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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님 열냉각시트 있어요?"…폭염 속 입소문 품목들물파스 등 여름 계절 제품들낮 기온 40℃ 가까운 기온을 기록하고 열대야가 20일 넘게 이어지는 이례적인 폭염이 새로운 소비를 일으키고 있다. 약국에서는 의외의 품목이, 의외의 소비자들에게 팔리는 효과를 불러왔다.지난달 23일 일본 사이타마현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 기온인 41.1℃를 기록할 만큼 일본도 끔찍한 여름을 겪었다.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사망자가 100명을 넘는 더위였다.KOTRA는 이같은 더위에 올 여름 일본에서 위장약, 지사제와 치약이 불티나게 판매됐다고 밝혔다.위장약은 더위를 이기기 위해 수분, 특히 찬 물이나 음료를 많이 마시면서 위장 장애를 겪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며, 지사제는 지나친 에어컨 사용, 찬물 사워와 수영이 복통과 설사를 불러오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를 많이 섭취하면서 이가 시려져 시린 이 예방 치약 역시 판매량이 늘어난다. KOTRA는 다른 계절보다 여름에 시린 이를 자각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제품이 특수를 누린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최근 SNS에서는 어린이 해열에 쓰이는 열냉각시트가 회자됐다.한 이용자는 '여름 야외활동에 필수 아이템'이라며 열냉각시트를 바닥에 깔고 앉으면 지열을 막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관련 내용은 수백번 공유되며 인기를 끌었다.서울의 한 약사는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번 여름에는 안 사던 사람들이 열냉각시트를 사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열냉각시트는 아이들 열 내릴 때 쓰는 용도라 엄마들이나 할머니들이 주로 사가는 제품인데 이번 7, 8월에는 이삼십대 젊은 친구들이 열냉각시트를 찾아 판매했다"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예년 여름과 비교해 열냉각시트 판매량이 10~2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러한 분위기에 주요 온라인몰에는 여름을 겨냥한 이벤트 상품으로 열냉각시트를 내걸기도 했으며, 일부 업체에서는 재고가 품절되기도 했다.바퀴벌레약 역시 인기품목으로 등극했다. 바퀴벌레가 주로 활동하는 여름은 전통적으로 살충제의 계절이지만, 올해 이상기온으로 바퀴벌레 활동이 예년보다 크게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 광진구에 따르면 광진구에는 6월~7월 두달 간 150건 이상의 바퀴벌레 방역 민원이 접수됐다. 바퀴벌레가 극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주요 온라인몰에서 바퀴벌레 잡는 약 수 품목의 판매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이밖에 겨드랑이나 얼굴 등에 바르는 땀 억제제도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고 있다. 7월부터 '땀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작성한 땀 억제제 사용후기가 SNS에 수 건 업로드됐다. 탈수를 막는 식염포도당도 최근 여름마다 판매량이 늘어나는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반면 전통적인 여름 품목으로 꼽혀온 모기약, 지사제 등은 의외로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게 약국 의견이다.소비자가 모기약을 구매하는 소매점이 약국에서 마트로 이동한 지 오래인데다, 올해는 폭염과 가뭄으로 모기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한 약사는 "살인적인 폭염에 약국 방문객이 크게 떨어졌고 경기도 너무 좋지 않다. 어떤 약국은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며 울상이다. 하지만 아이디어 상품이 꾸준히 개발되고 SNS를 통한 유행 속도도 빨라져 특정 몇몇 제품은 지명구매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분위기를 전했다.2018-08-13 12:30:50정혜진 -
우후죽순 생기는 '00페이'…약국 결제방식도 변화할까신용카드 수수료로 부담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돌파구 중 하나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약국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11일 약국가에 따르면 수수료 부담 없이 QR 코드와 고객 스마트폰을 이용, 계좌이체를 하는 ‘페이’ 형태 결제 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최근 약국들이 관심을 갖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는 카카오페이 큐아르다. 업체가 결제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키트 제공과 일정 기간 결제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신청 약국도 늘었다.설치가 간편하고 별도 금액이 들지 않는단 점도 장점이지만 무엇보다 약사들은 결제 수수료가 없단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더불어 중국인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약국에서 관심을 갖는 결제 서비스는 '알리페이'다.중국에서는 이미 간편 계좌이체 형태의 결제 서비스 이용이 일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만큼 약국을 찾는 관광객 중 해당 결제 방식이 있는 약국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관광객들의 이런 수요를 반영해 알리페이의 경우 약국뿐만 중국인들의 방문이 많은 국내의 판매업소들에서는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페이 역시 스마트폰으로 판매업소에서 등록한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되고, 계좌이체 되는 형식이다.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찾다보니 얼마 전부터 알리페이는 활용 중이고 카카오페이도 신청을 해 놨다"며 "소비자의 결제 편의를 돕는 것도 있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따로 현금을 만질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카드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서울시에서 연내 도입을 발표한 소상공인 페이 역시 지역 내 약국들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결제 서비스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서울시가 첫발을 뗀 후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4개 광역지자체도 연내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해나간다는 계획도 있다.하지만 해당 결제 서비스를 이미 도입한 약국들은 현재로써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아직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낮고 이용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카카오페이를 도입했지만 아직 이용은 없는 상태"라며 "워낙 신용카드 결제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고 결제 과정도 복잡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중국 등 해외에서 간편결제 확산된 것처럼 국내에서도 여건이 마련되면 사용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18-08-11 06:30:10김지은 -
유명 일반약 보수적 가격책정…저마진 구조 고착부산-경남지역 약국의 다빈도 일반약 평균 판매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단골환자 이탈을 우려한 약국의 보수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지면서 유명 일반약의 저마진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데일리팜이 약국체인 휴베이스의 도움을 받아 부산-경남지역 약국 37곳의 올해 1월과 7월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조사,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대상 다빈도 일반약 18개 품목의 판매가격 동향을 보면 8개 품목의 판매가격이 1월 대비 8월 소폭 인상됐고, 10품목의 가격은 소폭 인하됐다. 약보합세 수준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부산-경남지역 약국 38곳 일반약 평균 판매가 등락폭(단위 원) 이중 삐콤씨정(100정)은 1월 2만2290원에서 7월 2만5789원으로 1499원(6%) 올랐다. 복합우루사(60캡슐)도 1월 2만5510원에서 2만5931원으로 421원 인상됐다.둘코락스에스정(20정)은 평균 판매가격이 5100원대에 고착됐고 훼스탈플러스도 2400원대 평균 가격이 정해져 3000원 받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대표적인 약국의 가격 유인품목으로 꼽히는 인사돌플러스정과 이가탄에프는 보합세를 보였다. 인사돌은 3만원대, 이가탄은 2만4000원대에 평균가격이 형성됐다.라미실원스와 오트리빈도 거의 가격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이에 약사들은 상반기 중에 공급가격 인상이 많지 않아 약국의 판매가격도 크게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약사들은 다빈도 일반약, 즉 광고품목의 마진을 소매 적정 마진인 30%대로 끌어 올려야 하는데 약국간 경쟁이 심화되고 역매형 일반약 의존도가 높아져 유명 일반약 제값 받기가 힘든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았다.2018-08-11 06:25:23강신국 -
"남북 해빙기, 병원 M&A로 북한 진출 지원해야"남북한 화해무드와 병원 간 M&A(인수합병). 언뜻보면 전혀 무관할 것 같은 두 단어는 헬스케어가 산업으로 성장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현재 사실 유기적 관계에 놓였다.특히 남한과 북한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필수조건으로 점쳐지는 게 남한 의료자원의 북한 지원이다. 쉽게 말하면 남한 병원산업, 제약산업이 북한으로 점진적으로 이주하며 상호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하지만 남한에서도 수익창출이 녹록치 않은 중소병원이 북한이 의료취약지라는 이유만으로 새 병원을 짓고 진료를 시작하기란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남북한 화해무드인 지금, 의료기관 M&A 규제를 개선해 남한 병원산업이 북한으로 수월히 진출하도록 몸집을 키우게 지원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10일 메디칼타임즈와 대한병원협회 시도병원협의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경기도병원회는 '남북한 평화시대, 병원 M&A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이날 법무법인 LK파트너스 이경권 변호사(의사)는 발제자로 나서 병원 M&A 쟁점을 소개했다.이경권 변호사이경권 변호사는 정부나 민간의 개별적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병원산업의 북한 진출을 장기적으로 내다볼 수 없다고 했다. 정부와 민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의료취약지에 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현행법상 재무건전성이 부실한 의료기관이 파산때까지 운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 문제라고 했다. 병원 간 인수합병으로 경영난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이 효율적인 해법으로 꼽히지만, 의료기관 M&A는 의료법인 해산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이 변호사는 병원 M&A는 기업결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운영비를 절감하고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생산관리가 가능케 돼 북한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병원산업 환경을 구축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변호사는 현실적인 의료법인 M&A 방안으로 신임 이사장이 일정 대금을 지급하고 의료법인이 경영권(지배권)을 취득하는 형태를 꼽았다.이 변호사는 "해외진출 실패 경험을 비춰볼 때 민간영역의 북한 진출을 위해서는 일정 규모 자본력이 있는 의료기관이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이 양성되려면 의료법인 인수합병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이 변호사는 "병원 인수합병 근거규정 부재로 의료법인 간 M&A이 허용되지 않았다. 의료법인에 자금을 무상출연하고 대가로 운영권을 양수하는 방안만 허용된다"며 "다만 복지부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의료법인 합병 허용 여부는 입법정책 문제로 양성화시킨 뒤 규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복지부는 의료법인 M&A 활성화 주장에 대해 "의료기관을 정리하는 수단으로 인수합병은 긍정적이나, 병원이 대형자본화되고 영리화되는 것은 우려해야할 부분"이라고 바라봤다.복지부 정은영 의료기관정책과장은 "병원 M&A가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실상 인수합병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더 양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시민단체나 노조, 의사협회 등이 병원이 대형화되면 영리화가 촉발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10년 이상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정 과장은 "정부가 병원 M&A 안을 3번 발의했지만 절차와 근거를 촘촘히 마련해도 시민단체와 의협이 지적하는 의료 영리화 우려를 종식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의료기관이 무한경쟁중인 지금 정부가 어느정도 개입할지 여부 역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제 시민단체와 의협 등도 병원 M&A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내줬으면 좋겠다. 의료법인이 현재 1300개 정도 된다. 이중 종합병원이 30%"라며 "의료법인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무한경쟁 체제를 방관하는 것 역시 문제다. 두 가지 사안을 함께 생각해 병원 M&A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2018-08-11 06:23:57이정환 -
부산서 백일해 유행...8월에만 환자 9명 발생부산에서 8월에만 9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해 부산시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부산시는 7월 동안 2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8월에는 8일 기준으로 8명의 환자를 확인했다며 보건소에서 각 사례의 밀접접촉자를 파악,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동거인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부산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누적 수치 45명에 이른다. 이는 작년 누적된 환자 수 15명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백일해는 2군 법정 감염병으로, 7~10일 간 잠복기 후 산발적인 기침을 주증상으로 하는 카타르기(catarrhal stage)를 거쳐, 매우 심한 기침을 반복하는 발작기(paroxysmal stage)가 특징이다.발작기의 빠르고 잦은 기침은 기관에 꽉 찬 점액질이 원인이며, 심한 기침발작 후에 좁아진 성대를 통해 빠르게 숨을 쉬게 되고, 이때 특징적인 '웁(whoop)' 소리가 나기도 한다. 영유아는 기침발작 동안은 호흡이 곤란해져 청색증이 동반되거나 높아진 복압으로 토할 수 있고 이러한 발작기는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4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시 당국은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는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에서 신생아 중환자실·분만실 의료진, 산후조리원 종사자 및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그리고 백일해 확진환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임신 3기(26주 이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시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모자보건법에 명시되어 있는 산후조리원 종사자들의 접종력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또 부산시의사회와 연계해 임신 3기의 산모, 12개월 미만의 영아와 접촉이 잦은 가족이나 돌보미, 소아를 돌보는 의료진, 중등증 이상의 천식환자 혹은 그에 준하는 만성폐질환 환자, 현저하게 면역기능이 떨어진 분들에게도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발표했다.부산시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치사율이 0.2% 가량으로 높지는 않지만 전염성이 강하고 12개월 미만의 영아나 중등증 이상의 천식환자 그리고 악성질환을 가진 면역저하자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상기의 고위험군이나 고위험군에 전파가능성이 있는 밀접접촉자의 경우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전했다.2018-08-10 09:32:2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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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르탄 문제품목, 대부분 CSO·품목도매가 유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불순물 함유로 문제된 발사르탄 제제 대부분이 일반적인 유통업체가 아닌, 품목도매나 CSO를 통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9일 주요 약국 거래 중심 종합도매업체들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판매중지 및 회수 대상으로 반품된 발사르탄 제제의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7일 식약처의 판매중지 발표를 시작으로 총 115개 발사르탄 품목이 발사르탄 제제가 교환 및 회수에 들어갔다.최근 두번째로 59개 품목이 또 다시 판매중지 및 자진회수되기까지, 도매업체에는 한달에 걸쳐 판매중지 품목이 반품으로 들어왔다.A유통업체 관계자는 "환자가 약국에서 다른 발사르탄 제제로 교체해간 비율이 80% 정도라고 하는 점을 감안하면, 조제된 제지앙화하이사 원료 제제 중 대부분이 교체, 반품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 업체에 들어온 회수 분량은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이 업체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115품목의 연간 매출이 400억원 가량인 점을 생각했을 때 실제 유통업체에 들어온 회수 분량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서울의 또 다른 약국 거래 중심 유통업체 A, B도 비슷한 상황이다. 약국에서 도매업체로 보내온 판매중지 품목 반품량이 미약하다는 것이다.한 업체 관계자는 "1차 사태로 문제된 품목들이 전체 고혈압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가량이지만, 반품량을 보면 고혈압약 매출의 10%는커녕 5%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약국을 통해 회수가 덜 된 것일까. 이보다는 문제된 품목들이 일반적인 유통업체를 통해서가 아닌, CSO나 품목도매와 같은 특수한 경로를 통해 처방, 조제됐다는 의견이 설득력 있다.A업체 관계자는 "소위 '마진 품목'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제약사가 일반 유통이 아닌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은 품목도매나 CSO, 직거래를 통해서만 유통하는 약들이다. 일반 종합도매를 통해 유통하는 품목들과는 아예 다른 시장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문제된 품목들 상당수가 CSO, 품목도매가 제약사의 판권을 독점해 로컬병원들 위주로 음성적인 영업과 약국 마진을 무기로 처방량을 늘리는 경로로 유통됐다는 설명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제네릭 수가 불필요하게 너무 많다는 약국의 지적이 도매업체의 설명으로 증명된다. 대부분 위수탁 생산으로 쉽게 품목을 확보하고 이를 품목도매나 CSO 통해 처방량을 올리는 패턴이다"라고 지적했다.이어 "특히 이런 영업방식은 처방약이 수시로 바뀌기 쉽고 의원, 약국 간 담합을 가져오기도 쉽다. 약국 피해가 만만치 않다는 뜻"이라며 "제네릭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8-08-10 06:27:00정혜진 -
휴베이스,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구성쎌바이오텍(대표이사 정명준)과 휴베이스(대표이사 홍성광)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가 교육·인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휴베이스와 쎌바이오텍은 지난 8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휴베이스 본사에서 학계 전문가와 약사들과 함께 프로그램 개발 토론 좌담회를 가졌다.좌장 신완균 교수는 "인체에 가장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인 프로바이오틱스를 다루는 약사는 병태 생리학, 약물과 식이 요법, 환자 호소 증상 요인 분석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이 물질의 본질을 파악하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위기가 오고 있는데, 이걸 타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의 토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쎌바이오텍 오희수 본부장은 "건강기능식품 정보가 정제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와 현장의 약사들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좌담회 의의를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서 최현규 약사는 '메타 분석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의 현주소'를, 이윤주 약사는 '소아과 산부인과 소비자 언어 분석', 변승유 약사는 '약사가 생각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준', 오대은 약사는 '프로바이오틱스 안전성의 중요성과 내과와 연결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분석', 정재훈 약사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현장과 함께 혁신하는 것의 중요성'을 각자 발제했다.쎌바이오텍은 이날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약국 현장을 이해하고 전문가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소비자의 장내 균총 정상화 연구 프로젝트까지 잇따라 추진할 예정이다.쎌바이오텍 김진응 연구소 부장은 "좌담회를 통해 제품의 핵심가치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 개발자인 미생물 박사의 기술적 관점뿐 아니라, 헬스 커뮤니케이터 약사 전문가의 관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했고, 이러한 인지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만으로 2017년 기준 매출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수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 규모다.이날 좌담회에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완균 교수를 비롯해 현장 커뮤니케이터인 최현규·이윤주·정재훈·변승유·오대은 약사, 쎌바이오텍-듀오락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마케터 및 연구자인 오희수 본부장, 김진응 부장, 이과수 차장, 정미옥 과장, 허진혁 과장, 배청일 대리 등이 참석했다.2018-08-09 17:33:30정혜진 -
일본 정부, 2022년까지 'AI 병원' 10곳 세운다일본 정부가 기업, 병원 등과 협력해 환자 진료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는 'AI 병원' 10곳을 2022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다만 질병 진단은 의사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일손이 부족한 의사들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의 보건의료비용 절감 효과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문부과학성, 경제산업성, 후생노동성을 중심으로 산학관 협력으로 AI병원을 설립한다.이를 위해 이달 중 참가 기업과 병원 등의 신청을 받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본적인 계획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오는 9월 수립된다.AI 병원은 진료기록을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관련 기술을 활용한 화상진단과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어 시범 병원의 역할을 하게 된다.의사는 진찰에 전념, 환자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갖 게 돼 결과적으로는 의료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또한, AI 병원이 자리를 잡으면 팽창하는 의료비 문제뿐 아니라 만성적인 의료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의사와 간호사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진료기록을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 개발은 물론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내시경 결과의 화상 분석이 가능한 AI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일본 정부는 민간 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단은 어디까지나 의사가 내린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2018-08-09 15:23:01이정환 -
직원시급 1만원 도전한 장 약사, 1년 지나고 보니KBS 뉴스라인에 출연한 장영옥 약사 모습. 지난해 주민 대상 SNS 페이지에 '최저임금 1만원' 구인광고를 내 화제가 됐던 장영옥 약사가 방송에 나와 소회를 밝혔다. 도전 1년 만이다.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비온뒤숲속약국을 운영 중인 장여옥 약사는 7일 KBS 뉴스라인 '이슈&토크' 코너에 출연해 지난해 6월 첫 실시한 약국 직원 최저임금 1만원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장 약사는 우선 현재 약국에서 2명의 직원을 채용해 1년 넘게 시급 1만원을 책정,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약국에서 아르바이트생은 수납과 처방전 입력, 약국 환경 위생과 관련한 일, 약이 들어오면 가격표 부착과 정리, 약사의 업무를 보조하기도 한다"며 "현재 2명이 일하고 있고, 1년 정도 됐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법정 최저 임금이 시간당 7530원인데, 법정 임금보다 시급을 더 많이 주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청년들의 힘든 현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랜 고민과 방법을 찾던 중 내린 결심이라는 뜻도 내비쳐다.장 약사는 "청년들이 쓰레기통에 자신의 몸을 담은채 하루종일 죽자고 일해도 생활비를 못버는 쓰레기같은 내인생이라며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봤다. 그 영상이 너무 가슴 아팠고, 그때 시급 1만원을 처음 인식하게됐다"고 밝혔다.이어 "직원에 시급 1만원을 주려면 난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꾸준히 고민하고 방법을 찾고 있던 중 지난해 새정부가 2020년까지 시급 1만원까지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면서 "그 발표를 듣고 한번 해보자 하고 실행을 하게 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장영옥 약사 장 약사는 방송에서 약국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느끼고 있는 어려움과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호소하기도 했다.그는 "상대적으로 생존 위기에 몰려있는 자영업보단 약국이 나을 수도 있지만 약국도 많이 어렵다. 시급 1만원을 위해 전 주당 평균 65시간 일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혜택받는 사람은 여성, 청년, 노인,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다. 촛불을 열심히 들었을때 사회적 약자가 적어도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사는 걱정없는 사회, 믿고 의지하며 상생하는 사회가 촛불의 정신이었다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자영업자들의 가장 큰 걱정이 임대료 상승과 프랜차이즈의 불공정한 계약, 카드 수수료 등이다. 또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큰 기업들보다 더 복잡한 세금 구조를 갖고 있고 수입에 비해 더 많이 세금을 내야한다"면서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기 위해선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2018-08-08 12:18:32김지은 -
엑스포지 품절, 약국 사재기+제약 물량조절의 결과약국 불안감이 제품 품절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품절 때마다 일어나는 악순환인데, 발사르탄 파문이 일면서 이 악순환이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발사르탄 불순물 함유 사실이 확인돼 59개 품목이 판매중지 및 교환에 들어가면서 약국들이 대체조제 약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가장 먼저 반응이 온 것은 엑스포지와 디오반 등 오리지널 의약품. 정부가 대봉엘에스 제조 발사르탄 의약품 판매 중지를 공식 발표한 직후 오리지널 의약품들의 주문량이 늘기 시작했고, 당일 오후 이미 웬만한 유통업체의 재고가 바닥 났다.이같은 급작스러운 오리지널 의약품 쏠림 현상은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불신이 만들어낸 결과라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급작스러운 품절사태를 바라보는 유통과 약사사회 시선에 우려가 가득하다.지난 7월 첫번째 발사르탄 사태 당시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의약품이 품절될 정도로 품귀현상을 빚었지만, 실제 대체조제된 양은 주문양에 한참 못미쳤기 때문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7월 한 달 간 오리지널 품목은 재고를 구하기 힘들정도로 귀했지만, 실제 조제량은 평월보다 조금 높은 정도였다"며 "약국과 유통업체들이 주문해 재고를 잔뜩 가지고 있었지, 주문한 만큼 대체조제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도 비슷할 거라 본다. 약국이 불안감에서 불필요한 양까지 주문을 넣고, 이런 약국의 과열을 틈타 공급사는 물량을 조절한다. 그럼 수급불균형이 심해지고 정작 필요한 약국은 재고를 구하기 더욱 더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과 이번달 약국 주문 패턴을 보면, 약국은 필요 양의 4배를 주문하고, 제약사는 4배를 공급하지 않고 평소의 2배 정도만 공급하며 수급을 조절한다. 악순환의 반복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러한 상황에 가장 피해를 보는 건 유통업체다. 재고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약국과 제약사 요구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우르르 주문하고 이슈가 가라앉으면 또 우르르 반품이 들어온다. 남은 재고 처리도 도매의 몫"이라며 "꼭 필요한 만큼씩만 주문해도 이정도 품절사태는 겪지 않아도 되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지적했다.한 약국 관계자는 "이번 고혈압약 교체는 동일성분 뿐 아니라, 다른 성분의 혈압강하제로도 교환해줄 수 있으므로 약국의 선택 폭은 훨씬 넓다"며 "이는 시장 혼란을 더 해가면서 오리지널에만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환자를 응대하고 조제를 다시 해야 하는 약국이 가장 힘들다. 약품까지 공급이 달리니 더 힘들 뿐"이라며 "하지만 이런 혼란을 틈타 이익을 보려는 곳들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약국이 여기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2018-08-08 06:25:4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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