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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건 초과해 못받은 조제료, 동네약국에 재분배"보건복지부가 차등수가제 개편을 추진하자, 일선 약국들은 약사회 대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복지부 기본 방침은 약사 1인당 하루 진료(조제) 건수 75건 제한을 없애고 기관당 평균진료(조제) 건수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자는 것이 골자다. 약사회는 일단 하루 조제 건수 75건을 유지하면서 차등수가를 조정액을 동네약국에 돌려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약사회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지난해 약국 차등수가 차감액은 130억원 수준이다. 75건을 넘긴 약국들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고 세이브된 금액이다. 만약 차등수가제가 폐지되면 130억원의 돈이 약국 수입으로 돌아온다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근무약사 고용 감소와 구조조정, 문전약국과 동네약국 간 양극화 심화 등은 단점이다. 대형약국과 소형약국은 물론 근무약사까지도 첨예한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어 약사회도 차등수가제 논의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결국 차등수가제로 인한 재정절감분 130억원을 동네약국에 재분배하자는 대안이 그래서 나왔다. 하루 조제 건수 70건이 안되는 약국은 1만2000여곳으로 추산된다. 약국 2곳 중 1곳은 차등수가제가 먼 나라 이야기인 셈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차등수가제 적용이 되는 곳은 의원과 약국인데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차등수가제를 개편할 수는 없다"며 "일단 차등수가제 차액을 동네약국에 뿌려주는 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30억원의 돈을 그냥 날리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 돈을 동네약국이나 농촌 지역약국에 재분배하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단 복지부는 시민단체, 의약단체 등과 다시 만나 추가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민단체가 의료와 조제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차등수가제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차등수가제 개선은 녹록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등수가제 개선안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도 격론이 예상된다.2015-04-15 12:25:00강신국 -
세이프약국 참여 약사들 "기대만큼 우려도 크다"올해 3년째를 맞는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이 시작되자 전국 200개 가까운 약국들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상담 카드를 준비하고 상담 내용을 복기하는 한편,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전달받아 준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시범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신규 참여 약국이 100개 가까이 늘어났다. 그만큼 신규 약국을 중심으로 약국 현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혼재돼 있다. S구의 한 약사는 "조제와 매약 중심으로 약국을 운영하다 본격적인 상담을 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금연과 자살, 약력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새로 알게 된 사실도 있고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웠다. 이 점을 환자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는 약국의 역할이 증대되는 사업이 시범사업을 거듭하며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차수를 거듭하면서 사업 규모가 배로 늘어났다는 점에서 내년이나 후년에는 정식 사업으로 자리잡으리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대만큼 우려도 공존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약사들은 다른 한편으로 다른 직능의 시범사업 반대 분위기와 이에 따른 약국 피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참여 약국들은 특히 지난해 의사 단체가 세이프약국 참여 약국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보건소 신고와 민원을 반복한 일을 언급하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직능간 갈등에서 촉발된 일이지만 공적 사업을 매개로 일어난 일인 만큼, 서울시와 보건소에서 이 부분은 보호를 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는 참여 약국이 특정 직능의 의도적인 팜파라치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보건소에 요청해야 한다는 점에 약사들이 의견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한 참여 약국의 K약사는 "반복된 괴롭힘에 지친 한 약국은 세이프약국을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며 "시점사업 참여 약국이 별도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울타리는 마련돼야 안심하고 상담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5-04-15 12:24:54정혜진 -
제주 메디칼약국, 약사 대상 개국멘토링 진행약사사회에 '끌어주고 밀어주는' 선배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내기 약사 교육을 자처하는 대부분 주체가 약국체인과 약사 커뮤니티라 하면 이번에는 약사 개인이 자신의 약국에서 멘토링 교육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제주도에서 메디칼약국을 운영하는 오원식 약사는 최근 여러 매체에 '개국멘토링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안내를 게재했다. 이번 모집은 지난 1기 멘토링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하는 것으로 기존 6개월코스를 1개월로, '3일 근무 2일 교육' 체제를 '4일 교육 1일 휴식' 형식으로 전환했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밀도있는 교육을 위해서다. 참가 희망자가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면접을 거쳐 바로 약국에서 교육에 들어간다. 참가자 정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지원자에 따라 조절할 계획이다. 교육에 들어가면 약국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오 약사의 상담판매, 약국관리, 약국 성장동력 찾기 등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오원식 약사는 "이 프로그램을 하는 이유는 행복한 약사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과, 오는 약사들에게 내가 또 배우는 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6명의 지원자 중 2명을 선발했고 계속해서 지원자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 약사는 의약정보통신(전 파마시저널)에서 칼럼 '맛약국 만들기'를 연재했다. 최근에는 전문지에서 방송하는 영상 프로그램 '요망진약국'을 통해 상황에 따른 약국 경영 팁을 제안하진행하고 있다.2015-04-15 09:54:13정혜진 -
약사가 한약사에 약국 양도…"주변 약국만 괴로워""이상하다 생각했죠. 약사가 새로 왔다는데 처방전을 안받는다는 거예요. 어느 약대 몇학번인지도 알 수 없고. 영업사원 통해 일반약 가격만 가끔 물어오는데, 그러려니하고 대답해줬죠. 알고 나니 일반약 판매가격을 알려준 제가 원망스럽네요." 한약사의 약국 개설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약사가 한약사에 자신의 약국을 양도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약국을 처분한 약사는 떠났지만, 남은 주변 약국 약사들은 한약사 약국개설 뿐 아니라 일반약 판매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답해 했다. 서울의 A약사는 '이렇게 어이 없는 상황이 다 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근처 약국 약사가 약국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는 소식을 들은 건 3월 초였다. 새 약사가 온 후 처방을 받지 않는다는 소식에도 '처방이 거의 없는 지역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약국을 인수한 사람이 한약사라는 사실을 안 건 지역 보건소 행사에 참석해서다. "처방전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신상신고비나 청구프로그램 비용 대비 수익을 생각해 깔끔하게 포기했나보다 했죠. 그런데 인사도 없이 영업사원 통해 판매가격만 물어오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어요. 그래도 '애먼 사람 의심하지 말자'고 마음 먹었는데, 한약사인 걸 알고 망연자실했어요." 이 한약사는 이전 약사로부터 약국을 그대로 인수받았다.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약국이름, 인테리어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약사만 바뀐 꼴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약사들은 한약사에게 약국을 양도한 이전 약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약사인지 모르고 약국을 주었을 리 없다는 것이다. A약사는 "약사가 바뀔 때, 이전 약사님은 '약국 인수로 인해 처방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구를 부착했는데, 남은 전문의약품을 해결하기 위한 기간이었을 것"이라며 "한약사인지 모르고 전문의약품도 싹 정리하고 일반의약품 위주로 양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약사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거래 제약사들 역시 양쪽에 눈치만 보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한약사 문제를 제기한 다른 지역을 보면 한약사 일반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를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저지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그저 거래 제약사에게 '저 약국에 약을 계속 넣을 거면 거래 끊겠다'고 밖에 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경기도의 B약사는 "정책적 대응이 어렵다면 약사들이 제약사 영업방침을 문제 삼아 한약사의 일반약 판매를 막아야 한다"며 "일반약을 공급받는 한, 한약사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2015-04-14 12:25:00정혜진 -
20대 총선 D-1년…여의도 입성 노리는 약사는?제 20대 총선(내년 4월13일)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약사출신 인사들도 당선의 첫번째 관문인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에 데일리팜은 자천타천 거론되는 20대 총선 약사출신 예비주자들은 점검해봤다. 먼저 원희목 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61·서울대)의 행보가 관심이다.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한 원 원장이 정치복귀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혜숙 전 의원(60·영남대)은 서울 광진구갑에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역인 김한길 의원의 벽을 넘어야 하는게 급선무다. 대구 북구갑에서는 양명모 대구시약사회장(55·영남대)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정치력을 결집하고 있다. 양 회장은 대구시의원을 역임했고 현직 약사회 지부장이라는 프리미엄에 지역 신망도 두터워 해볼만하다는 관측이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는 박명희 경기도약사회 감사(60·덕성여대)가 새누리당으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분당을의 경우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하는 인사만 줄잡아 7명을 넘어서고 있어 본선보다 공천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야당 불모지인 경북 영주에서는 김홍진 약사(67·영남대)가 출마를 준비 하고 있다. 김 약사는 새정치민주연합 경북도당 영주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지기반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7.30 재보선 수원시병에 출마했던 대한약사회 김현태 부회장(60·중앙대)도 여의도 입성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대한약사회 한갑현 사무총장(54·중앙대)도 고향인 의령·함안·합천 지역구 공천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총장은 경남도의회 재선 의원 출신으로 지역에서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특히 초등학교 총동창회도 든든한 후원군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상희 의원(60·이화여대)이 부천소사를 지역구로 3선 도전이 유력하다. 4.29 재보선에 출마한 김미희 전 의원(49·서울대)도 당락에 상관 없이 20대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비례대표 하마평도 무성하다.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 담당 부회장(60·숙명여대)과 윤수현 대약 정책기획본부장(61·덕성여대), 강민경 대외협력본부장(58·영남대)도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노리고 있다. 문재인 당대표의 측근 인사로 분류되는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56 ·부산대)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게 지역 약사들의 전언이다. 유 회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2015-04-14 06:14:54강신국 -
광고품목 어떡하지? 약사-제약사 이색 실험[현장]약사-제약사 '유명 광고품목 다시보기' 3개월 실험 골칫덩어리자 계륵인 지명 구매 품목이 약국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자로 거듭났다. 해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제약사와 약사의 단순한 관점 변화, 그 속에 길이 있었다. 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홍성광)는 11일 진행한 회원 워크숍 현장에서 지난 3개월 간 RB코리아와 회원 약사들이 함께 진행한 광고 품목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참여 약사들은 특정 광고 품목을 설정해 사전에 디테일 교육을 받고 SNS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12개 회원 약국이 3개월여 간 실험 과정을 거쳐 도출해 낸 결과는 약사들 자신도, 이번 실험을 함께한 제약사도 놀랄만했다. 약사도, 고객도, 제약사도 만족하는 'OTC 광고 품목 다시보기'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은 무엇이었을까. "광고 품목을 새롭게 조명"…실험 준비 과정은 제안은 제약사가 먼저했다. 약국 OTC, 그 중에서도 유명 광고 품목 마케팅 한계를 회사와 약사가 함께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에서였다. 광고에 의존하는 일반약 한계를 뛰어넘어 약사가 사전에 디테일 교육을 받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를 활용했을 때 그 결과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RB코리아 고기현 부장은 "특정 약사 집단과, 제약사가 협력해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궁금했다"며 "약사들과 OTC 마케팅 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예측가능성, 실험 후의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이란 3가지를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실험의 시작은 특정 제품에 대한 사전 교육이었다. 마케팅 실험에 참여할12명의 약사는 제품에 대해 디테일 교육을 받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연습했다. 교육은 온·오프라인이 병행됐다. 실험 중 약사들은 고객이 해당 제품을 지명구매 하려고 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소통에 나섰다. 예를 들어 "개비스콘 주세요"하는 환자에 대해 기존에 그냥 제품을 집어주거나 다른 역매품을 권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디가 불편하신가요?"라며 먼저 묻는 방식이다. 지명구매가 많은 광고 품목과 더불어 증상을 개선해주는 일반약 역매품을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참여 약사들은 실험이 진행되는 3개월 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의 반응이나 자신의 판매 방법 등을 공유하며 자신만의 상담 기법을 완성해 갔고, 고객 구매 행태와 판매량 변화는 POS를 통해 체크했다. 실험 전과 후 판매량 변화는 휴베이스 자체 프로그램, 휴포스를 통해 데이터를 추적해 수집했다. '줄까 말까'에서 '들어보고 뭘 줄까'로 관점 전환 사전 교육을 통한 특정 광고 품목에 대한 인식 변화, 커뮤니케이션 방법 설정을 통에 터득된 효율적 상담 기법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약국에서 특정 OTC 품목을 찾는 환자는 분명 불편한 부분을 완화하는 동시에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개비스콘 주세요"라는 환자에 약사는 불편한 상태를 먼저 묻고, 고객이 원하는 동시에 증상을 빠르게 없애주는 개비스콘을 권한다. 여기에 증상을 개선시키는 위장약을 추가로 추천했다. 약사는 "증상을 빠르게 없애주고 약과 위를 치료해 주는 약을 함께 드릴게요"라는 말도 함께 한다. 광고 품목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 약사는 이전에 '줄까 말까'의 관점에서 '들어보고 무엇을 줄까'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다. 약국은 세트상품과 더불어 관련 POP도 함께 배치하고, 세트상품에 별도 라벨을 통해 설명을 부착하기도 했다. 일부 약국은 3개월 실험 기간 동안 실험 대상인 광고 품목과 연관되는 역매품을 함께 배치해 고객 반응을 살폈다. 더불어 실험에 참여했던 12명의 약사들은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환자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반응이나 변화도 등을 소통했다. 그 속에서 약사들이 서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자신만의 대화 방법을 정리해 갔다. "어떻게 불편하시죠"…한마디가 가져온 놀라운 변화 약사의 제품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 전환은 해당 제품 매출 변화로 이어졌다. 휴베이스에 따르면 이번 실험에 활용한 제품 중 하나인 스트렙실의 경우 실험 전과 후 매출이 97.2% 성장했다. 또 개비스콘은 12개 참여 약국 판매 수량이 120% 증가했다. 놀라운 건 지명구매 품목과 함께 권하거나 세트로 판매한 위장약의 경우 이전에 비해 24.2%, 인후염 치료제는 116.4% 약국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마케팅 실험 전, 후 약사들의 인식도 변화했다. 12명 참여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 골칫덩어리였던 지명구매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가 상승하는 원인이 됐다. 무엇보다 고객이 지명구매를 원할 때 약사의 마음가짐과 행동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지명구매 환자에게 개비스콘 말고 다른 것을 준다'는 약사가83%였던 것이, 실험 이후에는 '증상을 물어보고 개비스콘과 다른 것을 함께 준다'는 약사가 92%로 크게 늘었다. 또 '고객의 구매 형태를 결정하는 데 있어 약사 개입이 중요하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해 참여 약사 중 92%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고, '고객이 광고품목을 요구했을 때 약사 개입을 위한 사전 디테일 교육이 도움이 됐냐'는 설문에 83% 약사가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데 대해 약사들은 '관심'이 곧 출발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인식 전환을 통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호감을 가져왔고,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시작이 됐다. 김현익 약사는 "기존에는 광고 품목은 마진이 적고 가격 마찰이 많은 약이란 생각에 기피하는 경향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광고 품목도 디테일을 통해 약사 마인드와 더불어 고객 행동 패턴까지 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2015-04-13 06:14:59김지은 -
'잘 나가는' 약사들이 제주도에 집결한 이유는전국의 '잘 나가는' 약사들이 제주도에서 뭉쳤다. 약국 체인 휴베이스(대표 홍성광)는 11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LET'S HUBASE'를 주제로 제2회 회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홍성광 대표는 "많은 회원 약사들의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집단 지성이라는 모토 그대로 약사들이 함께 뭉쳐 빛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약사들은 현재 업체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 활동과 계획을 공유하고, 약사들이 참여해 진행하 프로젝트 결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관 약사가 네이처스팜과 아리바이오에 대한 소개를, 황태윤 약사가 POP 활성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휴베이스팜에 대해선 김성문 약사가, 김성일 약사가 'HU-POS&Homepage'를, 모연화 약사가 책공장과 온라인 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김현익 약사는 12명의 회원 약사가 3개월에 걸쳐 진행한 RB코리아와의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회원 약사들이 직접 참여한 POP, UCC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이어진 시간에는 지역 회원 별 노래자랑 시간 등을 가지며 친목을 도모했다.2015-04-12 19:07:13김지은 -
홍삼 1억여원어치 판매한 '떳다방' 일당 검거울산에서 이른바 '떳다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불법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2일 홍보관을 통해 각종 사은품을 내걸고 홍삼농축액 1억여원어치를 판매한 김 모씨(38)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울산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원가 12만원의 홍삼농축액을 33만원에 판매했다. 손님을 끌기 위해 농산물과 화장품 등을 무료로 나눠줬으며, 무대에 음향장치 등 행사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주로 부녀자들로, 이들은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약 1억300만원 어치의 건기식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건기식 판매 활성화를 위한 경품 제공은 허용되지 않는 사항이다.2015-04-12 12:07:1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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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렸던 GPP와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의 차이[아흔네번째 마당] GPP 관련 오보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오늘은 창피한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됐네요. 기자는 얼마 전 'GPP(우수약무기준)' 관련 잘못된 보도를 통해 독자 여러분, 특히 약사 독자께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오늘 잘못된 기사에 대한 변명과 함께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합니다. 아마도 약사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약사회는 수년전부터 GPP 가이드라인을 검토해 왔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약사개설자 의무, 종업원 업무, 조제·투약, 복약지도, 의약품관리, 문서보관 등 약국과 관련한 광범위한 기준들이 담기게 됩니다. 자율규정으로 우선 논의됐죠. 이런 와중에 식약처는 최근 '약국의약품관리기준' 제정 계획을 세웠습니다. 약국에서 의약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세부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것입니다. GPP 가이드라인안에도 유사한 조항이 있죠. '14조 의약품 보관 및 진열'과 '20조 의약품 관리'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약사법 내에 규정된 내용만을 담고 있어서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합니다. 식약처는 GPP 가이드라인 중 의약품 관리와 관련된 항목만 따로 분리해 상세하게 관리기준을 마련한다는 목표입니다. 여기서 알수 있듯이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은 GPP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는 거죠. 제가 '팩트'를 오해한 것은 이렇게 GPP가 더 포괄적이고 상위의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약국의약품관리기준과 동일시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식약처가 GPP 가이드라인 제정에 개입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작성됐고, 여러분께 혼란을 일으키게 된 거죠. 아마 깜짝 놀라셨을 약사님도 있으셨을 겁니다. GPP 가이드라인이 식약처가 법령으로 제정하게 되면 강제규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바로잡으면 이렇습니다. GPP 가이드라인을 약사회가 자율적으로 마련하도록 위임한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의약품관리와 관련된 일부분만 식약처가 관리하겠다는 겁니다. 약국의약품관리기준에는 현실적이고 세부적인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의약품 구분진열에 따른 구획이나, 건기식과 의약품을 어떻게 진열해야 하는 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의약분업예외약국에 대한 의약품 관리기준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품과 관련한 내용도 담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입니다. 식약처는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을 약사회와 협의해 연내 입법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 기준이 적용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식약처가 이 기준을 정하게 되면 사실상 강제조항이 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식약처가 어떤 기준을 제시느냐에 따라 식약처와 약사회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약국의약품관리기준을 만들기 위한 준비는 초기 단계입니다. 식약처가 해외사례를 조사하는 등 세부내용을 정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수준인만큼 갈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여기까지가 기자가 약국의약품관리기준과 관련한 후속취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렸으면 좋았을텐데 혼란을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이제 오해는 풀리셨죠?2015-04-11 05:49:59최봉영 -
"출발은 약국인데"…조제 매달리다 떠나버린 화장품한 때는 의약품 뿐 아니라 생활필수품 대부분을 약국에서 판매했었다. 사람들은 지금도 약국 한켠을 차지하는 마스크 등 계절상품을 비롯해 치약, 기저귀, 생리대 등을 '약국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화장품, 특히 기능성 화장품도 그중 하나였다. ◆연금술에서 약학으로, 화장품 발달 기반돼 송인갑의 저서 '향기의 역사, 향수'에 따르면 중세 연금술사들은 금을 만들지 못한 대신 알코올을 발명한다. 알코올은 향수 발전의 밑거름이 됐는데, 그동안 원료로만 머물던 향료를 알코올과 섞어 '향수'로 상품화하는 데 기초가 된 것이다. 이때 개발된 몇몇 향수는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향료'는 우리나라에도 전해져 삼국시대에 여인들이 체취를 없애고 좋은 냄새를 풍기기 위해 사용하면서 점차 화장품으로 사용됐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실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 약국이 지금도 판매하는 것은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이다. 약사가 없던 시절,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약초를 재배해 치료제와 연고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성당은 약국으로 자리잡았다. '산타마리아노벨라'라는 브랜드명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보습크림, 장미수 등은 지금도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강원약대 허문영 교수는 "역사적으로 제조업의 출발은 약사였다. 특히 중세 이후 유럽에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역할은 대부분 약사들의 몫이었다"며 "연금술의 영향을 받은 약사들이 화장품 개발의 밑바탕이 됐다는 사실이 예술 작품에서 여러번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약학대 수업과목 중 하나였던 향장학 1990년대까지 화장품 판매 뿐 개발에 있어서도 약사의 역할은 적지 않았다. 1993년 대학에 ' 향장학과'가 따로 개설되기 전까지, 화장품에 대한 이론 수업을 담당했던 곳은 약학대였다. 약학대에는 향장학이 있었으며, 약대생이라면 누구나 이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했다. 국내에 피부에 좋은 화장품, 일명 '영양 크림' 붐을 가져온 참존화장품 역시 김광석 약사가 만든 브랜드다. 참존은 1980년대 후발부터 1990년대까지 주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우리나라에 최초 화장품학과를 만든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향장미용전공 김주덕 교수는 "의약분업 이전에는 약국에서 연고를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며 "피부를 재생시키고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연고를 개발하며 이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의사와 마찬가지로 약사는 대학에서부터 기본적인 물질과 원료, 효능, 임상 등을 배운다. 연고에 제형과 원료 차이만 줘도 화장품이 되므로 약사들이 화장품에 쉽게 접근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이같은 분위기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화장품법의 독립과 의약분업이었다. 2000년 7월, 약사법안에 있었던 화장품법이 분리·독립됐고, 이를 기점으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은 허가를 받아 '기능성화장품'이라고 따로 표기할 수 있게 됐다. 기능성 화장품 개념이 생겨난 것이다. 김 교수는 "의약분업이 될 당시, 약사들은 동네약국이 몰락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화장품에도 잠깐 관심을 보이는 듯 했다"며 "그러나 막상 의약분업이 시행돼도 동네약국이 예상만큼 어려워지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의약분업 초반, '판매제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급격히 사그라들었고 이전까지 약국에서 많이 판매된 기능성 화장품도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약사들이 결과적으로 조제에 더 매달렸기 때문"이라며 "복수의 기업들이 약국 유통을 겨냥한 화장품을 내놓았지만 실패하면서 대중적인 기능성 화장품은 약국에서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화장품이 실패한 주요 원인을 김 교수는 ▲조제 매출 위주의 사고방식 ▲화장품 전문 판매인 부재 ▲약국의 보수적인 분위기 ▲약사 화장품 교육 실패 등을 꼽았다. 약사가 화장품 산업의 기반이 되기 좋은 환경과 여건이었지만 조제와 매약에 집중하는 사이 화장품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다. ◆의약분업·약국 환경 변화…틈새에 대기업 진출 약국이 화장품을 외면하면서 이 틈새를 치고 들어온 것은 대기업이었다. 기업들이 화장품 산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약국 전문 기능성화장품을 론칭해 유통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약국업체 관계자는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이 뒷받침되면 승산이 있다고 예측했으나 의약분업 이후 약국은 지나치게 의약품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후 비쉬 등 약국화장품을 내세운 외국제품들이 약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으나, 최근에는 이 마저도 헬스&뷰티스토어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진정한 의미의 '드럭스토어'를 꿈꾸는 약사들이 의약품 뿐 아니라 화장품, 건기식 등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지만 이미 소비자에게 약국과 화장품의 거리는 너무 멀어졌다. 아울러 약사가 주축이 될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도 화장품 시장에 약사의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주덕 교수는 기능성 화장품 표시기재가 외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엄격하며, 이것이 약사의 전문성이 접근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임상결과가 있어도 화장품은 효능을 표시하지 못한다. 외국보다 규제장벽이 높아 외국 제품이 수입될 때에도 효능을 표기하지 않도록 라벨링을 다시 한다"며 "기능성의 효과를 강조할 수 있어야 보다 전문성을 가진 약사와 약국이 화장품시장에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국은 고급 기능성 화장품을 약사가 상담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규제 완화에 따른 산업 발전, 화장품 수출 활성화가 약사와 약국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5-04-10 12:2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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