못하는 의료소외계층인 경우가 많다. 늘픔약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개최된 쪽방까치 행사에는 60여명 약사, 약대생들이 참가했다. 약사들은 지난해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반계탕과 부탄가스, 핫팩, 영양제 등을 주민들에 전달했다. 단체는 오는 1월 6일 개최되는 행사에서도 후원 받은 겨울나기 물품과 영양제 등을 쪽방촌 주민들에 전달하고 건강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늘픔약사회와 늘픔에서는 동대문 쪽방촌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달에 두번 방문해 건강상담과 보건관리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쪽방까치 행사에 참여한 한 약대생은 "쪽방촌과 같은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약사사회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달에 두번 쪽방을 방문해 보건활동을 하고 있는 한 약대생은 "쪽방촌 주민 대부분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약 관리 등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약사 역할이 꼭 필요하다"며 "이런 곳에서의 방문 약료 활동이 활발해 졌으면 한다"고 했다.2018-12-10 09:38:02김지은 -
하루 일한 근무약사 "해고수당 달라"…약국들 '몸살'"취약점을 교묘히 이용하는거죠. 피해 약국이 속출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하기도 애매한 부분이에요. 법적으로 따지자면 사업주인 약국장이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약국에서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다며 해고수당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노동청 신고를 하는 근무약사가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동일한 인물로 추정되는 한 여약사가 근무한 약국들을 상대로 해고수당과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을 빌미로 협박하거나 실제 노동청에 고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같은 인물에 유사한 사례를 겪었다는 약국만 수십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약사들은 이 약사가 다수 약국에 장기 또는 단기로 일하기로 한 후 출근 시간에 늦거나 업무에 서투른 모습을 보여 근무한지 하루 이틀만에 약사의 해고를 유도하는게 공통된 방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약사는 취업 전 자신이 10년 이상 약국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직접 겪어본 약국장들은 이를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의 한 약사는 "나이나 경력에 비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일이 서툴고 일부러 안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하루만에 다른 직원들이 함께 일하면 약국에 피해가 될 것같단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약국장으로부터 그만 나와달라는 말을 유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다른 피해약국들도 거의 유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같은 사례를 겪은 약사들의 공통된 말은 이 근무약사가 약국장 요구에도 불구하고 근무 전이나 후에 신분증, 약사면허를 제시하지 않는단 점이다. 사전에 이를 철저히 요구하는 약국의 경우는 자신이 먼저 일하지 않겠단 식으로 연락을 끊기도 한다는 것. 출근 후에는 하루 이틀 일하며 해고를 유도하고 이후에는 한달치 해고수당을 요구하는게 중복되는 패턴이다. 만약 약국장이 해고수당을 못주겠다고 하면 노동청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는 한편 근로계약서 미작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겠다고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근무약사는 약국장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자신이 받기로 한 급여를 따져묻는데, 향후 노동청 신고 등에서 이 메시지를 증거자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례를 겪은 대부분의 약국장은 이 근무약사가 요구하는 한달치 급여에 해당하는 해고수당을 지급하고 사태를 수습하려 하고 있다. 급하게 채용해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노동청에 신고가 접수되면 약국장이 감당할 손해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당하다고 생각해 해고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대구의 한 약국의 경우 이 근무약사가 노동청에 고발했고, 노동청 중재에 의해 약국장은 한달치 이상의 급여를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를 봐야 했다. 이 약사는 "이건 아니다 싶어 협박에 응하지 않았더니 바로 노동청에 신고를 했더라"며 "노동청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노동법은 근로자 위주이다보니 감독관도 사업주가 기소되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합의부터 권유하더라. 이 약사는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이 근무약사가 법을 교묘히 이용해 같은 수법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직원 채용 시 더 철저하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한 약사는 "근무 전 신분증과 약사면허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근무 시간이나 기간 등에 관계없이 근로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근로계약서에는 ‘수습기간’을 꼭 명시해야 하는데, 수습기간을 명시해두면 이 기간에는 그만두거나 해고해도 별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퇴직할때는 사직서도 반드시 받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2018-12-07 21:12:18김지은 -
월세인상·병원 지원금에 약국 휘청…건물주 갑질 원인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인근 약국가가 건물주의 지나친 월세, 일부 의료기관의 불법 병원 지원금 요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신규 병원 설립·유동인구 급증 등 처방전이 늘어날 만한 외부요인 변화가 없는데도 주거상권 발달·빌딩 신축으로 월세만 크게 올라 약국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7일 지역 약사들은 "서울대입구역 상권은 미스터피자나 피자헛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기업도 높은 월세를 견디지 못하고 줄폐업하며 공실이 늘어나는 추세다. 공실을 병·의원과 약국을 유치해 수익을 내려 들면서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신축 건물은 아직 병·의원 입점이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약국 입점 계약에서 1000만원이 넘는 월세에 병원 지원금마저 요구하고 있다는 게 현지 약사들의 설명이다. 병원 지원금은 같은 건물에 입점하는 의료기관이 약국에 요구하는 불법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명백한 불법이지만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의 위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역 거점 병원 설립이나 유동인구 급증에 따른 자연스런 월세 향상·약국경쟁 과열은 불가피하지만, 서울대입구역은 약국 월세를 크게 올릴만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신축 건물주들이 끼워맞추기식 고월세 방침을 유지중이라는 비판이다. 또 기존 건물들은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가 나가면서 생긴 공실을 10평 단위로 쪼개 분할 임대를 추진하며 약국에 가장 높은 월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월 임대료 20평 기준 1500만원 수준 감당하기 힘들어 현지 약사들은 병원 지원금이나 약국 권리금을 공공연히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더 큰 문제라고 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분위기는 주상복합 빌딩숲 속 두 곳 가량 신축 건물이 완공됐고, 기존 건물 공실이 서너곳 신규 발생한 상황이다. 반면 의료기관이 밀집했다고 볼 만한 지역은 드물고, 약국은 지하철역 출구 마다 1곳 가량이 위치했다. 서울대입구역은 메디컬 빌딩 등이 밀집한 지역이 아닌 탓에 다른 도심권역 대비 약국이 눈에 띄게 자리잡지는 않은 상황이다.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개국중인 A약사는 "병원이 채 입점하지도 않았는데 병원 지원금과 권리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월세는 20평(66.1m2)에 1500만원을 호가하는 수준으로 일반 약국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피력했다. A약사는 "이해타산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약국 임대료만 오르면 결국 모두 공멸할 수 밖에 없다"며 "모 건물은 월세 2600만원 규모 70평짜리 1층 공실을 10평만 분할해 약국을 임대하고 700만원이 넘는 월세를 부담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B약사도 "점포 4곳이 들어가는 점포 1층에 의원과 약국을 들이면서 약국에만 50%에 달하는 월세를 부과하는 사례가 많다"며 "약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의원이나 다른 점포 월세를 대신 내주는 격의 점포계약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는 셈"이라고 했다.2018-12-07 18:31:22이정환 -
장기처방 가루약 조제거부 논란…할말 많은 약사들장기처방 환자 가루약 조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루약 조제를 직접 수행하는 약사들의 생각은 어떨까? 서울시환자권리옴부즈만은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회 환자권리포럼을 개최하고 가루약 조제 개선방안에 대한 공론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은영 서울시환자권리옴부즈만 사무국장은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약사들의 주장을 공개했다. 약사들의 의견은 가루약 조제에 대한 적절한 보상, 약사 건강문제, 산제 이후 변질 등 크레임 발생 등에 대해 사후조치 강화 등이다. 먼저 A약사는 "가루약 조제에 대한 충분한 수가가 주어져야 한다"며 "특히 성인 및 만성희귀질환 환자의 경우 소아보다 더욱 정밀한 조제가 요구되는 만큼 이에 대한 수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B약사는 "성인 가루약 조제는 시간이 많이 걸릴다. 환자들도 가루약 조제가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해 이해와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약사들은 약의 상태와 상관없이 가루로 해 달라고 한 후 복용 중 변질 변색에 대해 항의·반환을 요구하면 황당하다며 장기 조제가 많아 약 1시간 걸리는 가루 조제도 많다고 입을 모았다. C약사는 "특히 다른 조제보다 몇 배나 오래 걸리는 가루약 조제 한 건에 여러 사람이 붙어 있다 보면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서 "조제 거부를 한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오래 걸리니 나중에 방문하시라 하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D약사는 "주변 약국의 비양심적인 가루약 조제 거부로 우리 약국으로 몰리는 많은 가루약을 소화하고 있다"며 "정제보다 네 다섯 배의 시간과 노력과 특수 기계가 필요한 가루약은 적절한 보상이 없이는 약사의 양심에 호소한다고 조제 거부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소아용 액제나 분말약의 생산도 적절한 보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약사는 "소아과 조제의 경우 소수점 둘째자리 용량이 과연 정확한지도 의문"이라며 "특히 위생에 취약하다. 아무리 관리를 잘 한다 해도 앞의 조제약이 섞일 수밖에 없고 약사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소아과 조제를 오래한 경우 기침·가래에 시달리며 분쇄기 소리에 난청이 온다"면서 "이렇게 건강을 담보로 조제한다 해도 보상이 너무나 적고 장기 처방의 경우 포장지 값으로 조제료가 다 소모될 지경으로 약국은 봉사업체가 아닌데 조제 거부라도 하다간 보건소에 신고 당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F약사는 "문전약국 특성상 6개월씩 약을 타 가는 환자도 많고 하루 5회로 6개월씩 가루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있다"면서 "가루약 일수가 조정되거나 약의 제공형태를 시럽제로 제공이 되거나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약 변질시 배상문제를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국 정부가 나서 가루약 조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인데, 가루약 조제거부를 한다고 탓할 수도 그렇다고 적절한 보상 없이 가루약 조제를 독려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2018-12-07 12:16:16강신국 -
이창현 약사, 혈당조절 돕는 건기식 '신당케어' 출시이창현 약사(천지애협동조합 이사장)가 특허받은 물질을 활용해 혈당조절용 기능성 제품 '신당케어'를 출시했다. 천지애협동조합 이창현 약사는 7일 "만병의 근원은 신장"이라며 "신장 기능 회복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왔고, 신부전증 치료 효과 검증을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제품은 그동안의 연구 내용이 투입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현대인이 겪는 당뇨병은 신장 기능 약화와 연관이 있다"며 "혈당 조절을 위해 처방약 복용 외에도 신장 기능 향상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지애협동조합이 출시한 '신당케어'는 새로운 개념의 혈당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이 제품은 항염증 특허를 받은 특허물질과 혈당조절용 기능성 성분을 배합한 것이다. 천지애협동조합 이창현 이사장은 "고통받는 많은 당뇨환자가 '신당케어'로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성우 배한성이 섭취후 주변에 권하는 제품이다. 배한성씨는 말 못할 고민으로 고생하다 항염증으로 특허 받은 제품을 접한 후 효과를 보고 무상으로 촬영에도 응했다"며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의 전문가이다. 그런 전문가가 오랜 시간 연구해 만든 제품인 만큼, 신당케어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8-12-07 11:11:48정혜진 -
서울 강서의료특구 S병원 1층약국 논란 속 결국 개설지난 5월 편법 원내약국 시비가 일었던 서울 강서의료특구 S병원 빌딩 1층 약국이 최근 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약사들은 처방전 담합이 명백한데도 약국이 개설됐다며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비슷한 시기 원내약국 논란이 유발된 강남구 J병원 1층 약국이 최종 반려 처분되면서 지역 보건소 별 원내약국 판단이 고무줄이란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6일 서울 강서구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장에 이어 구청장까지 만나 S병원 원내약국 편법성을 설명하고 반려를 요청했지만 최근 개설됐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약국은 S병원이 신축·확장 이전하는 과정에서 병원 1층에 약국 임대를 추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신축 S병원은 건물주와 병원장이 동일인인데다 1층과 2층만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받아 약국 임대를 추진하면서 약사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문제 약국은 정문 외 병원 1층 로비와 직접 연결되는 출입구가 따로 마련돼 약사들은 병원-약국 간 직접 통로마저 허용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병원 로비 내부 약국 출입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S병원은 건물 1층에 약국과 카페, 2층에 이비인후과 의원 1곳과 보청기 판매업소가 입점한 채 정상진료를 이어가게 됐다. 이와 달리 강남구 J병원 1층 약국은 관할 보건소 판단에 따라 개설신청이 반려됐다. 지상 7층 규모 J병원 1층에는 병원 접수처와 미용실, 커피숍이 입점했고 나머지 층에는 일반 의원 2곳이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보건소는 J병원 1층에 약국 개설이 신청되자 '해당 부지가 의료기관 시설 안 또는 구내'로 판단된다는 이유로 개설 불가 판정을 내렸다. 상황이 이렇자 강서구 S병원 인근 약국 약사들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A약사는 "병원-약국 담합이 눈에 보이는데도 보건소와 구청이 약국을 내줬다. 당장 처방전 유입률이 30%이상 줄어든 상황"이라며 "강남 사례를 보면 병원 외 의원이 2곳이나 있는데도 강남보건소가 원내약국이라고 판단했다. 강서보건소는 왜 다른 판단을 내렸는지 수긍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A약사는 "S병원 케이스는 병원 로비와 약국이 연결된 옆문마저 허용해 문제 심각성이 더 크다"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언제라도 문을 열 수 있다. 보건소가 약국 개설 심사 단계에서 옆문 설치 자체를 막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2018-12-06 18:39:44이정환 -
문전약국 2곳 중 1곳 "150일치 가루약 조제 못해요"서울 소재 13개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128곳 중 절반에 못 미치는 58곳이 '가루약 장기조제'가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방약을 미처 구비하지 못했거나, 가루약 조제 기계 미보유, (환자가)처방전을 약국에 가져오지 않아서 등이 불가능 사유였다. 가루약 조제기가 고장났거나 다른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져 조제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도 나왔다. 6일 서울시환자권리옴부즈만 이은영 사무국장은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현황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시환자권리옴부즈만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회 환자권리포럼을 열어 가루약 조제 현황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은영 국장은 장기간 가루약 처방 환자나 보호자가 일부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에서 가루약 조제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의료민원을 제기중이라고 지적했다. 약국 조제거부로 일부 환자들이 집에서 직접 알약을 갈아 복용하는 등 환자 의약품 접근성이 크게 침해당한다는 게 이 국장의 문제의식이다. 이 국장은 ▲서울 소재 13개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128곳 전화조사 ▲환자(보호자)323명 이메일 설문 ▲약사 10명 이메일 설문 등 총 3가지 방법으로 가루약 장기조제 실태조사에 나섰다. ◆문전약국 128곳 전화조사=약국 전화조사는 총 두 개 처방전에 대해 교육받은 조사원이 약국 조제 가능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가지 알약을 각각 0.063T, 0.75T, 0.5T, 0.4T, 0.4T로 소분해 90일치를 조제해 달라는 처방전과 1가지 알약을 0.25T로 소분해 150일치를 조제해 달라는 처방전이 약국 전화조사 질문지였다. 조사 결과 128곳 중 45.3%에 달하는 58곳이 가루약 조제가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54.7%인 70곳이 조제 가능하다고 답했다. 조제 불가능 답변을 내놓은 약국 58곳 중 가장 많은 15곳이 조제거부 이유로 '처방약을 구비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가루약 조제기가 없는 것을 조제 불가능 사유로 꼽은 약국이 12곳, 처방전을 약국에 가져오지 않아서라고 답한 약국이 12곳으로 뒤를 이었다. 7곳은 가루약 조제기 고장을, 2곳은 다른 환자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점을 조제 거부 사유로 답했다. 조제 불가 약국 중 가루약 조제가 가능한 다른 약국을 안내해주는 곳은 14곳에 그쳤다. 가루약 장기 조제가 가능하다고 답한 약국 중 1시간 이상 환자 대기시간이 소요된다고 답한 약국은 46곳이었다. ◆환자(보호자) 이메일 설문=가루약 조제를 거부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설문에 환자(보호자) 323명 중 99명(30.7%)이 '그렇다', 224명(69.3%)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약국으로 부터 조제 불가능 답변을 들은 환자들은 '다른 환자 조제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사유를 전달받은 비율이 38.1%(45명)로 가장 많았다. 환자 19.5%(23명)는 가루약 조제기가 없어서, 15.3%(18명)는 처방약이 없어서, 8.5%(10명)는 가루약 조제기가 고장났다는 답변을 들었다. 조제 불가능 약국으로부터 조제 가능한 다른 약국을 안내받은 환자는 16.2%, 안내 받지 않은 환자가 83.8%로 집계됐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환자들은 주관식 문항에서 '가루약 용량이 정확히 소분되지 않아 불안하다', '가루약 조제 믹서기 세척 정도가 우려된다', '가루약 조제 거부 사유가 불분명하다', 약국이 가루약 조제가 힘들다는 내색을 했다'고 답했다. ◆약사 이메일 설문=10명의 약사들은 약국에서 가루약 조제를 거부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8명이 '아니오', 2명이 '예'라고 답했다. 가루약 조제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4명의 약사가 '가루약 성분 혼합으로 효능 변경'을 지적했다. 2명은 '가루약 조제 건강보험 수가 체계 미흡'을, 나머지 약사는 '조제 시간 장기화', '약사 건강 위협', '가루약조제기 구입 문제'등을 꼽았다. 약사들은 정부를 향해 가루약 조제 관련 건강보험 보상체계가 시급하다고 요구했다. 제약사가 산제, 현탁액 제형으로 약을 제조 공급하도록 지원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구체적으로 5명의 약사가 가루약 조제 수가 개선을, 3명이 제약사의 가루·현탁액 등 제형 다양화, 나머지는 가루약 조제기·설비 등 비용 지원 등을 요청했다. 주관식 문항에서 약사들은 '6개월 이상 장기 가루약 조제 수가 미흡', '가루약 조제 용량 정확도·위생 문제', '다른 환자 대기시간 장기화 문제', '가루약 변질 시 배상책임' 등이 조제 거부에 영향이 미친다고 지적했다.2018-12-05 16:12:14이정환 -
"마약류관리료 신설, 병원약사 1명 추가 채용 효과""환자 안전을 포기할 수 없으니 그간 쥐어짜듯 업무를 해 왔다. 수가가 생기고 병원이 약사를 채용하는게 경영적으로 도움이 된단 점을 인식하는 선순환, 그 근거가 마련됐단 점만으로도 긍정적이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4일 병원약사회관 회의실에서 병원약제수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약류 관리료,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 신설 관련 입장을 밝히고 현재 추진 중인 수가 개선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병원약사회 김정미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TF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 김승란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조제2UM), 김정태 대외협력이사(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장), 손현아 사무국장이 참석해 그간 병원약국 수가 개선 추진 사업과 성과를 소개했다. 병원약사회는 우선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마약류 관리료, 가루약 조제 수가가 신설됐단 점에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가루약 조제의 경우 개국 약국은 기존 소아에 한해 가산이 있었지만 병원에서는 별도 가산이 전무했었다. 그만큼 병원 약사 조제업무가 인정받았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이번 정부의 결정을 시작으로 병원약사회는 환자안전을 주 목적으로 한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와 DUR, 항생제 관련 수가 신설을 정부에 적극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류 관리료 신설과 병원약사=병원약사회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관련 논의가 시작됐던 2016년부터 별도 TF를 신설해 병원 실태조사와 더불어 식약처 등과 실무협의를 지속해 왔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과 더불어 올해 3월 환자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복지부, 심평원 주최로 마약류 관리료, 고위험약물 수가 관련 논의도 본격화 됐다. 마약, 향정약 조제가 많은 병원의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되면서 당장 추가로 약사를 채용해야하는 형편이 됐다. 병원약사회는 700병상 기준 1.5명 이상의 약사 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봤다. 김정미 팀장은 "지난 8월 마약류관리료 신설 타당성 검토를 위해 심평원에서 현장 방문을 원했고 삼성서울병원, 원주 기독세브란스병원 등에서는 마약류 조제 프로세스 설명, 여타 조제와 업무상 차이점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보고 필요성을 많이 공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그간 물밑에서 계속 의견을 개진하고 자료를 제출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던 부분인데 의견이 받아들여진 점에서 고무적으로 본다"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도입 후 전담 인력을 한명 증원했다. 우리 병원 기준으로 기본 2명이 추가로 있어야 하더라. 이번 관리료 신설로 약사 한명 충원 인건비는 충당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병원약사회는 이번 마약류 관리료 신설로 입원환자 기준 하루당 220원 정도의 관리료가 책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약사회가 그간 요구해온 처방조제 건당 관리료 책정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첫발을 뗐단 점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김승란 보험이사는 “마약을 다루는 과정에서 약사가 느끼는 정신적 부담이 상당하다”면서 “이런 부분이 사실 수치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인정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태 이사는 "입원환자의 경우 일당 관리료가 220원 정도인 것으로 안다. 한 환자의 마약 처방전이 하루에도 여러번 발생할 수 있다보니 건당 수가를 인정해달라고 건의했었다"면서 "하지만 수가를 만드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시작은 미비하지만 나중에 더 인정받고 요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과 병원약사=개국가에는 그간 소아 가루약조제 수가 가산이 적용됐지만 병원의 경우 이 마저도 없었다.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 적용에서 제외됐던 것이다. 그만큼 입원 환자 가루약 조제에도 가산을 적용한 정부 방침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김정미 팀장은 "대형병원일수록 가루약 조제는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약사 업무 시간 내 조제 업무를 마쳐 입원환자에 공급할 수 없을 정도로 가루약 조제가 많다"며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부에 수가 가산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병원약사회에서는 초기 개국 약국 위주로 흐르던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을 병원 입원환자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고도 밝혔다. 김승란 이사는 "입원환자의 경우 연하곤란을 넘어 중증도가 높아 관을 꽂고 있는 경우는 물론 신생아중환자실도 거의 가루약 조제를 해야한다"며 "전문가들과 회의하는데 병원의 이런 부분을 인식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아 놀랐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건정심을 앞두고 병원에 있는 가루약 조제 관련 장비, 공조시설, 가루약 처방부터 불출 과정까지 약사가 왜 3명 이상 필요한 이유 등의 자료를 만들어 제출했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이런 부분이 이번 입원환자에 대한 가루약 조제 가산 신설로 이어진 것 같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병원 약사 수가 신설 관련 향후 추진 사안=병원약사회는 현재 환자안전법 개정과 더불어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을 강력 추진 중이다. 최근 환자안전 전담인력에 약사를 배치하는 것으로 여야가 잠정 합의한 만큼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도 강력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손현아 국장은 "심평원에 올해 안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말씀드렸고 그렇게 되길 바라고는 있다"면서 "복지부 급여과, 심평원 상황을 볼때 물리적으로 두달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건정심까지 통과는 어려워도 관련 단체 회의만이라도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병원약사회는 현재 정부에 DUR 수가 신설과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관련 수가 신설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용역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 김정미 팀장은 "환자안전법 개정 이후 환자 안전 사고 중 약물오류가 부각되고 있다"며 "약물 오류를 줄이기 위한 약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환자안전 전담인력에 약사가 투입돼 약물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한편 관련 업무에 대한 수가 신설도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본다"고 말했다.2018-12-04 21:58:08김지은 -
대형 문전약국 장기환자 가루약 조제 거부 '이슈화'일부 문전약국의 가루약 조제 거부가 사회적 이슈화 될 전망이다.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B에서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의 가루약 조제 현황을 주제로 3회 환자권리포럼을 개최한다. 환자권리옴부즈만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음식이 식도 내에서 내려가다가 지체되거나 중간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삼킴곤란(dysphagia)을 겪는 노인 환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유아·어린이 환아 중에는 필름이나 코팅정으로 된 알약을 복용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지만, 장기간의 가루약 처방을 받은 환자나 보호자들이 일부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에서 가루약 조제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의료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실제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들이 가루약 조제를 거부하면 또다시 동네약국에 가야 하고 동네 약국에서도 거부하면 환자나 보호자들이 집에서 직접 알약을 갈아서 복용하고 있어 환자의 의약품 접근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은 포럼을 열어 이에 대한 개선책을 논의한다. 환자권리옴부즈만 이은영 사무국장은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 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가루약 조제 개선방안'을 각각 발표한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정책실 엄승인 상무, 법무법인 지향 이은우 변호사, 동아일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울산대 의대 예방의학과 이상일 교수, 식약처 의약품정책과 정현철 사무관, 복지부 약무정책과 윤병철 과장,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나백주 국장이 참여한다. 한편 서울시 환자권리옴부즈만은 서울시 소재 상급종합병원 문전약국 실태조사와 가루약 조제가 많은 질환의 환자 또는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 서울지역 약사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가루약 조제가 필요한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 현황과 약국 이용자 중 가루약 조제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의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 문제에 대한 실태를 파악했다. 조사는 가루약 조제가 가능한지 서울시 소재 13개 상급종합병원 총 128개 문전약국에 질의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한 가루약 조제가 많은 질환의 환자단체 협조를 받아 환자 또는 보호자 총 323명을 대상으로 약국에서의 가루약 조제 거부 경험에 대해서도 질의했다.2018-12-04 11:56:18강신국 -
70세 여약사 콤비, 탁구대회서 노익장 과시"처음엔 삶에 활력을 갖고 주변 약사들과 화합하기 위해 탁구를 시작하고 동호회를 만들었죠. 5년째 매일같이 탁구를 치다보니 대회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꾸준한 훈련이 젊은 후배 약사들과 겨뤄 이기는데 주효했던 것 같아요." 70세 여약사 콤비가 서울약사 탁구연합회 주최 탁구대회에서 40대~50대 약사들을 제치고 은배부 복식 3위를 수상해 화제다. 도봉·강북구 탁구동아리 '탁포유' 소속 최영자(70, 이대), 이영숙(70, 이대)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 약사들은 탁구 입문 5년여 만에 처음으로 대회에서 수상 영예를 안아 주변 약사들을 놀라게 했다. 선후배 지간인 최영자 약사와 이영숙 약사는 약대 졸업 후 강북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친분을 이어 갔다. 특히 최 약사는 1982년 개국. 강북구 인수동에서 37년째 약국을 운영 중으로, 지역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쌓아왔다. 최 약사와 이 약사는 바쁜 약국경영 환경 속에서 건강과 활력을 챙기면서 동료 약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를 찾는 데 뜻을 모았다. 인근 북한산을 가볍게 오르는 수준의 등산이 자신들이 해왔던 운동의 전부였던 두 약사는 시간, 장소 구애없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탁구를 선택했다. 이미 탁구를 꾸준히 즐겨온 동료 약사들이 많은 점도 두 약사가 탁구에 도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두 약사는 도봉·강북구 소속 동료 약사 8명과 함께 탁구 동아리 '탁포유'를 창단학고 훈련에 나섰다. 최 약사는 "약사들이 약국에 매여 틈틈이 운동하기가 어렵다. 나부터도 쉽지 않았고 탁포유를 창단한게 탁구에 빠져 운동에 매진하게 된 배경"이라며 "서브, 리시브, 스매시 정도 기본적인 탁구용어만 알고 주변 약사들과 탁구를 배워나갔다"고 말했다. 6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 탁구채를 처음 잡았지만, 반복된 연습과 일평균 2시간 가량 훈련은 두 약사의 순발력을 높였다. 탁구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회에 나간 것도 두 약사의 탁구 잔근육을 키웠다. 지난달 강동구에서 열린 서울약사 탁구연합회 대회에서 두 약사가 은배부 3위를 수상한 배경이다. 탁구연합회 손효환 회장은 "구력이 비교적 짧은 초급연차 은배부 수상이지만, 고령의 여약사 선배들이 젊은 약사를 제치고 3위를 따낼 것이라곤 예상치 못했다"며 "수상 당시 선배 약사들의 승리에 다들 놀랐다. 꾸준한 훈련량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약사는 "5년 넘게 탁구를 꾸준히 치면서 대회도 몇 번 나갔지만 입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보다도 이 약사가 실력이 좋은데, 둘이 호흡을 잘 맞춰 매일 2시간 넘게 훈련한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 이 약사도 "최 약사가 이대약대 선배님이다. 우리는 매일 약국을 마치고 밤 8시께부터 11시까지 3시간씩 탁구장에서 훈련을 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집중만 잘한다면 수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운동이라곤 인근 북한산을 가볍게 오르는 수준의 등산이 전부였다. 탁구를 접하고 탁포유를 창단하면서 스포츠에 관심이 커졌다"며 "수상의 매력을 안 이상 탁구도 더 열심히 칠 것"이라고 했다. 두 약사는 동료 약사들에게 지나치게 약국 일에만 매진할 게 아니라 탁구 같은 스포츠로 머리를 식히며 생활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수상의 맛을 본 두 약사들의 다음 목표는 우승이다. 쉽지 않겠지만 지금껏 해온 훈련량을 다시 소화하며 내년도 봄에 있을 대한약사회 탁구대회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두 약사는 "이번 대회에서 복식 경기만 하루에 3게임을 쳤다. 연습량과 쌓아온 실력, 운이 모여 수상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출전 대회에서는 우승을 기대하며 훈련할 것"이라며 "약사들의 활동 반경이 좁은 약국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약국 문을 열고 나와 탁구 등으로 삶의 여유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2018-12-03 17:59:39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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