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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약사들의 반란? 가짜약사 포스터 인기

  • 김지은
  • 2016-10-08 06:15:00
  • 전국 약국서 포스터 요청 쇄도...2800여개 약국 동참

열심히 일해온 약사들의 반란일까? 한 협동조합이 제작, 배포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짜 약사' 포스터가 전국의 약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로파협동조합(이사장 김진수)에 따르면 전국의 약국에서 조합이 최근 제작한 포스터 배송을 요청하고 있다. 이 포스터는 약국 게시용으로 약국 정화와 시민 계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포스터는 '가짜 약사가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시작해 '진짜 약사인지 물어보라'고 주의를 요구하고 나서 약사사회 내부에서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울산의 한 약국에 게시된 아로파협동조합 제작 포스터.
무엇보다 이 포스터는 '약국에 가면 약사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의 관찰과 감시의 눈길을 약국안으로 유도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내용 때문에 일각에서는 약국에서 이번 포스터를 본 시민들이 오히려 약사 사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조합 측 관계자들도 논쟁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애초 조합원 대상으로 포스터를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전국에서 약사들이 포스터 게재를 자진하고 나서 놀라고 있다.

현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제주, 울산 등 지방에서도 개별 약국들이 조합으로 포스터 배포를 요청하고 있으며 여수, 춘천, 안산, 의정부, 원주, 구리, 군포시약사회 등은 분회 차원에서 포스터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한다.

부산시약사회는 포스터 디자인 시안을 요청, 직접 1600여 장을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파협동조합 관계자는 "처음 1000여장 인쇄가 목표였는데 동료 약사들의 큰 관심으로 현재 2810부가 배포됐고, 계속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부산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 일부 임원들의 무자격자 고용 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고 있는 만큼 약사들도 이제 불법을 일삼는 약국들의 자정을 강력히 바라는 뜻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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