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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분회 의약외품 취소 소송…내달 8일 선고(왼쪽부터) 법무법인 지후 김형준, 하성원 변호사서울지역 5개 약사회(강남·강동·서초·성동·송파)가 식품의약안전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의약품표준제조기준고시처분일부취소' 판결이 내달 8일 오전 10시로 확정됐다. 서울행정법원은 18일 원고 측 하성원 변호인(법무법인 지후)과 피고 측 김성덕 변호인(법무법인 화우)으로부터 최종 변론을 청취했다.이날 변론에은 원고 적격과 절차법 위반 여부에 대한 판결이 제시돼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의약품 생산 기준만 결정하는 단순한 성격의 '의약품표준제조기준'은 복지부 고시에 따른 하부 규칙 정도로, 법적 효력이 미치지 않는 약사들은 원고가 될 수 없다는게 피고 측 주장이다.이에 강동구약사회 박근희 회장은 "처분 당사자가 아닌 약사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는데, 행정 절차는 일반인에게 오픈되기 때문에 적격에 대한 주장을 옳지 않다"며 "법원의 판단이 궁금하다"고 말했다.최종 변론 이후 기자들과 만난 하성원 변호인은 "행정 처분이 위법한 사유는 실체법과 절차법 위반 등 두 가지 경우"라며 "약사법에서 전환할 수 있는 품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차법을 위반해 고시를 발표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약사연합이 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의약품표준제조기준고시처분일부취소' 선고일이 내달 10일로 확정된 것과 관련, 하 변호인은 "약사연합은 복지부 장관 고시를 상대로 범위 분류에 문제를 삼았고 우리는 식약청장의 고시를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하 변호인은 "비슷한 시기에 두 개의 판결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2012-01-18 12:06:55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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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허가취소 2품목, 법원 중재로 '부활'식약청으로부터 허가취소됐던 의약품 2품목이 법원 중재로 되살아났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넥스의 '바이넥스탈니플루메이트정'과 '이알디캡슐'은 종전 허가취소 처분을 대신해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6개월과 과징금 3000만원으로 갈음됐다.이 제품은 지난해 7월 판매정지( 생동재평가 결과보고서 미제출로 3개월 판매정지) 기간 중 시중 판매됐다는 사유로 부산식약청으로부터 허가취소 명령을 받았다.현재 약사법상 판매정지 기간 처분을 어기고 판매할 때에는 허가가 취소된다.하지만 업체 측은 고의로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다고 항변했고, 결국 부산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약국간 교품처리가 판매실적 보고로 이어져 억울하게 행정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다.더욱이 같은 사안에 대해 경인식약청은 허가취소가 아닌 판매정지를 한 사례가 있어 부산식약청 조치가 과도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부산지방법원이 지난해 12월 행정처분이 위반내용에 비해 과도했다는 이유로 조정권고안을 제시했고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두 제품은 허가취소로 보험급여 목록에서도 삭제됐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다시 시장에서 판매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허가취소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생동재평가도 이미 완료돼 제품판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2012-01-18 06:44:56이탁순 -
공단 "원료합성 패소는 말도 안돼"…상고준비 나서"원료합성 조작이라는 같은 사안에 다른 판결을 내린 것을 납득할 수 없다."최근 제약사 4곳을 상대로 원료합성 조작 급여환수 소송에서 승전보를 울렸던 건강보험공단이 17일 다른 사건에서 패소하자 항소 의사를 내비쳤다.지난달 휴온스 파기환송 판결에도 불복해 재상고 방침을 분명히 했다.17일 공단은 지난달과 이날 패소한 모든 원료합성 소송에 대한 대법원 상고 및 재상고 방침을 확정하고 세부 준비에 착수했다.공단 관계자는 "제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례규정을 만든 것인데 조건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이 제도를 악용했다"면서 "대법원 판결까지 받아야 기준이 정립되지 않겠냐"며 상고할 뜻을 분명히 내비쳤다.또한 지난달 서울고등법원 휴온스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서도 재상고하기로 했으며, 대리인도 내부 변호사 대신 외부 변호사 선임을 검토하기로 했다.공단은 내부 소송사무심의위원회를 통해 이 같이 향후 소송 방향과 전략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공단 관계자는 "휴온스 소송은 다른 원료합성 소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외부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2012-01-18 06:44:52김정주 -
등산복 팔아 투쟁기금 마련하는 보건노조17일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5·6대 집행부 이취임식에 등산용품 판매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매대는 다름아닌 '영남대의료원 투쟁기금과 해고자 생계비 마련'을 위한 특판 코너.지난 2006년 4일간의 부분파업 이후 해고당한 10인 중 7명은 소송을 통해 복직했으나, 아직 3명은 복직하지 못한 상태다.노조 및 개인 통장은 가압류 당해 투쟁기금 또한 부족한 상황.영남대의료원 지부는 "투쟁에 동참하는 첫 발걸음으로 품질 좋은 옷을 사 입고 나비 처럼 날아올라서 따뜻한 마음을 전해달라"며 "깊은 애정으로 함께 하는 연대는 해고자를 현장으로 돌아가게 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012-01-18 06:34:59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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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지급내역, 공단 홈페이지에서 출력하세요"진료비 등 세무신고에 필요한 요양기관 연간지급내역이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공단은 18일부터 병의원과 약국, 건강검진기관 및 노인장기요양기관 등 사업장의 세무신고 편의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연간지급내역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제공대상은 휴·폐업 의료기관을 포함한 요양급여비용, 의료급여비용, 건강검진비용 등을 지급받은 10만7776개 요양기관과 장기요양급여비용을 지급받은 2만6336개 의료기관 및 장기요양기관이다.연간지급내역은 법인 또는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사업장 현황신고'와 관련해 휴·폐업 구분 없이 각 기관별로 제공되고 개인 기관은 대표자별로 합산해 받을 수 있다.세무신고에서 필요한 '연간지급내역통보서'는 공단 홈페이지 요양기관정보마당(http://medi.nhic.or.kr), 건강검진기관 포털(http://sis.nhic.or.kr/site/sis/), 노인장기요양보험(http://www.longtermcare.or.kr) 홈페이지에서 법인인증서로 로그인하면 즉시 열람·출력이 가능하며, 공단 인터넷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기관과 휴폐업 기관은 우편으로 발송된다.'연간지급내역통보서'를 분실하거나 훼손해 재발급이 필요한 의료기관 및 장기요양기관은 인터넷에서 재발급하거나 가까운 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즉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단 요양기관의 정보 보호를 위해 전화나 FAX 발급은 안된다.2012-01-17 12:24:36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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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로앤팜, 18일 약가인하 소송 설명회 개최약가인하 소송에 법무법인 화우가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세다.이미 화우는 로앤팜 박정일 변호사와 손잡고 김앤장, 세종, 율촌, 태평양 등 4개 대형 로펌과 수임경쟁을 전개하고 있다.화우는 변동걸 대표변호사를 중심으로 제약팀, 의료팀, 헌법 행정팀 소속 변호사들이 합류해 팀을 꾸리고 있다.여기에 오는 18일 오후 4시 화우연수원에서 '약가인하 소송에 대한 또 하나의 시각 - 개별화 전문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제약사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방침이다.세미나 주제가 말해주듯 화우-로앤팜의 이번 약가인하 소송의 전략은 '차별화'다.화우 측 변호사는 "이번 약가인하 소송에서는 각 제약사 측의 입장을 대변해 개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전략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세미나에서는 ▲약가인하소송에 대한 헌법, 행정법적 접근(법무법인 화우 이선애 변호사) ▲외국의 공공약가제도의 시사점(법무법인 화우 김철호 변호사) ▲제약사별 약품별 개별화 전문화 전략(로앤팜 박정일 변호사) ▲보건복지부 대응전략(법무법인 화우 황상현 변호사) 발표로 진행된다.로앤팜 박정일 변호사는 "제약사들의 개별적인 이해관계를 담은 전문화된 전략으로 재판에서 꼭 승소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2012-01-17 11:46:01이탁순 -
원료합성 소송 '희비교차'…이번엔 제약사 '승소'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의 원료합성 특례위반 급여환수 소송에서 '막상막하' 양상을 보이고 있다.공단이 지난 12일 제약사 4곳을 상대로 승소한 데 반해 17일 재판에서는 제약사 3곳이 방어전에 성공했다.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신풍제약·경동제약·보령제약과 관련한 원료합성 특례위반 급여 환수소송에서 재판부는 원고인 공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당초 공단은 3개 제약사에게 부당이득 반환 및 손해배상을 이유로 총 191억원을 청구하라고 소를 제기했다.재판부는 그러나 부당이득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모두 제약사의 고의나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다.부당이득 반환 청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판결과 마찬가지로 법률상 복지부 고시에 의해 최고가 금액을 산정해 받은 것이므로, 제약사의 부당 이득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또한 재판부는 손해배상 청구 역시 제약사가 원료합성 생산방식 변경사실(직접생산→위탁생산)을 식약청에 신고했으므로 고의로 고지의무를 어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취지를 설명했다.재판부는 "이번 사안의 경우 원고가 우월한 지위에 있어 일반적 사법거래 계약과는 달리 제한적으로 인정될 수 밖에 없다"며 제약사의 손을 들어줬다.2012-01-17 10:53:22이탁순 -
증권사들 "제약업계 내수침체 피할수 없을 것"증권사들이 저마다 제약업종에 대한 부정적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17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외처방액 증가율이 0.9%로 지난달에 비해 5.3%포인트 감소했으며 상위 10개사의 합산 실적이 전년 대비 3% 감소해 역성장을 나타냈다.또한 지난해 연간 조제액도 9조1023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해 지난 2010년 성장률(7.4%)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월 약가인하가 이뤄지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약업종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이 전분기대비 증가하려면 최소 3분기는 돼야 하기 때문에 올해 제약업종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아울러 "올해 원외처방 조제액은 역신장이 불가피하고 향후 제약업은 성장보다 생존이 우선될 것으로 보여지기 대문에 제약 업종에 대한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약가인하 소송으로 인한 시기 지연 여부를 변수로 꼽았다.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사 100여곳이 개별적으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가처분 수용은 제약업종에 호재로 작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갖춘 제약사들에 대해서도 긍정적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가시화와 R&D 역량을 보유한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녹십자와 셀트리온, LG생명과학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2012-01-17 10:01:24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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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테크 건선 치료제 '랍티바' 관련 배상 소송 시작로슈의 젠테크는 일부 환자에서 치명적인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회수된 건선치료제인 ‘랍티바(Raptiva)’에 대한 첫번째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오는 30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열릴 소송은 건선 치료를 위해 랍티바를 복용한 46세 스테렌 존슨의 죽음과 연관된 것이다. 존슨의 변호인은 2009년 1월 존슨이 죽기전까지 약 5년간 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혔다.랍티바는 치명적 뇌 감염 증상인 진행성 다병소성 백질뇌증(progressive multifocal leukoencephalopathy)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2009년시장에서 철수 된 바 있다. 철수 1개월 전 로슈는 젠테크를 468억불에 매입 완료했다.젠테크는 회수 당시 미국에서 약 2천명의 환자가 랍티바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랍티바는 2008년 약 1억불의 매출을 올린 약물로 전세계에서 4만6천명이 사용했다.이번 소송은 랍티바에 대해 제기된 백건의 소송 중 첫번?로 존슨의 가족은 1천5백만불의 보상금과 수백만불의 벌금을 요구하고 있다.존슨이 사망한 병원은 그의 죽음이 랍티바 복용으로 인한 면역억제와 연관된 패혈증 때문이라고 5일 밝혔다.존슨의 변호인은 젠테크가 랍티바의 건강상 위험성을 축소해 왔으며 2004년 같은 증상으로 환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서도 관련청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한 젠테크는 2007년 실시된 분석에서 랍티바의 사용자가 일반인에 비해 폐렴 감염 위험성이 5배 높다는 내부 문건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2012-01-16 07:45:15윤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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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표연동관리제는 현지조사"…강력 대응 천명의협이 심평원 지표연동 관리제를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보험위원회(위원장 양훈식)는 12일 화상회의를 열고 수가 및 보험료율, 보장성항목 등 올해 달라지는 건강보험제도를 비롯해 18대 국회 주요국민건강보험법 현황, 건정심 주요 논의사항, 건강보험 미래개혁 기획단 구성에 관한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보험위원회 위원들은 심사평가원의 지표연동관리제 경과 보고 후 대책을 논의하면서 ▲지표연동관리제는가 융합심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 ▲통보대상기관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 ▲내원일수, 외래처방약품비, 주사제 처방률 등 지표 선정의 비합리성 등을 논의했다.양훈식 위원장은 "위원들이 매우 불합리한 지표연동관리제에 대해 의협이 강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며 "심평원과 지속적인 협의로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위원들의 우려와 의견을 종합해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약국 의약품관리료 산정기준 개정에 따라 함께 불가피하게 타격을 입은 정신과 의약품관리료 문제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양 위원장은 "정신과 의약품관리료 문제가 빠른 시일내 최종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건강검진시 타상병 진료관련 진찰료 환수 소송은 일선 기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 원외처방약제비환수법안 및 심평원 비급여 직권조사 등 독소 조항이 있는 법안에 대한 저지대책 경과, 과징금 완화, 임의비급여인정, 수가결정구조개선 등의 보건복지위원회 계류 법안 현황에 대한 보고와 논의를 진행했다.2012-01-16 07:10:5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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