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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한양대, 9월부터 건기식 특화 전공학과 운영

  • 김민건
  • 2020-05-12 18:07:50
  • 산업 활성화 목적...제조, 품질, R&D 전문가 육성 기대
  • 농림부 "약사 직능, 적극적인 진출 기대"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사와 영양사 등 일부 직능 분야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건강기능식품 전문가'의 길이 일반 민간 영역으로 넓어진다.

정부가 규제샌드 박스 특례로 추진 중인 개인맞춤형 건기식 판매 정책을 비롯한 제도 개선에 나선 가운데 산업 활성화를 이끌 전문 인력을 기업체에서 육성하기 위해서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기능성식품 분야 제조·R&D 인력 양성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 설치한 산·학 협업 기반 기능성식품학과가 오는 9월부터 교육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대학, 기업 3자간 공동계약을 맺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을 위한 재교육형 일반대학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고려대학교(세종)와 한양대학교(서울)가 선정돼 고려대는 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한양대는 이달 14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건기식 또는 기능성식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에서 10개월 이상 재직자(학사학위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전공 제한은 없다. 농림부에 따르면 해당 교육 과정은 정부·산업계 등 기능성식품 분야 최고 전문 강사진을 꾸려 직무 능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으로 진행된다.

고려대, 한양대 기능성식품 계약학과 필수 교육과목
농림부 식품산업정책과 이시혜 과장은 "기업 수요와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기능성식품 특화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며 "필수 과목에 기능성식품학·공정공학·인허가 과정이 들어가며 신소재, 제품개발, 식품안전, 응용미생물, 의약·영양 등 과목도 포함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건기식 산업은 전문적인 분야로 산업 자체가 성장하려면 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건기식업계도 이번 농림부 지원 사업이 건기식산업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 국내 건기식 시장은 매년 성장해 그 규모는 약 4조6000억원에 달한다. 건기식 소재부터 제조,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수요도 그만큼 늘었다는 이야기다. 사상 처음으로 건기식 특화 전공학과를 개설하게 된 이유이다.

2년간 교육을 통해 제조·품질관리, R&D 핵심 인력으로 거듭난 교육생들은 변화하는 기능성 식품산업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과장은 "건기식 업체 재직자의 R&D역량을 키우기 위해 도입한 만큼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새로운 제품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과 함께 건기식 서비스가 활성화 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형태의 건기식 신산업을 위한 제도 개선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농림부의 산업 활력 대책도 규제 개선과 맞물려 건기식 산업을 활성활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간 기업체 건기식 전문가 양성이 기존 약사·영양사 직능 역할을 침해할 것이란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 과장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과장은 오히려 "약대 출신 약학 전공자야말로 건기식 분야 전문가"라며 "경제산업 전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 산업에 약사들이 적극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약사들이 산업은 물론 기업체 제품 개발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이는 건기식 시장 성장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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