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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POS 설치하면 세금 더 많이 낸다…정말?서울 구로구약사회가 지난 3월 이색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약국 관련 기기 설치율을 알아본 것이었는데, 조사 결과 POS( 포스) 설치율은 26%로 나타났다. 보안 시스템, CCTV, ATC 등 다른 여타의 약국 기기 중 POS가 가장 낮은 이용률을 보인 것이다. 구로구는 전통적으로 고령 약사들이 많은 지역이나, 최근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젊은 약사들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약사회 관계자는 '그나마 젊은 약사들이 POS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설치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국 POS 설치율 "20% 이하일 것" 비단 구로구만의 일일까. 약국체인 중 휴베이스를 제외하고는 POS 설치를 약사 자율에 맡기고 있는데,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온누리약국들의 POS 설치율도 그리 높지 않다. 한 약국업체 관계자는 "POS는 대체로 젊은 약사가 개국하며 큰 맘 먹고 설치하는 약국들이 많이 설치한다"며 "POS 설치율은 20%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적게는 15%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약국의 POS(point of sale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설치율은 아직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POS 시스템을 보유한 베스트시스템에 문의한 결과, 전국 약국 중 POS를 설치해 이용하는 곳은 20% 이하로 추정하고 있었다. 재고와 입출고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약국들이 POS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기피하는 이유=설치 비용·세금 부담 약사들이 POS를 기피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 약국 업체 관계자들은 그 요인을 경제적인 것과 인식의 문제로 나뉜다. 우선적으로 설치비용이다. 약사들은 POS를 설치하는 데 통상 100여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생각한다. POS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약국에 비치된 기존 기기와 컴퓨터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많이 나와 적게는 20만원 초반대에도 포스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며 "여기에 프로그램 사용비, 약국 품목 바코드 작업과 입력 작업 등 소프트웨어 비용이 드는데, 이를 업체에 맡기면 약국 규모에 따라 50만~150만원의 비용이 더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코딩 작업을 업체에 맡기지 않고 약국 직원들에게 맡길 경우 약국 직원들에게는 큰 업무 가중이 될 수 있다"며 "이점을 부담스러워하는 약국이 꽤 많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경제적 요인은 세금이다. 포스를 통해 약국 수입이 적나라하게 노출될 것이라는 생각이 POS 설치를 주저하게 한다. 그러나 매출을 줄이려는 것도 옛날 일. 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포스를 쓰지 않는다 해서 소득신고 금액을 줄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고 지적한다. 이 관계자는 "카드 이용률이 계속 높아지고 현금사용액도 현금영수증을 통해 국세청이 모두 파악되고 있다. 국세청이 파악하는 약국 매출액을, 약국이 감출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식의 문제도 있다. 'POS를 굳이 써야 하나'라는 약사들의 굳어진 인식과 '약사가 편의점 직원처럼 POS로 찍어 약을 팔아야 하냐'라는 반발도 여전히 존재한다. ◆POS 사용률 높이려는 약사회·업체 노력들 약국가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약사들의 인식을 바꿔 POS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지 오래다. 지역의 한 약사회장은 "지방의 간이휴게소를 가도 POS를 이용하는 한국에서, 유독 약국만 POS 사용률이 크게 떨어진다"며 "POS는 단순 결제와 재고관리 뿐 아니라 품목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국 이미지 제고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OS 업체들은 따라서 약국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베스트시스템', '온팜', '유팜', '팜페이' 등 5~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체들이 기존 청구시스템, 스캐너 등과 접목해 사용할 수 있는 POS 영업에 집중해 설치율이 증가하고 있다. 모 업체의 경우 제약사 등 약국 관련 업체들과 프로모션을 논의하고 있다. 제약사와의 이벤트를 진행해 약국 POS 설치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베스트시스템 관계자는 "10년 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약국시장에 투자한 건 약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약사 인식도 바뀌고 있어 설치율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북 김제시약사회는 길게는 POS 설치를 목표로, 당장은 환자의 조제내역과 일반약 구매 내역, 자기부담금을 카운터 맞은 편의 환자가 볼 수 있도록 듀얼모니터를 설치하는 사업에 나섰다. 김수길 김제시약사회장은 "당장은 듀얼모니터를 설치해 환자들에게 약국이 전산시스템을 갖췄다는 인식을 주려고 한다"며 "모니터로 자기부담금을 제시하면 부담금 할인 요청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길게는 약국들이 POS를 필수로 설치하도록 약국 기기의 필요성을 회원약국들에 강조하고 있다"며 "약사들이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약국이 변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2016-07-11 06:14:59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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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BTD, 부작용 증가 Vs 환자치료 확대 견해차획기적의약품 지원·허가 특별법에 대한 찬·반 견해차이는 일정부분 예상됐던 일이다. 견해차는 지난 8일 특별법을 놓고 벌어진 데일리팜 24차 미래포럼장에서 보건시민단체 일각은 '부작용 증가' 관련 우려를, 환자단체는 '치료기회 확대'에 따른 찬성을 표명하면서 현실화 됐다. 양측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중인 획기신약 특별법 취지와 운영방향에 대한 입장이 모든 부분에서 것갈린 것은 아니나, '국민안전'을 기준으로 바라보는 무게중심은 일정부분 평행선을 그렸다. 이날 데일리팜은 식약처가 오는 10월 국회 제출 예고한 '획기신약 특별법'을 주제로 제약산업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시민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리병도 회장은 "획기신약 특별법은 선생님 격인 식약처가 마치 시험장에 앉아 학생인 제약사에 답을 알려주고 틀린게 있으면 다시 해답을 고쳐주는 격"이라며 우려 목소리를 냈다. 반면 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는 "계획적 개발동반 심사 등 획기신약 특별법이 도입되면 신약허가가 2년 5개월 단축된다. 항암제 중 생존기간을 이만큼 늘릴 수 있는 약은 드물다"며 적극 찬성 입장을 드러냈다. 두 단체 간 견해차는 획기신약 허가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갈렸다. 리병도 회장은 신약 허가시점이 짧을 수록 중대 부작용은 정비례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특혜를 주면 안전성이 미처 완벽히 확인되지 않은 약이 유통되고, 자칫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시장 퇴출될 우려가 있다는 견해를 폈다. 안기종 대표는 허가기간 단축에 따른 안전성 위험 증가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공감하면서도 특별법 대상이 모든 의약품이 아닌, 위기대응 약이나 희귀난치질환약에만 해당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전성과 약효 중 어떤 것을 강조해야 할지는 중요한 문제지만, 생명을 다투는 중증 치명질환이나 메르스 등 대량 감염 위해약에만 한정해 특례를 주기 때문에 환자입장에서 치료제 접근성 확대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리 회장은 "획기신약이라면 치명적 중증 부작용도 뒤따를 수 밖에 없다"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허가기간을 단축하면 결과적으로 부작용은 늘어난다. 일반적인 심사 과정에서 10개 중 4개 품목은 허가가 나지 않는다. 특별법이 도입되면 허가나서는 안 되는 4개 품목이 투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피력했다. 안 대표는 "획기신약이란 단어를 썼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 생명과 직결된 약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획기신약이 얼마나 환자 생명을 늘릴지는 미지수지만, 특별법 도입으로 신약 출시가 2년 이상 앞당겨 진다면 환자의 생명은 적어도 3개월 이상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환자들은 순종적인 편이다. 식약처 허가 때 까지 신약 투여를 기다리는 게 보통"이라며 "의약품 허가 시점을 앞당기고, 약가협상 문턱이 합리화되면 환자 치료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법 운영 주체인 식약처의 의무가 중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허가심사를 주도하는 기관인 만큼 환자안전과 산업발전 모두를 챙겨야 한다는 것. 법무법인 태평양 박성민 변호사는 "식약처는 앞서 생동조작사건 발생으로 조작된 시험결과로 허가받은 약의 허가취소를 단행했었다"라며 "이번 특별법도 획기신약 지정·허가 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조건부 신속허가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지정취소를 확실시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도 "획기신약 특별법은 현재 뼈대만 세운 상황이다. 절차상 세부안이 필요하다"라며 "공중보건 위해약과 중대 생명위협약을 지정할 수 있는 적절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특히 획기신약의 환자 무상·저가 공급프로그램 등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는 약가제도와 관련된다"며 "특별법 자체가 규모가 있는 법이다. 도입하려면 문제될 수 있는 논제를 적게 가져가는 편이 더 낫다. 꼭 필요한 기준만 가져가고 불필요한 것은 버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016-07-11 06:14:01어윤호 -
'무더위' 시작…약국과 H&B스토어의 여름 콘셉트는?장마철과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8일 오후에는 올 여름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령, 찜통더위가 주말 내내 계속 될 것으로 예보됐다. 더위를 만나 여름 제품 판매점들의 경쟁도 본격화됐다. 특히 헬스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헬스&뷰티스토어들은 일제히 7월 한달 간 다양한 여름 상품 할인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썸머 뷰티'라는 이름으로 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의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벤트에는 특정 브랜드의 클렌징, 선크림을 포함해 발냄새를 방지하는 발샴푸, 데오드란트 등 화장품을 비롯해 다이어트 식품, 유산균 등의 건기식, 휴대용 면도기 등 홈케어 기기가 포함됐다. 헬스&뷰티스토어 롭스도 동일한 기간 동안 '워터링썸머' 이벤트를 개최한다. 바캉스 아이템 50% 할인, 1+1 이벤트를 실시한다.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워터보틀과 보틀삭스도 증정한다. 이와 동시에 여름 휴가철에 필요한 선케어와 데오도란트 제품 할인 이벤트도 10일까지 시행한다. 올리브영과 마찬가지로 주로 선케어, 습한 날씨에 대비한 헤어 케어,모공관리 케어 등 제품이 포함됐다. 왓슨스는 '글래머러스 세일'이란 이름으로 7월 2일부터 29일까지 이벤트를 펼친다. 헤어케어와 모공케어 등 제품 라인과 각질제거 제품, 헤어롤 등 일부 품목을 할인판매한다. 이렇듯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헬스&뷰티스토어들에 비해 약국은 여름에 속수무책이다. 약국 체인 중에는 온누리약국 만이 7월 한달 콘셉트를 '장마, 폭염, 바이러스'로 정해 주력 판매제품이나 약국 진열 등에 여름 관련 제품을 전면 배치할 전망이다. '장마' 기간은 피부질환과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일조량이 적어 비타민D 섭취 필요성이 높아진다. 저기압이 계속되면 관절통증이 더해져 진통소염제, 파스, 관절영양제 수요도 늘어난다. 이밖에 '폭염'은 식중독과 급체, 설사 등이 잦아 유산균 판매 상담이 효과를 볼 수 있고, 뜨거운 햇볕에 대비해 선크림과 알로에베라겔 등도 판매할 수 있다. 고온에 지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한 타우린, 비타민 등 건강음료 구입도 유도할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 대비를 위해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 박멸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고류, 모기스프레이, 모기기피제 등의 판매량이 높아지는 것도 여름이다. 온누리약국 관계자는 "이들 키워드를 정하고 약국 공급 제품이나 약국 진열 상담에 적용하고 있다"며 "여름 비수기에도 주력품목을 잘 배치하고 할인 이벤트를 소비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 제품들이 약국 밖에서 주로 판매되면서 약국에게 여름은 처방이 줄어들고 OTC 판매도 부진한 계절이 됐다"며 "헬스&뷰티스토어나 체인약국 진열 방법 등 시스템에서 매출 창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2016-07-09 06:15:00정혜진 -
식별문자 다른 약들이 한 통안에…제약사 인식 '안일'최근 대전의 한 약사는 소화성궤양용제 스티렌투엑스를 ATC로 조제하다 낱알 식별 문자를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 분명 같은 병을 개봉해 낱알들을 기계에 넣었는데 식별문자가 다르게 찍힌 2가지 약이 한병에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의아한 생각에 처음에는 약을 기계에 잘못 넣었나 고민하다 약을 모두 꺼내 모양과 색, 냄새 등을 모두 확인했다. 식별문자만 제외하면 분명 모두 동일한 약들이었다. 약사는 곧바로 드러그인포에 해당 약을 검색했고, 한가지 식별문자인 'S2XT'만 확인됐다. 이후 관련 제약사에 전화했지만 "본사에서도 확인이 늦었다. 최근 해당 약의 식별문자가 'SGRT'에서 'S2XT'로 변경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약사는 "인터넷에 검색해도 어디에도 식별문자 변경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모르고 투약했다면 환자한테 다른 약으로 오조제 했다고 항의를 받을 뻔 한 일"이라며 "이런 중요한 변경사항이 있을 때 제약사는 대체 왜 안내 공지를 하지 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이 같은 성상 변경 고지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속적으로 관련 문제가 약국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약사들의 안일한 태도는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유통기한이 남아 성상이나 크기, 낱알 식별문자는 다르지만 동일한 약이 동시에 약국으로 유통될 경우 약사는 물론 환자가 겪는 혼란은 적지 않다. 약을 조제하는 약국에서 변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환자의 조제실수 오해에 따른 항의는 고스란히 약사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좌석훈 전 제주도약사회장은 "환자 입장에서는 같지만 모양이 다른 약이 함께 조제됐거나 또는 기존 복용했던 약이 달라진 것을 설명받지 못하면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예민한 문제"라며 "이를 설득하는 것은 약사의 몫인데 약사가 정보가 없다면 이것은 분명 문제"라고 지적했다. 좌 전 회장은 "각 제약사 의약품 관리부서의 인식 자체가 문제"라며 "성상변경에 대한 허가사항변경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문제가 제기되도 심각하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이자체가 이 부분에 대해 무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최근 제약협회에 의약품 유사 포장 및 표시 기재사항 개선과 품절, 성상·제형변경, 용기내 완충제 재질변경 등과 관련한 약국의 불만이 높은 사례들을 취합, 개선을 요청했다. 아울러 의약품 성상·제형 변경과 관련해서도 성상, 크기, 낱알식별 표시 등 변경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했다. 약국에서 역시 이러한 부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환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 약사회는 "의약품 성상 등 제형이 변경되는 경우 출하 시점에 의료기관, 약국, 환자 및 약사회에 적극 홍보해 달라"며 "뿐만 아니라 변경시 변경 사항을 포장지에 표기해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약사회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제약협회는 각 회원사들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2016-07-09 06:14:57김지은 -
'A약국 3일, B약국 3일'…근무약사 심평원 등록은?"근무약사가 A약국에서 3일, B약국에서 3일 근무했다면 심평원 등록을 어떻해야 하나요?" "A약국은 '상근'으로 B약국은 '기타'로 인력을 등록하면 됩니다." 심평원과 약사회 임원이 영상회의를 통해 질의응답을 시간을 갖고 나눈 내용이다. 이미 건의사항은 지난 5월 22일 간담회에서 취합이 됐고 심평원 답변 내용을 중심으로 화상회의가 진행된 것. 지역 약사회장은 가까운 9개 지원 영상회의실에서 영상회의에 참여해 건의사항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이다. 먼저 차등수가 관련 건의사항을 보면 A약국에서 3일 근무하고 B약국에서 3일 근무하는 경우, 한 약국에 등록을 하면 다른 약국에 등록이 안된다. 의원의 경우 20일 이상 근무하면 1인으로 등록이 되는데 약국은 등록이 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심평원은 "위와 같은 경우 A약국은 상근 또는 비상근으로, B약국은 '기타' 인력으로 등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의원의 경우 20일 이상 근무하면 1인으로 등록이 되는데 약사의 복수진료허용 산정방법 기준을 정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장단위별 청구코드 문제와 관련, 처방은 1mg, 10mg, 50mg, 100mg인데 약국이 준비를 못해 다른 코드로 청구하는 경우 청구 불일치에 걸리는 게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심평원은 "약사법상 대체조제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약사의 재량으로 생산규격만 다른 의약품으로 바꿔 조제할 수 있다"며 "다만 약국에서는 요양급여비용 청구시 청구명세서에 실제 구입하고 조제, 투약한 의약품의 약가코드로 청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화상회의는 의약단체별로 진행된다. 6월 28일 한의협, 7월 4일 병협-의협, 5일 치협, 7일 약사회 순으로 열렸다. 약사회 측에서는 대약, 시도지부장과 보험담당 임원이 참가해 의견 및 건의사항을 제시하는 방식이다.2016-07-08 12:20:14강신국 -
규제 완화 쓰나미에 무너지는 약사 고유 영역"정부 회의만 하면 약사직능과 역할을 훼손하는 안건이 하나 둘씩 들어가는 것 같다. 이젠 또 뭐가 나올지 겁이난다." "상근임원이 8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대한약사회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발표하기 전에 막아야 하는 게 대관업무인데 지금은 정부가 발표하면 후속 조치만을 마련하고 있다. 분회장 입장에서 답답하다." 정부발 규제완화 태풍이 약사사회에 몰아치고 있다. 원격 화상투약기로 시작된 약국 관련 규제완화 대책은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와 동물의약품 규제완화로 이어지고 있다. 모두 범 정부부처 회의에서 논의된 안건들이다. 주부부처인 복지부와 식약처도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주도의 정책 추진에 속절없이 동조하는 모양새가 됐다. ◆원격 화상투약기 = 5월 18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일반국민, 민간전문가, 주요 경제단체장,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 규제개혁점검회의를 열고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을 결정했다. 복지부도 6월 27일 정부 회의 후 거의 한달 만에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 핵심은 ▲개설약사 자신의 화상 복약지도 ▲약국내부와 경계면 설치 ▲6개월간 상담영상 보관 ▲의약품 변질, 오염관리 ▲관리기준 위반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등이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 정부는 7월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의료등 7개 분야에 대한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확정, 발표했다. 서비스경제 발전 전략 중 편의점 상비약 확대 방안이 포함됐다. 24시간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안전상비약 13품목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2012년 11월 시작된 안전상비약 약국 외 판매가 5년만에 조정되는 셈이다. 약사법 상 안전상비약을 최대 20품목으로 규정하고 있어 기존 13개 품목에서 최대 7개 품목까지 더 늘어날 수 있다. 복지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12월 품목선정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편의점 안전상비약 전환 유력 후보군은 연고제, 지사제, 속쓰림약 등이다. ◆조제관리자 약사 의무고용 폐지 = 제약용 원료식품 제조 시 약사를 의무적으로 고용도록 한 제조관리자 규제가 완화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배양의약품 제조업체도 제조관리자로 약사, 의사, 세균학적 지식을 가진 기술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독제 제조업체의 경우도 안전관리책임자로 약사를 의무 고용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폐지하고 소독제 제조업체는 안전관리책임자를 두지 않을 수 있도록 약사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3가지 영역의 약사 의무고용 조항 폐지 추진은 5월 18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결정됐다. 정부는 7월 7일 또다른 제조관리자 규제완화 방안을 꺼내들었다. 약사·한약사 외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자는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수입관리자 자격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관리자 자격요건 및 자격 부여방안 관련 연구용역을 내년 1분기에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 제조·수입관리자 자격을 약사 또는 한약사로만 제한해 수의학·화학 등 관련 전공자의 진입 불가능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2016-07-08 06:14:59강신국 -
'피크노제놀 성분 화장품' 들고 돌아온 김영선 약사지금까지 화장품 전문가라 하면 피부 트러블에 대해 '이 화장품을 쓰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전문가라면 피부 트러블에 대해 병원에 갈지, 약을 사용할 지, 화장품으로 충분한 지를 구분하는 사람 아닐까.이러한 '진정한 화장품 전문가' 역할을 약사가 해야 한다고 주창한 약국화장품이 출시됐다. 선앤원코스메틱을 설립, '라프로솔(Laphrosol)'을 출시한 김영선 대표는 7일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약사 출신이기에 이같은 제품 디자인이 가능했다고 말한다. "약을 써야 할 때에 화장품만으로 된다는 말은 과대광고일 뿐입니다. 약사님들이 피부 상태에 따라 약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약사님만 판매할 수 있는 화장품이 '라프로솔'입니다." 김영선 대표는 한국존슨앤존슨 마케팅매니저와 이지함화장품 대표를 거쳐 줄기세포화장품까지 경험한 약사 출신 '화장품 전문가'다. 김 대표가 약국 화장품을 선택한 건 약사 출신이어서만은 아니다. 그는 "피부는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체 내부의 건강을 수반해야 완전한 케어가 가능하다"며 "화장품뿐 만 아니라 약, 건기식을 함께 활용해야 피부 건강이 가능하다. 이러한 가이드는 약사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태어난 '라프로솔'은 La Pharmacist’s Solution의 줄임말로, 이름에부터 약국을 담았다. 약사 상담을 필수로 하며 제품 라인, 콘셉트를 약국에 맞췄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건기식 셀뷰티 ▲화이트크림 ▲화이트마스크 ▲링클크림 ▲드라이크림 ▲오일리크림 ▲헤어토닉 등 7가지다. 또 하나의 특징은 화장품 중 흔치 않은 성분 '피크노제놀'이다. 셀뷰티에는 60mg, 화장품에는 1%의 피크노제놀이 함유됐다. 피크노제놀(Pycnogenol)은 프랑스 남서 해안에서만 자생하는 무공해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한다. 해풍, 습지, 태양열등의 자연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가 만들어낸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바이오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김 대표는 "피크노제놀은 비타민C의 50배에 달하는 강력한 항 산화력으로 세포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여러 가지 질환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고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피크노제놀이 피부에 잘 전달되는 기술을 위해 한국콜마와 공동 연구했다.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피부 흡수율이 낮다면 소용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화장품은 화학이고, 의약품과 똑같은 원리"라며 "약사님들은 화장품이 어렵다고 하지만, 간단한 원리만 이해해도 좋은 제품을 선별해 얼마든지 화장품 상담에 나설 수 있다. 그 기반이 되는 좋은 제품으로서 라프로솔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라프로솔은 50mg 기준 8만원 대 후반 가격으로 책정했다. 빠른 시일 안에 유통업체를 선정, 전국 약국에 유통될 전망이다. 김영선 대표는 "좋은 성분을 선별해 고함량으로 제조,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로운 패키지에 담았다"며 "침체된 약국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2016-07-08 06:14:52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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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권 거스름돈 요구…약국대상 사기행각 주의보고액권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지 못했다고 우겨대는 고전적 약국 대상 사기 수법이 다시 나타났다. 문제의 용의자는 2인 이상이 근무하는 약국만을 노리는 것으로 보여져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강남의 K약사는 7일 오후 한 손님으로부터 전에 받지 못한 거스름돈을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 손님이 설명한 상황을 보면 한달 전 병문안을 가려고 은행에서 7만원을 뽑아 2만원은 쓸 일이 있어 따로 두고 5만원짜리로 약국에서 박카스를 한 박스 구입했다. 손님은 '잔돈도 바꿀 겸 선물을 살 겸 박카스를 한박스 사고 냈다'며 '그러나 그 때 정신이 없어 거스름돈을 받지 못했으니 지금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약사가 퇴근하는 걸 붙잡은 터라 정신이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음료수만 바쁘게 들고 나오느라 잔돈을 못받았다', '지금 없는 다른 직원에게 구입했다'는 등의 말로 약사를 설득하려 했다. K약사는 이 손님이 설명하는 상황이 미심쩍어 CCTV를 확인하려 했으나, 한달 전 영상은 보관돼있지 않았다. 약국의 직원에게 확인했으나 직원 역시 그런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확인 과정에서 이 손님이 박카스를 구입했다고 지목한 직원이 당시 근무했던 사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사는 이 손님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했다. K약사는 "신종 약국 사기 기법인 듯 하다. 근무하는 사람이 두명 이상 있는 약국만 골라 타깃으로 삼는 듯 한데, 이는 직원 끼리 교대하거나 직원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사실 확인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이어 "한달 전이라는 말도, 대부분 약국 CCTV 영상 저장 기간이 3주를 넘지 않는다는 것을 노린 듯 하다"며 "약국이 어수선하거나 약사와 직원이 당황하면 그대로 몇만 원을 내줄 수 있어 약국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6-07-08 06:14:50정혜진 -
동물의약품도 규제 완화…약사 독점영역 붕괴동물병원이 약국을 거치지 않고 도매상을 통해 인체용 의약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또 추진된다. 아울러 약사와 한약사만 할 수 있었던 동물약 제조 수입관리자 요건도 완화된다. 정부는 7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사업이 포함된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올해 4분기 약사법을 개정해 동물병원이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인(人)의약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동물병원이 동물에 사용하는 인(人)의약품 구매시 도매상을 통한 구매가 불가능하고 일반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대부분의 일반 약국에서는 주요 항생제(metronidazol, imipenem), 경구 항암제(cyclophosphamide, chlorambucil) 등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병원의 인체용 의약품 도매상 직접구매 허용은 19대 국회에서 논의했지만 약사회의 반발 등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아울러 정부는 약사·한약사 외에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자는 동물용의약품 등 제조-수입관리자 자격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식품부와 식약처 주도로 동물용의약품 제조-수입관리자 자격요건 및 자격 부여방안 관련 연구용역을 내년 1분기에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물용의약품·의약외품의 제조·수입관리자 자격을 약사 또는 한약사로만 제한해 수의학·화학 등 관련 전공자의 진입 불가능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약사 독점적인 영역이었던 제조관리자 진입규제가 또 사라지는 셈이다. 또 정부는 내년 3분기 수의사법을 개정해 수의사를 조합원으로 하는 협동조합 형태의 동물병원 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동물병원이 대형화, 전문화되면 의료, 미용, 숙박 등 복합적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진단서 서식에 주요 증상, 치료방법 등을 추가하고 각종 검사결과를 첨부할 수 있도록 수의사법 시행규칙도 내년에 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요구하는 경우 검사결과의 의료기관간 온·오프라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근거규정도 마련된다.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제도 고양이까지 확대하고 진료비 공시제 등을 통해 보험사의 보험상품 개발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동물간호사를 국가 자격화하고 간단한 의료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설정하기로 했다.2016-07-07 11:00:58강신국 -
"닥터와 상담하는 건기식"…의사·한의사 잇단 매장 오픈최근 제주도에서 '상담' 전문 약국이 개설을 준비하는 등 '상담'을 주요 콘셉트로 정한 헬스케어 판매 채널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 상담을 통해 개별 증상과 건강 상태에 맞춰 제품을 추천해준다는 콘셉트가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약사는 물론, 의사와 한의사가 잇따라 매장을 출시하고 있다. 약사들의 건강 상담은 이미 온오프라인에서 일반화됐다. 상담에 주력하는 약사들은 약국 한켠에 공간을 마련하거나 온라인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확보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한 개별, 맞춤형, 큐레이팅 콘셉트를 내세운 전문 상담 약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전문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대량구매, 공동구매가 저렴한 가격을 겨냥했다면, 이제는 다른 소비자들의 경험과 평가를 공유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받으려는 품질과 맞춤형 위주의 소비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건강 상담에서 판매하기 좋은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무엇보다 온라인 상담과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많은 건기식 업체들이 약사 전문가 상담을 표방해왔다. 아울러 최근에는 건기식 상담 판매 시장에 의사와 한의사 등 의료인이 영역을 확보해가고 있다. 서울의 강남지역에는 최근 '의사와 상담하고 구매하라'는 콘셉트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이 문을 열었다. 간판과 인테리어, 홍보물에서 '의사 상담'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다른 건강기능식품 판매 체인은 한의사 상담을 내세웠다. 소비자가 방문하면 직접 한의사가 진맥과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해준다는 콘셉트다. 한 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의사와 한의사 상담을 내세워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해가는 경향이 최근 부쩍 늘었디"며 "직접 가보면 상담보단 제품 설명이나 판매에 치중한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건기식 판매를 주로 하는 한 약사는 "약사는 의약품 뿐 아니라 식품, 영양 등과의 상호관계를 잘 설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 않느냐"며 "건강 상담을 탈출구로 하는 약국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2016-07-06 12:15:0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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